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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36 금남정맥1구간 모래재~조약봉~입봉~연석산~운장서봉~성봉~장군봉~금만봉~태평봉수대~백암봉~인대산~배티재 2016.4.26~27. 화~수 맑은 후 밤부터

금남정맥1구간 모래재~조약봉~입봉~연석산~운장서봉~성봉~장군봉~북장군봉~금만봉~태평봉수대~신선봉~백암봉~독수리봉~바람골산~인대산~배티재

조약봉(주화산)563.5m, 입봉637.4m, 연석산928.2m, 운장산서봉1123m, 성봉787m, 장군봉742m, 북장군봉725m, 금만봉755m, 태평봉수대(성제봉) 824m, 신선봉790m, 백암산(육백고지)654m, 독수리봉645m, 바람골산622.7m, 인대산662m

 

2016.4.26~27. ~수 맑은 후 밤부터 비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06:30 -도보 ~청주산업단지 입구 버스정류장 06:40~06:47 -747(1200) -오송역7:10 ~7:49 -고속열차(14900) -전주역 8:56 ~9:00 -도보 -고려병원앞 버스정류장 9:20 ~9:26 -장승리행872(2950) -모래재휴게소(해발약400m) 09:53 ~10:01 -능선삼거리(우측으로, 0.36km, 465m) 10:09 -편백나무숲 하산로 이정표 10:16 -헬기장(1.08km, 565m) 10:21 -조약봉(주화산, 1.09km, 563.5m) 10:22 ~10:26 -로프잡고 내려서면 우측으로 낙엽송숲 임도 보임 -원신원종점 하산로(1.43km, 520m) 10:33 -우측 임도는 능선과 나란히 감 -임도 우측 골프장쪽으로 -안부사거리(1.8km, 503m) 10:40 -능선삼거리(우측으로, 1.90km, 530m) 10:43 -568(2.12km) 10:49 -내려서면 우측으로 임도, 골프장보임 -좌측으로 보룡고개로 오르는 도로 보이고 -입봉으로 오르는 세멘트포장 임도 보임 -입봉(좌꺽임, 3.05km, 637.4m) 11:15 -철조망 -송신탑1.2 -보룡고개(4.40km, 420m) 11:45 -700(우꺽임, 5.42km) 12:17 -675.4(삼각점, 5.96km) 12:25 -우거진 조릿대길 -705(6.22km) 12:33 -황새목재(7.02km, 500m) 12:49 ~13:12(중식) -급경사 올라 -655(좌꺽임, 7.41km) 13:28 -675(좌꺽임, 7.64km) 13:31 -바위지대 -640(좌꺽임, 8.45km) 13:45 -670(우꺽임, 9.0km) 13:58 -664(9.17km) 14:01 -670(잣나무, 9.43km) 14:00 -안부고개(9.73km, 595m) 14:12 -로프잡고 올라 -바위전망대(10.43km, 790m) 14:39 -810(10.53km) 14:43 -바위봉(10.64km, 820m) 14:47 -바위전망대(11.21km, 865m) 15:01 -연석산(11.61km, 928.2m) 15:09~15:17 -만항재(12.2km, 770m) 15:34 -전망대(12.79km, 855m) 15:45 -잣나무숲 있는 봉 -우측 하산로 안부(여기부터 급경사길, 13.36km, 875m) 15:58 -계단을 오르고 -바위지대 로프 -좌측으로 돌아가서 -바위지대 로프 -운장산 서봉(칠성대, 13.89km, 1123m) 16:30 ~16:40 -이정표(14.26km, 995m) 16:52 -활목재(함평어씨묘, 14.51km, 885m) 17:00 -895(14.58km) 17:03 -바위봉(양쪽으로 로프, 14.97km, 855m) 17:13 -피암목재(16.11km, 565m) 17:35~17:45 -슬랩지대 -675.5(좌꺽임, 삼각점, 16.95km) 18:08 -급경사 내리막 -우측으로 빙돌아서 -595(17.74km) 18:24 ~18:45(석식) -안부고개(좌 밤목리, 우 외처사동, 17.89km, 580m) 18:50 -성봉(옛 성터, 헬기장, 18.77km, 787m) 19:14 -능선 삼거리(좌 밤목리 2.2km, 우 장군봉, 19.79km, 660m) 19:36 -장군봉(20.12km, 742m) 19:50 ~20:00 -바위봉(양쪽으로 철사다리 및 로프, 20.45km, 710m) 20:18 -바위로프지대 올라 봉(20.69km, 710m) 20:31 -헬기장(이정표, 21.25km, 725m) 20:40 -북장군봉(삼각점, 21.39km, 725m) 20:44 -해골바위 삼거리(이정표, 21.25km, 722m) 20:48 -716(21.86km) 20:53 -625(22.91km) 21:13 -654(23.67km) 21:26 -큰 싸리재(23.89km, 625m) 21:32 ~21:38 -급경사 올라 -금만봉(비가 오기 시작함, 24.31km, 755m) 21:55 ~22:05 -작은 싸리재(임도, 24.9km, 605m) 22:20 ~22:25 -태평봉수대 삼거리(25.55km, 750m) 22:55 -태평봉수대(성제봉, 25.75km, 824m) 23:06 -다시 삼거리 -쉼터, 전망대 23:14 -무릉리 삼거리(26.62km, 630m) 23:27 -773(27.05km) 23:44 -786.6(27.28km) 23:50- 720(28.0km) 00:04 -735(28.26km) 00:12 -신선봉(30.24km, 790m)01:18 ~01:25 -계목재(우측 무릉리, 20.55km, 730m) 01:32 -성치지맥 분기봉(30.87km, 760m) 01:40 -선야봉 분기봉(삼각점, 31.74km, 714m) 02:00 -바위전망대(32.01km, 645m) 02:10 -안부 사거리(좌 남이휴양림, 우 대양리 입석, 32.71km, 527m) 02:26 -570(33.63km) 02:55 -이정표 사거리(33.88km, 547m) 03:00 -1분후 헬기장 -백암산(34.35km, 654m) 03:20 -헬기장(34.62km, 618m) 03:32 -독수리봉(34.99km, 645m) 03:41 -서암봉 삼거리(우측으로, 35.49km, 613m) 03:59 -임도(36.34km, 383m) 04:20 -헬기장 04:25 -백령성(36.5km, 405m) 04:30 -백령고개(잣고개, 36.85km, 370m) 04:37 ~04:57(아침식사) -비가 많이와 우비 착용 -440(37.7km) 05:15 -안부(38.0km, 420m) 05:21 - 좌꺽임봉(38.3km, 430m) 05:32 -바위지대(38.42km, 470m) 05:36 -낙엽송지대 지나고 -급경사 올라 -490(39.63km) 06:06 -540 06:15 -좌꺽임지역(40.20km) 06:20 -바람골산(우꺽임, 40.59km, 622.7m) 06:40 -식장지맥 분기점(41.12km, 590m) 06:50 -헬기장 07:15 -640봉은 우측으로 우회 -인대산 정상(42.67km, 662m) 07:35 -조금 돌아나와 서쪽 등산로 -헬기장(좌측으로, 43.81km, 620m) 07:55 -우측 금산 잔디울마을 하산로 08:02 -우측으로 석막리 채석장 보이고 -500(44.6km) 8:25 -도로(44.9km, 450m) 08:30 -460(삼각점, 45.1km) 08:37 -헬기장,산불감시초소(45.2km, 495.8m) 08:40 -조금 돌아나와 북쪽 사면으로 급경사지대 내려서고 -도로(산소, 45.4km, 430m) 08:49 -도로 삼거리에서 앞쪽 능선으로(좌측 도로따라가는 것이 좋음) -능선따라 조금 가다 좌측 사면으로 -도로(45.7km, 380m) 08:56 -도로따라 진산방향으로 200m가다 되돌아 옴 -도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산벚꽃마을 표지석(46.2km, 390m) 09:08 -안부고개(좌 오항리, 우 석막리, 46.7km, 420m) 09:19 -임도(48.0km, 490m) 09:48 -570봉 삼거리(48.5km) 10:00 -520(49.2km) 10:15 -515(49.4km) 10:20 -우측 휴양림 도로 만나는 지점(49.8km, 400m) 10:30 -415(50.4km) 10:47 -배티재(50.66km, 380m) 10:52 ~11:00 -버스 3550 -대전 서부터미널 11:50 ~11:57 -택시 4000 -서대전역 12:03 ~12:26 -열차2600 -조치원역 12:57 ~13:05 -버스 1300 -청주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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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남 정맥이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 접경지에 위치한 백두대간상의 영취산(1,075m)에서 뻗어내려 장안산(1,237m), 팔공산(1,151m), 성수산(1,059.2m), 마이산(685m), 부귀산(806.4m)를 지나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갈리는 지점인 전라북도 진안군과 완주군 접경에 위치한 주화산(565m)까지를 금남호남정맥이라 하며(도상거리 약 65km),

주화산에서 운장산(1,126m)을 지나 대둔산(878m), 계룡산(845m)을 거치며, 충청남도 부여의부소산에 이르는 금강 줄기 남쪽에 자리한 산줄기를 금남정맥이라 한다(도상거리 약 124km). 국립공원 계룡산을 비롯하여 도립공원 대둔산 등 유난히 명산을 많이 지나치므로 정맥꾼들에게는 이른바 "정맥의 꽃"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입봉,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백암산, 인대산, 대둔산, 월성봉, 바랑산, 깃대봉, 함박봉, 천호봉, 천마산, 계룡산, 성항산, 금성산, 부소산 등이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 산줄기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운장산(1126m)이 최고봉이다.

금남정맥(錦南正脈) 이란?

백두대간이 지나는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서쪽으로 뻗어내린 금남호남정맥이 조약봉(주화산 565m)으로 이어지다가 이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호남정맥, 북쪽으로 금남정맥이 분기된다.

금남정맥은 북으로 금강과 나란히 치달아 대둔산과 계룡산을 거친후 서쪽으로 망월산을 지나 부소산 백마강 조룡대에서 끝난다. 금강의 남쪽과 서쪽으로 만항강, 동진강의 분수령이 되어 자연히 군산을 중심으로 한 평야지방과 내륙지방을 양분하고 있다.

금남정맥을 이루는 주요산은 조약봉(565m)에서 시작하여 연석산(928m), 운장산(1126m), 인대산(666m), 대둔산(878m), 월성봉(650m), 바랑산(555m), 천마산(287m), 계룡산(845m), 부소산(105m) 등이다.

 

금남정맥(錦南正脈)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주화산(珠華山, 600m)에서 시작하여 왕사봉·대둔산을 지나 계룡산으로 이어지고 부여의 부소산에서 끝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금강의 남서쪽을 지나므로 금남정맥이라 하였다. 금남정맥은 조선시대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정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맥은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금남정맥은 금강 상류유역과 만경강 유역을 구분짓는 산줄기이다. 동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 상류를 이루며, 서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을 이루고 일부는 금강 하류로 흘러든다. 이 산줄기가 시작되는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호남정맥과 함께 전라북도의 동쪽 산간지방과 서쪽 해안의 호남평야를 경계짓고 있다.연결되는 산은 왕사봉·배티梨峙·대둔산·황령(黃嶺개태산(開泰山 혹은 天護峰, 360m)·계룡산·널티板峙·망월산(望月山부소산 등으로 그 길이는 약 118이다.

 

(구간거리)

조약봉분기점~1.9~입봉~1.3~보룡고개~7.0~연석산~2.1~운장산서봉~2.0~피암목재~8.2~싸리재(임도)~6.2~선야봉갈림~4.9~백령고개~6.8~인대산~7.4~배티재~2.9~대둔산~1.9~깔딱재~1.7~수락재~1.4~월성봉~1.5~바랑산~6.4~덕목재~1.1~깃대봉~1.9~함박봉~0.6~황룡재~3.3~천호봉~3.8~천마산~2.0~양정고개~4.9~향적산(-1.0)~5.3~천황봉~0.5~쌀개봉~0.8~관음봉~1.2~삼불봉~0.7~수정봉~4.9~윗장고개~2.0~널티~7.0~성정산~4.0~복룡재~5.3~진고개~2.3~감나무골~5.3~보각골~5.1~오산리고개~2.0~석목리도로~1.3~금성산~2.5~구드래나루.......131.4km

 

구간거리표

1,모래재-0.5-조약봉 -2.0-입봉 -1.2-보룡고개 -2.2 -황새목재 -4.5 -연석산 -0.5 -만항재 -1.7 -운장산 서봉 - 2.5 -피암목재

14.6 +1 =15.6 10시간 30

2.피암목재 -0.7 -675.5 -4.0 -장군봉(724.5) -2.5 -싸리재 -1.5 -작은싸리재 -1.5 -786.6 -4.0 -713.5 -2.0 -백암산 -2.0 -백령고개

18.7 11시간 35

3.백령고개 -4.0 -622.7 -2.0 -인대산 -2.8 -오항리고개 -4.3 -배티재

13.1 6시간 15

4.배티재 -2.5 -배둔산 -1.0 -서각봉(829) -10. -깔딱재 -0.7 -새리봉(575) -1.5 -수락재 -1.4 -월성봉 -1.5 -바랑산 -2.1 -물한이재

11.4 7시간 40

5.물한이재 -0.7 -363.9 -2.4 -곰치재 -1.5 -덕목재 -1.2 -깃대봉 -2.0 -함박봉 -0.5 -황령재 -1.3 -대목재 -2.0 -천호산 -1.3 -304.8 -2.2 -천마산 -2.8 -양정고개

17.9 9시간 05

6.양정고개 -4.5 -먼재 -5.0 -천황봉 -0.5 -쌀개봉 -0.8 -관음봉 -1.5 -삼불봉 -0.5 -수정봉 -3.0 -만학골재 -2.1 -중장리고개

17.9 9시간 35

7.중장리고개 -0.5 -팔재산 -1.7 -널티 -성황산 -4.0 -복룡고개 -4.5 -진고개

19.64km 8시간

8.진고개 -4.9 -가자티고개 -4.1 -184.9 -5.0 -금성산 -2.0 -부소산 -1.0 -구드래나루터

21.08km 8시간 30

 

 

연석산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연석산은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의 경계에 있는 917m의 산이다. 경위도상으로는 북위 35° 54, 동경 127° 20이다.

 

[명칭 유래]

산에서 벼룻돌[硯石]이 많이 생산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금남 정맥 상에 위치하며, 주화산~조약치~입봉~보룡 고개~황새목재에서 이어지는 능선에 있다. 금남 정맥은 연석산까지는 남북으로 이어지다가 연석산에서 방향을 바꾸어 동서 방향으로 연결된다. 만항치~운장산 서봉~활목재~피암목재~장군봉~태평 봉수대~대둔산으로 이어진다. 연석산을 중심으로 완주군 동상면 쪽으로는 사봉천과 용연천이 만경강 수계[동상 저수지]로 흐르며, 동쪽의 궁항리로 흐르는 정자천은 금강 수계인 용담호로 흘러든다.

 

[현황]

벼루[]를 만드는 돌[]이 많이 생산되며, 완주군 사봉리 연동 마을 쪽에는 베틀 바위와 각시소 그리고 연석사가 있다.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방향에는 정수암이 있다.

 

 

연석산 산행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연동 마을을 출발해 연석사를 지나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는 노선으로 약 4 정도이다. 연석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약 2.5 지점에 운장산이 있으며, 남쪽으로 약 8 지점에는 국도 26호선이 지나는 보룡 고개가 있다. 북쪽에는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검태 계곡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있다

전주에서 소양을 경유하여 동상면까지는 약 32이다. 연석산(927m)은 동상면 소재지를 미처 못가는, 전주에서 26 지점에 있는 사봉리 연동부락 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연동부락은 감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10여 호 정도의 마을로 공해도 없고,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계곡을 갖고 있다. 연석산 입구에 연석사라 부르고 있는 사찰이 있는데 낡은 건물을 헐고 1993년에 새로 대웅전을 웅장하게 지었다.

연석사를 지나 정상을 향하여 500m쯤 가면 산신령에게 소원성취를 기원하기 위하여 촛불을 켜놓고 아낙네들이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뜨인다. 바로 이곳 산제당에서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숲으로 우거진 등산로를 타고 10여 분 정도 오르면 각시소가 나온다 각시소를 지나 숲과 숲으로 덮여있는 낭떠러지에서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는 폭포는 우리의 마음을 한결 시원스럽게하여 피로를 씻어준다. 폭포 바로 위에는 여인이 베를 짜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베틀바위가 나온다.

전설에 의하면 각시가 베틀바위에서 베를 짜면서 피로와 외로움을 잊기 위하여 폭포 아래에 있는 소()에서 목욕을 하였다 하여 각시소()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마치 하늘을 찌를 듯이 칭칭나무가 울창하게 우러져 하늘마저 보이지 않는 등산로를 걷다보면 귀여운 새끼 다람쥐가 놀란 듯이 기웃거리며, 이름모를 산새소리, 계곡의 물소리 등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마음을 자연 속으로 파묻히게 한다. 연석산은 해발 960m로 정상까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다.

정상에 오르면 진안군 부귀면과 완주군 동상면 경계에 있는 해발 1,125m인 운장산이 눈앞에 전개되며 운장산 정상까지는 1시간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연동부락에서 밀림지대의 숲속을 헤치며 정상까지 가는데는 2시간이면 족하다. 이 산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오염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된 산이다. 연석산은 전주에서 가까운 곳으로 등산인에게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될 것이다.

 

 

운장산 雲長山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정천면 봉학리, 부귀면 궁항리와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운장산은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정천면 봉학리와 부귀면 궁항리와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사이에 있는 1,126m의 산이다. 경위도상으로는 북위 35° 55, 동경 127° 22이다. 주화산에서 시작하여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금남 정맥 상에 있다.

[명칭 유래]

운장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산경표·택리지 등에는 주줄산(株崒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1911년 일제에 의해 1:50,000 지도를 만들면서 운장산과 주줄산이 병행되어 표기되다가, 1918년 지도부터는 운장산으로만 표시되고 있다. 이것은 주줄산(株崒山)’의 한자가 어렵기 때문에 지도 제작 과정에서 한자가 쉬운 운장산(雲長山)’으로 바뀐 것일 가능성이 높다.

운장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게 된 것은 조선 시대 정여립 사건과 관련이 있는 송익필의 자가 운장(雲長)이었던 데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송익필에 관련된 전설은 독제봉[운장산 서봉]과 오성대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송익필은 정여립을 체포할 당시 진안 현감 민인백과 같은 서인 계열이었다. 진안지에 따르면 산이 높아 항상 구름이 덮여 있다는 의미에서 운장산(雲藏山)이라고 한다는 기록도 있다.

[자연환경]

운장산 정상에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주봉은 중봉[1,126m]이고, 금남 정맥이 지나는 봉우리는 중봉에서 서쪽으로 약 500m 지점에 있는 서봉[1,110m, 일명 독제봉]이며, 동쪽에는 동봉[1,133m]이 있다. 주화산~연석산~운장산 서봉~피암목재~장군봉~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금남 정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운장산에서 발원하는 하천 중에서 서쪽의 완주군 동상면으로 흐르는 용연천[검태 계곡·동상 저수지 방향]은 만경강 수계이고, 동쪽으로 흐르는 주자천[운일암 반일암 계곡 방향]과 정자천[갈거 계곡·운장산 자연 휴양림]은 금강 수계이다. 이와 같이 운장산은 노령 산맥의 줄기로서 만경강과 금강을 가르는 분수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운장산의 산줄기는 남북 방향의 금남 정맥 이외에 동북쪽 산줄기가 있는데, 갈크미재~복두봉~구봉산[1,002m]으로 이어지며, 동남쪽의 산줄기는 옥녀봉~부귀산[806m]으로 이어진다. 중봉 정상에는 산성의 흔적이 있다.

[현황]

정상에는 중봉·동봉·서봉의 3개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있으며, 서봉 아래에 오성대가 있고, 부근에는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 있는 칠성대가 있다. 운장산의 계곡은 서쪽의 용연천 검태 계곡, 북쪽의 주자천이 흐르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 그리고 남쪽에는 정자천이 흐르는 갈거 계곡·황금리 계곡·궁항리 계곡 등 5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정천면 갈용리의 갈거 계곡에는 운장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운장산을 올라가는 길은 다양한데, 북쪽 주천면에서 올라가는 길과 남쪽 궁항리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북쪽 주천면 방면에서 올라가는 길은 내처사동 마을을 경유하는 노선, 독자동 마을을 경유하는 노선, 국가 지원 지방도 55호선이 통과하는 피암목재에 주차하고 올라가는 노선, 완주군의 검태 계곡에서 올라가는 노선 등이 있다. 그 외에 진안군 정천면의 가리점이나 학동에서 올라가는 등산로와 황금리의 봉곡 마을에서 올라가는 길, 궁항리 정수암에서 올라가는 길 등이 있다.

 

요약

높이 1,126m. 노령산맥의 주봉으로, 이 일대는 800~1,000m의 고산지대를 이루며, 연석산 등과 함께 하나의 웅장한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산체는 동봉·중봉·서봉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봉이 최고봉을 이룬다. 구름에 가리워진 시간이 길다 해서 운장산이라고 했다.

만경강 상류, 금강 상류가 발원하여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지형적 영향으로 연평균강수량 1,300 내외의 다우지역에 속한다.

주자천계곡은 물이 맑고 암벽과 숲에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피서지가 되고 있다. 계곡마다 기암절경을 이루고 사계절의 경치가 뚜렷하며, 조릿대가 울창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가 유명하다. 주변에 마이산도립공원과 대둔산도립공원이 있다.

높이 1,126m. 노령산맥의 주봉으로, 이 일대는 800~1,000m의 고산지대를 이루며, 연석산(917m)·복두봉·옥녀봉(737m)·구봉산·부귀산(806m) 등과 함께 하나의 웅장한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산체는 동봉·중봉·서봉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봉이 최고봉을 이룬다. 산의 이름은 구름에 가리워진 시간이 길다 해서 운장산이라고 했다.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과 화강암류이며, 산마루에는 암석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사방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깊고 긴 계곡들이 형성되어 있다. 서쪽 사면에서 흐르는 계곡은 만경강 상류를 이루며 대아·동상 저수지 등의 집수역(集水域)이 되고 있다. 진안고원과 잇닿아 있는 사면에서는 금강 상류의 지류인 주자천·정자천 등이 발원하여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남쪽과 북동쪽 사면에는 봉곡저수지와 학산제(學山堤) 등이 있다. 이 일대 지역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지형적 영향으로 연평균강수량 1,300 내외의 다우지역에 속한다.

산의 북동쪽 주천면 대불리에서 주양리까지 12에 이르는 주자천계곡(또는 대불천계곡·야마계곡)은 물이 맑고 암벽과 숲에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피서지가 되고 있다. 특히 계곡 입구인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좌우로 명도봉(863m)과 명덕봉(846m)이 가까이 있어 항상 한기가 서리고 겨울에는 1 2시간 정도만 햇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계곡이 깊다. 계곡마다 기암절경을 이루고 사계절의 경치가 뚜렷하며, 조릿대가 울창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가 유명하다. 대불리 학선동-삼거리-정상-갈트미재-내처사동-학선동, 봉학리-정수암-만항치-서봉-정상-갈트미재-봉학리 가리점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등이 있다. 이 일대 지역은 충청남도 금산군과 가까워 인삼의 새로운 재배지가 되고 있으며, 산의 북쪽 사면에서는 인삼과 버섯이 많이 생산된다. 도토리묵·토종꿀 등의 특산물이 있으며, 주변에 마이산도립공원과 대둔산도립공원이 있다.

(디지털진안문화대전에서 옮김)

 

근교산&그너머 <681> 전북 완주 장군봉

조물주의 솜씨일까 기암괴석 즐비한 금남정맥 대표 암봉

올 봄(2010) 설치한 안전시설 잡고 암릉산행 쾌감 만끽

사자·거북이·해골바위 등 보면 자연의 신비 실감

9 구간에 5시간 안팎 걸려 초보자 사고 주의

 

전북 완주군 동상면은 첩첩산중의 산골이다. 조선시대부터 '전국 8대 오지' 중 한 곳으로 불리기도 했다. 금남정맥 줄기가 남북으로 흐르며 동쪽의 진안군과 경계를 이루는 동상면 일대에는 연석산과 운장산 장군봉 삼정봉 중수봉 운암산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산이 겹겹이 쌓여 있고 그 산들 사이에는 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깊은 계곡이 발달했다. 밤목리라는 동네는 지금까지도 '전기 없는 마을'로 남아 있기도 하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교통사정마저 열악해 찾아가기조차 힘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대전~통영고속도로에 이어 장수~익산 고속도로까지 개통되고 국도와 지방도까지 잇따라 개설되면서 찾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조선 8대 오지로 불렸던 동상면의 여러 산들 가운데 신월리 구수리마을의 뒷산 역할을 하는 장군봉(將軍峰·738m)은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우뚝 솟은 암봉이다. 최근에는 암릉 산행을 즐기려는 산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금남정맥 종주 산꾼들에게는 일종의 통과의례 역할을 하는 당당한 주요 봉우리이기도 한 장군봉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조망만으로도 산꾼들의 혼을 빼앗을 만큼 전망이 뛰어나다. 또한 6부 능선 이상의 루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산자락에 공수부대 야전훈련장이 자리 잡고 있을 정도니 그 산세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겠다. 직벽에 가까운 절벽과 경사가 심한 암벽으로 인해 올 봄에 안전시설이 구비되기 이전까지는 적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로프와 쇠사슬, 바위 면에 부착한 발받침 등 안전시설이 재가설된 후에는 위험요소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암벽 산행에 서툰 초보 산꾼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장군봉에는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바로 사자바위 두꺼비바위 해골바위(일명 '용 뜯어먹은 바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기암들의 존재다. 산행 도중 이들 바위를 만나면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로움에 경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체 산행은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구수리마을 구수산장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로 진행된다. 구수산장~군부대훈련장 앞 이정표~본격 산길 이정표~높은울타리 갈림길~갈림길~슬랩 구간~전망대~연이은 로프 구간~장군봉 정상~사자바위~로프 구간(위험)~두꺼비바위~헬기장~갈림길(금남정맥 이탈)~전망대~해골바위(용 뜯어먹은 바우)~갈림길~훈련장C지역~부대막사~부대 입구~구수산장 순이다. 총거리 9.5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4시간 걸린다. 휴식과 식사 시간을 더하면 5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구수리마을 입구에 주차장과 장군봉 등산안내도가 있는데 이곳에서 150m만 가면 구수산장(식당)이다. 이곳에서 비로소 우뚝 솟은 암봉인 장군봉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정상이고 왼쪽의 조금 낮은 2개의 봉우리는 하산길에 거쳐가야 할 암봉들이다. 구수산장 앞을 지나면 '병력하차지점'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개울 옆 길로 직진해 계속 올라가면 예쁘게 지은 2층 주택 앞을 통과한다. 5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직진길을 택해 100m가량 더 가면 다시 갈림길이다. 이번에는 오른쪽 길을 택해 개울을 건넌다. 군부대훈련장 입구에 차량 통행 차단봉이 있고 오른쪽으로 '장군봉 2.65'를 가리키는 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길을 택해 2분쯤 가면 다시 이정표 있는 갈림길. 이번에는 왼쪽 작은 개울을 건너 곧바로 능선으로 붙는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20여 분 동안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아직까지는 전형적인 포근한 육산의 느낌이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바로 공수부대 훈련시설인 듯한 '높은 울타리'가 있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정상 방향인 오른쪽을 택한다. 6월의 싱그러운 초록빛 숲이 뿜어내는 공기가 더없이 맑고 상쾌하다. 10분 뒤 갈림길. 이정표 상에 '정상 1.3'를 가리키고 있는 왼쪽 오르막을 탄다. 10분쯤 오르면 로프와 쇠사슬이 설치된 첫 번째 슬랩 구간에 닿는다. '추락위험' 간판이 있는 이곳부터 정상까지 7~8개의 로프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첫 슬랩 구간은 큰 어려움 없이 오른다. 좀 더 가면 멧돼지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 양쪽 바위틈 사이로 다시 로프를 잡고 오르는 구간이 있다. 발판도 설치돼 있지만 주의해서 오른다. 이 구간을 지나면 조망이 탁 트이는 전망대다. 운장산과 연석산 운암산 등 명산들과 들머리인 구수리마을 주변의 중수봉 삼정봉이 시원하게 드러난다. 이 전망대부터 시작되는 암릉은 거의 모든 지점이 전망대나 마찬가지다.

 

계속되는 암릉길. 마치 흔들바위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힘껏 밀어보지만 꿈쩍도 않는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로프와 절벽이 더 자주 나타난다. 정상에 오르기 직전 마지막으로 세 차례 로프 구간을 올라야 한다. 쇠사슬이나 로프를 잡고 바위 면에 부착된 철 발판을 딛으며 오른다. 이 발판과 쇠줄은 지난 봄에 공사한 것이다. 전남 해남 두륜산의 노승봉을 오를 때 많은 도움을 받은 안전시설들과 거의 유사하다. 마지막 로프 구간을 오르면 마침내 정상. 원래 정상석은 바위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지난 봄에 파손된 탓에 원래 위치에서 약 5m 떨어진 곳에 새로 설치됐다. 대부분의 암봉이 그렇듯 장군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끝내준다'. 북동쪽 멀리로는 그 유명한 대둔산 자락도 눈에 들어오고 남서쪽에는 모악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북쪽으로는 가야 할 능선이 펼쳐지는데 산줄기 아래로 깨알 같이 박힌 하얀 바위들이 한낮의 태양빛에 반사돼 진주처럼 반짝인다. 장군봉 정상부터는 비로소 금남정맥 줄기에 합류하게 된다. 하산은 '해골바위 2.45' '운장산' 이정표를 보면서 능선길로 간다. 20m쯤 가면 왼쪽에 전망대가 있다. 운일암 반일암계곡을 낀 명도봉과 좌측의 명덕봉 우측의 복두봉까지 진안군 주천면 일대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50m만 가면 주능선과 왼쪽으로 떨어지는 갈림길이 있는데 일단 사자바위를 보기 위해 직진한다. 30 m만 더 가면 마치 사자가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듯한 모양의 사자바위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신기하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내리막을 타면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그러나 순탄하지는 않다. 곧바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로프 구간이다. 상당히 주의해서 내려서야 한다. 안전시설을 확실히 확보한 후에 발 디딤판도 제대로 살펴야 하는데, 한 차례 내려서면 또다시 로프 구간이 나온다. 두 차례에 걸쳐 절벽을 통과하면 안부를 지나 두 번째 봉으로 오른다. 로프를 잡고 올라서서 뒤돌아보면 장군봉 정상의 바위가 마치 수십 개의 작은 바위를 계단식으로 쌓은 거대한 돌탑처럼 보인다. 다시 로프 구간을 통과해 내려서야 한다. 바위 틈새로 내려서는 구간이 제법 아찔하다. 이 구간만 통과하면 위험한 구간은 없다. 안부를 지나 세 번째 봉을 오르면 두꺼비가 능선을 기어가는 듯한 모양의 두꺼비바위를 만난다.

 

이후부터는 편평한 능선길이다. 10분 후 이정표가 있는 폐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2분 뒤 724.5m의 삼각점을 통과하면 곧바로 금남정맥으로부터 이탈하는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큰싸리재 방향으로 가는 금남정맥 길이지만 해골바위 방향인 왼쪽 능선길로 내려선다. 곳곳에서 전망대를 만나 장군봉 정상을 비롯, 지나온 길을 조망하며 20분가량 내려서면 등에 용의 비늘처럼 돋은 바위를 만난다. 이 바위가 바로 일명 해골바위다. 위에서 내려오다보면 잘 모르지만 왼쪽으로 10 m만 더 내려서면 바위에 20여 개의 크고 작은 구멍이 뚫린 바위라는 것을 알게 된다. 좀 더 내려서면 로프 구간을 지나 5분 후 사거리다. 직진하면 헬기장을 거쳐가는 길이지만 왼쪽 계곡으로 내려선다. 빛이 거의 들지 않는 서늘한 계곡이다. 5분 후 '훈련장 C지역' 표지판이 있는 암자터에 닿는다. 바로 아래에 숯가마터를 지나면서 계곡길을 따른다. 10분 후 헬기장 쪽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해 200m쯤 더 내려서면 왼쪽에 선녀탕으로 불리는 소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공수부대 훈련캠프 막사 옆까지는 15분이면 족하다. 정문을 지나 출발지인 구수산장까지는 15분쯤 걸린다.

 

 떠나기 전에

- 명물 '해골바위'를 주민들은 '용 뜯어먹은 바우'로 불러

완주 장군봉의 명물 중에는 일명 '해골바위'가 있다. 그런데 이 해골바위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전해져 오던 이름이 아니다. 산 아래 구수리마을 주민들은 옛날부터 이 바위를 용이 할퀴거나 뜯어먹은 흔적이 있다고 해서 '용 뜯어 먹은 바우'라고 불렀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산행객이 늘어나면서 그 중 누군가가 구멍 뚫린 모양 때문에 '해골바위'라는 이름을 붙여 버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각종 등산지도나 안내판에도 해골바위로 표기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어감부터 썩 호감 가지 않는 '해골바위'라는 이름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실제로 이 바위의 측면이 구멍이 뚫려 있긴 하지만 위에서 보면 용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고 등에는 마치 용비늘과 등뼈 흔적 같은 신기한 돌출 부위가 있음을 강조한다. 원래 주민들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등산객들이 내키는 대로 붙여버린 근거 없는 작명 관행이 빚은 혼란이다.

 

장군봉은 그 산세의 장엄함이나 깊은 계곡 등을 고려할 때 절이나 암자가 있을 만도 하지만 산자락에 절이 없다. 주민들에 따르면 예부터 장군봉 자락에 서너 차례나 절이 들어섰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곧 폐사되곤 했다고 한다. 산행 후 들러볼 만한 식당으로는 구수산장을 추천한다. 매기탕과 닭도리탕 닭백숙 등이 별미다. 미리 예약하고 가면 좋다. (063)244-7807

 

 교통편

- 대중교통 불편 장수익산고속도로 소양TG서 내려야

대중교통을 이용해 당일 산행을 마무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은 유감스럽다. 부산에서 전주까지 간 다음 고산행 버스로 고산까지 가서 다시 동상면행 버스로 갈아탄 후 동상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5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대전통영고속도로 장수IC에서 장수익산간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소양요금소에서 내린다. 국도 26호선을 타고 진안 방향으로 좌회전해 가다 화심교차로에서 '대둔산·동상' 방향으로 좌회전, 55번 지방도를 탄다. 율치고개를 넘어 55번 도로를 계속 따르다 보면 동상면 소재지를 지나 동상저수지를 왼쪽에 끼고 달리다가 동상초등학교 밑에서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한다. 4쯤 가면 장군봉 군부대훈련장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구수리마을 입구 주차장에 닿는다. 부산에서 3시간가량 걸린다.

문의=국제신문 주말레저팀 (051)500-5169 이창우 산행대장 011-563-0254 (http://yahoe.tistory.com)

 

태평봉수대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에 있는 삼국 시대 봉수대 터

[개설]

태평 봉수는 금남 정맥의 큰 고갯길인 작은 싸리재의 동쪽에 위치한다. 작은 싸리재는 삼국 시대 진안고원에서 공주·부여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지리적 요충지로, 주변에 다수의 산성과 봉수가 분포되어 있다. 서쪽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일대로 고중리 산성, 봉수대산·탄현 봉수 등이 분포되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태평 봉수대와 성재 산성이 세트를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위치]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중리 마을에서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로 이어지는 임로를 따라 3.5가량 가다 보면, 금남 정맥의 큰 고개인 작은 싸리재에 도달한다. 동쪽으로 등산로 따라 산 정상부까지 오르면 태평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7년 전주 대학교 박물관에서 문화 유적 분포 지도 제작을 위해 실시한 지표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현황]

산 정상부에 높이 4~5m의 장방형 연대가 남아 있다. 삼국 시대 축조된 이후, 조선 1595(선조 28) 임진왜란 때, 태평 산성과 전주 감영에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 다시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연대의 주변에서 삼국 시대 토기편과 기와편 등이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 축조되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처음 쌓았을 때부터 지금의 모습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힐 수가 없다. 1977 12 31일에 전라북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태평 봉수대는 인근의 성재 산성과 함께, 삼국 시대 영남 지역과 백제의 중앙을 이어주는 길목인 작은싸리재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봉수의 핵심 시설인 연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조선 시대 다시 쌓은 것으로 삼국 시대 봉수대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다. 연대 주변애서 삼국 시대 유물이 확인되고 있으며, 지형의 훼손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체계적인 발굴 조사를 실시한다면, 삼국 시대 봉수대의 구조는 물론, 삼국 시대~조선 시대까지의 변천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36.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무릉리와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접경지역인 진등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1,200m 정도 떨어진 성재 봉우리(해발 830m)에 위치하고 있다.

이 봉수대는 백제 때에 처음 축조되었다고 전하며, 조선 중기 1595(선조 28)에 태평산성과 전주감영에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세웠다고 한다. 산봉우리에서 남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자연 암반 위에 잡석으로 축조하여 남쪽이 북쪽보다 약 1m 정도 높게 쌓았으며 전체 높이는 45m, 둘레는 32m 정도이다.

형태는 대체로 네모꼴에 해당하나 가장 윗부분의 한 변 길이가 동 9m  9.9m,  6.8m,  6.4m 정도로서 일정하지는 않다.

이 봉수대는 동남쪽의 장수군 장안산(長安山) 방면에서 승계하여 북서쪽의 완주군 탄현성(炭峴城)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는데,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는 이 성재는 삼국시대에 동쪽으로 진안군 용담면 성남리 산성이나 북쪽으로 탄현성(일명 : 쑥고개)과 연결되어 수도 방어의 요충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남쪽과 서쪽 벽이 훼손된 상태였으나 1995년에 거의 원형대로 보수되었으며 동쪽편의 돌계단도 보수 당시 만들었다. 그러나 석축 이외에는 봉화를 올리기 위한 어떤 시설물도 남아있지 않다.

(디지털진안문화대전에서 옮김)

 

백암산

백암산은 금북정맥이 진안 운장산에서 충남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빨치산과의 전투가 치열 했던 구간 중에 한곳으로 1950년 한국전쟁은 처절한 비극으로 국토 전역에서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을 잃었다.

600고지로 알려진 여기 백암산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오래 계속되어 2,563명의 귀중한 생명이 쓰러졌고 그 피로 이 산을 붉게 물들였다.

봄엔 암릉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천상의 화원이 된다.백암산 산행은 승전탑이 있는 배티재에서 백암리고개까지로 금남정맥에 속해 있기 때문에 더욱더 뜻있는 산행이 가능하다.

백암산 줄기 남쪽에 거대한 바위봉우리 남면의 바위벽이 아침나절 햇빛을 받으면 하얗게 빛나기 때문에 백암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충남 금산군 백암산

백암산 줄기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싸움이 벌어져 피로 물들었던 전적지이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운장산에서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큰 금남정맥 산 줄기이기 때문에 이 백암산은 빨지산의 중요한 거점이며 요새였다. 빨치산 토벌을 위한 군경 합동작전으로 양측 모두 2 5백명 이상의 귀중한 생명이 이 산에서 사라졌다. 이 작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배티재 고갯마루에는 전승탑과충혼비가 세워졌다.

기암괴봉으로 이어진 백암산과 이웃한 서암산은 경관이 빼어나고 암릉을 걷는 아기자기한 산행의 멋도 있다. 4월 하순에는 진달래 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산상의 꽃밭을 이룬다.

 

6.25참상을 안고 대등에 피는 진달래

백암산(650m) 6백고지 전투로 치열했던 전쟁의 역사가 남은 곳이다. 금산군 남이면에 위치한 이 산은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의 산줄기로 빨치산의 주요 거점이기도 했다.

1950년 한국전쟁은 처절한 비극으로 국토 전역에서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을 잃었다. 600고지'로 알려진 여기 백암산에서도 치열한 싸움이 오래 계속되어 2,563명의 귀중한 생명이 쓰러졌고 그 피로 이산을 붉게 물들였다. 백암산은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운장산에서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에서금산 땅으로 가지쳐 나온 미묘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전쟁말기에 퇴로가 차단된 빨치산의 중요한 거점이며 요새였다.군경의 합동작전으로 2,000명 이상의 빨치산이 사살되었고 토벌에 참가했던 경찰과 군인, 민간인도 200명 이상이 희생되어 모두 2,563명의 생명이 이 산에서 숨을 거두었던 것이다. 그 처절한 싸움터였던 배티재(잣고개) 고개마루(역평리와 건천리 사이고개) 서암산 아래 육백고지 전승탑과 육백고지 참전공적비 및 충혼비가 세워져 있다.

백암산은 북서쪽에 능선에 위치한 서암산과 더불어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특히 봄철에는 진달래가 만개 하여 산행의 멋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암산 산행은 상괴목동과 배티재고개, 입석마을 역평리에서 출발 하는 등산로가 있지만 이 중 백미는 배티재 고갯마루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6백고지 전승탑을 오르면 이내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백령성에 이른다. 성에서 봉우리 를 비껴 돌아오르면 헬기장이 나오며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한다. 암릉을 이루는 능선은 북봉으로 이어지며 전망이 일품 이다. 대둔산의 모습을 감상해 가며 능선을 오르다 보면 메의 형상을 한 서암산에 오르게 된다. 서암산에서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대등은 4월 하순께 피는 진달래 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산상의 꽃밭을 이룬다.

높다란 암봉과 깎아지른 바위 낭떠러지, 선반처럼 허공으로 내민 바위덩이가 절묘하고 거기에 푸른 낙락장송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서암과 백암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아기자기하고 멋있다. 특히 백암 주봉 남면의 거대하고 하얀 암벽과 서암봉의 서편 까마득한 낭떠러지는 대자연의 걸작품이다. 서암봉 아래의 거대한 석굴은 당시 빨치산의 본부로 많은 인사를 참살한 현장이었지만 어쨋든 신기한 굴이다.무성한 숲에 둘러싸인 암벽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굴로 길이 20m, 높이 10m, 깊이 6~7m의 크기이다

남이자연휴양림은 레저와 가족단위 체류형관광의 적합지이며, 활엽 수종의 천연림이 울창하여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 그리고 기암절벽과 폭포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인근에 조상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백제시대 성터인 문화재로 지정된 "백령성지"가 있고 6.25때 치열했던 격전의 상흔을 간직한 "육백고지전승탑"이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지난역사를 다시한번 돌이켜보게 한다. 이로 인해 자연경관과 역사적 현장을 함께 찾을 수 있다. 또한 휴양림을 감싸고 있는 선야봉(729m)에 오르는 등산로를 갖추고 있으며 산정에서는 대둔산의 기암절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휴양시설

- 숙박시설 : 야영장 1개소 / 7,120, 산막2 (숲속의 집)

- 주차시설 : 주차장 1개소 300

- 기타시설

·편의시설 : 벤치, 대피소, 산책로, 삼림욕장, 야영장 등

·교육시설 : 야외교실, 자연관찰원(매점)

·체육시설 : 체력단련시설, 어린이놀이터, 물놀이장, 족구장 등

·위생시설 : 화장실, 음수대, 취사장, 오물처리장 등

 

충남 금산군 진산면 삼가리

삼가리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수가(水佳), 산가(山佳), 석가(石佳)는 각각 삼가동 사방에 자리잡고 있는 자연환경을 일컫는다. 먼저 수가(水佳)는 다섯 개의 소()를 일컫는데, 용이 살고 있다는 청징연(청정리 뒤편), 구시처럼 생겼다는 구세소(삼가동 방앗간 앞), 석마리 밑에 위치한 독갑소, 그리고 청징연과 돌맥이에서 흐르는 시냇물이 합수되는 합법수와 삼가동 앞에 위치한 작은 소가 그것이라 한다. 다음 산가(山佳)는 진산면 최고봉을 자랑하는 인대산(666m)을 지칭하는 것인데, 그 상봉이 장군대좌(將軍大坐)의 길국에 해당하는 장차 큰 도량을 가진 인물을 배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가(石佳)는 삼가동 어귀 시냇가에 있는 바위산을 말하는데 그 주위에는 신랑바위, 각시바위, 함바위 등 기암괴석이 시냇물과 조화를 이루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여기서 인대산 상봉을 장군대좌(將軍大坐)의 명당으로 볼 때, 그 주위에는 장수를 따르는 병사. , 깃발, 북 등을 상징하는 산세가 호위하고 있음을 요한다. 삼가동 서족에 위치한 방각골 뒷산의 지세가 장군의 머리에 쓰는 투구()인양 네모 모양의 뿔처럼 생겼다 하는데(방각골이라는 지명도 이에 연유한다고 함), 이러한 요소들이 장군대좌를 구성하는 조건들이라고 볼 수 있다. 본래 장군형의 터는 부귀, 관직과 관련된 길지로 이해된다.

 

인대산(印大山 666m)

충남 금산군 진산면

금남정맥에 자리잡고 있는 인대산은 산의 모습(산상)이 좋다. 북쪽의 백마산에서 보면 인대산이 산상이 좋은 운장산의 모습과 비슷하다.

기와지붕처럼 보이고 우람하며 동서 양 편에 솟아 있는 작은 인대산 큰 인대산 두 봉우리가 뚜렷하다.

인대산은 금남정맥이 거쳐가는 산이다. 백암산에서 달려 온 산줄기가 인대산 옆구리를 치고 작은 인대산을 지나 서낭당재(오항재)를 건너간다. ‘인대산의 옆구리를 친다고 한 것은 금남정맥이 인대산에 오르자마자 작은 인대산으로 방향을 바꾸는 화살 끝을 이루고 인대산이 그 화살 끝이 되기 때문이다.

높이가 666m로 제법 높기 때문에 조망이 매우 좋다. 특히 대둔산과 천등산의 조망은 멋이 있고 신비스러운 느낌도 든다. 인대산의 남쪽과 동쪽 그리고 청동마을이 있는 북쪽으로 삼면을 건지실 골짜기가 싸고도는 것이다. 이 골짜기는 매우 깊고 깨끗하며 조용하다. 이 건지실 골짜기는 대전 3대 하천의 하나인 유등천의 발원지다.

인대산에는 훌륭한 절터가 있다. 깊이 들어앉은 절터여서 속세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여러 층의 석축절터로 오래된 감나무가 여남은 그루가 남아 있다. 가을에는 주인 없는 이 감나무의 감이 온 골짜기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 이 절터의 약수가 만병을 낫게 한다는 소문이 있다.

가르메골에는 느티나무가 많고 작은 인대산(서봉)에서 가르메골로 내민 산등성이에 단풍나무도 많다.

쓸쓸한 절터, 노랗게 물드는 느티나무, 빨갛게 물드는 단풍거기에 빨감 감, 인대산은 가을에 좋다. 인대산은 동서로 100m 되는 평정봉이다.

 

<산행포인트>

인대산은 청동마을과 석막리 SK주유소 그리고 서낭당재(오항재)가 산행의 들머리다. 청동마을에서 인대산 한가운데를 가르마 탄 가르메골로 들어서면 인대산 산행이 시작된다. 가르메골은 가르마골의 사투리인 것 같다.

 

산행코스

1코스 : 청동마을 길/1시간 15 2.3KM

청동마을 -가르메골 -절터 -주봉 북쪽 등성이 -고스락

2코스 : 고스락길/ 1시간 15, 2.3KM

석막리 월석(SK주유소) -골짜기길 -작은 인대산 -고스락

3코스 ; 서낭당재 길/ 55, 1.9KM

서낭당재(오항재) -금남정맥 -작은 인대산 -고스락

 

교통안내

자가용

대전의 안영동에서 금산군 복수 남이로 통하는 635번 지방도를 타고 가면 진산면 삼가리 청동마을에 이르게 된다. 진산으로 가면 진산에서 68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부암리 삼거리에서 635번 지방도로로 갈아 들어서서 남이 쪽으로 가면 바로 삼가리 청동마을에 닿게 된다. 청동마을 직전 왼 편에 산을 ᄁᆞᆨ아낸 광산이 있기 때문에 청동마을을 쉽게 찾을수 있다.

 

[네비게이션 검색주소]

1)청동마을(금산군 진산면 삼가리)

2) 석막리 월석(금산군 진산면 석막리)

3) 서낭당재(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출처 ; 충청남도 100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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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06:30

이번 산행은 금남정맥 1구간으로 모래재에서 시작하여 조약봉(주화산)에 오른 후 연석산, 운장서봉을 거쳐 피암목재를 지나고 장군봉, 백암산을 거쳐 백령고개(잣고개)에 이른 후 다시 인대산을 거쳐 대둔산 전에 있는 배티재 까지 이르는 약 48km의 구간산행이다.

금남정맥은 주화산에서 운장산(1,126m)을 지나 대둔산(878m), 계룡산(845m)을 거치며, 충청남도 부여의 부소산에 이르는 금강 줄기 남쪽에 자리한 산줄기를 금남정맥이라 한다(도상거리 약 124km) 우리는 이 구간을 4구간으로 나누어 오늘 첫 구간을 조금 길게 잡아 산행 후 다음부터는 30km대로 3구간을 더해 4구간에 마치려 한다. 저번에 금남호남정맥 1구간 산행 후 두 번째 구간은 금남정맥 1구간 산행 후 하기로 하고 오늘은 금남정맥 구간에 발을 들여 놓으려 한다. 교통편을 맞추기 위해 오늘은 오송역에서 전주로 가는 7 49분 고속열차를 타기로 하고 적막님은 천안아산역에서 승차를 하고 난 오송역에서 타기로 약속을 하고 난 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마친 후 6 30분 집을 나선다.

 

모래재휴게소(해발약400m) 09:53 ~10:01

집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는 오송역까지 운행하는 전용버스가 정차하지 않아 조금 걸어서 산업단지입구로 향한다. 10여분 후 도착하여 6~7분을 기다리니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운행하는 747번 전용버스가 온다. 버스요금은 일반버스비와 같다. 이 버스는 시외버스 정류장에 한번 더 정차 후 미호까지 직통 후 마지막 정류장인 오송역에 도착하니 7 10분이다. 너무 빨리 왔으나 다음 버스는 8 05분 도착으로 되어 있기에 혹여 늦으면 안 되니 좀 빠르더라도 이 버스로 왔다. 오송역 이곳저곳을 눈요기 하며 장기간을 기다려 승강장으로 나가니 경부 쪽으로 가는 고속열차가 지나고 다음 또 한 대가 지날 무렵 누가 날 두드린다. 적막님이다. 천안아산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경부로 가는 열차를 타고 여기서 내렸다고 한다. 잠시 후 전라선 여수로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우리는 이 열차를 타고 1시간 10여분 후 전주역에 내려 도보로 고려병원 앞 버스정류장 까지 이동을 하니 20분이 소요되어 버스정류장 모니터로 우리가 타려는 872번을 검색해도 나오지를 않는다. 다른 버스는 어디에 온다고 모니터에 뜨는 대 우리버스는 뜨지를 않아 모니터로 아무리 검색을 해도 나오지를 않고 출발지 시간정도만 나타난다. 이러는 사이 갑자기 우리가 타려는 872번 장승리행 버스가 도착하여 부랴부랴 승차하여 약30분을 달려 모래재휴게소 앞에 내렸다. 버스비가 2950원으로 내릴 때 카드를 다시한번 더 찍어야 한다.

 

조약봉(주화산, 1.09km, 563.5m) 10:22 ~10:26

모래재 휴게소 앞에는 연산홍, 단풍나무 붉은 잎이 돋아 나와 보기 좋다. 길 건너편으로는 전주공원묘지가 자리 잡고 있어 보기에 좋지는 않다. 여기 모래재는 전주에서 일일 5, 진안에서 10회 정도로 진안방향 쪽이 교통편이 좀 더 나은 편이다. 모래재에서 산행은 터널 좌측편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능선에 닿기 전 농장이 있어 농장 앞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모래재에서 출발 후 10여분이면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능선삼거리에서 우측 편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7~8분후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으로 편백나무숲으로 하산하는 곳이다. 다시 거의 평탄한 길을 따라 5분을 더 가면 커다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고 1분을 더 가면 삼정맥 분기봉인 조약봉(주화산)에 닿는다. 여기에는 주화산563.5m, 3정맥 분기점이라 적힌 스텐철주가 있고 이정표가 있으나 산행에는 큰 도움은 안 되겠다. 편백나무숲, 공원묘지, 원신원,등산로의 세방향이 적혀 있다. 수무히 많은 시그널이 걸려 있는 3정맥 분기봉에서 이제 우리는 금남정맥 길을 향하여 북으로 진행을 한다.

 

입봉(좌꺽임, 3.05km, 637.4m) 11:15

조약봉을 출발하여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내려서면 우측으로 낙엽송이 있는 부근에서 부터는 거의 평탄한 등산로로 이어지며 우측 가까이로 임도가 있어 능선과 나란히 이어진다. 잠시 후 원신원 종점으로 하산하는 삼거리를 지나고 능선을 따라 이어가면 연록색 새잎이 돋아는 나무들과 연분홍 철쭉꽃이 흐드러게 핀 산길을 따라 걷는다. 우측으로 골프장이 보이고 좀 더 가면 안부사거리에 닿는다. 우측은 골프장 임도와 가깝고 좌측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원신원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우측의 조약골에 자리 잡은 골프장은 소태정 휴게소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봉암리의 봉암교에서 들어온 곳이다. 이제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게 되면 능선에 닿고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6분여를 올라서서 해발 약568봉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내려서고 안부에 닿기 전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골프장이 보인다. 또한 좌측으로는 화심교차로에서 소태정휴게소 방향으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면으로는 입봉으로 오르는 능선의 우측으로 세멘포장이 된 임도가 보인다. 안부를 지나며 입봉으로 오르는 능선은 매우 가파르게 시작 되며 조망이 훤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는 신원리 방향에서 보룡고개로 오르는 길이 가까이 잘 보인다. 이후 숨소리를 높여가며 잠시 더 오르면 널찍한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입봉 정상에 닿는다. 입봉에는 정상석은 없으나 흰색정상표지판이 걸려 있고 삼각점도 있다. 입봉의 헬기장 주변으로는 막 돋아나고 있는 고사리가 탐스럽다.

 

황새목재(7.02km, 500m) 12:49 ~13:12(중식)

입봉에서 부터는 올라갈 때 가파르게 올라간 만큼 또한 내려설 때도 가파르게 내려선다. 한동안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소태정휴게소 아래쪽으로 널찍하게 자리 잡은 봉암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을 내려서면 평평한 우거진 숲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는 능선을 지나 송신탑이 나오면 좀 더 내려가서 두 번째 송신탑이 나온다. 이후 조금만 더 내려서면 전주에서 진안으로 넘어가는 보룡고개다. 보룡고개 우측 편으로 소태정휴게소가 있으나 들르지는 않고 널찍한 도로의 중앙분리대를 차가 없는 틈을 이용하여 넘어서 정면에 있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다 우측 절개지 쪽으로 들어가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 능선을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표고버섯재배지 옆으로 철조망이 쳐져 있고 좀 더 오르면 철조망은 끝이 나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한동안 숨차게 오르면 조금 평탄한 능선이 나오며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가다가 해발 700봉에 오르면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간다. 이 능선은 우측으로는 소태정휴게소 조금 아래쪽에 있는 봉암리 마을에서 운장산아래쪽 까지 쑥 들어간 마을인 상궁항마을로 들어가는 계곡과 좌측으로는 소양면에서 율치를 넘어 사봉리 동상저수지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연결되는 계곡 사이의 능선이다. 이제 700봉에서는 부터는 평탄한길이 이어지며 가끔씩 우거진 조릿대길이 나온다. 8분을 가면 예전에 황새목봉이라 이름표가 붙어 있는 봉인 해발675.4봉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우거진 조릿대가 키를 훌쩍 넘어 굴을 빠져나가듯 허리를 굽히고 빠져나간다. 안부까지 조릿대길이 이어져 다시 오르는 길부터는 조릿대는 없다. 여기서 올라서면 해발 약705봉에 닿고 여기서 능선은 좌측으로 살짝 틀어져서 진행을 하다가 우측사면 쪽으로 내려선다. 사면을 따라 10여분을 좀 더 내려서면 우측으로 민가가 보이는 황새목재에 닿는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늘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물이 부족할 것 같아 적막님이 민가로 내려가 식수를 보충한 후 출발을 한다.

 

안부고개(9.73km, 595m) 14:12

황새목재에서 철조망을 밟고 넘어 오르기 시작하면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서서 해발 약655지점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여기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거의 평탄하게 이어진다. 해발 약675봉을 지나며 잠시 가시덤불 길을 빠져나가면 능선 길은 다시 좋아져 좌측으로 사평리의 마을이 보이고 바위지대를 지나 약640봉에서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진행을 하여 해발 670봉을 지나고 다시 해발 약664봉을 지나 우측으로 푸르른 잣나무가 많이 심겨진 해발 약670봉까지 여러개의 봉들을 오르고 내리며 진행을 하여 계속 내려서면 안부고개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상궁항마을로, 좌측으로는 사평리로 이어지지만 현재는 길이 안 보인다.

 

연석산(11.61km, 928.2m) 15:09~15:17

안부고개에서 부터는 계속 오르는 길이다. 잠시 서서히 오르다가 급경사 길로 오르게 되면 수직에 가까운 바위직벽이 나온다. 나일론 줄이 매여져 있으나 바위 면에 닿는 부분이 많이 닳아서 위험성이 있어 보인다. 이곳을 올라서면 바위가 널찍하고 여기서 바라다보는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지나온 능선과 멀리 진안의 두귀가 쫑긋이 선 마이산까지도 조망이 된다. 희뿌연 황사가 언제 그칠지는 몰아도 아직은 보이는 모습들이 뿌연하니 답답하다. 이제 능선은 거의 대부분 바윗길이다. 5분여 진행하면 해발 약810봉을 지나고 다시 6분여 오르면 운장산 서봉이 더욱 가까워진 바위봉에 닿는다. 여기서 보는 조망도 매우 좋다. 다시 4~5분을 더 가면 날카로운 바위가 있는 바위전망대다. 여기서 지나온 능선이 일직선으로 보인다. 운장산 서봉 아래로 임도 공사를 하는지 포크레인 작업을 하는 소리가 가까이 들인다. 잠시 평탄한 길을 이어가다가 조릿대 숲으로 된 오름길을 빠져나가면 좌측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연동마을 2.3km, 연석산 0.1km, 보룡고개, 주차장 3.6km가 적혀 있다. 예서 잠시 올라서면 연석산 정상으로 연석산에는 스텐판으로 된 정상표지판이 서 있다. 돌로 만든 것보다는 좋지 않다. 햇볕에 반사하여 사진도 잘 찍히지 않고 글씨도 오래가지 안는다. 전북지방산들은 이런 정상표지판이 많은 대 실제 보기에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연석산은 몇 번째지만 역시 힘들다. 보룡고개에서 올라와 럭키산으로 넘기도 했고, 병풍바위 능선으로 올라와 연석산, 운장산을 거쳐 구봉산까지 종주도 했었다. 그때마다 힘든 산이 연석산이다. 조망은 좋아서 앞쪽으로 운장서봉이 마주하고 보룡고개에서 올라온 능선과 진안 마이산과 피암목재를 지나 성봉, 장군봉으로 가는 능선까지도 조망이 되는 곳이다.

 

운장산 서봉(칠성대, 13.89km, 1123m) 16:30 ~16:40

연석산에서 운장산 서봉으로 넘어간다. 내려서는 지점에 몇 군데 바위지대가 나온다.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모습이 이쁘다. 옆으로 누운 소나무에서 다시 여러개의 가지가 나와 하늘로 솟았고 어미가지는 옆으로 누운 채로 새끼들을 살리고 있다. 큰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내려서면 다시 바위전망대로 궁항저수지와 마을의 모습이 보이고 정맥 길과 서봉에서 부귀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사이의 궁항리 마을이 꽤나 깊숙이 들어온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만항재 고개에 닿으면 이정표가 있다. 연석산 0.67km, 운장산 서봉과 정수궁마을은 거리가 적혀 있지 않다. 여기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지나온 연석산과 마주하는 조망이 좋은 바위전망대를 지나고 잣나무숲이 있는 봉을 넘어서면 나지막한 안부에서 우측 궁항리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여기부터 운장산 서봉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길로 계단으로 시작하여 오르면 바위지대를 지나 오르는 곳 몇 군데를 지나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면 다시 로프가 매여진 급경사 바위지대가 나온다. 굵직한 로프를 잡고 올라선다. 이후 다시한번 더 바위지대에 매달린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연석산이 마주하고 아직도 진달래꽃이 만발한 능선에 닿는다. 여기서 좀 더 오르면 운장산 서봉으로 이 일대는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으며 정상석에는 칠성대라 적혀 있다. 여기서는 사방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진안방면인 궁항리로 가는 길, 동상방향인 피암목재로 가는 길 구봉산 방향, 연석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아직도 진달래가 만발한 운장산 서봉도 역시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이다. 짙게 낀 황사가 마음을 답답하게 하지만 그래도 운일암 방향으로는 깨끗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피암목재(16.11km, 565m) 17:35

운장산 서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구봉산 8.8km, 독자동 2.2km, 우리가 갈 동상휴게소 2.2km등이 적혀 있다. 우리는 여기서 동상휴게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처음 내려서는 지점이 계단은 놓여 있지만 대부분 훼손되고 미끄럽다. 10분을 좀 더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칠성대 0.4km, 독자동, 동상휴게소 1.8km가 적혀 있다. 여기도 계속 내리막길이다. 8분여 내려서면 우측으로 독자봉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의 활목재에 닿는다. 한켠에 쓰러진 이정표가 있다. 칠성대 0.6km, 독자동, 동상휴게소 1.6km가 적혀 있다. 여기 삼거리에는 함평어씨묘가 있고 잠시 올라서서 능선안부에 닿은 후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해발 약 895봉에 닿는다. 이후 이어지는 능선은 대부분 바위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10여분을 진행하면 양쪽으로 철주를 박아 로프를 설치한 바위지대의 봉을 넘어 다시 좀 더 가면 노송 몇그루가 바위를 뚫고 자라난 바위봉을 넘어서서 가면 몇 분후 조각난 바위들이 차곡이 서있는 바위봉을 지나며 산 아래로 외처사동에서 피암목재로 오르는 길과 독자동계곡이 훤이 보이며 능선 정면으로 성봉과 장군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제 능선은 평탄해지며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좌측은 정맥능선으로 피암목재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피암목재 휴게소로 직접 내려가는 길로 대부분 우측 길을 따라 내려선 듯 길이 좋다. 우리도 우측 길을 따라 내려서니 휴게소 마당 널찍한 운동장에 닿는다. 지도에 표시된 동상휴게소는 보이지 않는다. 마당옆 이정표에는 칠성대 2.1km, 운장대 2.7km가 적혀 있고, 좌측 옆 건물은 폐가로 흉물스러워 보인다. 도로옆 작은 콘테이너가 하나 있는데 아주머니가 막 차를 타고 가려던 참인데 적막님이 불러 세워 부족한 식수를 구입하고 음료수를 사서 마셨다. 아주머니 애기로 집으로 가다가 무엇을 놓고 가서 잠시 돌아 온 것이라 한다. 식수를 구입하지 못했다면 야간산행이 어려웠을 것인대 다행이다. 오늘 날씨가 초여름 날씨라 해서 물도 엄청 마시고 저녁때가 되어도 온도가 내려갈 줄을 모른다.

 

성봉(옛 성터, 헬기장, 18.77km, 787m) 19:14

피암목재에서 좌측 편으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정면으로 치고 오른다. 잠시 오르면 능선으로 길이 나온다.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는 길로 20여분을 이어가면 바위지대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며 잠시 가파르게 올라 삼각점이 있는 해발 675.5봉에 오른다. 이봉에서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가파르게 내려서서 우측으로 둥그렇게 돌아간다. 이후 능선 길은 별 특징 없이 이어져 다시 오르게 되면 해발 약595봉이다. 앞쪽으로는 높다랗게 보이는 성봉이 보이는 곳으로 저기 까지 가면 혹여 어둠이 내리지 않나 싶어 여기서 저녁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소나무 아래 평평한 곳을 잡아 20분간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가면 잠시 내려서서 안부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 전기 없는 마을이라 적힌 밤목리가 있고 우측으로는 외처사동으로 가는 길로 전주 덕진소방서에서 만들어 붙인 아스테지판 이정표가 있다. 구조위치번호 03-04지점으로 운장산휴게소 2.3km, 전기 없는마을 1.5km가 적혀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똑같은 형태로 성봉 1km, 장군봉 정상 2.6km가 적혀 있다. 안부고개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하면 계속 오르막길로 25분을 올라서니 허물어진 성터가 보이며 곧 널찍한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 한켠에 여러개의 표지기가 나부끼며 성봉이 적힌 작은 아스테지판이 보인다. 주변은 조릿대와 작은 잡목으로 둘러쌓여 있지만 저 멀리 지나온 운장산이 높다랗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장군봉(20.12km, 742m) 19:50 ~20:00

이제 해가 넘어 가고 서서히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멀리 산의 윤곽이 드러나고 산 아래 마을에는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보이는 마을은 전기 없는 마을 밤목리 임에 틀림 없는데 불빛이 환한 것이 전기불이다. 해서 여기에 붙인 문구는 마을이름이 밤목리이니 낮에도 밤목리, 밤에도 밤목리 이래저래 밤이니깐 전기 없는 마을이라 붙인 것 같다. 능선을 따라 가면 작은 바위 몇 개가 서있는 지점을 지나고 커다란 바위사이를 빠져나가 능선 길을 걷노라면 이윽고 장군봉으로 바위지대에 닿는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을 따라 숨차게 오르면 능선 옆으로 스테판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주워서 뒤집어 보니 밤목리 마을과 장군봉이 표시된 이정표다. 한쪽에 안부고개에 있는 것과 같은 이정표가 있는데 밤목리까지 2.2km가 적혀 있다.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6~7분후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슬랩지대를 올라서서 커다란 바위사이로 올라선다. 이후 커다란 바위들을 넘어서 가면 장군봉 정상에 닿는다. 예전에 올라 왔을 때는 정상 바위에 길다란 정상석이 반도막이 나서 뒹굴었는데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만든 새로운 정상석이 바위아래 평평한 바닥에 놓여 있다. 이제 어둠이 짙어 그냥 주변을 살피긴 어렵다. 산 아래 구수리의 불빛이 보이고 구수리 방향에서 가파른 바위지대로 오르는 곳에 매여진 로프들만 보인다. 정상의 이정표에는 주차장 3.2km, 해골바위 2.4km가 적혀 있다.

 

해골바위 삼거리(이정표, 21.25km, 722m) 20:48

이제 야간 산행으로 들어간다. 후레쉬를 꺼내 건전지를 바꾸고 장군봉에서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장군봉에서 내려서는 지점에는 예전에 긴 밧줄이 매여져서 잡고 내려갔었는데 긴 로프는 보이지 않고 작은 로프와 철판 사다리를 바위에 박아 놓아 발 디딜 곳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하여 내려서면 다시 똑 같은 형태로 두 번째 바위를 내려서고를 반복하며 가는 거의 수직에 가깝게 내려서는 위험한 지역이다. 예전에 한번 다녀간 곳이기에 위험성이 있는 줄은 알고 있지만 야간산행으로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또한 장군봉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도 아쉽다. 이렇게 하여 장군봉을 내려서고 다시 수직에 가까운 바위지대를 로프와 철판사다리를 밟고 올라서서 두 번째 바위봉에 올라선다. 여기서 장군봉을 바라보는 모습이 매우 좋은 곳인데 아쉽긴 하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도 로프와 철판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이후 다시 한번 더 바위지대의 로프와 쇠사슬이 매여져 있는 곳으로 오르면 세 번재 봉이다. 이곳에서 내려서며 등산로는 거의 바위지대를 벗어나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세 번째 바위봉에서 10여분을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지나온 정상 1.3km, 사자바위골, 해골바위 1.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헬기장을 지나고 거의 평탄하고 좋은 등산로를 따라 4분을 더 가면 삼각점이 있는 북장군봉에 닿는다. 지도에는 앞쪽의 장군봉과 마찬가지로 장군봉이라 적혀 있다. 삼각점으로 따지자면 이곳이 진짜 장군봉이라 해야 맞지만 조망이나 모든 면에서 지나온 커다란 바위봉을 장군봉이라 해야 맞겠다. 트랭글에서는 이곳이 북장군봉이라 찍힌다. 이제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4분을 더 가면 널찍한 공터가 있는 해골바위삼거리다. 정상 1.5km, 금만봉, 해골바위, 주차장 2.25km가 적혀 있는데 해골바위가 2.25km인지 주차장인지를 알 수 없다. 예전에 우리는 해골바위로 내려서서 해골바위 옆 유격장 훈련코스를 따라 올라 능선을 타고 주능선에 닿은 후 삼정봉, 중수봉을 거쳐 하산을 한 적이 있다.

 

금만봉(비가 오기 시작함, 24.31km, 755m) 21:55 ~22:05

해골바위 삼거리를 지나 능선을 따라 무조건 간다. 중수봉 삼거리까지야 예전에 한번 간 길이지만 어디에서 중수봉으로 갔는지 분간이 안 간다. 긴 시간 그저 깜깜한 밤 후레쉬 불에 의존하여 앞 만보고 간다. 둘러봐야 보이는 것도 없고 시커먼 나무둥치들 뿐이다. 해골바위에서 5분이 지나 해발 약716봉 공터봉에 닿는다. 예전에 해골바위로 내려섰다가 유격장코스를 따라 이곳으로 올랐던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며 내려서는 길이다. 조릿대숲길이 이어지며 안부로 길게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해발 약625봉으로 아마 여기인가 지나온 안부에서인가 이 부분에서 중수봉으로 간 것 같다. 이후 평탄한길을 따라 가다가 서서히 오르게 되면 해발 약654봉으로 이봉에서 내려서면 큰싸리재라고 하는 곳이다. 산경표에는 작은 싸리재로 나오는데 대부분 지도에는 이곳을 큰싸리재라 나온다. 이곳은 대불리 중리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접근을 하게 되는데 저번에 금남대동정맥을 한다고 중리에서 시작 할 때도 야간이라 파악을 못했다. 큰 싸리재 깊숙한 골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낙엽에 미끄러지고 한동안 힘들여 올라야 한다. 이렇게 오르면 금남대동정맥이라 이름 지은 왕사봉쪽 능선이 갈리는 금만봉이다. 여기도 스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있다. 잠시 쉬면서 빵도 먹고 목을 축이는 사이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태평봉수대(성제봉, 25.75km, 824m) 23:06

금만봉에서 내려서기 시작한다. 잠시 내려섰다가 작은 봉으로 오른다. 이후 작은 싸리재 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지지만 아직은 우비를 입을 정도는 아니다. 15분을 내려서니 주천면 운일암 반일암으로 유명한 계곡의 위쪽에 자리 잡은 중리마을과 완주군 고당리를 잇는 임도고개인 작은 싸리재에 닿는다. 널찍한 임도로 차량이 올라 올수 있을 정도의 고개다. 여기서 배낭커버를 씌우고 휴대전화 카메라등 비닐봉지에 넣고 비 맞을 준비를 단단히 한 후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서 약은 꽤를 먹고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좌측 사면으로 치고 오르느라 더 고생을 했다. 적막님은 정석대로 능선을 따라 올라서서 한참을 앞서간다. 이후 계속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작은싸리재를 출발한지 30분후 태평봉수대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봉수대 0.17km, 무릉리 2.7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잠깐 태평봉수대를 다녀오려 한다. 성제봉이라도 한다. 예전에도 한번 다녀오기는 했어도 정맥을 하면서 안다가기도 그렇고 해서 태평봉수대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5분이면 높다랗게 수직으로 쌓아 올린 봉수대에 닿는다. 앞쪽으로 돌아가면 안내문이 있고 태평봉수대 표지석이 있다. 잠시 봉수대로 올라서니 깜깜한 밤바다에 불빛만 보인다.

 

신선봉(30.24km, 790m)01:18 ~01:25

태평봉수대에서 내려서서 삼거리로 돌아 나와 무릉리 방향으로 향한다. 조금 가면 의자 2개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왕사봉 방향으로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이다. 예전에 다녀간 곳이기에 대충 생각은 난다. 여기에서 내려서는 곳으로 커다란 소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았다. 나무를 넘어서 내려서면 대략 15분이 지나서 무릉리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닿는다. 봉수대 0.9km, 무릉리 2.0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오르는 길이 잠시 왔다 갔다 한다. 잡목사이를 이리저리 비켜서 올라서면 잠시 후 길은 한곳으로 모아져 오르게 된다. 가파르게 오르는 길을 따라 한 동안을 올라서면 해발 약773봉에 오르게 되고 여기부터는 조릿대 길도 지나고 바위지대로 지나며 간다. 떨어진 물방울이 맺힌 조릿대 길을 갈 때면 옷이 다 젖는다. 이렇게 가다보면 해발 약786.6봉을 지나 어둠속에서 지루하게 간다. 어디가 어딘지 분간도 안가는 곳으로 해발 약720봉을 지나고, 다시 8분후 해발 약735봉을 지난후로는 더욱 위치가 분간이 안가 답답하게 간다. 우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작은 봉에서 좌측으로 잘못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오느라 혼쭐이 났다. 많이 내려서지는 않았지만 잡목사이로 빠져 나오느라힘들었다. 아마 720봉과 신선봉의 중간쯤 지점이 될 것 같다. 여기서 다시 길을 잡아 가면 좌측으로 봉(735)이 있는 지점을 지나 6분을 더 가면 신선봉이다. 이 구간 매우 지루하게 왔다. 매우 답답한 구간이었다. 다행히 몇 해전 고당리에서 선야봉을 거쳐 금만봉 왕사봉 칠백이고지로 한 바퀴를 돌아본 경험이 있어 능선이 어떤지는 대충 감이 온다. 신선봉에는 목판으로 만들어 붙이 정상목판이 있다. 여기서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무릉리다.

 

선야봉 분기봉(삼각점, 31.74km, 714m) 02:00

신선봉에서 내려서기 시작한다. 7분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안부에 닿는다. 계목재로 여기서 내려서면 역시 무릉리다. 계목재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10분이 못되어 해발 약760봉으로 이봉에서 우측으로 성치지맥길이 이어진다. 예전에는 이곳에 성치지맥 분기봉 표찰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안 보인다. 어두워서 못 찾는지도 모른다. 이 능선을 따라 전라북도와 충청남도가 갈리게 된다. 전북으로는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요, 충남으로는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다. 이제 능선으로는 좌측은 완주군 고당리와 경계를 이루며 간다. 이렇게 20분을 가면 선야봉으로 갈리는 삼거리의 삼각점봉에 닿는다. 해발 714m로 여기 잘못된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왕사봉이라 했는데 왕사봉은 금만봉에서 금남대동정맥길을 따라 가다보면 칠백이고지에 닿기 전 있는 봉이다. 이제 여기부터는 충남으로 들어서게 된다. 좌측은 금산 남이면의 건천리로 남이자연휴양림이 있고, 우측은 대양리다.

 

백암산(34.35km, 654m) 03:20

선야봉 삼거리에서 내려서기 시작하면 10분후 커다란 바위에 닿는다. 조망이 좋은 곳이나 밤이라 보이는 것은 없다. 여기서도 계속 내려서게 된다. 15분 정도를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에 닿는다. 여기 안부고개에 남이 의용소방대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있다. 온 방향으로 칠백고지 정상 가는길, 진행방향으로 정상 가는길, 좌측은 건천리 자연휴양림 가는길, 우측은 입석 가는길이라 적혀 있다. 자세히 그린 이정표다. 이제 능선을 따라 조금씩 오르내리며 진행을 하면 30여분이 지나 해발 약570봉에 닿고 여기서 내려서면 5분후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에 닿는다. 여기도 남이 의용소방대에서 설치한 것으로 우리가 온 방향으로 입석가는길, 진행방향으로 정상 가는길, 좌측은 건천리 휴양림 가는길, 우측은 백암 가는길이라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1분을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20분을 더 가서야 바위지대를 올라서서 백암산 정상에 닿는다. 비바람이 몰아쳐 잠시 서 있자니 서늘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백암산에는 표지판 3개가 나무에 붙어 있고 정상 가운데는 개복숭아 나무가 있다.

 

백령고개(잣고개, 36.85km, 370m) 04:37 ~04:57(아침식사)

백암산에서 이어지는 암릉길도 밤에 다니기에는 조금은 위험한곳이다. 조심조심 후레불에 의존하며 진행을 한다. 커다란 바위를 넘기도 하고 짧막한 줄을 잡고 바위를 올라서기도 하며 진행하면 소나무가지에 독수리봉이라 적혀 있는 표지판이 있는 봉에 닿는다. 작은 돌탑이 있고 바위봉으로 되어 있다. 독수리봉에서도 한동안은 암릉을 따라 진행을 한다. 어느 정도 위험지대를 벗어나 잠시 더 가면 서암산과 백령고개로 갈리는 삼거리다. 여기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면 한동안 내려서서 바위지대에 닿는다.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좀 더 가면 길이 양쪽으로 갈리지만 어느쪽 길이건 조금 내려가서 만난다. 이후 좀 더 내려가면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앞쪽 능선으로 오르면 백령고개로 가는 길로 능선으로 간벌을 하고 치우지를 않아 몹시 걸치적거린다. 임도에서 5분후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5분후 무너진 성터인 백령성에 닿는다. 백령성에서 내려서면 6.25전적비가 있는 곳에 닿는다. 전적비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널찍한 백령고개의 공터운동장에 닿는다. 공터 한쪽으로 피암목재서와 같은 형태의 작은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매점이 있고 그 옆으로 정자가 있다. 우리는 정자에서 비를 피하며 아침식사를 한다.

 

바람골산(우꺽임, 40.59km, 622.7m) 06:40

백령고개에서 식사를 하는 사이 빗줄기가 굵어 졌다. 지금까지는 우비를 입지 않고 진행했어도 바지가랑이가 조금 젖는 정도에 그쳤으나 이제는 옷이 다 젖겠다. 우비를 입고 시작을 한다. 백령고개에서 곧바로 올라서는 길이 있다. 이 길로 올라서서 서서히 오르게 되면 20여분 후 해발 약440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둥그렇게 돌아가며 내려서게 된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는 길이 가파르게 시작을 한다. 10분을 좀 더 오르면 능선이 좌측으로 급격히 꺽이는 해발 약430봉이다. 이제 길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여 후레쉬는 벗어서 배낭에 넣고 간다. 좌꺽임봉에서 좀 더 가면 바위가 있는 암릉에 닿는다. 길이는 짤막하다. 이곳을 지나 한동안 능선 길은 평탄하게 이어져 낙엽송숲이 우거진 능선을 지나며 잡목에 옷이 스치고 물기가 떨어져 등산화가 금시 다 젖는다. 낙엽송숲지대를 지나며 앞쪽으로 높다랗게 보이던 봉을 향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다. 한동안 헐떡이며 오르면 해발 약490봉으로 여기서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10여분 후 두 번째 높다랗게 보이던 해발 약540봉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5분을 더 가면 정면의 봉을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 능선에 닿는다. 여기서 핸드폰 배터리를 바꾸고 평탄한 능선을 따르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622.7봉으로 트랭글에 바람골산이라 찍힌다. 지도에는 바람골산으로는 적혀 있지 않다. 여기서 좌측능선은 오항리 일양마을의 일양교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인대산은 우측으로 간다. 백령고개에서 440봉을 살짝 넘고는 여기까지 거의 오르막길로 상당히 지루하고 힘든 길이다.

 

인대산 정상(42.67km, 662m) 07:35

바람골산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내려서기 시작하면 10분후 식장지맥 능선이 갈리는 분기점에 닿는다. 여기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살짝 방향이 꺽여서 내려선다. 이후 서서히 내려서다가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 우측으로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앞쪽에 보이던 뾰족한 봉 앞에서 우측 사면을 따라 우회를 한다. 능선에 닿은 후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진 길을 따라가면 잠시 후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 중 이름이 붙어 있는 마지막 산으로 인대산이다. 인대산으로 오르는 길도 역시 힘이 든다. 씩씩거리며 오르면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배티고개로 가는 길은 좌측으로 있다. 여기서 잠시 인대산을 다녀와야 한다. 3~4분을 가면 굵직한 소나무에 걸려 있는 인대산 정상표지판이 있다. 여기서 대둔산, 천등산등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하였는데 오늘은 비가 오는 관계로 전혀 조망은 없다.

 

도로(44.9km, 450m) 08:30

인대산에서 조금 돌아 나와 배티재로 향한다. 가파르게 내려선다. 20여분을 내려서면 커다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좌측편 길을 따라야 한다. 여기 이정표에 오항리 1.8km가 적혀 있고 괄호를 치고 배티재도 적어 놓았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는 길을 따라 7분여 진행을 하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나온다. 금산 잔디울 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이 지점을 지나고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는 좋은 길을 따라 가면 우측으로 석막리 쪽으로 채석장이 보이고 그 앞쪽으로 석분을 깔았는지 하우스를 지은 것이 같이 햐얕게 보인다. 자세히 보니 석분을 깔은 것이다. 이제 다시 한동안을 오르면 해발 약 500봉에 닿는다. 철쭉이 이쁘게 핀봉이다. 이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5분이 지나 좁다란 아스팔트포장 고개길이 나온다. 이 고갯길은 오항동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산벚꽃마을 표지석(46.2km, 390m) 09:08

좁다란 도로고개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굵직하게 올라온 고사리들이 많이 보인다. 7분이 지나 능선에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이 서있다. 해발 460m가 적혀 있다. 이곳 주변에도 고사리가 많이 보인다. 여기서 3분을 더 가면 커다란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 끝 쪽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여기 헬기장에도 고사리가 많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다시 돌아 나와 북쪽 사면으로 급격히 내려선다. 비가 내려서 매우 미끄럽다. 10여분을 내려서면 도로가 나온다. 도로변으로 여러 기의 산소가 있는 곳으로 우측으로는 조금전 지나온 좁다란 고갯길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조금 가면 도로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채석장이 보이던 석막리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진산에서 백령고개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연결된다. 여기 삼거리에서 정면에 보이는 능선으로 진입을 한다. 몇 분을 가면 능선 좌측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좌측 사면을 따라 내려서면 큰 도로변에 닿는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 올라와 좌측으로 향한다. 우측으로 가면 진산 방향이다. 좌측으로 가면 곧 도로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 길은 조금 전 지나온 석막리, 오항동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널찍한 길은 백령고개, 운주로 향하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정자가 있고 고갯마루에 산벚꽃 마을 오항1(춘경동)’이라 적힌 표지석이 있는 곳에 닿는다.

 

570봉 삼거리(48.5km) 10:00

산벚꽃마을 표지석 뒤편으로 등산로가 잘 나 있다. 이등산로를 따라가면 한동안 평탄하게 등산로가 이어지다가 안부고개에 닿는다. 좌측은 오항리, 우측은 석막리다. 여기서 다시 지루하게 오른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갈 길은 아직도 멀어 보인다. 우측으로 몇 개의 능선이 이어지고 계곡의 마을이 보이기를 몇 번을 되풀이하며 계속 오르면 안부고개에서 30여분이 다 되어 갈 무렵 높다란 봉을 좌측으로 돌아서 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가면 널찍한 임도 길에 닿는다. 우측으로 진산자연휴양림이 있는 지점에 온 것이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널찍한 임도길옆으로는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길이다. 보기에 매우 좋다. 키가 커다란 철쭉꽃 나무다.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니 국사봉 1980m(정확치 않음)가 적힌 목판이 보인다. 백령고개에서부터 비가 오는 통에 휴대폰이나 카메라는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았다. 국기봉 예전에 올랐던 봉으로 진산휴양림에서 만든 봉으로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널찍한 길옆으로는 휴양림에서 써서 붙인 글들이 군데군데 붙어 있다. 임도가 나오며 부터 12분을 올라서니 삼거리봉인 해발 570봉에 닿는다. 좌측은 국기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배티재로 가는 길이다. 민둥봉이다. 표지기 몇 개만 붙어 있다.

 

배티재(50.66km, 380m) 10:52 ~11:00

여기부터는 길이 좁아지며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한다. 12분 정도를 서서히 내려서다가 잠시 올라서면 해발 약520봉이다. 이봉에서 다시 5분후 높이가 비슷한 해발 약515봉에서 등산로는 급격히 내려서게 된다. 10분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휴양림 주변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포장도로에 닿는다. 먼저 번에는 이 도로를 따라 배티재로 나갔는데 이번에는 능선 길을 따라 배티재로 향한다. 가면서 배가 고파 빵을 하나씩 먹으며 진행을 한다. 휴양림의 건물이 보이는 지점의 수영장이라고 하는 곳을 지나면 잠시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해발 약415봉으로 배티재 전 마지막 봉이다. 이봉에 올라서는 길 양쪽으로 바위굴이 여러개 보인다. 지반이 약해서 움푹 들어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해 보인다. 봉을 넘어서 배티재로 내려서는 길도 매우 가파르게 내러선다. 3~4분을 내려서면 배티재 휴게소 옆쪽의 거북이 등에 얹혀 있는 비석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풀밭을 지나 휴게소 앞으로 나와 금시 도착한 버스 시간을 물으니 11시 출발한다고 한다. 기사님이 사용하던 물을 틀어 놓고 등산화를 정리하고 손을 씻고는 버스에 올라 서대전역에서 가까운 서부터미널로 나간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50여키로의 산행 만 하루가 지나고 50분이 더 한 시간에 마쳤다.

 

오늘 산행도 몹시 힘들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애를 먹었고, 산길도 바위지대가 많아 시간도 많이 걸렸고 힘도 그만큼 들었다. 또한 밤부터 시작된 비로 인하여 쉽지 않은 산행을 했다. 그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오늘도 함께한 적막님 밤잠도 못자고 산행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혀유~` 담에도 카메라 있지 말고 가져 오시구요 ~~

 

산행시간 : 24시간 50분 소요

산행거리 : 50.66km

 

경비

청주 ~오송 버스비 : 1200

오송역 ~전주역 열차비 : 14900

전주 ~모래재 버스비 : 2950

배티재 ~대전 서부터미널 버스비 : 3550

서부터미널 ~서대전역 택시비 : 4000

서대전역 ~조치원역 열차비 ; 2600

조치원 ~청주 버스비 : 1300

기타 식수, 빵류 : 9000

 3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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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1구간(모래재~조약봉~피암목재~백령고개~배티재)

갈 때

747,청주공항~오송역 : 6:20~7:20,(산업단지입구, 시외버스터미널 승차), 511,정하~오송역 6:00~7:36

오송 ~전주 : 06:09 ~06:55 7:59 ~08:48 (16600, 인테넷 할인가 14900) *조치원역 7:28~7:33

조치원역 8:26 ~전주역 10:21, *산업단지 입구 : 6 50분경 : 747,

전주역 ~모래재휴게소 ; 18.19km

전주역 ~고려병원 : 1.62km

청주 ~전주 시외버스 : 7:20, 8:20, 9:05,9:50, 10:20 9600 2시간 10분 소요

전주시외버스터널 ~모래내 버스정류장 : 1.4km 20

 

872번 시간표(평화동 종점 ~장승리) ; 05:55 9:00 12:13 15:15, 18:30 21:19 (고려병원앞 20분소요)

872번 시간표(장승리 ~평화동 종점) ; 07:00 10:10 13:20 16:30 19:40

 

올 때

대둔산 배티재 ~대전서부터미널 ; 34번버스 30~40분 간격으로 있음

대전서부터미널 ~서대전역 : 2.14km 서대전역 ; 8:37(), 10:13, 10:39, 12:05, 12:26, 13:37 2600

배티재 34번 시간표 : 6:00,6:35,7:15,7:50,8:40,9:30,10:15,11:00,11:45,12:30,13:20,14:10,15:05,16:00

 

 금남정맥 ; 조약봉~구드레나룻터, 130km.

* 1, 모래재~피암목재, 15.1km. 8시간

모래재-0.5-조약봉-2.0-입봉-1.2-보룡고개-2.2-황새목재-4.5-연석산-0.5-만항재-1.7-운장산서봉-2.5-피암목재

* 2, 피암목재~백령고개, 18.7km. 10시간

피암목재-0.7-675.5-4.0-장군봉-2.5-싸리재-1.5-작은싸리재-1.5-786.6-4.0-713.5-2.5-백암산-2.0-백령고개

* 3, 백령고개~배티재, 13.1km 6시간

백령고개-4.0-622.7-2.0-인대산-2.8-오항리고개-4.3-배티재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모래재휴게소 -8 -능선삼거리 -14 -조약봉정상/헬기장 -02 -주화산조약봉(565m)분기점 -13 -조약치 -34 -입봉(637.4m)/헬기장/삼각점 -18 -녹슨철망 -06 -SK소양기지국 06 -보룡고개 휴게소(26번 도로) -03 -표고버섯재배지 -34 -산죽터널 -07 -675.4봉 삼각점/황조치 -05 -667봉 성터 -05 -산죽군락지 -25 -상궁암삼거리 -41 -로프 -39 -연동마을 이정표 -03 -연석산(917M) -18 -만항치 -65 -운장상 서봉(칠성대) -21 -활목재 -37 -피암목재/휴게소(55번도로) -24 -675.5봉 삼각점/헬기장 -23 -안부사거리 -30 -성봉(헬기장 787M) -37 -장군봉(735M) 39 -724.5 -51 -큰싸리재 -47 -금강기맥 분기점,금만봉(750M) -15 -작은싸리재/임도 -25-태평봉수대 삼거리(803M) -05 -태평봉수대 -05-태평봉수대 갈림길 -04 -쉼터,긴의자 -10 -무릉리 갈림길 이정표 -25 -787.9봉 삼각점 -1:22 -신선봉(780M) -19 -713.5봉 삼각점 -17 -입석갈림길 이정표 -43 -질재/이정표/헬기장 -19 -백암산(650M) -16 -서암산(독수리봉 630M) -15 -이정표 -18 -헬기장 -04 -백령성 -05 -백령성고개,정자(635번도로) -36 -480 -42 -622.7봉 삼각점 -42 -인대산(665.8M) -12 -580봉 헬기장 -27 -아스팔트 포장 1차선도로 -08 -459.8/헬기장/산불초소 -알바(50/절골 제석장 입구도로 100M 635번도로 -08-오항리입구 삼거리 버스승차장) -13-오항동고개/춘경정 정자(635번 도로) -48 -570 -32 -SK이동통신 기지국 -09 -배티재(17번 도로)

산행시간 : 22시간 45분 소요

도상거리 ; 46KM

 

금남정맥 1:모래재~주화산~연석산~운장산서봉~작은싸리재

산행일자:2014.7.5() 05:50

산행코스:모래재-주화산(조약봉 565m)-입봉-보룡고개-황새목재-700-시평안부-연석산(917m)-늦은목(만항재)-운봉산서봉(칠성대1120m)-활목재-피암목재-787-장군봉(738m)-북장군봉(725m)-해골바위 갈림길-큰싸리재-금만봉-작은싸리재~운주계곡(탈출로 약4km)

도상거리:24.9km 실거리:33.5km(탈출구간.알바포함) 산행시간:12시간10

 

금남정맥 1,2:모래재~주화산~연석산~운장산서봉~장군봉~왕사봉~백암산~백령고개

총도상거리:36.7km 총실거리:50.2km(접속구간등 포함) 총산행시간:17시간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