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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29 괴산 황정산~남산~오봉산~형제봉~국사봉~등잔봉~천장봉~삼성봉 2016.04.02.토요일. 맑음

괴산 황정산~남산~오봉산~형제봉~국사봉~등잔봉~천장봉~삼성봉

황정산333.5m, 남산393m, 오봉산385m, 형제봉415m, 국사봉477.4m, 등잔봉450m, 천장봉437m, 삼성봉550m

 

2016.04.02.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3명 푸른소나무 적막 산야

 

청주 집 07:15 -청주시외버스터미널 07:40 ~07:49 -괴산 대사리(해발 약133m) 09:00 ~09:05 -문광교회 산행초입(1.30km, 145m) 09:20 -황정산 정상(2.04km, 333.5m) 09:40 - 안부고개(좌 하산로, 2.84km, 240m) 09:50 -남산정상(정자,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 카메라, 정상석, 3.15km, 393m) 10:08 -통나무계단 내려서고 -전망대 -임도고개(3.71km, 340m) 10:25 -돌탑봉 삼거리(우측으로, 3.79km, 340m) 10:27 -임도삼거리(4.20km, 300m) 10:33 -오봉산광장 삼거리(4.37km, 315m) 10:37 -좌측 임도따라 -능선으로 -오봉산 정상(5.04km, 385m) 10:53 -다시 오봉산 광장(5.77km) 11:09 -오봉산 광장 끝에서 능선으로(임도따라 해맞이 전망대에서 올라도 됨) -작은 형제봉(6.20km, 388m) 11:24 -형제봉(정상석, 좌측으로, 6.37km, 415m) 11:31 -이정표봉 삼거리(좌측으로, 바위봉, 6.75km, 412m) 11:43 -급경사지대 내려와 -서원임도(송동리~광덕3, 7.06km, 310m) 11:53 -급경사지대 올라 -이정표봉(우꺽임, 7.38km, 378.7m) 12:04 -남산 등잔단맥분기봉(좌측으로, 8.18km, 387m) 12:22 -매내미고개전 이정표(8.54km, 350m) 12:31 -매내미고개(송동리~옥성리, 8.65km, 315m) 12:34 -묵묘 12:43 -급경사지대 오르고 -우꺽임 지역 이정표(등잔봉 2.54km, 9.32km, 480m) 12:52 -해발 약509(매내미봉, 9.53km) 12:57 ~13:24(중식) -좌측으로 미라마을이 보이고 -사은리 하산로 이정표(10.76km, 418m) 13:47 -이정표 삼거리 13:51 -우측으로 - 국사봉(10.97km, 477.4m) 13:55 -다시 삼거리(10.99km, 472m) 13:58 -미라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14:00 -사은리 하산로(11.68km, 390m) 14:08 -산막이길 등산로 이정표 14:10 -등잔봉(11.93km, 450m) 14:15 -한반도전망대(13.0km, 410m) 14:42 -천장봉(13.20km, 437m) 14:50 -산막이마을 하산로 삼거리(13.8km, 470m) 15:00 -삼성봉(14.28km, 550m) 15:12 ~15:19 -다시 되돌아서 -산막이길 하산로 삼거리(14.78km) 15:29 -괴산호가 잘보이는 전망대(15.30km, 360m) 15:48 -바위지대 로프 -계단 -진달래 능선 지나서 -산막이 마을(16.26km, 152m) 16:01 -물레방아 -전망테크 16:17 - 앉은뱅이 샘터(17.5km, 160m) 16:24 -등잔봉 등산로 입구(17.8km, 165m) 16:30 -버스정류장(19.0km, 135m) 16:54 ~17:12 -청주 사창동 18:32 ~18:35 -시외버스터미널 18:50 -식당 19:00 ~19:25 -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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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이옛길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흔적처럼 남은 옛길 4나무 데크로 정비하고, 괴산호를 따라 고인돌쉼터, 연리지, 소나무동산, 정사목, 망세루, 호수 전망대, 물레방아 등 30여 개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조성했다. 또한 산막이옛길은 1957년 순수 국내기술로 축조한 괴산댐과 괴산호의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와 함께 등잔봉천장봉산막이마을을 연결하는 23시간의 등산로가 있어 괴산호의 풍경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산행할 수 있다.

아울러 괴산호를 따라 펼쳐지는 한국지도지형과 천혜의 자연경관은 사계절 절기마다 나름의 아름다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적소(謫所). ‘귀양살이를 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산막이마을의 시작은 노수신 선생의 적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중기 학자인 노수신(1515~1590)은 을사사화에 휘말려 유배생활을 하게 됩니다. 고난의 세월을 견뎌 훗날 영의정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가 귀양살이를 했던 산막이마을은 죄인이 머물러야 할 만큼 수백년 전부터 오지로 기록됐습니다.

산막이마을이 다시 역사 위로 올라온 것은 노수신의 10대손인 노성도라는 선비 덕분입니다. 선조의 자취를 따라 산막이마을을 찾은 노성도는 마을을 둘러싼 달천의 비경에 반해 연하구곡이라 이름 짓고 신선의 별장이라 칭했습니다. 노수신 선생의 적소와 그의 삶을 기리는 수월정은 산막이마을 안쪽에 남아있습니다. 1950년대 괴산댐이 생기면서 수월정이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그대로 마을 위쪽으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산막이마을은 이름 그대로 산이 막아섰다는 뜻입니다. 괴산댐이 생기기만 해도 마을 앞 달천은 수위가 낮았습니다. 돌다리나 섶다리를 놓고 마을 간 왕래를 할 수 있었죠. 그러나 괴산댐이 생기면서 달천은 물이 불어났습니다. 거대한 호수를 이뤄 괴산호라 부르게 됐죠. 노성도가 칭송하던 연하구곡은 물 아래로 사라졌습니다. 산막이로 통하던 길도 함께 묻혔죠. 주민들은 나룻배를 타고 바깥마을과 소통했습니다. 그도 여의치 않아 산에 아슬아슬한 벼랑길을 내 50여년을 오갔습니다.

 

주변볼거리

고인돌쉼터, 연리지, 소나무동산, 소나무출렁다리, 정사목, 노루샘,연화담, 망세루, 호랑이굴,매바위,여우비 바위굴, 옷벗은미녀참나무,앉은뱅이약수, 얼음바람골,호수전망대,괴산바위,괴음정,고공전망대,마흔고개, 다래숲동굴,진달래동산,가재연못,산딸기길,풀과나무의사랑,신령참나무,시련과고난의소나무

 

알려지지 않은 산

괴산 등잔봉~삼성봉

전설의 옛길 이어주는 다섯 산가족

속리산국립공원 최북단에 자리한 군자산(948m)은 산꾼들에게 널리 알려진 산이다. 그 군자산의 서녘 자락을 적시며 에돌아 흐르는 달천에 둑을 쌓아 1957년 괴산댐(칠성저수지)이 조성되었다. 초록빛 못물이 그득한 칠성저수지의 서쪽 물가에는 사오랑마을과 산막이(산맥이)마을을 잇는 옛길이 이어지는데, 2011년 가을에 옛길을 정비하고 빗돌을 세워 괴산군 제일의 명소가 되었다.

이렇듯 전설의 고향 같은 아름다운 옛길을 지그시 굽어보는 산줄기가 있으니 오늘 소개하는 삼성봉(550m)~천장봉(437m)~등잔봉(450m)~국사봉(477m)~무명봉(509m, 가칭 매내미봉)이다. 작년과 금년에 걸쳐 두번이나 이 산줄기를 오르내리고 옛길을 답사한 필자는 어쩌면 나란히 이어진 다섯 봉우리가 한 가족 같은 생각이 들었다. 최고봉 삼성봉은 아버지, 북쪽의 무면봉(가칭 매내미봉)은 어머니, 큰아들 국사봉은 스님, 둘째아들 등잔봉은 선비, 막내아들 천장봉은 화가라는 상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산막이옛길에서 오르내리는 원점회귀 산행

등잔봉~삼성봉을 잇는 종주산행의 들머리는 괴산댐 입구에 자리한 산막이옛길 주차장이다. 널찍하게 터를 잡은 주차장에서 오르면 먹거리가 풍성한 상가지대를 지나 등산안내도가 자리한 삼거리에 이른다. 등산안내도 아래에 기록된 안내문을 읽어본다.

 

산막이옛길: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주변 산이 둘러싸고 있다고 하여 산막이라 하며, 예전부터 이곳에서 살던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오고가던 옛길.

등잔봉: 옛날 한양으로 과거 보러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백일기도를 올렸다고 하며, 지금도 그 효험이 있다 하여 자식들을 위해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봉우리.

천장봉: 하늘 아래 펼쳐진 자연경관이 울창한 노송과 더불어 장관을 이뤄 그 풍광명미의 수려함에 하늘도 감탄하여 숨겨 놓은 봉우리.

 

이곳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옛길에 들어서면 그 유명한 코리아의 청자빛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등잔봉~삼성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세가 한 폭의 그림인양 다가든다. 고갯마루에서 먹진 빗돌을 만난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막이옛길'이라 이름한 빗돌에는 '(전략)...칠성면 사은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하나로 어우러진 정감어린 옛길이 있었기에 우리는 그 길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십리 옛길과 이십리 등산로로 복원하여 하늘과 당, 산과 강과 바람, 바위와 소나무, 산새와 들꽃이 조화를 이루는 산막이엣길을 만들어 전 국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이 길은 1957년 우리나라 기술로 최초 건립된 괴산댐의 역사성을 살리고 자연생태계 보고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리라. 이에 산막이옛길 고갯마루에 기념비를 세우고 그 뜻을 후대에 계승하고자 한다. 2011 1111일 괴산군수'라 적혀 있다.

빗돌에 새긴 사연을 읽고나면 이렇듯 아름다운 명승지를 조성한 괴산군민의 노고에 저절로 박수를 보내게 된다. 길목길목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산재한 엣길을 이어가면 '1.2km' 이정표가 자리한 등산로 입구에 이른다. 이곳에서 엣길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오른쪽(서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느긋한 솔숲길이 이어진다.

숲길이 끝나고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산길은 좌우로 갈린다. 오른족은 돌아가는 안전한 길이요, 왼쪽은 밧줄이 준비된 급경사 오름이다. 필자는 두번 모두 왼쪽 길을 택하였다. 약간의 조심이 필요하지만 전망바위에서 굽어보는 저수지와 맞은편 군자산의 산세가 참으로 절경의 풍광을 펼쳐놓았다.

작은 빗돌이 자리한 등잔봉 정수리에 올라서면 아득한 유년의 기억이 주마등같이 스쳐간다. 둥근 앉은뱅이밥상을 책상 삼아 일곱 남매가 호롱불을 밝히고 교대로 숙제를 하며 하얗게 밤을 지새우던 전설같은 까마득한 기억이... 행여 과거 보러 떠난 둘째아들(등잔봉)의 장원급제를 빌던 어머니의 치성 흔적이 남아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에 사방을 둘러본다.

능선길을 이어 천장봉을 저만치 바란 곳에 전망대가 자리한다. 벼랑가의 전망대에 서면 굽이도는 달천 물길이 한반도의 지형을 빚어놓았고, 그 너머로 군자산의 산세가 눈이 부신 풍광을 펼쳐놓았다. 뒤이어 당도하는 천장봉을 지나 다시 남녘 능선을 이어간다. 이정표가 자리한 내림길 삼거리를 지나 다시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이요 산가족의 가장인 삼성봉에 올라선다.

아름드리 참나무가 여러 그루 자리한 삼성봉 정수리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늙은 아버지의 가슴처럼 너르고 너르다. 흙으로 되돌아가는 오래된 묵무덤과 글씨까지 바랜 낡은 삼각점이 자리한 이곳에는 수십 명이 쉬어가기에도 넉넉하거니와 오곡이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 가을이 소리없이 깊어가고 있다.

하산길은 되돌아 10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동북쪽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이어야 한다. 느긋한 능선길에는 묘한 자태의 참나무와, 바위벽에 자란 고난의 소나무, 봄이면 꽃모닥불을 지피는 철쭉숲을 만난다. 능선길을 내려간 달천변에 산맥이(산막이)마을이 자리한다. 주차장을 향한 천변길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는 멋진 산길이거니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자세한 설명은 군더더기 같아 이만 줄이기로 한다.

행여 오늘 소개하는 산행코스가 짧다고 생각하는 산군이 계신다면 괴산읍의 남산(394m)이나 오봉산(385m)에서 시작하며 매내미봉~국사봉~등잔봉~천장봉~삼성봉을 잇는 하루 일정이 빡빡한 산길도 준비되어 있나니.

 

*산행길잡이

산막이엣길 주차장-(20)-등산로 삼거리-(50)-등잔봉-(30)-천장봉-(30)-삼성봉-(10)-되돌아 삼거리-(30)-산막이마을-(1시간)-주차장

등잔봉~삼성봉을 잇는 원점회귀산행의 들머리는 산막이옛길 주차장이다. 대형차 주차장과 그 위쪽의 소형차 주차장을 지나들면 등산안내도가 자리한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옛길을 따르면 등잔봉~삼성봉을 이은 아름다운 산세가 눈부시게 다가온다. 주차장에서 1.2km 지점의 삼거리에서 오른쪽(서쪽)으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뒤이어 느긋한 솔길이 이어진다. 솔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제법 가파른 바위길이 이어지고 전망대바위에 올라선다. 다시 급경사 길을 이어가면 이정표 삼거리를 지나 정상석이 자리한 등잔봉 정수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남녘으로 이어가는 느긋한 능선길을 따르면 천장봉에 조금 못 미친 곳 능선 왼쪽에 한반도지형 전망대가 자리한다. 전망대에서 되돌아온 주능선길을 조금 이어가면 천장봉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다시 남녘 능선길을 이어가면 하산길 삼거리를 지나 오늘 산줄기의 최고봉인 삼성봉에 이른다. 아름드리 상수리가 여러 그루 자리한 삼성봉 정수리에는 낡은 삼각점과 묵무덤이 자리한다.

이곳에서 하산길은 두 방향이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운교리를 건너다보는 달천변에 내리게 되는데 오늘 소개하는 코스보다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된다. 취재진은 삼성봉에서 되돌아 내린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랐다. 산길은 북동쪽으로 굽이돌아 산막이마을에 내려선다. 마을길을 이어가면 선착장을 지나 달천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고, 나무계단길을 오르내리면 산행이 시작되던 삼거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등산로 삼거리~등잔봉~천장봉~삼성봉~산막이마을~주차장을 잇는 코스는 준족은 3시간, 보통사람은 4시간이 소요된다. 보다 긴 코스를 원하는 산꾼은 삼성봉에서 남쪽 능선을 내려 굽이도는 달천을 따라 길게 걸으면 제법 빡빡한 일정의 가을산행이 된다.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1 20회 운행하는 시외버스로 괴산에 가서 괴산의 택시를 이용해 산막이옛길 주차장 하차(요금 12,000).

승용차는 45번 고속도로 괴산나들목 또는 연풍나들목-(20)-칠성면소재지-(5)-산막이옛길 주차장(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46-1). 주차료 대형버스 5,000, 승용차 2,000. 산막이옛길 주차장 전화 043-832-3527.

괴산에서 군내버스가 운행된다. 운행시간 등 이용이 불편하다(산막이옛길 주차장에 버스시간 문의 가능).

*잘 데와 먹을 데

등산로 입구와 주변에 산막이산장(043-832-5553)을 비롯한 민박집과 산막이맛집(010-8909-7696)을 비롯한 식당이 여럿 있음.

글쓴이:김은남 시인

참조:산막이옛길

참조:산막이옛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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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7:15

이제 해도 길어지고 날씨도 온도가 많이 올라가 야간 산행하기도 어렵지 않은 계절이 돌아왔다. 부근의 가까운 곳에 있는 지맥을 일단 접어 두고 호남정맥 길에 들어서기 전에 잠시 짬을 내서 괴산 칠성댐 부근에 있는 산막이 길과 주변의 산들을 연계해서 다녀오려 한다. 검색을 해보니 산행거리 대략 20km 7시간 정도면 될듯하다. 산막이에서 나오는 17 30분 버스시간과 맞추고 해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 49분차를 타고 가기로 한다. 적막은 천안에서 7시 첫차로 청주 터미널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난 집에서 7 15분 나선다.

 

문광교회 산행초입(1.30km, 145m) 09:20

집을 나서 도보로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7 40분이다. 적막은 천안에서 버스 편으로 금시 도착을 했고 푸른소나무님도 전화를 하니 터미널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금시 나타난다. 오늘은 각자 표를 구입하지 않고 각자 2만냥씩 회비를 거출해서 버스표 3장을 구입하여 괴산으로 가는 버스를 승차하고 우리의 목적지로 향한다. 버스는 북부정류소 율량동 증평을 거쳐 괴산 사리, 이곡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한번을 더 정차하고는 신도로로 올라와 달려 괴산에 들어가기 좀 전에 있는 대사리에 우리를 내려준다. 대사리 삼거리에서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문광면 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절임배추공장을 지나고 대략 1키로 정도를 가면 문광면소재지에 닿는다. 면사무소 앞에 핀 미선나무꽃이 아름답다. 이후 조금 더 가면 문광교회가 있는 부근에서 황정산으로 오르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남산 1.9km가 적혀 있다.

 

남산정상(정자,산불감시초소, 산불감시 카메라, 정상석, 3.15km, 393m) 10:08

문광교회 우측 이정표가 있는 곳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는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길은 확실하게 나 있다.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20분후 작은 바위들이 널여 있는 봉에 닿는다. 황정산 정상으로 서울의 모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정상표지판이 붙어 있다. 황정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진달래가 만발해 있어 보기 좋다. 이제 완연한 봄으로 오늘 날씨는 초여름을 생각할 정도로 더운 날씨다. 황정산에서 10분을 내려서면 안부고개에 닿는다. 좌측 대사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 흔적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광덕3리 마을이 있는 위치다. 이곳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20분이 좀 못되어서 남산 정상에 닿는다. 남산에는 높다란 정자가 있고 산불감시초소 및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 및 삼각점 안내문이 있다. 이정표에 문광교회 1.9km, 오봉산 0.5km, 남룡사 1.2km가 적혀 있다. 남산은 괴산읍에서 가까운 남룡사에서 대부분 오르며 능선으로 임도가 잘 나 있어 산책길로 좋은 곳이다. 남산 정자에 올라서면 괴산읍이 내려다보이고 중원대학 오봉산과 괴강 일대의 모든 곳이 조망이 된다.

 

오봉산 정상(5.04km, 385m) 10:53

남산에서 통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널찍한 전망대가 있으나 앞쪽으로 나무가 많이 자라서 많이 가렸다. 우측 오봉산 아래쪽으로 그래도 조망이 괜찮은 편이다. 전망대를 지나고 능선으로 난 널찍한 길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로 산책하기 딱 좋은 길이다. 의자가 설치된 쉼터를 지나고 3분여를 더 가면 사각정자가 있는 임도고개가 나온다. 좌측으로 괴산읍에서 올라온 널찍한 길과 임도의 가장 끝 지점으로 산불감시요원이 차를 이곳까지 타고 올라와 산불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서 편하게 가려면 임도를 따라서 오봉산 광장까지 가도 되고 능선을 따라가도 길은 좋은 편이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가기로 한다. 2분을 가면 의자가 있고 쌓다만 돌탑이 있는 삼거리봉에 닿는다. 좌측으로 내려선 길은 좋지 않은 편이고 능선을 따라가는 우측 길은 매우 좋다. 능선 길은 우측 편으로 임도와 나란히 가며 몇 분후 임도표지석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 임도는 괴산읍 방향으로 산 아래로 향하고, 우측 길은 조금 전 지나온 정자가 있는 곳까지 연결이 되며 정면으로 난 임도는 오봉산 광장으로 이어진다. 임도로 내려서서 임도옆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오봉산으로 분기하는 봉에서 오봉산 방향으로 직접 가는 길은 보이지 않고 오봉산 광장에서 임도가 좌측오봉산 방향으로 난 것이 보인다. 잠시 능선을 따라 오봉산 광장앞 임도 삼거리에 닿는다.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 편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가면 구비가 지는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임도는 괴강다리 방향으로 내려서고 우리는 능선을 따라 오봉산으로 향한다. 오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그리 좋지는 않다. 조금을 오르면 오봉산으로 향하는 길이 가파라지기 시작하여 10분을 좀 더 올라 오봉산 표지판이 붙어 있는 널찍한 봉에 닿는다. 이보다 조금 더 높아 보이는 앞 봉에 올라가니 잡목으로 어수선하며 삼각점은 찾지 못하였다. 이래서 조금 전 널찍한 봉에 오봉산 정상표지판을 걸어놓은 것 같다.

 

형제봉(정상석, 좌측으로, 6.37km, 415m) 11:31

오봉산 정상에서 내려서기 시작하면 올라올 때와는 다르게 가파른 길에 낙엽으로 미끄러지고 흙먼지가 일어 뒤에 오던 적막이 먼지 일구며 간다고 윽박지른다. 이렇게 하여 오봉산 길을 내려서서 임도에 닿은 후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면 임도삼거리앞 오봉산 광장에 닿는다. 상당히 널찍한 곳으로 곰 조형물이 있고 하늘을 가린 정자아래 의자가 설치된 쉼터 2개가 나란히 있다. 오봉산 광장 끝 조형물이 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능선으로 오르면 처음엔 사면으로 거의 평탄하게 길이 이어져 힘들지 않게 가지만 앞쪽으로 급경사길이 나오며 상황이 달라진다. 간벌을 하고 치우지 않아 버려진 나무를 피하고 산초나무 가시를 피하며 급경사 길을 오르기가 만만치가 않다. 10여분 이상을 온힘을 쏟아가며 오르면 능선으로 좋은 길이 나오며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 해맞이공원 0.3km, 등잔봉 5.9km가 적혀 있으며 일직선으로 쭉 뻗은 신갈나무 기둥에 작은형제봉 412m'가 적힌 아스테지 표지판이 보인다. 앞쪽에 놓은 봉이 형제봉이니 조금 낮은 이곳은 작은 형제봉이라 한 것이다. 오봉산 광장에서 임도를 따라 해맞이 공원까지 오고 거기서 이곳으로 오르면 편안한길인 것을 고생을 하며 능선을 따라 온 것이다. 해맞이 공원을 지난 임도는 계속 이어져 송동리 방향으로 가는 것이 보이고 우리는 능선을 따라 형제봉으로 향한다. 5분여 능선을 따라 가면 높다란 봉에 작은 형제봉 정상석이 나온다. 여기 이정표에 해맞이공원 0.48km, 등잔봉 5.72km가 적혀 있으며 우측으로 광덕리가 표시되어 있다.

 

남산 등잔단맥분기봉(좌측으로, 8.18km, 387m) 12:22

형제봉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7~8분을 가면 옆으로 길쭉한 이정표가 나온다. 등잔봉 5.4km, 해맞이공원 0.8km가 적혀 있다.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았어도 이정표는 상당히 잘되어 있는 편이다. 형제봉에서 온 거리 보다 좀 더 가면 이정표가 있는 봉에 닿는다. 등잔봉 5.31km가 적혀 있으며 우측으로 광덕리가 적혀 있다. 이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조금 가면 가파른 능선길이 나온다. 낙엽도 많이 쌓여 있어 쉽사리 내려 설수 없는 길이다. 이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앞쪽으로 고개를 넘어가는 임도가 보인다. 송동리에서 광덕리로 넘어가는 임도다. 임도가 가까이 보이는 지점까지 내려서서 사면을 따라 우측편 능선으로 붙는다. 처음에 잘못 내려온 것이다. 이능선이 등산로길인데 처음부터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길이 안보인 것이다. 어쨌든 이 능선으로 내려서면 곧 임도고개에 닿는다. 임도 이정표에 등잔봉 5km, 해맞이공원 1.2km가 적혀 있다. 이 임도를 서원임도(사랑해길)라 적은 지도가 있다. 이 임도를 따라 앞에 보이는 능선까지 가고 싶은 유혹도 있었으나 앞쪽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하니 여기도 만만치가 않다. 급경사 길을 한발한발 올려놓으며 죽을 힘을 다해 오르니 이정표가 나온다. 등잔봉 4.64km가 적혀 있으며 좌측으로는 등산로 없음이 적혀 있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90도가 꺽여서 진행이 된다. 능선 길을 거의 평탄하게 이어진다. 10여분 이상을 평탄한 능선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길에 곱게 핀 진달래 능선을 따라 7~8분을 오르면 능선이 양쪽으로 갈리는 봉으로 좌측으로 등잔봉 3.82km, 우측으로는 광덕리 옥성리가 적혀 있다. 우측능선은 한남금북 길의 괴산 칠보산 다음에 있는 쪽지봉(596.5m)에서 뻗어 나온 길로 문광면 덕평리 배미산으로 오기 전 옥성리와 광덕리 사이의 능선을 따라 다락재를 넘어온 능선으로 산경표 따르기의 신경수님은 한남금북 대산등잔단맥이라 칭했다.

 

해발 약509(매내미봉, 9.53km) 12:57 ~13:24(중식)

등잔단맥 분기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매내미고개로 향하는 내리막길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 매내미고개 전에 있는 해발 약350봉으로 여기서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잠시후 매내미고개에 닿는다. 이봉에는 이정표도 있어 길을 잘못갈일은 없으며 매내미고개가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어짜피 잘못 내려가지는 안을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내려서면 매내미고개로 송동리에서 옥성리 방향으로 임도가 이어지는 고개 길로 우측 잣나무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임도는 산중턱을 따라 옥성리 방향으로 흘러가고 우리는 곧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여기 이정표에 등잔봉 3.24km, 송동 1.5km, 문광 옥성 0.4km가 적혀 있다.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처음부터 가파르기 때문에 산사면을 따라 우측으로 돌아서 능선에 붙인 후 다시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바위로 되어 있는 봉을 우측 옆으로 돌아서 지나면 묵묘가 있는 널찍한 곳을 지나서 다시 소나무숲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점점 가파라지는 능선은 여기도 만만치가 않다.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며 진행되는 능선을 빨래판능선이라 했는데 이곳이 딱 그런 능선으로 쉽지가 않은 길이다. 여기 가파른 길을 올라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으로 90도 꺽여서 등잔봉 2.54km가 적혀 있다. 해맞이 공원에서 중간지점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급선회해서 진행하면 거의 평탄하게 이어져 5분을 더 가면 이 부근에서는 가장 높은 봉인 해발 약509봉에 닿는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그간 재취업으로 시간이 없어 산행을 못한 푸른소나무님이 몹시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더한다.

 

등잔봉(11.93km, 450m) 14:15

해발 약509봉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이어지는 능선 길은 처음엔 서서히 내려서는 길로 널찍한 분지형 지형을 지나며 부터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이 매우 인상적이며 좋다. 능선 좌측 아래로는 아름답게 조성된 마을이 처음엔 리조트가 아닌가 했는데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귀농 전원마을인 미라마을이다.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가면 다시 오르기 전 좌측으로 사은리로 하산하는 길이 나온다. 등잔봉이 1.08km 남은 지점이다. 이곳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5분후 옆으로 길쭉한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닿는다. 등잔봉 0.91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국사봉이다. 국사봉은 거리가 가깝지만 산초가시와 멍과나무가 뒤엉켜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몇 군데 상처를 입고 국사봉에 오르니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으며 삼각점이 있다. 국사봉에서 다시 돌아 나와 이정표를 지나 오르면 잠시 후 미라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봉에 닿는다. 잠시 미라마을과 칠성면일대를 조망하고는 다시 진행하면 8분후 사은리 하산로 이정표가 있는 지점을 지나 2분을 더 가면 산막길이길 등산로입구에서 올라온 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부터는 길이 매우 좋아져 5분을 능선을 따라 오르면 등잔봉에 닿는다. 등잔봉에는 정상석이 있으며 이정표에 노루샘 900m, 천장봉 1.3km가 적혀있다. 이제 능선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등잔봉 전망대 부근에도 앉아서 쉬는 사람,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등 많은 사람들이 있다. 잠시 괴산호와 칠성댐이 내려다보이는 등잔봉 전망대에서 비학산 군자산, 고습봉(아가봉), 옥녀봉,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산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는 삼성봉으로 향한다.

 

한반도전망대(13.0km, 410m) 14:42

등잔봉에서 지나온 국사봉을 바라보니 중턱으로 매내미재에서부터 이어져온 임도길이 보인다. 이제 산막이길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진달래 곱게핀 바위능선을 따라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칠성댐이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괴산호로 붕어 2마리가 보인다. 호수에 인위적으로 만든 조형물이다. 이곳에서 좀 더 가면 우측으로 벌목지로 옥성리로 가는 길이 보이는 곳 가장 안쪽으로 커다란 건물이 보인다. 닛시복지마을로 교회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정신질환 장애인을 치유해서 가족과 사회로 보내는 곳이라 한다. 잠시 더 내려서면 자동으로 안내문이 나오는 시설을 지나 한반도 전망대 800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급격히 틀어져 가면 잠시 후 다시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소나무숲을 지나 오르기 시작한다. 이곳을 지나는 산악회원들이 막아선 길을 빠져나가느라 잠시 시간이 걸렸고 널찍한 테크로 이루어진 한반도전망대에 닿는다. 앞쪽으로 툭 튀어 나온 지형을 한반도 지형이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꺄우뚱한다. 닮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나뭇가지에 가리고 해서 조망이 확 트이지도 않아 사진으로는 담을 수가 없어 아쉽다.

 

삼성봉(14.28km, 550m) 15:12 ~15:19

한반도전망대에서 다시 이어가면 얼마 가지 않아 괴산호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보는 한반도 지형이 더 정확히 보이며 괴산호가 더 잘 보인다. 여기 이정표에 진달래동산 700m, 산막이 마을 2.2km가 적혀 있다. 괴산호 전망대에서 조금 올라서면 천장봉이다. 이정표 기둥에 천장봉 정상 437m’가 적혀 있으며 산막이 마을 2.1km가 적혀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괴산호 전망대에서 하산을 하고 천장봉을 거쳐 산막이 마을로 향하는 사람들은 몇 명 보이지 않는다. 천장봉에서 10분을 가면 산막이마을과 삼성봉이 갈리는 삼거리다. 여기 이정표에 등잔봉 2km, 산막이 마을 1.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우리는 마지막 삼성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삼거리에서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능선 길은 평탄해지며 좀 더 가면 점점 올라서 삼거리에서 12분후 삼성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은 상당히 널찍한 봉으로 신갈나무 연리목이 있고, 표지기도 많이 붙어 있으나 정상을 표시하는 표지판은 하나도 없으며 오직 삼각점 많이 이곳이 삼성봉임을 말하고 있다. 삼성봉 정상에서는 산 아래로 임도가 보이고 정면으로 노적봉을 거쳐 고습봉 옥녀봉 남군자산으로 가는 능선이 보이며 2군데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우리는 오던 길을 따라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산막이 마을(16.26km, 152m) 16:01

삼성봉에서 다시 올라 왔던 길을 따라서 내려선다. 10분후 우회 길을 따라 천장봉에서 산막이 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닌 길로 길은 매우 좋다. 2~3분을 내려서면 신갈나무가 2번에 걸쳐 90도로 꺽인 신령참나무가 있다. 나뭇꾼이 이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을 때 나무가 웅웅 소리를 내며 갑자기 팔이 아프고 두려운 마음에 중지를 하였다는 글이 적혀 있다. 여기서 이나무와 함께 예전에 말타기 하듯 올라서서 사진도 찍고 즐긴 후 진달래가 곱게 핀 능선을 따라 가면 시련과 고난의 소나무라 하는 소나무가 바위벽을 뚫고 서있다. 바위에 난 소나무는 많지만 이렇게 절벽을 뚫고 나온 나무는 흔치 않다. 능선으로 큰 진다래능선이라 적은 표지판이 보이고 잠시 후 괴산호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오늘 몇 개의 전망대가 있었으나 여기처럼 전체적으로 잘 보이는 전망대는 없었던 것 같다. 여기에다 전망대를 설치했으면 좋았겠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가파른 바위지대로 로프가 단단히 매여져 있어 위험하진 않다. 계단을 내려서고 작은 진달래능선 표지판을 지나 진달래가 곱게 핀 길을 따라 점점 내려서면 등산로는 널찍해지며 산막이마을 식당가에 닿는다. 산막이 마을까지는 덕평리 부근 흑석삼거리에서부터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차량이 들어 올수 있다. 또한 산막이 주차장 부근에서 이곳까지 수시로 운행하는 유람선은 편도 5000원이며 괴산호를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도는 것은 1만원이라고 한다.

 

버스정류장(19.0km, 135m) 16:54 ~17:12

산막이 마을에서 주차장까지는 4km. 산막이 마을 커다란 당산목에는 소원성취 하얀띠지들이 허리를 감싸고 있으며 여기서 나오면 굽이지는 곳 아래로 승선장이 보이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길을 따라 나오면 물레방아가 있는 곳에서 떡뫼치기 체험장이 있고 이어서 나오는 산막이 길은 대부분 테크 길로 정돈이 된 아름다운길이다. 조금 나오면 좌측으로 괴산호 전망대로 올라가는 진달래동산길이 있고 괴산호 주변으로 난 테크길 옆으로 툭 튀어 나온 전망대 2군데를 지나면 뫼산 모양의 괴산바위를 지나 널찍한 테크로 이루어진 쉼터가 있다. 여기 이정표에 산막이 마을 1.9km, 주차장 2.1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앉은뱅이 약수를 지나 산신령바위 사랑목을 거쳐 우측 전망대를 지나 조금 더 나오면 노루샘 등잔봉등산로 입구에 닿는다. 소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출렁다리는 우리가 가는 방향에서는 갈수가 없고 좀 더 가면 소나무가지 3개가 뒤엉킨 정사목을 지나고 그네를 지나 나가면 선착장이 있는 지점을 지나 주차장으로 넘어간다. 주차장 끝 지점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우리가 타려는 버스시간을 볼펜으로 변경해서 적어 놓았다. 17 30분으로 알고 갔는데 17 45분으로 적혀 있다.

 

우리는 다시 위쪽 식당들이 있는 곳으로 올라와 무엇을 먹고 가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친구를 만나 그 차로 청주까지 나오게 되었다.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왕갈비탕으로 저녁을 함께 한 후 적막님은 19 35분 차로 천안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각자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산막이길을 겸한 괴산의 산들 잘 돌아보고 왔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땀도 많이 흐르고 했으나 산행은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초반에 걸쳐 중반까지 이어진 빨래판능선이 힘이 들었으나 산막이길에 도착하며 부터는 길이 좋아지고 괴산호와 주변의 산들을 바라보는 조망이 좋았다.

오늘도 함께 한 두분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7시간 50분 소요

산행거리 : 19km

 

청주 ~괴산 대사리 버스비 : 5800

청주 시내버스비 : 각자 카드로

저녁식사 : 9000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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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황정산~남산~오봉산~형제봉~국사봉~등잔봉~천장봉~삼성산~산막이길

황정산333.5m, 남산394.1m, 오봉산385m, 형제봉415m,국사봉477m, 등잔봉450m, 천장봉437m, 삼성봉550m

 

갈 때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사리 : 6:35, 6:45, 6:55, 7:04, 7:22, 7:49, 8:25 1시간소요 49.6km, 5800

괴산시내터미널 -산악이옛길 입구(20분 소요, 1200) 수전행(산막이)

6:30, 7:45, 9:10, 11:10(산막이), 12:30, 14:00(산막이), 15:10, 17:15(산막이)

 

올 때

산악이옛길 -괴산시내터미널(20분 소요, 1200) 괴산행

6:45, 8:00, 9:25, 11:25, 12:45, 14:15, 15:25, 17:30

*산막이 주차장까지 가는 버스가 있고 수전교 까지 가는 버스가 있음, 수전교~산막이주차장 : 900m

괴산터미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 15:56, 16:32, 16:50, 17:08, 17:30, 18:11, ~21:10(6000)

 

예상산행코스

괴산군 대사리 -문광교(광덕3리표지석) -황정산(333.5m) -남산(394.1m)-분기봉 -임도 -오봉산(385m) -임도 -형제봉(415m)-서원고개임도 -378.7 -매내미재임도 -국사봉(477.4m) -등잔봉(450m)-한반도'전망대' -천장봉정상(437m) -삼성봉'삼각점'(550m,연리목)-듸딜방아 및물레방아 -전망대 -출렁다리 -정사목 -주차장

산행시간 약7시간, 산행거리 ; 20km

 

*충청도 양반길~산막이길(삼성봉~천장봉~등잔봉) -국사봉 -오봉산 -남산 2014.9.14.

괴산군 청천면 운교리 운교(구름다리) 8:40 -선유대팬션 -선유대 10:40 -달천변 -전망대 11:14 -출렁다리 11:20 -옛 굴암나루터 11:27 -괴산119구급대 모터보트승선 -산맥이선착장 11:45 -삼성봉 갈림길/식사 -삼성봉(554.6m) 왕복 12:58 -천장봉(437m) 13:22 -등잔봉(444.5m) 14:01 -국사봉(477.9m) 14:30 -형제봉 -매내미재/임도 15:24 -396.7 -임도 16:24 -오봉산(412.4m) 16:34 -정자/임도 16:43 -임도트레킹 -남산(393.7m) 17:19 -남룡사 17:45 -시외버스터미널

도상거리 : 18.45km, 남룡사~시외버스터미널 : 0.68km 산행시간 : 9시간 30

 

.산행지: 괴산 황정산(333.5m)-남산(394.1m)-오봉산(385m)-형제봉(415m)

.산행코스: 광덕3리 버스정류장-황정산 정상-남산 정상-오봉산 분기봉-오봉산 정상-오봉산광장쉼터-괴강교 갈림길분기봉-형제봉 왕복-임도 팔각정 쉼터-전망데크-괴강교- 만남의광장

.산행시간 : 3시간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