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39구간 진고개~노인봉~매봉~곤신봉~선자령~대관령
대관령832m, 새봉1071m, 선자령1157m, 곤신봉1131m, 동해전망대1140m, 매봉1173.4m, 소황병산1328m, 노인봉1338m, 진고개960m
2015.04.21.토요일.맑음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백두대간6기 33명
산행코스
대관령832m ~통신중계소 ~안테나 ~새봉1071m ~선자령 ~낮은목 ~곤신봉1131m ~1142봉 ~해동해전망대 ~매봉1173.4m ~1172봉 ~학소대갈림길(샘) ~소황병산 1328m~안개자니갈림길 ~노인봉대피소 ~노인봉1338m ~1312봉 ~진고개960m
구간별거리 25.4km
대관령 ~1.3km ~국사성황당 삼거리 ~0.5km ~무선표지소 ~3.2km ~선자령1157m ~3.1km ~곤신봉1131m ~2.3km ~동해전망대 ~2.3km ~매봉 ~5.1km ~소황병산 ~3.4km~ 노인봉대피소 ~0.3km~노인봉 ~3.9km ~진고개
구간소요시간 9시간 30분
대관령(832m) ~40분 ~전망대~ 40분 ~선자령(1157m) ~1시간 10분 ~곤신봉(1131m) ~40분 ~동해전망대(1140m) ~40분 ~매봉(1163m) ~1시간30분 ~소황병산(1320m) ~1시간 ~노인봉대피소 ~10분 ~노인봉(1338m) ~1시간 30분 ~진고개(960m)
청주 01:00 -횡성휴게소 02:37 ~02:45 -평창휴게소 03:06 ~03:29(아침식사) -진고개 03:58 ~04:04 -노인봉 2.4km전 이정표(계단길) 04:30 -노인봉 1.8km전 이정표(완만한 길) 04:42 -노인봉 0.5km전 이정표(3.26km, 해발 약1275m) 04:59 -노인봉 삼거리(3.84km, 약1287m) 05:05 -노인봉(3.84km, 1338m) 05:09~05:14 -노인봉대피소 05:18 -해발 약1285봉(4.62km) 05:26 - 안개자니계곡 하산로(6.2km, 약1146m) 05:43 -소황병산 초소(7.4km, 약1328m) 06:02 ~06:54 -계곡옆(8.6km, 약1168m) 07:10 -1156봉(제현봉, 8.92km) 7:18 -천마봉 삼거리(11.0km, 약1095m) 7:41 - 수청동계곡 삼거리(11.5km, 약1058m) 7:48 -매봉(12.3km, 1163m) 08:02 -동해전망대(14.2km, 1140m) 08:31 ~08:55 -1142봉(14.6km) 08:59 -곤신봉(우꺽임, 16.3km, 1127m) 09:19 -임도 이정표(임도에서 좌측으로, 18.6km, 1096m) 09:46 -선자령(18.9km, 1157m) 09:53 ~10:06 -새봉(20.6km, 1071m) 10:24 -전망대(21.4km, 1055m) 10:36 -세멘트임도길(무선표지소입구, 22.0km, 1016m) 10:44 -국사성황당 하산로(송신탑, 22.5km, 약954m) 10:50 -삼거리 이정표 (좌측으로, 23.1km, 약914m) 10:55 -대관령(23.9km, 838m) 11:04~11:09 -양떼목장 주차장 11:15 ~12:55 -황태구이 식당 13:058 ~14:07 -횡계톨게이트 14:11 -횡성휴게소 14:40 ~15:04 -진천톨게이트 16:29 -청주도착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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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자령 1157m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선자령은 해발 840m인 대관령의 북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선자(仙子)란 곧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말한다. 선자령의 능선의 굴곡이 아름다워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높낮이를 구분키 어려운 구릉의 연속이다 .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일부 구간이기도 하다. 겨울이면 인기가 급상승하는 곳 . 선자령 특유의 바람과 풍부한 적설량. 그 바람이 빚은 눈꽃 상고대 . 산행 또한 800m대에서 시작하기에 거산의 장대함도 쉽게 맛볼수 있는 장점도 있다.
동해안이 훤히 보이고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겨울산행의 최적지로 꼽는 이유일것이다 .
그러나 선자령으로 가는 길은 북붕을 정면으로 맞아야 하기때문에 방풍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
대관령과 선자령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를 이루는 대관령 주변은 일단 눈이 쌓이면, 겨울 내내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개 눈 주는 곳마다 아름다운 눈세상이다. 소나 양을 기르는 목초지가 많은 곳이어서 드넓게 펼쳐진 눈밭을 감상하기에 좋다. 부드러운 구릉과 낙엽송 무리의 어울림은 그림처럼 다가온다.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10분 거리에 양떼목장이 있고, 횡계리 하이랜드 네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소를 대규모로 방목해 기르는 삼양목장이 있다.
눈이 들어가자 않는 방수 등산화 ,스펫츠. 아이젠 , 목이 긴 방수장갑, 고글(스포츠 안경) , 스틱 등 장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즐거운 산행이 될 것이다.
※ 대관령 휴게소는 영업이 폐쇄되었음 .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는 약 4.5km 거리로, 눈이 무릎 이상 빠지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그 북쪽 곤신봉까지는 7.5km쯤 되며 3시간이면 충분하다. 산행은 이 대관령 - 곤신봉 간 백두대간 능선을 가다가 대개 동쪽으로 이어간다. 서쪽 삼양목장이나 한일목장 방면으로 하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동쪽 강릉 방면의 하산길은 세 가닥이다. 노약자들이 여럿 있는 팀은 최단거리 코스인 선자령 - 초막골 길을 택하며, 조금 더 길게는 선자령 - 낮은목 - 보현사 코스,
가장 길게는 곤신봉 - 대공산성 코스를 택한다. 이중 날씨와 기호에 따라 달리 선택하도록 한다. 노약자가 많거나 대간 능선의 바람이 너무 매서우면 선자령에서 초막골로 빠지도록 한다. (독도주의 : 초막골쪽 길을 잘못들면 매우 가파르고 위험함)
낮은목 - 보현사 코스는 겨울 계곡 풍정까지도 즐기려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그러나 계곡 상부는 매우 심한 급경사 길이다. 바위 아닌 흙으로 세울 수 있는 가장 급한 경사지가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게 급하다. 그러므로 이 길은 노약자 팀은 삼가야 한다.
수없이 갈짓자로 꺾으며 계곡에 내려선 이후는 계곡을 아홉 차례 양쪽으로 건너며 보현사까지 이어진다. 반드시 아이젠이 필요한 코스다.
대공산성길은 다소 길게 겨울 능선을 걸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대관령에서 곤신봉 지나 보현사 아래의 산불감시초소까지 총 13km쯤 되는 거리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구 대관령 휴게소 - 선자령 왕복 코스이다.
▶ 대관령 - 선자령 - 초막골
파도 머리처럼 끝이 휘감긴 긴 설릉
상행 휴게소 동쪽 옆의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우측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200m쯤 가면 왼쪽 직각 방향으로 선자령 가는 길이 있다. 이 길 초입에서 선택은 두 갈래이다.
우선 곧장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국사성황당으로 갔다가 능선으로 붙는 길이 있다. 기왕이면 우리 민속의 현장인 무속인들의 기도가 잦아서 종종 징소리가 숲을 울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단오재의 주신인 서낭신을 모시는 곳으로서 인왕산 국사당처럼 산중 굿이 공인된 곳 중 하나다.
음력 4월 초 우선 이곳 대관령 선황사에서 산신제와 국사서낭제를 올리고 서낭신을 시내의 국사여성황사에 봉안한다. 그후 음력 5월3일 국사여성황사에 합사했던 국사서낭신과 국사여서낭신을 위한 영신제를 올린 뒤 강릉단오장으로 모신다. 그 연후에야 단오제를 시작한다(음력 5월4일부터 7일까지).
현찬에 성황사라 씌어 있는 서낭당이 가운데 있고 그 오른쪽 뒤엔 산신각이 있는데, 이 산신각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상행휴게소 옆 산불감시초소에서 우측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200m쯤 가면 나오는 왼쪽 직각 방향 길목에서 오른쪽 둔덕으로 오르는 길도 있다. 연두색 쇠울타리가 시작되는 지저에서 오른쪽으로 구상나무숲 경계선을 따라 올라간다(겨울이면 대개 이곳으로 뚜렷이 길이 난다).
숲지대를 벗어나면 널찍한 헬기장이 나오고, 거기서부터 북쪽 선자령 방향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겨울엔 대개 흰 눈이 덮인 소폭의 설원길이 된다. 겨울이면 필경 혹한풍이 오른쪽 옆에서 몰아칠 것이다. 그러므로 사전에 필히 방풍의를 갖추어 입도록 한다.
눈 덮인 소폭 설원길을 따라 500m 북진하면 갑자기 말끔히 제설작업이 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 길은 대관령 휴게소에서 저 위 능선 상의 국가시설물로 물자를 수송하는 도로여서 항상 제설이 돼 있다.
장구를 여러 개 세로로 두 줄 달아놓은 것 같은 시설물 밑을 지나 100m쯤 가면 왼쪽으로 성황당에서 이어진 길목이 나온다. 대간 능선 왼쪽으로 빙 돌아오른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북진하면 저 위 능선에 또다른 국가시설물이 나오는데, 그 시설물 정문 아래 50m 지점에서 왼쪽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임을 알리는 작은 팻말이 세워져 있다.
등산로로 접어들면 일단 움푹하게 꺼진 숲지대 안으로 내려선다. 눈 없는 계절이면 곧숲지대로 길이 한동안 이어지지만, 겨울에는 깊은 적설을 피해 우측 능선으로 대개 길이 난다. 국가시설물 담장 바로 밑을 따라 주욱 동진하면 곧 대간 능선 위로 올라서게 된다.
새봉 근처를 지나면 저 앞에 봉긋하게 부풀어오른 선자령이 보인다. 선자(仙子)란 곧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말하니, 이곳 능선의 굴곡이 아름답다고 하여 그런 이름을 주었던 것일까. 산경표에는 대관산이라 적혀 있다. 능선길은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완경사의 오름길로 계속된다.
선자령으로 오르면서 왼족 저편을 보면 커다란 헬기장 같은, 원형으로 다듬어둔 평지가 뵌다. 과거에 통신소가 서 있던 1129m봉이다. 선자령에 올라서기 전 약 200m 지점에서 길이 두 가닥으로 나뉜다. 오른쪽의 봉긋한 봉우리로 오르는 길, 그리고 목초지 가운데로 하여 선자령 정상으로 오르는 길 두 가닥이다.
일단 목초지 길을 따라 선자령(1,157m) 정상으로 먼저 올라가 본다. 선자령 정상은 공놀이라도 할 수 있을 것처럼 널찍하며, 흙을 담은 누런 푸대자루를 디귿자 형으로 쌓아둔 것이 두 개 있다. 일단 정상을 확인할 겸 이곳까지 오른 다음 발길을 되돌린다. 안부를 지나 아까 옆을 지나쳤던, 동쪽의 봉긋한 봉 위로 올라간다. 거기에 '선자령 나즈목 1.2km, 초막교 2.5km, 대관령 5.2km' 라 쓰인 갈색 팻말이 눈에 절반쯤 파묻힌 채 서 있다(좌표 북위 37도43분07초, 동경 128도44분58초).
초막교 방향 길은 곧장 골짜기로 떨어지지 않고, 100m 남짓 능선을 따라 숲속으로 이어진다. 능선 끝머리에서 숲이 끝나고, 우측 저편에는 대간 능선길을 가는 등산꾼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급경사 능선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엉덩이 썰매 타기를 즐기는 바로 그 능선이다. 그러나 경사가 매우 급하므로 절대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나무를 잡으며 천천히 걸어 내려가도록 한다.
적설기라도 이 능선에는 대개 길이 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만약 처음 길을 내며 가게 된 상황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400m쯤 내려가면 능선이 두 가닥으로 나뉘는데, 이중 우측(정동쪽) 것으로 내려가야 한다.
대간 능선의 팻말이 선 봉에서 초막골 하산길로 내려선 지 40분쯤 뒤(약 2km), 길은 남측 급경사 지능선으로 꺾인다. 이 즈음은 눈도 적어지고 바위도 많아지므로 썰매 타기는 극히 위험하다.
초막골 바닥에 내려선 뒤 50m쯤 내려가면 길은 높이 1m쯤의 돌탑이 선 곳에서 골짜기를 오른쪽으로 건넌다. 그 20분 후 초막골 하류부 임도에 다다를 때까지 골짜기 오른쪽으로만 길이 이어진다. 저 앞에 신설 양동고속도로 고가도로 부분이 바라뵈면 거의 하산이 끝난 것이다. 초막골 입구 임도에는 간이화장실이 서 있다.
임도를 진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면 곧 구 영동고속도로변의 널찍한 공터다. 대개는 이곳에 미리 차를 대놓고 산행을 시작한다.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는 약 4.5km 거리로, 눈이 깊이 빠지는 등의 악조건이 아니면 2시간이면 된다. 그후 초막골 하산길은 약 3km로 1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므로 대관령 - 선자령 - 초막골 코스는 7.5km에 4 - 5시간 잡으면 된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 곤신봉 1131m
대관령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고개로서 해발 832m이다. 대관령은 단순한 연결로의 의미를 넘어선다. 대관령 상행선 휴게소에서 북쪽 고갯마루 방향으로 하행선 휴게소로 연결되는 고가다리가 있다. 고가다리 주변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초소 왼쪽에는 대공산성 등산로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곤신봉 7.1km 대공산성 8.4km 선자령 4.9km 보현사 8.3km’라고 적혀 있으며 초소 오른쪽으로는 대관령국사성황당 입구라고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대관령에서 진고개로 가는 등산로는 다양한 산림체험로라고 할 수도 있다. 대관령에서 진고개로 가려면 먼저 대관령 정상으로 이동하여야 한다.
대관령 정상에는 휴게소가 두 곳이다. 강릉에서 령을 넘으면서 만나는 상행 휴게소와, 서울에서 대관령을 넘기 위하여 만나는 하행 휴게소가 있다. 남쪽에 위치한 하행 휴게소뒤로 가면 능경봉과 제왕산으로 가는 등산로를 만날 수 있다. 진고개를 가기 위해서는 북쪽에 있는 상행 휴게소를 택해야 한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시작되는 이 등산로는 선자령- 곤신봉 - 매봉- 소황병산- 노인봉- 진고개까지 가는 백두대간종주 등산로이다. 그러나 다른 구간보다 등산로가 완만하다. 하지만 도상거리가 23.2km나 되고 9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오랜 등정을 위하여 사전에 음료수나 간식등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북쪽의 상행휴게소 동쪽 옆으로 조금 걷다보면 왼쪽으로 대관령 기상 관측소를 만난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대관령 국사성황당' 에 접어든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된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서낭신을 모시는 곳이다. 강릉에서는 매년 음력 4월 5일, 시청옆 칠사당에서 신주를 빚고, 음력 4월 보름에는 이곳에서 산신제와 국사서낭제를 올린다. 이날 서낭신을 모시고 내려가 홍제동에 있는 국사여성황사에 봉안한다.
음력 5월3일에는 국사여성황사에 합사했던 '국사서낭신'과 '국사여서낭신'을 단오장으로 모시는 영신제를 올리고, 음력 5월4일부터 7일까지 단오제를 연다.
대관령국사성황당을 지나 중계소 정문좌측, 철망길을 5분정도 돌아가면 능선길로 이어지며, 여기저기에 무리지어 피어나는 들꽃을 만날 수 있다.
대관령 준령이 강릉 쪽으로 뻗어 내리는 힘찬 기세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강릉시가지의 풍경, 그리고 광활한 강릉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틀 무렵 새벽 안개가 산중턱에 걸려 있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수 없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비바람에 낮게 자란 나무들은, 자연의 섭리에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인생사의 단면을 보여 주는 것만 같다. 울창한 참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활엽수림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천연림을 통과하면 광활한 목초지가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소황병산까지는 끝없는 목초지를 지나게 되는데 목초사이로, 개불란, 얼레지 등 들꽃이 피어나 오색찬란한 동산을 이룬다. 온 천지가 파란 목초밭으로 뒤덮인 이곳을 지나노라면 몽골의 대평원을 연상하게 된다.
2시간 40분 정도 걸으면 큰 고개가 앞에서 웅장하게 솟아 오른다. 높이가 1,157m 인 선자령이다. 이곳의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선녀들이 자식을 데리고와 목욕을 하고 놀다가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선자령이라 불리운다. 이 령은 대관령과 곤신봉 사이에 위치하여, 대관령에 새로운 길이 나기 전까지 많은 나그네들이 이곳으로 넘나들었다고 한다.
선자령 왼쪽은 한일농장, 오른쪽으로는 대관령 옛길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초막골'을 지나 '삼포암' 폭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조금 더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길은 두갈래로 이어지며 내리막길로 가면 오른쪽에 보현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계속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대공산성(974.6m) 으로 가는 등산로도 있다.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곤신봉이다.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사천면 사기막리,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35m 이다. 곤신봉의 봉우리는 다른 봉우리와는 다르게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곤신봉에서 이어지는 평원의 삼양축산 목초밭을 가로질러 가는 기분은 아주 낭만적이다. 어쩌다 목초밭을 헤엄치는 바람결의 흐름에 젖다보면 '보리밭' 이라는 노래의 노랫말처럼 오던 길을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마치 누군가가 부르는 것처럼. 석양에 물든 목부들이 소떼를 쫓는 모습은 한적한 시골의 평화로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걷다보면 어느새 1,142m 높이의 삼정평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서 강릉쪽을 내려보면 사기막 저수지가 마치 쪽박에 물을 담아 놓은 것과 같이 보인다.
사천면 사기막리에서 성산면 보광리까지 연결되는 임도가 굽이굽이 돌아가고, 가지런히 정돈된 사천뜰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인다. 서쪽으로는 황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길을 돌려 내리막길로 접어들면 구릉지의 노송이 쉬어 가라며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노송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산이 높이 1,173.4m의 매봉이다. 옛날 해일로 온 천지가 물에 잠겼을때 매가 앉은 봉우리 하나가 남아 있었다하여 이름지어진 매봉 정상까지는 대력 4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서 건너다 보이는 소황병산까지는 매봉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매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연곡면 신왕리 마암터로 내러가는 등산로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삼양축산 축사가 내려다 보인다. 삼양축산 축사를 안고 능선을 따라 돌면 소화병산(1,328m) 밑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는 자작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으며, 골짜기에선 샘물이 솟아 흐른다. 산행 중에 만나는 자연수이다. 여기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지만 이곳부터 소황병산 정상까지는 조금 급한 오르막길이다.
소황병산 정상은 곤신봉과 같이 초지로 조성되어 있어 마치 골프장에 들어온 느낌으로 산세가 장관이고 우산폭처럼 흘러 내려 강릉바다와 맞닿은 모습도 볼만하다.
여름 야간 산행때에는 강릉바다의 오징어배 불빛이 찬란해 보이고 특히 보름달 빛이 환할때 황병산 주변 모습은 신선세계를 연상하게 한다. 산 정상의 일부는 바위로 이루어져 걸터 앉았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위는 모진 비바람을 이겨낸 고산목들이 바위에 뒤엉켜 자라고 있다. 낮게 낮게 자란 고산목들의 모습은 자연 분재원인 양 오밀 조밀 하다. 이 분재원의 끝에는 노인봉이 우뚝 솟아 있다. 참나무의 활엽수림의 비교적 넓은 능선을 따라 헤치고 올라가면 바로 노인봉 산장에 도착하게 된다. 산장에서 조금 내려가면 샘터가 있어 마실 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산장 뒤로 올라가면 두 갈래 길을 만나게 되는데 왼쪽길은 진고개 쪽으로 바로 가는 등산로이고, 오른쪽 길은 노인봉(1,338m)을 거쳐 가는 등산로이다. 소황병산에서 노인봉까지는 대략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노인봉에서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가면 노인봉 산장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과 합류하게 된다.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1시간 20분정도 내려가면 진고개가 나온다. 진고개의 6번국도를 따라 차량으로 연곡면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송천약수가 있고, 여기서 5분쯤 더 내려가면 오대산국립공원내의 소금강 지구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 소황병산 1328m - 노인봉 1338m
대관령의 시원스런초원지대에서 목가적인 낭만을 즐기며 하룻밤을 보내고 명승 제1호 소금강계곡을 탐승한다. 휴가를 내서라도 찾고 싶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코스다. 볼 것도 많고 멋진 산이지만 산행시간이 제법 걸린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대관령에서 노인봉대피소까지는 백두대간 구간으로 하루에 주파가 가능하다. 하지만 텐트와 식수를 짊어지면 아무래도 짐이 많아 속도가 느려진다. 그래서 중간에 소황병산 근처의 초지에서 막영하는 것이 좋다. 바람이 많은 곳이지만 소황병산 인근에 바람을 피할만한 구조물들이 있다. 이를 이용하면 안락한 야영이 가능하다.
산행은 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대관령휴게소 오른쪽의 국사성황당 입구가 출발점이다. 백두대간 종주객들이 다닌 길답게 표지리번이 즐비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사전에 식수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표지리본이 달린 산길 왼쪽의 시멘트도로를 따라 국사성황당까지 들어가야 한다. 국사성황당 뒤편에 주능선으로 진입하는 산길이 있다.
바람이 불면 물결이 치듯 술렁이는 목초지에서 이국적인 분위기에 빠져 걷다보면 어느새 선자령(1,157.1m) 정상이다. 나지막한 나무들이 숲을 이룬 산마루는 조용하고 아담하지만 조망은 별로다. 이곳에서 동쪽 능선으로 초막골을 통과해 초막교까지 연결된 등산로가 나 있다.
계속해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서면 목장도로가 나온다. 안부에서 곤신봉을 오를 때까지 계속해 비포wkd도로를 따라 올라야 한다. 곤신봉 부근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대공산성 방향 등산로 안내판이 보이고, 정면에 동해전망대 부근의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다.
곤신봉에서 동해전망대까지는 40분 가량이 소요되며, 이후 목장길을 따라 매봉을 거쳐 소항병산(1,328m)까지 2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소항병산 정상부도 목장지대에 걸쳐 있어 주변의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워낙 높은 곳인지라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대관령에서 이곳까지 6~7시간 가량 소요된다.
정상부의 구조물 이용해 막영
소황병산 정상에서 황병산쪽으로 200m쯤 가면 있는 구조물들을 이용해 바람을 피하며 막영한 뒤 소황병산으로 되나와 노인봉으로 향한다. 소황병산에서 노인봉대피소까지 1시간쯤 걸린다. 대피소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청학동 방면으로 방향을 잡는다. 처음부터 길고도 가파른 내리막의 긴 철게단길이다. 이 가파른 능선길은 낙영폭포가 나오기 직전까지 1시간이 넘도록 계속된다.
낙영폭포부터 본격적인 계곡길이 시작된다. 청학동 계곡 상류는 폭포 좁고 수량도 적은 편이다. 사문다지계곡 입구를 지나자 본격적인 절경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방을 둘러싼 기암절벽과 계곡 가운데 바위 위에 자라난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은 동양화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광폭포, 삼폭포, 백운대를 거쳐 만물상에 이르면 계곡의 풍광은 절정을 이룬다. 귀면암, 향로암, 백마봉, 일월암, 탄금대 등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줄을 섰다. 계곡은 그 사이를 이리저리 굽돌며 뚫고 나간다.
입산통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정면에 구룡폭포가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아홉 개의 폭포가 줄지어 떨어지는 모습이 용이 꿈틀대는 것 같다는 곳이다. 구룡폭포 하류의 삼선암과 식당암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정면에 금강사라는 암자가 고개를 내민다. 금강사를 지나 다시 좁아지는 숲길을 따라 30분쯤 가면 숲속의 오두막집 청학산장이 보인다. 탐방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청학산장을 지나 숲을 빠져 나오면 주차장과 음식점들이 줄지어 늘어선 시설지구가 나온다. 사실상 청학동 계곡산행은 여기서 끝난다. 노인봉대피소에서 시설지구까지 계곡산행에만 6시간은 족히 걸리는 만만치 않은 거리다.
▶ 개자니골 - 소황병산 - 노인봉 - 진고개 코스
소황병산은 오대산 국립공원 내 지역이지만 정상 일대에 삼양목장 토지가 조성돼 있어 실제적으로 야영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런 개자니골은 비등산로 지정돼 있어 합법적인 산행은 거의 어려운 실정이다.
안개자니와 속새골이 나뉘는 지점에 이를 때까지 물줄기를 다섯 차례 건너지만 예전 임도 자국이 거의 그대로 살아있을 정도로 길이 잘 나 있고, 안개자니골 길 역시 뚜렷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단 상단부가 워낙 넓어 비가 내릴 때는 개자니골의 수량이 엄청나게 불어나므로 물이 너무 많다고 판단되면 물줄기를 건너지 말고, 도강지점에서 산사면으로 올라붙는 희미한 산길을 따르도록 한다.
속새골 합류점 이후 1시간쯤 오르면 물줄기를 오른쪽에 두고 산사면으로 올라붙는다. 식수는 대간과 만나기 약 200m전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보이는 지점에서 계곡으로 내려가서 구한다.
개자니골 - 소황병산은 4시간, 소황병산 - 노인봉은 1시간30분, 노인봉~진고개는 2시간 정도 걸린다,
개자니골 산행이 어려울 경우에는 진고개 - 노인봉 - 소황병산 코스를 택하거나, 아니면 아예 사륜구동 승용차로 소황병산 정상까지 오르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 노인봉 1,338m
노인봉은 높이 1,338m로 황병산의 아우격인 봉우리다. 황병산과 오대산의 중간 지점에 있으므로 청학동 소금강 등산로의 분기점이 되기도 하며, 꼭대기 바로 밑에는 노인봉대피소 및 맑은 샘터가 있어 등산객의 좋은 휴식터가 되어준다.
산 정상의 바위가 멀리서 보면 노인의 하얀 머리와 같다고 하여 노인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노인봉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갈레로 연곡면 소금강 입구에서 출발하는 길과 가장 가까운 등산로는 진고개에서 출발하는 길 그것리다.
진고개에서 출발하는 길은 월정사 - 진고개 - 소금강을 연결하는 국도를 이용하여 진고개 휴게소에 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길은 '91년 포장된 이래 방문객이 부쩍 늘고 있다.
진고개는 연곡면 삼산 4리와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사이에 있는 970m의 고개이다.
이 고개는 현재의 포장도로이되기전 비만 오면 땅이 질어서 진고개로 불리워진다.
영동고속도로에서 평창군 진부면으로 진입하여 연곡면 방향의 6번 국도를 오르면 진고개 휴게소에 닿는다. 진고개 정상에서 바라보면 동쪽으로는 노인봉, 서쪽으로는 동대산이 우뚝 솟아 있는 장엄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6번 국도를 넘어 서쪽 방향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동대산으로 가는 길이다.
노인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휴게소 옆의 매표소, 진고개 산장을 지나가야 한다. 고랭지 채소밭 좌측길을 따라 오른다. 오르막길인 등산로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노인봉으로 가는 길은 크게 어렵지 않고 갈래길도 한번 있으만 어느곳이던 노인봉 정상으로 이어진다.
급경사가 이어지는 오르막도 있지만 짧은 구간이므로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노인봉 주변에는 정교한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정상에서 흰자태를 뽐내는 자작나무 군락지가 인상적이다.
정상에서 뻗어 내리는 돌산 사이로는 소금강, 주문진읍, 연곡뜰, 사천뜰이 이어지고, 멀리로는 강릉 바다가 짙푸르게 자리하고 있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노인봉 정상이 다른 산들과는 달리 매력적인 것은 깎아 놓은 듯한 돌들의 조화이다. 둥근 바위와 평평한 풍화, 침화된 바위들은 등산객들이 매료되기에 충분하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면 노인봉 산장이 나오고, 왼쪽편으로 내려가면 소금강으로 갈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앞으로 계속 가면 노인봉 대피소를 거쳐서 소금강으로 하산 할 수가 있고 또는 소황병산, 매봉, 곤신봉, 선자령을 거쳐 대관령 휴게소로 간다.
노인봉에서 되돌아 내려올 때에는 1시간10분 정도가 걸린다.
소금강
명주군 연곡면에 위치한 소금강은 황병산(1407m)과 노인봉(1338m)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만들어낸 계곡으로 국내에선 그 아름다움을 따라갈 곳이 없을 정도이다.
1970년 명승지 부분 제1호로 지정되었고, 1975년에는 제11호 국립공원으로 등록되었다. 소금강이란 명칭은 율곡의 청학산기(靑鶴山記)에서 따왔으며, 소금강 입구 표석에 새겨진 '小金剛'이란 글씨도 율곡이 직접 쓴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무릉계를 시작으로 십자소, 금강사, 식당암, 청심폭, 세심폭, 구룡폭, 만물상, 구곡담, 희암대, 선녀탕, 백운대, 마의태자, 설화가 얽혀 있는 아미산성, 학유대, 만물상을 거쳐 일월암에 이르는 5킬로미터의 구간이 소금강의 백미다. 소금강을 거슬러 올라, 노인봉 산장에 이른 후, 동대산 너머 오대산 능선을 따르는 것도 좋다.
소금강에서 시작해 노인봉을 거쳐 안개자니골로 하산하려면 1박은 생각해야 한다. 당일로 산행을 끝낼 생각이라면 새벽녘에 평탄한 안개자니골로 들어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으로 하산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소금강 오름은 중간 중간 표시기가 길 안내를 해주고 있으며 다만 여름철임을 고려해 식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소금강 계곡이 끝나고 오르막길이 시작되는 계단길 전에서 식수를 준비하는 게 좋다. 노인봉에서 안개자니골은 1,315m봉 전에 만나는 속새골 갈림길을 지나 30여 분을 지나다 보면 주릉 우측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이 길이 안개자니골 하산길이다. 이 갈림길에는 표시기를 많이 붙여 놓았으며 널찍한 길이 계곡으로 떨어진다.
계곡에선 물을 건너지 말고 우측의 좁은 오솔길로 들어서야 한다. 이 길은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지며 어느 길을 가나 계곡을 따라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이 두 번째 갈림길에선 왼편의 계곡 내리막길이 뚜렷한 편이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진고개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지형적으로는 백두대간의 동대산(1,436m)과 노인봉(1,338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진고개를 한자화해서 니현(泥峴)이라고 하는데, 『조선지도』와 『대동여지도』에는 이 한자식 지명이 나와 있다. 고개 이름은 비가 오면 땅이 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고개는 강릉시 연곡천 하곡~진고개~평창군 오대천 지류 하곡을 잇는 지질구조선상에 위치한다. 그러므로 진고개를 잇는 도로는 주위가 주로 산지들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하곡은 일직선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 고개는 고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연곡천 하곡은 진고개에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점차 급해진다. 그래서 이 고개를 통과하는 도로는 하곡을 따르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곡 내에서 도로의 굴곡이 심하다. 진고개 정상부에는 진고개휴게소가 있고, 연곡천 쪽에는 송천약수터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고개 [Jingogae]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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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발 01:00
대관령에서 진고개구간은 산행하기 가장 편한 구간으로 소황병산에서 선자령에 이르는 구간에는 삼양목장의 널찍한 초원지대가 펼쳐지는 곳으로 여러 개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삼양목장은 동양최대의 500여만평의 초지 목장으로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대관령 일대에 1972년 한국 축산업계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출발하여 축산업을 통해 대자연의 생명력을 식품산업 속에서 활성화 시키려는 삼양축산의 개척정신이 해발 850M ~1400M의 높은 고원지대에 600만평의 광활한 초원에 900두의 육우와 젖소 목장을 건설하였다. 총면적 600만평은 서울 여의도의 7.5배이며, 남한 전체 면적의 1/5000의 규모로 큰 규모다. 초지개발은 1972년에 개시되어 1985년에 이르러 현재의 목장의 모습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목장의 울타리를 따라 백두대간 능선이 이어져 종주산행의 발길이 잦아지고 대관령 목장의 뛰어난 경관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이 늘어나 겨울이면 구릉을 오르내리며 눈썰매를 타는 것이 관광회사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대관령 일대에는 무공해 에너지원인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삼양목장과 한일목장내에 49기(오래전 자료임)가 설치되어 있으며 대당 30억원으로 총 투자비 1,588억원이 들었으며, 날개 1개 길이는 40M가 된다고 하며 연간 에너지 생산량 약244,400,000KW를 생산하여 약 50.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량이라고 한다.
오늘 우리는 진고개에서 부터 시작하여 소황병산을 거쳐 삼양목장의 주변으로 이어지는 대간 길을 따라 대관령까지 걷게 된다.
진고개 03:58 ~04:04
청주에서 밤 1시에 출발하여 진고개로 향한다. 오늘도 차가 출발하며 잠이 들어 횡성휴게소에 도착하기 전 눈이 떠져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20여분을 달려 평창휴게소에서 멈춘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고 한다. 저번처럼 주먹밥으로 준비를 했다. 죽보다는 한결 나은 것 같다. 주먹밥을 한 덩이씩 받아 들고는 주물떡 주물떡 밥과 양념이 잘섞이도록 한 후 식사를 하기 시작한다. 들 큰 하긴 해도 된장국이 식사 하는대 한결 좋다. 20여분이 지나 식사가 끝나고 진부톨게이트를 빠져나가 오대산 앞을 지나 진고개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4시가 조금 못된 시간이다.
노인봉(3.84km, 1338m) 05:09~05:14
진고개에 도착하여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04시 04분 노인봉으로 향한다. 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매우 청명한 날씨다. 이제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 왔는데 아직도 잠에서 덜 깬 양반님들이 산불이 난다고 입산을 하지 말라고 한다. 벌써 푸릇푸릇 풀이 돗아 나고 온갖 꽃이 만발하여 온대지가 꽃동산인대 아직도 한밤중인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를 것은 양반님네들이네 ~ 꽃피고 좋은 계절 입산을 금지 시키면 비오고 장마 때나 산에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산불은 그런다고 나지 않는 것이 아닌 대도 말이다. 우리 산 좋아 하는 사람들 산불 낸 적 없는 대 막무가내 막아서니 칼든자의 횡포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그래도 오늘 어둠을 뚫고 진고개에서 노인봉으로 가는 길목으로 들어서 대관령으로 간다.
절대 산불을 내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서 ~~
진고개에서 출발을 하면 25분 평탄한길을 진행하여 계단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목재로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다. 예전에는 없던 계단으로 약 15분을 오르는 긴 계단길이다. 계단을 다 올라서면 노인봉 1.8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다시 평탄해져 걷는대 한결 수월하다. 차츰 주변이 밝아 오기 시작하여 나무의 형태가 보이고 능선의 모습도 가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윽고 노인봉 0.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서 200m를 더 가면 노인봉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노인봉 산장이 있고 노인봉 정상은 좌측으로 300m를 올라야 한다. 노인봉 정상은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으며 해발 1338m가 적혀 있는 노인봉 정상석이 있다. 이제 동해 쪽으로 붉은 빛이 감돌며 주변의 산 형태가 그려지기 시작한다. 우리 산대장님이 각자 노인봉 사진을 한 장씩 담아 주어 감사히 받아 들고 노인봉을 내려선다.
소황병산 초소(7.4km, 약1328m) 06:06 ~06:54
노인봉에서 내려오며 후레쉬는 배낭에 넣는다. 잠시 후 노인봉 삼거리 이정표에 닿는다. 진고개 3.6km, 소금강 분소 9.3km가 적혀 있다. 소금강 상당히 긴 계곡이다. 오래전 소금강에서 이곳으로 올라온 적도 있고 천마봉을 거쳐 이곳으로 내려간 적도 있는 곳이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왠지 오늘따라 낮 설게 만 느껴진다. 노인봉 산장으로 내려서니 회장님이 먼저 와서 있다. 옛날 털보가 지키던 산장은 굳게 문이 닫혀 있고 찬바람과 산새들 산짐승들이 터전을 지키고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는 목책을 넘어서 소황병산으로 출발을 한다. 잠시 후 앞쪽으로 카메라가 보인다. 에고 이런 만돌이 대장을 따라 옆으로 돌아서 진행을 하는데 뒤쪽에서 카메라 음이 들려온다. 기분이 썩 좋지 안게 들려서 매우 찜찜하지만 어쩔것인가 오늘의 목적지가 대관령이니 신속히 빠져나가는 것이 상책인 것을 능선으로는 개양지꽃 얼레지꽃이 줄이어 피어 있다. 이런 좋은 꽃구경을 하도록 길을 터주면 좋을 것인대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어쨌든 빠른 속도로 진행을 한다. 해발 약 1285봉을 지나고 다시 30여분을 못가 이 능선에서 가장 낮은 지대에서 우측으로 안개자니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는데 오래도록 다니지 않아서 인지 흔적만 남아 있다. 이곳을 지나며 부터 능선 길은 서서히 오르막길로 이어지며 동녘에서는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능선 우측으로 안테나가 많이 서있는 황병산이 가까워지며 거의 소황병산에 오를 때쯤 숨고르기를 하며 빨리 빠져나갈 준비를 하며 오르는데 앞쪽에서 배낭을 맨 한사람이 내려온다. 수고 하신다고 인사를 하니 이분도 일찍들 오셨내요 하며 옆으로 지나는대 에고 이 분 앞가슴에 국립공원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찝찝하여 잠시 멈칫하는 사이 앞쪽에서 철조망에 걸릴세라 친절하게 우리를 모시는 분들이 있으니 국립공원 경찰님들이라고 한다. 국립공원 경찰이나 국립공원 직원이나 똑 같은 건 다 안다. 옛날 나무 해 땔 때 무지 무서워하던 상감님들 군청 산림계 직원 였듯이 말이다. 우리를 비디오로 자세히 찍어 대더니 초소 안으로 들어와 신분증을 제출하고 가라고 한다. 일단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뒤쪽에 회장님 오고 나서 직원들과 일말의 타협이 이루어진 후 우리는 차례로 신분증을 제출하고 비디오에 얼굴을 내밀고는 이분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고 대관령으로 향하였다. 10년 전 이곳을 지날 때 풀밭에서 뛰놀던 때가 문득 그립다.
매봉(12.3km, 1163m) 08:02
소황병산 초소에서 조금 가면 철조망을 넘어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간다. 삼양목장의 풀밭에서 조금 비켜난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면 15분후 계곡으로 물이 흐르는 지점에 닿은 후 서서히 오르게 된다. 이곳을 오르면 1156봉으로 어느 산악회 회원들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이는 이름이 적혀 있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고 15분 정도를 더 가면 천마봉 삼거리로 곧 목장 옆 능선에 닿는다. 이후 목장 능선 길을 따라 가면 7~8분후 좌측으로 수청동으로 빠지는 계곡지점으로 이곳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길은 없으나 한여름 멋진 계곡산행지로 이름 난 곳이다. 길이 험하고 길기 때문에 함부로 도전하기 힘든 점도 있다. 수청동 삼거리 반대편으로는 목장으로 내려가는 임도가 있고 여기서 오르기 시작하면 몇 분 안에 감시카메라가 있다. 우리는 이미 공단직원들에게 적발당한 후인지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통과한다. 이제 여기부터는 금지 구역은 아니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오르면 잠시 후 매봉 정상에 닿는다. 작은 돌에 써 놓은 글씨도 이제는 희미하니 잘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매봉 표지판을 J3클럽 대간팀이 붙여 놓았다.
동해전망대(14.2km, 1140m) 08:31 ~08:55
매봉에서 곧장 내려서면 백두대간길이다. 우측으로 임도로 빠져서 임도를 따라 갈수도 있다. 커다란 산배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좀 더 내려가면 여기도 개양지꽃, 얼레지 꽃이 만발해 있다. 산길을 다 내려오면 이제는 목초지 옆으로 능선을 따라 간다. 시기가 조금 더 늦었으면 푸른 초원을 걷는 맛이 좋았을 건대 아직은 이르다. 힘차게 도는 풍력 발전기들의 굉음소리를 들으며 진행하면 낮은 안부를 지나 다시 막 풀이 돋아나고 있는 언덕으로 다시금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힘차게 뛰어 오는 만돌이대장 청사초롱님 형우기님 금시 걸린 것도 잊은 채 즐거운 표정들이다. 우리 선두팀도 간단하게 황병산과 지나온 매봉 삼양목장 커다란 날개가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간다. 이제 다시 금 커다란 언덕을 넘어서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약 5분가량 올라가면 동해바다에 고래가 놀고 있는 것이 보인다는 동해 전망대다. 해발 1140m가 적혀 있다. 일출장관 망망대해 희망의 전망대라 쓴 커다란 표지석이 있다. 널찍한 바위에는 황병산, 소황병산, 대청봉을 비롯하여 발왕산 까지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우리는 이 옆 바위를 식탁 삼아 이곳에서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를 식사를 하고는 출발한다.
곤신봉(우꺽임, 16.3km, 1127m) 09:19
동해전망대를 출발하여 오르면 이곳에서는 가장 높은 1142봉이다. 이곳에서 우측 목책 길을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임도를 따라 가도 되고, 초지의 가장 높은 능선을 따라가도 무방하다. 누가 뭐라 하는 분도 없고 그냥 발 닫는 대로 가면 된다. 상쾌하니 기분이 좋은 구간이다. 먼 유럽의 알프스를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는 구간이다. 아마 여기도 지금 같은 때 였다면 초지가 들어서지 못했을 것이다. 이미 국립공원이 안정화 되지 않을 당시인 1972년도에 개간이 시작되어 조성이 되었기에 지금에 이르렀을 것이다. 개인 사유지인 삼양목장은 국토의 1/5000가량의 널찍한 초지로 삼양목장 한일목장등 이곳에는 거의 목장들이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초지를 지나 다시 임도로 내려서니 소똥냄새가 풍긴다. 소들의 먹이인 풀을 키우기 위해서 초지에 뿌려놓은 것이다. 임도를 따라 가면 작은 바위들이 모여 있는 곳이 나온다. 그 앞쪽으로 곤신봉이란 정상석이 있다. 해발 1131m다. 앞쪽으로는 선자령이 높이 솟아 있고 산 아래로는 붉은색 막사가 보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인증샷을 하곤 출발한다.
선자령(18.9km, 1157m) 09:53 ~10:06
곤신봉에서 조금 가면 대공산성으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철로 된 이정표가 녹이 슬어 잘 보이지는 않치만 대공산성 1.3km, 선자령 2.2km가 적혀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능선 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임도를 따라 내려서게 된다. 한동안 내려서다 임도를 벗어나 농기계가 다닌 초지의 소똥을 밟고 가로 질러 가면 다시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이제 막 피어나는 진달래 밭을 지나는 능선을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걷게 된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빙 돌아서 오르다 곤신봉 쪽을 바라보면 드넓은 초원지대와 풍력발전기의 서 있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아직은 곤신봉 쪽으로 내려오는 님들이 보이지 않으니 차이가 조금 나긴 한 것 같다. 임도를 따라 가다가 선자령 0.3km, 매봉 6.5km, 대관령 5.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잠시 후 지나온 목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 선다. 이곳에서 잠시 경치를 구경하고는 바로 앞쪽으로 보이는 선자령의 커다란 표지석으로 가니 텐트를 치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몇 분의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곳 선자령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과일을 먹고 선자령 큰 표지석 작은 표지석을 배경으로 우리가 오늘 국공들한테 걸리긴 했어도 좋은 햇살 받아가며 드넓은 초원을 마구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감사함을 표한 후 마지막 대관령으로 향한다.
전망대(21.4km, 1055m) 10:36
선자령에서 풍력발전기의 힘차게 도는 날개를 피해가며 초지를 따라 하산을 한다. 오늘 토요일 좋은 날씨에 나들이 나선 이들이 이곳으로 가끔씩 올라오고 있다. 이제 산방기간 출입금지는 하지 않는 것 같다. 강원도가 특히 심한데 이곳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하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풀이름들 꽃이름들이 적혀 있는 표지판이 있다. 난 얼레지 밖에 모르니 다른 것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복수초도 있고, 제비꽃, 산나리등 들꽃수도 많다. 너무 떼바르지 않고 수수함이 좋은 우리의 들꽃들 여기 내려가는 곳에도 얼레지는 지천으로 깔려 있다. 20여분을 내려서니 트렝글이 운다. 새봉이라고 한다. 새봉은 옆으로 지나쳐 간다. 이곳을 지나서 평평한 곳 우측으로 묘하게 생긴 신갈나무에서 사진을 찍고 가니 좌우로는 온통 얼레지 꽃밭이다. 잠시 후 이정표에 좌측으로 대관령 2.9km, 우측으로 대관령 2.8km가 적혀 있다. 좌측은 전망대를 거쳐 가는 길이고, 우측은 좋은 길이다. 우리는 좌측 길로 향한다.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강릉시내 일원을 시원스럽게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 아래로는 고속도로가 지나고, 우측으로는 제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까이 보이며 오늘 조망이 좋아서 인지 동해 바다 까지도 보이는 곳이다. 앞쪽으로 비행기의 항로를 감시 하는 무선표지소가 보이고 주변으로는 산불 감시카메라 안내도 대관령 2.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대관령(23.9km, 838m) 11:04~11:09
전망대를 지나서 하산을 한다. 10분을 못가서 무선표지소로 진입하는 세멘포장 도로가 나온다. 이제부터는 세멘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게 된다. 높다란 송신탑을 지나고 좀 더 가면 우측으로 국사성황당 0.2km, 좌측으로 반정 1.6km 대관령1.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대관령 관문에 대한 이야기 적혀 있는 안내문도 있다. 이제 이곳에서 5분을 더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양쪽 다 대관령으로 가는 길로 등산객은 좌측 길을 따라가고 차량은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이곳에서 우측 길을 따라 대관령으로 향하니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다. 가끔은 어깨가 부딪치기도 하며 걷는다. 이제 마지막 이정표인가 좌측으로 커다란 헬기장이 있는 곳에 대관령 0.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서면 곧 대관령국사성황당 입구라 적혀 있는 커다란 표지석이 나온다. 여기서 길만 건너면 저번에 산행이 끝이 난 구 휴게소 주차장인데 우리 버스는 보이지 않는다. 양떼목장 주차장에 모여 있는 버스 행렬 틈에 우리 버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대관령 최정상으로 올라서 대관령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니 11시 15분이다.
오늘 날씨가 좋은 가운데 산행을 무사히 잘 맞추었다.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 마셔가며 드넓은 초원을 지나고 얼레지꽃, 노랑꽃, 하얀꽃이 만발한 길을 따라 우리는 즐거운 산행을 큰 무리 없이 마쳤다. 소황병산 초소에서 지키고 있는 국공님들한테 걸려서 과태료를 물게 되었지만 이런 것은 다 예상하고 한 대간길이니 크게 마음에 두지 말고 남은 구간도 열심히 걸어서 향로봉까지 갈수 있으면 좋겠지만 허가가 필요한 곳이니 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운영진님들이 한번 알아 보시믄 좋을듯합니다.
오늘 걸린 교통범칙금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1년간은 조심해서 산행에 임했으면 합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7시간 소요
산행거리 : 23.9km (시계는 찍히지 않은 1.4km 가량을 더하면 24.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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