월출산 형제봉~장군봉~천황봉(영암)
2009.5.13.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2명 홍재랑
청주 7:00 ~조치원역 7:25 ~7:36 -서대전역 8:06 ~8:20(천안아산역 7:56) -나주역 10:11 ~10:14 -택시(3600원) - 영산포 터미널(2400원) 10:20 ~10:30 -영암터미널 10:51 ~10:53 -택시(5000원) - 월출산주차장 10:58 ~11:05 -첫번째다리(릿지입구) 11:28 -능선쉼터 12:20 ~12:28 -형제봉 13:20 -하강완료후 안부(중식) 13:50 ~14:10 -다음 바위봉 14:19 -장군봉전 오른쪽 바위봉 14:40 ~14:45 -장군봉 15:08 -광암터 이정표(주등산로) 15:22 -통천문삼거리 15:39 ~15:42 -천황봉 15:49 ~15:56 -다시 통천문 삼거리 16:05 -구름다리 17:00 -바람폭포삼거리 17:11 -야영장샤워실 17:34 ~17:57 -천황사 주차장 아래 삼거리 18:05 ~18:12 -택시(4000원) -영암터미널 18:17 ~18:30 -영산포 18:50 ~19:03 -나주역 19:10 ~19:26 -천안아산역 21:50 ~22:01 -천안역 22:06 ~22:12 -조치원역 22:32 -청주 23:00도착
~~~~~~~~~~~~~~~~~~~~~~~~~~~~~~~~~~~~~~~~~~~~~~~~~~~~~~~~~~~~~~~~~~~~~~~~~~~~~~~~~~~~~~~~~~~~
월출산 [月出山]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 경계에 있는 산.
월출산 /월출산국립공원도월출산 천황봉 /월출산 천황봉, 전남 영암군 ...
높이 809m. 소백산맥 여맥의 말단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도갑산(道岬山:376m)·월각산(月角山:456m)·장군봉(將軍峰) 등이 있다. 남원의 지리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능가산, 정주의 내장산과 더불어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힌다.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백제·신라 때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 조선시대부터 월출산(月出山)이라 불렸다. 기반암은 석영반암·분암이다. 주봉은 천황봉이며, 장군봉·사자봉·구정봉·향로봉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천황봉 동쪽의 바람골 일대는 경사가 매우 급하며, 그밖의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다. 이곳에서 영산강과 탐진강의 지류들이 발원해 사방으로 흘러내리며, 곳곳에 깊은 계곡과 폭포를 형성했다. 산세가 매우 크고 수려하며, 기암괴봉과 비폭(飛瀑)·벽담(碧潭), 많은 유물·유적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출산의 자연경관과 많은 문화유적을 보호하고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1973년 3월 월출산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했고, 총면적 41.88㎢가 1988년 6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천황봉에는 평평한 바위, 풀밭, 기묘한 모양의 사자봉, 벼랑길, 동굴 등이 장관을 이루며, 바람골에는 천황사(天皇寺)가 있다. 특히 정상 가까이에는 월출산마애불좌상(月出山磨崖佛坐像:국보 제144호)이 큰 암벽 위에 조각되어 있다.
소금강이라고 부르는 동쪽 사면에 위치한 구절계곡은 공원내 최고의 풍치지구이며, 천태만상의 기암괴석 사이로 7단계의 폭포와 바위가 있는 칠치폭포, 구절폭포 등이 있다. 남서쪽으로 내려가는 길목 미왕재 일대에는 억새가 우거진 갈대밭이 있다. 천황봉에서 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약 1㎞ 지점에 있는 구정봉(九井峰:743m)은 월출산의 제2봉으로 금수굴을 지나 올라간다. 산정은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9개의 웅덩이가 있어 구정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9마리의 용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높이 4m, 폭 2m, 길이 8m의 암굴은 캠프장으로 이용된다. 월출산계곡은 구정봉 남쪽에 있으며, 이곳에 명소인 금릉경포대가 있다. 그밖에도 북쪽 사면의 용추폭포를 비롯해 황치폭포·대동폭포·은천폭포·용수폭포 등이 있다.
월출산 서남쪽 산록의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에 위치한 도갑사(道岬寺)는 신라 문무왕 때에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도갑사해탈문(道岬寺解脫門:국보 제50호)·도갑사석조여래좌상(道岬寺石造如來坐像:보물 제89호)·도갑사도선수미비(道岬寺道詵守眉碑: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8호) 등이 있다. 월출산 서쪽의 군서면 동구림리의 구림마을은 백제의 왕인 박사가 출생한 곳으로 책굴·돌정고개·상대포 등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진평왕 때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무위사(無爲寺)는 구정봉 남쪽 산록에 해당하는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에 있다. 이곳에는 무위사극락전(無爲寺極樂殿:국보 제13호)·무위사선각대사편광탑비(無爲寺禪覺大師遍光塔碑:보물 제507호) 등이 있으며, 극락전내의 아미타삼존불과 관음보살상을 그린 벽화가 유명하다. 무위사 북동쪽 월남리에는 월남사지(月南寺址)가 있으며, 월남사지모전석탑(月南寺址模塼石塔:보물 제298호)·월남사지석비(月南寺址石碑:보물 제313호) 등이 있다. 월출산의 첩첩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과 진홍빛으로 서해를 물들이는 일몰광경은 호남 제일의 장관으로 손꼽힌다.
도갑사-정상-천황사, 금릉경포대-정상-천황사, 금릉경포대-정상도갑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세발낙지 등이 유명하며, 주변에 영산호·유달산 등이 있다. 영암-도갑사-간, 강진-무위사간 버스가 운행되며 월출산의 동쪽으로 영암에서 해남과 강진을 연결하는 국도가 지난다.
형제봉 릿지
들머리
천황사에서 바람폭포쪽으로 갈라져서 바람골 계곡을 횡단하는 첫다리(철재)를 건넌후 바로 나타나는 첫 번째 표지판(대나무 숲이 우거진 지점)에서 우측사면으로 붙으면 금방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 나타나는데, 약 10여분 계속해 오르면 릿지 초입에 도달한다.
(릿지초입부라고 특별한 표시가 없으며 또한 별특징이 없으므로 주의할 것 무조건 암릉으로 붙어오르면 된다)
등반 길잡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바위슬랩(대부분 슬랩등반)을 지루하게 계속해 오르면 이윽고 형제봉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데 형제봉 정상에서 천황봉쪽 능선으로 조금가면 약10m정도의 한번의 하강이 필요한 지점이 나온다.
이 코스는 정해진 등반루트가 있는 것이 아니고 또한 설치된 고정 확보물도 없다.
암릉 돌출부를 따라 계속 오르면 된다.
형제봉 정상에 오른 후 한번 하강하는 곳을 제외하면 초심자가 아닐 경우 자일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가능하다.
하산은 10m하강후 능선을 따라 장군봉을 지나 천황봉 쪽으로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광암터) 이곳에서 바람폭포 쪽으로 한다.
초급자 코스이나 등반중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일품이다.
소요시간은 하산까지 약 3시간 소요된다,
****************************************************************************************************************************************
월출산 구정봉의 전설
도갑리 죽정마을 어르신 말씀처럼 아홉 마리 용이 살았다는 게 하나다. 다른 하나는 신라 때 도선국사가 당나라에 보복하기 위해 디딜방아를 찧었던 자국. 또 하나는 영암 구림마을에 유배되어 내려와 살던 한 장군의 유복자인 ‘동차진’이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벼락을 맞아 죽을 때 구멍이 생긴 것. 동차진은 금강산에 들어가 10년간 도술을 익혔으나 도술을 정당하게 쓰지 않고 자신의 만용을 부리는 데 쓰자, 옥황상제가 화를 막기 위해 아홉 번의 벼락을 내렸다 한다. 그리고 삼라만상이 잠든 달 밝은 밤에 하늘의 아홉 선녀가 멱을 감았던 곳이라는 아름다운 얘기도 있다. 구림마을 땔나무하는 아이가 막내 선녀 옷 한 벌을 몰래 감춰 승천하지 못하고 둘이 오래오래 살았단다.
영암의 전설 - 구정봉과 신령암 (영암읍. 군서면)
월출산은 해발 808.7M의 영암(靈岩)군과 강진(康津)군계(郡界)에 있는 소금강(小金剛)이다.
백제(百濟)때 월내산(月來山) 이라 했다고 하나 신라통일(新羅統一) 이후 월출(月出) 또는 월생산(月生山)이 됐다.(사실은 '달내뫼'의 한자표기다)
이 이름은 구림(鳩林)에서 보면 달이 마치 이 산에서 생겨나 떠오르듯 보이기 때문이었다 한다.
전남평야(全南平野)를 가로질러 천산만봉(天山萬峰)을 이룬 이 산의 최고봉은 천황봉(天皇峰)이고 그 아래 서북쪽 738고지(高地)를 이룬 구정봉(九井峰)이 있다.
이 구정봉은 30M이상의 암반으로 이뤄졌다.
그 넓이는 장정 50여명이 앉을 수 있다.
직경 2∼3M 안팎의 웅덩이가 패여 물이 항상 괴어 있다. 이 웅덩이를 일러 정(井)이라 하고 이 정상의 암반을 신령암(神靈岩) 이라고도 하며 삼동석(三動石) 이라고도 한다.
이 우물은 옛날 동차진이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벼락을 맞아 죽을 때 생긴 것이라 전해온다.
동차진은 구림(鳩林)에 유배되어 내려와 살던 어느 장군의 유복자로 태어났다. 동차진은 낳을 때 겨드랑이에 깃털을 달고 왔으며 백일이 되자 이빨이 났다. 세 살이 되자 멧돌을 번쩍들어 올렸다.
일곱 살 나던 해 어른들처럼 나뭇짐을 다고 다녀 '구림에서 장사났다'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평범한 자식으로 기르고 싶었는데 어느날 그의 집에 들른 노인의 말에 생각을 달리 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사람이란 자고로 때를 만나야 하고 사람을 만나 기량을 닦지 못하면 비운에 빠지게 되는 것이오"라며 아들을 자기에게 맡기라 이르는 것이었다.
사람을 만나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자식이 비뚤어진다는 말에 놀란 노모(老母)는 동차진을 노인에게 맡겼다.
동차진은 괴 노인을 따라 금강산(金剛山)에 들어가 10년 도술을 익혔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동차진은 그의 노모를 찾아 집에 왔다. 동차진의 어머니는 자식의 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자식에게 내기를 걸었다.
"차진아, 그 동안 쌓은 네 능력을 보고 싶구나, 내가 밥을 지을 동안 너는 저 산봉우리에 올라 석성(石城)을 쌓아라"
이 시합에서 노모가 이기자 차진이 억울해 하며 돌을 내던지고 깨뜨렸다.
이를 본 동차진의 어머니는 아들을 타일렀다.
"듣거라, 항시 자만과 만용이 사람을 망치는 법이란다"
이 무렵 북쪽 오랑캐들이 국경을 넘어 침공해 왔다.
이를 전해들은 노모는 아들의 도술을 쓸곳이 생겼다고 기뻐 나가 싸우도록 일렀다.
"그까짓 오랑캐쯤은 내가 직접 나가지 않고도 섬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머니께 이르고 구정봉(九井峰)에 올라간 동차진은 한동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노략질하던 오랑캐들의 머리 위에 돌멩이가 수없이 쏟아져 몰살 시켜 버렀다.
이때 하늘에서 뇌성이 울리며 옥황상제의 노기 서린 외침이 울려왔다.
"네 이놈 동차진아! 네가 익힌 도술은 바르고 정정당하게 쓰라는 것이었지 오만 방자하게 쓰라는 것이 아니다.
네놈의 하는 행실을 보아하니 인간을 규도 하는데 도술을 쓰기보다 네 공명심이나 만용을 부리는데서 화를 부를 것인즉 살려 둘 수 없다."
벼락이 내려 아홉번에 때려 죽여버렸다.
이처럼 비운에 죽고만 동차진은 사람들이 이 봉(峰)에 올라올 때마다 세 번을 움직여 다시는 자신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응징하였으며 그 때문에 신령암(神靈岩) 삼동암(三動岩)이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이는 삼동석이 구정봉을 이르는 것이 아니고 월출산(月出山)에는 열 사람이 움직이나 한 사람이 움직이나 그 흔들림이 똑같은 동석(動石) 세 개가 있어 이를 이르는 것이라 한다.
그 바위를 확실히 지적하지 못하지만 영암(靈巖)이란 지명(地名)도 이 삼동석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월출산 구정봉 마애불좌상
구정봉은 아홉 개의 크고 작은 알바위에 물이 고이는 주요 무속터이다. '영암(靈巖)'이라는 이 지역의 이름 또한 구정봉을 포함한 바위의 신령스러운 기운에서 연유한다. 구정봉에서 서쪽으로 500미터쯤 내려가면 용암사터가 나온다. 이 위로 북서향의 절벽에 솟은 용바위 바위면에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월출산 기암풍광의 감동이 자연에 대한 무교신앙이라면, 이곳은 불교신앙을 형성하는 별도의 아늑한 성지이다. 바매불좌상 역시 격에 맞게 옹색한 면이 전혀 없다. 결가부좌한 자세에 오른손은 무릎 앞으로 내리고 왼손은 허벅지에 얹은 항마촉지인의 거대한(높이 8.6미터) 불상이다. 맞은편 멀리서 마애불 전체를 마라보면, 머리 부분이 크고 가슴이 평평한 조각이어서 신체 균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상으로 보기 쉽다. 그러나 마애불을 바라보는 중요한 시점은 역시 예배자들의 위치에서 보는 것이다. 거대한 마애불 앞에 정성들인 음식을 차려놓고 삼배를 올리며 대할 경우, 그 비례는 더없이 완벽해진다. 제단에서 사람 키만큼 공간을 두고 위쪽으로 마애불을 새겨놓았기에 그렇다. 특히 시선 가까이의 입체감 있는 두 손은 살아 움직일 것만 같다.
이 마애불에서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불상 주변을 오목하게 다듬어 돋을새김한 광배이다.
마애불좌상의 오른손 옆에는 불상의 손바닥 위로 올려놓아도 될 듯한 작고 앙증맞은 상이 조각되어 있다. 흔히들 동자상이라고 부르는데, 이 상은 어린아이 얼굴에 육계와 불꽃모양의 광배를 갖추고 양손에 보병과 잔 같은 지물이 있다. 마치 부처에게 구도의 길을 묻기 위해 월출산 그 높은 봉우리에 올라서서 공양을 드리려는 모습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느 공양상처럼 허리를 굽혀 불상을 향하지 않고 예배자를 바라보는 모습인지라 이 거대한 부처님께 쉽게 다가서게 해준다.
불상의 시선은 건너편 암반 위의 간소한 고려식 삼층석탑을 거쳐 드넓게 펼쳐진 영산강과 들녘을 굽어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 마애불의 시선을 그렇게도 간절히 필요로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영산강 주변은 광활한 들녘과 구릉지대로 일찍이 옹관묘를 쓰던 사람들의 터전이었고 영산강을 따라 바닷길로 나가는 중요한 포구가 이곳 구림에도 있었다. 그렇게 볼 때 불상을 조성한 내력에는 분명 북해상을 장악한 강력한 후원자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월출산 정상 구정봉 아래의 마애불은 영산강 주변 들녘의 풍요와 함께 멀고 무서운 뱃길의 안녕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 출처 :『답사여행의 길잡이』 돌베개. 『한국의 마애불』 다른세상
~~~~~~~~~~~~~~~~~~~~~~~~~~~~~~~~~~~~~~~~~~~~~~~~~~~~~~~~~~~~~~~~~~~~~~~~~~~~~~~~~~~~~~~~~~~
월출산 주차장 10:58 ~11:05
집에서 7시 나와 조치원역에서 7:36분차를 타고 서대전역에 도착을 하여 천안아산역에서 7:56분 발차하는 고속열차를 기다려 8:20분 승차하니 홍재가 안보인다. 전화를 몇 번을 하여도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맨 앞칸 중간지점에서 머리를 푹숙이고 잠을 곤히 자고 있다.
곤히 자는 넘 깨우면 물까봐 그냥 놔두고 가져간 신문을 보며 익산을 지나고 정읍에 가까이 갈 무렵 홍재가 잠이 깨여 내게로 온다.
송정리를 지나고 우리의 목적지 나주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영산포로 향하니 5분여가 소요 되고 택시는 그간 올라 1000여원이 더나온다.
영산포터미널에서 10분을 기다려 강진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신북에서 한번 선후 영암에 도착을 하여 바로 앞쪽에 대기 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월출산 천황사주차장에 내리니 11시가 조금 못된 10:58분에 도착을 한다.
능선쉼터(첫번째 봉) 12:20 ~12:28
천황사 주차장을 뒤로 하고 오르니 20여분이 지나 첫 번째 다리를 지나 릿지 입구에 다달은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자 마자 조그만 추모비가 있는 곳으로 오르니 조금을 올라 대나무 숲에 닫는다. 대나무숲으로 조금을 들어가자 길이 끈기며 더 이상의 진행이 어렵다. 간신히 씨름 끝에 대나무밭을 벗어나는데 성공하여 능선으로 오르니 왼편쪽에 희미한 길이 보인다.
이곳 형제봉릿지는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관계로 등산로는 좋지 않다.
하산하며 초입을 살펴보니 우리가 올라섯던 곳에서 10여m를 더올라가서 대나무숲쪽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을 너무 일찍 올라섯다.
잡목사이를 벗어나니 6~7m의 거대한 바위벽에 부딪친다.
정면을 돌파하여 올라서려니 보기보단 쉽지가 않고 위쪽이 어떤지를 몰라 포기하고 왼편으로 돌아가니 그곳이 릿지길인듯하다.
이곳도 그리 쉬운편은 아니다. 처음부터 아주 곤혹을 치르며 올라서니 이후로는 크게 어려움없이 능선안부의 쉼터에 닿는다. 오른편으로 뾰족한 봉이 오늘의 첫봉이다. 이봉에 올라서 보는 조망이 아름답다. 산아래 바둑판같이 펼쳐지는 농토와 구름다리쪽의 사자봉이 싱그러운 푸른새싹에 덮여 너무나 아름답다
형제봉 13:20
능선쉼터에서 다음봉은 왼편의 좁은 바위면으로 올라 위쪽에 가로 지른 바위 부근에서 위쪽으로 올라야 한다.
이곳은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높은 고도에 아래쪽이 깎아 지른 절벽이니 고도감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이곳을 올라 서면 앉아서 쉬기에 아주좋은 바위가 있으며 왼편으로 이쁜 병꽃나무가 한그루 있는 곳으로 위쪽에 이상하게 생긴바위가 있다. 길쭉하니 무슨 손잡이 모양 둥그런 기둥모양이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아주 가까이 사자봉과 구름다리가 보인다. 이후 바위를 따라 슬랩등반을 하면 되고 형제봉전 마지막 한고비가 있으니 이곳이 좀 오늘중 가장 힘든곳인듯하다. 형제봉을 향하는 모든 바위는 직벽으로 오를 곳이 없고 왼편으로 끝지점의 뾰족한 부분을 잡고 오르는 수밖에 없다.
배낭을 메고 오르려던 홍재가 도저히 안되겠나 싶은 갑다. 일단 배낭을 벗어 놓고 힘을 쓰더니만 오르는데 성공을 한다.
올라서 위쪽에 거의 죽은 상태의 소나무 밑둥에 보조줄은 치고 배낭을 올린 후 이제 내두 그곳으로 돌아서 올라 보려 하니 에고 힘이 부친다. 소나무에 맨 보조줄을 잡고 힘껏 잡아 당겨 올라서니 에고 십년감수 했네 ~
이제 형제봉 정상까지는 어려움 없이 올라선다.
형제봉의 마지막 우뚝선 바위 위쪽으로 못이 하나 박혀 있으나 우린 그곳까지 오르는 것은 피하고 우뚝선 바위 반대편으로 향하려니 이곳도 마땅치가 않다.
먼저 내려서선 홍재가 시찰을 하고 와선 그곳에 하강코스가 있다고 한다.
일단 내도 배낭을 줄로 묶어 내리고 3m 정도의 직벽을 내려서니 중간 지점에 커다란 바위 구멍이 있어 그곳으로 보는 영암읍이 아름답다. 일단 카메라에 담고 내려선 후 형제봉 반대편으로 돌아가 하강준비를 한다.
하강완료 후 안부(중식) 13:50 ~14:10
하강준비를 하며 보는 형제봉의 위쪽 우뚝 선 바위가 마치 거대한 공룡같다.
하강지점에 소나무에 메어 있는 슬링이 너무 오래되어 불안하지만 3개를 합쳐 보조자일을 치고 당겨 보니 우리 둘이 내려서는 데는 문제가 없을 듯하다.
일단 먼저 내가 하강을 한다.10m의 짧은 구간에 오버행두 아니라서 공포감도 없이 그냥 편하게 내려선다. 하강완료 후 홍재가 내려오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 자일을 잡고 키높이 만큼 올라선 후 홍재가 하강을 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다.
무사히 둘다 하강완료 후 이쁘게 생긴 선바위를 지나 능선안부에 내려 선후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이지점은 광암터에서 장군봉을 거쳐 온 흔적이 완연히 나는 곳으로 아래쪽 계곡으로 하산한 길도 있다.
다음 바위봉 14:19
식사 후 다음 바위봉으로 오르는 길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어 지금보단 한결 마음이 가볍다. 바위를 올라서 왼편으로 돌아가니 경치가 너무 좋다.
뒤돌아 본 형제봉의 뾰족한 모습과 바로 앞쪽의 사자봉 능선, 위쪽에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으로 이어진 푸른숲과 그사이사이 박혀 있는 바위봉들이 조화를 이루어 그 경치가 오래도록 내 머릿속에 감돌듯하다. 장군봉으로 향하는 바위봉도 넘 좋다.
다시 바위봉으로 올라서니 앞쪽에 바위봉이 하나 더 있고, 오른편으로 거대한 바위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정작 보여야할 장군봉의 모습은 앞쪽 바위봉에 가려 안보인다.
장군봉앞 오른편바위봉 갈림 지점 14:29
이 바위봉에서 내려서니 철쭉이 곱게 피어 아름답다. 협곡사이로 보이는 영암읍의 모습이 아름다고 반대쪽 사자봉쪽도 아름답다.
철쪽 밭을 지나 올사서면 또다른 바위봉으로 이봉에 올라서며 눈이 휘둥글해 진다. 앞쪽에 펼쳐진 경치가 장관이기 때문이다. 장군봉앞쪽에 펼쳐진 바위능선이 정망 아름답다. 또한 오른편으로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봉쪽도 너무 아름답다.
삼각지 바위꼭대기에 올라 일단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동영상으로 담아 본다.
오른편 바위봉 14:40 ~14:45
홍재가 먼저 길을 뚫으며 간다.
낸 카메라 동영상을 담고 뒤쳐져 가려니 홍재가 내려서 간 길이 너무 멀어 보인다.
난 왼편으로 돌아 내려서 바위 사면을 타며 진행을 하니 큰 어려움 없이 바위봉쪽으로 간다. 먼저 간 홍재보다 조금 앞서 마지막 바위봉으로 향하니 홍재가 투덜댄다. 멀리서 보던 우뚝 선 마천루처럼 거대한 바위에 올라서니 위쪽에 두 개로 이루어진 커다란 바위 옆으로 돌아서 반대편으로 갈수가 있다.
반대편으로 돌아서 가니 영암읍이 훤히 내려다 보이며 예전에 올라왔던 산성대능선이 바로 앞쪽에 다가 선다.
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너무 좋아 한번 바위에 드러 누워 본다.
푸른 창공이 좋다. 이대로 돌이 되어 영원히 그대와 마주하고 싶다. ~~
마지막 두 개의 바위는 바위틈이 너무좁고 바위면이 날카로워 올라서는데 포기를 하고 되돌아 선다. 되돌아 내려서는데 올라설 때 보다 더 어렵다.
배낭을 벗어 놓은 삼각지까지 돌아 오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장군봉 15:08
다시 장군봉으로 향하는 길은 이쁜 바위 전시장을 왼편으로 돌아서 오른다.
장군봉 정상은 오를수 없는 봉으로 지금 이곳에서 보는 모습이 가장 좋다.
왼편으로 돌아 가는 길은 능선을 넘고 장군봉쪽으로 향한다.
능선을 넘어서면 이쁘게 핀 철쭉이 반긴다.
철쭉사이 협곡으로 보는 영암읍과 거대한 암봉이 조화를 이뤄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그뒤로 오른편 거대한 암봉으로 뻗은 조그만 능선이 이쁘게 조망된다. 역시나 멋지다. 야호 ~~~
마지막 장군봉으로 오르는길에 가느다란 로프가 매달려 있다.
여러번 끈어 놓은 흔적이 있다.
장군봉 왼편으로 올라서 몇겹으로 이루어진 장군봉의 바위를 두 개 정도를 올라서니 더 이상 오르는데 불가하다. 이것으로 끝이여 더 이상 그만 두자고 ~~
월출산 정상 천황봉 15:49 ~15:56
오늘 형제봉릿지의 마지막 정점인 장군봉을 뒤로 하고 몇 개의 바위를 더 올라선후 내려서니 광암터라고 하던가 ~ 정규 등산로 이정표와 만난다.
이곳에서 천황봉 정상까지는 0.8km 라 되어 있다.
산성대 능선입구를 지나 또 오른다. 통천문 삼거리를 지나고 이제 계단으로 이루어진 통천문까지의 구간을 올라서자니 힘이 부친다.
통천문을 빠져 나가 오른편으로 돌아 바위를 올라 내려선후 마지막 천황봉으로 향한다. 천황봉 정상은 여러 사람들이 몰려 있다.
MBC방송사에서 커다란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엇인가 촬영을 하고 있다.
장비는 헬기로 올린듯하다.
우리가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여 사진 몇방 기념으로 남기고 오래 머물지 안코 하산한다.
구름다리 17:00
정상에서 하산은 통천문 삼거리를 통하여 구름다리쪽으로 하산을 한다.
월출산 코스중 가장 지루하고 경치가 안보여 난 선호 하지 않는 코스지만 구름다리를 새로 놓고는 가보지 않아 가보려 한다. 또 시간도 늦을듯하고~~
경포대 하산로를 지나며 능선을 오른편으로 돌아 등산로가 이어진다.
지루하게 내려서는 등산로는 노릿재 능선에서 온 능선을 넘어선후 또다시 한없이 내려선다. 바닥까지 내려선듯한 등산로는 위쪽으로 너덜지대를 올라선다.
이곳을 올라서면 왼편으론 연실봉,사자봉이고 오른편은 구름다리 위쪽의 매봉이나 매봉을 왼편으로 돌아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엔 좁다란 철다리를 설치 하였고 구름다리까지 내려서니 앞쪽에 우리가 올랏던 형제봉에서 장군봉까지의 바위봉이 너무도 아름답게 조망된다.
천황사 주차장아래 삼거리 16:05
구름다리를 건너 앞쪽에 보이는 시루봉이 이쁘게 조망이 되고 팔각정에서 길은 두갈래 우리는 바람폭포쪽으로 향하니 내려서는 길이 급경사길이다. 바람폭포삼거리에 도달하니 바람이 정말 너무도 시원하게 불어 온다. 바람폭포에서 불어 오는 바람인 갑다.
계곡을 내려서며 처음 오르던 지점의 다리부근에서 좀 위쪽에 형제봉릿지로 오르는 지점을 확인하고 계속 내려서니 야영장이 있다.
혹여 이곳에 샤워장이 있지 않아 살피려니 홍재가 먼저 ㅎㅎ 웃으며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샤워장에 들어가 모처럼 한갓지게 땀을 씻어 내니 아~~~오늘 산행 너무 잘하고 시원한 샤워까지 하도록 보살펴 준 월출산 국립공원에 감사를 한다.
홍재왈 꼭 감사의 인사말 쓰라고 몇 부탁을 한다.
정말 오늘 녹음이 짙어 가는 월출산의 모습과 이쁘게 핀 철쭉이 어울린 바위봉의 모습 내가슴속 깊이 담아 감에 월출산 국립공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주차장 아래 삼거리에서 택시를 불러 영암터미널을 거쳐 영산포에 도착 간식으로 빵을 몇 개 산후 나주역으로 이동하여 마지막 고속열차에 몸을 싣고 천안아산역에서 홍재는 곧장 집으로 돌아 가고 난 천안역을 거쳐 조치원역에 도착을 하여 집에 23시 도착 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오늘도 같이 한 홍재 아우 내 끌구 댕기느라 고생햇네 담엔 좋은 길로 델구 가주소~~~~~
산행시간 ; 7시간
산행거리 ; 약 8km (정규등산로 6.6km)
나주역 ~영산포 택시비 ; 3600원,3800원
영산포~영암 버스비 : 2400원
영암~월출산 천황사주차장 ; 5000원, 4000원
간식비 :4800원
~~~~~~~~~~~~~~~~~~~~~~~~~~~~~~~~~~~~~~~~~~~~~~~~~~~~~~~~~~~~~~~~~~~~~~~~~~~~~~~~~~~~~~~~~~
월출산 형제봉 릿지
천안아산역 7:56 -서대전 8:20 - 나주역 10:11
조치원 7:36 - 서대전 8:06~8:20 - 나주역 10:11
나주 16:48 ~서대전 19:03 ~천안 19:49 ~20:02 -조치원 20:22
나주 19:26 ~서대전 21:25 ~천안아산 21:50 ~22:01 -천안 22:06
천안22:12-조치원22:32
나주 20:05 ~서대전 22:33 ~조치원 23:03
나주 23:41 ~서대전 02:07 ~조치원 02:37
영암택시 010-7533-1636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20 소매물도 망태봉 152m (통영 한산면) 2009.5.24 일요일 맑은후 흐림 (0) | 2022.12.19 |
---|---|
0419 천황산 용아A코스-천황산-용아B코스(밀양 얼음골)2009.5,18.월요일 맑음 (0) | 2022.12.18 |
0417 봉화산~보개산~굴암산~화산~불모산(진해,김해,창원,)2009.5.8 금요일 (0) | 2022.12.18 |
0416 고리봉~삿갓봉~고정봉~문덕봉 (남원)2009.5.1 금요일 맑음 (1) | 2022.12.18 |
0415 강화 5산종주 진강산~덕정산~퇴모산~혈구산~고려산2009.4.24 금요일 (0) | 2022.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