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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631 충주 천등산~인등산~두알봉 2012.5.12.토요일 맑음

충주 천등산807m~인등산666m~두알봉446m

2012.5.12.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천안역 6:55 -조치원역 7:17 ~7:28 -충주역 8:37(8:40분 착) -충주공용버스터미널 8:54 ~9:10 - 산척버스정류장 9:25 -광동마을 입구 9:44 -삼거리(좌측으로) 9:54 - 광동삼거리(좌측으로, 버스정류장) 10:00 - 오은사 10:08 -사기막 입구 임도(좌측) 10:19 -과수원끝 10:26 -다릿재 천등산입구 10:35 ~10:40 -바위 11:01 -삼거리 바위 11:09 -소봉(이정표) 11:15 -계단 11:36 - 천등산 정상 11:50 ~12:00 -전망대(헬기장) 12:07 - 천등산임도표석 12:45 ~12:57 - 울산김씨효순의 묘 13:06 -밤나무농장임도 13:20 -서대마을 13:30 -명서건널목 13:48 -임도 이정표(장재1.2km,삼탄1.3km) 14:04 -임도이정표 (삼탄2.1km,동량7.3km) 14:21 -장재 (전망대1.5km,동량6.8km) 14:31 - 14:42 -살짝 내려섰다 로프잡고 올라서면 평탄선 -안부이정표(인등산정상0.9km,장재0.9km,전망대0.8km) 14:54 - 15:04 -헬기장 15:08 -인등산 정상 15:14 ~15:47(중식) -임도 16:06 -임도고개 16:18 - 16:25 -고개 16:37 -두알봉 16:50 -송전탑 17:13 -장선마을 동네뒤 임도 17:24 -장선 버스정류장 17:35 ~17:48 -충주터미널 18:11 -저녁식사 후 -충주역 19:00 ~19:26 -조치원역 20:34 (천안역 20:46)-청주 집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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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 554m

소재지 :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제천시 백운면

산높이 : 554.0m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배경인 박달재로부터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천등산은 수도권과 가까운데다 교통편이 좋아 등산인 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산이다. 천등산의 남쪽으로 5km거리에 인등산이 있고, 다시 남쪽으로 지등산이 나란히 있어, 천지조화설을 담고 있는 천부경의 천지인을 뜻하는 것으로도 본다.

 

지등산, 인등산, 천등산을 옛 사람들은 삼등산이라 불렀으며, 임진왜란 때는 정감록의 예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 산으로 피난을 했다고 한다. 천등산에는 조선조 세조 때 황규라는 지사가 명당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이 곳 천등산에서 신선을 보고 명당을 찾아 산세도를 그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산행들머리는 해발 453m인 다리재 고개마루턱으로 산행이 힘들지 않은 편이다

 

 '천등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산은 전국에 여럿 있다. 전남 고흥 천등산(550m), 전북 완주 천등산(707m), 경북 안동 천등산(575.5m), 그리고 충북 제천의 천등산이다. 그중 제천과 충주의 경계지역에 놓은 천등산은 인근의 지등산(535m), 인등산(666.5m)과 더불어 천지인(天地人)을 이루는 유서 깊은 산으로,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지관과 얽힌 '삼등산 전설'이 전해오는 명산이다.

 

천등산 산행을 위해 애용되는 구간은 서북쪽의 다리재나, 남서쪽 웃광동마을에서 오르는 길이다. 그러나 천등산 북쪽 대월리에서 동북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도 않을 뿐더러 길도 수월하고 재미있다.

 

산행들머리는 대월리 바람골 끝집이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이 집 오른쪽으로 밭이 있고, 그 옆에 바람골 계곡이 흐른다. 밭을 가로질러 오르면 바람골 계곡을 따라 희미한 산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의 계곡은 깊고, 바닥은 파란 이끼 가득 덮인 암반이라 곳곳에서 비경을 연출한다.

 

7분 정도 오르면 천등산 허리를 지나는 임도를 만나고, 등산로는 임도 왼쪽을 따른다. 낙엽송 숲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임도는 마음이 편안해지며 산길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30분 정도 임도를 따라 걷노라면 어느새 충주로 넘어가는 바람 시원한 고갯마루다. 여기서 천등산은 오른쪽 능선을 따른다.

 

제천과 충주의 산과 들이 양쪽으로 일파만파 펼쳐진 능선을 이어 5분 가면 무덤 지나 헬기장이다. 무덤은 특이하게 북쪽인 제천을 바라보고 있다. 그 시선을 따라가면 백운산과 십자봉이 섰고, 백운면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헬기장 30m 위에 또 한 기의 무덤이 있다.

능선을 이어 10분 가면 안부에 이르고, 10분 더 오르면 등산로 왼쪽에 지름 6m는 됨직한 용도를 알 수 없는 큰 구덩이가 나온다. 바위지대를 지나 천등산 아래의 봉우리까지는 10분 더 올라야 한다. 천등산 직전의 밋밋한 봉우리에 서면 남쪽으로 무덤 두 기가 서 있다. 여기서 천등산까지는 비교적 가파른 경사를 15분 올라야 한다.

 

해발 807m의 천등산엔 아주 작은 헬기장이 좁은 정상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충주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표석과 충주시에서 세운 표석 등 정상석 둘이 있고, 삼각점도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웃광동마을은 남쪽으로 2.4km, 다리재는 북쪽으로 2.2km 가야 한다. 맑은 날이면 충주호가 보인다. 남쪽으로 인등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약간 서쪽으로 비켜선 지등산이 그 너머로 삐죽 얼굴을 내민다. 천등산은 일제강점기 떼 민족정기를 끊고자 일제가 쇠말뚝을 박는 만행을 저지른 곳이라 한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3분 가면 목 좋은 곳에 산불감시초소 겸 전망대로 지은 8각형 정자가 서있다. 아래는 마루를 깔았고, 2층엔 창문까지 달려 비를 피하기도 좋다.

다리재로 내려서려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북북서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10분 내려가면 119구조신고 2지점이 나온다. 등산로 중간 중간에 참나무를 박아 만든 낡은 계단이 설치되었고, 줄을 매어 둔 가파른 구간도 몇 곳 있다.

 

안부 지나 다시 솟은 봉우리는 119구조신고 1지점으로,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km 40, 다리재까지는 0.5km 20분 걸린다고 적힌 이정표가 있다. 정상 표석에 적혔던 거리와는 사뭇 큰 차이를 보인다. 여기서 5분 가면 가파른 사면으로 흙과 모래가 뒤섞인 미끄러운 길이 나오니 조심해야 한다. 이 구간 나 편안한 산길을 5분 내려서면 '천등대장군' '천등여장군'이 지키고 선 날머리 임도다. 그 옆에 천등산 안내도가 크게 세워져 있고, 잔디밭에 나무의자 다섯 개도 있다. 여기서 왼쪽으로 임도 따라 10분 가면 다리재다. 다리재엔 천등사(043-853-4741)가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곳 천등산을 기점으로 하여 남쪽으로 일직선상에는 인등산과 지등산이 있어 이를 일컬어 3등산이라고 하는 데 이 삼등산 자락에는 천하 제일의 명당자리가 있다 하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조선 세조때 황규라는 지사가 명당을 찾기 위해 팔도를 유람하던 중 이곳 천등산에 와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한참을 자다 어디선가 말달리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와 잠을 깨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한마리의 갈색 준마가 백의의 신선을 태우고 한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었다. 괴이하게 생각한 황지사가 그의 뒤를 따라갔더니 한산의 제당앞에서 말이 멈춰서는 것이었다.

그 곳에는 삼신동이 앉아 있었는데 백의 신선을 보더니 일어서서 크게 절을 하자 신선은 지팡이를 들어 산봉우리를 가르키며 천상천하 사이에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음양의 섭리인데 우리의 모습도 음양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말하는 세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이곳에 사는 억조창생을 위한 것은 땅의 뜻이요, 선악을 구별하는 것은 우리의 할일이니라. 이제 천동이는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 드리고 인동이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누르도록 하라.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을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혈을 만들라 하였다.

 

그러자 세신동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흩어지고 신선이 지팡이를 높이 들자 남, , 중앙 세 군데서 각각 다른 색깔의 연기가 피어 올랐다.

이때 백의의 신선이 세개의 명당을 지팡이로 가르키면서 홀연히 사라졌다. 이런 장면을 보고 있던 황지사가 이 세곳의 명당혈을 그려 놓았으나 세상에 발표하기 전 병으로 죽고 말았다. 그후로 지금까지 이곳의 명당자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인등산 666m

소재지 : 충북 충주시 동량면산척면

산높이 : 666.0m

충북 충주시에 위치해 있는 인등산은 천등산, 지등산과 함께 삼등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땅 위에 사람이 있고 사람 위에 하늘이 있듯이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이 북에서 남으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차례로 천()()() 3(三才)를 이루는 특이한 이름을 갖고 있다.

7부 능선까지 임도가 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지등산과 월악산이 충주호와 함께 보이고 북쪽으로는 천등산과 그 산자락에 있는 서대마을터가 보인다. 충북선 동량역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삼탄역에서 산행을 끝내는 철도 산행지로 유명하다.

인등산 자락에 위치한 소모천마을에는 돌무더기 가운데 사람 키만한 높이로 장승처럼 세워진 조똘바위가 자리잡고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 소모천마을의 남자들이 변고로 죽어가자 노승이 이곳의 산세가 요녀의 허리모양을 하고 있으니 요녀 형국의 요부에 혈을 찔러서 음기를 눌러야 한다 하여 큰 돌을 운반해 혈을 누른 곳이 바로 조똘바위라고 한다.

정상에서는 남서쪽으로 남한강을, 북동쪽으는 충주호의 지류인 주포천을 끼고 있어 산수가 수려한 편이다.

 인등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북은 산척면, 남쪽은 동량명 경계를 이룬다. 천등산에서 남쪽으로 약 3.5km 길이로 탯줄처럼 이어진 능선이 느릅재를 지나 약 2.5km 거리에 이르러 빚어놓은 산이 인등산이다.

 

인등산은 동량역 방면 대모천 마을에서 산척역 방면 도덕 마을까지 약 8.5km에 달하는 인등터널이 산속을 통과하고 있다. 따라서 산행 중에 터널을 드나드는 열차소리가 자주 들린다.

 

산행은 대모천 마을에서 대모천계곡 - 옻나무군락지 - 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동릉 - 장재를 경유해 도덕 마을로 하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모천계곡이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계곡 출입을 막고 있다. 그 대안으로 서릉 상 531번 지방도가 넘는 독골고개에서 서릉으로 직접 오르도록 권유하고 있다. 동량명은 독골고개에다 등산로 안내판을 세운다고 한다.

 

대모천 - 서릉 - 정상 대모천 마을회관 왼쪽으로 난 길로 약 60m 가면 이끼 낀 상석으로 보아 꽤나 오래된 횡성 고씨 묘가 있다. 이 묘 뒤 아카시아숲 사이로 뚜렷한 지능선길로 들어가 약 15분 오르면 진주 정씨 묘에 닿는다. 여기서 15분 더 오르면 서릉 상의 322.2m봉 삼거리에 닿는다.

이후 서릉을 타고 10분 가면 초록색 페인트칠을 한 송전철탑이 있다. 송전철탑을 뒤로하고 10분 거리인 무명봉을 넘어 6 - 7분 내려서면 대모촌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대모천계곡 방면으로는 통행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나뭇가지들을 두텁게 쌓아 놓았다.

계속 서릉을 타고 30분 가량 오르면 왼쪽으로 느릅재와 천등산이 보이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7 - 8분 더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급경사 길로 25분 오르면 허리 높이 크기의 케언 3기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천등산 정상 부근과 지등산 정상 부근에도 제작기법이 같은 케언이 4 - 5개씩 있는데, 성냥곽 크기의 작은 돌멩이 수천 개를 정성들여 정교하게 쌓은 세 산의 케언들은 모두 한 사람의 작품으로 보인다.

케언을 뒤로하고 약 40m 올라가면 북쪽 신담 마을 방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100m 더 가면 남족 장선 방면 능선 갈림길에 닿는다. 여기서 불과 50m 더 가면 인등산 정상이다. 20여 평 헬기장이기도 한 정상에는 삼각점과 충주시에서 세운 정상비석이 있다.

 

대모천 마을회관을 출발해 북쪽 지능선 - 322.2m - 서릉 - 헬기장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4km,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도덕 - 동릉 - 정상 삼탄경로당 옆 매점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도덕회관과 같은 건물인 새마을창고가 있다. 새마을창고를 지나 약 100m 가면 인동터널 입구 철길 다리 밑 계류를 건너 농로가 이어진다. 오른쪽 농로로 약 50m 가면 낙엽송숲 아래 급경사 산길이 인인다. 급경사를 올라서면 수천 평의 밭이다. 이 밭을 왼쪽으로 끼고 약 150m 가면 계곡 안 낙엽송숲으로 들어선다.

낙엽송숲을 지나 잣나무숲으로 들어가 1분 가량 가면 협곡 상단부에 너덜지대가 나온다. 산길은 왼쪽 급사면으로 이어진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통나무계단길을 올라 밧줄이 길게 매어져 있는 구간을 10분 오르면 지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5분 더 오르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거리에 이르면 동릉 안부인 장재에 닿는다.

장재에서 절개지를 올라 동릉으로 20분 가량 올라가면 철쭉군락을 이룬 무명봉을 밟는다. 무명봉을 내려서서 15분 거리에 이르면 좌우로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룬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20분 더 오르면 진흙모래가 널찍하게 펼쳐진 헬기장에 닿고,  100m더 오르면 인등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북으로 마주보는 천등산이 제법 웅장하다. 천등산 오른쪽 뒤로는 구학산, 주론산, 시랑산이 보인다. 동으로는 충주호 건너편의 마미산과 면위산이 보이고, 남으로는 지등산 뒤로 충주 계명산이 멀리 월악산과 함께 조망된다.

 

도덕 마을을 출발해 남쪽 잣나무계곡 - 임도 - 장재 - 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인등산 산행은 대개 대모천 마을에서 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동릉을 경유해 도덕 마을로 하산하게 되는데, 하산 도중 장재에서 도덕 마을이나 삼탄유원지 방면으로 코스를 더 다양하게, 또는 길게 잡을 수도 있다. 장재에서 바로 북쪽 자작나무숲 아래로 이어지는 통나무 계단길로 내려가거나, 계속 동릉으로 4 - 5분 거리와 7 - 8분 거리인 두 곳의 삼거리에서 북쪽 지능선으로도 내려설 수 있다.

 

장재에서 하사코스를 가장 길게 잡으려면, 장재에서 동릉으로 약 500m 거리인 475.9m봉에 이른 다음, 북쪽 지능선으로 하산하면 된다. 이 지능선 하산길에서 조망되는 삼탄유원지 풍광이 일품이다. 이 코스는 예전 서울시연맹 철길산행 행사 후에 알려지기 시작한 하산로다.

 

대모천 - 서릉 - 정상 - 동릉 - 장재 - 475.9m봉 경유 도덕 마을이나 삼탄유원지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9km,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인등산 만큼 철도산행지로 걸맞는 산은 흔하지 않다.

충북선 동량역에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면 산행 종료지점인 삼탄에서 다시 열차가 반겨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등산 산행 들머리는 동량역 부근의 조동리 대모천 마을이 알맞다. 동량역에서 북동쪽으로 난 포장된 도로를 따라 200여 미터쯤 따라 들어가면 첫번째 마을인 소모천마을이 나타난다. 여기서 1킬로미터쯤 더 도로를 따라 들어가야 산행들머리인 대모천마을이다.

 

동량역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면 길 오른쪽에 모천슈퍼가 나온다. 슈퍼를 끼고 오른쪽 길을 따라 5분이면 대모천 마을이다. 아직 새마을운동 직후의 농촌 풍경을 간직한 작은 마을 대모천엔 마을 가운데 회관이 섰고, 그 앞에 그리 크지 않은 정자나무가 있다.

 

마을에서 10여분 가면 양봉 벌통이 늘어선 곳이 나오고, 그 앞엔 아주 넓은 휴경지가 잡초에 우거진 채 방치되어 있다. 다시 길을 따라 10분이면 왼쪽에 '인등산 등산안내도'가 보이고, 2~3분이면 왼쪽으로 표지기가 나붙은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대모천 마을에서부터 왼쪽 산자락으로 옻나무가 많이 보이더니 산길을 들어서자 온 산에 옻나무만 가득 자라고 있다. 꽤 오래 된 숲인 듯 키가 10m 더 되어 보이는 옻나무들이 자라는 산사면이 신기해 보인다. 아마 인공적으로 조림한 듯하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 줄기 아래족에 붙어 있던 노란 이파리들이 꽃잎처럼 흩날려 숲 속에 여름 단풍이 아름답다. 산딸기덤불 가시들이 조금씩 걸리지만 걷기 좋은 산길이다.

 

산행을 시작해 12분만에 안부에 올라섰다. 능선 양쪽으로 길이 나 있지만 인등산을 가기 위해선 오른쪽을 택한다. 25분 가량 굽이를 돌며 오르막을 오르니 넓은 헬기장이 나타났다. 헬기장보다 50m 더 높이 솟은 봉우리가 앞을 가로막는다. 봉우리를 넘어서자 안부에 꽤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20~30 명은 족히 쉴 만한 공간이다.

 

10분 더 오르자 넓은 헬기장이 있는 인등산(666.5m) 정상이다. 충주시에서 2000 1228일 산림청 헬기로 옮겨와 세운 검은 대리석으로 된 표지석이다.

헬기장에 서니 남쪽으로 지등산 조망은 구름에 가려 트이지 않는다. 북쪽으로 충북선 너머 천등산(807.1m) 자락에 옹기종기 들어선 서대 마을이 평화로워 보이고, 천등산과 그 너머로 첩첩산중이 선경인양 펼쳐졌다. 남쪽 조망이 트였더라면 지등산(535m)까지 연결되어 천지인을 다 볼 수 있었을텐데.

 

정상을 떠나 3분 가니 붉은 황토가 드러난 곳에 정상보다 배나 넓은 헬기장이 또 나왔다.

정상에서부터 네 개 정도의 작은 봉우리를 넘으며 약 30분을 가니 능선 상에서 길이 왼쪽으로 90도 가량 꺾여 내려선다. 약간 비탈진 길을 내려선지 채 5분도 안되어 넓은 임도를 만났다.

 

임도를 경계로 위쪽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주종을 이룬 평범한 숲이고, 아래쪽은 새하얀 껍질을 가진 보기 좋은 자작나무가 한 면을 가득 채우며 조림되어 은빛 물결을 이룬다.

 

임도를 다라 5분 내려오면 길이 왼쪽으로 급히 꺾히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숲으로 들어서면 능선을 따라 걷기 좋은 오솔길이 나 있다. 오솔길을 따라 5~6분 내려가면 일본잎갈나무와 잣나무숲이 아름답고, 그 사이로 다시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10분이면 충북선을 만나고 개울을 건너면 삼탄, 도덕리다. 여기서 굽이쳐 흘러가는 무심한 제천천을 구경하며 오른쪽으로 20여분 도로를 따라 걸으면 삼탄유원지를 지나 삼탄역이다.

 

동량역-(15)-모천슈퍼-(5)-대모천 마을회관-(11)-휴경지-(12)-산행들머리-(12)-능선 안부-(25)-첫번째 헬기장-(25)-정상-(28)-능선 갈림길-(5)-임도-(20)-도덕리

 

 충주시 산척면과 동량면에 걸쳐 있는 인등산은 평범한 육산이지만 남한강과 충주호를 아우르는 곳에 솟은 삼등산(, ,  삼재를 이루는 천등, 인등, 지등산)의 하나다.

주변 산세나 지형은 그저 일반인들의 눈에는 평범해 보일 뿐이나 세상의 근원인 천지인을 나란히 명명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르킨다.

 

전설에는 조선시대 황규라는 지관과 이곳 삼등산 천하 명당자라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인등산 산행 들머리는 산척면 도덕리나 동량면 대모천 두 곳. 하지만 아무래도 대모천 마을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올랐다가 도덕 마을로 내려서서 삼탄유원지의 맑은 물에서 피로를 풀고 가는 산행을 권한다.

 

동량역에서 531번 지방도를 따라 산척면 쪽으로 15분 가면 길 오른편에 모천슈퍼가 나오고, 슈퍼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약 30분 가면 산행들머리다. 산길을 들어서면 옻나무 숲이 나오고 12분이면 능선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헬기장 지나 정상에 닿는데 약 1시간 걸린다. 넓은 헬기장이 있는 정상을 지나면 곧바로 또 헬기장이 나오고, 30분 정도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에서 도덕리까지는 20분 거리다.

 

* 인등산 전설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지관이명당을 찾이 팔도강산을 두루 돌아보고 다닐 때 이곳 천등산에 와서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었다. 그날 밤, 황지관은 꿈속에서 한 마리의 갈색 준마를 탄 백의신선과 세 신동을 보았다. 백의신선은 세 신동(천동, 인동, 지동이)에게 각각 천등, 인등, 지등산에 올라 양과 혈과 음을 누르라고 했다. 그러자 세 신동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세 곳으로 흩어져 갔는데 잠시 후 백의신선이 지팡이를 높이 들자, 남쪽에서는 파란빛이, 중앙에서는 보라빛이, 북쪽에서는 황금빛이 올라가며 응징을 하였다.

 

이때 백의신선이 그 세 명당을 가리키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홀연히 사라졌다. 황지관은 세 곳의 명당자리를 보고 크게 기뻐하며 삼등산의 명당도를 그려서 가슴에 품고 하산하려는데 느닷없이 하늘에 먹구름이 모이면서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황지관은 급히 여관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산봉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 눈을 번쩍 떴다.

 

이것은 비몽사몽 한바탕 꿈이었다. 황지관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산정을 바라보니 한 곳에는 파란색, 또 한곳에서는 보라색, 또 한곳에서는 황금색의 광선이 반짝이더니 서서히 꺼지는 것이었다.

 

날이 밝자 황지관은 이 세 산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제각기 명당혈을 찾아 다녔다.

황지관은 백의선인의 말을 기억하고 산세도를 그려 놓고 세상에 발표하기 전에 병들어 죽고 말았다.

따라서 이 삼등산의 명당자리는 지금것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지등산 535m

 충북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에 위치한 지등산 (地登山)은 계명산 맞은편에 위치하며 충주댐이 지등산과 계명산 남한강을 가로 막아 댐을 만든것으로 동량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7부능선에선 건지마을이 있다.

지등산은 천등산,인등산과 더불어 천().().() 삼재를 이루는 삼등산 중의 지()를 나타내는 독특한 산이다.

삼등산 중 가장 산세가 빈약하며 또한 옆으로 해발 637m의 관모봉이 한 자락으로 이어져 있어 자못 찾기가 어려운 산이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그저 평범해 보일 뿐이나 옛부터 세상의 근원인 천지인(天地人)을 나란히 명명한 곳인 만큼 신비스러운 지역임에는 틀림없으며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산을 올라 볼 가치는 충분하다.

 

천등,인등,지등 셋을 합쳐 삼등산이라 부르며 북으로부터 천등산(806m),인등산,지등산(535m)순으로 이어져 있으며 들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 황규라는 지사와 이 곳 삼등산 천하 명당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지등산 아래로는 시원한 남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으며 그 위 관모봉 아래로는 유명한 충주댐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은 인적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관계로 많은 인공 시설물들을 거치며 오르게 되고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아 주변 관광과 연계하여 산행계획을 잡는 편이 좋을 듯하다.

 

삼등산에 관한 전설

삼등산이란 산척면의 천등산과 인등산 동량면의 지등산을 지칭하는 말인데 조선 세조 때 황규라는 지사가 명당을 찾아 팔도강산을 두루 돌아보고 다닐 때 이곳 천등산에 와서 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었다. 황지사가 밤에 잠을 이루는데 어디선가 세차게 달리는 말굽 소리에 잠이 싹 달아났다.

황지사는 방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았더니 한 마리의 갈색준마에 백의신선이 타고 한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었다. 더욱 기괴하게 생각한 황지사는 그 뒤를 암행하여 보았더니 한산제당으로 가서 말을 내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선인은 갈장을 들어 산봉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천상천하 만물이 생성하는 것은 하나의 음양의 섭리인데 천지사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도 하나의 음양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느니라 그러므로 지금 내가 말하는 세 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이곳에 사는 억조창생을 위한 땅의 뜻이요, 선악의 구별은 우리의 할 일이니라 하고는 천동이 너는 저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 들이고 인동이 너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이루도록하고 지동이 너는 지산에 올라가 음을 누르도록 하여라.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을 만들고 인등산 밑에는 용비등천혈을 만들고 지등산밑에는 옥녀직금혈을 만들어라 하고 일렀다.

그러자 세 신동들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세 곳으로 흩어져 갔는데 잠시 후 백의신선이 갈장을 높이 들자 남쪽에서는 파란 빛이 중앙에서는 보라빛이 북쪽에서는 황금빛이 올라가며 응징을 하였다. 이 때 백의신선이 그 삼개 명당을 갈장으로 가리키며 고개를 끄떡이더니 홀연히 사라졌다. 황지사는 세곳의 명당자리를 보고 크게 기뻐하여 삼등산의 명당도를 그려서 가슴에 품고 하산하려는데 느닷없이 하늘에 먹구름이 모이면서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다. 황지사는 급히 여관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산봉에서 벼락 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이것은 비몽 사몽의 한바탕 꿈이었다. 황지사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산정을 바라보니 한 곳에는 파란색,또 한 곳에서는 보라색,또 한 곳에서는 황금색의 광선이 반짝이더니 서서히 꺼지는 것이었다.

 

날이 밝자 황지사는 이 세 산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제각기 명당혈을 찾아 다녔다.황지사는 백의선인의 말을 기억하고 산세도를 그려 놓고 세상에 발표하기 전에 병들어 죽고 말았다. 따라서 이 삼등산의 명당자리는 지금껏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등산을 마치고 하산길에 마을에서 서쪽을 바라보노라면 멀리 목행대교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와 함께 붉게 물든 남한강의 모습은 그대로 액자에 담아 거실 벽에 걸어두고 싶은 아름다운 광경을 갖고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 한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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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역 출발 6:55

오늘 가는 산은 천,,인의 천등산과 인등산이다. 황규라는 지관과 얼킨 전설이 깃든 산으로 명당자리가 이곳에 있으나 황지사가 지도를 만들어 발표하기 전 병으로 죽게 되어 이 명당자리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하늘이 오르고, 사람이 오른다는 뜻인가 그간 여러번 오간 노래가사에 있는 천등산 박달재 가기 전에 있는 산으로 충주에서 제천으로 가는 현재의 새 도로가 개설되기 전 다릿재를 넘어 본적도 있다. 그때는 대형트럭이 앞에 가면 절대로 추월을 할 수 없던 고개였다. 지금은 가끔씩 지나는 차량이 보일뿐 한적한 도로가 되었다. 천등산은 여기 다릿재 부터 오른다. 밤샘일을 하고 아침을 먹고 산행준비를 하여 천안에서 조치원 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열차인 655분차를 타고 적막님과 둘이서 출발을 한다.

 

충주터미널 8:54 ~9:10

천안에서 20분이면 조치원역에 도착한다. 이곳에 내려서 10여분을 기다리면 충북선열차가 연계된다. 제천으로 가는 충북선 열차를 타고 청주, 음성을 지나 충주역에 도착을 하면 대략 조치원역에서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충주역에 내려서 도보로 충주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8:54분이다. 차표를 구입하고 하는 사이 8 55분 제천으로 가는 버스는 출발하여 우리는 다음 차인 9 10분차를 타고 15분후 산척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광동마을 삼거리(좌측으로, 버스정류장) 10:00

산척버스정류장에 내려서 버스가 가던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새로 난 큰도로 아래를 빠져나가 다릿재로 오르는 구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면 산척에서 10여분 후 광동마을 입구에 닿는다. 광동마을 표지석이 가리키는 대로 우측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과수원을 지나고 광동마을 입구 표지석에서 10분 후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삼거리는 산척에서 삼탄 쪽으로 가다가 들어온 길과 만나는 도로다. 이곳에서 좌측 방향을 따라 들어가면 금시 광동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을 군데군데에는 요즘 많이 짓는 조립식 집들이 많다. 첫 번째 삼거리에서 6분을 들어오니 광동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다릿재 천등산 입구 10:35 ~10:40

광동삼거리에서 좌측 편으로 올라가면 마을 회관을 지나고 길가에 아직 따먹을 만한 드릅이 눈에 많이 보이지만 우째 이것을 손에 넣겠는가. 조금 아깝기는 하지만 그림의 떡일 뿐이다. 10분을 못가 작은 탑이 서있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오은사 대웅전이 보인다. 오은사를 지나며 부터는 마을은 없다. 개울건너 사과밭이 이어진다. 오은사에서 11분을 오르니 사기막(사그맥이) 동네가 보인다. 가구수는 몇채 되어 보이지 않치만 천등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로 과수원등 농토는 상당히 많아 보인다. 사기막 마을로 들어가는 개울을 건너기전 좌측편의 임도를 따라 가면 6~7분후 과수원 끝에서 임도가 끝난다. 과수원 끝 지점부터 다릿재로 가는 길이 확실치를 않다. 나무숲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면 위쪽으로 세멘포장길이 보이며 그 아래 밭이 보인다. 여기서 밭까지 가는 길이 여기저기로 갈라져 확실치를 않치만 거리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밭을 지나 가파른 세면포장 농로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릿재로 가는 도로가 나온다. 도로에서 2~3분을 우측으로 더 가면 천등산 입구가 있는 다릿재다. 우측편 고개 아래로 천등사 절의 지붕이 살짝 보인다. 다릿재에는 샘터가 있으며 민간이 살고 있는 집이 한 채 있으며 등산안내도가 있다.

 

소봉(이정표) 11:15

다릿재에서 천등산으로 오르는 길은 우측편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과 등산안내도 위쪽길에서 세 번째 전주부근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임도길을 따라 가면 장승이 있는 곳 까지 올라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되고, 우리가 오르는 길은 전주가 있는 곳에서 능선을 따라 오른다. 더 이상 갈수도 있으나 사유지로 민가에서 출입을 금지 한다고 한다. 전주가 있는 곳에서 오르면 산소를 2번 지나며 임도(여기서 임도를 따라 오를 수도 있다) 를 건너며 등산로는 가파라진다. 더욱 가파라지는 길을 따라 오르면 산행 25분 후 뾰족한 바위가 나온다. 잠시 올라 나무에 걸터 앉아 사진을 담는다. 다른 님들도 이곳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었으리라~ 이후로는 작은 바위들이 오르는 등산로 주변으로 산개해있으며 능선에 닿은 후 좌측 사면으로 조금 간 후 커다란 바위 옆으로 오르면 등산로 삼거리가 나온다. 이삼거리는 임도를 타고 장승이 있는 곳에서 능선을 타고 온 길과 만나는 것이다. 이 삼거리의 커다란 바위에 올라서면 우리가 올라온 광동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부터 능선길로 이어지며 6분여를 더 가니 이정표가 나온다. 1코스 입구 0.6km, 천등산 정상 1.2km가 적혀 있다. 이정표에서 올라서면 작은 바위가 있는 곳으로 주변의 조망을 터놓은 곳으로 해발 566m의 소봉이라고 하는 곳이다.

 

천등산 정상 11:50 ~12:00

소봉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는 그리 힘들지 않은 길로 좋다. 길옆에 노랑꽃은 무슨꽃일까?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는 지역을 지나고 점점 가파라지는 길이 시작되며 등산로 옆으로는 로프가 매여 있고 또 계단을 오른다. 계단위로 오르니 제천 백운쪽의 대월리 계곡이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후 이정표가 나온다. 소봉 0.4km, 천등산 정상 0.5km가 적혀 있다. 119 구조지점 3번째로 기억된다. 이곳엔 나무를 베어내 주위를 깨끗이 정리를 하였다. 이제 가파라지는 길은 마지막 정상아래 가파른 곳에 닿는다. 좌측 절벽아래 커다란 철쭉이 이쁘게 피어있다. 이제 마지막 힘을 쏟아 오르니 좌측 끝으로 작은 돌탑이 있다. 주위에는 철쭉, 병꽃이 곱게 피었다. 돌탑에서 조금을 더 가면 천등산의 최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산림청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있다. 천등산 807m가 세겨져 있다. 이정표에는 느릅재 3.2km, 소봉 0.9km, 동봉 0.8km가 적혀 있다. 소봉은 우리가 올라온 길이고, 동봉은 백운 대월리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와 임도에서 좌측길을 따라 오다 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길이다. 느릅재는 이제 우리가 내려갈 길이다. 천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런대로 괜찬은 편이다. 인등산이 보이며 그 아래로 골프장이 보이고, 산 아래 광동마을과 산척면소재지까지 두루 보이는 곳이다.

 

헬기장 전망대 12:07

천등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이제 인등산을 향하여 느릅재로 향한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에 매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2분여를 내려가니 팔각정이 있으며 그안에 언제 올라온지 모를 여러분들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팔각정에서 아래쪽 능선으로 송신탑이 보인다. 내려가는 길은 나쁘지 않다. 팔각정을 지나서 4~5분을 더 가니 헬기장이 보이며 그 앞으로 바위가 있는 전망대가 있다. 잠시 이곳으로 올라보니 위쪽으로 천등산 정상이 보이며 팔각정이 보인다. 산 아래로는 광동마을과 산척까지의 마을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천등산 임도 표석 12:45 ~12:57

헬기장 전망대에서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천등산 정상 0.4km, 다락재 2.0km, 느릅재 2.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느릅재로 내려가는 능선이 갈린다. 처음부터 하산길이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길옆으로 취나물도 몇 개씩 보인다. 점점 내려갈수록 숲이 우거졌으며 어느곳은 취나물이 수월찬이 있으나 먼저온 손님들이 거의 꺽고 몇 개 남은 것을 줍자니 소득이 별로 없다. 전망대에서 40여분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온다. 취나물 꺽는다고 20여분을 족히 더 걸렸을 것으로 사료 된다. 여기 임도는 대월리에서 올라온 임도가 돌아돌아 이곳까지 연결이 된 것으로 임도에는 산림청에서 세운 천등산 임도 표석이 세워져 있다.

 

서대마을 서대교 13:30

임도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천등산 정상 1.3km, 느릅재 1.9km. 느릅재로 가기 위해선 임도를 따라 우측 편으로 가면 된다. 하지만 천등산에서 부터 보이던 종이표찰이 임도우측 능선을 따라 갔다. 우리도 이 능선을 따라 가니 3~4분후 널직한 풀밭에서 길이 끊기는듯하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 쪽으로 길을 찾아 가니 역시 이곳에 길이 있다. 능선과 능선 사이의 계곡으로 난 길도 있다. 이제 능선을 따라서 길은 확연히 표시가 나고 몇 분을 안가니 희양목 울타리를 한 울산김씨효순의 묘라 쓴 산소가 나온다. 산소를 넘어 아래로 가니 다녀 간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발자국 표시가 확실하다. 산소에서 15분여를 내려오니 능선 끝 계곡에 닿는다. 계곡을 넘어 밤나무단지 임도로 올라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서대마을이 마을이 나온다. 아스콘포장을 한지 얼마 안 되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조금을 내려가면 개울 건너 서대마을 회관이 있고 곧이어 서대교에 도착한다. 서대교는 산척에서 삼탄으로 가는 도로에 있는 교량이다.

 

인등산 장재 이정표 (전망대 1.5km, 동량6.8km) 14:31

서대교에서 좌측 편으로 가면 삼탄이다. 도로를 따라 6분을 가니 명서보건지소앞 도덕버스정류장이다. 2분여를 다시 더 가니 삼탄교회 앞이며 앞쪽으로 명서 건널목에 열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철도 건널목을 지나 곧바로 철길옆 밭둑을 타고 개울로 내려섰다 올라서면 마을에서 철다리 밑으로 온길과 좌측에서 온길이 만나는 삼거리 임도길이다. 이곳에서 조금을 올라가면 명서터널 입구 쯤에서 곧바로 위쪽으로 올라간 길이 있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우리는 터널옆 길을 따라 올라가니 묵밭이 나온다. 묵밭 뒤편으로 드릅나무가 상당히 많이 있다. 묵밭을 지나 계곡 옆으로 올라가면 얼마를 안가 임도와 만난다. 임도를 따라 조금을 올라가니 길이 우측으로 90도 휘여서 산 능선을 넘어간다. 이쯤에서 이정표가 있다. 삼탄 1.3km, 장재 1.2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5분후 작은 계류를 건너게 된다. 계류의 웅덩이물이 시원하다. 잠시 세수를 하고 오르니 이제부터는 길이 매우 험하다.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에 내려오는 많은 사람들과 만난다. 이후 조금을 더 올라가니 능선에 닿고 능선을 따라 3~4분여를 더 가니 골프장입구에서부터 인등산 허리를 타고 올라온 임도길과 만난다. 이곳의 이정표에 삼탄 2.1km 동량 7.3km가 적혀 있다. 이제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시원한 그늘이 지고 바람도 간간히 불어와 걷기에 아주 좋다. 지나는 임도길옆으로 드릅나무가 엄청 많다. 이표현은 잘쓰지 않는 표현이니 정말 만타는 뜻이다. 장재에 거의 닿을 무렵의 임도길 위쪽 편으로는 드릅밭이다. 드릅은 다 따갔지만 아직도 드릅을 따려면 먹을 많큼은 딸수 있겟다. 이제 몇 분을 안가 장재에 닿는다. 장재에 닿으니 트럭을 타고 올라온 두분이 있다. 분명등산객은 아니다. 나에게 말을 건네며 어디서 올라 왔냐고 묻는다. 삼탄에서 올라왔다고 하니 자기들은 이곳을 관리는 직원들이라며 이곳이 사유지임을 말한다. 이곳에 올라오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냐고 하며 난 다른짓은 하지않으며 이곳이 지맥길이니 잠시 살펴보러 왔다며 그 직원 한분과 함께 능선을 따라 인등산 정상으로 향한다.

 

인등산 정상 15:14 ~15:47(중식)

장재에는 이정표가 있다. 전망대 1.5km, 동량6.8km, SUPEX Center 4.5km가 적혀 있다. 차는 내려가고 한분이 나와 같이 인등산으로 향한다.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가다 내가 앞을 치고 나간다. 그분은 천천히 뒤를 따라 온다. 10여분을 올라 작은 봉을 넘고 살짝 내려서며 다시 올라서면 로프가 있다.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거의 평탄선길이다. 앞쪽으로는 인등산 정상이 보이며 살며시 내려선다.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인등산 정상 0.9km, 장재 0.9km, 전망대0.8km가 적혀 있다.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에 뒤에 있던 적막에게 전화가 온다. 못 올라가게 한다고~~그분 나하고 같이 오던 분이니 다시 애기 하고 올라오라하고 ~ 안부에서 인등산을 향해서 올라간다. 안부에서는 임도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제 올라가는 길에는 로프가 길게 매여 있다. 10분을 올라가니 신갈나무가 서있는 봉을 지나고 4분을 더 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6분을 더 가서야 인등산 정상에 오른다. 인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런대로 괜찬다. 앞쪽으로 천등산이 마주하고 그 아래 서대마을이 보인다. 정상에는 대리석 정상석이 있다. 대모천마을 3.0km 도덕마을 3.1km가 적혀 있다. 삼각점이 있으며, 인재의숲 인등산 SK가 적혀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적막이 올라온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는 중 뒤에 오던 직원분이 온다. 이런 저런 애기를 물으니 이곳일대는 모두가 SK그룹의 사유지로 직원들 수련을 이곳에서 한다고 한다. 들어오면 안 되는데 들어온다 하며 깨끗이 정리를 하고 내려갈 것을 주문한다. 대그룹에서 이런 큰 산을 사유지로 소유했다고 해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 이런 좋은 산의 출입을 막는 것은 행포라고 생각한다. 그저 깨끗이 왔다 갈 것을 주문하고 개방하는 것이 대그룹이 실현할 사회환원의 일환이 아닐까 한다. 출입을 통제 한다고 해서 오려는 등산객들이 오지 않겠는가!! 또 이곳이 사유지로 출입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등산객도 많치 않을 것이다. 나도 오늘 처음으로 인등산 전체가 SK그룹의 사유지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두알봉 16:50

인등산 정상에서 10m 가면 좌측으로 샛길이 있다. 이 길이 두알봉으로 가는 길이다. 이길을 따라 내려가니 처음엔 길이 그런대로 괜찬치만 길은 점점 더 미약해 진다. 20여분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건너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길이 없어지며 능선이 끝난다. 산 아래 임도를 타고 임도고개로 올라선다. 처음 만나는 임도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되는 임도고개다. 좌측으로 하산을 해도 되지만 우리는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7분을 가니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 곳에서 좌측 봉을 잠시 다녀온다. 이곳은 두알봉이 아니다. 다시 나와 3분여를 가면 능선이 갈리는 곳에서 좌측 능선 쪽으로 간다. 잠시 내려가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고개에 닿는다. 이 고개에서 오르면 앞쪽으로 높다란 봉이 보인다. 능선 좌우로는 풀이 우거진 매우 습한 지역이다. 20여분을 매우 가파른 길을 오르니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데 좌측으로 간 흔적이 있다. 그곳으로 오르니 두알봉 정상으로 보이는 봉에는 잡목이 우거져 있고 삼각점이나 이렇다할 표식은 없다. 단 하나 높다란 나뭇가지에 서울 강동 윤인순이란 표지기 하나만 나부끼고 있다. 이곳이 두알봉으로 사료된다. 이곳까지 오는 뚜렷한 길은 없다. 오직 짐승이 지나간듯한 길을 따라오면 이곳이다.

 

장선마을 버스정류장 17:35 ~17:48

두알봉인 듯 한 봉에서 평평한 곳을 지나 다음 봉으로 오른다. 이곳도 역시나 아무런 표식이 없다. 혹여 이곳에 삼각점이나 두알봉이란 흔적이 있나해서다. 아마 나 말고도 이곳에 온 분들이라면 똑같은 심정으로 이곳까지 올랐을 것이다. 이곳부터 내려서는 길은 없다. 사면을 타고 내려오니 예전에 임도였던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커브머리까지 오니 길이 끊긴다. 잠시 살피니 좌측 능선을 타고 간다. 다시 사면길을 가고, 또 능선에 붙어 가니 이제 앞쪽으로 송전탑이 나온다. 올커니 송전탑이 있는 곳엔 항시 길이 있다. 송전탑을 감시하러 다니는 길과 공사때 쓰던 길등이 있다. 역시나 송전탑아래쪽에서 좌측 능선으로 다닌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10여분을 내려오니 정선마을 뒤편에 있는 산소아래 임도에 도달한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마을에 닿는다. 군자란이 이쁘게 핀 집에 들어가 사진도 찍고, 적막님이 시원한 물 한 그릇 청하니 고운얼굴의 할머니가 방안으로 들어가 냉장고에 꺼낸 시원한 물을 한 컵씩 권한다. 장선마을 할머니 감사 합니다. 이제 마을 안길을 따라 내려오니 좌측 편으로 장선마을비와 회관이 있고 그 옆으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렇게 하여 산척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한 산행은 동량면 장선마을 버스정류장에 끝을 맺는다.

 

충주역 19:00 ~19:26

장선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여 미라실에서 17 28분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니 그냥간 것인지 아니면 빼먹은 것인지 한동안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거의 포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나타난다. 그간 투덜대며 허튼소리 한 거 죄송합네다. 장선마을 버스정류장에서 17 48분 출발하여 버스는 동량을 거쳐 충주터미널 앞에 18 11분 도착을 한다. 충주터미널 앞에 내려 충주역까지 걸어가면서 충주역이 가까운 지점에서 김치전골로 저녁식사를 하고는 충주역에 도착을 하니 19시경이다.

 

오늘도 같이한 적막님 와 좋은 길 마다하고 나쁜 길로 만 갑네까? 하겠지만 언제 이 길로 또 오것수!! 좋은길이야 담에 어느 산악회 따라 와도 되지만 요런 길은 다시 오기 어렵제 ㅎㅎㅎ가시덤불길 헤치고 다니느라 고생했시오 ~~

감사혀요~

 

산행시간 : 8시간 10분소요

산행거리 ;  18.9km

(산척면사무소~광동마을~다릿재 천등산입구:  5km, 다릿재~천등산 2km, 다릿재~서대마을 서대교 ;  4.0km, 서대교 ~삼탄건널목 약 800m, 삼탄건널목 ~인등산 3.1km, 인등산 ~ 장선마을 약 5km)

 

충주터미널 ~산척버스정류장 버스비 : 1500

장선버스정류장~충주터미널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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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천등산~인등산

 

조치원 6:33 -청주 6:46 -주덕 7:34- 충주 7:42 -제천 8:13

조치원 7:28 -청주 7:41 -주덕 8:28- 충주 8:37 -제천 9:03

 

제천 15:15 -충주 15:46 -주덕 15:55 -청주 16:42-조치원 16:54

제천 17:10 -충주 17:40 -주덕 17:49 -청주 18:36-조치원 18:47

제천 18:55 -충주 19:26 -주덕 19:35 -청주 20:22-조치원 20:34

 

충주터미널 ~동량 : 8:20, 9:07,

 

충주 회사 7:30 ~터미널 8:00 ~하천

미덕학원 8:00 ~터미널 8:30 ~하천 ~금잠

용산주공 9:20 ~터미널 10:20 ~하천

*하곡에서 하차

하천출발시간(316) : 오후 12:30 -터미널 1:04 , 오후 2:15~터미널 2:50(모천경유)

오후 4:38 -터미널 5:12

금잠출발 (317) : 오후 3:20 -터미널 4:04

음양지(313) : 오후 6:10 -터미널 6:40

미라실(315) : 오후 5:28

**하천 12:30, 2:15, 4:38, 금잠 3:20

 

충주택시 : 043-847-4103,842-4747(개인택시), 043-854-5858, 5800(콜택시)

 

동량탑평삼거리 ~대모천마을 : 2.63km

동량탑평삼거리 ~장선마을 : 1.76km

대모천마을 ~충주역 : 13.71km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산척 ; 8:55, 9:10 (20분소요, 1500)

산척면사무소 앞 사거리 ~광동마을 ;  3km

산척면사무소 앞 사거리 ~공동마을 ~사그맥이 ; 4.22km

산척면사무소 ~천등사 (다릿재) : 6.1km

느릎재 중원가든 ~삼탄교회 인등산 진입로(철길건너) : 2.75km

 

산척개인택시 : 043 -853 -5059,

 

충주 천등산과 인등산 산행은 들머리 다릿재 천등산안내도 입구에서 출발하여 소봉, 천등산(807m), 산불감시탑, 느릅재, 중원골프장, SK아카데미, 인등산(666m), 장선고개, 날머리 장선교회. 산행시간 4시간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