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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898 금적지맥1 쌍암재~구룡산~수리티재~노성산~국사봉~노성리 2015.12.17.목요일 맑음

금적지맥1 쌍암재~구룡산~수리티재~노성산~국사봉~노성리

구룡산549m, 푯대봉435.5m, 노성산516m, 국사봉551m

 

2015.12.17.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7:05 -청주시외버스터미널 7:35 ~7:45 -버스4600 -창리 8:40 ~8:44 -택시6000 -쌍암재(290m) 8:50 ~8:52 -금적지맥 분기점(0.494km, 430m) 09:11 -460(0.635km) 9:17 -안부(0.665km, 440m) 09:20 -구룡산(1.07km, 549m) 09:35 -515.3(용수봉, 1.7km) 9:41 -437(2.55km) 10:11 -445.9(삼각점, 세촌봉, 2.70km) 10:17 -395(좌꺽임봉, 3.36km) 10:38 -안부사거리(세촌리~갈치리, 3.51km, 380m) 10:40 -480(갈치봉, 3.95km) 10:57 -급경사 내리막 -다시 급경사 오르고 -454(4.33km) 11:11 -안부 사거리(좌측 임도, 7.74km, ,387m) 11:19 -삼거리(우측으로) 11:22 -도로(갈치고개, 5.30km, 380m) 11:32 -도로 따라 -생태통로 전에서 우측 능선으로 -385(주변으로 엄나무, 6.07km) 11:48 -생태통로위(6.21km, 370m) 11:53 -426(좌측으로, 6.51km) 12:05 -안부사거리(하궁리~애곡리, 6.68km, 397m) 12:10 -451(우측으로, 7.08km) 12:24 -임도고개(하궁리~애곡리, 7.33km, 395km) 12:32 -12:55(점심식사) -420(좌측으로, 7.89km) 12:41 -415(8.47km) 13:24 -임도(8.80km, 370m) 13:31 -잠시 임도따라 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426(9.18km) 13:41 -445(9.43km) 13:49 -450.2(산저봉, 삼각점, 10.11km) 14:13 -바위봉 우회 14:21 -수리티재(11.13km, 321m) 14:34 -푯대봉(산불감시탑, 삼각점, 11.54km, 435m) 14:51 -고속도로 터널위(11.72km, 410m) 14:57 -전망대봉 14:58 -안부사거리(12.09km, 360m)15:05 -450(시루봉, 12.36km) 15:21 -480(우측으로 우회, 13.12km) 15:40 -안부사거리(좌 임도, 13.86km, 370m) 15:55 -급경사 바위지대 오름길 -노성산(우측 사면으로 내려섬, 14.36km, 516m) 16:25 ~16:30 -503.7(갈고산, 15.53km) 17:01 -조금 가다 우측 사면으로 내려섬 -안부 지나고 -임도(16.46km, 405m) 17:30 -능선아래 사면길 따라(적막님은 능선으로 올라감) -움막(16.82km, 440m) 17:43 -능선으로 올라서고(국사봉 아래 안부) -국사봉(17.17km, 551m) 18:00 -530(우측으로, 17.76km) 18:18 -566(18.78km) 18:52 -558(19.1km) 19:00 -여기서 난 잘못하여 큰골로 하산, 적막님은 다시 능선길 찾아 노성리로 - 큰골 가장 위 민가(20.0km, 310m) 19:42~19:47 - 적막님 노성리 도착 18:15 -판장대교(23.24km) 90m) 20:25 -판장1(늘개미길 입구, 24.33km, 105m) 20:38 ~20:40 -청주 집 21:37 -시외버스터미널 22:15 -조치원역 22:35 -청주집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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푯대봉(435.5m)~노성산(老城山 516m)~국사봉(國師峰 551.6m)

푯대봉(435.5m)~노성산(老城山 516m)~국사봉(國師峰 551.6m) 산행의 시발점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회인IC로 빠져나와 보은 방면으로 진행하면 회북면과 수한면의 면계인 수리티재(321m)에 도착한다.

 

산행은 수리티재에서 소공원 형태의 쉼터 우측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라 시작된다. 임도끝 SK텔레콤 이동통신중계탑 건물 좌측능선으로 가파른 사면길을 10여분 오르면 산불감시 안테나가 서있는 푯대봉(435.5m)이다.

 

산불감시용 안테나 울타리 우측으로 이어진 급사면 구간을 잠시 내려서면 산길은 다시 순해지며 전망이 좋은 조망터가 나온다. 이후 '평산신씨' 묘를 지나 한차례 내려섰다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45봉에 올라서게 된다.

 

조망을 즐긴후 약간 굴곡이 심한 오르내림을하며 벌목된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는 산길로 진행하여 480봉을 지나면 산길은 순해지며 우측능선을 타고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길인 아낭골재가 나온다.

 

아낭골재는 차정리와 건천리를 이어주는 길로 돌무더기 흔적이 있는 성황당터가 있다. 희미한 바위 너덜길을 오르다보면 급사면 구간이 나온다. 푸석거리는 바위들을 바로 치고 급사면을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스럽게 터지는 노성산(516m) 정상에 닿는다.

 

서쪽 급사면으로 내려서서 '전주이씨묘'를 지나 희미한 산길인 서릉을 타고 진행하다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안부사거리로 내려선다. 직향으로 급사면을 15분정도 치고 올라가면 503.7봉이다. 이곳에서 능선길을 30M정도 진행하여 뚜렷한 능선길을 버리고 희미한 우측의 급사면길로 내려서야 한다.

 

이지점 역시 독도 유의지점 으로 이곳에서 그대로 능선 길을 30m 따르다 뚜렷한 능선길 을 버리고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희미한 우측 급사면 길로 10여분 내려서면 안부에 내려서게 되고 다시 오름길을 10여분 진행해 가면 옛광산터로 오르는 길인 임도가 나오고 조금을 더 오르면 폐광터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좌측으로 금적지맥 오름길이 있고, 우측의 뚜렷한 계곡길로 올라서면 점볼마을의 노부부가 산다는 움막 직전의 좌측 계곡쪽으로 사면을 타고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와 돌탑이 있는 국사봉 정상에 닿는다. 하산은 조곡2리로 내려서는게 쉽다.

 

옛 마전사가 있었던 마을에는 보은군 보호수로 지정된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나라에 어려움이 생기면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주었다는 신령스런 나무이다.  산행코스

 금곡리 스승골국사봉움막폐광터503.7노성산아낭골재푯대봉수리티재( 3~4시간)

 수리티재푯대봉아낭골재노성산503.7국사봉 갈림봉국사봉갈림봉566506노성리

 수리티재푯대봉아낭골재노성산503.7폐광터움막 우측능선국사봉사거리 갈림길조곡2리 마전사 마을(5.7km,  3~4시간)

 

 교통정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회인IC로 빠져나와 보은 방면으로 가다보면 회북면과 수한면의 면계인 수리티재다.

 

 

청풍명월 산경탐사- 노성산(老城山 516m)~국사봉(國師峰 552m)

정상에서 즐기는 조망 탁월 감탄 또 감탄

노성산(老城山 516m)~국사봉(國師峰 552m)

수리티재(321m)~푯대봉(435.5)~노성산(516m)~국사봉(552m)~조곡2(마전사) (도상거리 5.7km 산행소요시간 6시간 30)

 

충북 보은군 수한면 차정리 뒷산으로 회북면과 회남면 경계지점에 위치한 516m의 노성산은 금적지맥 산줄기상에 걸터앉은 동네 뒷산이라고는 하지만 첩첩산중의 골 깊은 산군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우뚝함으로 성채의 조건을 갖춘 산으로 등로는 가파르고 희미하지만 정상에서 즐길 수 있는 조망권은 가히 으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아직은 소수의 금적지맥 종주자들이 다져놓은 길따라 걷는 수준이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오지산행의 호젓함이 메인이라면 계절에 따라 만날 수 있는 산나물, 버섯, , 열매등 시시콜콜한 재미는 덤이다. 대개의 금적지맥 구간종주자들은 수리티재 부터 노성산을 오른 뒤 노성리와 장선리를 거쳐 거멍산으로 이어가지만 탐사대는 수리티재부터 노성산을 오른 뒤 보은군 회남면 금곡리 뒷산으로 회북면과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552m의 국사봉 까지 진행한 뒤 조곡2리인 마전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국사봉 가는 길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회인IC로 빠져나와 보은 방면으로 가다보면 회북면과 수한면의 면계인 수리티재(321m).

 

청주에서 회인을 경유하여 보은으로 오는 국도에는 피발령과 수리티재라는 두 개의 큰 고개가 있는데 이 두 개의 고개 이름에는 오리대감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오리대감이란 조선 선조임금 때부터 인조임금에 이르기까지 세분의 임금을 영의정으로 보필한 이원익대감으로 그는 남달리 키가 작았다고 한다.

 

그 분이 경주목사가 되어 부임길에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청주까지 마중나온 경주호장이 준비해온 사인교로 임지인 경주로 향하게 되었고 한여름 뙤약볕에 큰 고개를 넘으려니 힘은 들고 워낙 작고 볼품없는 외모인 오리대감을 골탕 먹이려 호장은 삼남지방에서 제일 높은 고개인 이 고개를 가마를 타고 넘을 경우 가마꾼들이 지쳐 회인가서 3~4일 유숙하여야 한다는 모사에 하루속히 당도하여 밀린 업무를 처리해야 할 형편이라며 스스로 걸어서 고개를 넘던 오리대감은 뒤늦게 호장이 놀렸다는 것을 알고는 노하여 내가 걸으니 신분이 다른 너는 마땅히 기어서 넘으라 하니 호장은 양손과 무릎을 발로 삼아 험난한 고개를 기어서 오를 수 밖에 없었고 호장의 손바닥과 무릅에는 온통 피가 나와서 차마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고도 또다시 험한 고개를 만난 호장은 다시 기어오르라 할 것이 두려워 수레를 만들어 고개를 넘었다고 한다. 그 뒤부터 "피발"이 되어 넘었다 하여 "피발령" 수레로 넘었다 하여 "수리티재"라고 불렀으며 후일 피발령은 피반령(皮盤領) 수리티재는 차령(車領)이라 표기되어 오늘날 까지 전해오고 있다 한다.

 

노성산 가는 능선길에서 대원들이 탁 트인 배경을 뒤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행은 수리티재 쉼터옆으로 난 임도를 따라 시작된다. 임도끝 통신기지국 건물 좌측능선으로 오르니 산불감시 안테나가 서있는 푯대봉(435.5)이다.(수리티재에서 0.4km 12분 소요) 산불감시용 안테나 울타리를 우측으로 끼고 능선으로 내려서니 뜻밖의 전망대가 반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듯한 고도감아래 펼쳐진 기막힌 풍광에 모두는 넋을 잃는다. 산너머산의 파고가 넘실대는 산능과 질주하듯 내달리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운해가 넘실댄다면...붉은 해가 떠오른다면...어디서 본 듯한 눈에 익은 풍경이 그려진다 싶더니 아! 사진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일출사진의 명소로 유명한 수리티재다.

 

435.5(Δ)에서 우측으로 이어진 산길은 급하게 내려선 다음 순조로움을 펼쳐놓는다. 좌측으로는 골 깊은 낭떠러지 산자락을 우측으로는 느슨한 산자락을 거느린 좁은 능선을 가르며 멀어서 걸러지는 사람사는 세상의 간결함을 내어다 본다. 안부를 지나 산불감시초소 있는 445봉에서 또 한번의 시원스런 조망에 빠져본다. 차정리의 앉음뱅이 지붕들이 푸르른 신록에 펼쳐놓은 파라솔처럼 평화롭다. 고만고만한 오르나림 따라 벌목된 나무들 나딩구는 산길은 나아감이 원활치 않다. 오르고 나리는 굴곡 또한 만만치 않다. 480봉을 지나 산길은 평평한 우측능선으로 내려선다. 성황당 흔적 남아있는 아낭골재다. 햇살 한조각 파고들 틈새없는 울창함은 오히려 음산하다. 얼크렁설크렁 가시덤불 속에 만난 복분자의 빨간 유혹이 반가우면서도 피하고 싶다.

 

 

노성산 정상

길은 희미하고 너덜길에 잡목 그리고 코가 땅에 닿을 듯 급경사다. 지면의 푸석거림에서 비롯된 낙석 또한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고 가로막고 잡아끄는 잔살가지들의 심술도 여간 아니다. 안간힘 다해 노성산(516m)오르니(435.5봉에서 2.7km 2시간25분 소요) 보상이라도 하듯 멋진 조망이 한 가득이다. 우뚝 솟은 기개만큼의 제자리를 갖지 못한 듯 정상엔 표지석도 그렇다고 팻말도 발견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그를 향해 조아리듯 파고드는 산능은 그 끝을 알수 없다.

 

거의 절벽에 가까운 동사면 오름길과는 반대로 완만함을 늘어놓은 북사면 길에서 잠시 길을 놓친다. 뚜렷함에 홀리듯 직진하던 걸음 되짚어 봉에서 희미한 우측능선으로 내려서니 안부다. 숨이 턱에 닿을 듯 급 오르막 후 503봉이다.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있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503봉에서 산길은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곧이어 희미하게 살아있는 좌측 능선으로 이어진다.(독도주의) 평평한 분지형 안부에서 오름길은 언제적 광산의 흔적이 남아있는 산사면을 지나 산허리를 끼고 도는 산길로 이어진다. 국사봉 아래에서 작은 움막을 만났다. 점볼에 집을 두고 왔다갔다 하신다는 노부부의 은둔지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은둔생활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으마한 한뼘지기 땅에 있을건 다 있는 소꿉놀이 살림이 신기하다.

 

웃자란 풀섶을 가르는 바뜩한 오름길 후 산불감시초소와 돌무더기 쌓여있는 국사봉 정상이다.(노성산에서 1.6km 3시간 20분 소요) 사람의 키를 웃도는 풀섶의 무성함이 시야 마저 가린다. 까치발 뜨고 내어다 보는 조망 속에 회남면의 대청호반이 아름답게 투영된다.

 

하산은 오르던 길 되짚어 내려오다 우측으로 난 길로 내려선다. 길은 잘나 있다. 조곡2 麻田寺.(국사봉에서 1km 30분 소요) "여기가 무슨 마을이예요·" "조곡2 麻田寺인데요" "마을 이름이요·" "麻田寺라구요" "절이름 아닌가요·" "절이름 맞아요.." "그럼 麻田寺는요·" "없어졌어요.." "근데 왜 麻田寺예요·" "옛날부터 그랬어요" 하산길에 만난 동네 주민과의 대화는 따로도는 엇박자 놀이 같다. 옛날 조선의 세조대왕이 속리산에 오셨다가 가시는 길에 마전사 절에서 며칠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때 의복도 빨아 입고 사슴사냥도 하여 마록사(馬鹿寺)라고도 불리워졌다는 마전사 절은 지금은 없어졌고 절이 있던 곳에 마을이 생겨 옛 이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과 찾아오는 사람들간의 엇박자 놀이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지 않을까· 또한 마전사 마을에는 보은군 나무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나라에 어려움이 있게 되면 '~~'하며 울어서 미리 알려주었다고 하는 신령스런 나무이다.

 

산 높고 골 깊은 외진 산골마을 마당에 널린 나무 한그루, 발길에 채이는 돌무더기 하나, 샘물 한 바가지에도 세세하게 주어진 의미부여는 옛사람들이 우리들에게 권하는 삶에 대한 방식이고 예의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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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7:05

저번주에 금적지맥을 시작하려 창리 까지 갔으나 비가 내려 다시 돌아와 청주에 있는 우암산~상당산~것대산~낙가산으로 한 바퀴를 돌았다. 오늘 다시 금적지맥1구간에 도전을 하려 한다. 어제 가려던 것을 눈이 온다고 하여 하루를 미뤘다. 오늘은 아침기온이 모처럼 영하 6도 까지 내려가는 추위가 몰려 왔으나 다행이 날씨는 좋다. 천안에서 적막님은 7시 버스로 청주로 오고 나는 집에서 7 5분 나선다.

 

쌍암재(290m) 8:50 ~8:52

청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간다. 집에서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되어 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7 35분 적막님한테 전화가 온다. 버스표 끊으라고~~ 매표창구에서 버스를 표를 끊고 잠시 있자니 적막님이 도착을 한다. 17번 승강장으로 나가 보은으로 가는 07 45분 차에 승차를 하여 정시로 출발을 하여 2군데의 정류장을 거쳐 미원에서 한번 더 정차를 한 후 10여분을 가면 창리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내려 택시대기소로 가니 택시가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기다리니 나갔던 택시가 돌아와 오래 기다리지 않고 택시에 승차하여 쌍암재로 향하니 6분이 소요되어 도착을 한다. 택시비 6000원이다.

 

구룡산(1.07km, 549m) 09:35

쌍암재는 한남금북정맥길로 이곳에서 추정재 까지 정맥 길을 하던가 속리산 방향으로도 진행을 하지만 팔봉지맥 길도 이곳에서 시작을 하고, 우리가 가려는 금적지맥 길도 이곳에서 시작을 하는 산행 출발지로 중요한 지점이다. 쌍암재에서 잠시 준비를 마치고 좌측 편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묵밭 가운데를 지나 오르면 그물망이 쳐져 있는 곳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점점 오르기 시작하니 어제 내린 눈으로 길이 매우 미끄럽다. 아이젠을 해야만 할 것 같다. 일단 오르는데 까지 가기로 하고 오르면 20여분 후 한남금북정맥 길에서 우측으로 금적지맥으로 분기하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6분을 올라 해발 460봉에 닿는다. 쌍암봉이라고 붙여놓은 아스테지 표지판이 있다. 쌍암재 윗 봉이라 해서 붙인 이름 같다. 이곳에서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아 아이젠을 하기로 하고 배낭을 여니 아뿔싸 아이젠이 빠졌다. 어제 저녁 짐을 챙기며 아이젠을 빠트린 것이다. 이런 오늘 같은 날 하필이면 빼놓고 오다니 오늘 산행이 매우 어렵게 생겼다. 스틱도 한 개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마져도 빠트리고 왔으니 뭐 겨울산행준비는 안 한거나 마찬가지가 됐다. 에라 어쨌든 가지 않을 수는 없고 다시 배낭을 메고 미끄러운 길을 슬슬기며 내려서니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구룡산과 우측으로 주차장방향만 표시가 된 이정표다. 이제 여기서 구룡산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점점 오를수록 가파라지며 오르는데 곤혹을 치른다. 이렇게 오늘 산행을 하다가는 분명 근육이 뭉칠텐데~~ 산행을 해야 하나 그만둬야 하나 갈등이 생긴다. 구룡산으로 향하면 팔봉지맥 쪽의 능선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 있고 아직은 찬기가 가슴을 파고들어 겉옷 하나 벗기가 어렵겠다. 등줄기에 슬슬 스며드는 땀줄기를 느끼며 미끄러지 않으려 기를 쓰며 15분을 올라서니 구룡산 정상이다. 정상석이 있고, 삼림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안내문이 있고 방향만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구룡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썩 좋지는 않다.

 

445.9(삼각점, 세촌봉, 2.70km) 10:17

구룡산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가면 아주 가파르지 않게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지만 낙엽과 눈이 쌓여 대단히 미끄럽다. 아이젠 빼놓고 와서 고생 무지하게 생겼다. 눈길만 아니라면 걷기에 참 좋을 정도의 등산로로 능선 좌, 우로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 경치가 좋은 곳인데 오늘은 넘어지지 않으려 안감 힘을 쓰며 가니 경치고 뭐고 아무런 생각도 없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면 봉을 하나 넘고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한동안 내려간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산불조심 안내판이 있는 두 번째 봉이 나온다. 용수봉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아스테지판으로 만들어 걸어 놓았다. 좌측 아래 용수리의 이름을 딴 것 같다. 여기서 직.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간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구룡산, 주차장이 적혀 있는 세 번째 봉이 나온다. 여기서는 내려갔다가 살짝 올라가면 주차장, 구룡산이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길 흔적은 거의 없는 봉을 지나 내려서면 이곳도 길 흔적이 없다. 길을 조금 벗어난 듯 도랑이 있는 부근으로 내려와 다시 사면을 타고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서 나즈막한 능선으로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지다가 잡목과 가시덤불길을 지나 봉에 오른 후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445.9m봉의 정상이 나온다. 좌측 마을 이름을 따서 세촌봉이라 표지판을 붙여 놓았다.

 

480(갈치봉, 3.95km) 10:57

445.9봉에서 능선은 좌측으로 꺽이면서 내려서게 된다.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세촌리 가장 위쪽으로 비닐하우스가 보이고 뒤돌아보면 구룡산에서 이어져 내려온 능선이 시원스레 조망이 된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게 되면 해발 약395봉에 닿는다. 여기서 잠시 평탄하게 이어지는 소나무숲길을 따라가면 잎이 푸르른 잣나무 조림지가 좌측으로 있고, 잠시 후 오래전에는 통행이 많았던 고개로 보이는 널찍한 안부고개로 내려선다. 갈치리 고새별에서 세촌리 느리골로 이어지는 고개로 등로는 뚜렷하게 남아 있다. 고개에서 올라서면 우측으로 둥그렇게 휘어지며 오르막 능선길이 이어진다. 점점 갈수록 등로는 경사가 심해지고 눈길로 인해 오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안부 고개에서 대략 20여분이 걸려 올라서면 해발 480봉으로 갈치봉이라 적은 아스테지 정상 표지판이 붙어 있다. 여기도 산 아래 갈치리의 이름을 따서 놓여 놓은 것 같다. 조망은 없다.

 

도로(갈치고개, 5.30km, 380m) 11:32

480봉에서는 능선이 양쪽으로 갈린다. 여기서 우측 능선으로 간다. 급경사 내리막길로 양쪽으로 늘어선 소나무숲길이 좋다. 이곳을 내려선 후 다시 오르는 곳도 급경사 오르막길로 오르기가 쉽지 않다. 이곳에서 오르면 해발 약454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도 경사가 심하다. 8분여 내려서면 안부 고개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임도가 능선고개까지 이어져 있다. 잠시 올라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길이 좋다. 잠시 좌측으로 향하다. 다시 돌아와 우측으로 내려가면 길은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앞쪽으로 도로가 보이고 도로 끝에 생태통로가 있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 능선 우측 편으로 내려서면 잘 가꾼 산소가 나오고 곧이어 아스팔트 포장이 된 도로가 나온다. 지도에 갈치고개로 표시된 곳이다. 이도로는 상궁저수지 쪽에서 갈치라는 곳을 거쳐 회인으로 넘어가는 신설도로로 예전에는 세멘포장길이 였던 것 같다.

 

임도고개(하궁리~애곡리, 7.33km, 395km) 12:32 -12:55(점심식사)

갈치고개에서 도로 좌측에 있는 420봉을 거쳐서 다시 생태통로가 있는 곳에 가기 전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절개지가 높아 올라가기도 쉽지 않고 눈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있어 420봉 오르는 것은 생략하고 도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도로를 따라 7분여 가면 좌측으로 420봉에서 내려온 능선 지점으로 좁다란 도로가 있으며 예수님교회라고 적은 작은 간판이 보인다. 이 방향으로 가면 하궁리로 이어지고, 반대방향으로는 좁다란 세멘포장길로 길게 이어지는 계속 사이로 산들이 솟아 있고, 푸른 창공이 그림처럼 드리워져 경치가 매우 좋다. 이곳으로 가면 고석리 고새별 쪽으로 쌍암재에서 내려오면 피반령으로 이어지는 큰 도로와 만나기 직전이다. 여기서 생태통로 쪽으로 조금 더 올라 우측으로 갈리는 임도부근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산소를 지나 잡목지대를 거쳐 오르게 된다. 길은 흔적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엄나무가 상당수 주변으로 많다. 잠시 잡목지대를 뚫고 올라서면 해발 약385봉으로 지도에는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눈이 덮여서 인지 찾을 수가 없다.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서면 가시덤불과 잡목사이를 비집고 내려서서 생태통로 위를 지난다. 생태통로에서 올라가는 곳도 가시덤불 길로 한 동안 올라서야 하며 이를 뚫고 능선으로 올라서면 벌목지로 몇 해가 지나서 잡목이 많이 자라나 진행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 이곳을 무사히 통과를 하면 좀 높다란 조망이 트이는 봉에 닿는다. 우측과 좌측으로 갈리는 삼거리봉으로 해발 약426봉이다. 426봉에서 우측으로 가면 조금 전 지나온 생태통로를 지나간 도로로 내려서게 되고, 지맥 길은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서게 된다. 앞쪽으로는 푸른빛이 도는 작은 잣나무지대로 벌목한지 몇 해가 된 곳이다. 426봉에서 내려서면 하궁리 쪽과 애곡리 쪽으로 길이 뚜렷한 안부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올라서면 해발 약 405봉으로 앞쪽의 벌목봉에 바짝 닿아 선다. 여기서 좌측 사면으로 좋은 길이 있고 능선으로는 절개지로 올라야 한다. 난 약은꽤를 먹고 좌측 사면 길로 내려서서 계곡에 닿은 후 다시 우측으로 올라서는데 한동안은 올라설 만 했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길은 끊어지고 벌목 후 버려진 나뭇가지로 능선까지 올라가는데 혼쭐을 뺏다. 능선을 따라간 적막님은 오래전 시야가 훤히 트이는 해발 약 441봉에 올라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데 난 씩씩 거리며 기진맥진하여 올라선다. 이봉에서는 능선이 양쪽으로 갈린다. 우측 우리가 가야할 방향으로는 산중턱을 가로지르는 임도가 보이고 멀리까지 시원스레 시야가 확 트이는 것이 좋다. 잠시 숨을 돌리고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점점 임도의 모습이 뚜렷이 보이고 앞쪽으로 임도 건너 뾰족이 솟은 봉으로도 나무를 베어서 넘어트려 놓은 것이 부지기수다. 임도를 건너 저 봉도 올랐다가 내려서야 하는데 에고 잠깐 올랐다 다시 임도로 내려서야하니 생략하여야 겠다. 능선을 따라 잡목지대를 경유하여 내려서면 세멘포장이 된 임도에 닿는다. 하궁리에서 애곡리, 앞쪽은 율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세 갈레길 임도다. 임도를 따라 좌측 뾰족한 봉을 우회하여 내려오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임도(8.80km, 370m) 13:31

점심식사를 하며 임도를 따라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어 볼까도 생각했으나 그러다 또 고생을 더 할 수도 있어 임도 우측 절개지 위로 올라선다. 능선으로는 길이 그런대로 있어 따라가면 지나온 쪽으로 생태통로가 있는 봉까지 조망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생태통로에서 올라와 426봉 좌측으로 도로부근에 집도 한 채 보이고 그 앞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저 능선은 피반령에서 염치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샘봉산 까지 이어질 것이다. 산소를 지나고 안부로 내려선 후 잠시 오르면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길 흔적은 우측으로 있으나 여기서 좌측 잡목 숲을 헤치고 올라야 한다. 잠시 후 해발 약420봉에 닿은 후 내려서는 곳이 가파른 바위지대여서 조심조심 내려서면 좌측으로 점심식사를 하던 임도가 가까이 보이는 안부 지점이다. 식사 후 임도를 따라 왔다면 이지점으로 올라서야 했을 것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뻔 했다. 여기서 서서히 오르는 능선으로는 등산로라 할 길은 없는 것 같다. 나뭇가지사이를 비집고 눈길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 415봉으로 바위가 약간 있는 봉이다. 이봉에서 7~8분을 내려서면 널찍한 임도에 닿는다. 점심식사를 하던 임도가 여기까지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수리티재(11.13km, 321m) 14:34

잠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향하다가 좌측 절개지로 올라서 능선을 따라 오른다. 10여분을 올라서면 조망이 조금 트이는 425봉에 올라서고 여기서 10분을 못 가서 잡목 속에 가려진 해발 약445봉에 올라선다. 이봉에서 5분을 더 가면 우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지점이 나온다. 보은에서 회인방향으로 이어지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구릉지대에 올망졸망 솟아 있는 무수히 많은 작은 봉들, 우리가 이어갈 능선 끝으로 멀리 노성산이 보이고 우측 멀리 우뚝 솟은 봉은 국사봉으로 사료된다. 오늘 저기까지 무사히 다녀갈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 눈길로 지체가 많이 되고 있어 생략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능선을 따라 안부로 내려서고 산소를 지난 후 다시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450.2봉에 닿는다. 좌측 산 아래 산저골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봉에서 8~9분을 진행하면 앞쪽으로 높다란 바위봉이 나온다. 이봉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지난다. 우회를 하여 올라서면 산소가 있는 안부로 시야가 매우 좋은 곳이다. 수리티재에서 보은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멀리까지 이어지는 작고 큰 봉들이 수없이 많이 보인다. 조금 높아 보이는 저 봉은 항건산인지 명확치는 않지만 특색이 있어 보인다. 안부에서 잠시 올라서서 수리티재 바로 전에 있는 바위봉을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 가면 수리티재 도로가 보이는 지점에서 양지바른 곳으로 골짜기로 난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내려서면 회인에서 보은으로 넘어가는 도로인 수리티재다. 해발 321m가 적혀 있으며 고개 좌측으로 소공원이 있다.

 

450(시루봉, 12.36km) 15:21

수리티재 좌측편 소공원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세멘포장 임도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송신탑이 나오고 세멘포장길은 끊긴다. 송신탑 직전에서 좌측으로 등산로 간판이 있는 곳으로 올라서면 눈 덮인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10여분 후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에 닿기 전에서 우측으로 우회길이 나온다. 우회 길로 가도 되지만 잠시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으로 오르기로 한다. 2분여 오르면 산불감시탑과 삼각점,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푯대봉이라고 하는 봉에 오르게 된다. 조망은 없다. 이봉에서 내려오는 곳도 미끄러워 살살 기다시피 내려서서 우회 길과 만나고 6분을 더 가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위 안부지점에 닿는다. 안부를 지나 오르면 조망이 좋은 전망대봉에 닿는다. 시원스럽게 쭉 뻗어나가는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며 보은읍의 한 모퉁이가 보이고 구병산에서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산군이 보인다. 전망대봉에서 내려서면 차정마을 밤나무골에서 수리티재 도로로 넘어가는 안부사거리를 지나 15분을 오르면 능선에서 좌측 편으로 해발 약450봉으로 시루봉이라 적힌 아스테지로 만든 정상표지가 붙어 있다.

 

노성산(우측 사면으로 내려섬, 14.36km, 516m) 16:25 ~16:30

시루봉에서 내려서서 능선을 따라가면 좌측으로 노성리 못미처에 있는 차정마을이 내려다보인다. 20여분이 지나 480봉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지나면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간다. 한참을 내려서고 조금씩 오르내리며 진행을 하면 15분후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서낭당터라고 되어 있는 곳으로 좌측 차정리 방향으로는 임도길이 뚜렷이 남아 있다. 우측으로는 아남골로 가까이에 수리티재에서 내려온 도로가 있다. 이지점을 지나 능선을 따라 오르면 점점 가파라지는 바위지대로 한동안을 오르다가 좌측 사면으로 난 길이 있어 약은 꽤를 부려 진입을 했지만 다음 능선에서 길은 끊기고 위로 오를 수 있는 길은 없다. 다시 좀 더 오르다가 우측으로 사면을 따라 이동하여 길에 닿았지만 길 흔적만 있을 뿐 길이라고 할 수도 없는 가파른 절벽길이다. 눈길에 미끄럽고 이미 다리에는 힘이 빠져 오르기가 쉽지를 않다. 조금 오르다 쉬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하며 위험천만한 바위 길을 따라 오르니 에고 그래도 끝은 있다. 먼저 오른 적막님이 빵과 콜라로 몸보신하라고 하여 먹고 나니 조금은 나아진다. 이봉이 노성산으로 해발 516m. 길쭉한 막대로 된 정상목이 있고 정상표지판도 걸어 놓았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매우 좋다. 멀리 안테나가 솟아 있는 금적산이 보이고 지나온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전망대다. 노성산에서 잠시 간식을 들며 휴식을 한 후 출발한다.

 

임도(16.46km, 405m) 17:30

노성산에서 앞쪽에 높아 보이는 산으로 능선이 이어질 것 같지만 능선 길은 우측사면으로 가파르게 내려서야 한다. 한동안 내려선 후 능선은 좌측으로 둥그렇게 틀어져 간다. 산소를 지나고 잡목사이를 따라 가면 안부로 내려선다. 현재는 길이 거의 없어졌지만 동정리 차정마을에서 회인 쪽의 송평리 팔매실로 넘어 다니던 팔매실고개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에고 날은 추워지고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길은 미끄러워 빨리 갈수도 없고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15분 이상은 올랐을까 앞쪽으로 높다란 봉을 좌측으로 우회를 하여 지난다. 지나며 혹시 하는 생각이 들어 봉으로 올라보니 갈고산이라고 붙여 놓은 아스테지 표지판이 있다. 작은 표지 하나도 보인다. 갈고산? 지명에서는 찾을 수 없는 봉이다. 마을이름도 주변으로는 없다. 갈고산에서 좌측 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다 적막님이 돌아온다. 길이 아니란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이능선길은 노성산에서 보았을 때 바로 앞쪽으로 보이던 높고 커다란 봉으로 해발 572.3봉으로 이 부근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네이버 지도에서는 이봉을 노성산이라 하였다. 우리는 표지기가 여러개 붙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 사면을 타고 좌측으로 이동을 하여 내려서니 능선 길에 닿는다.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는 곳에서 약10m 정도를 이동하여 우측 사면을 타고 내려오면 되는 것이었다. 한동안 가면 안부로 내려선다. 노성리 점볼마을에서 송평리로 이어지는 안부다. 여기서 조금 올라서니 널찍한 임도가 나온다. 임도는 노성리 점볼마을에서 늙은제골로 올라와서 이곳으로 올라온 임도로 예전에 이곳에 광산이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길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난 적막님이 앞서간 발자욱을 따라 가다가 적막님이 바위지대로 올라간 곳에서 우측 옆으로 돌아가니 임도에서 이어진 사면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가면 국사봉 쪽이 아닐까 해서 무조건 따라가니 끝 지점에서 움막이 나온다. 이 움막은 위에 있는 자료에서 점볼마을에 살고 있는 노부부가 점볼마을을 오가며 사는 움막이라 되어 있는 곳이다. 여기서 내가 오던 길을 따라 임도로 내려서면 노성리로 탈출이 가능한 지점이었다. 움막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몇 분 안 걸려 국사봉아래 안부에 닿는다. 안부 풀밭 나뭇가지에 배낭을 걸어 놓고 국사봉으로 향한다. 조금 오르다 적막을 부르니 반대편 봉 위에서 대답을 한다. 내 위치를 알리고 국사봉으로 향하니 10여분을 올라 국사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산불감시탑이 있고 작은 돌탑이 있으며 자연석에 국사봉이라 적은 정상석도 있다. 하필 이곳에서 카메라 배터리가 다되어 핸폰으로 사진을 몇 장 찍는 사이 적막님이 도착을 한다. 이렇게 하여 국사봉을 찍고는 마지막 노성리로 향한다.

 

큰골 가장 위 민가(20.0km, 310m) 19:42~19:47

국사봉에서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서쪽 하늘가엔 붉은 띠가 좌, 우로 길게 늘어져 있다. 다행히 눈길이라 올라온 발자욱이 구분이 되어 내려서는 데는 지장이 없다. 안부로 내려서서 카메라 배터리를 바꾸고 헤드랜턴도 꺼내서 착용을 하고는 산길을 이어간다. 적막님이 오던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가다가 첫 번째봉은 좌측 우회 길을 따라 무사히 통과하고 안부에서 다시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가니 지맥 삼거리는 그냥통과를 한다. 다시 능선에 닿은 후 앞쪽에 보이는 시커먼 봉으로 오르는데 만만치가 않다. 간신히 올라서니 해발 약530m가 나온다. 이봉을 지나고 얼마를 진행하다. 다시 올라서니 좌측으로 우회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 가니 봉에서 살짝 비켜서서 능선에 닿는다. 다시 우측으로 올라서서 봉에 올라선 후 좌측 방향으로 간다. 다시 앞쪽으로 높다란 봉에 올라서니 이봉이 해발 566봉으로 이쪽에서는 가장 높다란 봉이다. 이봉에서 8분정도를 더 가면 해발 558봉으로 이곳에서 직진방향으로 가니 산경표 등로와 벗어난다. 길을 찾으니 지나온 봉 쪽으로 사면으로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가니 길이 맞는다. 이제 됐다 싶어 가파른 능선을 따라가니 길이 또 벗어 난다. 깜깜한 밤이라 후레쉬불로는 능선이 어디로 갔는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 노성리 까지는 그리 먼 길은 아닌데 참 지맥길 쉽지가 않다. 조금 더 내려가 보기로 하고 한참을 내려서다가 적막이 보이지 않아 부르니 멀리 위쪽에서 대답을 하며 불빛도 보이는데 난 더 이상 저곳을 향하여 오를 기력이 없다. 어쨌든 적막은 무사히 목적지까지 찾아갈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난 그냥 이 능선을 따라가기로 한다. 조금 내려서니 아랬쪽에 불빛이 보인다. 다행이다 싶다. 어쨌든 산경표에는 아래쪽에서 지맥 능선 쪽으로 향하는 예전에 다닌 길이 실선으로 표시가 되고 있으니 저곳에서 올라가기로 최종적으로 맘을 먹고 내려가니 실선이 닿는 부근에서 도랑이 나오고 길은 더 이상진행하기 어렵다. 도랑을 따라 내려가니 결국 불빛이 보이던 민가에 닿는다. 주인장을 부르니 깜짝 놀라며 나온다. 이 밤중에 사람이 찾아 왔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주인장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좌측에 보이는 저 길을 따라가면 노성리로 넘어 갈수 있지 않느냐고 물으니 다니긴 한길인데 오래도록 다니지 않아 이분도 저 길로 넘어 갈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길을 따라 회남으로 나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냐고 물으니 1시간은 좀 더 걸릴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싶어 이분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전화를 빌려 청주에 있는 후배한테 전화를 하여 회남 판장리로 올 것을 주문하고 회남으로 향한다.

 

판장1(늘개미길 입구, 24.33km, 105m) 20:38 ~20:40

처음 558봉에서 그냥 내려갔으면 최소한 점볼마을로 하산을 하여 이런 사단이 나지는 않았을 것인데 모처럼 마지막 끝 부근에서 대형 알바를 하고 말았다. 난 회남으로 향하며 적막에게 전화는 안 되니 문자를 넣는다. 난 회남 쪽으로 가고 있으니 도착하면 전화를 하라고 쪽지를 보낸 후 세멘포장길을 따라 내려서니 가끔씩 집이 한 채씩 보이며 큰 동네는 없다. 판장리 가장위쪽 민가에서 약 25분 정도를 내려오니 적막에게 전화가 온다. 다행히 전화가 터져 일단 거기서 보은 택시를 불러 보은터미널로 나가 시외버스를 타고 청주에서 만나기로 하고 난 무작정 걷는다. 대략 40여분을 걸어 나오니 아스팔트도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대청호를 건너는 판장대교가 보인다. 판장대교를 건너면 안내면을 거쳐 옥천으로 갈수도 있고, 보은 쪽으로 갈수도 있으나 노송리 까지는 25km정도 먼 거리다. 여기서 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회남 방향으로 간다. 도로를 따라 판장1리 늘개미길이란 간판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가니 차량불빛이 보이더니 청주에서 오기로 한 후배가 도착을 한다. 오늘 마지막 1.5km를 남겨놓고 완전 반대방향으로 내려오는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눈길에 아이젠도 가져오지 않아 많은 체력소모로 잠시 되돌아 갈 곳을 가지 못하고 적막님 혼자만 보내야 했다. 항상 준비를 잘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필요 할 때는 꼭 있어야 할 것을 빼놓고 오는 일이 벌어진다. 이제 체력도 많이 나약해졌고, 정신력도 많이 부족해 진 걸을 몸소 느낀다.

오늘 나로 인하여 2시간 정도는 늦어진 듯하여 대단히 지송하고요!!

밤 늦은 시간동안 끝까지 완주하신 적막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난 다음엔 요구간은 접어두고 노성리 부터 이어 갈 것입니다.

이해 바랍니다. 적막님 ㅎㅎㅎㅎ

다음에 언제 푯대봉~노성산(572.3) ~국사봉~피난봉~항건산으로 한바퀴 도는 산행을 꼭 하면서 이 구간 때우겠습니다.

수고 했시유!!

 

산행시간 : 11시간 46분 소요(눈길로 많이 지체됨)

산행거리 : 24.33km

 

청주 ~창리 시외버스 : 4600

창리 ~쌍암재 택시비 : 6000

노성리 ~보은시외버스터미널 택시비 :

보은 ~청주시외버스 : 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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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적지맥1 쌍암재~구룡산~수리티재~노성산~국사봉

갈 때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창리 : 6:20, 6:50, 7:20, 7:45, 8:15, 8:30, 9:00, 9:30 39.4km, 55 4600

창리(내북면) ~ 쌍암재 : 5.04km(택시비 6000, 창리 택시 043-542-0480)

 

올 때

216-1번 버스 오동육교~회남 : 5:55, 9:03, 12:11, 16:17, 18:00, 21:10(1시간 30분 소요)

216-1번 버스 회남 ~오동육교 : 7:12, 10:28, 13:34, 17:40, 19:23, 22:26(상당공원)

216번 오동육교 ~회인 : 7:55, 10:50, 13:50 (1시간 20분 소요)

216번 회인 ~오동육교 : 6:25, 9:17, 12:05, 15:05

 

수리티재 ~보은시외버스터미널 : 8.40KM, 수리티재 ~회인 : 7.55KM (회인택시 043-543-9876)

노성리 ~보은시외버스터미널 ; 12.56KM , 장선리 도로 : 10.03KM

*보은시외버스터미널 ~장선리경노당 ; 9.39KM

(보은~질신버스: 6:50, 10:20, 15:00, 19:00, 질신~보은 : 7:10, 10:40,15:20,19:20)

(보은택시: 043-542-7278,010-5462-7227, 043-544-0880, 543-4688, 관기택시 043-544-7739)

*문티재(동진휴게소) ~보은시외버스터미널 : 9.05km (보은~안내~옥천) 농어촌버스,

*옥천 ~보은시내버스 :06:30,08:00,08:20,09:20,10:15,10:20,12:20,14:20,15:20,16:15,16:20,18:20,19:05

*보은 ~안내,옥천 : 7:00.7:35,9:20,11:20,13:20,15:20, 17:20,18:00 (보은~청주시외버스 :21:00 막차)

 

산행코스

쌍암재 -한남금북정맥 갈림길(분기점) -구룡산 -갈치고개 -수리티재 -480 -노성산 -561 -504.5 -노성리 21번 국도(국사봉~조곡2리 마곡사까지 약50분 소요됨, 조곡리~승곡교(조곡2리버스정류장 : 2.3KM)

 

거리표

쌍암재 -0.5 -금적지맥분기점(430m) -0.6 -구룡산 -1.65km -447.3(삼각점) -7.57km -449.4(삼각점) - 1.38km -수리티재 -2.55km -노성산 -3.2km -국사봉 갈림봉 -1.1km -651.5 -1.55km -노성리 21번 국도 20.1km 산행시간 :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