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4구간 부련이재~백운산~대곡산~천왕산~담티재
백운산391m, 천황산343m, 대곡산544m, 천왕산(무량산)581.4m, 백운산486m, 성지산394m, 덕산278.4m, 매봉산286m. 탕근재370.1m, 봉광산386m, 필두봉416m
2015.10.30~31, 금~토 맑음
참석인원 : 뽀빠이랑 둘이서
청주 30일 21:45 -산청휴게소 23:30 ~23:48 -부련이재(해발 약183m) 31일 00:21 ~00:30 -약245봉(0.316km) 12:40 -산소3기 지나고 -세멘트길 임도(문고개, 0.5km, 약205m) 12:45 -약363봉(1.37km) 01:10 -안부 -대곡산(백운산, 고성군 상리면,영현면, 1.96km, 391m) 01:23 -426봉(2.45km) 01:35 -약395봉(3.0km) 01:44 -세멘트임도(차단기, 4.11km, 약315m) 02:00 -산소2기 -약320봉(4.46km) 02:07 -비포장임도(5.05km, 약230m) 02:15 -능선으로 산소 길이 좋아지다가 좌측으로 마을 -대곡고개(아스팔트도로, 5.54km, 약210m) 02:27 - 삼각점봉(5.71km, 약220m) 02:34 -천황산(좌꺽임,6.16km, 343m) 02:49 -약370봉(조망, 6.88km) 03:04 -추계재(가리고개, 정자, 7.6km, 약190m) 03:18 ~03:21 -우측 도로따라 오르다 한구비 돌아 올라 우측 산길로 -약404봉(바위봉, 봉아래 산소, 8.69km) 03:44 -약465봉(9.22km) 03:55 -약489봉(10.0km) 04:09 -대곡산(좌꺽임, 통영지맥 분기, 11.06km, 544m) 04:33 -철조망 따라서 -좁은 아스팔트도로(좌측으로, 11.78km, 약350m) 04:53 -철문에서 우측 임도따라 -산소지나고 -편백나무지나 -약470봉(12.6km) 05:14 -잡목지대 내려서고(철조망) -다시 올라(철조망) -약532봉(13.31km) 05:33 -화리치(임도5거리, 13.96km, 약395m) 05:48 ~06:16(아침식사) -천왕산 삼거리(14.95km, 약552m) 06:38 ~06:48 -천왕산(무량산, 15.15km, 581.4m) 06:55 ~07:01 -약578봉(16.2km) 07:26 -급경사 내리막 - 비포장임도(16.7km, 약395m) 07:43 -임도 건너서 내려서거나 임도따라 우측으로 가도됨 -큰재(우측으로 천비룡사, 아스팔트도로, 17.1km, 약350m) 07:50 -급경사 오르고(축사냄새 심함) -학남산 삼거리(우측으로, 17.65km, 약485m) 08:09 -백운산(좌꺽임, 고성군 대가면, 18.1km, 486m) 08:23 -급경사 내리막 -장전고개(18.95km, 약240m) 08:44 -임도따라 -고속도로 통과지점(17.05km, 약255m) 08:47 -임도따라 -성지봉 삼거리(우측으로 성지봉, 19.75km, 약405m) 09:08 -성지산(19.95km, 393m) 09:12 ~09:15 -다시 성지산 삼거리(20.13km) 09:21 -송전탑 09:23 -459봉(20.4km) 09:30 -우꺽임 급경사 내리막 -송전탑(21.1km, 약340m) 09:47 -약320봉(21.8km) 10:01 -74번 송전탑(22.5km, 약270m) 10:14 -떡고개(22.85km, 약210m) 10:18 ~10:24 -급경사 오르막 -덕산(23.0km, 278.4m) 10:36 -배치고개(23.42km, 약178m) 10:45 -급경사올라 -약240봉(23.75km) 10:54 -밤나무단지 -대나무숲 -매봉산 삼거리(매봉산 우측, 25.21km, 약270m) 11:27 -매봉산(25.35km, 286m) 11:31 -다시 매봉산 삼거리(25.45km) 11:34 -신고개(25.75km, 약180m) 11:43 ~12:16(점심식사) -탕근재(26.8km, 370.1m) 12:45 -봉광산(27.4km, 386m) 13:02 -새터재(아스팔트도로, 28.35km, 약240m) 13:20 -안부고개(28.958km, 약220m) 14:33 -약385봉(29.5km) 13:12 -필두봉(30.24km, 416m) 14:06 ~14:09 -담티재(31.23km. 약230m) 14:30 ~14:35 -금곡택시 22000원 -부련이재 15:05 ~15:10 -산청휴게소 15:45 ~15:55 -청주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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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909> 경남 고성 천왕산
90년 만에 이름 되찾은 고성의 진산…어머니 품같은 편안한 산세
- 일제시대 무량산으로 강제 개명
- 끈질긴 노력끝에 본래 이름 찾아
- 대곡산은 작년 무량산으로 정정
- 양화경로당 옆 느티나무 인상적
- 등산로 잘 정돈돼 걷기 안성맞춤
- 전망대서 본 저수지 그윽함 가득
- 봉화산 정상 봉수대 완만한 언덕
- 정상까진 90분 더 걸어 올라가야
- 흐린 날임에도 산아래 전경 운치
근교산&그너머 취재진이 이번에 찾은 산은 '공룡의 고장'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천왕산이다. 고성군의 서북쪽(대가면)에 자리잡은 천왕산은 해발 583m로 고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지금의 천왕산은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무량산으로 불렸다. 하지만 무량산은 제 이름이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일본이 마음대로 갖다붙인 이름이다. 이 지역 향토연구가들이 끈질긴 노력을 펼친 끝에 무량산 대신 천왕산이라는 본래의 이름을 찾아준 것이다. 산 이름을 포함한 지명은 국립 국토지리원에서 최종 확정한다.
고성에서 본래 무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따로 있었다. 지금의 천왕산보다 조금 왼쪽에 자리잡은 산(해발 545m)으로, 지리산에서 발원한 낙남정맥이 이 산을 통해 고성으로 흘러든다. 고성지역 산의 뿌리에 해당한다. 자연스레 고성의 진산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일제는 이곳에 큰 계곡이 있다는 이유를 붙여 대곡산으로 불러왔으나, 지난해 무량산이라는 제 이름을 찾은 것이다. 또 일제에 의해 이름 붙여졌던 고성의 천황산은 서재골로, 철마산은 철마봉으로 각각 바로잡혔다. 정해룡 고성군지 상근집필위원은 "지리산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은 고성의 현재 무량산으로 내려와 서북 방향의 천왕산을 비롯해 세갈래로 나뉜다. 무량산과 천왕산은 지리산으로부터 불어오는 찬 기운을 막아주는 병풍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뒤늦게나마 고성의 주요 산이 제 이름을 찾아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큰 어려움 없는 산행길
천왕산 산행을 위해 찾아간 대가면 양화마을은 입구에 양화저수지가 있다. 저수지둑으로 인해 밖에서는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버드나무 양(楊)자를 쓰는 양화마을이라는 이름은 마을 입구에 늘어선 버드나무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울에 놓인 조그만 다리인 양화교를 건너면 오른쪽편에 단정한 건물이 하나 있는데 양화경로당이다. 경로당 앞이 이번 산행의 출발지다. 마을에 들어서자 뒤쪽으로 병풍처럼 버티고 선 산이 눈에 들어온다. 천왕산 자락이다. 양화경노당에서 산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능선을 따라 천왕산 정상에 오른 후 돌아내려오는 원점회귀형 산행이다. 산행 코스는 '양화경노당~등산 안내도~봉수대(봉화산)~갈림길~천왕산 정상~화리재'로 산행 거리는 10㎞ 정도다. 산행 시간은 휴식 시간을 포함해 4시간 반 정도면 될듯하다.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은 잘생긴 나무 한그루다. 양화경노당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걸음을 떼자마자 경노당 옆에 있는 느티나무와 마주친다. 모양도 근사하거니와 수령도 수백년은 돼 보였다. 가까이가서 보니 한그루가 아니고 세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매년 정월대보름에 이곳에서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느티나무를 지나 마을길을 걸어가자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닭·개울음 소리와 외지인이 궁금해 고개를 내미는 어미소의 온화한 표정이 정겹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양화저수지의 모습도 왠지 기분 좋아지게 한다. 시멘트로 된 마을길을 10여분 걸으면 고개마루에 천왕산으로 향하는 등산안내도를 만나는데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산길을 걷는다. 등산로는 비교적 잘 정비돼 길을 잃거나 하는 염려는 없어보였다. 경사도 그리 급하지 않아 걷기에 큰 불편은 없다. 근교산팀이 찾은 이날은 전날에 내린 비 때문에 땅도 적당히 젖어 제법 '폭신폭신'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20여분 정도를 올랐을까. 첫번째 전망대다. 양화저수지의 모습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건너편에 훨씬 더 큰 저수지 하나가 더 눈에 들어왔다. 대가면소재지에 있는 대가저수지다. 야트막한 야산을 사이에 두고 있는 두 개의 저수지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다워보이기 까지 했다.
■정겹고 평화로운 전경 이어져
첫번째 전망대에서 내리막길을 잠깐 걸은 후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됐고 삼거리 하나를 만났다. 오른쪽은 충효테마파크로 가는 길이다. 오르막을 한참 더 가자 이번에는 봉수대 터를 만났다. 천왕점 봉수대가 있던 자리다. 봉화산의 정상이기도 하다.
천왕산 정상까지는 여기서도 1시간 반 정도 더 오르막길을 걸어야 했다. 중간에 큰재 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도 만나고, 산 아래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도 군데군데 만난다. 근교산팀도 전망좋은 자리 하나를 잡아 잠시 쉬어갔다. 이날은 안개비가 흩뿌릴 정도로 흐린 날임에도 양화마을을 포함한 산 아래의 전경이 은은한 운치가 있었다. 비록 시계는 흐릿했지만 고성읍내와 고성항도 보였다. "맑은 날이면 천왕산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이창우 산행대장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천왕산 정상부는 북쪽으로 좀 더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조금 전까지 포근하기까지 하던 날씨가 갑자기 바뀌어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겨울산은 날씨 변덕이 심하고 예상못한 일이 많다는 말이 새삼 생각났다. 천왕산 정상은 행정구역상 대가면 갈천마을이다. 반대편 갈천마을에서도 이곳으로 올라오는 등산로가 여럿 있다.
하산길은 화리재를 거쳐서 오는 길을 택했다. 20여분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는데, 여기서 화리재를 향해 임도를 따라 가도 되고 임도 옆 산길로 걸어도 된다. 화리재에서는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쉬엄쉬엄 내려오면 된다. 큰재 갈림길에서 화리재까지는 낙남정맥 길이기도 하다. 화리재에서 왼쪽으로 내려오지 않고 직진하면 무량산과 이어진다
◆교통편
- 원점회귀 코스 자가용 이용 편리
- 고성터미널서 양화리 버스 탑승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천왕산 산행을 위해서는 양화마을 경로당으로 가야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성버스터미널에서 양화마을까지 가는 시간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원점회귀형 산행이어서 승용차가 편리하다. 부산에서 제2남해고속도로 지선을 이용, 서부산 톨게이트와 장유 톨게이트를 통과해 창원 방향으로 달린다. 불모산 휴게소를 거쳐 상점 교차로에서 진해구청(창원성산구청) 방면 우측도로로 진입, 불모산 터널을 통과한다. 남해안 대로를 타고 마창대교를 건넌 후 현동교차로에서 남해안대로 고성(통영) 방면 왼쪽도로로 타면 2번 국도에 올라서고 동전터널을 지나 21.3㎞를 간다. 옥수휴게소를 지나 13.4㎞를 이동한 후, 송학고가 육교 직전에 고성군청(사천) 방면 우측도로로 접어들면 고성여객버스터미널 앞 송학삼거리다. 여기서 우회전한 후 만나는 기월사거리에서 또 한 번 우회전해 양화마을 경로당을 찾아간다. 내비게이션에 '대무량사'를 입력하면 된다.
대중교통편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고성행 버스를 이용한다. 남마산과 진동 등을 경유하는데 첫차는 오전 5시40분부터 출발하며 막차는 오후 8시10분에 있다. 20~30분 간격 운행, 약 2시간 소요. 고성여객버스터미널에서는 양화리 군내버스를 확인한 후 승차한다. 오전 9시40분 출발. 산행 후 고성여객버스터미널로 돌아 나오는 버스는 오후 4시40분, 6시40분에 있다. 고성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 버스는 오후 8시40분에 막차가 있고 20~25분 간격으로 은행한다.
부산 동부터미널에서도 남마산을 경유하는 고성행 버스가 있다. 오전 7시45분, 9시30분, 10시에 출발하며 2시간40분 정도 걸린다. 고성 여객터미널에서 양화마을행 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고성콜택시(055-674-7114)를 이용한다. 요금은 약 8000원.
- 무 량 산(천왕산) -
산꾼들에게 잘 알려진 고성 명산인 거류산(571m), 구절산(559m)보다 더 높다. 고성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산 높이와 산행의 맛이 꼭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무량산은 거류산이나 구절산보다 산꾼들의 발길을 덜 탔다. 가파르거나 기이한 바위 봉우리도 없고, 물 좋은 계곡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산은 고즈넉한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에게 소리 없이 기억되는 산이다.
무량산은 고성읍 북서쪽에 위치하면서 대가면의 중심을 이루는 산으로 양화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는 형세로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낙남정맥의 산 중 고성지역 최고봉이다. 고성의 진산이며 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형상으로서 멀리서 보면 이름 그대로 헤아릴 수 없는 은은한 산세를 지녔고 남릉에 봉화대가 있다. 헤아릴 수 없다는 뜻의 산명도 아마 쉽게 정상을 가름할 수 없는 데서 온 것이 아닌가 싶다. 무량산은 낙남정맥의 숲길에 속하여 종주객들이 있는 편인데, 무량산에는 산마루에 높이10m 넓이5ㅡ6평 되는 큰 바위로 이를 코바위라 한다. 마을 서북쪽 진성골 산비탈에 날카롭게 서 있는 높이가 30m도 넘는 웅장하고 기이한 바위를 해삼바위 라고 부른다. 이 바위들에 얽힌 전설은 태고시 천지개벽을 할 때 해일이 일어나 삼라만상이 물에 잠기었을 적에 코바위는 끝이 상투코만큼 남았고 해삼바위는 해일이 끝나 물이 빠지고 난 뒤에 바위 해삼이 붙어 있었다고 하여 코바위와 해삼바위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무량산의 전설
무량산은 낙남정맥의 숲길에 속하여 종주객들이 있는 편인데 무량산에는 산마루에 높이 10m, 넓이 5~6평 되는 큰바위로 이를 “코바위”라 하며 마을 서북쪽 “진성골” 산비탈에 나라롭게 서 있는 높이가 30m도 넘는 웅장하고 기이한 바위를 “해삼바위”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바위들에 얽힌 전설은 태고시 천지개벽을 할 때 해일이 일어나 삼라만상이 물에 잠기었을 적에 코바위는 끝이 상투코만큼 남았고 해삼바위는 해일이 끝나 물이 빠지고 난 뒤에 바위해삼이 붙어 있었다고 하여 코바위와 해삼바위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필두봉 416m
경상남도 고성군의 개천면 청광리와 구만면 저연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 : 418m). 서쪽 필봉산(344m), 동쪽 용암산과 능선이 이어져 있는데, 남쪽 구만천과 북쪽 개천천의 분수계가 된다. 『영남읍지』에는 "필두봉(筆頭峰)은 북쪽 40리에 있다."라고 수록하였다. 『조선지지자료』에는 필두산(筆頭山)을 지명으로 기록하였는데, 산봉우리가 붓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동쪽 용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 담티재[墻峙]가 있다. 담장처럼 길게 경계를 이룬 고개라고 해서 '담치', '탕치', '장치'로도 불렀으며, 1906년(광무 10) 이전에는 개천면이 진주에 속하였기에 고성에서 진주로 넘어가는 고개이자 경계였다. 현재는 1002번 지방도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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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29일 21:45
봄에 낙남정맥을 하다가 다른 곳을 하느라 지체가 되다가 이제 낙남정맥 길로 돌아왔다. 함께 하던 푸른소나무 친구가 아직 몸이 완쾌가 되지 않아 같이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이제 뽀빠이산우님과 둘이서 하기로 하였다. 이번 토요일 일요일 양 이틀간에 두 구간을 하기로 하고 오늘 10월이 다가기전 청주를 출발하기로 한다. 오후 22시 출발하기로 약속했는데 뽀빠이님이 1시간은 미리 와서 전화를 해서 TV 보구 느긋하게 시간 보내다가 바삐 세수하고 산행준비 하여 출발하니 21시 45분이다.
부련이재(해발 약183m) 30일 00:21 ~00:30
청주를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서서 달리기 시작한다. 뽀빠이님 내가 가며 잠잘지 모르니 미리 졸지 말라고 커피 한잔부터 권한다. 에구 커피 마시구 그럼 정신차려야제 ~` 혼자서 운전하기 어려운데 거기다가 잠까지 자면 어쩌겠나 ~~ 둘이서 이런 저런 애기 하며 오늘의 목적지인 부련이재로 향한다. 부련이재는 사천 정동면과 영현면을 잇는 고개로 거리가 200KM가 넘는 거리로 상당히 먼 곳이다. 대전에서 통영 쪽으로 가야하는데 애기를 하다가 하마터면 부산으로 빠질 뻔했다. 다행이 가까이서 진입은 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넘어설 뻔했다. 이후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금산을 지나고 덕유산 휴게소를 지나 육십령터널을 지나 경상남도로 진입을 한다. 다시 함양을 지나고 우리가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 전 마지막 휴게소인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멈춘다. 볼일을 보고 우동도 한 그릇씩 시켜서 배속을 든든히 한 후 우리는 다시 달리기 시작하여 사천톨게이트로 빠져나간다. 사천톨게이트에서 이어지는 도로도 고속도로 진배없이 널찍하니 좋다. 역시 여기도 경상도라 인푸라 시설부터 우리동네 하고는 틀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쭉 뻗은 도로를 따라 달리면 고성 상리에 닿기 조금 전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고봉리라고 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넘어가면 영현면으로 가는 길이다. 고봉리 마을을 지나고 고개를 오르면 봄에 낙남정맥을 하다가 멈춘 부련이재다. 부련이재 우측 임도옆 널찍한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대곡산(백운산, 고성군 상리면,영현면, 1.96km, 391m) 01:23
오늘 날씨가 참 맑다. 휘영청 떠 있는 달빛이 너무 밝고,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인다. 잠시 높이 떠 있는 달을 보고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빌어 본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이제 부련이재에서 남쪽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잡목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길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10여분 후 해발 약245봉을 지나니 내려서는 곳에 산소가 3기 나란히 있다. 이후 5분을 더 가면 세멘트 임도길이 나온다. 부련이재에서부터 시작된 임도가 이곳을 지나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한동안을 잡목 길을 헤치고 가야 한다. 임도에서 약 25분을 오르니 해발 약363봉에 닿는다. 잠시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대곡산이다. 대곡산에는 백운산 정상표지목이 나무에 걸려 있다. 백운산이라고도 하고 대곡산이라고도 한다. 삼각점이 있으며 조망은 좋지 않다.
대곡고개(아스팔트도로, 5.54km, 약210m0 02:27
대곡산을 지나고도 계속 오르기 시작한다. 대개의 산은 산을 하나 지나면 내려가기 마련인데 여기는 더 오르는 길이다. 12분을 지나니 대곡산 보다도 훨씬 더 높은 해발 약426봉에 닿는다. 다시 10여분을 더 가면 해발 약395봉에 닿고 여기서 내려서면 세멘트 임도길이 나오며 차단기가 있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가다 다시 우측 산으로 올라서야 한다. 산소가 2기 있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해발 약320봉에 닿는다. 이봉을 내려서면 널찍한 비포장 임도 길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이동을 하니 좌측으로 표지기가 보이며 이곳으로 내려온 길도 보인다. 좌측으로 산길로 올라서면 잡목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능선으로 산소가 이어지는 곳을 지나면 능선 길은 매우 좋아지다가 좌측으로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다가 아스팔트도로에 닿는다. 이고개가 고성군 상리면과 영현면을 잇는 고개로 대곡고개다. 고개 좌측에 보이는 마을은 영현면 봉발리 발촌마을이다.
추계재(가리고개, 정자, 7.6km, 약190m) 03:18 ~03:21
대곡고개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나무를 잘라서 봉을 훤히 튀워 놓은 곳이 있다. 삼각점이 있는 봉으로 해발 약220m가 나온다. 이봉을 지나고 다시 15분을 더 가면 천황산이다. 천황산에는 여러기의 표지기만 붙어 있을 뿐 삼각점이나 정상석등은 없다. 다만 천황산에서는 우측으로 산 아래로 많은 불빛이 보이는 것이 낮이라면 조망이 매우 좋겠다. 반대편으로는 고성에서 유명한 무이산이 자리 잡고 있다. 무이산에는 문수암이란 오래된 사찰이 있고, 수태산과 중간지점에 보현사의 약사전이 유명하다. 약사전은 바닷가를 지날 때 산 높이 보이는 불상이다. 이곳에서 해맞이를 하면 매우 좋다. 천황산에서는 등산로가 좌측으로 급격히 꺽어져서 진행이 된다. 15분을 지나면 조망이 좋은 해발 약370봉을 지나 15분 정도를 더 내려서면 널찍한 아스팔트 도로가 있고 정자가 있는 추계재에 닿는다. 추계재 좌측편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 추계리다. 추계재는 상리면 무이산으로 오르는 부근의 부포사거리에서 영현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아스팔트도로는 종생마을 지나 갈천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넘어가는 길로 진행을 하다가 나오는 화리치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종생마을로 연결이 된다.
대곡산(좌꺽임, 통영지맥 분기, 11.06km, 544m) 04:33
추계재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가면 한 구비를 돌아올라 우측 산속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큰 바위가 있는 해발 약404봉에 닿는다. 봉을 넘어서면 상석이 있는 산소가 있으나 산짐승들로 인하여 많이 파헤쳐져 있다. 이곳을 지나면 등산로는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해발 약465봉을 지나고 다시 15분을 더 가면 해발 약489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에 있는 산소 둘레에 파란색 철망으로 쳐 놓았다. 산짐승들이 파헤치지 못하게 한 것 같다.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 나지막한 안부를 지나 다시 20여분을 오르면 대곡산 정상이다. 대곡산 정상에서는 고성시내의 야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전망대로 이곳에서 통영지맥이 분기하여 간다. 대곡산에는 삼각점이 있고, 여러기의 표지기가 붙어 있는 곳으로 정상석은 없으며 정상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급격히 꺽인다.
화리치(임도5거리, 13.96km, 약395m) 05:48 ~06:16(아침식사)
대곡산 통영지맥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급격히 꺽여서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하다가 철조망이 있는 지점에 닿는다. 철조망을 따라 한동안을 내려서면 좁은 아스팔트도로에 닿는다. 아스팔트도로에 닿은 후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철문이 나온다. 철문을 열려 있는 상태로 여기서 도로는 좌측으로 오르게 되고 정맥은 우측으로 철조망과 나란히 가는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를 따라 약5분 이상을 가면 등산로는 좌측으로 산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게 되고 산소를 지나면 편백나무 숲이 나오고 편백나무 숲 가장 윗자리의 잡목봉을 넘어서면 이곳도 내려서는데 잡목이 앞을 가려 산행하는데 매우 어려운 곳이다. 이곳까지 능선으로는 사유지로 철조망이 쳐져서인지 올수가 없는 것 같다. 밤이라 자세히 살펴 볼 수는 없었지만 계속 이어지는 철조망을 안부를 지나서 다시 오르는 곳까지도 연결이 된다. 철조망은 안부를 지나 해발 약532봉에 닿기 전에서 끊기지만 상당히 길게 쳐져 있다. 해발 약532봉을 넘어서서 15분을 내려서면 임도가 다섯 갈래로 난 화리치고개에 닿는다. 종생마을 쪽으로 난 두 갈래 임도는 세멘포장이 되었으며, 천왕산을 돌아가는 임도와 대무량사 쪽으로 가는 임도 등은 비포장 임도다. 우리는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뽀빠이님이 준비해온 국거리를 끊여서 따끈하게 넘기니 온몸이 훈훈해 지는 것이 좋다. 그새 날씨가 많이 추워져 따끈한 것이 좋을 때가 돌아 온 것이다.
천왕산(무량산, 15.15km, 581.4m) 06:55 ~07:01
화리치에서 등산안내도 옆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오르면 좌측 임도로 내려섰다가 조금 가다가 다시 우측 능선으로 다시 올라선다. 올라서는 곳 이정표에 화리재 0.7km, 정상 0.5km, 큰재 1.5km가 적혀 있다. 이제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동녘 하늘이 붉게 물들어 곧 아침 해가 뜨겠다. 좀 더 올라서 해가 떠오르는 광경으로 보려고 열심히 오르니 천왕산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해맞이를 한다. 아쉽게도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붉게 떠오르는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붉게 물든 동녘하늘은 참으로 황홀했다. 고성앞쪽의 자란만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은 너무 좋았다. 또한 사방으로 아침을 맞는 산하의 운무가 서린 모습이 좋다. 조금 좌측으로는 거류산, 벽방산이 마주하고 거류산 좌측으로 동해면도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해가 뜨는 광경을 지켜보고 이제 좌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천왕산을 다녀와야 한다. 천왕산 방면으로 조금 가니 조망이 좋은 바위가 나온다. 이곳에 올라 다시한번 조금 높이 솟아 눈이 부신 태양을 한번 더 마주하고 천왕산으로 향하니 몇 분 안되어 모처럼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천왕산이다. 천왕산은 무량산이라 하였으나 일제시대 잘못 표기된 것을 바로 잡아 천왕산이라 한다고 적혀 있다.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이 있으며 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다. 천왕산에서의 조망은 좋다. 조금 전 조망과 거의 같다.
큰재(우측으로 천비룡사, 아스팔트도로, 17.1km, 약350m) 07:50
천왕산에서 되돌아 나와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조망이 좋은 장소들이 몇 군데 나온다. 전망바위에 올라 잠시 자란만을 배경으로 사진도 담고 진행을 한다. 고성 4-3 119구조목을 지나고 좀 더 가면 바위전망대가 또 나온다. 이곳에서는 뒤편으로 무이산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인다. 무이산 보현사의 약사전 불상이 시야에 들어오며 무이산 정상의 문수암도 구분이 된다. 무이산은 정상 아래까지 차가 올라 갈수 있어 정월초하루날 해맞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천왕산에서 25분을 진행하면 해발 약578봉에 닿는다. 이봉에서는 바위지대를 내려서는 곳이 있고 우측으로 가면 봉화산을 거쳐 대무량사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연결이 되며 우리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가파르게 내려서게 된다. 이후 15분 정도를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가 옆으로 지나고 임도를 건너서 내려서서 몇 분을 가면 아스팔트도로인 큰재에 닿는다. 비포장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오면 큰재에 닿는다. 큰재에서 우측으로 있는 사찰은 천비룡사라고 하고, 좌측 고개아래 파란색 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들은 축사로 보인다.
장전고개(18.95km, 약240m) 08:44
큰재에서 오르는 길에 축사에서 올라오는 분뇨냄새가 대단하다. 코를 막을 수도 없고 악취로 인하여 산행하는데 지장이 많다. 급경사 길을 따라 20분을 오르면 능선에 닿는다. 여기 능선은 길이 널찍하니 좋다. 좌측으로는 학남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반대편에서 올 때는 잠시 알바 할 수 있는 구간이니 주의를 요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나지막한 바위봉을 지나고 잠시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백운산 정상으로 이제 축사의 악취가 가신다. 백운산 정상에는 작은 바위가 있어 바위에 백운산이라 적어 놓으니 자연석으로된 정상석 역할을 한다. 정상표지판도 붙어 있다. 정상에는 산소가 있으며 자란만 쪽으로 조망이 확 트여 있어 좋다. 백운산에서 다시 급경사 길을 따라 내려서면 칡밭을 지나고 채소밭을 지나 세멘포장도로에 닿는다. 세멘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나가면 아스팔트포장도로가 나온다. 이도로의 고개가 장전고개다. 장전고개 정상부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장전고개 아래로는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좌측으로는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고성톨게이트가 있다.
성지산(19.95km, 394m) 09:12 ~09:15
장전고개에서는 편하게 임도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정맥 길과 조금 떨어져 있는 임도 길은 널찍하니 걷기에 매우 좋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3~4분후 고속도로 통과 지점을 지난다. 이후 계속 임도를 따라 가면 임도 길은 점점 고도를 높여 이윽고 능선에 가까이 닿는다. 능선에 닿은 후 조금 뒤편으로 이동하면 성지봉 삼거리다. 성지봉을 잠시 다녀오려고 배낭을 삼거리에 벗어 놓고 성지봉으로 향하니 성지봉으로 가는 길은 가시 잡목으로 흔적만 있을 뿐 간혹 다녀간 자국만 남아 있다. 삼거리에서 대략 200m거리에 성지봉이 있다. 성지봉은 조망도 없고 정맥에서 살짝 비켜난 봉으로 정상표지판은 붙어 있으며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도 있다. 이렇게 하여 성지봉을 잠시 다녀간다.
떡고개(22.85km, 약210m) 10:18 ~10:24
성지산에서 삼거리로 다시 돌아 나와 배낭을 메고 산길을 이어가면 잠시 후 송전탑을 지나 7~8분을 오르면 이 지점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 약459봉에 닿는다. 바위로 되어 있는 봉으로 조망도 조금 틔어 있는 봉이다. 이봉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든 후 다시 진행하면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급격히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좌측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고성 개천면에서 유명한 연화산으로 가는 능선이다. 연화산에는 유명한 사찰인 옥천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한동안 내려선 후 조금씩 오르내리는 평탄한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송전탑을 지나고 다시 4분을 더 가면 해발 약320봉을 지나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가니 몇 개의 산소들이 산짐승들로 인하여 파헤져 있는 것이 보인다. 320봉에서 13분을 진행을 하니 74번 송전탑이 나온다. 여기서 4분을 내려서니 파란풀이 수북히 자라난 떡고개에 닿는다. 떡고개 좌측으로는 개천면의 월곡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연화산이 부근에 있다. 이곳에서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가 있어 홍시 몇 개를 따먹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홍시 몇 개를 따먹고 나니 배가 든든하다.
배치고개(23.42km, 약178m) 10:45
떡고개에서 홍시를 맛보고 다시 산으로 오른다. 배가 불어서 인지 가파른 오름길이 더 힘이 든다. 급경사 오르막을 씩씩대고 오르면 12분이 지나서 덕산이라고 하는 봉에 닿는다. 덕산은 등산로에서 우측 가시잡목사이에 있어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정상을 표시할만한 표지판이나 정상목 정상석은 없다. 그저 오래된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곳이다. 예전 자료를 보면 장상표지판은 있었으나 잡목이 우거져 인지 찾지를 못했다. 덕산을 지나 다시 10여분을 내려오면 배치고개로 낙남정맥 중간지점이라고 적은 표지판이 붙어 있다. 124.9km/125.4km라 적혀 있다. 총거리 250.3km로 정맥길 치고는 조금 짧은 편이다. 배치고개는 개천면과 배둔을 연결하는 아스팔트고개다.
신고개(25.75km, 약180m) 11:43 ~12:16(점심식사)
배치고개에서 오르는 곳도 급경사지대다. 10여분을 헉헉대며 오르면 해발 약240봉이다. 능선을 따라 이어가면 밤나무 단지가 나온다. 밤나무 단지뒤 능선을 따라가면 작은 대나무숲이 나오고 좀 더 가면 매봉산 삼거리다. 여기다가 배낭을 벗어 놓고 우측으로 들어가면 200m지점에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봉이 매봉산으로 표지판이나 삼각점등 정상이라 할 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는 잡목 숲에 가려 있는 봉이다. 매봉산에서 다시 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배낭을 둘러메고 10여분을 내려서면 개천면 윗지구실과 마암면 성전리를 잇는 세멘트임도고개다. 우리를 신고개 남쪽 산소 옆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뽀빠이님이 준비한 따끈한 미역국이 입맛을 돋운다.
새터재(아스팔트도로, 28.35km, 약240m) 13:20
신고개 남쪽 따스한 곳에 자리 잡고 맛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도 한잔씩 타서 마시고는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 가파르게 오르면 능선 길은 다소 완만하게 오르다가 봉을 넘어서서 살며시 내려선 후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신고개에서 20여분 후 탕근재라고 하는 삼각점이 있는 봉에 닿는다. 재가 들어가는 곳은 대부분 고개로 되어 있으나 여기는 높다란 봉에 특이하게 탕근재란 이름이 붙어 있다. 탕근재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게 되면 17분후 봉광산이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목재로 만들어 걸어 놓은 표지판이 붙어 있으나 삼각점등은 찾을 수 없다. 여기서 내려서기 시작하면 15분 정도를 내려서서 측백나무가 있는 옆으로 파릇하게 풀이 자라난 쌍묘가 나오고 잠시 후 수원백씨 가족묘지 표지석이 있는 곳을 지나 내려오면 곧 아스팔트도로인 새터재다. 개천면 옥천사 사거리 부근에서 들어온 봉치리마을과 고성 배둔에서 가까운 구만면을 잇는 좁다란 아스팔트포장 도로다.
담티재(31.23km. 약230m) 14:30 ~14:35
이제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부분이다. 고개 서쪽편 산소가 보이는 옆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서서히 오르다가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내려서기 시작하면 안부 고개에 닿는다. 지금은 별로 다니지 않는 고개로 보이며 개천면 봉치리 마을과 구만면 저동마을을 잇는 고개다. 여기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능선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사면을 비켜서 오르다가 해발 약 385봉에 오른 후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다시 내려서기 시작한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한번 가파르게 오르게 되면 오늘의 마지막 봉인 필두산에 오르게 된다. 필두산에는 작은 돌무더기가 있고 삼각점은 보이지 않으며 소나무 기둥에 필두산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나무가 사방으로 가려 조망은 없다. 필두산에서 내려서기 시작하면 처음 부분을 가파르게 내려서고 이후로는 평탄해지며 우측으로 구만면 일대의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조금 더 내려오면 개천면 청광리 담티재로 이 고개는 배둔에서 구만리를 거쳐 넘어 가는 고개로 반성이나 영오면으로 이어지는 고개다. 이 고개 서쪽편 청광리에 달마선원이라고 하는 사찰이 있다. 우리는 오늘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부련이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밤새 걷고 또 천왕산에서 해맞이를 한 후 다시 걷기 시작하여 대략 32km를 걸었다. 오늘 계획은 한티재 까지 였으나 급한 일이 생겨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치기로 한다. 담티재로 내려오며 금천택시를 수배하여 산행을 마치고 5분 정도 후 택시가 도착을 하여 우리차를 세워둔 부련이재로 향하니 도로변 마을에는 온통 붉게 익은 감들이 지천이다. 올해는 특히 과일이 잘 자랐고 채소도 가문날씨에도 잘 견디어 풍년이라 한다. 우리 같은 서민들은 물가가 싸서 좋기는 하지만 농민들은 값이 싸서 걱정이 되겠다. 담티재에서 이런 저런애기를 나누며 20분후 부련이재에 도착한다. 택시비 22000원이 나왔다. 기사님께 고맙다고 인사를 나누고 기사님은 돌아가고 우리는 짐을 정리하여 청주로 돌아 왔다.
오늘도 장거리 손수 운전하여 피곤함에도 무사히 산행 마무리 하고 졸린눈 부릅뜨고 집까지 무사히 되려다 주신 뽀빠이님께 감사 인사드린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14시간 소요
산행거리 : 31.23km
경비 : 4만원
연료비 등
택시비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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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제4구간 부련이재 ~백운산~천황산~대곡산~백운산~담티재
청주 -연화산 톨게이트 -영현면 -고시내골 소류지 : 229.07km 2시간 50분 소요
부련이재(영현면 영부리) ~담티재 ; 21.50km
금곡택시 : 055-756-1077, 1033, 055-754-2580
*담터재 ~배둔 ; 약 8km 숙박업소및 기사식당 있음
산행거리 27.5km 산행소요 시간 15시간
부련이재 - 0.5 -문고개 - 1.7 - 백운산(391m) - 0.4 - 426봉 - 3.0 -절골고개 - 0.6 - 천황산(342.5m) - 1.4 -추계재 - 2.1 -대곡산(542.9m) - 1.7 -527봉 - 0.7 -화리치 - 1.8 - 578봉 - 0.7 - 큰재 - 1.1 - 백운산(485m) - 0.7 - 장전고개(1009번도로) - 1.1 - 455봉 - 2.5 - 덕산(278.3m) - 0.3 - 배치고개 - 1.9 - 신고개 - 1.0 - 탕근재(369m )- 1.5 - 새터재 - 1.9 - 필두봉(416m) - 0.9 - 담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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