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11 빈계재~고동산~조계산~오성산~유치산~닭봉~문유산~바랑산~송치재
성탕군산519.4m, 고동산709m, 조계산 장군봉887m, 오성산607m, 유치산532.7m, 닭봉744m, 훈련봉634m, 점토봉611m, 문유산688m, 바랑산619m
2016.11.27.일요일 흐린후 갬
참석인원 : 적막, 뽀빠이, 산야
청주 26일 23:15 ~조치원역 23:40 ~27일 00:13 -열차비 17200원 -순천역 03:25 -아침식사(6000원씩) -순천역 출발 04:05 -택시비 3만원 -빈계재(해발 약295m) 04:45 ~04:57 -철조망옆 편백림 05:01 -철조망따라 -해발 약475봉(0.977km) 05:17 -해발 약482봉(1.07km) 05:18 -519.4봉(상탕군산, 1.71km) 05:34 -해발 약516봉(2.54km) 05:48 -물붕굴재(3.0km, 약495m) 05:58 -잡목길 -511.2봉(삼각점, 3.12km) 06:01 -가시잡목길(드릅밭) -능선우측으로 편백나무 조림지(심은지 얼마 안됨) -해발 약583봉(평탄한 능선으로 중간중간 커다란 바위 있음, 4.07km) 06:22 -철쭉나무 -임도(4.47km, 약582m) 06:28 -임도길 따라 우측으로 -임도삼거리(우측으로, 4.71km, 약582m) 06:32 -고동치(안내석, 이정표, 세멘트임도고개, 4.8km, 약579m) 06:35 - 테크길 계단 -철쭉나무 길 -고동산 정상(전망대, 산불삼시초소, 송신탑, 정상석, 5.76km, 709m) 06:55 ~07:00 -억새밭 임도따라 - 송신탑윗봉(6.39km, 약685m) 07:11 -해발 약677봉(6.59km) 07:15 -안부(폐헬기장, 7.2km) 7:27 -송전탑(7.88km, 약695m) 07:38 - 696봉(6.59km) 07:39 -안부고개(장안치, 8.41km, 약630m) 07:47 -700.8봉(조망, 삼각점, 8.93km) 07:58 -705.8봉(9.09km) 08:02 -산불감시초소(9.22km, 약706m) 08:05 -비포장 임도(이정표, 9.61km, 약630m) 08:11 -큰굴목재(선암굴목재, 쉼터, 10.42km, 634m) 08:25 ~08:37(휴식) -작은굴목재(11.42km, 약648m) 08:52 -배바위(11.91km, 845m) 09:09 -조계산 장군봉(정상석, 12.17km, 887m) 09:19 -접치갈림길(13.01km, 약863m) 09:38 -공터(13.51km, 약745m) 09:50 -공터(13.76km, 669m) 09:55 -542봉(14.40km) 10:06 -쉼터(14.57km, 약420m) 10:08 -송전탑(15.30km, 약378m) 10:21 -접치(도로, 고속도로, 16.00km, 약272m) 10:34 -고속도로 육교 건너 좌측편 물탱크 우측편으로 -가시밭길 -양호한 등산로 -로프 -로프 -긴 로프 -짧막한 로프(돌탑) -로프 -오성산 정상(산불감시초소, 정상석, 17.72km, 607m) 11:22~11:57(중식) -급경사 내리막길 -안부고개(두모재, 좌측 골프장쪽 철조망, 18.65km, 약330m) 12:22 -해발 약391봉(18.85km) 12:29 -해발 약401봉(19.23km) 12:39 -안부사거리(좌 주암면 갈마리, 우 두월리 신기, 19.69km, 약397m) 12:48 - 가시잡목길 -고사목봉(우꺽임, 20.08km, 456m) 12:59 -고사목 잡목지대 -477.3봉(좌꺽임, 20.30km) 13:06 -한방이재(21.26km, 약495m) 13:26 -유치산(삼각점, 21.45km, 532.7m) 13:32 -유치고개(22.06km, 약490m) 13:47 -임도지점 이정표(좌측 임도, 22.18km, 약487m) 13:50 -급경사 로프올라 -뱃바위(잘못된 유치산 정상석, 22.98km, 약688m) 14:15 ~14:26(간식) -닭봉(23.4km, 744m) 14:38 -바위지대 -배틀재(편백나무, 24.2km, 약586m) 14:57 -634봉(훈련봉, 좌꺽임봉, 24.91km) 15:10 ~15:14 -벌목지 능선 -우측 복숭아 과수원 -413.2봉(삼각점, 26.3km) 15:41 -과수원길 -노고치(아스팔트 포장도로, 26.77km, 약350m) 15:50 -점토봉(27.86km, 약611m) 16:22 -뾰족한 바위봉(18.21km, 582m) 16:32 -좌꺽임봉(이정표, 29.07km, 약680m) 16:52 -문유산 삼거리(29.85km, 약670m) 17:05 -문유산(정상석, 전망대, 30.05km, 688m) 17:10 ~17:13 -다시 문유산 삼거리(30.28km) 17:18 ~17:41(석식) -후레쉬 켜고 산행시작 -만우재(31.0km, 약594m) 17:53 -약613봉(31.3km) 17:59 - -널찍한 임도(이정표, 31.76km, 약556m) 18:04 -비포장 좁은 임도(좌측으로, 33.04km, 약466m) 18:28 -민둥능선따라 올라감 -잡목길 -515.7봉(33.3km) 18:35 -내려오는 곳 지독한 잡목길 -널찍한 임도(위쪽으로 건물보임, 33.5km, 약432m) 18:43 -널찍한 등산로따라 가다가 우측 산길로 급경사길 -임도(33.73km, 약465m) 18:48 -좌측으로 가면 능선으로 널찍한 임도따라 -임도끝에서 산길로 -능선길 양호함 -좌꺽임봉(34.35km, 약520m) 18:59 -능선길 양호 -바랑산(산불감시초소, 정상석, 35.61km, 619m) 19:16 ~19:20 - 급경사 내리막길 - 우꺽임(36.1km, 약500m) 19:47 -길 양호 -약396봉(산소2기, 약396m) 19:52 -급경사 내리막 -송치재(야망연수원, 37.38km, 약277m) 20:02 -도로따라 -송치터널앞 버스정류장(38.81km, 약203m) 20:27 ~20:48(버스 20:35분 지나감) -택시비18000원 -순천역 21:10 ~21:27 -오송역23:06 ~23:10 -택시 6000원 -조치원역 23:15 ~23:20 -청주 23:45 -집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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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 709m
낙안면과 송광면에 걸쳐있는 고동산은 잘 알려진 산은 아니다. 높이는 709m로 되어 있지만 이미 이 지역이 상당히 높은 고도이기 때문에 도보로는 조금만 오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벌교에서 낙안읍성을 찾아가 선암사 쪽으로 계속가면 오른쪽에 금전산이 있고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 고개 넘어 왼편으로 낙안면 수정리 동네로가는 길이 있다. 비좁은 자동차 도로지만 계속 가다보면 산 너머 송광면으로 이어진다. 수정리 동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쳐다보면 오른쪽으로 송신탑이 보이는 산이 고동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남쪽 멀리 백이산의 뾰족한 봉우리가 선명하고 북쪽으로 조계산 장군봉이 뾰족하게 서 있다. 다시 둘러보니 동남쪽에 금전산, 그 밑에 제석산, 그리고 남서쪽에는 백이산이 뾰족한 삼각형 봉우리를 자랑하고 있다.
조계산
높이 884m. 송광산(松廣山)이라고도 한다. 소백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의 무등산(無等山), 영암의 월출산(月出山)과 삼각형을 이룬다. 산 전체가 활엽수림으로 울창하고 수종이 다양하여 전라남도 채종림(採種林)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동쪽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들은 순천을 경유하여 남해로 흘러 들어가는 이사천(伊沙川)과 합류되고, 서쪽 사면으로 흐르는 계류들은 송광천(松光川)으로 흐른다. 고온다습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는 애칭이 있는 명산이다. 동쪽 사면에 선암사(仙巖寺), 서쪽 사면에 송광사(松廣寺)가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계곡은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을 뿐만 아니라 비룡폭포(飛龍瀑布)와 같은 이름난 폭포도 있다. 송광사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절로서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通度寺), 법보사찰(法寶寺刹) 해인사(海印寺) 등과 함께 삼보사찰에 해당하는 승보사찰(僧寶寺刹)로 16국사(國師)를 배출한 유서 깊은 절이다. 조계산이라는 이름도 조계종(曹溪宗)의 중흥도량 산으로 되면서 송광산에서 개칭된 것이다.
6·25 전에는 80여동 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60여 동이 있다. 큰 가람답게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 국보 제43호)·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 등 3점의 국보, 송광사경패(松廣寺經牌, 보물 제175호)·송광사하사당(보물 제263호)·송광사약사전(보물 제302호)·송광사영산전(보물 제303호) 등 12점의 보물, 8점의 지방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를 지니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88호인 곱향나무 쌍향수가 천자암 뒤쪽에 있다. 송광사 일대는 연산봉을 비롯하여 여러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송광사 내팔경(內八景)과 외팔경이 정해져 있을 정도이다. 송광사 부근에는 말사(末寺)인 광원암(廣遠庵)·감로암(甘露庵)·천자암(天子庵) 등이 있다. 산 남쪽에는 높이 800m의 선암(仙巖)이 있다.
동쪽 사면에는 선암사를 중앙에 두고 주위에 향로암(香爐庵)·선조암(禪助庵)·대각암(大覺庵)·운수암(雲水庵)·청련암(靑蓮庵)·대승암(大乘庵) 등 많은 사찰이 있었으나 6·25 이후 대부분 소실되거나 폐암(廢庵)되었다.
선암사는 백제 성왕 때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하였다 하며, 현재는 선교양종(禪敎兩宗)의 대표적인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와 쌍벽을 이루는 사찰이다. 선암사 경내에 이르는 길의 조계산 계류에 놓인 승선교(昇仙橋)는 하나의 아취로 이루어진 석교로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었으며, 강선루(降仙樓)와 어울린 그림 같은 모습은 선암사의 상징이다.
선암사삼층석탑은 보물 제395호이며, 그 밖에 300년 된 산철쭉과 영산홍·고목동백·왕벚꽃·목련·부용·구봉화·화염물상봉 등의 아름다운 꽃밭,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화도 일품이다. 송광사 지역의 별미는 산채라고 할 수 있으며, 곡우를 전후하여 마시는 고로쇠약수는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물로 유명하다.
수려한 조계산의 경관과 명찰을 찾아 선암사에서 송광사에 이르는 등산로에는 많은 등산객이 전국에서 모여든다. 앞으로 월출산·무등산 등과 함께 전라남도의 명산으로, 국민관광지로서의 본격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네이버백과사전에서 옮김)
조계산 배바위의 전설
아득한 옛날 세상이 온통 물에 잠기는 어마어마한 홍수가 발생하자 사람들이 커다란 배를 지어 이 바위에 묶어 몇 날 며칠을 견딘 끝에 홍수가 끝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열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아마도 성서의 “노아의 방주”에서 빌어온 애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송광사 아랫마을 노인들의 말씀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배 바위에는 조개껍데기가 붙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왔으며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셀제로 보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였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단순히 성서에서 빌어 왔을 것이라는 추측은 죄송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예전부터 배바위는 조계산에서 굴맥이재, 장박골과 더불어 가장 많이 부르던 이름이다. 이처럼 조계산에서 배 바위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위가 귀한 조계산의 정상 부근에 우뚝 솟아있는 특별함 때문도 있겠지만 전설이 주는 성스러움과 신비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설은 전설일 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자연에 대한 신비로움과 상상력이 사라져 가는 요즈음 아마도 절설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믿고 싶다.
더불어 “선암사”라는 절의 이름은 신선이 이 바위위에서 바둑을 두었다하여 신선바위 즉 선암(仙巖)이라 부그게 된데서 유래했다는 또 다른 전설과, “장군봉” 장군의 도장이라하여 “인장” 바위라고도 부근다.
-조계산인 요산 점수 생 인오 -
송광사
한국의 삼보(三寶)사찰 가운데 승보(僧寶)사찰로서 유서깊은 절이다. 《송광사지(松廣寺誌)》에 따르면 신라 말기에 혜린(慧璘)이 마땅한 절을 찾던 중, 이곳에 이르러 산 이름을 송광이라 하고 절 이름을 길상(吉祥)이라 하였는데, 사찰의 규모는 불과 100여 칸에 지나지 않았고 승려의 수효도 겨우 30∼40명을 넘지 못하였다.처음에 이렇게 창건된 뒤 고려 인종(仁宗) 3년(1125)에 석조(釋照)가 대찰을 세울 뜻을 품은 채 세상을 뜨자, 1197년(명종 27) 승려 수우(守愚)가 사우(寺宇) 건설을 시작하였다. 3년이 지난 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정혜사(定慧社)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선사(修禪社)라 칭하고, 도(道)와 선(禪)을 닦기 시작하면서, 대찰로 중건하였다.
이 사찰을 안고 있는 조계산은 이때까지 송광산이라 불렸는데, 보조국사 이후 조계종의 중흥도량(中興道場)이 되면서부터 조계산이라고 고쳐 불렸다. 조계종은 신라 때부터 내려오던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총칭으로, 고려 숙종(肅宗) 2년(1097)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이 일으킨 천태종(天台宗)과 구별해 이렇게 부르기도 하였다. 이후 보조국사의 법맥을 진각국사(眞覺國師)가 이어받아 중창한 때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약 180년 동안 16명의 국사를 배출하면서 승보사찰의 지위를 굳혔다.경내에는 이들 16 국사의 진영(眞影)을 봉안한 국사전(國師殿)이 따로 있다. 수선사를 언제 송광사로 개칭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임진왜란 때 일부가 소실된 뒤 한동안 폐사 상태였는데, 뒤에 응선(應禪)을 비롯한 승려들이 복원하고 부휴(浮休)를 모셔 다시 가람의 면모를 갖추었다. 그러나 1842년(헌종 8) 큰 화재가 일어나 모든 건물이 불타 없어지고, 삼존불(三尊佛)·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금기(金器)·대종(大鐘) 및 기타 보물과 《화엄경(華嚴經)》 장판(藏板) 약간만을 건졌다.1922년부터 1928년까지 설월(雪月)·율암(栗庵)이 퇴락한 건물들을 중수하고, 1943∼1956년에 승려와 신도의 노력으로 차례로 복원하여 옛모습을 되찾았다. 1948년의 여수·순천사건과 6·25전쟁으로 사찰의 중심부가 불탔는데, 그후 승려 취봉(翠峰)·금당(錦堂)의 노력으로 대웅전을 비롯한 건물들을 복구하였다. 이어 1983년부터 1990년까지 대웅전을 비롯해 30여 동의 전각과 건물을 새로 짓고 중수하여 오늘과 같은 승보종찰의 모습을 갖추었다.조계산 내 암자로는 광원암(廣遠庵)·천자암(天子庵)·감로암(甘露庵)·부도암(浮屠庵)·불일암(佛日庵)·판와암(板瓦庵)과 근래에 건립한 오도암(悟道庵) 및 탑전(塔殿:寂光殿) 등이 있고, 56개의 말사와 수련원·성보보수교습원 등의 부설기관이 있다.또 가장 많은 사찰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로, 목조삼존불감(木彫三尊佛龕:국보 42),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국보 43), 국사전(國師殿:국보 56)을 비롯해 《대반열반경소(大般涅槃經疏)》(보물 90), 경질(經帙:보물 134), 경패(經牌:보물 175), 금동요령(金銅搖鈴:보물 179),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 삼현원찬과문(觀世音菩薩普門品三玄圓贊科文:보물 204), 《대승아비달마잡집론소(大乘阿毘達磨雜集論疏)》(보물 205), 묘법연화경찬술(妙法蓮華經讚述:보물 206), 《금강반야경소개현초(金剛般若經疏開玄鈔)》(보물 207), 하사당(下舍堂:보물 263), 약사전(藥師殿:보물 302), 영산전(靈山殿:보물 303), 《고려문서》 즉 노비첩(奴婢帖), 수선사형지기(修禪社形止記:보물 572)가 있다. 이 밖에도 능견난사(能見難思) 등 지방문화재 8점이 있으며,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서첩(書帖), 영조(英祖)의 어필(御筆), 흥선대원군의 난초 족자 등 많은 문화재가 사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조계종의 발상지로서 현재는 선수행(禪修行)의 도량이며, 조계총림(曹溪叢林)이 있는 곳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번지에 있다.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6호로 지정되었다.
선암사
전라남도 순천시에 있는 고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선암사사적기(仙巖寺寺蹟記)》에 따르면 542년(진흥왕 3) 아도(阿道)가 비로암(毘盧庵)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875년(헌강왕 5)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도 한다. 고려 선종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된 것을 1660년(현종 1)에 중창하였고, 영조(英祖) 때의 화재로 폐사된 것을 1824년(순조 24) 해붕(海鵬)이 다시 중창하였다.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20여 동의 당우(堂宇)만이 남아 있지만 그전에는 불각(佛閣) 9동, 요(寮) 25동, 누문(樓門) 31동으로 도합 65동의 대가람이었다. 특히 이 절은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송광사가 우리 불교계의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근본 사찰이라면 선암사는 조계종 다음으로 큰 교세를 가진 태고종1)의 총본산이다. 선암사는 ‘산사’의 모범답안같이 청정하고 아름다운데 그중에서도 특히 봄이 가장 아름답다. 갓 부화한 물고기의 여린 몸뚱이처럼 야들야들한 신록으로 조계산이 물들기 시작하면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절 곳곳에는 벚꽃이며 목련·모란·앵두·모과·철쭉·영산홍·동백·상사화·옥잠화·치자·파초·부용 등 갖가지 화초와 꽃나무가 잇달아 피어난다. 화훼전시장인 양 그 빛깔과 모습들이 다채로운데, 고풍이 흐르는 전각들과 어울린 분위기는 화려하기보단 새악시 볼에 번지는 분홍색 부끄럼처럼 조신하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 나타난 고려 중기 선암사의 모습은 적막한 산골 속에 자리한 엄숙한 예배처였다. “적적한 산골 속 절이요, 쓸쓸한 숲 아래의 중일세. 마음속 티끌은 온통 씻어 떨어뜨렸고, 지혜의 물은 맑고 용하기도 하네”라고 읊은 김극기(金克己: 고려 명종 때의 문신)의 시구처럼,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선암사는 이러한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선암사는 통일신라 말기 도선이 호남을 비보하는 3대 사찰인 3암2)의 하나로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성왕 7년(529)에 아도화상이 세운 비로암을 통일신라 경덕왕 원년(742)에 도선이 재건하였다는 두 가지 창건설화가 전해온다. 신라에 한창 불법을 전하던 아도화상이 어느새 이웃나라인 백제까지 와서 절을 지어주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통일신라 말기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이 엄연히 실재하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통일신라 말에 도선이 창건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고려 중기로 들어서면서 선암사는 선종 9년(1092)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크게 중창된다. 의천은 문종의 넷째 왕자로, 출가한 뒤 국내외 여러 종파의 불교사상을 두루 익혀 천태종을 개창하였다. 선암사를 중창할 때 의천은 대각암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종이 의천에게 하사한 금란가사, 대각국사 영정, 의천의 부도로 전하는 대각암 부도가 선암사에 전해오고 있다.고려 후기에 이르면 선암사가 자리잡은 조계산은 불교 개혁의 산실이 된다.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한 송광사에서 보조국사 지눌이 기존의 타락한 불교계를 비판하며 정혜쌍수를 내세우는 개혁불교를 부르짖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시기에 이웃한 선암사가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하였는지는 관련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송광사가 사세를 떨침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성리학을 정치·교육 이념으로 채택한 조선 왕조가 억불정책을 실시하기 시작한 조선 전기는 사찰들이 대단히 어려웠던 시기로 선암사 역시 예외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후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으로 사찰이 거의 불타버리다시피 한 이후 부분적으로 조금씩 중수되다가 숙종 24년(1698) 호암대사 약휴(1664~1738)3)에 의해 크게 중건되었는데 당시 선암사는 ‘교학의 연원’이라 할 만큼 교학이 융성하였다. 이후에도 선암사는 크고 작은 화재를 만나 여러 차례 중창 불사되었다. 영조 35년(1759) 봄 또다시 화재를 당해 계특대사가 중창 불사를 하였는데, 화재 발생이 산강수약(山强水弱)한 선암사의 지세 때문이라 하여 화재 예방을 위해 영조 37년(1761)에 산 이름을 청량산(淸凉山)으로, 절 이름을 해천사(海泉寺)로 바꾸었다. 그런데도 순조 23년(1823)에 다시 화재가 일어나자 해붕, 눌암, 익종 스님이 지휘하여 대대적으로 중창 불사를 하였으며, 이후 옛모습을 되찾아 산 이름과 절 이름을 조계산과 선암사로 원위치하였다. 현존하는 선암사의 건물 대부분은 이때 지어진 것으로 당시에는 전각 60여 동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1948년 여순사건과 1950년 한국전쟁의 피해로 많은 전각이 소실되고 지금은 20여 동만이 남아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옮김)
오성산
오성산은 순천 주암면에 우뚝 솟아있는 해발 608미터의 산으로 호남정맥에 해당된다.
호남정맥은 광양 망덕산에서 시작하여 백운산, 희야산을 거쳐 이곳 오성산에 도달하며, 순천1터널 너머 조계산을 지나 보성 존재산, 일림산, 장흥 사자산, 제암산으로 흐르게 된다.
한편, 오성산은 인천 용유도와 전북 군산, 충북 음성에도 있는데, 이곳 오성산에 비해 규모가 작다.
오성산 초입은 주암에서 승주로 넘어가는 접치, 즉 나비고개에서 약 1.5km정도 올라가야 한다
유치산
높이 : 530.2m위치 : 전남 순천시 주암면
특징, 볼거리
유치산은 호남정맥구간으로 종주코스 산꾼들의 발걸음이 잦은 길 몫이다. 오성산에서 유치산 까지의 대등 길은 평범한 길이다. 노고치에서 630봉까지 오르는 길은 진달래 꽃길이므로 봄철 진달래가 만발하면 이 길을 걸어간다.
유치 마을에서 닭재고개 까지 가는 길은 올라가면서 길이 갈리고 애매해져 그냥 올라가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무심코 올라가다간 큰 코 다친다. 이 등산로는 잡목과 조릿대군락으로 덮여서 분명치 않고 찔레나무 명감덩굴 등이 뒤엉켜 아무데고 헤쳐 나간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고 찔레꽃이 필 때만 찔레꽃 향기 맡으러 내림 길로만 이용해야한다.
오성산에서 접치를 오가는 길도 심상치 않으므로 길을 개척해 가며 다니지 않은 사람은 우회하는 편이 속 편하다.
산행 코스
진달래 : 두모마을 - 유치산 - 닭재고개 -740봉 - 버틀재- 630봉- 노고치
찔레꽃 : 노고치 - 630봉 - 버틀재 - 740봉 - 닭재고개 - 유치산 - 닭재고개 - 유치마을
교통 안내
시내버스(111번):순천역~접치(1일 28회,40분 소요)
시내버스(1,111번):순천역~승주읍하차(1일54회)-15번환승(1일4회)-노고치
택시:승주읍~노고치(10분 소요)
문유산
문유산(文遊山.687.6m) : 순천시 승주읍, 월등면
산행코스(8개노선 8.23km)
노고치 ~ 611봉 : 1.08km
611봉 ~ 680봉 : 1.3km
680봉 ~ 문유산 정상갈림길 : 0.75km
문유산 정상 갈림길 ~ 문유산 : 0.2km
문유산정상 갈림길 ~ 임도 : 1.5km
임도 ~ 임도 : 1.7km
임도 ~ 군장 갈림길 : 1.5km
군장 갈림길 ~ 바랑산 : 0.2km
교통편
순천역 ~ 송치턴널앞 시내버스 30.31.33.34.35번 1일42회 25분소요 (바랑산 경유 문유산)
순천역 ~승주읍하차 (시내버스 1,111번1일 54회)-15번 환승 노고치(1일4회)
택시: 승주읍 ~ 노고치 10분 소요
바랑산(619m) : 순천시 서면, 월등면
산행코스(8개노선 7.63km)
송치 ~ 바랑산 : 2.03km
바랑산 ~ 군장갈림길 : 0.2km
군장갈림길 ~ 임도 : 1.5km
교통
시내버스(30,31,33,34,35번): 순천역~송치터널앞(1일 42회)
시내버스(1,111번) : 순천역~승주읍하차(1일 54회),시내버스(15번 환승) : 노고치(1일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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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26일 23:15
호남정맥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저번구간에 보성 봇재에서 시작하여 벌교 뒤편의 낙안읍성에서 송광사 방향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빈계재 까지 이르는 산행을 마무리 하고 이번에는 빈계재에서 시작하여 순천에서 구례로 넘어가는 고개인 송치재 까지 이르는 산행을 하려한다. 구간 내에는 조계산등 이름이 있는 산도 있고 고동산 유치산 문유산등 조망이 좋은 산들이 있다. 이번 산행은 조치원에서 순천으로 가는 0시 13분차로 가기로 한다.
적막님은 주말마다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겠지만 천안에서 이 열차(23:52)를 타기로 하고 뽀빠이님과 난 청주에서 승용차로 조치원으로 이동하여 이 열차를 타기로 한다.
집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자니 23시경 뽀빠이님이 갈 준비 다되었냐고 전화가 온다. 다 되었다고 하니 가는 중이라고 나오라고 한다. 이렇게 하여 잠시 후 뽀빠이님과 만나 조치원역을 향하여 23시 15분 출발을 한다.
빈계재(해발 약295m) 04:45 ~04:57
청주를 출발하여 20여분 후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자판기 커피를 한잔씩 빼서 마시며 시간을 기다린 후 정시로 도착한 여수행 열차에 승차를 한다. 자리에 앉아 잠을 청하지만 잠이 오지를 않는다. 눈을 감고 기도를 해도 잠이 오지 않고, 요즘 혼돈의 나라 상황을 생각해도 잠이 오지를 않는다. 어찌하여 나라꼴이 이지경이 되었는지 선거때 선택을 신중히 해서 하여야겠지만 속속들이 그들의 진정성을 알 수 없으니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사람을 뽑기는 어렵다. 어쨌든 눈을 감기도 하고 팔을 창가에 기대기도 하고 허리를 뒤 틀기도 하며 3시간 10분을 야간열차를 타고 가니 순천역에 도착을 한다.
순천역에 내려 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 소고기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앞쪽에서 대기 하고 있는 택시로 빈계재로 향한다. 택시 기사님은 가면서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현 새누리당 대표로 있는 순천의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며 이분이 당선되며 순천시는 예산이 남아 다 쓰지 못했다고 하며 이번사태로 다음번에는 당선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금전산과 제석산의 능선을 넘는 불재를 지나고 곧 낙안읍성을 지나 송광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오른다. 어제 저녁까지 내린 비로 안개가 자욱한 빈계재에 도착을 하니 04시 45분이다.
511.2봉(삼각점, 3.12km) 06:01
빈계재에 도착하여 잠시 등산화 끈을 묵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산행을 시작한다. 날이 아직 어두워 후레쉬를 켜고 산행을 시작한다. 빈계재에서 고동산 쪽으로 오르는 첫머리는 토목공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푹푹 빠진다. 조심스럽게 진흙탕을 피해서 위쪽으로 오른다. 입구 이정표에 고동산 5km가 적혀 있다. 첫머리 오르는 길은 매우 좋다.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조금 비켜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곧 철조망에 닿는다. 철조망 옆으로는 쭉쭉 뻗은 편백나무숲이다. 어둠속에서 철조망이 어디서 끝이 났는지 살피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오래도록 이어진 것으로 기억이 된다. 철조망에 닿은 후 대략 15분이 지나서 해발 약475봉에 닿는다. 잠시 더 가면 해발 약482봉으로 높이가 비슷하다. 이후 조금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519.4봉에 닿는다. 산경표에 상탕군산이라고 뜬다. 네이버 지도나 다음지도에도 상탕군산은 표시되어 있으나 이봉으로 오기 바로 전에 있는 우꺽임 봉 부근에 적혀 있다. 여기 519.4봉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나간 능선은 금전산을 일구고 오봉산을 거쳐 벌교 제석산으로 이어진다. 잠시 후 높이가 비슷한 516봉에서 능선은 좌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되어 이어지며 억새가 수북한 조망이 확 트이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억새능선을 지나 물봉굴재는 잡목으로 양쪽으로 넘어 다닌 흔적은 전혀 없으며 이곳에서 오르는 길은 잡목 길로 가시넝쿨도 있어 가끔씩 나뭇가지가 잡아당기고 잔가지가 귓불을 때릴 때는 정신 번뜻 든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511.2봉이다. 편백나무 기둥에 흰색표지판이 걸려 있다.
고동산 정상(전망대, 산불삼시초소, 송신탑, 정상석, 5.76km, 709m) 06:55 ~07:00
이봉을 지나면서도 능선 길은 가시잡목 길로 이어지며 능선 좌, 우로는 드릅나무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규모가 상당하여 봄철 드릅 채취 철에는 수명이 달려들어도 다 따지 못할 분량이다. 재배단지는 분명 하닌 능선 상 자연으로 자란 드릅나무다. 이후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능선의 우측으로는 벌목 후 작은 편백나무를 심어 현재 2m 가량 자랐다. 여기서부터 앞쪽 고동산 까지는 조망이 확 트이며 능선 아래로는 금전산 뒤편의 목촌리 수정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이후 조림지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가끔씩 커다란 바위들이 있으며 철쭉나무가 많은 곳에서 길이 좋아지며 임도 길에 닿는다. 임도에 닿은 후 우측으로 임도 길을 따라가면 5분이 지나 굵직한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임도삼거리에 닿는다. 다시 2~3분을 더 가면 세멘트 포장도로인 고동치에 닿는다. 고동치에는 대리석으로 제작된 접재에서 조계산을 거쳐 고동산 빈계재까지 이어지는 호남정맥 길이 그려진 안내도가 있다. 여기 이정표에는 좌측으로 장안마을 3.7km, 우측으로 수정마을 2.1km, 빈계재 5.1km, 고동산1.1kim가 적혀 있다. 여기서 고동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첫머리 테크 계단 길로 오르기 시작하여 널찍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고동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에는 억새가 군락을 이루며 좀 더 오르면 철쭉나무가 양쪽으로 빼곡이 들어서 봄철 철쭉꽃이 필 때는 장관이겠다.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며 후레쉬는 배낭에 넣고 고동산으로 향하면 철쭉 길은 고동산에 오르기 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능선 길은 우측으로 따라 올라야 한다. 정상이 가까워지며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곧 정상인 고동산에 닿는다. 정상석이 있으며 전망대가 있고, 산불감시초소 송신탑등이 있으며 조망이 확 트여 매우 좋다. 어제 내린비로 운무가 군데군데 마을을 덮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나온 길, 벌교 쪽의 마을들 가야할 길, 장안마을쪽 두루두루 볼만한 경치다.
700.8봉(조망, 삼각점, 8.93km) 07:58
고동산에서 보도블럭이 깔린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간다. 다시 세멘트 길로 이어지고 억새가 수북히 자란 비포장임도 길을 따라 가면 우측 능선으로 커다란 바위들 5~6게 서있는 것이 보인다. 이후 좁다란 억새밭 길을 따라 가면 송신탑과 건물이 있는 앞쪽 이정표가 나온다. 고동산 0.6km, 조계산 6.0km가 적혀 있다. 이정표를 돌아서 오르면 송신탑 바로 뒷봉으로 해발 약685m가 나온다. 여기서 내려서는 지점이 매우 미끄러운 가파른 길로 살살 기다시피 내려서고 평탄한길을 이어가다 조금씩 오르기도 하고 다시 미끄러운 길을 내려서고를 반복하며 진행을 한다. 이지점이 등산로는 매우 좋은 편으로 대부분 조금씩 오르내리는 평탄한길로 연결이 된다. 해발 약677봉을 지나고 폐 헬기장이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는 곳이 가파르며 벌목지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이후 오르면 송전탑이 있고 잠시 후 해발 약696봉을 지나 안부고개를 지난다. 이곳이 장안치라고 표시된 곳이다. 능선 우측으로는 상사호 뒤편의 석흥리 뒤편의 흥림마을이 보이고 계곡 끝으로 금전산 제석산이 보인다. 여기서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두 갈래로 보인다. 좌측 능선 길로 올라서서 한동안을 더 가면 신갈나무 가지에 무수히 많이 걸려 있는 해발 약700.8봉이다. 삼각점이 있고 조망이 좋다. 우측으로 상사호의 물줄기가 보이고 길게 이어지는 능선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조계산 장군봉(정상석, 12.17km, 887m) 09:19
700.8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조망을 바라보며 4분여 진행하면 조금 더 높은 해발 약705.8봉에 닿는다. 전에는 이곳에 무엇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어 올라가보니 잡목들만 가득하다. 등산로는 이봉 좌측 편으로 조금아래쪽으로 나있다. 이봉에서 3분을 더 가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키 큰 신갈나무 속에 묻혀 있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산불감시초소로 보인다. 이후 푸른솔잎의 잣나무가 우측으로 나란히 이어지고 널찍한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 여기에는 이정표가 있어 기둥에 장안치라고 적혀 있다. 장안치는 한참 전에 지나온 고개인데 이곳 임도도 장안치라고 하는가보다. 여기 이정표에 좌측으로 장안마을 8.7km, 우측으로 수정마을 7.7km, 지나온 고동산 4km, 조계산 장군봉 2.6km가 적혀 있다. 이정표를 뒤로 하고 오르면 첫머리는 길이 나쁜듯하지만 조금 지나면 길은 다시 좋아진다. 새파란 조릿대가 사면으로 쫘악 깔린 깃대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은 매우 좋다. 이 길을 지나면 큰 굴목재(선암목재)에 닿는다. 좌측은 송광사 4.2km, 우측은 선암사 2.3km, 지나온 고동산 4.8km, 작은 굴목재 1km가 적혀있다. 고개 위쪽 쉼터에 자리를 잡고 빵으로 간식을 하고 커피한잔씩을 따끈하게 마시고 다시 산길을 이어간다. 큰 굴목재에서 작은 굴목재 까지도 등산로는 매우 좋은 편으로 조릿대 길을 따라 15분후 도착을 한다. 여기에서 좌측으로는 조계산에서 유명한 보리밥집으로 가는 길로 보리밥집은 송광면 장안마을에서 장박골을 경유해서 올라온 지점이다. 이곳까지 소로 길이 연결이 된다. 우측으로는 선암사로 내려서는 길이며 정상까지는 0.8km가 남은 거리다. 이곳에는 여러 개의 의자가 있으며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작은 굴목재 부터는 조계산의 최정상인 장군봉까지 가파르게 오른다. 한발한발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면 수많은 계단을 오르고 많은 돌들을 밟고 올라 대략 20분이 좀 못되어 커다란 바위인 배바위에 닿는다. 배바위에서도 10분을 더 올라서면 장군봉 정상으로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 커다란 돌탑들이 있으며 사방으로 조망이 매우 좋다. 정상에서는 선암사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있고, 접재, 굴목재로 향하는 등산로등이 연결이 된다. 바위위에 놓여진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조망을 살펴 본 후 접치재로 향한다.
접치(도로, 고속도로, 16.00km, 약272m) 10:34
조계산 장군봉에서 접재로 향한다. 내려서는 길이 얼었다 녹아서 질컥거리고 통나무계단이 오래되어 되려 걷는데 불편하다.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이제 평탄한길이 나오면 얼마 안가 좌측으로 하산로가 나온다. 장박골 보리밭집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를 지나쳐 우측 길을 따라 가면 등산로는 매우 좋다. 바닥은 푹신한 깔개가 깔려 있고 널찍하니 좋다. 한동안 평탄한길을 이어가면 이제 위쪽으로 오르는 길에 목재로 잘 만든 높이가 나즈막한 계단길이다. 이 길을 오르면 접재 삼거리로 좌측으로는 연산봉, 정면으로 오르면 접재 정상이다. 여기 이정표에 연산봉을 거쳐 송광사까지 6.3km, 지나온 조계산 장군봉을 거쳐 선암사가 3.5km, 우리가 가야할 접재가 2.7km가 적혀 있다. 여기 삼거리에서 5m 정도를 오르면 접재 정상으로 현 위치 접치재 정상 03-11 표지판과 쏠라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의자 2개가 놓여 있다. 접치재는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가파르게 내려서기 시작한다. 내려서며 정면으로 펼쳐진 운무가 멋지지만 나무에 가려 사진으로 담기는 어렵다. 오성산 좌측의 주암면에서 곡성 목사동면 방향으로 덮은 운무와 그 가운데 솟아 있는 산이 궁금하다. 이곳에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운무가 끼는 것은 송광사 앞쪽의 주암호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접재 정상에서 12분 정도를 내려서면 묵묘 비슷하게 생긴 공터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고 좀 더 내려서면 운무는 좀 더 가까이 다가오며 주암면 광천 쪽으로 보이는 바위산은 시루산으로 간혹 오지산행 좋아 하시는 분들이 조계산을 거쳐 시루산, 등학산 까지 연계산행을 하기도 한다. 이제 조금 널찍하고 평평한 두 번째 공터를 지나 가파르게 내려선다. 접치재에서 올라오는 분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며 내려가니 어느 분은 가다가 중간에서 내려 오냐고도 묻는다. 10여분을 더 내려서면 해발 약542봉에 닿고 잠시 후 오르는 분들이 잠시 쉬었다가 일어서는 쉼터를 지나 내려서면 이제 등산로는 대부분 평탄하고 길도 좋다. 송전탑이 있는 곳을 지나고 가느다란 편백나무 길을 지나 10여분을 진행하면 앞쪽으로 출입금지 현수막이 있는 곳에서 등산로는 좌측 방향으로 내려서게 되며 곧 차량소리가 요란하게 나는 접치재로 내려선다. 여기 이정표에 조계산 장군봉 3.5km, 오성산 1.5km가 적혀 있으며 버스승강아래 111번 버스시간이 적혀 있다. 순천에서 송광사까지 대략 50분 마다 운행이 된다. 접치재에는 일발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같이 지나기 때문에 차량소음이 매우 심하다.
오성산 정상(산불감시초소, 정상석, 17.72km, 607m) 11:22~11:57(중식)
접치재에서 우측으로 고속도로 육교를 지나면 곧 사거리가 나온다. 직진 메타세콰이어 길은 순천 가는길, 우리가 온 방향은 주암을 거쳐 광주 가는길, 우측은 신전리, 좌측은 골프장 쪽으로 가는 길이다. 사거리에서 앞쪽 커다란 물통 우측으로 오성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산소로 오르고 잠시 길이 좋지만 이 길은 위쪽 산소로 들어가는 곳에서 양호한 길은 끝이 나고 능선으로 가는 길은 가시잡목 길로 매우 나쁘다. 잡목 길을 뚫고 능선을 넘어가면 좌측에서 올라온 오성산 정규등산로와 만나며 길은 매우 좋아 진다.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이동하여 정규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것이 좋겠다. 등산로는 한동안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굵직한 나일론 줄이 시작되며 가파르게 오른다. 첫 번째 로프를 지나고 두 번째 로프를 잡고 오르고, 세 번째 로프는 중간에 한도막이 끊겼지만 매우 길게 이어진다. 이렇게 오르면 바위지대의 돌탑이 있는 곳에 닿는다. 바위지대 위로 아주 짧막한 로프가 있고 좀 더 오르면 오성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로프가 있다. 이렇게 오르면 평탄한 억새 길을 지나 앞쪽으로 오성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곧 정상에 오르니 산불감시초소에 근무하시는 분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정상은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2그루의 소나무에 줄을 매고 많은 표지기를 달아 놓았다. 작은 정상석에는 오성산 깃대봉이라 적혀 있고, 그 앞에 삼각점이 있으며 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오성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도 매우 좋다. 주암면에서 목사동면으로 이어지는 널찍한 곳에 운무가 멋지게 서려 있고, 멀리 곡성의 통명산, 백아산을 거쳐 모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모처럼 편안하게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아 35분간에 걸쳐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나고 운무가 걷히며 주암면 일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유치산(삼각점, 21.45km, 532.7m) 13:32
오성산에서 10여분을 지나서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조망이 좋은 곳에 닿는다. 앞쪽으로 유치산을 거쳐 닭봉에 이르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등산로는 여기부터 급격하게 내려선다. 매우 가파른 길로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젊은 친구들이 매우 힘들어 한다. 급경사 지대를 내려서면 우측으로 보이던 레이크힐스 순천CC로 이어지는 고개인 두모재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승주군 두월리 두모 마을로 이어진다. 좌측 골프장 쪽으로 가는 곳은 철조망으로 막아 놓아 통행이 불가 하다. 여기서 올라서 능선 길을 따라 가면 길이 좋지를 않다. 해발 약391봉에 오르고, 다시 잡목 길을 따라 10여분을 더 가면 해발 약401봉이다. 이후 10여분을 더 가면 안부사거리로 좌측으로는 주암면 갈마리, 우측은 두월리 신기마을로 이어진다. 여기서 우측으로 길이 조금 양호한 샛길이 있지만 이 길로 가면 안 된다. 길이 나쁘지만 정석으로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야 한다. 이 길은 지독한 잡목 길로 가시덤불도 함께 있으니 조심조심 올라야 한다. 쓰러진 고사목을 빠져나가고 가끔씩 얼굴을 때리는 나뭇가지가 야속하지만 그래도 참고 올라야 한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능선이 우측으로 꺽이는 고사목이 즐비한 우꺽임봉에 닿는다. 이후 고사목 지대의 가시잡목 길을 따라 가면 고사리밥, 가끔은 굵직한 드릅나무, 잔 소나무들이 뒤엉킨 잡목지대로 조금은 짜증이 나지만 잠시 참고 진행을 하면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477.3봉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능선, 길은 썩 좋지는 않치만 그래도 걸을 만하다. 약은 꽤를 부리던 두 분이 앞서 갔는지 다시 돌아서 오는지 궁금하지만 오래도록 함께 했기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 10여분을 갈잎이 수북한 길을 따라 가면 한방이재에 닿는다. 오래도록 다니지 않아 흔적만 남아 있는 고개다. 좌측은 주암제, 우측은 유치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다. 여기서 오르기 시작하면 6분이 지나서 삼각점만 있는 유치산 정상에 닿는다. 몇 개의 표지가 만 붙어 있고 정상석, 표지판 등 유치산이라 표시될만한 것은 없다. 여기서 잠시 사진을 찍고 있자니 두 분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나보고 속았다나 뭐라나 ㅎㅎㅎ 난 그길로 가라고는 안했는데 ~~~
닭봉(23.4km, 744m) 14:38
유치산에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등산로 정비를 한 흔적도 있고 가시덤불이 대부분 없어져 갈만하다. 15분을 부지런히 걷다보니 유치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 닭재마을(죽정3리) 1.4km, 우측으로는 승주군 유치마을 한뱅이골로 이어지고, 뱃바위 0.7km가 적혀 있다. 유치고개 즉 닭재 양쪽으로는 마을이름이 똑같이 유치다. 닭과 관련이 많은 곳이다. 유치고개를 지나서 오르는 길도 양호하다. 3분을 오르면 좌측으로 가까이 보이는 세멘트포장이 된 임도 옆으로 이정표가 있다. 신설임도종점 0.03km, 유치산 0.66km, 희야산 정상 1.61km가 적혀 있다. 이곳을 지나 오르면 한동안은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지만 뱃바위가 가까워지며 등산로는 점점 가파르게 오르게 되며, 뱃바위 바로 아랫 지점을 오르는 곳은 급경사지대로 로프가 길게 매여져 있다. 뒤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로프를 잡고 안간힘을 쓰며 오르면 커다란 유치산 정상이 우리를 맞는다. 잘못 세워진 유치산 정상석으로 우리가 금시 지나온 삼각점만 있던 곳에 세워야 할 것인데 지고 올라오지는 못했을 것이고, 헬기로 이동 중 지점을 잘못 판단하여 이곳에 내려준 것으로 보인다. 우측으로 뱃바위 정상이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매우 좋다. 승주군 유치마을이 내려다보이며 위로는 희야산과 노고치가 갈리는 분기점의 닭봉이 보이고, 노고치를 지나 문유산, 정상부근만 조금 보이는 바랑산 송치를 지나 백운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이 된다. 바로 아래쪽으로 희아차농원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이며 지나온 조계산이 거인처럼 우뚝 솟아 있다. 뱃바위에서 잠시 간식을 들며 휴식 후 닭봉으로 향한다. 등산로가 널찍하니 매우 좋다. 12분후 희아산, 삼산방향으로 갈리는 닭봉 정상인 헬기장에 닿는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아스테지표지판을 나뭇가지에 걸고는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다. 여기 닭봉에서 보는 월등면일대와 노고치를 지나 문유산으로 이어지는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노고치(아스팔트 포장도로, 26.77km, 약350m) 15:50
닭봉에서 노고치로 향한다. 가파르게 내려선다.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아서 지나기도 하고 평탄해진 능선을 빠쁘게 걷기도하며 20여분 후 편백나무가 빼곡이 들어선 배틀재에 닿는다. 고개는 표시가 나지 않치만 이 부분이 배틀재로 우측 승주 유치마을 끝 부근의 희아차농원 부근에서 여기 능선 가까이 까지 올라온 임도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배틀재 편백나무길을 지나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10여분이 좀 더 지나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봉인 해발 약634봉에 닿는다. 표지판에 “훈련봉”이라 적혀 있다. 이 능선에서 직진방향인 우측으로 능선이 한 가닥 빠져나가 대왕산을 솟구치고 승주읍에서 능선이 끝을 맺는다. 이곳에서 며칠간 일에 열중하느라 힘들어 하는 뽀빠이님을 기다려 노고치로 향한다. 훈련봉에서 부터는 계속 내리막길로 노고치가 훤히 보이는 좌측의 벌목지 능선을 따라 가면 노고치 마을 가장 안쪽의 민가 옆으로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413.2봉을 넘어서 내려서는 길에 과수원옆 세멘포장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노고치 까지 가도 되고, 과수원 끝에서 우측으로 등산로를 따라 노고치로 내려서도 된다. 노고치는 아스팔트포장이 된 고갯길로 승주에서 월등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이정표에 유치산 4.6km, 희아산 4.0km, 문유산 삼거리 3.0km등이 적혀 있다.
점토봉(27.86km, 약611m) 16:22
노고치에서 정면 능선으로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고개 좌측 편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우측 세멘트 농로 길을 따라 200m를 들어가면 과수원 위쪽으로 문유산 정상 2.8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도랑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등산로는 정확히 보이지 않으며 산 사면을 따라 이리저리 헤메며 흔적을 따라 오르게 된다.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이 정맥이겠지만 길이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산 사면을 따라 오르면 가끔씩 표지기가 보여 여기가 길이 맞는 것으로 믿고 오른다. 능선이 가까워지며 몸을 납작 업드려 넝쿨지대를 빠져나가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면 잠시 올라서 능선에 닿는다. 여기부터는 정맥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된다. 노고치에서 여기까지 올라온 길이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흔적은 찾지 못했다.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노고치 1.5km, 문유산 정상 2km가 적혀 있다. 노고치의 거리보다 더 멀어 졌다. 여기 이정표 삼거리로 올라온 길은 좋다. 농로 길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 삼거리에서 2~3분을 더 가면 점토봉이란 표지판이 붙어 있는 봉에 닿는다. 네이버 지도에도 표시된 봉이다.
문유산(정상석, 전망대, 30.05km, 688m) 17:10 ~17:13
점토봉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둥그렇게 돌아서 간다. 앞쪽에 높아 보이는 봉이 문유봉으로 알고 저기 가서 저녁을 먹자고 하였으나 문유봉은 아직도 멀다. 빙 돌아가는 길 도중에 뾰족이 솟은 봉이 나온다. 해발 약582봉이다. 이봉을 지나고 등산로는 평탄하게 이어지며 우측으로 둥그렇게 돌아가는 지점에서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앞쪽으로 높아 보였던 봉으로 오를 때는 통나무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이윽고 정상에 오르니 이정표가 나온다. 노고치 3.0km, 문유산(정상) 0.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꺽여서 평탄하게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가며 바람이 자는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려 했으나 이정표가 있던 곳에서 0.5km 지점의 봉을 넘고 다시 300m 정도를 더 가서야 문유산으로 가는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여기가 저녁식사하기로는 딱 맞는 지점인데 일단 문유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여기 이정표에 노고치 3.3km, 바랑산 5.0km, 문유산 정상 0.2km가 적혀있다. 우측 길을 따라 문유산으로 향한다. 도중 이정표에 도목마을 1.5km, 군장마을 3.0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좀 더 오르니 문유산 정상이다. 도목마을은 승주 쪽으로 문유산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이며 군장마을은 황전에서 안쪽으로 쑥 들어온 마을이다. 문유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이 있으며 둥그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매우 좋다. 지나온 점토봉, 노고치를 지나 닭봉, 희아산이 보이고, 오성산을 지나 조계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과 그 안쪽의 마을들이 구름 속에 가려진 가날픈 태양빛을 받아 아스라이 보인다.
515.7봉(33.3km) 18:35
문유산 정상에서 구름에 가려 빛을 잃어가는 해넘이를 보고 내려선다. 바람이 세차고 날씨가 금시 쌀쌀해진다. 5분이 지나 문유산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뽀빠이님 점심은 북어국으로 대접을 하더니 저녁은 우거지소고기국이다. 맛이 그런대로 좋다. 추운데서 떨며 따끈한 국물과 함께 식사를 하니 역시 그 맛이 일품이다. 다음번에도 북어국과 우거지소고기국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식사를 마치고 따끈하게 물을 끊여 커피도 한잔씩 마신 후 이제 금시 어두워진 날씨로 후레쉬를 켜고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는 매우 좋아서 갈만하다. 수북히 쌓인 낙엽 길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라 빠르게 가려고 노력하지만 어두워진 날씨도 그렇고 힘도 빠지고 하여 맘만 그렇치 실제는 속도가 나지를 않는다. 12분 정도를 그렇게 내려서니 안부고개에 닿는다. 만우재라고 한다. 여기서 다시 서서히 올라서서 해발 약613봉을 넘어서서 다시 낙엽 길을 따라 5분을 더 가니 널찍한 비포장 임도 길에 닿는다. 전망대쉼터란 이정표와 문유산 방향 임도란 이정표 2개가 있다. 전망대 쉼터 이정표에는 노고치 5.7km, 문유삼거리 1.6km, 이문 4km, 월내 4.9km등이 적혀 있고, 문유산방향임도 이정표에는 바랑산 3.3km, 문유산(삼거리) 1.2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진행을 한다. 어두워서 이제 주변 경관은 보이지 않고 그저 산길을 따라 열시미 걷는다. 벌목지 능선을 지나기도 하고 무상무념으로 24분을 가니 좁다란 황토길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곧 능선으로 이어지는 널찍한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오르면 임도는 금시 끝이 나고 가시잡목 길을 따라 오른다. 이윽고 어둠속에서 보이던 뾰족한 봉 정상으로 해발 약515.7봉이다. 잡목으로 어수선하게 이루어진 봉으로 특이한 것은 없다.
바랑산(산불감시초소, 정상석, 35.61km, 619m) 19:16 ~19:20
515.7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최악이다. 잡목 길에 쓰러진 고사목을 엎드려서 빠지기도 하며 가파른 잡목을 뚫고 10여분을 내려가면 상당히 널찍한 임도에 닿는다. 좌측 능선위로 건물이 한 채 보이는 곳이다. 문유산 삼거리에서 내려와 이정표가 있던 널찍한 임도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건물이 있는 고개 아래까지 임도가 연결이 되며 이 임도는 곧 도로와 연결이 되어 군장 이문 등을 거쳐 황전, 구례로 가는 도로가 된다. 임도를 건너 널찍한 길을 따라 가면 몇 분후 좌측으로 산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4분여 오르면 능선의 널찍한 임도에 닿는다. 송전탑공사를 하는지 철골로 된 공사자재가 임도 옆으로 놓여져 있다. 널찍한 임도는 잠시 끝이 나고 좁다란 임도는 능선 좌측으로 가고 산길은 직진으로 올라야 한다. 능선으로 길은 매우 좋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밤길을 걷노라니 처량한 생각도 든다. 얼마를 걸었을까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봉에 닿는다. 여기서도 능선 길은 매우 좋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다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니 바랑산 정상도 멀지 않은 듯 트랭글이 운다. 이윽고 우측 하산로를 지나 좀 더 오르니 먼저 날 버리고 도망치듯 빠르게 올라간 적막님이 왜 이제 오냐고 핀잔을 주며 서 있다. 바랑산 정상에도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이 있으며 높다란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다. 여기 정상석은 고동산, 잘못된 유치산 정상석, 문유산 정상석과 함께 길쭉한 형태의 대리석으로 된 똑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다.
송치터널앞 버스정류장(38.81km, 약203m) 20:27 ~20:48(버스 20:35분 지나감)
바랑산 정상의 벚꽃나무에 무수히 많이 붙어 있는 표지기 들에게 안녕을 고하고 송치재로 하산을 한다. 잠시 되돌아 내려서서 송치재로 내려서는 곳이 매우 가파르다. 한동안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오면 여기도 등산로는 좋은 편이다. 이제 주변을 살필 것도 없다. 어두워서 보이는 것도 없다. 우측 편으로 불빛이 간혹 보이며 순천시부근으로 수많은 불빛만 보일뿐이다. 25분 정도를 내려서니 능선이 우측으로 빙 돌아가는 곳에 닿는다. 여기서 등산로는 더욱 좋아진다. 널찍하고 서서히 내려서는 길을 따라 가면 이제 바위가 있는 지점으로 길이 잠시 좋지를 않다가 산소 2기가 있는 해발 약396봉에 오른다. 군 참호가 주변으로 있다. 다시 내려서면 산소지대가 나오고 마지막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서면 송치재로 지금은 고개 아래로 터널이 뚫려 차량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고개다. 송치재는 순천에서 구례 남원으로 가는 17번 국도상의 고개다. 고개에는 야망 연수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여기서 약 1.5km를 내려가야 대중교통을 이용 할 수 있다.
여기서 택시를 불러도 되지만 아직은 대중교통이 있는 시간이라 구례 칠안에서 19시 35분 경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수 있을까 해서 걸어서 내려간다. 이곳으로 오면서 아무래도 버스를 놓칠 것 같아 아침에 기사님이 주고 간 명함을 보고 전화를 하여 택시를 수배한다. 거리가 실제 거리인 1.5km가 넘는 것 같다. 내려오는데 25분이 소요되어 송치재 터널 앞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정류장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택시를 기다리니 속히 오지를 않는다. 기다리는 사이 빈 택시가 지나가고, 잠시 후 터널에서 버스가 오고 있는 것이 보이지만 택시를 이미 수배 했으니 탈수도 없다. 작전을 잘못 짯다는 생각만 든다. 버스는 우리가 내려오고 7분후인 20시 35분에 이곳을 지나간다.
택시는 한참이 지나서야 전화가 온다. 반대편에서 택시가 비상등을 넣고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예전에 이곳을 차를 끌고 와본 경험이 있어 기사님한테 거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터널 아래로 지하도가 있으니 넘어 오라하고 기다려 잠시 후 지하통로를 건너온 택시를 타고 순천으로 향하니 20시 48분이다. 우리가 기다리는 사이 지나간 버스도 순천에 진입을 했을 시간이다.
오늘도 이렇게 하여 약 39km 거리 15시간 반이 좀 더 걸려 무사히 마무리 하고 순천역으로 돌아와 목적한대로 열차를 타고 돌아 왔다.
오늘도 함께한 두분 수고 많았고요!!
감사혀유~~
산행시간 : 15시간 32분 소요
산행거리 : 38.81km
경비
조치원역 ~순천역 열차비 : 17200원씩
순천앞 아침식사 : 6000원씩
순천역 ~빈계재 택시비 : 28000원(3만원 지불)
송치재 ~순천역 택시비 : 18000원
순천역 ~오송역 열차비 : 28100원씩
오송역 ~조치원역 택시비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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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11 빈계재~조계산~접치~오성산~유치산~송치
갈 때
조치원역~순천 :12:49~15:59, 14:51~18:06, 16:51~19:56, 00:13~03:21(17200원,구례구03:03 15400원)
오송~순천:15:09~17:04(25300원10%) 순천역서측상(3260562번)~빈계재넘어260m지점 외서면 농소정류장
순천역 ~벌교역 : 5:55~06:18, 07:25~07:50, 10:20~10:43, 17:35~17:57(2600원)
순천시외버스터미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 10:05, 16:25(16000원) 청주~순천 : 9:15, 14:40
순천역 ~빈계재 : 25.7km
낙안읍성 ~빈계재 ; 약3.4km, (낙안읍성 택시:061-754-2848) (벌교택시: 061-857-6400,0429,0151)
빈계재 좌측 300m지점 농소버스정류장 ~순천역(중앙초등학교앞) : 63번 승차
63번곡천종점 ~순천: 6:40,7:20,8:40,10:50,12:50,14:50,17:20,18:40,21:10,22:00(종점~장산정류장약20분)
63번 순천(순천역우측 순천역서정류장)~곡천:5:55,7:10,9:20,11:20,13:20,15:50,17:10,19:40(순천역까지 약28분소요)
68번 순천역(순천역 바로 앞정류장,10분)~낙안읍성~신기 : 7:00, 7:50,9:50,12:30,14:00,15:20,18:00,20:20
68번 신기~낙안읍성~순천역 :9:00,8:00,8:50,10:50,13:35,14:50,16:25,19:05,21:10(신기~낙안읍성 약10분)
올 때
구례구역 ~송치재 14.55km(순천~구례 칠안행, 송치재 북쪽으로, 33번 타고 구례구역 앞 까지 45분 소요
(구례택시061-782-9000,3546,2737, 010-8670-8047구례섬지택시, 010-7172-9880성신우,010-5455-123
순천역 ~송치재 : 약15km
순천역 앞에서 33번버스 승차~ 송치재 정류장 1시간 소요, 지하도 건너 구길따라 400m지점 송치재
순천종점에서 순천역 : 약 30~40분 소요, 구례 칠안에서 송치재 : 약 1시간 소요
33번 순천 종점출발 : 6:10, 8:10,9:40,11:10,13:40(송치재 약15:10),14:40,15:40,17:10,18:10,19:40,
33번 구례 칠안 출발 : 6:55,7:35,9:35,11:05,12:35,15:05,16:05,17:05,18:35,19:35,21:05(구례역 20분)
34번 순천 종점출발 : 5:55,7:45,9:10,10:40~16:40,19:10,20:00,21:00(황전 금평정류장에서 구례역:3km)
34번 황전 구룡출발 : 7:15,9:05,10:35,12:05,13:35,15:35,18:05,20:35,21:25(종점~송치재 ;약 50분소요)
32번 죽정치 청소년수련원 출발 : 7:00,9:00,11:30,13:55,16:35,19:05,21:35, 매안초교 13:00,15:35,18:05
순천역 ~ 조치원 : 7:25.7:29,8:54,11:00,12:44,13:40~16:52, 14:59~18:12, 15:49~18:52, 17:13~20:21, 23:45~02:50(구례구 00:02), 17200원 고속열차 : 10:04
구례구역 ~조치원 : 13:00~15:56, 13:58~16:52, 15:15~18:12, 16:05~18:52, 17:29(순천 17:13)~20:20
구례구역 ~오송 : 18:31~20:09 28100원 (구례구역 ~조치원 : 15400원)
순천시외버스터미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 10:05, 16:25(16000원) 청주~순천 : 9:15, 14:40
구간거리
빈계재~5.6~고동산~6.2~조계산~3.7~접치~1.3~오성산~3.5~유치산~1.8~희야산~3.0~노고재~3.0~문유산~4.8~바랑산~2.1~송치 35km(고도표 약38km) (16~17시간 소요)
○송치 2.5km - 농암산 4Km- 죽정치 약 2시간 소요(순천자연휴양림 약15~20분 순천역행 32번 버스)
산행코스 : 빈계재~2.8~510봉 ~1.5~고동재 ~1~ 고동산~3.1~705봉 ~1~ 선암굴목재 ~1.8~ 조계산(장군봉) ~3.4 ~접치 (17.8km) 7시간 30분
접치~1.5~오성산~3.8~유치산~5.0~노고치~3.2~문유산~5.2~바랑산~2.1~송치 (20.8km)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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