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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262 07년 정해년 새해맞이 산행 도명산 07.1.1. 월요일 맑음

07년 정해 새해맞이 산행

 07.1.1. 월요일 맑음

 

참석인원 ; 15명 바람 현산 리치 소나기 은세계 바리봉 벼리 햇살 황태자 청포도 헤송 지전 흥부 가시나무 산야

 

청주종합운동장 5:00 - 모충동 운호고등학교 - 화양3교 채운사입구 6:00~6:03 - 화양4교(학소대) 6:15 - 마애삼존불 7:05 ~7:10 - 정상 7:20 ~ 8:35 - 관람대 9:03 ~9:10 - 마애삼존불길 합치지점 10:03 - 화양4교 10:15 - 화양3교 채운사앞 10:20 ~10:33 -청주금천동 보리밭집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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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명산(643m)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을 품고 있는 명산으로 기암 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의 풍치 절경이 한폭의 동양화를 이룬다.

산세도 완만하고 철계단, 통나무 계단등으로 어린아이도 등산할수 있게 잘 정비되어있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도명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청천면까지 와야 하며 청천에서 592번 지방도를 따라 10분만 가면, 화양 유스호스텔 앞의 화양 제1교를 건너 바로 우측의 화양동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300미터 정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산행입구인 학소대까지는 30분정도 공원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공원길과 산길을 같이 걸어갈 수 있는 환상의 등산코스라 할 수 있다.

주차장을 벗어나 화양2교,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는 운영담, 서원철폐의 원인이 되었다는 화양서원, 우암 송시열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금사담의 암서재, 화양3교,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등 눈만 돌리면 탄성을 자아 내는 화양 9곡의 명소들을 지나 제8곡인 학소대 아래의 철다리 앞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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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새해는 설레기도 하고 걱정이 앞선다.

어릴적엔 얼렁 새해가 되어 한살 더먹는 것이 좋기도 햇건만

이제는 가는해 붙들고 늘어 지기라도 하구 싶은 심정이니 그간 많은 해가 떠오르고 지고 무심히 지난듯합니다.

 

오늘 이른새벽 시간 안늦으려 사무실에서 3시20분 일어나 세면하구 차 유리 성애 제거 하고 모든준비 완료하고 4시에 정확히 퇴근하여 청주 도착하니 4:45분 오는중에 바리봉 햇살님 흥부 전화 해놓구 햇으니 여유가 좀잇다.

4시 55분 출발 종합운동장에서 첨오신 은세계님 바람님을 태우고 모충동 운고에서 흥부님 봉고차와 현산님 새로 구입한 차로 나누어 타고 15명이 출발

 

가는길이 가까우니 한결 맘도 가볍다.

미원을 거쳐 1시간여 만에 화양3교 채운사입구에 도착

오늘은 공원입장료 안받는 첫날

여기도 매표소에 불이 꺼져 잇다.

주차장앞에서 바리케이트를 옆으로 돌아 들어 채운사앞까지 오니

우리를 따라 들어 온팀이 하나더 잇고 별로 오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준비완료하고 제4교 학소대로 오르니 여기도 쇠사슬이 쳐져 있고 그앞에 5~6대의 차량덜이 주차 된 것이 우리 앞에 이미 오른 사람덜이 잇다는 애기

조금을 가자 어린아이덜 델구 오르는 팀도 있고 우리마냥 산악회서 온듯한 사람덜이 오른다.

 

시원한 냇바람이 얼굴을 에이고

학소대 다리를 건너 불빛만 반짝이며 산속으로 들어가자 날이 푸근한 것이 봄날이라~~~

등줄기 땀이 흐를즈음 능선 소나무 아래 넓은 공터에서 한번쉬고

또다시 오르자 옆으로 바위 암릉

그아래를 돌아 오르니 하얀 바위에 물이 흘러 얼음이 얼엇다.

뒤따라 오던 술좋아 하시는님 넘어져 어덕아래 까정 안떨어진 것이 다행이네 ㅎㅎㅎ

 

앞으로 남은거리가 1.7km란 이정표를 지난지도 오래된 것 같은데 여기가 어드메쯤인가?

어두워서 분간도 안되고 다시 0.8km란 이정표가 나오고 얼마를 더가니 더참 힘좋게 생긴넘의 모습으로 보이는 바위가 나타나며 가까이 다가서니 이곳이 마애삼존불이라

먼저오신 두내외분께선 이미 삼사실과 차려 놓구 술한잔 올리고 있으니 에고 우리도 이런 생각을 와 못혓을까 아쉽다.

 

이곳에서 시원한 정안수 한잔 마시니 올한해 병마는 절대로 근접을 몬할거유~

뒤에 온님덜이 금시 제올리던 내외분덜 과일 들고와 간단히 새벽참 잘 채웟내여 ~

 

다시 이곳에서 10분을 오르니 사람덜이 웅성대는 정상이라 아직 해가 오르려면 30여분은 더잇어야 하니 우린 오는대로 배낭 정리하구 정상에 오르지도 하고 일부는 떡국준비

현산님 떡국 육수통 좀 나누어 지고 오시지 논네가 엄청 힘쓰셧네~ ㅎㅎㅎ 글씨 육수통이 보온통 3개니 아고 무거라

떡국 준비하신 현산,리치님 흥부님 소나기님 맛난 만두 리치님 청포도님 솜씨엿고여 새해 심주 준비한 해송님 양주 바람님 ~ 은세계님 곶감 잘먹엇고여 ~ 난 빈손 에고 부끄러버라 ㅎㅎ

 

7시 45분이 되자 동녘하늘이 붉게 타며 밝아 온다.

혹여 하늘을 가리고 있는 저구름이 좀 피해 줄려나

기다리고 기다려고 이넘에 구름이 피할줄을 모르고 더 짙게 깔리니 붉게 물들던 하늘마져 져 버리니 오늘도 가슴에 붉은태양을 묻고 마는구려 ~~

이제 맛난 떡국 먹는시간

와 맛잇다. 나 만두 하나더 주라 ~

체면 불구 하구 손내밀어도 만두 하나 얻어 먹기 힘드네 ~

바람님두 체면 구기고 만두 하나 더 얻어 먹을려구 우히히히~~

 

울보다 늦게 올라온 수곡동 소문난 만두집 한다는 아자씨가

만두 한뭉티기 준덕에 우리도 떡국 몇그릇 나갓지여 ~

청포도님 아고 요리 인정 많은 아짐인줄 첨 알앗네 ~

생글생글 떡국 한그릇 드세여 ~~

그분덜 인정 많은 청포도님 땜시 떡국 잘 먹엇을겨 ~

 

식사가 마무리 될 무렵 해는 중천에 떠올라 새해 첫해를 상면케 해주니 그래도 반갑고 고마우이 ~

마지막으로 단체로 흔적남기고 하산

낙영산쪽으로 좀가다 공수 훈련장 관람대에서 일단 모두 모이고

이곳에서 다시 기차바위(칼바위능선)으로 하산

내려 오는 바위 능선이 길은 좋지 않치만 많은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로 첨오시는 님덜은 한번쯤은 갈만 할겁니다.

앞에 마주하는 공수훈련장 능선의 경치도 좋구여

 

간단히 기차바위 능선을 내려서고 이제 계곡을 10여분 거슬러 내려서면 첨에 오르던 마애불길하고 합치를 한다.

다시 10분을 가면 화양4교 학소대

다리를 건너서 마지막 채운사앞까지 새해첫 해맞이 산행 무사히 마치고 금천동 보리밭집에서 알탕 동태찌게 넘 맛잇게 먹고햇네여

오늘 새해맞이 산행에 참여하신님덜 또 같이 못하신넘덜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복많이 많이 받으세여~~

 

청주 ~화양동 : 1시간소요

산행시간 : 4:1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