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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58 소백산 상월봉~국망봉~비로봉 2016.08.25.목요일 맑음

소백산 상월봉~국망봉~비로봉

2016.08.25.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딸이랑 둘이서

 

청주 집 05:10 -서청주톨게이트 -대소분기점 -제천분기점 - 단양휴게소 06:25 ~06:35 -풍기톨게이트 -영주 순흥면 배점리 주차장 07:13 ~07:20 -점마종점(2.61km, 해발 약430m) 07:53 -석천폭포(4.48km, 645m) 08:40 -계곡( , 68km, 665m) 08:47 -계곡( , 4.95km, 712m) 08:55 -계곡( , 5.12km, 740m) 08:58 -1분후 ( ) -(7.15km, 1153m) 10:00 -능선(7.33km, 1220m) 10:08 -상월봉 정상(8.14km, 1372m) 10:47 ~11:00 -국망봉 정상(8.93km, 1420.8m) 11:22 -초암사 하산로(9.29km, 1393m) 11:30 -소백01-20 표지목(9.98km, 1320m) 11:44 -비로봉1.6km전 이정표(10.34km, 1320m) 11:51 -비로봉0.9km전 이정표 12:06 -소백01-17 표지목(11.43km, 1400m) 12:15 -어의곡리 삼거리(11.50km, 1410m) 12:17 -비로봉 정상(11.92km, 1439m) 12:27 ~12:32 -삼가리 하산로 조금 내려가서(12.02km, 1405m) 12:36 ~12:58(중식) -쉼터(12.20km, 1327m) 13:06 -소백 04-05표지목(비로봉0.8km, 12.67km, 1215m) 13:16 -양반바위(13.11km, 1145m) 13:25 -비로사등산로 갈림길 이정표(소백04-03, 13.61km, 1035m) 13:34 -소백04-02 표지목(달밭골 삼거리1km, 14.02km, 940m) 13:44 -밀목재 삼거리(좌측 능선으로, 14.1km, 875m) 13:49 -밀목재(쉼터, 좌측으로, 14.52km, 800m) 16:00 -삼거리(우측으로, 14.69km, 750m) 16:04 -1분후 민가 -다리(14.93km, 690m) 16:09 -민가앞 이정표(15.12km, 655m) 14:13 -다리(초암사1.5km, 15.30km, 645m) 14:17 -다리( , 15.81km, 580m) 14:25 -1분후 다리( ) - 다리( , 16.13km, 520m) 14:30 -20초후 다리( ) -Y계곡 건너는 다리(쉼터, 16.39km, 540m) 14:35 -국망봉 삼거리(16.45km, 520m) 14:36 -초암사(16.81km, 480m) 14:42 -국립공원 탐방센타(주차장, 17.34km, 434m) 14:55 -좌측 6.7.8곡 입구 15:00 -6 15:04 -7 15:06 -8 15:11 -다시 세멘트 도로(18.68km, 350m) 15:16 -배점리 주차장(20.12km, 310m) 15:32 ~15:40 -풍기톨게이트 -천등산 휴게소 16:40 ~16:55 -청주 집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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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배점리~상월봉~국망봉~비로봉~초암사~배점리)

코스 : 점마마을 1 -5.0km -상월봉1394m -1.5 -국망봉1420m -3.1 -비로봉1439.5m -3.0 -밀목재 -5.5 -배점리 주차장

도상거리 18.1km /7시간 30분 소요

 

가는길

중앙고속국도 풍기나들목에서 순흥 거쳐 점마마을 도착해서 올라가는 석천폭포골은 아주 유순하다. 계곡의 이름을 낳게 한 석천폭포는 해발 625m지점의 성터 같은 등산로 아래 숲속으로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 높이 10m정도에 폭 2m 쯤의 석천폭포 확인하고 계류 치오르는 석천폭포골은 위로 향할수록 점입가경이다. 통바위 쫄쫄거리는 홈통폭포가 있는가 하면, 이단 삼단의 쌍폭포 있다. 날등으로 올라서기 직전 해발1155m 지점엔 옹달샘도 있다. 날등에선 반시간쯤 치올라야 상월봉이다.

 

상월봉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막힘이 없어 신선봉을 비롯한 소백산 전모는 물론이고, 동서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산마루 끝간데 없다. 그리고 바로 턱밑 상월불바위 각자 上月 뚜렷하다. 국망봉 가는 길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거침없이 남쪽 복간터골과 석천폭포골을 비롯한 비로봉 이후까지의 지능 지곡 일목요연하다. 단양쪽의 첩첩산중 어렴풋하다가 영주11 -2004 재설 삼각점의 국망봉 정상에 서면 황홀경 커다란 감동으로 와 닿는다. 하산길

 

소백산

[개설]

소백산은 동경 128°21′∼128°43, 북위 36°50′∼37°04에 걸쳐 위치해 있는 소백산의 면적은 약 323이며, 주봉인 비로봉의 높이는 1,440m이다.

[명칭 유래]

원래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높다’·‘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에서 유래된 백산(白山)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소백산이다.

[자연환경]

풍화작용에 비교적 강한 편마암류와 쇄설성 퇴적암의 분포지역은 상대적으로 험준한 지형을 이루고 있고, 풍화작용에 약한 화성암이나 석회암지대는 비교적 낮은 지형을 이룬다.

태백산(1,568m) 부근에서 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는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 북동쪽에 국망봉(國望峰, 1,421m), 남서쪽에 민배기재와 연화봉(蓮花峰, 1,394m)이 있어 험준한 연봉을 이룬다. 남서쪽의 연화봉에서 약 4 정도 내려가면 제2연화봉(1,357m)에 이른다.

북서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이른바 고위평탄면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를 국망천(國望川)이 흘러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동남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급하며, 낙동강 상류의 지류인 죽계천(竹溪川)이 발원한다. 지질은 주로 화강편마암으로 되어 있고 주변으로 갈수록 중생대의 화강암류들이 분포한다.

한편 여기서 북동쪽으로 산 하나를 넘으면 아름다운 골짜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는 석천폭포(石川瀑布)와 성혈사(聖穴寺) 등의 명소가 있고 산천어(山川魚)가 잡힌다.

소백산에는 관속식물 총 1,067, 포유류 23, 조류 82, 양서류 8, 파충류 6, 담수어류 29, 곤충 1,569종이 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소백산 중앙부 지역은 풍화에 강한 율리계 편마암류가 분포하여 높은 산악지대를 이룬다. 풍화에 약한 조선계와 영주 흑운모 화강암이 분포하는 북서 주변부와 남동 주변부 지역들은 비교적 낮은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소백산의 지질구조는 적어도 3회 이상 변형단계를 거쳐 형성되었다. 영남육괴의 북서부에 해당하는 선캄브리아기의 소백산변성암복합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초변성작용에 해당하는 화강암화작용 내지 미그마타이트화작용을 포함하여 2회의 광역 변성작용이 발생했음을 반영한다. 북서쪽 주변부를 따라 옥천지향사대의 기저인 양덕층군의 장산규암층이 소백산 편마암 복합체를 부정합으로 피복하고 있다. 남동쪽 주변부 일부지역에는 쥐라기 대보 화강암이 관입했다.

이곳은 예로부터 신성시되어 오는 산으로 삼국 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삼국의 경계를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이 전해진다.

소백산의 역사는 계립령(지금의 하늘재)에 이어 신라초기 158(아달라왕 5) 열린 죽령(689m)과 함께 한다. 고구려가 신라방면에 세력을 펼칠 때도 광개토왕은 소백산 죽령(竹嶺)은 넘지 못했다. 또한 통일신라 때 9 5소경 중 금관소경을 제외한 4소경이 모두 소백산맥의 외곽지역에 설치되었는데 죽령은 신라로 통하는 중요 교통요충지였다.

삼국 시대에는 국경 요새여서 여러 성터가 남아 있는데 초암사를 거쳐 국망봉에 오르는 계곡에 초암산성의 석성벽이 있고, 부석사 뒷산 봉황산의 산등성이 부근에 성벽의 흔적들이 있다.

소백산은 고려 때부터 왕태(王胎)를 안치한 곳이기도 했다. 고려 충렬왕 때 태를 묻고 흥녕현령관(興寧縣令官)으로 고쳤고, 축숙왕 때도 이곳에 태를 묻고 지흥주사(知興州事)로 승격시켰으며 축몽왕때도 이곳에 태를 묻고 순흥부(順興府)로 다시 승격시켰다.

[현황]

소백산 일대는 웅장한 산악 경관과 천연의 삼림·사찰·폭포가 많으며 주변에 부석사(浮石寺)나 온달산성 등의 명승고적이 많아 1987 12월에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면적은 323로 경상북도 영주시·봉화군, 충청북도 단양군에 걸쳐 있다. 공원 내에는 희방사·부석사·보국사(輔國寺초암사·구인사(救仁寺비로사(毘盧寺성혈사 등 여러 사찰과 암자가 있다.

특히 부석사에는 부석사무량수전앞석등(국보 제17부석사무량수전(국보 제18부석사조사당(국보 제19부석사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부석사조사당벽화(국보 제46) 등 국보 5점과 영주북지리석조여래좌상(보물 제220부석사당간지주(보물 제255부석사삼층석탑(보물 제249부석사고려각판(보물 제735) 등 보물 4, 기타 지방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643(선덕여왕 12)에 두운조사(杜雲祖師)가 창건했다는 유명한 희방사(喜方寺)와 높이 28m로 내륙 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 희방폭포(喜方瀑布)가 있다.

그 밖에 성혈사에는 성혈사나한전(보물 제832), 초암사에는 초암사삼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6초암사동부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8초암사서부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9) 등이 있으며 비로사에도 비로사진공대사보법탑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가 있다.

단양군 대강면에는 충청북도 민속자료 제3호인 죽령산신당이 있으며 단양군 가곡면에는 소백산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이 있다. 그 밖에도 죽계계곡·어의계곡·석천폭포 등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기암 등이 공원 곳곳에 있다.

소백산은 장엄하나 완만한 산등성이와 끝없이 펼쳐지는 운해(雲海)가 울창한 삼림, 수려한 계곡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아든다. 주요 등산로는 죽령의 가운데에 있는 희방사역(喜方寺驛)을 기점으로 하여 희방폭포와 제2연화봉을 거쳐 올라가는 것과 북쪽의 국망천, 남쪽의 죽계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 산의 남쪽 4 정도에는 죽령(竹嶺)이 있으며 국도 5호선과 중앙선 철도가 통과한다. 소백산 일대는 예로부터 산삼을 비롯하여 많은 약초가 있어 지금도 약초 채취가 활발하며 풍기는 이들 약초의 집산지이다. 최근 죽령과 제2연화봉 사이의 산기슭에는 우리나라 제일의 우주관측소인 소백산 국립천문대가 건설되었다.

(한국 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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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5:10

소백산길, 백두대간 할 때 지나고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다. 오늘 모처럼 소백산을 다녀오려 한다. 영주 순흥 배점리라고 하는 곳에서 올라보려 한다. 오래전 소백산 자락길이 뚫리기 전에 초암사에서 부터 국망봉 비로봉을 거쳐 초암사로 한 바퀴 돌아 본적이 있어 이쪽 산길은 그리 낮설지는 않은 곳이다. 이번에는 좀 더 크게 돌아보려 한다. 초암사에 오르기 전 입구에 있는 배점리 주차장에 차를 놓고 점마마을로 올라가 석천폭포를 거쳐 상월봉, 국망봉, 비로봉을 거쳐 초암사 죽계계곡을 거쳐 오는 대약 20km의 산길을 걸어 보려 한다. 오늘 동행은 딸과 둘이서 한다. 새벽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5 10분 출발을 한다.

 

영주 순흥면 배점리 주차장 07:13 ~07:20

집을 출발해서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대소분기점에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면 금왕휴게소를 지나고 충주를 지나 산악지대인 산척, 삼탄, 금성을 지날 때는 대부분 터널로 이어진다. 여러 개의 터널을 지나 제천분기점에서 다시 중앙고속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단양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단양휴게소는 산악지대에 있어서 인지 도로에서 한참을 나가서 높다란 곳에 있다. 규모도 그리 크지는 않고 뒤편에 만들어 놓은 쉼터가 다른 휴게소 보다 돋보인다. 휴게소에서 다시 돌아 나와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오늘 산행할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죽령아래를 지나는 길다란 죽령터널을 지나 몇 분을 더 진행하면 풍기톨게이트에 닿는다. 톨게이트를 나와 풍기읍 우회도로를 따라 달리면 순흥 까지는 길이 좋은 편이나 아직 도로 공사 중으로 완전개통이 안되고 반쪽씩 개통이 되어 이쪽저쪽을 넘나들며 가야 한다. 순흥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순흥지라고 하는 저수지가 우측으로 보이고 좀 더 들어가면 초암사와 점마마을로 가는 삼거리 코너에 배점주차장이 있다. 오늘 우리는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점마마을 까지 도로를 따라 걷고 상월봉~국망봉~비로봉을 거쳐 소백산 자락길을 따라 초암사에 이르러 도로를 따라 이곳 까지 나올 것이다.

 

점마종점(2.61km, 해발 약430m) 07:53

배점주차장 초암사 3.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 아래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한쪽에는 소백산 자락길 안내도가 있고, 주차장에서 나오면 초암사 3.2km, 선비촌 3.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점마마을 쪽으로 도로를 따라 간다. 이도로는 소백산 자락길로 점마마을을 거쳐 좌석리, 부석사 방향으로 이어지게 된다. 도로변에는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가끔씩 보이는 대추도 굵직하니 먹음직스럽다. 길옆에 짙은 자주색의 나팔꽃이 활짝 피어 뜨거운 여름이 서서히 지나고 있음을 실감하는 날이다. 소백산자락의 풍부한 물로 올여름 긴 가뭄에도 끄떡 않고 잘 커준 사과들이 농부들의 마음을 흡족케 하겠다. 콸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 긴 계곡 양쪽으로 펼쳐지는 사과나무 과수원을 지나 오르면 배점교회가 있고 좀 더 지나 성혈사 입구를 지나면 덕현 서낭당 안내문과 함께 위쪽으로 새롭게 단장한 서낭당이 보인다. 서낭당을 지나 좀 더 가면 덕현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다. 마을을 지나고 뜨겁게 내리쫴는 도로를 따라 오르면 배점리 1.7km, 점마 0.9km가 적혀 있는 소백산 자락길 이정표가 있다. 자락 길은 우측 좁다란 마을길로 들어서고 우리는 버스가 다니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하여 평탄한길에 이르러 몇 분간을 더 가면 복간터골로 들어가는 입구의 출입금지표지판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가면 점마버스종점이 나온다. 여기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간표에 1 5회 영주에서 버스가 운행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배점주차장으로 오면서 마주쳤던 버스는 여기서 7시 출발한 버스다.

 

석천폭포(4.48km, 645m) 08:40

점마종점에서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개집이 있는 세멘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길옆으로 사과밭이 늘어서 있고 끝 지점에는 고추밭등이 있으며 길은 이곳에서 두 갈래로 갈린다. 좌측 길은 물가에서 끊기고 우측 길은 밭에서 끊긴다. 여기서 석천폭포로 가는 길은 어디인가! 다시 좌측 개울가 쪽으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철주 있는 곳을 헤쳐 보니 길 흔적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벌목지가 나온다. 벌목지를 따라 오르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얼마안가 계곡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 앞쪽으로 표지기 하나가 보인다. 표지기가 있는 곳에 이르면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잘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계곡 옆으로 하여 등산로는 매우 좋은 편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폭도 좁고 그간 가뭄 탓인지 수량도 매우 적다. 졸졸졸 흐르는 물가를 따라 오르면 점마종점에서 약 50분이 다 되어 갈쯤 좌측으로 내려간 길이 보인다. 물소리는 크지 않치만 혹여 이곳이 석천폭포가 아닐까 싶어서 내려가니 좁다란 물줄기가 내려오는 석천폭포가 맞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작은 폭포로 가뭄으로 수량이 매우 적다.

 

능선(7.33km, 1220m) 10:08

석천폭포에서 등산로로 올라와 다시 길을 따라 간다. 폭포위쪽으로는 바위절벽이 있어 한번 다녀간 사람들은 금시 찾을 수 있겠다. 이후 진행을 하면 계곡의 우측에서 좌측으로 계류를 건너고 다시 좌측에서 우측으로 건너고를 반복하며 진행을 하면 마지막 계류에서는 우측으로 진행을 하여 물길은 거의 끊긴 상태로 낙엽송 숲을 따라 위로위로 오르게 된다. 가끔씩 쓰러진 나무로 납작 업드려 빠져나가기도 하고 넘기도 하며 진행을 하면 등산로는 점점 희미해져 어느 곳은 분간하기 어려운 곳도 나온다. 커다란 풀이 자라고 가시덩쿨도 등장하기 시작하며 능선 가까운곳 까지 습지를 이루며 등산로가 이어져 거의 능선에 닿기 전 샘터가 나온다. 사용을 하지 않아서 인지 샘이 거의 메워져서 물을 뜨기 위해선 흙을 파내야 할 것 같다. 옆쪽으로 쓰다가 버려진 냄비가 하나 보인다. 샘터에서 좌측 사면으로 비켜서 오르면 10여분이 못되어서 지레봉에서 이어진 능선에 닿는다.

 

상월봉 정상(8.14km, 1372m) 10:47 ~11:00

능선에 닿은 후 잠시 물 한 모금씩을 마시고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서서히 우거진 숲을 따라 오른다. 이렇게 오르면 낙엽송수림이 나오고 좀 더 지나면 굵직한 철쭉나무가 많은 능선을 지나 커다란 바위 밑을 통과하게 되어 오르면 첫 번째 바위에 오르게 된다. 혹여 이 바위에 上月이라적힌 각자가 있나 살펴보았으나 이 바위는 아니다. 다시 좀 더 오르니 뾰족 하니 솟은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아래쪽에 자가 적혀 있고 더 이상은 없다. 다시 위쪽으로 올라보니 여기서 이 글자를 찾는 족적이 바위 아래로 많이 남아 있다. 신갈나무 사이를 뚫어지게 쳐다보니 보일듯말듯 上月이란 글자가 바위 위쪽으로 적혀 있다. 上月자 아래쪽에 있는 글씨 한자는 알아보기 어렵다. 또한 바위 좌측면으로 많은 글씨가 적혀 있어 상월봉의 각자를 찾는 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글씨를 사진으로 찍으려니 신갈나무 가지에 가려 찍을 수가 없다. 궁리 끝에 나무에 올라가 글씨를 가리고 있는 가지를 제거하고 사진으로 담는데 성공하였다. 이렇게 하여 상월 각자를 찾아 사진을 찍는데 시간이 다소 많이 걸렸다. 이후 조금을 더 오르면 상월봉이다. 작은 바위로 이루어진 상월봉 정상에는 정상표지판이 하나 걸려 있을뿐 소백산에서 비로봉 국망봉 다음으로 이름이 있는 세 번째 봉임에도 정상석은 없다. 상월봉에 오르면 북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보이고, 신선봉에서 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어의곡리 단양 매포까지의 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지며 국망봉 쪽으로도 조망이 매우 좋다. 모처럼 시원스레 펼쳐지는 조망을 가슴이 뻥 뚫리도록 보았다.

비로봉 정상(11.92km, 1439m) 12:27 ~12:32

상월봉에서 내려서서 조금 나가면 백두대간 길에 이정표가 있다. 고치령 10.2km, 국망봉 0.9km가 적혀 있다. 이후 철쭉나무 터널을 지나고 작은 바위가 있는 곳에 소백01-23번 표지목이 있다. 국망봉 0.6km가 적혀 있다. 이후 햇살이 내리쬐는 길을 따라 가면 바위지대를 넘어서고 안전팬스가 쳐져 있는 곳을 지나 다시 철쭉나무 터널을 빠져나가면 국망봉 커다란 바위아래다. 이후 바위로 오르면 삼각점이 있고 양쪽으로 바위로 이루어진 국망봉 정상이다. 북쪽의 바위면에 국망봉이라 적은 글씨는 이제는 퇴색이 되어 거의 알아 볼 수 없지만 바위 아래쪽으로 커다란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오늘이 소백산공단에서 점검하는 날인지 직원들 몇이 올라와 훼손된 줄을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망봉을 뒤로하고 비로봉으로 향하면 앞쪽에 보이던 바위봉을 지나 초암사로 하산하는 지점에 이정표가 서 있다. 초암사 4.1km, 비로봉 2.8km가 적혀 있다. 이후 능선을 따라가면 등산로는 좋다. 소백 01-20 표지목을 지나고, 비로봉 1.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철계단을 따라 오르면 소백 01-17번 표지목이 있고 여기서 2분 정도를 더 가면 어의곡리에서 올라온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비로봉은 지척으로 보이는 곳으로 거의 평원지대로 소백산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비로봉 너머로 연화봉이 보이고 지나온 국망봉 쪽의 경치가 멋지게 보이는 곳이다. 여기 이정표에 지나온 국망봉 2.7km, 어의곡 4.7km, 비로봉은 0.4km가 남은 지점이다. 이후 테크길을 따라 서서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비로봉 정상으로 충청북도에서 설치한 작은 정상석이 있고, 커다란 정상석은 경북에서 설치한 정상석으로, 정상석 하나만으로도 도세를 가늠 할 수 있다. 정상에는 조망도가 있고, 커다란 돌무더기, 삼각점, 의자등이 설치되어 있다. 비로봉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죽령 쪽의 연화봉, 지나온 국망봉, 비로사가 있는 삼가리쪽, 초암사가 있는 죽계계곡등 두루두루 조망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 이정표에 죽령 11.5km, 희방사 6.7km, 어의곡 5.1km, 삼가주차장 5.5km가 적혀 있다. 비로봉으로 올라오는 길 중 가장 가까운 길은 어의곡 길이다.

 

밀목재(쉼터, 좌측으로, 14.52km, 800m) 16:00

비로봉 정상에서 삼가리쪽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나고 내려오는 길은 길다란 테크계단길이다. 계단길을 내려오면 계단이 나 끝나갈 무렵 산행용품 걸이대를 설치한 쉼터가 양쪽으로 있다. 쉼터를 지나고 소백 04-06표지목이 있다. 비로봉 0.3km, 달밭골 삼거리 3.1km가 적혀 있다. 이후 20여분을 더 내려서면 양반바위가 나온다. 커다란 바위가 능선에 버티고 있다. 여기 소백 04-04표지목에 달밭골 삼거리 2.2km, 비로봉 1.2km가 적혀 있으며 이정표에는 삼가주차장 4.3km가 적혀 있다. 이후 등산로는 매우 좋아서 예전에 다니던 때와는 사뭇 다르고 길도 그 전에 다니던 길이 아닌 것 같다. 주로 능선으로 진행이 되어 달밭골 삼거리로 이어진다. 비로사등산로 갈림길이 적혀 있는 이정표에서 옛길흔적은 보이는데 막아 놓았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진행이 되어 내려서면 소백 04-02표지목이 나오며 달밭골 삼거리 1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약100m 정도를 더 가면 등산로는 우측으로 내려서지만 작은 민둥지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민둥봉이 보이는 좌측으로 가면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이 밀목재로 이어지는 가까운 길이다. 등산로를 따라가면 달밭골 삼거리까지 간 후 다시 소백산 자락 길을 따라 밀목재 까지 올라와야 하니 시간과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후 능선 길을 따라가면 길은 전보다는 매우 좋아졌다. 이 길을 따라 초암사로 그간 산꾼들이 많이 다닌 것이다. 샛길로 빠져서 능선을 따라 밀목재 까지 내려오는 대는 11분이 소요되었다. 밀목재는 그간 소백산 자락길이 열리면서 길이 널찍하니 매우 좋아 졌다. 여기에 이정표도 있고 의자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밀목재를 넘어서 능선을 이어가면 원적봉이다. 밀목재 이정표에 비로사 1.0km, 초암사 2.4km가 적혀 있다.

 

초암사(16.81km, 480m) 14:42

밀목재에서 널찍한 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선다. 구비를 돌아서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 길은 차단기를 설치하여 가지 말도록 하였고 우측 길을 따라 내려서면 좌측으로 민가가 보인다. 민가를 돌아서 내려서면 작은 채마밭 아래로 좁다란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내려오면 약4~5분후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고 다시 3~4분을 가면 민가 앞쪽으로 이정표가 있다. 초암사 1.66km가 적혀 있다. 점점 더 넓어지는 월전계곡을 따라 초암사로 향하면 5번 정도를 다리를 더 건너 좌측에서 내려오는 지계곡과 만나는 합수지점의 다리를 건너게 된다. 이 다리 양쪽으로는 널찍한 쉼터가 있고 소백산과 달밭골에 대한 안내글도 있다. 좀 지나며 툇마루가 있고 초암사에서 석륜암골을 경유하여 국망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국망봉길 입구에는 철문이 있으며 이정표에 국망봉 4.1km, 초암사 0.3km가 적혀있다. 이후 우측으로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죽계1곡 이정표를 지나 초암사가 나온다. 의상대사가 부석사터전을 보러 다닐 때 초막을 짓고 임시기거하며 수도를 하던 곳으로 부석사를 지은 후 이곳에 절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배점리 주차장(20.12km, 310m) 15:32 ~15:40

초암사에서 세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삼거리가 나온다. 화장실 좌측 좁다란 길을 따라 내려오면 3곡인 척수대를 지나 도로와 만나면서 4곡인 용추에 닿는다. 이후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초암탐방지원센타가 있는 커다란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 이정표에 초암사 0.6km, 배점주차장 2.8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5분후 좌측으로 6,7,8곡으로 가는 입구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접근을 하면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4분후 6곡인 목욕담, 7곡인 탁영담, 8곡인 관란대를 거쳐 다리를 건너 도로로 나오게 된다. 계곡 길은 테크 길과 잘 닦여진 길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암반이 깔린 계곡은 물이 부족하긴 해도 볼만한 계곡이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확장공사가 진행되는 비좁은 도로에 커다란 덤프트럭이 위협적으로 다가오지만 하루 빨리 공사가 마무리 되어 소백산을 다녀가는 많은 분들이 편리했으면 한다. 14분 정도면 배점리 주차장이 가까운 곳의 마지막 9곡인 어화동이 길 아래쪽으로 보인다. 여기서 잠시 더 나가면 처음 산행을 시작한 배점리 주차장으로 점마마을 ~석천폭포~상월봉~국망봉~비로봉~초암사를 거쳐 한 바퀴 도는데 대략 20km 8시간 12분이 소요되었다.

 

산행시간 : 8시간 12분 소요

산행거리 : 20.12km

 

서청주 ~풍기 톨게이트 도로비 : 7500씩 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