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산,필봉 거창군 위천면
2007.4.10 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6명 리치 진용 허수아비 관우 홍민이 나
서청주 인터체인지 8:50 -안의인터체인지 10:00 - 산행지입구(미폭) 10:30~10:45 - 미폭에서 우측능선 - 암릉 -송림 -순흥안씨묘 11:07 - 암릉 - 무덤(정씨) 11:20 - 슬랩(로프) 11:30 - 세모바위 11:45 - 네모바위 11:50 ~12:30(중식) - 현성산 12:45 ~ 12:50 - 서문가바위 13:20~13:30 - 필봉,금원산 삼거리(976봉) 13:50 ~13:55 - 필봉(928봉)14:20 -마지막바위봉(하산)14:45 -키바위 15:25 -채석장 15:40 ~ 16:35(홑잎나물 채취)-서청주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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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창군 위천면에 위치한 현성산(965m)은 금원산(1,352.5m)을 모산으로 한다. 금원산 정상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약 10km 거리인 수승대에 이르러 그 여맥을 위천(渭川)에다 모두 가라앉힌다. 이 능선상의 976m봉이 남동쪽으로 가지를 치는 암릉 상의 최고봉이 바로 현성산이다.
현성산 등산은 금원산자연휴양림 입구인 매표소에 닿기 직전 200m 거리인 미폭에서 시작된다. 도로에서 미폭 오른쪽으로 쌍무덤이 있다. 이 쌍무덤 뒤 송림 숲으로 들어서면 산길이 뚜렷하게 이어진다. 처음부터 가파르기 짝이 없는 산길을 따라 5~6분 가량 올라가면 슬랩지대가 반긴다. 거칠고 흰 화강암을 지나 간단한 세미클라이밍 장소 두 곳을 기어오르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완만한 송림터널로 들어선다.
5분 거리에 이르면 양지바른 장소에 순흥 안씨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을 뒤로하면 또 가파른 송림터널이다. 4~5분 더 오르면 완만한 슬랩이 나타난다. 슬랩을 지나 7~8분 거리에 이르면 오래된 제단석에 태극마크가 음각되어 있는 경주 정씨 무덤이 나타난다. 계속 이어지는 송림을 지나 20분 가량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암릉 구간이 시작된다. 45도 경사에 30m 길이 슬랩은 어렵지 않게 기어오를 수 있다. 그러나 초심자들은 상단부 소나무에 매어놓은 밧줄을 잡고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 30m 슬랩을 올라서면 분재와 같은 소나무들이 서 있는 너럭바위를 밟는다. 너럭바위에서는 금원산 자연휴양림 시설물들이 점점이 자리하고 있는 유안청계곡이 골골샅샅이 내려다보인다.
너럭바위를 뒤로하면 정면으로 거대한 피라밋을 보는 듯한 현성산 정상이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0분 가량 올라가면 연곷바위 아래에 닿는다. 왼쪽으로 마치 연곷잎이 벌어진 듯한 흰 바위 아래로 우회해 30m 거리에 이른 다음, 오른쪽 어른 키 높이 바위를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가면 수백 년 세월을 비바람에 시달렸을 분재와 같은 소나무 두 그루가 있는 연꽃바위 꼭대기에 닿는다. 30m 슬랩 상단 보다 더욱 광활한 조망이 펼쳐진다.
연꽃바위를 내려서서 아기자기한 암릉길로 7~8분 거리에 이르면 거대한 잠수함처럼 생긴 높이 4~5m에 길이 40m가 넘는 바위덩어리가 세로로 자리하고 있다. 이 바위 오른쪽 아래로 30m 거리에 이른 다음, 왼쪽 세미클라이밍 장소를 기어오르면 잠수함을 닮은 바위 위로 올라서게 된다.
잠수함 바위 위에 서면 남쪽으로 부챗살을 펼친 듯한 노송 뒤로 삼각형을 이룬 어른 키 높이의 짙은 회색 기암이 있고, 북쪽에는 어른 키 두 길에 사각형을 이룬 베이지색 기암이 눈길을 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삼각형바위는 티롤 모자 같기도 하고, 동물 머리 같이 보이기도 한다.
다시 세미클라이밍 장소를 내려서서 15분 가량 올라가면 정상 직하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 우회길이 안전한 길이고, 오른쪽 길은 수십 길 절벽을 이룬 세미클라이밍 구간이다. 바위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물푸레나무 밑둥이나 뿌리를 잡고 오르게 된다.
홀드와 스텐스가 연이어 지는 바위를 50m 가량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서면 머리 위로 높이 2m의 물푸레나무 밑둥에 길이 1.5m 가량 되는 밧줄을 매놓은 장소가 나타난다. 저절로 고소공포증이 느껴지는 장소다.
이곳에서 밧줄을 잡고 2m 직벽을 올라 물푸레나무를 넘어서면 곧이어 왼쪽 우회길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다시 완만한 암릉길로 20분 가량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조망은 막히는 곳이 없다. 북으로 서문가바위 뒤 금원산 북동릉 상의 976m봉 능선 너머로 하늘금을 이루는 덕유산 향적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향적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백두대간 상의 못봉 신풍령 삼봉산 대덕산 등이 펼쳐진다.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양각산과 흰대미산 너머로 수도산과 가야산도 보인다.
동으로는 보해산과 금귀산 너머로 합천 방면 별유산과 비계산이 보이고, 비계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두무산 오도산 숙성산 산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조두산 능선 뒤로 감악산 정상 송신탑도 보인다. 조두산 오른쪽으로는 유안청계곡을 품고 있는 기백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지재미계곡 건너로 금원산이 마주보인다.
금원산에서 오른쪽으로는 날카로운 산세를 한 덕유산이 보인다. 남덕유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삿갓봉 무룡산 향적봉까지 그야말로 봉황이 꼬리를 늘어뜨린 듯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일단 북릉을 탄다. 계속 암릉으로 이뤄진 북릉으로 25분 거리인 '←지재미마을, ↑금원산'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도 된다. 산행시간을 조금 더 길게 잡고 싶으면 삼거리에서 계속 북릉을 탄다.
북릉으로 10분 가량 올라가면 서문가바위에 닿는다. 서문가바위는 이자성(二字姓)인 서문씨(西門氏)가 나왔다는 간단한 전설이 있다. 또 하나는 임진왜란 때 이 바위 아래 석굴에서 서씨와 문씨 성을 가진 두 남자와 어느 여자 한 명이 함께 피난살이를 하다가 이 여자가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의 성이 두 남자의 성을 다서 서문가(西門哥)가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서문가바위를 뒤로하고 암릉으로 20분 가량 올라가면 976m봉 삼거리를 밟는다. 976m봉 삼거리에서 계속 북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능선길은 밀목재로 가는 길이다. 976m봉에서 남서쪽 금원산 방면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15분 거리에 이르면 '←지재미마을, ↑금원산' 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지능선 내리막길로 발길을 옮겨 8~9분 가량 내려서면 낙엽송숲 아래 지재미계곡 상류 계곡에 닿는다.
이어 계곡길을 따라 25분 가량 내려서면 거대한 분지 한 가운데에 위치한 지재미마을에닿는다.
농가 세 채가 전부인 지재미마을에서 계류를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15분 가량 내려서면 마애삼존불상이 있는 가섭사지 암자 앞에 닿는다. 가섭사지 암자 앞에서 오른쪽 내리막길로 발길을 옮기면 곧이어 문바위(文岩)를 지나간다.
문바위 아래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넌 다음, 약 100m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통나무다리를 건너 5분 가량 내려서면 자연휴양림 매점 앞이다. 매점을 뒤로하고 5분 거리에 이르면 매표소로 건너기 전 다리 오른쪽 주차장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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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주인터체인지에 8:10분 도착
서울서 오는 관우가 지갑을 놓구와 다시 갓다오느라 늦는단다.
8:45분 도착하여 짐챙기고 8:50분 출발
늦게 도착한 탓인가 관우가 서두른다.
시속 150~170k 엄청난 속도다.
중간에 금산,덕유산 휴게소를 통과 하고 안의에서 나오는대 시간이 10:00다.
다시 좌측으로 빠져 안의를 지나고 거창쪽으로 가니 금원산,기백산,황석산, 거망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용추계곡입구.
여기서 더가 위천이란 곳에서 금원산자연휴양림쪽으로 들어 가다
산행지 입구인 2기의 묘가 있는 미폭에 도착
서청주 출발하여 1:40분 소요
산소위쪽으로 길은 철조망을 쳐 못가게 햇다
우린 미폭을 거슬러 올라 무심코 계곡길을 따라 오르다
우리가 갈길이 아닌 것을 알고 다시 가던길을 조금내려와 미폭위쪽에서 우측능선으로 올라선다.
이곳으로 올라서자 조그만 암릉 이나온다.
암릉을 지나자 소나무가 울창한 송림을 지나고
길섶엔 계절의 여왕인 진달래가 화알짝 피어 있다.
바위 틈에 피어난 연분홍 진달래는 더 보기 좋아 보인다.
이제 지도에 표기된 순흥안씨묘를 지나고
다시 송림을 헤치고 오르니 조그만 슬랩지대가 나타난다.
다시 정씨 묘를 지나고
긴 슬랩지대가 나온다. 이곳엔 로프가 매어 있어 잡고 올라도 되고 그냥 올라도 된다.
이곳을 오르자 전망대로 산아래 펼쳐지는 바둑판 모양의 들녘이 보기좋다. 큰 사각형 하나가 몇평이나 될까 말을 꺼냇다가 입씨름만 시켯다. ㅎㅎㅎ 난 300평밖에 안돼 보이는대 ~
전망대 양옆으로 긴 대슬랩이 보기에도 섬듯하다.
홍민이는 저길 올라도 된다나 난 겁이 나는대 ~
바위를 오르고 또 넘고 이러기를 몇차레만에 초가집 지붕마냥 생긴 세모바위에 닿는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할까 망설이다 .
가까이 보이는 저기서 식사를 하자는 공론이 많아
다시 바위를 넘고 또 잡고 간신히 내려서기도 하며 또 큰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자 이곳이 네모바위다.
처음 앞쪽에 올라서는 커다란 네모진 공기돌 모양의 바위땜시 네모바위 인 듯 그아래에는 햇불처럼 생긴 바위가 자리 잡고 그아래 널따란 바위에 앉아 식사를 하니 그새 봄나물을 뜯어다 묻쳐오신 리치,허수님 덕에 미나리 홑잎나물 맛잇게 먹엇네요~
식사후 다시 평탄길을 조금 걷다.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 바위를 오르고 오르니 어느덧 오늘의 목적지인 현성산 정상이다.
현성산 이란 글씨 옆에 거무시란 이름이 잇는데 뜻이 뭔지는 모르겟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마시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니 더없이 행복하다. 이런맛에 이곳에 올라선것이지만~
정상에 남쪽에 보인는 오두산 기백산 금원산을 휘돌아 이곳까지 능선이 이어지고 다시 서문가바위 뒤쪽의 능선삼거리에서 필봉을 돌아 밀목재 까지 이어지는 능선 너머 덕유산의 기나긴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니 오늘 참 날씨가 좋다.
다시 현성산을 뒤로 하고 금원산쪽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라 가니 곳이어 암릉이 펼쳐진다.
이곳 부터야 예전에 한번 간곳이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어 답답하고 지리한 느낌이 엿지만 오늘은 조망이 좋아 갖가지 바위 모양새가 다 보인다.
길게 뻗어 나온 바위 바위에 밖흰 소나무 모두가 그냥 보아 넘기기 아쉬은 풍경덜이다.
어느덧 서문가바위 전에 이곳에 올라 서질 못햇지만 오늘은 여럿이 힘을 모아 서문가 바위 꼭대기에 올라섯다.
올라선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냥 아래에서 쳐다만 보구 지나치는 그런 바위가 서문가바위 다.
임진왜란때 한여인이 서씨와 문씨의 남자와 함께 이곳으로 피난을 와서 아기를 낳게 되엇다. 하지만 아기의 아빠가 누군지를 정확히 몰라 두남자의 성씨인 서씨와 문씨를 따와 이자성인 서문으로 햇다는 야그가 있다.
서문가바위를 뒤로 하고 이제 삼거리인 976봉 여기서 잠시 휴식
다시 금원산쪽으로 가다 삼거리서 지재미골로 내려설려던 계획을 바꿔
반대쪽인 필봉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니 진달래가 피어 있는 능선길 사이 갈잎이 아직도 수북히 쌓여 잇어 미끄러워 넘어지기 십상이네~
한고비를 내려서고 다시 한고비를 올라 서자 이곳이 928봉인 필봉인 듯 주위에 나무를 잘라 조망을 확보하엿으나 아직 표지석이나 뚜렷한 것이 없고 조그만 삼각점 많이 하나 있다.
여기서 다시 암릉을 타고 봉에 올라서니 산아래 헬기장이 보인다.
저곳으로 내려서야 하는대 절벽지대이니 갈수 없고 돌아서 내려설 작정으로 능선을 따라 더 이어가니 멀리서 보이던 바위 봉이 앞에 다가서며 헬기장이 뒤쪽아래편에 보인다.
마지막 바위봉에서 다시 조금을 후퇴한후 내려온 산을 우회하여 가는길을 찾아 내려서니 금시 헬기장에 닿는다.
이제 연분홍빛 꽃길을 따라 송림길을 내려서니 마지막에 잇는듯한 키바위 여기서 잠시 휴식
옆의 바위에 올라 보니 마지막 키바위는 바로 저아래 있네요 ~
산아래 펼쳐진 채석장의 모습이 흉물이다.
마지막 키바위를 올라서 보는 조망도 좋다.
위천의 널따란 들녘과 우리가 오르던 암릉을 따라 현성산,서문가바위 필봉을 돌아서 내려선 능선이 쭈욱 눈에 들어 온다.
이제 홍민이는 차를 가지러 간다고 내려서고 우린 이런바위를 산부인과 바위라고 햇던가 여기를 사알짝 빠져 나가고 다시 바위를 올라서고 하여 키바위 의 맨아래 바위에 올라서니 야 거참 바위 잘생겻구만.
키바위의 모든 바위를 다 내려서 송림이 울창한 길을 따라 내려서 마지막 채석장 위를 돌아 채석장의 너른 마당으로 내려서니 임도다.
바로 앞의 집 주인장이 시원한 물이나 들고 가란다.
시원한 물맛이 좋다.
감사하단 인사 남기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닿으니 기분이 좋구만
두여사님 열시미 훑어 대는 홑잎나물을 내두 한모슴 훑고 나리 어언 시간이 한시간이 지낫구려 이제 집으로 향하니 오는길에 배고프고 술고프다는 허수님 ㅎㅎ하긴 내두 마찬가지라우~
안의에 들어서니 첫머리에 순대집이 있구려
여기서 따끈한 순대에 딸기술과 소주로 오순도순 야그 하며 돌아 오니 시간이 와 이리 빨리 가노 버얼써 청주 네
청주 복대동 어느 칼국수 집에서 마무리로 시원한 칼국수와 쭈꾸미 안주 삼아 소주 두병비우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네요~
또 다시 이글을 남기길 기대 하며~
청주 ~ 현성산입구 ; 1:45분 소요
산행시간 : 5:00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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