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화암사~성인대(645m)~화암사
2019.09.03. 화요일 구름, 갬, 비
참석인원 : 청주 산악회 길 47명
청주체육관 07:30 -죽천교 07:45 -서청주 톨게이트 -금왕휴게소 08:30 ~08:56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홍천톨게이트 -화양강 휴게소 10:31 ~10:43 -용대리 -미시령터널 -화암사 제1주차장(해발 약235m) 12:06 ~12:10 -제2주차장(좌측 산길 있음, 0.690km, 약300m) 12:18 - 등산로 입구(0.896km, 약300m) 12:21~12:25 -수바위(1.37km, 약370m) 12:29 ~12:33 -시루떡 바위(1.70km, 약505m) 12:49 - 계단 입구(1.93km, 약550m) 12:54 -성인대(2.13km, 약635m) 13:00 ~13:12 - 신선대(2.77km, 약643m) 13:15 ~14:09 -성인대 삼거리(좌측으로, 3.14km) 14:16 -화암사 삼거리1(3.58km, 약630m) 14:23 -화암사 삼거리2(3.65km, 약645m) 14:26 -바위지대(4.29km, 약560m) 14:38 -급경사 내리막 로프길 -화암사 560m 이정표(4.81km, 약380m) 14:49 -잠시 내려서면 계곡 이정표 14:51 ~15:00 -화암사(5.10km, 약320m) 15:02~15:13 -화암사 제1주차장(6.28km) 15:27 ~16:11 -속초톨게이트 16:22 -홍천휴게소 17:17 ~17:31 -동홍천 톨게이트 - 국도따라 -홍천톨게이트 17:50 -호법분기점 18:47 -음성휴게소 19:03~19:16 -서청주 톨게이트 20:01 -죽천교 20:08 -청주종합운동장앞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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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대(신선대)
아주 먼 옛날 천상의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일명 신선대(神仙臺) 성인바위는 앞으로 올 어진 이가 탈 '말바위'를 거쳐 토성면 인흥리 주민들이 신성시 여기는 성황산에서 맥의 끝을 맺었다.
먼 옛날 "조" 씨 성을 가진 나그네가 모닥불을 피우고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그 위기를 모면하고자 모닥불에 굽고 있던 조약돌을 호랑이 입에다 집어넣었고 이에 호랑이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뒹글다 돌만 뱉어 버리고 죽으니 버린 돌의 흔적 일부가 아직까지 남아 있으면, 훗날 죽은 호랑이는 토성면 인흥리 주민들이 신성시 하는 성황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바위를 자세히 보면 거북이를 닮았는데 거북 머리 부분이 미시령(해발 825m) 도로 쪽을 향해 지금도 기어가는 상을 하고 있으며, 바위 주변에는 성인이 서 있는 모습의 입석과 머리바위가 있어 세인들에게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미시령 옛길을 경계로 위쪽은 금강산이며 아래쪽은 설악산으로 화암사는 설악산이 아닌 금강산 최남단줄기의 마지막 능선에 있는것입니다.
남쪽에서 시작하는 금강산1만2천봉의 첫 봉우리가 신선봉이 되고, 화암사(화엄사)는 금강산 8만9암자의 남쪽 첫 암자가 되는것입니다.
화암사 경내 삼성각에는 금강산의 천선대,상팔담,세전봉,삼선대등 금강산의 이채로운 풍경이 있어 첫 암자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화암사(250m)에서 호젓한 숲길을 지나서 신선대(645m) 마당바위에 오르면 울산바위가 지척이고 미시령이 굽이 굽이 보이는 전망 좋은곳으로많은 분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는 최고의 명소입니다.
금강산 화암사, 신선대(645M)
성인대(신선대:645m)는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 1 번지에 있는 전망이 좋은 큰 바위이다.
북설악 화암사와 신선대가 있는 이곳은 설악산 줄기가 아니라 금강산 줄기의 마지막 능선이다.
지금의 미시령 옛길을 분기점으로 설악산과 금강산으로 나뉘는데 이곳에 위치한 신선봉(1312.2m)이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번째 봉우리이고 화암사는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 암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화암사 일주문 현판에는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있다.
명산 설악의 위세에 눌려 북설악 외곽은 비교적 덜 알려졌으면서도 뛰어난 경관을 지닌 화암사와 둘레길에 있는 신선대(성인대)는울산암과 달마봉의 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을만큼 조망이 뛰어나며,푸른 동해바다의 시원스런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1. 고성 화암사
금강산 첫 번째 봉우리 신선봉 아래 위치한 고찰 금강산 일만 이천봉이 북쪽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하는 최남단 아래 자리잡고 있는 화암사는 신라 혜공왕 5년 서기 769년 진표율사가 창건한 고찰입니다.
화암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고성군에 속해 있지만 지리적으로는 속초와 인접해 있습니다.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까이는 속초 영랑호와 멀리는 동해를 바라보며 양양, 속초, 간성의 모든 산과 들이 눈 아래 펼쳐져 있어 아름다움이 가히 절경입니다.
미륵도량인 화암사는 대웅전에 주불로 석가모니불과 좌우 보처로 과거불과 미래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화암사를 마주하고 우뚝 솟아있는 수바위
2. 수바위
(화암사 스님들의 수도장으로 이용 됐으며, 바위의 갈라진 틈에서 스님들을 위해 공양미가 나왔다는 전설이 전함 )
왕관 모양으로 우람하게 자리한 이 수바위는 화암사를 창건한 진표율사를 비롯한 화암사 스님들이 수도장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화암사에서 꼭 들려봐야 할 전통찻집 난야원
3. 송화밀수
(송화가루와 꿀로 만든 전통차로 예부터 절집 스님들이 즐겨마셨으나 현재는 자취가 거의 사라져 화암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전통차이다)
난야원에서는 송화가루로 만든 전통차 송화밀수를 맛볼 수 있는데, 송화밀수는 예전 스님들이 즐겨 마셨던 차로 현재는 거의 사라져 그 모습을 찾아 보기 어렵게 되었다고 하니 화암사에서 맛보는 송화밀수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대로가 부처님 설법이 되는 도량, 생존과 경쟁이라는 수레바퀴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쉼표가 되어주는 사찰신라 천년의 향기를 느끼며 삶과 행복에 대해 관조 할 수 있는 고찰 화암사는 힐링이라는 말이 참으로 어울리는 사찰입니다.
● 신선봉 아래, 벼에 관한 전설 얽힌 화암사
화암사는 오랜 세월 동안 흙속에 묻힌 옥돌처럼 빛을 보지 못하다가요즈음 새로 재건 단장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이 절은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절로서 신라 혜공왕5년(769) 진표율사가 창건하고 이름을 ‘화암사’라 했다.
지금으로부터 359년전인 인조 11년(1633) 택당 이식(李植)선생이 간성군수로 있을 때 썼다는 간성지 화암사 조에 의하면, 「천후산 미시파령(天吼山 彌時坡嶺=미시령) 밑에 화암(禾岩)이란 바위가 바른편에 있기 때문에 절이름을 화암사라 했다. 이절은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까이는 영랑호, 멀리는 창해에 임해있고 양양, 간성의 모든 산과 평원심곡이 눈아래 보이고 넓고 아름다운 경치는 절이 토해 놓은 것 같다. 절 뒤에는 반석과 폭포가 특수한 모양을 하고 있어 가히 볼만하다.
1622년(광해군14)에 절이 불에 타버렸으며, 지금은 중건중이나 완공되지 못했다.
옛날에는 크고 우아한 문루가 있었는데 망가졌다. 문루에서 바라보는 창해에서 해뜨는 모습은 강호를 찾는데 있어 이곳보다 나은 곳이 없건만 옛사람들을 찾아와 놀아보지 못했으며 지방사람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또 관동지방에는 이름난 곳이 많아 과객들이 이곳까지 올 겨를이 없었으므로 절 이름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간성군 남쪽 70리되는 곳에 있는 산으로서 석굴이 많고 그곳으로부터 바람이 나온다 하여 천후산이라 부른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양양과 간성 사이에 큰 바람이 많은 것도 이 까닭이라 한다. 뛰어난 성인대가 있는데 돌모양이 불상과 흡사해서 성인대라 하였다. 그옆에 또 큰 바위가 있는데 마치 곡식을 쌓아둔 둥근 곳집같이 보인다하여 세속에서 화암(禾岩)이라 부른다.
또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서 적과 싸울때 짚으로 만든거적으로 이 바위를 둘러싸서 마치 벼가리같이 보이게 하여 적을 물리쳤다하여 화암(禾岩)이라 했다. 」
화암사는 창건 이래 고종 원년까지 1096년간 화재가 5번이나 낫는데 이것은 화암이란 이름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는 불을 의미하는 것이나화자를 쓰지 않도록 하고 화재대신 수자로 쓰자는 것이다.
풍수음양오행설에 의하면 수극화(水克火)로 물은 불을 이긴다하여 물 수(水)자를 써야겠는데 수(水)자를 쓰자하니 절이름에 대한 역사적의의가 없어진다해서 수(水)대신 수(穗)자를 쓰면 음(音)은 수(水)와 같고 뜻은 화(禾)와 같으니 수암(穗岩)이라 했으나 또 화재가 생겨1912년에 화암(禾岩)으로 다시 고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항간에서는이 바위를 ‘수바위(穗岩)’로 부르게 되었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수(穗)자는 좀 어려운 한자여서 아는 사람이 적고 바위경치가 아름답다해서 수바위(秀岩)라고 세속에서 쓰기도 한다.
수바위는 예나 지금이나 벼(禾)에 얽히 이야기가 많다. 화암사에서약 300m 떨어진 곳에 계란 모양으로 우뚝 솟아 있어 초행길에도 찾기쉬운 목표물이기도 하다. 바위위에 왕관모양의 바위가 또 하나 있는가하면 직경 1m 주위 5m가량되는 웅덩이가 항상 물이 고여 있고 가뭄이심할때 이물을 주위에 뿌리며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왔고 옛날에는스님들의 수도장으로 사용했다 한다.
절앞에 펼쳐진 넓은 평원은 1991년 세계 잼버리대회장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때 대회에 참가한 천여명의 불교국가 청소년들이이절 법당에서 수계식을 갖게 되어 화암사는 갑자기 세계속의 사찰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대회장은 청소년 수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절앞으로 흘러가는 신선계곡의 맑은 물은 금강산 제1일봉인 신선봉에서 발원하여 장장 30리에 걸쳐 곳곳에 소와 폭포를 이루고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들이 깨끗한 공기와 조화를 이루어 그야말로 선경을 이루고 있다.
화암사에는 조선조 22대 왕인 정조대왕이 하사한 6첩으로 된 서병과 관음보살상, 이절을 창건한 진표당의 진영을 비롯 16점의 진영이있었다는 기록만 남아 있을 뿐 모두 다 해방과 함께 간 곳이 없고 남아있는 절의 현판과 탱화 몇 점마저 20여년 전에 도난당하고 말았다.
부속암자로 미타암은 화암사 창건당시 진표율사가 지은 암자로서 창건 당시는 지장암이라 하였는데 태종 원년(1401)에 다시 짓고미타암이라 개칭하였다. 안양암은 인조 6년(1628)에 광명선사가 창건하여 경종 원년(1721)에 사승 해성이 중수하였다는 기록은 있으나 암자는 없고 빈터만 남아 있다. 죽암당 부도를 비롯하여 15개의부도가 천년간의 옛일들을 말없이 전해줄 뿐이다.
--- 속초문화 제8호, 박익훈 선생 투고
● 탐방 포인트
- 교통 화암사, 세계잼버리장에 가는 시내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뜸하다. 승용차를 이용해 드라이브도 즐기는 것이 탐방에 좋다.
잼버리장은 드라이브 코스에도 더 없이 좋다. 화암사를 가려면 미시령을 넘어 대명콘도 앞에서 잼버리장으로 가는 길로 좌회전하면 된다. 7번국도를 타고 속초시내를 거쳐 고성으로 진입하면, 고성군에 접어들어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10분 이상 진입하면 세계잼버리장이 나온다.
- 화암사는 가을 단풍철에 찾는 것이 제격이다. 절앞의 깊은 계곡과 입구 주변의 단풍이 절경이다. 한여름에는 절 앞의 계곡 위에 시원한물이 흘러 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 화암사는 금강산 제 1봉인 신선봉 바로 아래 있다. 미시령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신선봉 등산의 하산길이 이곳이다. 신선봉등산과 함께 화암사를 탐방하는 것도 좋다.
- 화암(수바위)는 조금 벅차기는 하지만 오르면 주변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경내 사찰을 훑어보는데 머물지 말고 수바위에 오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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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체육관 07:30
이번 산행은 청주 ‘산악회 길’에서 강원도 고성 미시령 부근의 성인대~화암사 숲길로 이어지는 코스로 간다. 출발시간이 청주 체육관에서 07시 30분 출발이라 평소처럼 일어나 산행준비하고 집에서 07시 30분 나선다.
화암사 제1주차장(해발 약235m) 12:06 ~12:10
청주 체육관을 출발한 버스가 죽천교에 07시 45분경 도착하여 이곳에서 14명이 승차를 하여 전체 인원 47명이 오늘 산행인원이다. 버스는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음성 대소분기점에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달려 음성 금왕휴게소에서 26분을 정차 후 다시 달려 충주분기점에서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따라 달려 여주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면 20여분 후 만종분기점에서 다시 중앙고속도를 따라 달리면 40여분 후 홍천톨게이트에 닿는다. 홍천톨게이트를 나와서 국도를 따라 달리면 철정검문소 전에 있는 화양강휴게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정차 후 다시 국도를 따라 달린다. 화양강휴게소에서 양구 해안면 일명 펀치볼이라고 하는 곳에 사는 젊은 청년이 승차하여 양구 해안면에서 생산되는 시레기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시레기 및 감자, 호박, 아스파라거스등을 많이 사달라고 선전을 하며 주력 상품인 하얀민들레 액기스를 주문 받는다. 몇 분이서 하얀민들레 엑기스 주문 하신 줄 안다. 해안면 시레기는 구입에서 먹어 본적이 있어 질기지 않고 먹기 좋은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이 청년은 용대리에서 하차를 하고 우리 버스는 진부령과 미시령 삼거리를 지나 오르막길을 따라올라 미시령 터널을 지난 후 속초톨게이트 부근 까지 내려간 후 좌측을 돌아서 들어가면 화암사 제1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 닿기 바로 전에 군용차량 때문에 잠시 지체가 되었지만 5분여 차량을 옆으로 피하게 하고 주차장으로 진입을 하였다. 여기 주차장은 주차요원이 없어 카드로 결제를 하여야 차단기가 열리게 되어 있다.
수바위(1.37km, 약370m) 12:29 ~12:33
오늘 산행은 간략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 승용차는 위쪽 제2주차장 까지도 진입이 가능하지만 대형버스는 제1주차장에서 더 이상 진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화암사 진입로를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하면 길가로 절에 관한 글귀가 적혀 있는 표지석이 여러 개 있으며 돌탑도 몇 기 보인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8분이 지나서 제2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곳 좌측으로 산길이 보인다. 제2주차장 앞쪽으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화암사 절마당 까지는 차량진입을 막고 있다. 이후 도로를 따라 오르면 금강산 화암사숲길안내도가 나온다. 전체거리 4.1km, 2시간 소요된다고 적혀 있다. 앞쪽으로 상가건물 한 채가 있으며 수바위이야기 적혀 있는 안내문이 있다. 물수(水), 빼어날 수(秀) 둘 중 명확 한것은 없는 것 같다. 전설에 의하면 수바위 작은 구멍을 세 번 흔들면 두 사람이 먹을 쌀이 쏟아져 나와 걱정없이 편하게 불도에 열중 할 수 있었으나 어느 날 객승이 찾아와 이 사실을 알고는 다음날 일찍 여섯 번을 흔드니 피가 나온 후로 더 이상은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다. 수바위로 오르는 입구 이정표에 수바위 100m, 화암사 200m가 적혀 있다. 이후 침목계단을 따라 오르면 산길은 좌측으로 빙 돌아 오르게 되어 있으나 샛길을 따라 오르면 조금 가파르지만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4~5분을 오르면 수바위앞 공터에 닿는다. 의자가 있으며 성인대 1.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수바위 중턱까지 올라서 본다. 위쪽으로 수바위 위로 오르려면 바위를 좀 탈줄 알아야 한다. 가는 줄이 매여져 있는데 줄기 끊긴 것 같다. 수바위에서는 달마봉이 보이고 울산바위가 계곡 틈새로 보인다.
성인대(2.13km, 약635m) 13:00 ~13:12
수바위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첫머리는 평탄하게 진행하여 점점 오르기 시작하면 주변으로는 소나무가 잘 자랐다. 이렇게 오르면 산길이 가파라지며 계단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가끔씩 공사를 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휴식을 하기도 하며 피워대는 담배냄새가 지독하다. 혹여 고성산불이 난지도 얼마되지 않아 오면서 길가에 새까맣게 탄 나무들도 많이 보이던대 이분들 이런 사실을 잊은 것은 아닌지 싶다. 수바위에서 15분가량을 오르면 시루떡 바위가 나온다.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은 바위다. 시루떡 바위에서 다시 진행하면 5분여 올라서며 계단이 나온다. 잠시 올라서서 계단 설치작업을 하는 지점을 따라 조금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5~6분을 올라서면 앞쪽으로 기묘한 바위군이 보인다. 이 바위를 향하여 오르면 앞쪽으로 성인대안내문이 있다.
“아주 먼 옛날 천상의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일명 신선대(神仙臺) 성인바위는 앞으로 올 어진 이가 탈 '말바위'를 거쳐 토성면 인흥리 주민들이 신성시 여기는 성황산에서 맥의 끝을 맺었다.
먼 옛날 "조" 씨 성을 가진 나그네가 모닥불을 피우고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그 위기를 모면하고자 모닥불에 굽고 있던 조약돌을 호랑이 입에다 집어넣었고 이에 호랑이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뒹글다 돌만 뱉어 버리고 죽으니 버린 돌의 흔적 일부가 아직까지 남아 있으면, 훗날 죽은 호랑이는 토성면 인흥리 주민들이 신성시 하는 성황산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바위를 자세히 보면 거북이를 닮았는데 거북 머리 부분이 미시령(해발 825m) 도로 쪽을 향해 지금도 기어가는 상을 하고 있으며, 바위 주변에는 성인이 서 있는 모습의 입석과 머리바위가 있어 세인들에게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여기 이정표에 좌측으로는 진입시 과태료를 부과 한다는 내용이 있고 수바위 1.2km, 화암사 2km가 적혀있다.
이곳에서는 울산바위는 보이지 않고 앞쪽으로 속초시, 고성 토성면 쪽으로 누렇게 익어가는 벼논이 보이고 푸르른 산하가 멋지게 조망이 되며 앞쪽으로 동해바다의 푸른물결을 확인할 수 있다.
신선대(2.77km, 약643m) 13:15 ~14:09
성인대에서 진입금지 방향으로 들어간다. 이곳을 개방하며 이쪽을 막은 이유는 뭘까? 아주 개방을 하지 말지 하는 생각이 든다. 널찍한 바위지대를 따라 3~4분을 들어가면 신선대 가장 높다란 바위봉에 닿는다. 금시 앞쪽으로 닿아온 울산바위의 모습에 감탄사기 쏟아진다. 이것을 보기 위해 오는 이곳을 막았다고 오지 않은 분들이 있겠는가!! 울산바위의 멋진모습에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낀다. 속초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고성군 토성면을 들판도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달마봉을 위시하여 울산바위 시커먼 먹구름에 가려 있는 황철봉이 높다랗게 보이고 미시령으로 오르는 옛길이 보이며 아래쪽으로 미시령 터널입구도 보인다. 미시령 고개에서 오래전 백두대간때 오르던 신선봉능선이 가까이 보이고 이곳에서 상봉을 거쳐 신선봉으로 오르는 바위 길도 가까이 앞쪽으로 닿아온다. 신선봉 우측으로 바위암릉도 가보고 싶지만 언제 갈수 있을까? 이제 힘든 산행은 선 듯 나서지질 않는다. 아마도 토성면 도원리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일 것 같은 대 길은 있을지도 모르고 ~~
신선대 앞쪽으로 묘하게 생긴바위를 낙타바위라고 하기도 하는 것 같은 대 난 아무리 봐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가까지 가보니 묘하게 생기기는 했다. 옆쪽으로 마사토가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바위 끝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신선대의 마지막 바위지대로 앞쪽으로 울산바위가 더욱 가까워 보인다. 여기서 아래쪽으로는 절벽이라 더 이상은 내려설 수 없는 곳이다. 다시 올라서서 낙타바위인지 묘하게 생긴바위로 올라가 다시 널찍한 바위봉인 신선대 정상에서 먼저 오신 님들이 자리펴고 식사중인 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도 점심식사를 한다. 조망이 좋은 울산바위를 마주보고 점심을 먹고 있자니 내가 신선이 된 기분이다. 오늘 이곳에 올라오신 18분 모두가 후회 없다고 한다. 점심식사중 햇볕이 나 오늘 비가 올 것을 염려 할때와는 한결 다른 분위기다. 황철봉의 먹구름도 벗겨져 민낮을 드러냈고, 미시령 북쪽의 상봉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도 그 모습을 드러내니 오늘 산행 날을 정말 잘 택한 것 같다. 무려 신선대에서 1시간가량을 보낸 후 마지막 올라오신 세분과 함께 하산을 한다.
바위지대(4.29km, 약560m) 14:38
아쉬움을 남기고 신선대에서 발길을 옮긴다. 잠시 후 성인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신갈나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면 첫 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으로 샛길이 있다. 샛길을 따라 가도 되고 위로 올라서 마지막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부분의 이정표에서 화암사로 가도 된다. 마지막 삼거리 이정표에 성인대 500m, 화암사 1.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상봉으로 오를 수도 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우측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면 잠시 후 샛길 삼거리와 만나고 푹신한 깔개가 깔려 있는 길을 따라 진행하면 상봉, 신선봉이 보이는 숲길을 따라 내려서서 표지기가 여러 개 걸려 있는 바위지대에 닿는다. 좌측으로 뾰족뾰족한 바위들이 있고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으며 건너편으로 우리가 내려온 성인대가 마주 하는 곳이다.
화암사 제1주차장(6.28km) 15:27 ~16:11
바위지대에서 내려서는 곳이 급경사 길로 로프가 매여져 있지만 조심조심 내려선다. 먼저 가신 분들 이곳에서 넘어지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이곳을 내려서면 소나무숲길을 따라 평탄한길을 따라 잠시가면 길 좌측으로 한그루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여기서 다시 4~5분을 더 가면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성인대 1.4km, 화암사 560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몇 분간 뒷분들이 오기를 기다리 아래 계곡에서 떠드는 소리에 우리 님들이 아닐까 싶어 급경사 길을 잠시 내려서니 역시 우리 정상팀들이 이곳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씻고 세수도 하고 휴식중이다. 선두팀이 내려서고 3분후 마지막 정상팀 4분과 함께 잠시 더 내려서니 화암사에 닿는다. 잠시 화암사에 들어서니 정상팀들이 화암사 관람이 끝나지 않았다. 금강산 첫 번째 봉우리 신선봉 아래 위치한 고찰 금강산 일만 이천봉이 북쪽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하는 최남단 아래 자리잡고 있다. 신라 혜공왕 5년 서기 769년 진표율사가 창건한 고찰로 행정구역상으로는 고성군에 속해 있지만 지리적으로는 속초와 인접해 있다.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까이는 속초 영랑호와 멀리는 동해를 바라보며 양양, 속초, 간성의 모든 산과 들이 눈 아래 펼쳐져 있어 아름다움이 가히 절경이다.
미륵도량인 화암사는 대웅전에 주불로 석가모니불과 좌우 보처로 과거불과 미래불이 모셔져 있다. 화암사는 오늘로써 세 번째 방문이다. 전에 두 번은 여기 주차장 까지 진입이 가능했으며 제1주차장, 제2주차장도 없을 때다. 화암사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수바위 모습은 절경이다. 이제 계단을 따라 내려서서 제1주차장으로 향한다. 앞서 가신분들과 합류하고 또 절에 잠시 들렀다 내려 가신분들 길옆 도랑물에 발을 씻기도 한다. 이렇게 하여 화암사에서 15분가량을 내려서면 화암사 제1주차장이다. 오늘 주어진 시간인 15시 30분이 아직 3분 남았다. 먼저 오신 분들이 미리 준비한 뒷풀이 상에서 맛있게 불고기와 흰쌀밥 잘먹고 오늘 성인대 산행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가는 길
화암사에서 미시령로 나와서 잠시후 속초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달리면 양양을 지나고 백두대간 점봉산 남쪽의 조침령 아래로 우리나라 고속도로 터널중 가장 긴 인제양양터널을 지난다. 무려 11km를 터널도 지나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은 고속철도에 있는 수서~평택간에 있는 무려 50km에 달하는 율현터널일 것이다. 북한만 땅굴을 잘 파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땅굴 파는 기술은 세계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달리면 여러개의 터널을 지나 홍천 공작산 앞에 자리잡고 있는 홍천휴게소에서 잠시 들렀다. 다시 달려 동홍천 톨게이트로 나와 국도를 달려 홍천톨게이트로 진입하여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음성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청주 체육관에 도착하니 20시 15분이다.
오늘 이렇게 하여 성인대 산행잘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
함께한 길 산악회원님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3시간 17분 소요
산행거리 : 6.2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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