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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852 청주,괴산 학당산~미동산 2015.05.27.수요일 맑음

청주,괴산 학당산~미동산

                                          학당산 599m, 미동산 557.5m

2015.05.27.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집 7:1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07:33 ~07:40(4800) - 괴산 청천 정류장(해발 약00m) 08:41 ~08:43 -정류장 뒤편으로 빠져 강변길 나오면 좌측으로 가다 선평교 나오면 다리 건너 길 따라 감 - 좌측 북계리 삼거리(1.0km, 234m) 08:55 - 학당재(청천재, 2.06km, 282m) 09:09 - 해발 약360(좌꺽임봉, 2.37km) 09:22 - 407(좌꺽임, 2.6km) 09:28 -477(우회길 있음, 3.12km) 10:42 -학당산 정상(정상표지판, 3.73km, 599m) 10:01 ~10:24 -학당산에서 조금 돌아 나와 좌측 북쪽 방향으로 진행 -595.6(학당산 표지판 있음, 4.51km) 10:46 ~10:50 -우측 벌목지 취나물, 곤들레 조금 있음 -553(5.27km) 11:28 -우측 벌목지 고사리 있음 - 해발 약542(6.09km) 11:58 - 해발 약545(우꺽임, 6.33km) 12:07 ~12:27(중식) -512.3(6.95km) 12:43 -매내미고개(임도, 좌 옥화대, 우 쌍이리,미동산수목원, 7.35km, 410m) 12:53 -수목원 주등산로 쉼터(7.75km, 532m) 13:13 -미동산 정상(7.82km, 557.5m) 13:14 ~13:17 -정문 3.5km 전 이정표(8.27km, 546m) 13:23 -551(8.39km) 13:25 -계단 내려서고 -우측 고라니쉼터 하산로(8.74km, 486m) 13:28 -우회길 끝 이정표(정문2.1km, 9.29km, 442m) 13:35 -가파른 계단 올라 -이정표 봉(좌측 벌목지, 10.0km, 458m) 13:45 -461(10.2km) 13:47 -정문 950m전 이정표(10.5km, 436m) 13:49 -정문 480m 전 이정표( 산소, 우꺽임, 11.0km, 317m) 13:55 -임도(11.2km, 267m) 13:57 -미동산 수목원 정문(11.5km, 243m) 14:00 - 미원3리 복지회관(도로, 12.0km, 228m) 14:05 ~14:10 -청주 서운동버스정류장 환승 14:54 ~14:58 - 복대동 집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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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산

괴산-청주 학당산~미동산

오색찬란한 뱀 만나는 신비의 산

학당산(596m)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청원군 미원면의 경계에 자리한 봉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한 여러 지도에 아직은 아름이 없는 무명봉이다. 원군 미원면 동쪽에 자리한 이 산의 줄기에는 558m봉과 596m봉이 솟아 있는데, '조선지지'에 의하면 '미원리 동쪽에 있어 미동산(558m)으로 불리는데, 2개의 미동산 중에서 남쪽에 있어 남미동산으로 부르, 달리 학당산으로도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두 봉우리 모두 미동산인 동시에 학당산으로 생각되지만 현재 지도에는 558m봉이 미동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또 두산백과의 미원면 중리마을 설명에 '동쪽은 학당산이며 19번 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표시되어 학당산의 위치를 밝히고 있다. 지도의 미동산은 산자락에 미동산수목원이 조성되,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자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다. 그러나 동북쪽으로 능선을 이어 더 높이 솟구친 학당산은 지금도 산꾼들이 전혀 찾지 않는 무명봉의 설음을 톡톡히 겪고 있다.

 

군계 고개~학당산~미동산~수목원

학당산~미동산 종주산행의 들머리는 괴산군 청천면과 청원군 미원면의 경계를 이룬 해발 270m의 고갯마루(학당고개). 군계 표지판과 '옥화구경 3km' 말이 자리하는 고갯마루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서쪽으로 들어가는 수렛길이 있다. 수렛길에 들어 조금 전진하면 오른쪽으로 무덤길이 이어지고 서넛의 무덤을 지나면 능선에 올라선다. 해발 400m의 능선삼거리를 이어 서쪽으로 느긋한 솔숲길이 펼쳐진다.

 

산꾼들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능선길은 더러 길짐승의 배설물을 만나는 요요로운 산길이다. 이윽고 두 아름 굴참나무가 입구를 지킨 학당산 동봉에 올라선. '학당산 599m' 정상팻말이 참나무 둥치에 걸려있는 정상은 묵무덤이 자리하는 널찍한 공터다. 무덤 뒤로는 대여섯 그루의 장송이, 무덤 앞에는 한 그루의 오동나무가 자리한 동봉의 정수리는 한눈에도 명당같은 느낌이 드는 묘한 장소다.

 

오늘 산행에는 만산회 회원들이 함께하였다. 2008 3 10명의 회원이 모여 결성한 만산회는 그 당시 1000산 이상을 등정한 사람만을 회원으로 가입시켰. 7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에는 8천의 산과 봉을 오른 회원이 여럿이며, 한 달에 무려 25일을 산행에 나서는 회원도 여럿이다. 불원장래에 무려 일만 산과 봉을 오른 회원이 출현할 예정인 참으로 괴짜 산악회다. 오늘도 같은 버스를 타고 청천면에 왔건만 각자의 목표를 위해 뿔뿔이 헤어지고 필자를 비롯한 서넛 사람의 회원만이 취재산행에 동참하였다.

 

산의 높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GPS를 지참한 조삼국 회원이 이곳 동봉에서 이리저리 장소를 바꿔가며 측정하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592~593m 정도로 측정되어 지도와 차이를 보인다. 무덤 조성을 위해 조금 깎아내렸거나, 옛 지도의 측량오차로 짐작되어 595.6m봉인 서봉보다 낮으므로 추후 학당산의 정상은 자세한 측량이 요구된다.

 

학당산 서봉을 향한 산길은 지나온 길을 약 30m 되돌아간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이어진다. 향기로운 취나물이 그득한 능선길을 이어가서 뒤이어 당도하는 능선삼거리에서 군계 능선을 이별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면 학당산 서봉에 올라선다. 낡은 삼각점이 자리하는 서봉은 '학당산 서봉. 595.6m. 서래야 박건석' 팻말이 나무에 부착되어 있다. 여러 종류의 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좁은 정수리에는 놀랍게도 산벗나무가 빨갛게 익은 버찌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한동안 잘 익은 버찌를 실컷 따먹은 일행은 다시 남동쪽으로 능선길을 이어간다. 낙엽이 쌓인 희미한 산길에는 더러 오소리의 굴이며 배설물이 수북이 쌓여있다. 앞장서서 걸어가던 필자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춘다. 두 발자국 앞에 길이 60cm로 짐작되는 제법 크고 화려한 색깔의 뱀이 눈에 들어온다. 더더욱 고맙게도 몇 장의 사진을 찍을 때까지 포즈를 취하는 듯 한동안 그대로 있다가 스르르 기어간다. 수수천천의 산을 오른 필자이건만 능선길에서 만난 드물게 크고 화려한 뱀이었다.

 

조금 더 나아간 지점에서 이번에는 미역흰목이버섯을 만난다. 이름은 흰목이버섯이나 표면은 암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마르면 흑색으로 변하는, 식용이나 독이 불분명한 보기드문 버섯이다.

 

다시 산길을 이어 오른 540m봉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왼쪽 능선길은 월룡리 방축골마을로 내리는 하산길이니 오른쪽(서쪽) 능선길을 따라야 한. 다시 내려간 능선길을 이 510m봉을 오르내리면 학당산괴 미동산의 경계를 이룬 임도에 내려선다. 뒤따라오는 일행을 기다려 잠시 쉬어가는 이곳에서 동쪽으로 20m쯤 임도를 따라가면 남서쪽으로 들어가는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을 조금 들어가 오른쪽으로 비탈길이 이어지고,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허위허위 오르면 드디어 미동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수목원에서 마련한 전망대와 무인산불감시철탑, 모양이 특이한 삼각점, 이정표가 자리한 전망대에서 한동안 쉬어간다. 북동쪽으로 고생 끝에 이어온 학동산 산세가 산정무한의 감흥을 절로 불러 일으킨다.

 

미동산에서의 하산길은 뚜렷하다. '정문 3.95km' 이정표 방향으로 정비된 산길이 이어진다. 길목 길목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와 쉼터 의자가 마련된 수목원둘레길은 훌륭한 산책길이. 해발 450m 지점에서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 좁은 길은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취재진은 등산로를 확인하여 위하여 남쪽 능선길을 길게 이었다. 더러 나무계단길도 만나는 능선길을 이어 수목원 안으로 내려선다.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자리한 이곳에서 시멘트길을 따라 내리면 수목원 정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달한다.

 

*산행길잡이

면계 고갯마루-(1시간)-학당산 동봉-(20)-학당산 서봉-(1시간30)-임도-(20)-미동산-(1시간20)-미동산수목원

 

학당산~미동산 종주산행의 들머리는 괴산군 청천면과 청원군 미원면의 경게를 이룬 해발 270m의 고갯마루다. 고갯마루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서쪽으로 향하는 수렛길을 만난. 수렛길로 들어가면 뒤이어 오른쪽으로 무덤길이 이어지고 지능선에 올라선다. 괴산군과 청원군을 가르는 군계능선을 이어 1시간이면 학당산 동봉에 이른다. '학당산 599m' 팻말이 달린 이곳에는 제법 너른 면적에 묵무덤이 자리한다. 필자가 보관중인 1993 8월 인쇄 지도에도 이 산줄기의 최고봉이 이곳이며 해발 599m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취재산행에 동참한 만산회의 조삼국씨가 GPS로 확인한 결과 동봉의 높이는 약 593m로 측정되어 학당산의 높이를 위한 자세한 측량이 요구된다.

 

학당산 서봉을 향한 산길은 이곳에서 약 30m 되돌아가서 서북쪽으로 능선길을 이어야 한. 뒤이어 군계능선과 이별하고 정서쪽으로 올라가면 낡은 삼각점이 자리하는 학당산 서봉(595.6m)에 올라선다. 이곳에도 학당산 서봉이란 팻말이 걸려있다. 미동산을 향한 능선길은 서남쪽으로 길게 이어진다. 낙엽이 숨긴 희미한 산길을 조심스럽게 이어간 540m봉에서는 산길이 갈라지는데 왼쪽(정남쪽)은 월룡리 방축골로 내리는 길니니 오른쪽(서쪽) 능선길을 따라야 한다.

 

다시 희미한 산길을 이어 490m봉과 510m봉을 오르내리면 학당산과 미동산의 경게를 이룬 임도(해발 약 400m)에 내려선다. 내려선 지점에서 남족으로 임도를 조금 내려가면 서쪽으로 들어가는 산길이 이어지고, 뒤이어 오른족 능선을 이어 전망대가 자리하는 미동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미동산의 하산길은 뚜렷하다. 길목 길목 자리한 이정표를 따라 뚜렷한 산길을 이어내리면 통나무계단길을 지나 미동산수목원(청원군 미원면 미원리 20번지. 043-220-6101)으로 들게 되고, 뒤이어 정문을 지나 주차장에 도달한다. 학당산은 산길이 희미하므로 지도와 나침반 지참이 필요하다.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수시 출발하는 고속버스로 증평 또는 괴산에 가서 증평에서 1 12, 괴산에서 1 13회 운행하는 군내버스로 청천면 하차. 청천택시(0

43-832-4017, 요금 4,000)이용 들머리 군계마루 하차.

날머리의 미동산수목원에서 미원택시(043-297-1400, 요금 3,500)를 이용하면 대중교통이 연결되는 미원터미널까지 용이하게 갈 수 있다.

 

*잘 데와 먹을 데

날머리 미동산수목원 입구에 식당이 몇 있으며, 청천면 시가지와 미원면 시가지에도 식당이 여럿 있다. 승용차 또는 관광버스를 이용한 경우 취재진이 뒷풀이 모임을 자진 청원군 낭성면 관정리 306번지 낭성유황오리(043-285-6767)에서 훌륭한 식사도 가능하다.

글쓴이:김은남 시인

참조:미동산

 

 

청주 미동산(557.6m)

조용히 생각에 골몰하며 걷기 좋은 산길

수목원을 낀 미원면 동쪽의 산

 

한파가 발목을 잡는다고 산에 갈 것인지 말 것인지 하는 고민은 어리석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왔다가 얼어 죽는다는 소한추위, 대한은 얼어 죽을지 몰라도 산꾼의 몸이 가장 뜨거워지는 때가 바로 이맘때다. 산 중에 산은 겨울 산이 으뜸이라. 살을 에는 칼바람과 쩌렁쩌렁한 추위 속에 간밤에 쌓인 눈이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난분분 다시 꽃잎처럼 흩날리는 풍경을 보러 겨울 산에 간다.

 

청주에서 32번 지방도를 달려 미원 삼거리에서 우측 보은 방향 19번 국도로 800m 진행하면 좌측으로 미동산수목원 이정표가 보인다.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와 수목원이 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틀 사이 거푸 내린 눈으로 빙판이 된 정문 앞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주차장에 들어서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이종려씨가 활짝 웃는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빙판길을 달려와 준 나의 산 친구다.

 

정문을 들어서서 양 갈래길 중심에 있는 청사의 우측 도로로 들어선다. 정문 맞은편으론 계류를 중심으로 수목원의 다채로운 시설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수목원을 빙 돌며 이어지는 미동산 자전거 도로는 2004년 전국체전 MTB 경기가 열린 곳으로 전국 MTB호인에게 명소로 꼽힌다. 미원리, 쌍이, 월룡리로 연결되어 있고, 내쳐 옥화대까지 갈 수 있다. 등산로는 MTB코스에서 잠시 후 우측으로 갈라진다. 완만한 경사의 숲 사이로 한동안 계단길을 걷는다. 눈길 위로 앞서 누군가 부지런한 발자국을 남겨놓았다. 중간 중간 계단길이 이어진다. 간밤 새로 내린 눈이 발목을 덮는데 몸이 후끈 더워진다. 킷 안의 내피를 벗어 배낭에 넣는다. 계단이 끝나고 등성이에 오르면 좌측 북동쪽 정상을 향해 능선을 걷는.

 

먼 곳에 있는 큰 산이 그리워 매년 겨울마다 몸살을 앓던 때의 기억이 새롭다. 지리산, 악산, 태백산, 덕유산, 한라산... 그런 큰 산만이 산인 줄 알았던 때의 기억이다. 큰 산을 가기 위해선 그만큼의 준비와 그만큼의 각오가 따라야 해서 열이면 아홉, 마음으로만 그치기 십상이었다. 방안에서 각오만 다지다

주저앉느니 가까운 동네 뒷산이라도 오르는 게 현명이. 마을 주변 작은 산에도 눈 오면 멋진 설경이 펼쳐진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길에 반듯한 발자국을 내며 걷는 일, 나목의 가지 끝에 송이송이 피어난 눈꽃송이들에 눈 맞추는 일은 게으른 이에겐 어쩌면 평생 해볼 수 없는 일이다. 집 안에서 생각하는 겨울 산은 살을 에듯 춥지만 산길을 걸으며 생각하는집 안은 부유하는 먼지와 나태를 떠올리게 한다.

 

미동산(557.6m)은 미원면의 동쪽에 있어 미동산이다. 좌구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596m으로 솟았다가 한쪽은 미원면 미원리로, 한쪽은 청청 방향 479m봉을 거쳐 어암리까지 이어진다. 500m급의 작은 산, 완만한 경사의 편안한 길이다. 아름답고 고요한 겨울 숲의 정취를 느끼기에 이만한 데가 또 있을까 싶다. 계단길이 끝나고 한 시간여 능선을 걸으면 정상이다. 겨울나무 앙상한 가지 사이로 간간이 조망이 터진다. 청주와 증평쪽으로 한남금북정맥이 휙금을 그은 듯 하늘과 땅의 경계를 긋고 있다. 급한 경사도, 험한 바위도 없는 부드러운 육산이지만 깊고 울창한 숲길이 마치 어디 먼 데 심산을 걷는 듯하다.

 

저만큼 눈길을 헤치며 앞서 걷는 종려씨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평소 아픈 데가 많은 사람이 산에만 오면 노루처럼 펄펄 뛰어다닌다. 갈림길마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고, 길은 복잡하지 않다. 왼쪽으로 골짜기를 따라 이어지는 수목원을 내려다보며 약간의 경사로 오르내리는 능선을 걷는다. 잡목과 함께 쭉쭉 뻗은 소나무 숲에 솔바람이 맑고 향기롭다. 수목이 울창해지는 계절이면 조망이 그다지 좋진 않겠으나 조용히 한 가지 생각에 골몰하고 싶을 때 걷기 좋은 길이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우측으로 속리산 문장대와 천황봉 능선이, 낙영산과 도명산, 멀리 대야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앞으로 곧게 뻗은 능선 저만큼 잘 생긴소나무 한 그루와 데크가 보인다. 미동산 정상이다. 좌측으로 한남금북정맥이 달려 나가는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다. 북쪽으로는 595.6m봉과 동쪽 청천 방향으로의 능선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한 밑에서 올려친 눈만 아니면 이대로 청천까지 종주를 해도 좋겠다. 보온병의 커피와 빵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고 수목원 골짜기로 하산한다.

 

바람이 차다. 벗어두었던 재킷의 내피를 꺼내 입는다. 하산길은 경쾌한 경사의 눈길이다. 키를 타듯 미끄러지며 20여분 내려가면 MTB코스와 만난다.은 쌍이리와 월룡리로 나가는 임도로 MTB코스이며 청천으로 향하는 종주길을 잇는다. 소나무 숲을 지나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활엽수림을 만난다. 짜기를 따라 좌우로 고라니고관찰관, 습지원, 산림환경생태관, 목재문화체험장, 산야초전시원, 산림과학박물관, 난대식물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원앙이를 볼 수 있는 사방댐의 눈 쌓인 풍경도 고즈넉하고 문학의 오솔길, 생태체험탐방로 등 곳곳에 잘 꾸며진 산책로와 쉼터와 벤치가 놓여 있다.

 

산행은 세 시간 안팍이면 충분하다. 수목원에서는 산림문화프로그램과 목재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우선 출발 전 수목원 정문에서 맞은편 골짜기를 따라 걷고픈 유혹을 이겨낼 일이다. 오목조목 잘 갖춰진 수목원의 시설들만 돌아보는 데도 하루가 부족한 까닭이다. 정문에서 우측 등산로로 능선을 올라 정상을 거쳐 골짜기로 내려오면서 수목원을 감상해야 짜임새 있게 미동산과 수목원을 두루 즐길 수 있다.

 

온 가족 다 함께 설악산, 태백산, 지리산이 가기 힘들면 미동산을 갈 일이다. 산행이 힘든 노인과 유아는 산야초전시원과 화원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 MTB코스를, 짧은 산책코스를 원하는 사춘기 딸은 삼림욕이나 문학의 오솔길을, 설산을 즐기고 싶은 부부는 산행을 한다면 온 가족이 각자 성향에 맞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식당이나 매점은 수목원 정문 밖 주차장 인근에 있다. 코스가 짧아 따뜻한 물과 간식거리만 준비해도 한나절 겨울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까운 옥화휴양림 나뭇집에서 하룻밤 묵는다면 금상첨화겠다.

 

*산행길잡이

미동산수목원 정문~우측도로~MTB코스에서 우측 등산로~464m~549m~정상~512m~좌측 하산길~수목원 시설 탐방~수목원 정문

수목원 정문~정상~595.6m~486m~청천교회

미동산수목원은 1996년부터 5년간에 걸쳐 국고지원사업으로 44억원을 투자해 942,000의 부지에 조성되었다. 속리산 정이품송 후계목을 비롯한 우수유전자원 보존원과 침엽수, 유실수원 등 11개원의 전문수목원에는 560 30만여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수목원 골짜기를 빙 둘러 미동산 중턱에 조성된 MTB코스는 2004년 전국체전 MTB 경기가 열린 곳으로 전국의 동호인들에게 명소로 알려져 있다. 매주 월요일은 수목원 휴관일이다.

 

수목원에서 출발해 정상을 거쳐 595.6m봉에서 청천으로 하산하는 종주코스는 수목이 울창한 여름보다 조망이 쉬운 겨울과 이른 봄철에 적당하다. 봄이면 일대가 꽃동산이 되는 미동산 외에도 인근 옥화9경과 옥화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주말을 이용해 미동산 산행 후 옥화휴양림에서 자고 옥화9을 감상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교통

대중교통 버스편 청주가경터미널에서 미원터미널까지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45분 소요된다. 미원터미널에서 속리산 방향, 도보로 800m 지점에 미동산수목원 이정표가 있다. 청주시내에서는 미원, 수목원행 211-2번 버스를 이용(90분 간격)한다.

승용차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 진출, 청주(19번 국도)를 거쳐 고은삼거리에서 우회전, 원삼거리에서 보은 방향 800m 진행 후 좌측에 미동산 이정표를따라 들어간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 청주 방향 좌회전 직후 IC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공군사관학교를 지나 고은삼거리~미원삼거리~보은 방면 800m에서 좌회전한다.

 

*숙식(지역번호 043)

인근에 옥화휴양림(297-4324, http://okhwa.cbhuyang.go.kr)이 있다. 식당은 미원우체국 옆에 있는 올갱이해장국 전문 고향식당(297-1004), 랑성황토오리집(288-4200)이 있다. 원에서 청주 방면으로 6km 떨어진 낭추골눈썰매장 앞 상촌매운탕(297-9933), 운암삼거리에서 미원 방면 200m 지점에 있는 시골집순두부(288-5737)도 권할 만하다.

글쓴이:차은량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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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7:10

오늘은 금북정맥 엽돈재에서 성거산, 태조산을 거쳐 신계리 가구단지가 있는 고속도로 굴다리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같이 동행을 하는 친구가 어제 과음을 해서 머리가 돈다고 못가겠다고 하여 며칠 전부터 금북을 못 가게 되면 가려고 하던 괴산 청천에서 시작하여 학당산, 미동산을 거쳐 수목원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가기로 한다. 어제 준비를 해놓았으면 좋았을것인대 금북을 가자고 하여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새벽에 지도 복사하고, 시외버스시간 검색하고, 올 때 미동산에서 오는 시내버스 시간 검색하느라고 바쁘다. 어쨌든 가까스로 준비완료하고 도시락 준비하여 옷 입고 7 10분 집을 나선다.

 

괴산 청천 정류장(해발 약00m) 08:41 ~08:43

집에서 출발하여 걸어서 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7 33분이다. 버스표를 구입한다. 청주에서 청천까지 4800원이다. 이럴 때는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한결 좋다는 것을 몸소 느낀다. 청천을 들러 화북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서니 벌써 여러분들이 버스에 승차해 있다. 대부분 속리산을 가시는 분이다. 이 버스는 속리산의 화북쪽 시어동 까지 경유를 하므로 청주 분들이 속리산 갈 때 자주 이용하는 버스다. 사창정류장 남부정류장에서도 속리산을 가시는 분들이 여럿이 승차를 하여 버스는 반쯤이 찬다. 이제 버스는 시외로 나가 빠른 속도로 달려 미원에서 한번서고는 이내 청천까지 간다. 예정시간 보다 1분이 늦은 8 41분에 도착을 한다.

 

학당재(청천재, 2.06km, 282m) 09:09

청천버스정류장에서 뒤쪽으로 골목을 따라 나가면 곧 개천변 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몇 분 후 선평교에 닿는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선평교를 건너고 학당재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간다. 오늘 날씨가 아침부터 대단하다. 도로변 그늘로 걸어서 가는대도 금시 목이 마르다. 한발한발 학당재로 오르면 청천 뒤편으로 설운산이 높다랗게 보이고 학당산 쪽으로는 송신탑이 보인다. 조금 오르면 위령탑이 있고, 1분 정도를 더 가면 좌측으로 북계리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지난다. 이후 찔레꽃이 만발한 산허리를 따라서 오르는 길 아래로는 북계리의 집들과 전답에서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윽고 청주시 미원면 금관로 이정표가 서있는 학당재에 닿는다. 옆으로 옥화9 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도 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학당산으로 가는 길이 시작된다.

 

학당산 정상(정상표지판, 3.73km, 599m) 10:01 ~10:24

학당재에서 조금 넘어가면 우측으로 임도 진입로에 쇠사슬이 쳐져 있는 옆으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어 따라 오르니 금시 길이 잡목과 넝쿨에 막힌다. 좌측 새로이 꾸며놓은 몇 기의 산소가 나란히 있는 쪽으로 내려가서 능선으로 오르면 산소 위를 지나 숲속 길로 들어선다. 멀리서 볼 때는 길이 없어 보이더만 막상 다가서니 능선으로 길이 잘 나 있다. 우측 능선너머로는 청천에서 학당재로 오르는 길이 보이고, 벌목지가 있지만 오래되어서인지 가시덤불이 많이 자라서 진입하기는 어렵겠다. 능선을 따라 얼마를 가면 갑자기 급경사로 오른다. 몇 분이 지나서 해발 약360봉에 닿으면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어져서 잠시 평탄하게 이어진다. 작은 봉을 지나고 다시 오르면 해발 약407봉으로 이곳에서 다시 한번 더 좌측으로 방향이 꺽어져서 간다. 능선 좌, 우로는 우거진 신갈나무숲이 이어지며 등산로가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등산로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서 한발을 올려놓으면 반 발자욱은 미끄러진다. 이렇게 오르면 우측으로 우회길이 나오며 직진하여 오르면 해발 약477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내려서고 다시 오르는 길도 매우 가파른 길로 쉽사리 오르기가 어렵다. 마지막 학당산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로 낙엽이 많이 쌓여 있으므로 우측으로 돌아서 가기도 하며 오르면 급기야 하늘이 트이며 학당산 정상에 닿는다. 학당산 정상에는 묵묘가 1기 있으며 고사리가 많이 나있다. 몇 개의 드릅나무도 보인다. 굵직한 신갈나무 기둥에 학당산 599m가 적힌 프라스틱으로 된 정상표지판이 붙어 있다. 학당산 정상은 하늘만 트였을 뿐 사방으로 키가 큰 나무로 둘러 쌓여 조망은 없다.

 

595.6(학당산 표지판 있음, 4.51km) 10:46 ~10:50

학당산에서 그냥 넘어가면 금관리 부근의 월룡리로 내려서게 되니 서봉으로 가는 길은 오던 길을 따라 다시 나와야 한다. 30m 정도를 나오면 좌측 북쪽 방향으로 희미한 길 흔적이 보인다. 확실한 길은 없으니 잘 살피며 내려가면 몇 분이 지나 능선이 확실히 보이며 길도 보인다. 안부를 지나고 이제 오르기 시작하면 첫 번째 봉을 지나서 살포시 내려선 후 다시 오르게 되면 우측 산 아래로 구방삼거리에서 청천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지점이 내려다보인다. 잠시 후 좌측으로 방향이 꺽어지는 봉을 지나서 가파르게 오르게 되면 목판으로 만들어 붙여 놓은 학당산정상표지판이 있는 해발 595.6봉인 서봉에 닿는다.

 

해발 약545(우꺽임, 6.33km) 12:07 ~12:27(중식)

서봉에서 우측 편으로 내려서면 열티고개 방향이니 미동산 방향은 직진으로 그냥 넘어가면 된다. 서서히 내려가는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우측으로 벌목지가 나온다. 멀리 중리입구가 보이는 곳이다. 쌍이리에서 한참을 계곡을 따라 들어온 곳으로 이곳까지 쉽게 오기는 어렵겠다. 벌목지로 내려가니 취나물이 가끔씩 보이며 곤드레 나물이 상당수 보인다. 취나물 한움큼을 꺽어 들고 올라 오는대 에고 공연히 내려왔다는 생각뿐이다. 여기서 20여분 이상을 소모 하였다. 이후 능선으로 올라와 다시 가면 해발 약 553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우측으로 또 벌목지가 나온다. 여기 벌목지도 한 바퀴 훍어 보니 이곳에는 취나물은 없으며 고사리가 가끔씩 보이지만 이미 시기가 지나서 채취는 할 수 없다. 이곳에서도 15분 가량을 소비하고는 능선으로 올라와 산행에만 몰두를 하니 해발 약542봉에 오르고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우측으로 쌍이리가 가까이 내려다보이며 등산로는 좌측을 향해서 서서히 오르게 된다. 우측 산 아래로는 쌍이리 옆으로 한줄기 야트막한 능선이 미원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능선 아래로는 임도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서는 탈출을 할 수 있다. 이제 높다란 봉에 다시 오르니 해발 약545봉이다. 이봉에서 잠시 앉아서 점심식사를 한다.

 

미동산 정상(7.82km, 557.5m) 13:14 ~13:17

545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이어지는 능선은 우측 편으로 내려 가야한다. 좌측 능선은 옥화리나 월룡리 방향이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에서 오르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512.3봉을 지나서는 계속 내리막길로 이어지며 가끔씩 길이 끊겼다가 다시 나오기를 반복하다가 임도에 닿는다. 여기 임도는 좌측으로는 옥화리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쌍이리와 미동산 수목원을 한바퀴 돌아서 내려간다. 임도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다가 미동산으로 오르면 정상적인 길이 있으나 난 여기서 직등으로 미동산으로 오르기로 한다. 이곳으로는 길 흔적조차도 없으니 미동산 정상을 바라보며 직진으로 가면 된다. 가끔씩 베어서 쓰러트린 나무들만 없다면 오르는대는 그리 나뿌지는 않다. 임도인 매내미고개에서 20분을 올라서니 미동산 정상 못 미쳐의 의자가 놓여 있는 주등산로에 닿는다. 여기서 계단을 따라 1분여 오르면 전망테크가 있고, 송신탑이 있는 미동산 정상이다. 자연석을 다듬어 만든 정상석이 있고, 정문 4km, 미동산 쉼터 0.6km가 적힌 정상표지판도 있다. 커가는 나무위로 내가 지나온 능선을 조망 할 수 있고, 중리방향으로도 조망이 트여 있다.

 

미원3리 복지회관(도로, 12.0km, 228m) 14:05 ~14:10

미동산 정상에서 이제 하산을 한다. 미동산 정문 앞에서 청주로 나가는 버스가 14 08분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현재시간을 보니 딱 50분이 남았다. 4km 50분에 가려면 거의 뛰어서 가야 한다. 어쩌나 미원까지 걸어서 나갈 생각하고 천천히 갈까! 아니면 빨리가서 차를 타볼까! 에라 한번 뛰어 보자 맘먹고 잰걸음으로 내려간다. 가끔은 뛰기도 하면서 간다. 정문 전 3.5km 이정표지점 13 23분 시간이 촉박하다. 다시 올라서는 길이 나온다. 씩씩 거리며 올라서니 미동산과 거의 같은 높이의 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이 가파른 계단길이라 쉽사리 뛰어 갈수도 없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이어지는 평탄한길을 가면 우측으로 고라니쉼터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나온다. 아직도 남은 거리는 2.75km. 거리가 안 줄어 든다. 여기 하산로를 뒤로 하고 등산로를 따라 가면 앞에 보이는 높다란봉 앞에서 우측으로 우회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능선과 다시 만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나온다. 정문 2.1km가 남은 지점이다. 이제 반 정도는 왔으니 버스를 꼭 타야겠다는 신념으로 이를 악물고 반은 뛰고 반을 걸으며 진행을 한다. 다시 앞에 보이는 봉에서 우측으로 우회 길을 따라 가면 능선과 만나는 곳에서 앞쪽으로 가파르게 올라서는 계단길이 보인다. 에고 힘든지고 계단길 좌측으로는 벌목지로 산 아래로 커다란 공장 건물 같은 것이 보인다. 운암리 부근으로 생각된다. 벌목지 계단을 오르면 쉼터 앞에 이정표가 있다. 정문 1.55km가 적혀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오르는 곳은 없겠지 싶다. 능선 좌측 아래로는 벌목지로 시원스레 운암에서 옥화리로 가는 도로와 마을이 조망이 된다. 벌목지에서는 가장 높아 보이는 해발 약461봉을 넘어서고 쭈욱 뻗은 리기다소나무 밭을 지나서 정문 950m가 남은 지점을 통과한다. 이곳을 지나서는 내려서는 곳으로 길게 계단이 놓여 있어 우측으로 산소가 있는 곳에서 계단 길은 끝이 나고 좀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산소가 있는 곳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90도 꺽어져서 내려간다. 이제 남은 거리는 480m. 잠시 후 능선 아래로 미동산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가는 임도 길에 내려선다. 여기 이정표에 정문 0.3km가 적혀 있으며, 미동산 수목원 안내도가 있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금시 수목원의 정원이 나오고 좀 더 가면 옆으로 주차장을 지나 14시 정각에 수목원 정문을 통과 한다. 정문을 나가 주차장 입구에서 혹여 버스가 이곳까지 들어오지 않을 까봐 도로를 따라 미원 3리 복지회관 앞까지 나가니 14 05분이다. 한분이 버스를 기다리며 아직 버스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에서 5분여 기다리니 버스는 미동산 수목원까지 들어갔다가 금시 돌아 나와 우리를 태우고는 청주로 향한다. 청주로 나와서 다른 차로 환승을 하여 집으로 돌아오니 15 18분이다. 오늘 산행은 청주에서 1시간거리에 있는 청천에서 시작하여 학당산을 거쳐 미원에 있는 미동산 까지 약 12km의 거리를 걸었다. 산행시간이 5시간 20분 정도 걸렸으나 실제 산행시간은 4시간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오면서 고사리 꺽고 취나물 한줌 꺽느라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오늘 날씨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무더운 날씨 였다. 이제 부터는 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 마치고 돌아 올 수 있어 감사하다.

 

산행시간 : 5시간 19

산행거리 ;  12km

 

청주 ~청천 버스비 : 4800

미동산 수목원 ~청주 버스비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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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당산~미동산

 

청주 ~청천 : 7:40 4800

미동산수목원 ~오동육교 (211-2) : 12:24, 14:08, 15:44, 17:14, 18:44, 20:14,21:44

청천시외버스터미널 ~학당재(청천재) : 2.3km

미동산수목원 ~미원시외버스터미널 : 1.4km

 

학당재~학당산 동봉~서봉~임도~미동산~미동산수목원(4시간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