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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772 뫼벗 5월2째주 정기산행 거창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 2014.5.11.일요일 맑은후 오후 늦게 비

뫼벗 5월2째주 정기산행 거창 흰대미산~양각산~시코봉

흰대미산1018m, 양각산1150m, 시코봉1237m

2014.5.11.일요일 맑은후 오후늦게 비

참석인원 : 충북뫼벗 23명

 

 

청주종합운동장앞 6:00 -청주톨게이트 6:20 -금산휴게소 6:57 ~7:20 -무주톨게이트 7:38 -빼재(신풍령) 8:09 -심방마을(해발 약640m) 8:50 ~9:00 -계곡삼거리(0.65km, 약760m) 9:17 -아홉사리고개(0.82km, 약825m) 9:22 ~9:26 -산소(1.01km, 약890m) 9:33 -흰대미산(백석산, 1.38km, 1010m) 9:45 ~9:54 -안부(1.89km, 912m) 10:05 -심방마을 하산로 이정표(2.23km, 약 940m) 10:22 -양각산 좌봉(2.97km, 약 1120m) 10:48 -양각산 정상(3.33km, 1150m) 11:06 ~11:10 -능선(3.68km, 약 1109m) 11:17 ~11:51(중식) -어인 하산로 이정표(3.73km, 약 1109m) 11:53 -1166봉(4.09m) 12:00 -1144봉(공터 4.20km) 12:02 -시코봉(5.07km, 1237m) 12:25 ~12:28 -안부(5.95km, 약975m) 12:51 -암봉(6.30km,약1017m) 13:04 ~13:07 -암릉지대 13:16 -1011봉(6.50km) 13:20 -안부(철조망 우측으로, 7.15km, 830m) 13:35 -875봉(7.47km) 13:46 -헬기장(8.49km,688m) 14:07 -우두령(9.55km, 588m) 14:40 ~15:25 -거창군 웅양면 옥성가든 15:35 ~16:25 -무주톨게이트 17:35 -금산휴게소 17:50 ~ 18:08 -청주 톨게이트 18:47 -청주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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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대미산 1018m

경남 거창 웅양

흰대미산은 산꼭대기의 바위가 흰 빛이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흰대미산 중턱에 바위 하나가 있는데. 이곳의 사람들은 이 바위를 베사위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이 바위는 신통력이 있는 바위로서 불치의 병을 고쳐주는 바위라고 한다.

병을 고치지 못한 사람이 지성으로 빌면서 ‘베사위 바위님’하고 세번만 큰소리로 외치면

병이 깨끗이 낫는다고 한다.

 

거창1000m급 고봉만 무려25개 백두대간과 이웃 봉우리 한눈에 양각산 이름그대로 쇠뿔 연상돼.산 전체가 고봉준령으로 사방팔방 거대한 능선의 물결 장관을 이룬다.

"가히 산의 바다이다."

양각산의 양각(兩角)은 두 개의 쇠뿔을 의미한다. 실제로 멀리서 보면 쇠뿔 형상의 암수 자웅형태로 우뚝 솟아 있다.

양각산 정상석 옆에는 제법 큰 비석이 하나 서 있다.

멀리서 보면 쇠뿔을 닮았다 해서 명명된 양각산(兩角山)인 만큼 주변의 고개나 마을 이름이 모두 소와 연관돼 있다 양각산 서쪽의 거창 웅양면에서 김천 증산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는 소머리고개를 의미하는 우두령(牛頭嶺), 우두령 오르는 길에 놓인 마을은 소구시(구유)를 뜻하는 구수(口水)마을,양각산 남쪽 흰대미산 아래 안긴 마을은 소불알을 연상시키는 우랑동(牛郞洞),비석에는 없지만 우두령에서 양각산으로 오르다 보면 만나는 시코봉은 소의 코를 의미 한다고 한다. 비석에는 또 양각산의 옛 이름은 금광산(金光山)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는'대동여지도'와 '거창 고읍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금광'이란 이름은 실제로 양각산아래 웅앙면에 존재하는 마을 이름이다. 또 '거창향지'에는 오래전 양각산 아래 금광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실제로 양각산자락에 금이 많이 묻혀 있었다는 설과 산의 반석이 마을아래 물에 비쳐 금빛이 난다 하여 명명됐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가야산 북서쪽, 김천과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수도산 (1,317m)은 가야산을 분수령으로 한비교적 높은 산으로 일명 불영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면 가야산,덕유산, 황악산, 금오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수도산에서 동남 능선을 따라 가면 단지봉 (1,327m)과 목통령을 거쳐 가야산에 닿는다

 

양각산 1140m

경남 거창 웅양

◆ 경남 거창군의 웅양면과 가북면의 경계에 자리한 양각산은 수도산과 한 산줄기를 이루면서 이어져 있다. 양각산에서 수도산의 산줄기가 길게 조망되며 수도산은 가야산으로 산줄기를 뻗고 있다.

 

산행기점은 산포리 금광마을 입구다. 금광마을 입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에 3회밖에 운행하지 않아 대부분 금광마을 못미치는 강천마을에서 하차해 산행을 시작한다.

 

강천에서 버스를 내려 북쪽으로 길게 뻗은 포장도로를 30분 따라 올라가면 웅양저수지를 지나 마을표지석과 "약수암 1Km"라 적힌 표지판을 세운 금광마을 입구에 이른다. 포도밭이 연이어 이어지며 포도 집하장을 지나서 약수암 앞으로 비포장 수렛길이 이어지고 10분이면 길 왼편으로 비탈진 밭의 동쪽 끝으로 본격적인 산길이 이어진다.

길 왼쪽으로 엎드린 황소를 닮은 하얀 바위를 지나면 왼쪽으로 굽어지고 찬나무 숲을 지나서 750m의 고갯마루에 올라선다.계속하여 바위 지대를 지나 약 50분 후에 전망대 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서남봉에서 빤히 보이는 양각산 정상은 지척이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는 대덕산 너머 민주지산, 황악산이, 시계바늘 방향으로 수도산,단지봉이 펼쳐지고 사야산, 두무산, 오도산, 기백산, 금원산, 남덕유산, 무룡산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올라온 서남봉쪽으로 되돌아가서 서남봉 직전에서 남쪽으로 벋은 주능선을 이어 흰대미산으로 향해야 한다.

중간에 만나는 헬기장을 약 60m 앞에 둔 지점에서 동쪽의 중촌리를 내려가는 하산길과 헬기장을 약 5분 정도 지난 거리에 서쪽의 금광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양각산 산행은 거창군의 웅양면을 기점으로 오르는 코스 외에도 김천시 증산면의 수도사를 기점으로 수도산 - 양각산을 잇는 코스도 있다. 대중교통을 보면 웅양면을 들머리로 하는 코스가 편리한 편. 그러나 승용차나 대절 차량을 이용한다면 수도산에서 출발해 양각산을 이어 흰대미산을 지나 웅양면으로 내리는 코스도 당일산행으로 가능하다.

또한 주능선 상에 헬기장을 거쳐 약 50분 정도후에 흰대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흰대미산 남쪽으로 무덤이 있고 그 무덤 밑으로 급한 내리막길이 있으며 오른쪽(서쪽) 계곡으로 길이 꺾이며 30분정도 황홀한 억새숲길을 걸어가면 수령 360년생의 두 그루의 노송을 만나게 된다.

이어서 채석장을 지나고 강천교를 건너서 약 40분 정도 후에 강천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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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종합운동장앞 6:00

뫼벗 5월 2째주 산행은 보성의 초암산 철쭉 산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계절이 빨리 온 탓으로 이미 철쭉이 다 졌다 하여 장소를 급 변경하여 거창의 흰대미산(백석산), 양각산, 시코봉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이달이 가정의 달이라 그런지 산행 인원이 많치 않아 어제 산행으로 피곤하여 될 수 있으면 가지 않으려 했으나 연거푸 산행을 하도록 한다. 산대장의 배려로 집에서 가까운 복대동 죽천교에 차를 세워져 좀 수월하게 아침 출발을 한다. 종합운동장 6시 출발하여 죽천교에서 6시 10분 승차를 한다.

 

심방마을(해발 약640m) 8:50 ~9:00

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40여분 후 금산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여 휴식및 아침식사 를 마치고 20여분을 더 달려 무주 톨게이트로 나온 후 무주구천동 쪽으로 향하다가 좌측으로 거창 넘어가는 신풍령(빼재)을 넘고 거창 주상면을 지나 좀 더 간 후 보해산과 흰대미산의 중간 지점으로 넘는 회남재를 넘으면 다시 거창에서 가북면으로 가는 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에서 좌회전하여 북쪽으로 오르면 몇 분을 안가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 단지봉에 둘러 쌓인 심방마을에 닿는다.

 

아홉사리고개(0.82km, 약825m) 9:22 ~9:26

심방마을에 도착을 하니 날씨가 쾌청하니 좋다. 오늘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고 하였으니 비 맞지 않게 빨리 서둘러 내려가야 할듯하다. 다행이 오늘 인원이 적어 예정된 시간이면 비 맞지 않고 내려갈 수 있겠다. 심방마을은 거창군 가북면 중촌마을에서도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조용한 마을이다. 심방마을은 들어가는 입구를 제외하고는 산으로 둘러쌓인 마을이다. 우리가 도착했는데도 강아지 짖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아주 깨끗하고 아늑한 마을이다. 마을앞 공터 뒤로 느티나무가 있고 정자가 있으며 멋지게 지은 화장실도 겸비되어 있다. 등산안내도도 없을 정도로 아직도 오염이 덜된 산행지로 간단한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흰대미산 1.5km가 적혀 있다. 산행은 화장실 옆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는 널찍한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200m를 진행하면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 흰대미산 1.3km 이곳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서 아홉사리고개로 향한다. 계곡 길로 풀이 수북이 자라고 길 폭도 좁다. 골짜기로 오르는 길옆으로는 고추잎 나무가 지천이다.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고추잎나무 꽃도 이쁘기가 빠지지 않는다. 산행시작 후 17분 계곡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측 길을 택해야 한다. 이 길로 오르자니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급경사 길을 오르면 잠시 길은 우측으로 평탄하게 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급회전하여 오르게 된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산행시작 후 22분 만에 주능선 길에 있는 아홉사리 고개에 닿는다. 아홉사리 고개 이정표에 흰대미산 0.5km, 우리가 넘어온 회남재가 4.3km, 좌측으로 소의 중요한 부분을 뜻하는 우랑 1.9km, 우리가 올라온 심방마을이 1.0km라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한다.

 

흰대미산(백석산, 1.38km, 1010m) 9:45 ~9:54

아홉사리고개에서 우측방향인 북쪽으로 오른다. 산소를 지나고 이제부터 이어지는 길은 급경사 길로 급히 갈수 없는 길이다. 한발한발 차근차근 오른다. 7분후 또 다른 산소가 있고 등산로는 더욱 가파르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은 잠시 쉬어가도록 유혹한다. 어제에 연이은 산행이라 그런지 오늘은 속도도 나지 않고 힘만 몹시 든다. 두 번째 산소에서 10여분을 힘겹게 오르면 조망이 좋은 뾰족한 바위가 나온다. 이곳에서 3~4분을 더 가면 흰대미산이다. 흰대미산으로 오르는 길과 정상주변으로는 연분홍 수줍은 철쭉이 살포시 고개를 숙이고 우리를 반긴다. 꽃잎이 떨어져 바닥이 온통 붉은 곳도 있다. 흰대미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도 있다. 정상석은 작지만 대리석으로 만들어 세웠다. ‘흰덤이산(白石山) 1018m’라 적혀 있다. 하얀 바위산이란 뜻 일게다. 조망은 매우 좋다. 능선 줄기의 끝엔 금귀봉이 뾰족하게 보이고 계곡 건너로 의상봉과 비계산이 보이며 그 끝으로 오도산까지도 확인 할 수 있다. 옆으로 눈을 옮기면 수도산에서 단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시코봉을 지나 우두령 건너 봉우산(거말산)과 그 옆으로 높다란 봉이 백두대간 길에 있는 초점산과 대덕산이다. 백두대간 초점산 아래 분기봉(약1185m)에서부터 시작하여 국사봉 배티고개 거말산을 거쳐 시코봉 수도산 가야산을 거쳐 가는 능선 길을 우리는 수도지맥이라 한다. 다시 시코봉에서 양각산 흰대미산 보해산을 거쳐 황강까지 이르는 능선을 양각지맥이라 한다. 흰대미산에서 잠시 기다리며 철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다. 색깔이 유난히 진하고 고운 것이 있다. 10분여 기다린 후 다시 선두는 양각산으로 향한다.

 

양각산 정상(3.33km, 1150m) 11:06 ~11:10

흰대미산에서 내려서면 능선 길은 평탄하니 매우 좋다. 예전보다 등산로 정비를 하여 걸리는 것도 없고 시야도 좋다. 15분후 우측으로 심방마을로 하산하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흰대미산 0.9km, 양각산 1.0km, 심방마을 1.4km가 적혀 있다. 이후 등산로도 신갈나무가 우거진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6~7분후 바윗길이 나오며 웅양 저수지 쪽으로 조망이 확 트인다. 잠시 고사리 꺽는다고 시간을 좀 지체하고 오르면 양각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오르고 좀 지나면 물고기 바위가 나온다. 물고기 바위를 지나고 3~4분을 더 오르면 양각산 좌봉이 앞에 나온다. 돌아서 올라도 되고 바위를 타고 올라도 된다. 좌봉에서 내려 보는 조망이 좋다. 지나온 흰대미산과 보해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을 관망 할 수 있다. 위로는 양각산의 바위봉이 보이고 그 옆으로 수도산에서 이어지는 단지봉이 가까이 보이며 단지봉 뒤쪽으로 울퉁불퉁한 산은 가야산이다. 이제 양각산으로 향하면 2분이면 양각산 아래 안부에 닿고 바위지대의 로프를 붙잡고 오르면 우측으로 작은 돌탑도 보이고, 우측 능선 쪽으로 길 다란 로프가 쳐져 있는 것도 보인다. 이제 마지막 바위턱을 올라서 암릉을 따라 조금 더 가면 양각산 정상이다. 위쪽 위로 올라 바위를 넘어서 가게 되면 몇 군데 바위를 건너뛰는 곳이 있다. 될 수 있으면 옆쪽 등산로로 가는 것이 좋다. 양각산 정상에는 까망색 대리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고, 정상석 옆으로 양각산의 내력이 적힌 대리석 안내석도 있다. 내용은 “높이 솟은 두 봉우리가 소뿔과 같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졌으며, 소의 머리와 같다는 우두령이 있고, 소에게 물을 먹이는 그릇과 같다는 구수마을이 있으며, 소의 불알과 같다고 하여 우랑이라는 지명의 마을이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양각산에 서니 시코봉으로 이어지는 연록의 능선이 아름답고 시코봉을 거쳐 거말산 국사봉 초점산으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능선을 확실히 구분 할 수 있다. 오늘 비가 온다는 날씨 였는데 아직은 너무 좋은 날씨다.

 

시코봉(5.07km, 1237m) 12:25 ~12:28

양각산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며 휴식 후 수도산 쪽으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섰다가 조금을 오르게 되면 작은 바위봉이다. 여기 바위봉에서 점심식사를 할까 하다 장소가 비좁아 잠시 내려서니 널찍한 능선이 나온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잠시 기다려 다 같이 점심식사를 한다. 바람에 날리는 말갈기 같은 가느다란 풀잎이 이리저리 흩날리는 광경은 어느 광고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펼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즐거운 식사 후 즐기는 후식도 맛있고 간단하게 즐기는 약주의 맛도 좋았으리라 생각 든다. 오늘 조촐한 산행인원이라 더욱 정감이 가는 산행이다. 식사가 끝난 후 평탄한 능선 길은 식사 후에도 큰 부담이 없다. 2분여 지나니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으로 어인으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다. 어인 3.2km, 양각산 0.4km, 수도산 3.1km가 적혀 있다.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 7분후 1166봉을 지난다. 키 작은 신갈나무 기둥에 ‘양각지맥 1166m'라 적힌 표지판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 2분여 내려서면 능선 주위를 훤하게 트여 놓은 지점을 지나 10여분을 더 가면 바위지대가 나온다. 잠시 바위를 타고 넘고 암릉에 핀 이쁜 철쭉을 벗 삼아 가면 암릉 끝에서 앞쪽으로 시코봉이 보인다. 시코봉은 훤하게 벌목을 하여 트여 놓아 예전과는 다르다. 전에는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어 간신히 이정표만 보일 정도 였다. 시코봉 이정표 기둥에 ’시코봉 1237m' '양각지맥 분기봉‘이 적힌 2개의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수도산과 양각산은 똑 같이 1.7km이고, 우리가 가야할 우두령 까지는 4.1km가 적혀있다. 이곳에 가야할 방향을 표시하고 우두령으로 향한다.

 

암봉(6.30km,약1017m) 13:04 ~13:07

시코봉에서 부터 우두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수도지맥 길의 일부이다. 길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을 했으나 그런대로 갈만한 길이다. 거의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가끔씩 보이는 취나물도 꺽는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길옆으로도 철쭉이 이쁘게 피어 아주 심심치는 않은 길이며 25분 정도 내리막길을 따르면 고도 250m 정도가 차이 나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오른 후 살짝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진행을 하면 이번구간에서 특히나 많은 철쭉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좌측으로는 커다란 바위들이 줄지어 서있는 암릉구간이다. 암릉을 옆으로 돌아서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 사이로 수도산이 멋지게 보이며 그 옆으로 여러 갈래진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어 잠시 올라서 포즈 잡고 사진 한 장씩 남기기 좋다. 다시 암릉을 따라 가면 철쭉이 바위사면에 쭈욱 피어 있는 약 1011봉을 끝으로 등산로가 좌측으로 틀어져 급하게 내려서는 길이다. 내려서는 길에는 소나무숲이 좋고 소나무 기둥에는 약초를 심었다고 입산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힌 표찰이 군데군데 붙어 있어 혹시나 의심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여기 소나무숲길을 따라 급하게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능선을 따라 철망이 쳐져 있다. 아직 철망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며 우두령으로 가려면 철망의 우측인 바깥쪽으로 따라 가야 한다. 안부를 지나며 한고비를 오르게 되면 약875봉에 닿게 된다. 이후 좌측으로는 멀리서 볼 때 벌목을 하여 저곳에서 취나물을 뜯고자 열심히 달려온 곳이다. 불행히도 철망이 쳐져 있고 그 안쪽으로는 장뇌삼이나 약초는 보이 않치만 도라지가 많이 심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큰 산이라면 대부분 국유림일터인데 개인이 한 것은 아니겠다 싶어 보니 철망 끝 부근에 거창군에서 조성했다는 문구가 보인다. 이곳을 지나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20분후 커다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고 나면 등산로는 거의 평탄한길로 이어지며 10여분을 더 가면 좌측으로 여러기의 산소가 있어 잠시 내려가 취나물과 고사리 몇 개를 꺽느라 10여분은 소비한듯하다. 능선아래 임도 길을 따라 나가니 우두령으로 이정표가 있다. 거말산 1.3km, 수도산 5.8km가 적혀있으며 우두령 고개 넘어 김천 쪽은 비포장 길로 보이며, 좌측 300m 지점에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하여 산행은 마치고 도로 반대편에 있는 야산으로 올라서니 우리 아짐들은 나보다도 취나물을 더 많이 꺽었다. 에고 빨랑 이곳으로 올 것을 시간을 허비 했구나 싶다.

취나물 시장바구니 하나 가득 간신히 채우고 산행도 끝이요!!

취나물 채취도 끝이다.

 

오늘 산행 아주 좋은 바위산은 아니었어도 1000m가 넘는 고봉을 우리는 큰 힘들이지 않고 넘었다. 주변으로 철쭉꽃도 이쁘게 피어 좋았고 시원한 비바람이 몰아쳐 산행 하는 대는 큰 도움이 됐다.

 

산행 후 웅양면 지서 옆 식당에서 먹은 청국장 경상도 음식이라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예상을 빗나가게 맛있었다.

오늘 함께한 산우님들 즐거운 산행되셨는지요!

요즘 세월이 좀 어수선한데 다 털어 버리고 활기찬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5시간 40분 소요

산행거리 : 약 9.5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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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벗 5월 4째주산행거창 흰대미산1018m ,양각산1150m

청주 ~거창 심방마을 : 156km, 약 3시간 소요

*무주톨게이트 -빼재 -주상면사무소 -조금가다 김천 대덕방면으로 우회전 -고개넘고(회남령)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 조금 가다 중촌보건지소 -심방마을

심방마을 ~우두령 : 28km ***심방마을 ; 경남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심방마을

우두령 ~청주종합운동장 : 156.5km

*김천거쳐서 청주로

 

1팀

산행코스 : 심방마을 -계곡 -아홉사리고개 -흰대미산 -헬기장 -안부갈림길 -암릉 -양각산 -1166봉-시코봉(1237m) -1008(암봉) -갈림길 -861봉 -헬기장 -우두령 (580m) *시코봉~우두령 :4.1km

산행시간 : 6시간

산행거리 :9.2km

 

2팀

산행코스 : 심방마을 -계곡 -아홉사리고개 -흰대미산 -헬기장 -안부 갈림길 -물고기바위 -암릉 -양각산좌봉 -양각산 -1166봉 -벽바위 -시코봉(1237m) -갈림길 -전망 바위 -임도 -계곡사무실 -수재마을 -심방마을

산행시간 : 4~5시간

산행거리 : 약 9.2km

 

산행거리표

심방마을 -1.0km-아홉사리고개 -0.5km -흰대미산 -1.9km -양각산 -1.7km -시코봉 -0.3km -갈림길 -3.8km -심방마을 *시코봉 ~우두령 : 4.1km

 

1코스: 심방마을 -수재 -불석계곡 -전망대 -갈림길 -시코봉 -양각산-양각산좌봉 -헬기장 -심방마을 (8km, 4시간 30분)

2코스: 심방마을 -수재 -불석계곡 -불석 -수도산 -시코봉 -양각산 -양각산좌봉 -헬기장 - 심방마을 (12km, 5시간 30분)

3코스: 심방마을 -수재 -불석계곡 -불석 -수도산 -시코봉 -양각산 -양각산좌봉 -헬기장 -흰대미산-아홉사리고개 -심방마을(13km, 6시간)

 

산행코스 : 거창 가북면 심방마을-아홉사리고개-흰대미산(1018m)-양각산(1150m)-수도산 (1327m)-수도암-청암사-주차장

산행거리 : 수도암 포함 12.5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