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7구간 큰재-회룡재-개터재-백학산-개머리지-안심산 -지기재
큰재320m, 회룡재340m, 개터재380m, 백학산615m, 개머리재 315m, 안심산 429m, 지기재 280m
2014.5.24.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백두대간팀
산행코스 : 큰재 -임도 -회룡재340m -개터재380m -505봉 갈림길 -윗왕실재400m -백학 산615m -임도 -임도삼거리 -개머리재 -안심산, 평상갈림길(안심산정상은 평상 에서 150m 더 가야함) -지기재260m
산행거리 : 18.7km
산행시간 : 7시간
구간별 소요시간
큰재 - 2시간 - 개터재 – 2.5시간 - 백학산 –1.5시간 - 개머리재 –1시간- 지기재
구간별거리
*큰재 -3.8km-회룡재 -1.6-개터재 -3.7-윗왕실 -2.8-백학산 -4.3km-개머리재 -2.5-지 기재 총 18.7km
청주 7:00 -문의 톨게이트 7:26 -화서휴게소 7:49 ~8:17 -화서 톨게이트 8:21 -큰재도착 8:53 ~9:01 -쌍묘 9:06 -느티나무(산소.094km,약415m) 9:18 -약414봉(1.14km) 9:21 -약422봉(1.43km, 좌측 임도 보임) 9:25 - 임도(1.55km, 약414m) 9:27 -회룡목장앞 이정표(1.62km, 약417m0 9:28 ~9:30 -안부 사거리(좌,목장 2.13km, 약393m) 9:39 -약419봉(2.38km, 양쪽 계단) 9:43 -회룡재(3.56km, 340m) 10:00 ~10:05 -안부고개(좌측 밭, 3.9km, 약340m) 10:10 -우회길 시작 10:21 -우회길 끝(좌측 약470~480봉 우측으로 우회함, 4.98km, 약385m) 10:28 - 개터재(5.19km, 약360m) 10:30 -약494봉(백두대간 등산로 이정표, 5.88km) 10:45 -약513봉(소나무, 6.12km) 10:49 -약 492봉(6.42km) 10:54 -첫머리 내리막 계단 - 살짝 내려 섯다 다시 올라 봉 -내려 섯다 올라서면 약484봉(7.27km) 11:05 -삼거리봉(약455m, 7.85km) 11:14 -윗왕실재(3.78km, 400m) 11:27 -약487봉(우측으로 우회, 9.19km) 11:35 -약477봉(9.38km) 11:37 -약482봉(산소, 9.94km) 11:48 -약482봉(표지기 다수, 10.5km) 11:58 -이정표 있는봉(11.0km, 약586봉) 12:10 -백학산 정상(11.5km, 615m) 12:19 ~13:26 -내리막 통나무계단 -임도(12.1km, 약 414m) 13:38 -안부 사거리(12.8km, 약418m) 13:47 -약407봉(13.8km) 14:00 -약335봉(14.5km)14:10- 임도고개(14.8km, 약298m) 14:13 ~14:15 -임도삼거리(15.2km, 약303m) 14:20 -개머리재(15.6km, 약310m) 14:27 -바위(우측 임도 보임, 16.2km, 약395m) 14:36 -임도(16.3km, 약380m) 14:38 -임도삼거리앞 등산로 입구(16.6km, 약 360m) 14:40 -계단,로프 지대 오름길 -약415봉(16.8km) 16:46 -1분후 좌측에서 올라온 삼거리 (임도길) -안심산,평상 갈림길(17.2km, 약420m) 14:51 -내리막 계단,로프지대 -낙엽송숲지대 -세멘트포장길 -지기재(18.2km, 약280m) 15:04 ~16:37 -석산마을 16:40 ~17:27(뒷풀이) -화서톨게이트 17:43 -속리산휴게소 17:49 ~18:00 -문의 톨게이트 18:21 -청주 내덕동 도착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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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尙州)
삼국시대에는 신라에서 경주 다음으로 큰 고을이었다. 또한 삼국이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격심한 전쟁을 치러야했던 격전지로 아주 긴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낙동강 중류지역의 중심지였던 창녕 일대가 비사벌주(比斯伐州)라면 상주(尙州)는 상류지역의 중심지로 신라의 사벌주(沙伐州)로 말기에는 아자개가 점령을 하고 그의 아들 견훤은 후백제를 일으켰으나 후계자 문제로 내분이 격화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신검에 이르러 왕건에게 몰락하게 되는 후삼국시대의 단초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상주는 일찌감치 삼백 (쌀, 누에고치, 곶감)의 고장으로 자리 잡으며 중국의 낙양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고도 유서 깊은 곳으로 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
이에 칠백 리 물길을 자랑하는 낙동강이란 이름이 낙양(상주)의 동녘을 흐르는 강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가 하면 조선조에 와서 경상도란 지명도 경주와 상주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할 만큼 상주는 예로부터 아주 중요한 고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북 깊숙한 내륙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 외지면서 발전보다는 오히려 소외든 느낌이 드는 곳이다.
중화지구대(中化地溝帶)
백두대간 마루금을 경계로 하고 상주시에 속한 6개면 중 모서면. 모동면을 “중모현”이라 했고 화동. 화남. 화서. 화북을 “화령현이라 했으니 상주목에 속한 중모현과 화령현을 합하여
”중화지구“라고 하였다.
신라시대에는 “답달비군”이라 하였고, 통일신라 경덕왕 때 “화령군”으로 고쳐 부르다
고려시대 때 “현”으로 바꾸어 “상주목” 아래 두었던 화령은 고종32년 상주군 화령면으로
명명되어 현재(상주시 화령면)에 이르고 있다.
화령 옛이름은 '물가의 큰 산'의 뜻인 '답달' '답'은 '닿음(접함)', '달'은 '산'의 옛말
'영남(嶺南)'이니 '영동(嶺東)'이니 하는 지금의 지역 이름들은 백두대간이 낳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또, 지금의 함경도 지방을 나타내는 '관북(關北)'이나 평안도 지방을 나타내는 '관서(關西)'라는 지역 이름도 백두대간의 철령(鐵嶺)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한다. 철령은 함경남도 안변 근처의 큰 고개. '영남'의 영(嶺)은 백두대간의 줄기 중에서 조령, 죽령 등의 고개를 말할 것이다.
큰재(320m)
"예전엔 우하재라고 불리웠고 추풍령 쪽에서 다가가면 평지의 고원지대 같은 곳으로 그 이름이 어울리지 않지만 상주의 옥산 쪽에서 오르는 길은 골짜기가 깊어 그 높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보여서 큰재라는 이름을 얻었는가 하면,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 되는 곳이기도 하고, 공성면 신곡리, 간하리, 장동리와 도곡리로 나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백두대간 사이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인 옥산초교 안성분교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상주시에서 60여억을 투자해 백두대간 생태 학습장으로 조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회룡재(340m)
지형이 마치 용이 뒤를 돌아보는 산세로 이루어졌다고 하여 용이 회귀한단 뜻을 지녔다고 한다.
개터재(380m)
"일설에는 민초들에게 유용한 식량을 제공할 날짐승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개터재라 하는가 하면 산세의 모양이 개들이 모여 살고 있는 모양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왕실마을에서 개터골로 농사를 짓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로 주위의 마을 이름을 따서 왕실재, 효곡재로도 불리고 있다 하며 왕실(旺室)이란 지명의 유래는 사방으로 산이 둘러싸여 있어서 마치 임금이 사는 구중궁궐처럼 깊숙한 곳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효곡리는 이 마을에 열녀와 효자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윗왕실재
산세가 왕궁과 같다 하여 당초 왕재라 하였으나 민초들이 왕을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어 사이에 실자를 넣어 왕실재로 불렀다고 한다.
백학산(白鶴山, 615m)
"상주시 공성면, 내서면 중화지구에 위치하며 정상부 아래에 효곡리 왕실마을을 백학이 알을 품듯 감싸 안은 포란지세(包卵之勢) 형상이라 하여 백학산이라 지명되었다고 한다.
백학산 북동으로 발원 내서면을 경유 북천이 되어 낙동강에 합류되고, 남서로 판곡지에 유입돼 반계천이 되고 금강으로 흘러 간다".
개머리재(소정재, 290m)
산세가 개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개머리재라 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소머리를 닮았다고
소정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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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7:00
2014년도도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진달래 산행, 철쭉산행 하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듯한데 벌써 녹음이 짙어 졌으며 날씨도 한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이제는 계곡 산행지를 잡을 때가 된듯하다. 시원한 물이 그리운 때가 되었다. 오늘 산행지는 산행이 끝나고도 씻을 물이 없을 정도로 물을 구경 할 수 없는 코스로 백두대간 코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없는 구간 중 하나로 별 특징이 없는 구간이다. 산행은 대략 400m를 전후하는 능선을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하는 코스가 되겠다. 오늘도 아침에 산행준비하고 푸른소나무님 일행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나가 합류하여 출발지인 내덕동에 도착하니 회장님이하 몇 분이 나와 오늘 먹거리 준비를 하고 있다.
큰재도착 8:53 ~9:01
내덕동을 정확히 7시 출발하여 상당공원 앞을 지나 방서 사거리에서 몇 분이 더 승차를 하고 문의 톨게이트로 진입하여 청원에서 상주로 가는 고속도로에 들어서 시원한 들판을 가로 질러 달린다. 보은을 지나고 옆으로 보여야 할 구병산도 정확히 구분이 안갈 정도로 아침부터 짙은 연무가 끼였다. 오늘 날씨 매우 덥겠다.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23분후 화서 휴게소에서 정차하여 휴식을 갖는다. 휴식 후 화서 휴게소를 출발하여 5분을 못가 화서 톨게이트를 빠져 나간다. 앞쪽으로 높다란 백화산이 나오며 모서를 지난다. 이후 모동면소재를 지나 황간 쪽으로 좀 더 간 후 좌회전하여 올라가면 좌측으로 큰재 아래 있는 상판저수지를 지나 목적지인 큰재에 도착을 한다.
회룡목장앞 이정표(1.62km, 약417m0 9:28 ~9:30
큰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 후 간단한 몸 풀기를 시작으로 오늘 산행이 시작된다. 큰재 앞 백두대간 숲 생태원으로 들어가 생태원 건물앞 계단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정자가 있는 곳을 지나 산으로 들어간다. 고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쌍 묘를 지나고 고도 400m가 조금 넘는 능선을 따라 거의 평탄한길을 따라 북으로 진행한다. 능선 옆으로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조금 더 진행하면 해발 약414봉을 넘는다. 큰재가 해발 320m이니 해발 약 100여m 오른 것이다. 살짝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해발 약 422봉에 닿는다. 이봉을 지나며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며 2분후에는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 앞 절개지면으로 몇 개의 표지기가 붙어 있기는 해도 대간 길은 세멘포장 임도 길을 따라 100m를 더 가면 회룡목장앞에 닿는다. 철문 앞에 이정표가 나온다. 대간 길은 이정표가 있는 우측 능선으로 진입을 한다. 여기 이정표에는 큰재 1.7km, 회룡재 2.1km가 적혀 있다.
회룡재(3.56km, 340m) 10:00 ~10:05
회룡목장앞 임도 길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입을 하여 진행하면 뒷동산을 걷는 듯 수월한 길이 이어진다. 고도가 얕은 지역이라 대간길 옆으로는 아카시아 나무들이 많이 있다. 하얕게 말라 있는 아카시아꽃을 밟고 지나면 10분을 못가 작은 안부를 지난다. 좌측으로는 회룡목장이 보인다. 안부를 지나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4분후 고도 약 419m가 되는 봉에 닿는다. 이봉은 양쪽으로 통나무 계단이 되어 있다. 이봉을 내려서고 거의 평탄한 길을 따라 15분 정도를 걸으면 풀이 많이 자란 임도길 작은 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가 회룡재라 한다. 이정표에 회룡재 해발 340m, 큰재 3.9km, 개터재 1.7km가 적혀 있다. 좌측으로는 상판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공성 봉산 회룡마을 600m가 적혀 있다. 지도에 표시된 옛고개로 표시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도로가 표시된 것으로 보아 뚜렸한 임도고개일것인데 위치가 잘 못된 것인지 확인해 보아야 할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숨고르기를 한 후 출발한다.
개터재(5.19km, 약360m) 10:30
회룡재에서 조금 오르면 좌측으로 잘 가꾼 산소2기가 아래위로 나란히 있다. 이곳을 지나 좀 더 오르면 능선은 곧 완만하니 걷기에 아주 좋은 정도다. 5분후 안부고개가 나온다. 좌측으로 농경지가 보인다. 좌측 농경지를 따라 내려가면 상판저수지와 왕실마을을 있는 도로에 닿겠다. 지도에 옛고개 돌무덤으로 표시된 곳이다. 이곳에서 2분여 오르면 둥글레 군락지가 있고, 곧 이어 밭 위쪽 찔레꽃이 많이 피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5분여 오르면 좌측으로 높다란 봉이 있는 능선에 닿는다. 좌측으로 높다란 봉 쪽으로는 길이 없고 산허리를 질러가는 우회길이 있다. 우회 길을 따라 가면 잠시 우측 계곡으로 조망이 트이는 작은 너덜지대를 지나 5분여를 더 가면 널직한 임도길이 있는 능선에 닿는다. 이곳 까지는 좌측으로 높다란 해발 470~480m대의 봉으로 우회길을 따라 손쉽게 왔다. 이제 널직한 임도 길을 따라 2분을 내려가면 좌,우를 관통하는 널찍한 임도 길에 닿는다. 풀이 많이 자란 것으로 보아 왕래를 없는듯하다. 이 고개는 지도에 표시된 것으로 보아 개터재가 맞는데 이정표 기둥에는 옛고개로 표시를 하여 놓았다. 이정표에는 우리가 온 쪽으로 개터재라 표시되어 있고, 가는 방향으로 윗왕실재라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를 정확히 했으면 좋겠다. 지도에 옛고개를 지나 회룡재, 회룡재에서 높다란 봉으로 우회하여 지나면 이곳인 개터재인것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왕실마을이고, 우측으로는 경북선 옥산역이 있는 공성면이다.
윗왕실재(3.78km, 400m) 11:27
개터재에서 좁은 돌 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좁은 공터봉을 지나 8분을 더 오르면 해발 약 497봉에 닿는다. 지도에는 512로 표시된 곳이 안니가 한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진다. 백두대간 등산로라 쓰여진 이정표가 서있는 곳이다. 우측으로도 샛길이 보인다. 이후 4분을 더 가면 백두대간 이정표가 서있는 곳이 나온다. 뒤쪽으로 들어간 길이 있어 올라가니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봉이다. 해발 약 513봉이다. 513봉에서 서서히 내려서는 듯 평온한 길을 따라 가면 5분후 약492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서서히 내려섰다가 다시 살며시 올라선다. 또 다시 한번 살포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약 484봉이다. 이렇듯 조금씩 오르내리는 능선 길은 거의 평탄하여 오솔길을 걷는 듯하다. 능선 길에는 잎이 널찍하고 짧막한 풀인지 꽃인지 모를 내가 알기로는 박새라고 하는 풀이 군락지를 이룬 곳도 있고 신갈나무 우거진 숲길이다. 484봉에서 내려서는 지점에 하얕게 꽃을 피운 고추잎나무가 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이 나무도 관상수로 가꾸면 매우 좋은듯하다. 요즘 산에서 자라는 나무중 관상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이팝나무, 층층나무, 마가목, 조팝나무(싸리나무), 조릿대, 소가 무지 좋아 했던 자귀나무등 야생들이 많다. 10여분을 이렇듯 숲길을 걷다 보니 삼거리봉에 닿는다. 좌측능선으로 길이 보이는 곳이다. 백두대간 등산로라 적힌 이정표가 있어 길을 잘 못 들지는 안겠다. 이곳에서 대간 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살짝 틀어져 내려간다. 이후로는 거의 평탄하며 살짝 내리막길로 13분후 우측으로 벌통이 보이는 널찍한 공터가 보이기 시작하며 곧 윗왕실재 생태통로에 닿는다. 생태통로 철 난간에는 무수히 많은 각 산악회 표지기들이 걸려 있다. 여기 윗왕실재 이정표에는 해발 400m, 개터재 3.7km, 백학산 2.9km가 적혀 있다. 좌측으로는 왕실마을을 거쳐 상판저수지 쪽으로 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임도를 내려가 상주로 가는 길과 연결이 된다.
백학산 정상(11.5km, 615m) 12:19 ~13:26
윗왕실재를 지나며 양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고 능선은 황토색이다. 이제 서서히 오르는 길이 시작되며 10여분을 오르면 약 490봉으로 거의 정상부에서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다. 이봉을 내려서면 능선 길은 철쭉나무 길이다. 이 길을 따라 2분을 더 가면 백두대간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약 482봉이다. 이봉을 지나 곧 산소가 나오며 산소를 지며 오르는 길에 잠시 지나온 능선들과 윗왕실재 아래편의 마을이 잠시 보이기도 한다. 이곳을 지나 오르면 약 482봉으로 여러기의 표지기들이 붙어는 봉에 닿는다. 이봉이 지도에 표시된 477봉으로 생각이 된다. 이봉을 지나 오르며 조금 더 가다 점심을 먹고자 터를 보며 가는 사이 시간이 흐르고 가파른 지대에 닿아 여기 가파른 곳을 올라서 밥을 먹고자 했으나 봉이 훤히 트이며 이정표가 보인다. 점심 먹기는 딱 좋은데 이정표에 백학산 정상 248m가 적혀 있고, 우측 능선으로 산촌체험관, 야영장, 산책로가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자 했으나 정상 에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그냥 정상까지 가자 맴 먹고 걷노라니 이 넘 248m가 왜 이리 먼지 거의 10분을 걸어가니 위쪽으로 높다랗게 올라서며 뻘건 흙이 튀어나온 백학산 정상이 나온다. 의자 2개가 있으며 흔들거리는 정상석과 간단히 백학산, 윗왕실재 글씨만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기다리자니 시간도 안가고 슬슬 졸립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정면으로 높다란 산들이 보이며 그 안쪽으로 마을들도 보인다. 멀리 높다란 산들은 다음번 이어갈 윤지미산과 그 뒤로 봉황산이 보일듯 말듯하다. 좌측으로 보이는 임도길 너머로 조금 높다란 봉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지점에 있는 팔음산으로 연무가 너무 짙어 구분하기는 어렵다. 팔음산은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분기하여 금강휴게소 앞 철봉산 까지 이어지는 팔음지맥 길의 두 번째 산이다. 여기 백학산에서 좌측 편으로 내려서는 능선으로는 성봉산 갓점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개머리재(15.6km, 약310m) 14:27
백학산에서 핸폰으로 DMB를 켜고 이 방송 저 방송을 보는 사이 선두 그룹이 도착을 한다. 윗왕실재에서 부터 오름길이 힘이 들었나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내도 그랬으니 안 그러면 철인이지요 ~~ 10여분 휴식 후 부대장이 선두로 나선다. 내도 오랜 기다림 끝이라 얼릉 따라 붙는다. 첫머리 내리막 통나무계단을 내려와 열심히 걸으면 10분을 좀 더 지나 임도가 나온다. 임도옆 골짜기 찬물로 얼굴에 끼언고는 다시 걷는다. 임도를 따라 조금가면 임도는 우측 편으로 빠져 내려가고 등산로는 정면으로 보이는 언덕으로 오른다. 여기 임도 이정표에는 백학산 3.6km, 대포리 400m, 지기재 2.8km가 적혀 있다. 뭔가 잘못된 이정표다. 아마 이런 이정표라면 개머리재에 붙었다면 딱 맞을듯하다. 능선으로 올라 걷노라면 고도 400m를 전후 하는 능선으로 거의 평탄선으로 이어진다. 앞선 부대장님 속도를 얼마나 높이는지 간신히 따라 붙는다. 에고 이 넘 나이 먹어서 따라 붙자니 힘들고 안 따라 가자니 쳐지고 진퇴양난이다. 임도에서 10여분 후 양쪽으로 하산로가 있는 안부사거리를 지난다. 여기 안부 사거리에서는 대포리나 그 반대편 마을로 넘어 다녔을듯하다. 이곳을 지나 나지막한 봉을 넘어서면 능선으로 길이 확 트이며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약 407봉을 지나고 10여분을 더 지나 약 335봉을 지나면 이정표의 글씨가 다 떨어져 나간 임도고개에 닿는다. 이정표 기둥엔 이곳을 개머리재라 표기하여 잠시 헷갈렸다. 임도의 좌측으로는 모내기를 끝낸 농경지가 보이며 개머리재와 이어지는 도로로 빠지는 농로길이 연결된다. 여기서 다시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가면 5분후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풀이 무성하게 자란 길을 따르면 곧 길 좌측으로 선유동의 인삼밭이 나오고, 인삼밭옆 산길을 넘으면 다시 임도가 나온다. 좌측으로 포도밭이 있고, 우측으로는 묵은 논이 보인다. 포도밭옆 농로 길을 따라 2분여 나가면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도로가 옆으로 날개쭉지가 떨어진 이정표가 보인다. 부대장님이 주워서 이정표에 붙여 놓으니 개머리재로 가는 곳을 가리킨다. 기둥에는 이곳이 개머리재라 써져 있다.
지기재(18.2km, 약280m) 15:04 ~16:37
개머리재에서 포도밭옆 농로를 따라 올라가면 산소옆 등산로로 연결이 된다. 10분을 조금 못가 능선의 중간지점에 바위가 하나 나오며 우측으로는 임도가 보인다. 잠시 후 임도로 내려서 임도를 따라 2분여 지나면 우측에서 올라온 임도와 만나는 지점 앞쪽으로 백두대간 등산로 이정표가 서있다. 이곳부터 오르는 곳이 오늘 마지막 지점으로 힘 꽤나 쏟았을 것이다. 거리는 길지 안치만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갑자기 치고 오르자니 갑자기 숨이 차다. 계단과 로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6분여 오르면 약 415봉이다. 1분여를 지나면 좌측에서 올라온 길이 있는 곳을 지나며 길은 임도길 수준으로 넓어진다. 이후 능선을 따라 4분을 더 가면 이곳에서는 가장 높은 곳으로 해발 약 420m가 나오는 지점으로 평상이 있다. 능선은 평상을 지나서도 더 이어 지지만 등산로는 좌측으로 90도 방향이 틀어진다. 이 산이 네이버 지도에는 안심산으로 나오는데 백두대간 지도에는 표시가 없다. 산행기를 정리하다 잠시 다른 분 산행기를 보니 일부 몇 사람의 산행기에 안심산이 나와 있다. 정상은 평상에서 150m 지점에 있다고 되어 있다. 해발 429m로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산 이름과 높이가 표시되어 있다고 되어 있다. 좀 더 자료를 잘 살폈드라면 정상을 지나치지 않고 다녀 왔을건대 아쉬움이 남는다. 이 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내려서는 지점의 능선은 신갈나무 숲길로 간벌을 깨끗이 해놓아 시원하니 좋다. 2~3분을 걷노라면 등산로는 다시 우측으로 방향이 급선회하며 통나무 계단 길을 따라 내려선다. 계단을 내려서면 쭉쭉 뻗은 낙엽송 숲이 우거져 있으며 이 숲을 빠져 나가면 세멘포장길 농로가 나온다. 인삼밭 포도밭을 지나고 송신탑을 지나면 곧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지기재에 닿는다.
지기재에서 물을 찾아 간단히 세족하고 땀 씻고 후미가 오기를 기다려 버스는 가까운 석산리 정자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여 삼계탕으로 맛있게 뒤풀이 까지 마친 후 화서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청주 내덕동에 18시 55분 도착을 한다.
오늘도 고생 하신 회장님이하 산대장님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6시간 3분 소요
산행거리 : GPS거리 18.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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