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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170 완주 써래봉 660 전북 완주 운주 2005.7.26 화요일 맑음 첫회

완주 써래봉 660 전북 완주 운주

2005.7.26 화요일 맑음 첫회

참석인원; 3명 산아름 허수아비 산야

 

 

청주남이초교7:20 -추부 8;00 - 운주 구제마을 8:50 ~8:55 - 첫봉 삼거리(신선남봉) 9:30 ~9:50 -두번째봉 10:13 ~3번째봉(극기훈련정상)10:21 ~10:24 - 4번째봉(절터하산로) 10:43 ~11:00 - 로프첫봉(서봉) 11;18 - 5번째 써래발(정상)12:35 -6봉 - 선녀남봉( 665m) 11:48 ~12:15 (중식) -두번째 하산로12:28 -능선중간에봉 12:44 - 용궁산장(신흥리) 13:15 -승용차- 구제마을 13:25- 용궁산장13:32~13;37 -운암상회(운암산)14:00 ~15:15 -하늘벽 15:50 ~16:15 -대둔산(산촌식당)16:25 ~17:25-청원 18:20 -남이초교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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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둔산 남쪽으로 9km 가량 떨어진 전북 완주군 경천면에 아담한 암릉을 솟아 올린 써레봉(660m)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써레를 뒤집어 놓은 듯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 일렬로 늘어선 것이 가장 큰 특징. 써레는 긴 각목에 둥글고 끝이 뾰족한 7~10개의 살을 박고 위에 손잡이를 댄 농기구의 이름으로, 갈아 놓은 논바닥을 고르거나 흙덩이를 잘게 부수는 용도로 쓰인다.

 

써레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산봉우리는 이곳 완주 말고도 지리산과 내장산 등 유명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이름의 산들은 바위 봉우리들이 써렛발처럼 일렬로 늘어서 경관이 수려하고 조망이 뛰어난 데다,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이 가능해 등산객들에겐 인기가 있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전북 완주의 써레봉 역시 예외가 아니다. 주변의 대둔산이란 걸출한 명산이 존재함에도 나름대로의 명성을 뽐내며 충남과 전북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에는 써레봉의 위치와 높이가 표기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이 특이한 모습의 봉우리를 '써레봉' 이라 부르며 주변 산군에서 가장 걸출한 조망을 지닌 곳이라 꼽는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회덕 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로 접어든 뒤, 서대전 분기점에서 다시 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안영 나들목에서 빠져나간다. 안영나들목에서 대둔산으로 향했다. 지방도와 17번 국도를 갈아타며 50여 분 정도 달려 산행기점인 원용복 마을 입구의 용복주유소에 도착했다. 주유소를 끼고 좌회전해 포장공사가 한창인 마을길로 진입하니 이내 화암사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써레봉 산행을 위해서 삼거리에서 오른쪽의 신흥 마을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도로는 '석문'을 통과하며 천천히 촌마을 풍경을 뒤집어쓴다. 석문은 말 그대로 개울 양쪽에 커다란 바위 벼랑이 문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길도 그 사이로만 나 있기 때문에 계곡 안쪽으로 진입하려면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 천혜의 요새같은 지형이다.

산행은 석문에서 1km 정도 떨어진 다리 부근에서 시작한다. 길 옆에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이 있다.

등산로는 콘크리트 다리가 있는 곳에서 동쪽으로 깊게 파고든 절골을 따라 나 있었다. 제법 넓고 깊은 골짜기임에도 가뭄이 심해 수량은 시원치 않았다.

상류에 민가가 전혀 없어 식수로 사용한다 해도 별 탈은 없어 보였지만, 워낙 가뭄이 심해 흐르지 않는 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절골 시작지점에서 계곡을 따라 10분 정도 나아가니 합수지점의 넓은 개울가에 너럭바위가 펼쳐진 숲속의 쉼터에 다다랐다.수량이 많을 때는 작은 폭포가 형성되어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지금은 완전히 말라붙어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산길은 이곳 너럭바위에서 두 가닥으로 갈린다. 계곡길은 써레봉 동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로, 짙은 수목리 하늘을 가려 능선에 오를 때까지 별다른 조망을 기대하기 힘들다.

북쪽의 지능선은 경사가 급하고 힘들긴 하지만, 써레봉 암릉지대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뛰어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초반부터 코가 닿을 듯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잠시의 쉴 틈도 주지 않는 가파른 능선을 20여분 가량 오르니 어느덧 시야가 터지며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국내 여느 산의 양지바른 능선에서 볼 수 있는 무덤이다. 산길은 무덤을 지나며 다시금 숲으로 숨어든다. 이제 오름길도 천천히 숨을 죽이기 시작한다. 기울기의 곡선이 파도를 치듯 완급을 주며 이어진다. 걷는 사이 어느새 건너편 봉우리의 커다란 어깨가 우리의 눈높이와 비슷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갈림길에서 출발한 지 1시간 가량 오르니 천천히 주능선의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직 바위봉우리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써레봉 능선에 거의 오른 것을 느낄 수 았었다. 잠시 후 봉우리에 오르면 탁 트인 가을 하늘의 시원함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주변의 산야가 펼쳐놓은 조망은 정말 일품이었다. 특히 남쪽 금남정맥과 운장산 일대에 펼쳐진 산군의 모습은 대양의 높은 파도처럼 서슬이 퍼랬다. 속세의 잡티를 찾을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산세가 눈앞에 드러났다.

 

어디 그뿐인가. 북으로는 성난 맹수 마냥 이빨을 드러낸 대둔산의 바위봉우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남서쪽은 끝을 알 수 없는 김제평야의 너른 곡창지대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한적한 가을 한낮의 여유를 이보다 더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계속해서 능선을 타면 멀리서 보면 이빨처럼 날카로워 보이는 산봉우리였지만 크게 험한 곳은 없었다. 위험한 곳에는 밧줄도 매어 놓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도 뚜렷했다. 써레봉 정상은 바위지대가 아닌 작은 공터였다. 주변에 낮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지만 조망은 막힘이 없었다.

남쪽으로 우리가 하산할 길인 절골이 한눈에 들어온다.

써래봉에서 동쪽 안부로 내려서니 길은 함한 봉우리들을 우회하며 남쪽 사면을 따른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석간수가 흘러나오는 샘이 하나 있는데, 수량이 작고 마르기가 일쑤라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이 좋다면 한여름에도 적으나마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산길은 써렛발처럼 솟은 암봉을 피해 동쪽으로 이어진다. 써레봉 정상에서 갈리는 선녀봉 남봉까지는 20분 정도면 주파할 수 있다. 선녀봉 남봉은 선녀봉(665.9m)과 칠백이고지(700.8m)로 길이 갈리는 중간에 서 있다. 절골로 하산하려면 정상에서 남쪽 칠백이고지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선녀봉 남봉에서 철골로 빠지는 갈림길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비교적 순탄한 내리막을 따라 10분 정도 가면 오른쪽(서쪽)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소로가 보이다. 내리막길은 상당히 가파른 편이다. 경사지를 통과해 본격적인 계곡으로 접어들면 등산로는 수풀에 묻혀 가끔씩 사라지기도 하지만 길을 잃을 정도는 아니다.

능선 갈림길에서 산행 시작점인 용궁산장 앞까지 1시간30분이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하지만 가을철에 이 코스를 찾은 등산객들은 산행시간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잡아야 할 것이다. 먹을거리의 유혹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다.

등산로 곳곳에는 치렁치렁 열린 주인없는 감들이 발갛게 익어 있고, 으름이며 산밤같은 자연의 열매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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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행시간이 작은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써래봉을 간다.

남이초교에서 7;20분 출발

먼저와 기다리던 허수님은 어제밤 열대아로 잠을 설친것같다. ㅋㅋㅋㅋㅋㅋ

차에서 졸구 있는 허수님을 깨워 차에 태우고 전과 마찬가지로 청원거쳐 추부에서 나와 대둔산앞을 가로질러 천등산을 돌아 운주에서 전주로 이어지는 17번 도로를 타고 얼마를 더가니 용복주유소에서 좌측으로 화암사입구가 나온다.

 

오늘산행들머리인 구제마을은 이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조금 지나친듯 싶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지도를 펼쳐 놓구 격론 끝에 이곳이 맡다는 판단아래 용복주요소 옆으로 돌아들어 가니 길옆에 복숭아가 바알갛게 익어가고

대추나무엔 아직 파아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조금더가 다리를 건너고~ 개울엔 그간에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가는중에 옆 계곡에서 내려온 개울을 봐두 아 그간의 가뭄이 심햇다는 것을 알수 있다.

구제마을 공터에 주차를 하고 지도를 검색하니 이곳이 산행들머리가 맞다

마을앞에 놓인 안내도를 지도인가 하고 가보니 이곳의 여러 볼거리를 담아 놓은것이다. 나비생태관 등등~~

 

이곳마을의 집들 이름이 이쁘다 하늘매발톱의집. 초롱꽃의집 .동자꽃의집. 원추리꽃의집. 제비꽃의집. 금낭화의집.붓꽃의집 비비추의집등등

개울 웅덩이 물엔 피라미가 이리저리 휘젓구 다니구 .

하늘엔 어느새 고추잠자리가 하늘거리며 날아나니는것이 이제 가을이 멀지 않은듯

잘다듬어진 산소를 지나며 보랏빛 도라지가 반기며 다가서길래 아름님한티 캐라구 혓더니 맞아 죽는다나·

 

이제 가파라진 산길을 오르기가 습도높은 무더위와 싸우며 오르기가 쉽지를 않다. 첫 번째 봉에 오르니 이미 옷은 땀으로 흠벅 젖었다.

이곳이 신선남봉인듯 청소년수련원에서 신선봉을 거쳐 극기훈련 코스인듯·

능선의 산길은 여럿이 다녀서 길이 잘나아 있다.

가져온 막걸리 얼음 동동 뛰워서 넘기는 이맛 아~~하 ~ 최고여~

 

능선길을 따라 걸으니 이제 가파른 오름을 오를적보다는 훨낫다.

2봉을 거치고 극기훈련정상이라 쓰인 3봉 다시 절골쪽으로 하산로가 있는 4봉을 지나고 이제 굵직한 로프가 메어진 써래발의 시작인 서봉

로프를 잡고 오르고 가파른 길을 오르니 이제 조망이 트이는 것이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제 암릉구간으로 다음 써래발을 넘고 또 넘고 다섯 번째 써랫발에 돌무더기로 쌓아놓은것이 여기가 정상인듯

 

정상석 없는 정상에서 간단히 사진한방 찍고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다음 로프를 잡고 두 번내려서니 바위아래 샘이 있다.

가뭄으로 물기만 조금 있어 물을 식수로 사용할수는 없다.

정상바로 건너봉은 오를수가 없는 봉으로 우회를 하고 마지막 높은 봉에 이르니 이곳이 선녀남봉이구먼~

멀리 운장산 자락이 넘실대고 바로 앞에 얼마전 같다온 천등산이 손에 잡힐듯 놓여 있다.

선녀남봉에서 간단히 식사 마치고 하산

 

첫 번째 하산로를 뒤로 하고 이곳으로 하산하면 멍석폭포를 거쳐 절골로 하산하는곳으로 계곡에 물이 많을땐 좋을듯 싶다.

우린 다음 하산로를 택해서 내려오니 능선이 이중에서 제일 긴코스인듯

능선 왼쪽 계곡 너머 바위 바위단애가 이쁘고 ~

우리가 오늘 오른 써래봉의 줄기가 한눈에 보여 참으로 조망은 좋다.

처음 오르기 시작한곳이 아스라이 보이고 다음봉 다음봉 마지막 써래발 모양의 써래봉이 선녀남봉까지 이어지며 능선은 중계탑인듯한것이 서잇는 702고지까지 펼쳐진다.

 

능선 중간지점의 봉을 넘으면 끝이 것구나 하고 넘으면 또다시 봉이 나오고 이러길 5~6차례 너덜두 지나고 마지막 봉에서 키높이 보다 더높은 산죽을 헤치고 나오니 드디어 계곡으로 오늘의 산행 마지막 지점이다.

개울은 물이 조금흘러 물고기만이 노닐고 우린 들어가 놀만한 정도가 안된다.

 

개울을 오르니 개인집인듯한데 잘가꾸어 놓은 정원이며 아름답게 지어논집이 그림속의 풍경같다.

붉은 백일홍이 반겨주고 길가엔 어느새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손짓하며 가을이 머지 않음을 알려 주고있다.

도로에 나오니 이곳으로 들어오는길엔 사유지임을 알리는 팻말과 함께 쇠사슬이 쳐져 있다.

 

다리를 건너 용궁산장 간판아래엔 피서객들이 모여 있는것이 보인다.

이제 언제 구제마을 까지 걸어가나 걱정이 앞서는데 ㅎㅎㅎㅎ

구세주 흰차가 스르륵 다가선다 ~

거수경례 깍듯이 하고 앞을 막아서니 창문을 열며 어데 까지 가냐네요~

예 조기 구제마을 팔각정 있는데 까지만 태워주세요~

아자씨 두말않고 태워주신다.

내리면서 절을 세 번씩이나 하며 감사를 표햇지만 역시 호남인심은 증말 탄복할만하다구요~~

 

다시 차를 몰고 용궁산장앞으로 와 허수와 아름님 합류하고

운암산 복분자를 향하여 출발

운암산 일대를 둘러보고 드뎌 복분자와 만날 시간인디 요놈의 복분자가 다 어데로 간겨 또 구지뽕은 어데로 간겨 허탈한 가슴안고 하늘벽아래 개울에서 시원하게 맴까지 딱아내고 서운함 달랠려구 대둔산 산촌식당을 찾앗으나 아쉽게도 전주인을 일주일전에 그만 두고 다른사람으로 바뀌엇네요

맛없는 전에 막걸리 한동 비우고 오늘두 산행 잘마무리하고 갑니다.

더운데 두분덜 수고 무지 햇슈 감사 감사~~

 

청주 ~구제마을 ;1:30분소요 *운주지나 용복주유소에서 좌회전(화암사쪽)

산행시간 ; 4:2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