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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271 도락산 964.4m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2007.3.4 일요일 구름,이슬비

도락산 964.4m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4번째

 

2007.3.4 일요일 구름,이슬비

 

참석인원: 릴라 바리봉 벼리 해송 사나이하나 지우 산야

 

청주종합운동장 8:30 (대전 7:30분)- 증평 9:00 - 괴산-연풍 -문경-동로- 궁터골 도락산 입구 10:30 ~11:00 - 이쁜소나무 11:20 -철계단 - 바위 슬랩지대 전망좋은곳 - 철난간 -암벽지대 - 통나무계단 - 능선 12:05 ~12:10 - 정상 12:15~13:05 (중식) - 채운봉삼거리 13:20 - 채운봉 13:40 - 큰선바위 14:25 -작은선바위 14:32 - 상선암식당 14:50 ~ 16:00- 증평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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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의 도락산(964m)은 월악산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서쪽으로 상·중·하선암과 북쪽으로 사인암이 인접해 있어 단양팔경 관광을 겸한 산행지로 제격이며 주변경관이 좋고 암벽을 오르내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충북땅의 단양, 영춘, 청풍, 제천의 네 고을은 예부터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경치가 가장 좋다고 해서 특별히 내사군(內四

君) 이라고 불렀다.

도락산은 사계절 어느때이고 인기있는 산이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봉의 작은 바위 연못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바위연못이 있다.

도락산 산행은 경관이 빼어나며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도 있지만 초심자들에게는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므로 조심스런

산행을 하여야 한다 . 매년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 때의 신선봉은 녹의홍상을 곱게 차려입은 여

인의 얼굴처럼 해맑다.

 

▶ 월악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59번 국도상의 상선암 입구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도락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면 왼편

으로 계곡 (삼선구곡)을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 왼편에 넓은 마당을 가진 레스토랑 '아뜨리에'가 나오고, 맞은편엔 월악산

국립공원 대형안내지도가 있다. 그 옆엔 도락산 산불예방통제소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그 위쪽엔 민박을 겸해서 가게를 하

는 참나무집 주차장이있다. 소형차량 서너 대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 그 너머에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대형차량은 다

리를 건너오지 못하고 56번 국도의 갓길을 이용해야 한다. 참나무집이나 그 위쪽의 삼진식당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데,

반드시 미리 식수를 채워서 산행해야 한다. 일단 산행을 시작하면 등산로 상에는 샘이 없다.

 

민박촌 끝집 선암가든식당을 지나면 바로 상선암이 나온다. 맞배지붕의 대웅전과 절집 건물이라기보다는 민가처럼 보이는

요사채가 있고, 그 뒤로 잘 지은 빨간 벽돌 건물이 한 채 들어섰다. 아마도 새로 지은 요사채 같다.

 

상선암 오른쪽의 나무계단길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계단을 오르자 이동식 화장실이 나타나고 길옆 나뭇가지에 표지기가 여럿 붙어있다.

30여m만 가면 소박한 모양새를 한 '용화전'이 나온다. 용화전은 미래 세상에 출현할 부처인 미륵보살을 모신 법당으로 미

륵전이라고도 부르는데, 미륵부처가 용화수 아래서 성도할 것이고 용화세계를 이룩할 것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등산로 초입은 흙길로 그리 가파르지 않다. 길 양옆으로는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굵은 참나무들로 빽빽한 숲이다. 10분 정

도 오르면 첫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해발 420m, 상선암 0.5km, 도락산 3.2km'라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길이 가팔라진다.

가파른 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첫번째로 전망이 좋은 바위봉우리가 나타난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들이 구불구불 멋있고, 벌써 민박촌은 저 아래에 있다. 전망대 바위를 지나면 곧바로

철봉에 쇠줄을 연결한 길과 철계단 길이 바위 위로 늘어서 있다.

전망대 바위에서 10분 가면 두번째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곳 도락산은 다목적 위치표시판을 세워둔 500m마다 이정표도 함께 세워두었기에 거리 계산하기가 편하다.

네번째 철계단을 지나고부터 바윗길이 다시 이어지는데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면 200m 정도의 평지능선이고, 그 끝에 다시 오르막이다. 이 능선에 서서 도락산의 동남쪽 산사면

을 보면 독수리의 머리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툭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 북한산 인수봉의 귀바위를 닮았는데, 아래쪽은

떨어져 나가 오버행을 이루고 있다.

귀바위 위쪽 능선에 올라서면 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능선을 따르지 않고 앞에 선 봉우리의 허리를 왼쪽으로 돌아간다.70

여m 가면 골짜기 사이에 놓여진 통나무계단이 나타난다. 50여m 이어진 이 계단을 오르면 다시 능선으로 쇠줄이 연결된 가

파른 바윗길이 기다린다.

산행을 출발한 지 1시간10분 정도가 되면 두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 하지만 이곳은 사방으로 잡목에 둘러싸여 조망이 막혀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상선상봉' 이라고도 불리는 제봉(818m)이다. '해발 830m, 도락산 1.7km, 상선암 2km' 거리다. 두

번째 봉우리에서 약 25분 가면 도락산 정상과 건너편 능선 봉우리인 채운봉으로 나뉘는 삼거리다.

도락산과 제봉은 각각 0.8km, 채운봉은 0.3km 거리.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넘으면 쇠줄과 철게단, 통나무계단길이 뒤섞여

나타나고, 그 길이 끝나면 도락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신선봉이다. 신선봉은 커다란 마당바위에 가깝다. 이곳에 서면 고

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이 이성계에게 쫓겨 평민으로 가장해 머물렀다는 궁터골이 눈 아래 가깝게 보인다.

 

신선봉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신기한 바위연못이 있는데, 사방 1m 푸른 하늘을 담고 있다.

이 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솓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지금은 연못 속에서 무

당개구리 수십 마리가 무리지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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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비가 하루종일 왓다.

오늘도 오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일단 아침에 날씨는 그런대로 괜찬다.

예정대로 청주에서 8:30분 출발 대전서는 7:30분 출발햇다 한다.

벼리님과 잘아신다는 사나이님과 지우님

증평에 도착해서 한 2~30분 기다렷단다.

 

증평에서 9시출발

괴산을 지나고 연풍에서 고속도로로 문경까지 와서 다시 여우모가지를 닮앗다는 여우목고개를 넘고 황장산입구를 지나 다

시 촛대바위가 버티고 잇는 수리봉릿지를 바라보며 좀더가니 동로 옆으로 천주봉이 잇으나 괴산을 지나며 내리기 시작하는 보슬비 덕에 얇게 깔린구름이 산을 덥어 보이는 것이 없다.

이제 마지막 고개인 벌재고개를 넘으니 길옆에 옹달샘가엔 장사치기가 점령을 해서 보기가 좋지를 안네요~

고개를 내려서며 오른편으로 수리봉이 자리잡고 잇으나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고 우리가 갈 도락산의 암릉이 시야에 들어

온다.

방곡삼거리에서 왼편으로 접어들어 진대산을 돌아 들어 궁터골입구에 도착하여 세멘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아고 공원

순찰차가 앞에서 내려오내 거참 못가게 하믄 큰일인대 웬수를 만낫구먼 하는 생각에 젖어 들때 피할곳 없는 좁은 길을 그

순찰차가 먼저 뒤로 물러서며 길을 내준다. 지나칠때 뭐라 할까 조마하구 있는대 어허 그아자씨덜 비가 와서 그라나 암소리

안하구 통과 시켜준네 ~~고마우신지고~~복받으슈~

사모바위를 지나고 계곡에 사모폭포가 살포시 보이며 길은 갑자기 급커브를 이루며 산으로 치닫는다.

이제 옆으로 도락산의 멋진 암릉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 것이 경치 굿이다.

걸어서 1시간 거리를 간단히 올라서고 이제 차 한대를 상선암에 놓고 와야 한다.

상선암 도락산 입구에도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현재도 차량은 주차할수 있다. 먼저온 관광버스가 여러대 있다.

우리도 차를 한대 주차시키고 다시 궁터골로 돌아오니 30분이 소요 된다. 간단히 차량도 돌리고 이제부터 산행시작

헌대 갑자기 나타난 승복 차림에 아짐이 이곳에 못간단다.

걸리면 벌금을 문다나 다시 돌아 가란다 자기가 공원관리인인가 우씨~ 아니 올라 올때 공원관리차하구 마주쳣는대 암소리

안하는대 뭔소리냐니깐 아짐 암소리 안하구 택시타고 내려 가신다. ~~

이제 등산로 입구를 따라 가니 근간에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별로 없다.

이곳으로 대형차가 진입을 못하니 많은 사람이 오르기엔 좀 불편하긴 하다.

이제 계곡의 으슥한 지점

해송님 가져온 막걸리 한잔썩 하잔다.

두어잔을 하니 배가 부르다. 맛도 좋구여~!

이제 산길은 계곡을 뒤로 하고 능선길로 접어든다.

통나무 계단을 오르고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힐즈음

이쁘게 버티고 서잇는 소나무 한그루

내두 여기서 같이 포즈를 잡아 볼거나~~

다시 철계단을 오르고 좀더 올라 하얀 바위 슬랩을 올라서자

아~~경치 좋다.

도락산 남쪽 끝자락에서 이어지는 암릉과 그사이에 펼쳐지는 바위군상덜이 넘 이쁘네여 ~ 또한 신선봉쪽으로 이어지는 암

릉이 넘 멋지구먼

왼편으로는 신선봉에서 내려서는 암릉과 채운봉의 모습이 조망된다.

소나무 숲을 지나고 큰바위 아래로 돌아 가는 길옆의 바위를 올라서니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에 더 이상 전진하기 어렵다.

다시 내려서 바위 아래 길을 따라 가니 바위 절벽에 옆으로 길게 매달린 소나무가 멋지다.

이곳에서 1.5m 정도의 바위길을 내려서고 다시 능선의 왼편으로 나잇는 길을 따라 오르니 철난간과 굵직한 와이야 로프로

매어 놓은 절벽 지대 물기가 오르기가 좀 어렵다.

마지막인듯한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이제 능선에 닿는다.

도락산 정상까지 300m 남앗다는 이정표가 반기며~~~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젖어 비끄러운 길을 따라 5분여를 가니 대망에 도락산 정상에 선다.

예전에 없던 정상석도 있고 그간에 주위 나무를 잘라내 어느정도의 공터도 만들어 놓구 돌무더기를 쌓아 정상임을 알린다.

이곳에서 벼리님이 준비한 꽁치와 김치가 어울어진 냠냠찌게와 바리봉하구 내가 아침 준비 못한다구 도시락두 준비를 혀서 넘 맛잇게 잘묵엇네여 벼리님 엄청 고마우이 ~~

오늘은 바리봉님이 사홉짜리 소주 대령하구 사나이님이 한병더 혀서 넉넉한 정상주도 곁들엿지라~

멀리 정선에서 왓다는 아자씨에게 넉넉히 정상주도 보시를 하고~~

따끈한 찌게에 밥까정 든든히 먹고나서 이제 하산

내려서는 길도 미끄럽고 낙상하기 십상이네여~

신선봉에 닿아설 무렵 바람도 최고조에 달하야 날라 갈 듯 하다.

아마 사진도 흔들려 분간이 안갈것같다.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시 소나기가 와서 물이 찬다는 신선봉의 바위 연못엔 여전히 물이 하나 가득하다.

다시 신선봉을 뒤로 하구 내려서 채운봉과 제봉삼거리에서 채운봉으로 하산길을 잡고 암릉길을 통과하니 여기가 채운봉이

다.

채운봉에서 내려서는 암릉길이 예전엔 위험하고 하엿으나 지금은 안전시설물을 설치 하여 크게 어려울 것은 없다.

채운봉을 내려서 되돌아본 암릉길에 붙어선 울긋불긋한 사람의 행렬이 또한 보기 좋다.

궁터골쪽의 산능선에 펼쳐진 바위의 행렬도 좋구~~

이제 능선은 상선암쪽으로 휘어져 내려 급격한 내리막길로 치닫는다.

능선을 내려서며 보이는 채운봉쪽의 암릉도 좋구

상선암에서 올라서는 제봉쪽의 모습도 보기 좋다.

어느덧 산행은 큰선바위를 지나고 다시 작은 선바위를 지나며 마지막 계곡 철다리를 건너 질퍽거리는 길을 내려서니 마을이다.

마을의 수도가에서 신발을 정리 하고 상선암입구 길건너 상점에 자리잡고 따끈한 두부에 막걸리와 소주로 뒤풀이 마치고

오던길을 뒤집어 증평까지 무사히 도착

대전서 오신 두분과 헤어져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 날씨도 좋지 않은데 같이 추위와 떨며 산행에 동참하신 님덜 감사 합니다. 수고하셧네여 감사~

 

산행시간 ; 약 4:00시간

산행거리 : 5.7km

고속도로비 1400원썩(연풍~문경)

입장료,주차비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