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치악산(부곡매표소~비로봉~곧은재~부곡매표소)
2016.08.09..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딸하구 둘이서
청주 집 07:00 -승용차 -음성~주덕~원주 ~안흥~강림 ~부곡매표소(해발 약540m) 09:55 ~10:02 -우측 신설등산로(0.48km) 10:07 -낙엽송숲 -주능선(1.93km, 약880m) 10:43 -급경사오름길 -1004.9봉(삼각점, 2.34km) 10:56 -1042봉(3.02km) 11:09 -평탄한길 -헬기장(3.37km, 약1018m) 11:14 -급경사 오름길 -삼거리봉(우측으로, 3.78km, 약1125m) 11:26 -완경사 -헬기장(4.4km, 약1180m) 11:34 -삼거리(좌측으로 직진, 4.44km, 약1233m) 11:42 -비로봉(4.53km, 1288m)11:47 ~12:31(점심식사) -계단 내려서고 -구룡사 계곡길 삼거리(직진, 4.94km, 약1218km) 12:37 -계단 오르고 -해발 약1227봉(4.91km) 12:41 -계단 내려서고 -전망대(삼봉 갈림길, 쥐너미재, 5.40km, 약1184m) 12:49 -입석사 삼거리(좌측으로, 5.76km, 약1147m) 12:55 -약1115봉(6.13km) 13:02 -치악01-15지점(6.66km, 약997m) 13:08 - 해발 약920봉(7.05km) 13:15 -비로봉3.4km 이정표(7.64km, 약890m) 13:23 -봉(7.78km, 약920m) 13:26 -치악01-18지점 삼거리(좌측으로, 좌꺽임, 8.02km, 약937m) 13:30 -971.1봉(삼각점, 8.10km) 13:33 -헬기장(8.50km, 약947m) 13:40 -곧은치(8.99km, 약860m) 13:47 ~14:03 -치악04-07지점(9.39km, 약781m) 14:14 -다리(10.35km, 약670m) 14:30 -다리(11.19km, 약590m) 14:42 -부곡매표소0.5km전 이정표(12.21km, 약555m) 14:58 -좌측 신설등산로 입구(12.30km, 약542m) 14:59 -부곡매표소(12.78km, 약540m) 15:05 ~16:15 -새말톨게이트 16:51 -남원주톨게이트 17:10 -청주 집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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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1288m
치악산은 동악명산, 적악산으로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의 보은전설에 연유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치악산은 단일 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 등이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치악산 곳곳에는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래깃든 경관이 있다.
그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다.
치악산은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우뚝우뚝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러져 자아내는 치악산 단풍 빛은 신비하리만치 오묘하다. 구룡사 입구의 우거진 단풍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상 시킨다
하얀 폭포 물줄기와 어우러진 울긋불긋한 단풍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치악산은 가을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본래 적악산이란 이름으로 불려왔다.
10월 중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치악산은 또 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특히 구룡사 계곡은 설악산, 오대산 못지 않게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곳. 폭포와 바위가 멋진 조화를 이뤄 쾌적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의 치악산 정상 일대는 온통 만발한 설화와 상고대가 또한 장관이다. 가지에 눈 내린 것이 두툼하게 감싸인 것이 눈꽃, 눈가루와 서리가 내려 녹다가 다시 얼어서 투명하게 된 것이 상고대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중에서 특히 눈꽃과 상고대로 이름난 산은 소백산, 덕유산, 치악산 이다.
구룡사에서 출발하는 코스 중 사다리 병창 코스와 쥐너미 코스, 배너미 코스로 해서 비로봉에 이르는 등산로가 눈에 쌓이면 나뭇가지에 쌓이고 얼어붙은 눈은 "환상의 세계"이다.
치악산 주 능선의 허리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 고둔치고개는 가족산행이 가능하다. 늦가을이면 넓은 억새풀밭이 펼쳐지는 고둔치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풀이 수만 자루의 촛불을 연상케 한다. 고둔치코스는 원주시 행구동을 기점으로 고개를 넘어 향로봉과 남대봉을 오른 뒤 상원사로 내려온다
볼거리
구룡사계곡, 성황림, 구룡사, 상원사, 영원사, 입석사
산세가 험하지만 수려한 치악산은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많이 찾지만 구룡사 주변의 울창한 숲과 구룡사에서 세렴폭포에 이르는 계곡 나들이 산행으로 봄과 여름에도 인기가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 (1,181m)과 매화산(1,085m) 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산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과 신선대, 구룡소, 세렴폭포, 상원사 등이 있음. 사계절별로 봄 진달래와 철쭉, 여름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의 단풍, 겨울 설경이 유명하다
(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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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7:00
오늘은 모처럼 치악산을 가보려 한다. 치악산은 몇 번 가긴 했지만 주로 원주 쪽이나 치악재 쪽에서 산행은 했다. 이번에는 횡성 안흥 강림 방면에서는 올라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방향에서 올라 가보려 한다. 네이비를 부곡매표소로 찍고 청주에서 국도로 달리니 주덕 엄정면 귀례면 전에서 충주에서 원주로 가는 신설국도로 올라선다. 이도로는 차량도 많지 않고 도로도 잘나 있어 달릴 만하다. 원주시내로 접어들어 원주역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여 진행하다가 좌회전을 하여 평창 방향으로 달리면 구룡사 입구를 지나고 새말인터체인지가 가까운 곳에서 안흥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간다. 여기서 네비가 완전 구식이라 오래된 구 길로 알려줘 잠시 가다가 무시하고 새로 낸 국도를 따라 달리니 터널을 지나고 금시 안흥에 닿는다. 안흥에서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강림 쪽으로 달리면 냇가를 따라 한동안 간다. 강림면소재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잠시 후 네비가 강림초등학교 방향으로 가라고 한다. 강림초등학교 앞에서 아닌듯하여 다시 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좌측 길을 따라 가니 냇가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 좌측으로 보이는 돌탑이 여러기 있는 공원을 지나 오르면 길 폭이 좁아지며 길이 양쪽으로 갈리는데 여기서 좌측 길을 따라 들어가니 부곡저수지 아래에 닿는다. 다시 돌아 나와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좁다란 세멘트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위쪽으로 탐방지원센타 건물이 보인다. 잠시 후 탐방지원센타에 도착을 하니 청주에서 3시간이 소요된 9시 55분이다.
1004.9봉(삼각점, 2.34km) 10:56
부곡탐방지원센타옆 비좁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하려 하니 공단직원 두 분이 근무를 서고 있다가 간단한 주의 사항을 알려주고 산행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를 하며 시간이 많이 걸려 늦어 질것에 대비하여 남성 직원분께서 9월 중순경 개통예정인 신설 등산로를 소개하며 산행을 할 수 있으니 이 길을 따라 가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탐방지원센타를 출발하여 동그랗게 만든 탐방로 입구로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가면 길은 첫머리에서 볼 때 보다 널찍하니 좋다. 약 500m 정도를 가면 우측으로 올해 9월달 개통예정인 등산로 개설공사를 하는 곳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약 10분 정도 후 공사를 진행 중인 장소에 닿는다. 일을 하다가 쉬고 있는 옆으로 수고한다고 인사를 하며 지나면 좀 더 위쪽에도 공사 현장이 있고 맨위에서 감독을 하시는 분이 하얀띠지를 보며 가면 된다고 알려주며 헬기장부근에 뱀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당부를 한다. 이후 서서히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가면 예전에 계단식 밭으로 쓰던 지역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낙엽송숲이 나오고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오르면 산행시작 후 약40분 후에 능선에 닿는다. 탐방지원센타에서 약1.93km 지점이다. 능선에 닿은 후 부터 등산로는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낙엽송과 신갈나무가 뒤섞여 있으며 점점 오를수록 대부분 신갈나무들로 바뀌며 약 13분을 오르니 앞이 훤이 트이며 해발1004.9봉에 닿는다. 등산로 개설 작업을 하며 풀을 베고 등로 정비 작업을 하여 등산로는 매우 좋은 편이다. 1004.9봉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치악산 정상까지 조망이 된다.
비로봉(4.53km, 1288m)11:47 ~12:31(점심식사)
부곡매표소에서의 산행을 계획하며 여기 삼각점이 있는 1004.9봉 능선을 거쳐 비로봉으로 가려 했는데 공단직원분께서 새로 개설하는 등산로로 가도 된다고 하여 힘들이지 않고 이곳으로 올수 있었다. 이곳으로 오르는 능선은 좀 더 위쪽에서 능선으로 진입을 하는 것이었는데 쉽게 잘 올라 왔다. 이후 등산로는 거의 평탄하게 이어진다. 13분 정도를 진행하면 잠시 올라서서 해발 약1042봉에 닿는다. 여기서 내려서는 지점이 약간 가파르지만 등산로는 좋다. 잠시 후 평탄한길이 이어지다가 제초잡업을 깨끗이 한 헬기장에 닿는다. 해발 1000m를 조금 넘어선 곳으로 이곳부터 뱀이 많다고 하였다. 헬기장을 지나며 등산로는 작은 조릿대길로 이어지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뾰쪽한 바위(매바위)가 버티고 있는 지점을 지나서 좀 더 오르면 삼거리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여서 진행이 되며 여기도 등산로는 평탄하게 이어지며 제초작업을 말끔히 하여 산행하기 매우 좋다. 이렇게 진행을 하면 12분후 두 번째 헬기장에 닿는다.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서도 한동안은 거의 평탄하게 등산로가 이어지다가 서서히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며 천지봉쪽 능선에서 온 길과 만나는 지점의 삼거리를 지나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5분을 더 오르면 치악산의 최정상인 비로봉에 닿는다. 비로봉 정상에는 3개의 돌탑이 있고 용왕탑과 산신탑 중간지점에 커다란 정상석이 놓여 있다. 북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탑은 칠성탑이라고 한다. 이 3개의 탑을 일컬어 비로봉 미륵불탑이라하며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씨라고 하시는 분이 꿈에 나타난 신의 계시에 따라 쌓았다고 한다. 몇 번에 걸쳐 무너졌으나 용창중씨가 복원을 했고, 1974년 이분이 작고한 후 1994년 이후 벼락을 맞아 두 번 무너졌으나 치악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우리 부녀는 치악산 정상에서 지나가는 구름과 촐랑대며 귀엽게 구는 다람쥐, 수많은 잠자리떼의 유영 속에서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치악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매우 좋은 편으로 우리가 올라온 강림면 일대가 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남대봉까지 이어지는 능선과 그 안쪽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용왕탑 쪽으로 돌아가면 치악산에서 바라본 전경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가 하산하려는 곧은재, 그 후로 향로봉, 남대봉, 시명봉의 위치를 적어 놓았으며 아래쪽으로 치악산의 유래가 적혀 있는데 “단풍이 아름다워 치악산”이라 불렀으며, 전설에는 꿩과 구렁이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이래서 “꿩치”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했단다.
치악01-18지점 삼거리(좌측으로, 좌꺽임, 8.02km, 약937m) 13:30
비로봉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으며 점식식사및 휴식을 한 후 하산을 하기 시작한다. 상원사 10.5km, 계곡길 0.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면 가파른지대에 놓여진 계단을 따라 천천히 내려서면 5~6분후 구룡사 계곡길 입구에 닿는다. 좌측으로 감시초소가 보이고 구룡사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면 된다. 구룡사 4.7km, 상원사 10.2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다시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4분후 해발 약1227봉에 닿는다. 이곳에서부터 계단을 따라 내려서고 평탄한길을 따르기도 하며 진행을 하면 치악 삼봉, 투구봉, 토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입구에 닿는다. 여기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원주시내의 전경을 조망 할 수 있다. 전망대에 쥐너미재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쥐 떼가 넘어간 고개’라고 한다. 이후 6분이 지나면 입석사와 상원사로 갈리는 삼거리다. 여기에서 곧은재는 상원사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한다. 여기 이정표에 입석사 1.2km, 남대봉 8.5km, 성남공원지킴터 14.4km가 적혀 있다. 이후 좌측 남대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키가 큰 조릿대숲을 내려서서 등산로는 조금씩 오르내리며 간다. 7분후 치악 01-14번 구조목에 해발1115m와 곧은재 3.1km가 적혀 있고 이정표에는 상원사 8.8km가 적혀 있으며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이며 서서히 내려서게 된다. 이후 거의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가면 치악 01-15번 지점과 곧은재 2.1km, 해발920m가 적혀 있는 치악 01-16번이 있는 지점을 지나고 비로봉 3.4km, 향로봉 2.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서서히 오르게 되면 해발 약920봉에 올라서고 4분후 치악 01-18지점 삼거리가 나온다. 곧은재 1.0km가 남은 지점으로 해발 937m가 적혀 있다. 옆쪽 이정표에는 비로봉 3.7km, 상원사 6.7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곧은재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을 하여야 하는데 앞서가던 우리 딸 119 구조목에 적혀 있는 곧은재 방향이 직진으로 되어 있다고 우측 길로 들어서서 나와는 길이 갈려 큰 혼란을 겪게 되었다. 뒷 애기지만 다행히 원주에 사시는 분을 만나 무사히 곧은재 까지 돌아와 그분은 관음사 쪽으로 우리 딸은 부곡매표소로 왔다고 한다. 난 곧은재에서 기다리며 이사람 저사람 수소문을 했지만 그런 사람 못 봤다고 하여 일어 터졌구나 싶어 전화 올 때를 대비하여 하산을 시작했다.
다리(10.35km, 약670m) 14:30
치악 01-18지점 삼거리를 지나 3분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971.1봉이다. 여기서 다시 6~7분을 더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향로봉 1.6km, 상원사 6.2km, 비로봉에서는 4.3km를 지난 지점으로 이곳에서부터 널찍한 풀밭이 시작되어 헬기장까지 평평한 지대를 이루며 우측으로 원주시가지가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이후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7분 정도를 더 내려서면 곧은치 고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비로봉 4.8km, 상원사 5.7km, 우측으로 공원지킴터 2.2km, 좌측으로 부곡공원지킴터 4.1km가 적혀 있다. 고개 위쪽 쉼터에서 쉬고 있는 몇 분에게 혼자 가는 아가씨 못 보았냐고 물으니 승복을 한 분은 그쪽에서 올라왔는데 못 보았다하고, 부부로 보이는 분은 20분 내외로는 이곳을 지나간 사람이 없다고 하니 큰일이 터진 것을 직감한다. 여기서 15분 정도를 기다리다가 하산을 하기로 한다. 혹여 관음사 방향이나 상원사 방향에서 전화가 올지 몰라 빨리 부곡매표소에 도착하기 위해서다. 곧은치에서 첫머리는 가파르게 내려선다. 좌, 우측으로 낙엽송지대가 보이고 간간히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곧은재에서 10여분을 내려서니 치악 04-07지점으로 해발 781m, 부곡탐방지원센타 3.6km가 적혀 있다. 이후 경사도는 점점 줄어들어 거의 평탄하게 길이 이어져 좌 지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부곡매표소(12.78km, 약540m) 15:05 ~16:15
첫 번째 좌 지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고 다시 평탄한 계곡 길을 따라 가면 물길이 제법 이루어져 물 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렇게 하여 12분 정도를 계곡 길을 따라가면 두 번째 지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우측 조금 아래에서 물길이 만나는 것이 보이며 다리를 건너면 계곡 길은 더욱 좋아지며 우측으로 커다란 폭포도 보이고 시원한 계곡수가 흐르는 곧은치골을 따라 가면 매표소가 대략 1km정도 남은 곳에서 핸드폰을 보니 모르는 전화번호가 문자로 찍혔다. 올커니 하고 얼렁 전화를 하니 역시 맞았다. 어딘지는 묻지 말라고 하며 곧은치가 1km 남은 지점이라고 하며 곧은치에서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 부곡매표소라고 일러두고, 화도 나고 반갑기도 하고 하여 목소리가 절로 커진다. 전화를 끊고는 이제 안심이 되어 시간계산을 하니 16시 15분이면 도착을 하겠다. 잠시 후 처음 우리가 올라가던 신설등산로 입구를 지나고 잠시 후 부곡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아주머니 직원을 퇴근을 하셨는지 보이지 않고 아저씨 직원만 날 반긴다. 혼자 오는 것을 의아해 하는 눈치라 딸은 먼저 내려오다가 잘못하여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돌아오는 길이라 애기하고 둘이서 나무그늘아래 놓여 있는 통나무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니 16시 08분 딸이 모습을 드러낸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큰 산에서 길을 잃는 다는 것은 안전을 답보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산행경험이 많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든 찾아서 내려오겠지만 지도도 없고, 산행경험도 없는 초보 수준의 사람들에게는 먼저 길을 찾기 전에 당황하게 되기 때문에 점점 더 길이 아닌 곳으로 빠져들 수 있다. 다행히 지역사람을 만나 용케 빠져 나왔지만 다음부터는 내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오늘 산행한 부곡지구는 산행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고 원점회귀산행하기 적당한 곳으로 가을에 단풍이 이쁘다고 하니 한번 더 찾아와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강림 부곡마을에서 부곡탐방지원센타 까지 진입하는 1.5km정도의 거리가 비좁아서 승용차도 서로 교차하면 피할 곳이 없고 탐방지원센타 옆으로 주차장도 협소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찾기에는 역부족이다.
공단 측에서는 진입로를 널찍하니 정비를 하고, 주차장도 사유지를 매입해서라도 널찍하니 차량 50여대 이상이라도 주차할 공간을 마련했으면 한다.
산행시간 : 05시간 03분
산행거리 : 12.78km
교통편
승용차 : 청주에서 약3시간 소요
새말 ~남원주 도로비 :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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