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학봉 834m
2006.7. 20 목요일 흐린후 비
참석인원 ; 3명 관우 허수 산야 19회차
청주9:00 - 운흥리 회관앞 10;30 - 능선안부 11:08 ~11:25 - 마당바위 11:50 ~12:05 - 가평이씨묘 12;25 - 자연굴(돼지바위) 13:03 ~13:25(중식) -상학봉 13:35 ~13:40 - 운흥리 14:45 ~16:00 - 청주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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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구나무골 - 토끼봉 - 정상 코스
운흥리 용화 버스정류장에서 보은 가는 길로 약 1km 거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으로 서부식당이 있다. 이 서부식당 못 미처에서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운흥1리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마을회관을 뒤로하고 맑은 물에 버들치가 유영하는 계류를 거슬러 100m 더 들어서면 '토종꿀' 간판이 붙은 운흥1리 이장집에 닿는다.
이장집을 지나 오른쪽 인삼밭 농로로 들어가 8~9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산소 가는 길' 이라 쓰인 푯말이 나타난다. 푯말 앞에서 살구나무골 안으로 계속 직진하는 숲속 길을 따라 25분 거리에 이르면 급경사 모래지대를 쉽게 오르도록 매어 놓은 20m 길이 흰색 밧줄이 나타난다.
이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묘봉, 상학봉, 토끼봉→' 이라 쓰인 플라스틱 안내판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뒤로하고 7~8분 오르면 본격적으로 암릉지대가 시작된다. 50m 길이로 이어지는 암릉을 세미클라이밍으로 통과한 다음, 급경사 숲을 10분 가량 올라가면 다시 바위가 나타나고, 곧이어 오른쪽 절벽 상단부의 너럭바위를 밟는다.
살구나무골 협곡 건너로 쭉배기바위 암릉이 그림처럼 마주보인다. 너럭바위를 뒤로하고 30m 더 오르면 산길은 마주치는 수직절벽 밑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절벽 왼쪽을 살펴보면 2m 길이 밧줄이 탯줄처럼 매어져 있는 토끼굴이다. 토끼굴은 바닥에서 2m 위로 침니처럼 벌어진 바위로, 이름 그대로 토끼 같은 작은 짐승이나 통과할 수 있는 지름 1m 정도의 작은 구멍바위다.
배낭을 멘 상태로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배낭을 벗어 놓고 밧줄을 잡고 침니 안에 올라 선 다음, 구멍 안으로 머리부터 들여보내면 90도로 꺾이는 수직굴을 2m 가량 빠져나가게 된다. ㄴ자로 꺾여진 토끼굴을 빠져나가면 급경사 바윗길이 시작된다. 바윗길로 70m 가량 올라가면 승용차만한 동그란 공기돌이 놓여 있는 토끼봉 꼭대기를 밟는다.
꼭대기 분위기는 거대한 진경산수화 그대로다. 아름드리 노송군락, 신비로운 공기돌 외에도 거대한 바위가 갈라진 침니석굴, 그리고 노송이 그늘을 드리운 10여 평의 사각형 너럭바위를 보노라면 그야말로 속세를 떠나 잠시 신선이 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휘둘러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살구나무골 건너로는 미남봉으로 이어지는 매봉 암릉이 금단산과 함게 마주보이고, 북쪽 아래로는 운흥리 분지가 골골샅샅이 내려다보인다. 운흥리 분지 위로는 도명산과 낙영산이, 낙영산 오른쪽으로는 백악산과 대야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문장대에서 이어져 오는 암릉 상의 관음봉 묘봉 상학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 풍광도 일품이다. 상학봉 서릉으로 올라붙는 험준하고 급경사를 이룬 암릉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마주보인다.
하산길은 올라갔던 길뿐이다. 사방이 수십 길 수직절벽이기 때문이다. 토끼굴로 다시 내려와 굴을 바져 나올 때에는 반드시 엉덩이가 먼저 나오게 빠져 나와야 한다. 굴을 빠져 나와 다시 우회길로 내려선 다음, 벽을 왼쪽으로 끼고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30m 높이에 소주병을 닮은 첨탑바위 하단부에 닿는다. 초심자는 오른쪽 우회길을 이용하면 된다.
첨탑바위 15m를 세미클라이밍으로 기어 오른 다음, 7~8분 거리에 이르면 버스 크기 바위들이 지붕처럼 서로 기댄 자연석굴 아래로 들어간다. 일명 통천문이라 불리는 석굴바위 세 곳을 지나면 주능선을 밟는다.
주능선에서 동쪽으로 발길을 옮겨 3~4분 거리인 가평 이씨 무덤을 지나 급경사 바윗길로 10분 가량 올라가면 첫번째 암봉을 밟는다. 암봉에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왼쪽 우회길로 가파른 바위지대 위로 4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천장바위 (오버행) 위로 약 10m 길이 침니로 오르는 통나무 사다리가 나타난다.
사다리를 타고 침니를 비집고 올라간 다음, 6m 밧줄 구간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몸통이 겨우 빠지는 구멍바위를 통과하게 된다. 구멍바위를 빠져나와 노송 밑둥에 매놓은 밧줄을 잡고 5m 절벽을 내려서면 안부로 내려서게 된다.
이어 천장 높이가 어른 키를 넘고 길이 10m 폭 2m나 되는 석굴 속으로 들어간다. ㄱ자로 꺾인 석굴을 빠져 나올 즈음이면 북쪽으로 하늘이 열린다.
석굴을 빠져나와 40m 거리에 이르면 정면으로 상학봉 정상이 마주보이는 두번째 암봉 꼭대기를 밟는다. 암봉을 뒤로 하고 5분 가량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북쪽 길은 치마바위골, 남쪽 길은 신정리 채석장터로 가는 길이다. 사거리에서 동쪽 오르막 바윗길로 발길을 옮겨 8~9분 가량 오르면 상학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버스 만한 바위가 얹혀져 있어, 통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꼭대기는 겨우 3 ~4명이 앉아 쉴 수 있는 넓이로 말안장같이 가운데가 가라앉아 있다.
정상에서 조망은 속리산 방면만 다를 뿐 지나온 토끼봉에서와 거의 같다.
하산은 서쪽 안부로 되내려선 다음, 치마바위골을 경유해 다시 서부식당 앞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치마바윗골 하산길에서는 시종 왼쪽으로 하얀 화강암으로 된 치마바위를 보며 내려서게 된다. 치마바위가 보이지 않는 합수점을 지나면 왼쪽으로 휘도는 농로로 빠져나온다.
또는 남릉을 타고 묘봉 - 북가치 - 절골을 경유하여 운흥2리 용화 버스정류소로 내려서는 코스도 괜찮다. 절골 하산길은 숲속 계류가 깨끗해서 하산길에 더위를 쫓기에 그만이다.
운흥1리 서부식당을 출발, 살구나무골~토끼봉~통천문~주능선 자연석굴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치마바위골을 경유해서 서부식당 앞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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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내 주룩주룩 요며칠은 막퍼붓다시피 내리는 비땜시 산행을 못하여 온몸이 굼실거린다.
오늘은 5~10mm정도의 비가 내린다 한다.
아침엔 아직 비가 오질 안는다.
김밥으로 대충 점심준비하고 출발
가는길에 관우태우고 그간 몸이 영좋치 안아 구들장하고 친구하는 허수 바람 쏘여줄양 태우고 모란공원 화장장 공사 열심히 하는곳을 지나 낭성 미원 청천 못미쳐에서 무럭무럭 김을 내뿜는 잘익은 대학찰옥수수 3개를 2000냥에 관우님이 사와 얌얌 거리며 먹다보니 낙영산 아래 공림사 입구를 지나고 용화 운흥리 마을회관앞 ~
오늘 동네 노인분덜 잔치인가 가마솥에 여러마리에 닭이 들어 안아 잇다.
아 ~~군침돌기전에 얼렁 가야지 ~
마을길을 따라 걸어들어가 이제 산으로 접어들기전 개복숭아 나무에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려잇다 내려오는 참이면 한가방 그득 따면 약도 되고 좋을긴대 아쉽다.
이제 산으로 접어드니 그간 내린비로 등산로에 물이 줄줄흐른다.
내야 미리 샌달로 무장햇으니 물이좀 들어가도 괜찬치만 뒤에 둘은 조심조심 ㅎㅎㅎ
어언 40여분만에 능선안부에 도착
ㅎㅎㅎㅎ이번 상학봉 산행이 18번째 인거 같은대 세어 봐야 것네~
상학봉의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 첨바우 오르다 간신히 오르고 줄붙잡고 간신히 내려서고 아고 힘들다.
토끼봉아래 마당바위도착
항상 이곳은 앉아서 쉬는 자리
앞에 무대 바위도 넘멋지게 시야 들어오고 멀리 도명산 줄기가 보인다.
마당바위에서 올라 조그만 터널을 통과하야 토끼봉에 올라야 하나 물이 줄줄 흐르니 그만 접고 통과
이곳에서 이어지는 암릉도 옆으로 우회하여 가평이씨묘에 도착
첫 번째 이봉을 오르는 곳도 물이 흠뻑 먹어 미끌미끌
다시 바위를 이리 저리 내려서고
급기야 좁은 바위틈으로 오르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아뿔사 근디 이것이 뭣이유 ~
직각으로 깍인 바위쪽에 커다란 나무사다리가 설치되엇네요
그래도 아고 올라서니기가 영 무섭네 ~
후들거리는 다리는 안정시키고 올라서고 다시 그간 비로 다 깍여 내리고 바위만 남은 지점 줄잡고 오르고 하니 휴 안심이다.
이봉도 점령하고 다시 해산굴을 빠져나가 다시 로프를 잡고 내려서 상학봉의 최고 걸작인 자연굴을 통과
돼지바위에 도착하니 아~~이런 시커먼 구름이 주위를 덥는다.
이곳에서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나누고 다시 마지막 상학봉을 향하니 아 몸이 좀 풀렷다 모르겟다~~
상학봉에서 내려 설때 드디어 빗줄기가 굶어진다.
가파른 길을 다내려서니 이제 물가에 풀섭
이제껏 별로 안적시고 잘내려 왓건만 이제사 옷이 다적엇네 ~
마지막 마을 회관에 도착하니 비도 멎추고
유명한 서부식당으로 고오 ~~~
소주한병하고 두부지짐 시켜 따뜻하게 속채우니 아 오늘도 좋은하루 엿네요 ~
몸도 좋지안은대 넘 무리 아닌지 우리 총무님
얼렁 몸이 나아야 울고 웃고 산두 열심댕길틴디~~
수고 햇내요 ~
청주 ~용화 운흥리 ;1:30분소요
산행시간 : 4:15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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