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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80 충주 국망단맥 영산리~원통산~승대산~국망산~보련산~쇠바위봉~국사봉~무쇠봉 2017.02.21.화요일 맑음

충주 국망단맥 영산리~원통산~승대산~국망산~보련산~쇠바위봉~국사봉~무쇠봉

원통산647m, 승대산567.2m, 국망산770.3m, 보련산764.9m, 쇠바위봉593.5m, 국사봉480m, 무쇠봉371.4m

 

2017.02.21.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집 06:00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 06:07~06:12 -버스1300 -청주역 06:25 ~06:48 -열차 3100 -음성역 07:27 -도보 -음성공용버스정류장 07:50 ~08:00 -직행버스 3300 -감곡터미널 08:40 ~08:42 -택시 8000 -우실고개 08:52 ~08:56 -영산리 -의자4개 있는 쉼터(우측 하산로, 1.63km, 해발 약367m) 09:34 -이정표(정상2.3km, 1.69km, 378m) 09:35 -이정표삼거리(좌 문화마을 3.9km, 우 정상2.1km, 1.83km, 405m) 09:38 -427(1.97km) 09:41 -헬기장 09:43 -장군바위(2.53km, 427m) 9:50 -토끼바위(3.09km, 514m) 10:00 -이정표 삼거리(좌측으로, 3.29km, 538m) 10:04 -약수터삼거리(약수터 우측, 3.74km, 587m)10:14 -원통산 정상(3.92km, 647m) 10:18 ~10:32 -급경사 내리막 로프지대 - 질마재(4.61km, 505m) 10:48 -송전탑 -국망단맥 분기봉(4.86km, 575m) 10:56 -안부(5.29km, 496m) 11:04 -(5.50km, 552m) 11:12 -바위 -급경사 내리막 -안부(6.03km, 454m) 11:12 -승대산 정상(7.09km, 567.2m) 11:44 -임도(7.90km, 335m) 12:03 -둔터고개(8.13km, 311m) 12:06 -119구조 제5지점(8.78km, 510m) 12:29 -돌탑 -로프 -로프 -능선 삼거리(우측으로, 8.99km, 604m) 12:39 -이정표(정상 0.3km, 9.26km, 660m) 12:47 -돌탑2 -급경사 바위지대 -안전로프 -119구조 3지점 12:59 -국망산 정상(9.62km, 770.3m) 13:00 ~13:29(점심식사) -이정표(하남고개 1.2km, 10.46km, 660m) 13:40 -돌탑봉(10.7km, 580m) 13:54 -바위지대 로프 -하남고개(11.74km, 315m) 14:12 -송신탑(12.01km, 380m) 14:20 -급경사 지대 -이정표 봉(보련산1.8km, 12.72km, 610m) 14:46 -이정표 삼거리(좌 우회길, 13.01km, 651m) 14:54 -684.5(전망대, 13.07km) 14:58 -바위굴 -된언덕고개(13.25km, 620m) 15:05 -이정표 삼거리(좌 동암마을, 13.90km, 690m) 15:20 -급경사 올라 -보련산 정상(14.58km, 764.9m) 15:42 -15:45 -쉼터(15.26km, 573m) 16:00 -안부삼거리(성암고개, 좌 수정암, 15.40km, 530m) 16:03 -쇠바위봉(우측으로 하산, 15.75km, 593.5m) 16:14 -좌 꺽임 삼거리봉(좌측으로, 우 수룡폭포, 16.57km, 440m) 16:31 -삼거리(직진, 우 휴양림, 16.69km, 426m) 16:32 -팔각정(16.79km, 430m) 16:35 -마지막이정표(능암리 0.8km, 17.06km, 385m) 16:41 -동막고개(아스팔트도로, 17.39km, 252m) 16:50 -급경사 오르막길(길 없음) -국사봉(17.96km, 480m) 17:23 ~17:27 -산지당 16:30 -안동김씨묘(좌 하산길, 18.90km, 285m) 17:47 -좌꺽임봉(19.38km, 342m) 17:59 -무쇠봉(삼각점, 19.63km, 371.4m) 18:07 -정토사(능암마을, 21.18km, 108m) 16:39 -능암버스정류장(22.0km) 18:53 ~18:55 -시내버스 1200 -충주공용버스터미널 19:40 ~20:10 -직행버스 8800 -청주시외버스정류장 21:30 -도보 -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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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단맥

국망 지맥

한남금북정맥 상의 보현산(483m)에서 분기한 부용지맥이 사정고개와 부용산을 지나고 북쪽으로 달려가던 중 수례의산을 지난 지맥이 641봉에서 동쪽은 부용지맥이요. 북쪽으로 뻗은 능선이 행덕산(447m)-원통산(655.6m)-오갑산(609.4m)-마골산(250m)-봉우재를 지나 남한강으로 합수하는 도상거리 30.2km의 능선을 오갑지맥 혹은 원통지맥이라 한다.

원통산(655.6m)을 지난 질마재에서 다시 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골프장 윗봉인 해발 약570봉에서 좌측은 가섭지맥으로 우측은 승대산(567m) - 국망산(769.5m) - 보련산(764.4m) - 쇠바위봉(593.5m) - 국사봉(480m) - 무쇠봉(370.8m)을 일으킨 후 한포천이 남한강으로 합수하며 그 맥을 다하는 비교적 큰 산들로 이루어진 약17.5km에 이르는 능선을 국망단맥이라 한다

 

국망산과 승대산

 충북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에 위치한 국망산(國望山)의 옛이름은 금방산(金傍山)이었다. 임오군란당시 명성황후가 이곳으로 피난와서 있는 동안 한양소식이 궁금해 매일 산마루에 올라가 한양을 바라보며 초조해했다는데서 국망산이라고 불리되었으며, 당시 명성황후는 당시 축주목사인 민옹식의 집으로 피난을 할 계획이었으나 신변이 알려지면 위험할 것 같아 아예 자취를 감추기 위해 노은면 가신리 515번지 한 초가집에 머물게 되었다.그 집에는 이도령이라는 총각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나무장사를 하고 살고 있었으며 집은 천정이 얕아서 일어설 수도 없을 정도로 가난하고 초라한 집이었으나 친절하기가 이를 데가 없었다. 극진한 대접을 받은 명성황후는 환도후 이 도령을 불러 후히 사례하고 소원을 들어 줄려고 하였으나 극구 사양하여 더욱 가상히 여긴 황후는 이도령을 음성군수를 시켰다고 한다.군수 재직중 성실과 근면으로 선정을 베풀어 주민들로 칭송을 받았으며 이후 정선군수 등 5개고을 지냄으로써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이도령집을 대궐터라고 부르고 있다.국망산을 찾아가는 길은 두갈래로 노은과 양성방면에서 가는 방법과 하남고개가 있다.  하남고개코스하남고개로 올라 남서쪽 산등을 타고 정상에 이른 후 정상 북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서 안골 유랑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하남고개는 정류장이 있어 주차가 가능하며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하남고개에서 산행은 염소방목장의 철조망을 따라 이어진다. 오솔길은 묘를 지나면서 암봉으로 이어지고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난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기도하고 바위틈을 잡고 오르기도 한다. 하남고개에서 50분 정도 다리품을 팔고 나면 암릉도 끝나고 평탄한 능선길이다. 주봉 전 암봉에서 주봉까지는 바위 아래를 돌아 올라 동아줄을 잡고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올라야 한다. 하남고개에서 정상은 1시간 20분 거리다. 정상에서 하산은 북쪽의 능선을 따라야 한다. 암봉이 연속되나 우회로가 나있어 어렵지 않게 통과 할 수 있다. 정상에서 45분 정도 내려서면 양지말로 하산하는 두 개의 갈림길이 갈라지지만 계속 북쪽 능선을 따른다본평리 안골 하산길은 양지말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만나는 내리막에서 북서쪽으로 능선을 따라가야 한다. 널찍한 묘지가 나오고 낙엽송 숲을 지나고 나면 계곡으로 떨어지며 안골로 가게 된다.국망산정상에는 식수가 없어 등산시에는 필히 식수를 준비해야하고 정상에 오르면 노은면과 앙성면이 발아래에 깔리며 맑은날은 장호원까지 보인다.

 

 보련산(764m)은 충주시에서 북쪽으로 약 20km 거리에 있는 산으로 하남현 고개를 기점으로 서쪽의 국망산(770m)과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겨울산행또는 인파가 많이 몰리지 않는 탓에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동암계곡 끝의 온천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남한강이 야트막한 산들 사이로 굽이쳐 흐른다. 서쪽으로는 국망산과 오갑산이 손짓한다. 이 산의 능선은 노송군락으로 이어져 있고 자연동굴, 수룡폭포 등이 있어 주변경치가 좋고 물이 맑다. 산 정상에는 보련산성이 있는데 능선을 따라 흙과 돌로 쌓은 성의 둘레는 약 1.8km이며 일명 봉황성 또는 천룡성이라고 한다. 이 성과 동쪽 맞은 편의 장미산 정상에 있는 장미산성 간에는 아주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삼국시대 때 이곳 보련산 서쪽 가마골 마을에 장미라는 사람과 보련이라는 누이가 살았는데 명산의 정기를 받은 이들은 둘 다 장수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옛부터 한 집안에 두 장수가 태어나면 그 중 하나는 희생되어야 하기에 두 사람은 성쌓기 겨루기를 하기로 하였다.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가슴을 저미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어머니가 보기에 보련이의 성 쌓는 솜씨가 아들인 장미보다 뛰어나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마침내 결심을 한 어머니는 손수 떡을해서 보련이에게 떡을 보이고 다시 성을 쌓게 했는데 보련이가 마지막 돌을 하나 올리려는 순간 장미쪽에서 성을 다 쌓았음을 알리자 보련이는 어머니가 아들을 살리려 했음을 알고 집을 떠났다고 한다. 보련이가 떠난 다음 날 보련이의 집에 큰 별이 하나 떨어졌다고 하며 그후 그 지역 산과 산성을 보련산-보련산성, 장미산-장미산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보련산 산행은 정상 만쪽의 보련 마을이나 남동쪽의 산막골, 그리고 북쪽 능암온천 또는 돈산온천에서 시작할 수 있으나, 해발 320m인 하남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이들 기점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온천욕을 할 계획이면 능암온천이나 돈산온천으로 내려서야 한다.  산행은 대개 앙성면 소재지인 용포리에서 노은으로 이어지는 599번 지방도로 상의 하남고개 마루에서 시작한다. 이 코스는 보련산 북서릉인 681m~굴바위~스핑크스바위를 경유해 정상에 이르게 된다. 이 경우 하산은 동릉~삼거리 안부~동암계곡~돈산온천, 또는 삼거리안부~쇠바위봉~능암리로 내려서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보련산을 원점회귀로 산행하려면 돈산리를 기점으로 잡는다. 동암계곡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서릉 상의 스핑크스바위에서 북릉을 타면 다시 돈산리로 내려서게 된다. 돈산리 마을 이름에는 흥미로운 얘기가 전해진다. 이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보련산에서 쏟아져내린 돌멩이가 하도 많아 '돌산리' 또는 '돈담'으로 불려오다가 돈산으로 바뀌었다는 설이다. 또는 고려 공민왕 때 신돈(?~1371)을 기리기 위해 그 후손들이 돈 자를 첫머리에 넣고 돈산리로 부르게 됐다는 얘기도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돈산리에는 영월 신씨 후손들이 20여 가구나 살고 있다.온천잔 주차장 길 건너 느티나무식당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동암마을회관에 닿는다. 마을회관 앞에는 승용차 1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다. 마을회관 앞 계류를 거슬러 이어지는 좁은 길로 약 100m 들어서면 길이 끝나고, 왼쪽으로 계류를 건넌다. 계류를 건너 2분 거리인 사방댐과 폐광터 사잇길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왕용사에 닿는다.왕용사의 등산로 안내판에는 온천에서 절까지 약 2km에 달하는 데도 500m로 표기되어 있다. 절을 뒤로하면 비좁은 계곡길로 들어선다. 길은 5분 거리에서 왼쪽 사면을 타면서 계류와 수십m 거리를 두고 이어지다가 7~8분 오르면 낙엽송숲지대가 나온다.낙엽송숲을 40분 가량 올라가면 밧줄이 참나무에 매어져 있는 급경사 구간이 나온다. 밧줄이 밑둥에 2~3cm 깊이로 파고들어 고사 직전인 나무도 있는 급경사 구간을 50m 올라가면 보련산 동쪽 쇠바위봉으로 이어지는 안부에 닿는다.안부에서 정상 방면 동릉으로 발길을 옮겨 5분 올라가면 오래된 축대가 남아있는 산성터를 지나간다. 산성터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30분 거리에 이르면 무덤이 있는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앙성면에서 세운 정상표지석과 어깨 높이의 케언이 있다.

정상에서 조망을 일품이다. 북으로는 38번 국도가 지나가는 돈산리가 샅샅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미륵산, 십자봉, 백운산이 눈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쇠바위봉 너머로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 줄기가 하늘금을 이룬다.여기서 시계바늘 방향으론은 충주시와 남한강 조정지댐을 비롯해 우리나라 중앙이라하여 중앙탑이 자리한 가금면 탑평리 들판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남쪽 아래로는 노은면 연하리 분지가 수레의산과 함께 조망된다. 서쪽으로는 국망산, 승대산, 원통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은 북서릉을 타고 내린다. 북서릉으로 17분 거리에 이르면 708m봉에 닿는다. 이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휘도는 능선길로 약 40m 가면 오른쪽 위로 스핑크스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정면에서 볼 때 높이 2m에 폭 3m인 이 기암은 스핑크스와 매우 닮았다.스핑크스바위를 지나 계속 북서릉을 타고 15분 거리에 이르면 굴바위에 닿는다. 굴 입구가 폭 3m에 높이 2m 가량 되는 삼각형 굴 안족으로 들어서면 약 10m 거리에서 20m 절벽이 내려다보인다. 여름이면 굴속이 냉장고처럼 시원하다.돈산리로 하산하려면 굴바위에서 스핑크스바위로 되돌아와야 한다. 스핑크스바위 왼쪽 벽 하단부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바위벽 아래 흐릿한 길로 내려서면 북릉 능선길로 이어진다.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 능선길을 따라 7~8분 내려서면 왼쪽 마련리 방면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닿는다.삼거리에서 계속 북릉을 타고 13분 가면 오른쪽 아래가 절벽을 이룬 무명봉에 오르게 된다. 노송들이 군락을 이뤄 경치가 좋은 무명봉에서 남쪽으로는 정상과 708m봉이 올려다보인다. 무명봉에서 20분 내려가면 두번째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8분 거리에 이르면 잘 관리된 무덤에 닿는다. 무덤을 지나 3~4분 더 내려서면 이장한 무덤터가 나온다. 무덤터를 뒤로하고 1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고압송전탑이 나타난다. 송전탑 왼쪽(북쪽)에서 동암 마을 방면 밭으로 내려선 다음, 밭을 건너 약 150m 거리에 이르면 동암마을회관 앞이다. 동암마을회관에서 돈산온천장은 15분 거리다. 돈산온천장을 출발해 왕용사~동릉 삼거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서릉~스핑크스바위~굴바위~스핑크스바위~북릉~송전탑~동암마을회관을 경유해 돈산온천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거리는 약 11km,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하남고개는 충주시 양성면과 노은면을 잇는 고개로 두 면을 잇는 49번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양성면 소재지에서 역 4km 떨어진 하나고개에 오르면, 서쪽으로는 국망산사슴목장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제법 널찍한 임도가 보인다. 보련산 정상에 오르려면 임도를 따른다. 임도를 따라 200m 오르면 무선전화 중계탑이 보이는데, 여기서 임도는 끝나고, 등산로는 중계탑 왼쪽으로 이어진다.산길은 30여 분 급경사 오르막으로 줄곧 이어지다가 676m봉 직전 어깻죽지에 이르러 잠시 경사를 죽인다. 이어 완경사의 능선을 다라 오르노라면 앞으로 676m봉이 봉긋 솟아 있고, 등뒤로 국망봉이 제법 기운찬 산세로 가슴을 벌리고 있다.국망봉은 원래 금방산이라 불렸으나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이곳에 피란을 와서, 자주 산정에 올라와 서울쪽을 바라보면서 좋은 소식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전한다.완경사의 능선을 따르던 산길은 잠시 가팔라지다가 676m봉 꼭대기로 이어진다(하남고개 1.2km, 정상 1.6km 지점). 동쪽 사면이 십여 길 높이의 절벽을 이루고 있는 676m봉은 '전망대'로 불릴 정도로 조망이 좋은 곳이다. 특히 여기서 보는 보련산 정상부가 웅장하기 그지없다.676m봉에서 보련산 정상으로 가려면 일단 표고차 100m 아래의 안부로 내려서야 한다. 급경사 내리막으로 겨울철에는 미끄러질 위험이 있는 구간이다. 안부로 내려서기 전 산길 왼쪽의 바위굴 안으로 들어서면 등골이 오싹하게 하는 바위절벽이 나타난다. 거대한 침니를 이루고 있어 더욱 위압적이다.바위굴 입구를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이후 완경사의 능선길이 계속된다. 이어 펑퍼짐한 봉우리 두 개를 넘어서면 급경사 오르막이 200m 이어지다 정상에 올라선다. ( 하남고개에서 약 2시간 소요.)보련산 정상은 오똑 솟아 있는 만큼 조망도 뛰어나다. 동으로 천등산 인등산 지등산줄기와 함께 남한강 줄기가 내려다 보이고, 서로는 국망산 승대산 원통산이 겹을 이루며 서로 치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연하리 들녘에 솟구친 수레의산이 눈에 들고, 북으로는 38번 국도변의 돈산온천과 능암온천이 내려다보인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미륵산 십자봉 백운산 줄기와 남한강 줄기도 바라보일 정도로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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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6:00

한남금북정맥 음성 감우리 보현산에서 뻗어 나온 부용지맥을 작년에 마친 후 올겨울 다시 오갑지맥을 마치고 곧이어 오갑지맥에서 뻗어나간 작은 산줄기인 국망단맥(국망분맥)을 이어가기로 한다. 이 산줄기에는 승대산, 국망산, 보련산을 비롯하여 이 부근에서는 높다란 산들로 이루어진 거리는 짧지만 쉽지 않은 코스중 하나다. 오늘도 적막님은 천안에서 오송을 거쳐 충북선 열차를 타기로 하고 난 집에서 6시 출발 하여 청주역으로 향한다.

 

우실고개 08:52 ~08:56

집에서 나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청주역에 도착하여 음성역까지 열차표를 끊고 잠시 기다려 정시에 들어오는 열차를 타고 음성역을 향한다. 음성역에 도착하여 20여분을 걸어서 음성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감곡까지 버스표를 끊고 잠시 기다려 장호원 이천행 버스를 탄다. 버스는 무극, 생극을 거쳐 40분후 감곡터미널에 도착을 한다. 터미널 옆에 있는 택시대기소에서 택시를 타고 10여분 이동하니 우리가 목표로 한 우실고개다. 택시비 8000원이 나왔다. 우실고개에는 직접 오르는 등산로가 없으며 철 계단이 있는데 산소 가는 길이라고 하여 출입을 금지하고 자물쇠로 잠가 놓았다.

 

의자4개 있는 쉼터(우측 하산로, 1.63km, 해발 약367m) 09:34

우실고개에서 산행준비를 마친 후 우측으로 내려오면 영산1리 잿말이란 커다란 마을비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원통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원통산 정상 3.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곧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어느 길이 맞나 애매하다. 이정표의 방향을 보고 우측 직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을 안을 지나 멍멍이 마구 짖어 대는 농가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는 이곳 입구를 지나쳐 좀 더 들어가 세멘트길이 끝나는 곳에서 좌측편 과수원으로 올라가 길을 찾아보니 보이지 않는다. 적막님은 다시 내려와 멍멍이가 짖어대던 곳에서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고 난 과수원 좌측 농막에서 위쪽으로 능선을 따라 직등을 한다. 농막 좌측으로 난 세멘트길과 연결이 되는 좌측 계곡 과수원옆 세멘트 길이 정상적인 등산로였다. 이렇게 하여 직등하여 가파르게 산을 치고 오르면 조금 편안해 지는 능선에서 부터는 영산리 안쪽 마을에서 올라온 듯한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부터는 등산로가 확실하고 좋은 편이라 직등하여 가파르게 올라온 곳보다는 수월하게 오른다. 이렇게 하여 오르면 몇 분후 의자4개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산행시작 후 40여분 만이다.

 

원통산 정상(3.92km, 647m) 10:18 ~10:32

의자4개가 있는 쉼터부터는 등산로가 대로다. 널찍한 등산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정상 2.3km, 영산리 마을입구 1.3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이후 등산로는 대부분 평탄하게 이어지며 임도라 해야 맞을 것 같다. 몇 분을 더 가면 능선으로 가는 길과 우회길이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편 능선으로 올라서면 많은 방향으로 거리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으로 하산 길은 면사무소(문화마을) 3.9km, 오향리 3.0km, 사곡리 1.3km, 우리가 올라온 영산우실고개(마을입구) 1.4km, 우측 정상 방향으로는 헬기장 270m, 정상 2.1km가 적혀 있다. 이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해발 약427봉을 넘어서서 헬기장에서 우회 길과 만난다. 널찍한 헬기장에서는 좌측으로 저번에 다녀온 오갑산과 그 일대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장에는 여러 개의 운동기구와 이정표가 있다. 정상 1.8km가 적혀 있다. 이정표에서 조금 가면 삼거리에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은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라 좀 더 멀고 좌측 길은 사면을 따라 가는 우회길이라 거리가 짧다. 정상 1.3km가 적혀 있다. 우회 길을 따라 가면 장군바위가 있는 곳에서 두 길이 합류하여 능선을 따라 산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되돌아서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라 올라오는 적막님이 어디 오는지 불어보니 어허라 뒤에 있을 줄 알았던 적막님이 앞쪽에서 대답을 한다. 이상하다 여기며 10분을 진행하면 토끼바위를 지나고 로프가 매여진 산길을 따라 4~5분을 오르면 이정표 삼거리에 닿는다. 어느 방향이건 정상 0.83km가 적혀 있다. 우측 길은 우회길이고, 좌측 길은 봉을 넘는 길이다. 좌측 길을 따라 봉을 넘어서서 내려서면 우회 길과 합류를 하고 등산로는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여 10여분 후 약수터 삼거리에 닿는다. 약수터 0.4km, 정상 0.4km가 적혀 있다. 이쯤에서 거의 다 올랐는지 부르는 소리가 난다. 에구 빨리도 올랐네 하며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매칠정도로 오르니 이윽고 정상에 닿는데 정상에 보이는 분의 옷 색깔이 적막님과 틀리다. 좀 더 가까이 닿아가니 적막님이 아닌 등치가 좀 크신 분이 나와 맞장구를 치며 오른 것이다. 정상에는 이 분외 두 분이 더 있으며 감곡 마을에서 이틀에 한 번씩 오르시는 분들이라 한다. 덕분에 따뜻한 커피 잘 마셨습니다. 적막님은 잠시 후 올라오고 며칠 전 찍은 원통산 정상석을 다시 한번인증하고 정자는 올라가지 않았다. 원통산 정상은 예전에는 볼품이 없었으나 정자를 세우고 주변의 잡목을 정리하여 조망도 좋고 한번쯤 올라도 좋은 곳이 되었다.

원통산은 태조대왕이 왕위에 오르고 영산리로 한양을 정하려 했으나 이 산이 막혀서 한양을 천도하지 못했다하여 원통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옛적에 이 산에 전란이 있어 유명한 장수가 이 산에서 패망하였다 하여 원통산이라 하였다는 구전도 있다.

 

승대산 정상(7.09km, 567.2m) 11:44

원통산에서 주민들과 헤어져 우리는 이제 국망단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좌측으로 돌아서 가면 질마재로 내려가기 전 금강암으로 가는 뾰족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급경사 내리막길이 눈이 다 녹아 저번보다 한결 수월하게 내려설 수 있다. 급경사지대를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좌측으로는 사곡리골, 우측으로는 대덕리 원통골로 이어지는 질마재다. 지금은 넘어 다닌 흔적이 전혀 없는 고개다. 이정표에 원통산 0.8km, 오갑교 4.0km, JC동산 3.4km가 적혀 있다. 질마재에서 올라서면 송전탑을 지나고 좀 더 올라서 오갑지맥에서 국망단맥으로 분기가 되는 해발 약575봉에 닿는다. 오갑지맥과 국망단맥이 갈리는 안쪽으로는 SG골프클럽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까지 접근하느라 영산리 우실고개에서부터 4.86km 2시간이 걸렸다. 사곡리골이나 원통골로 접근을 해보려고도 했으나 어느 곳이나 쉽지 않을 것 같아 길이 확실한 원통산길을 택했다. 분기봉에서 인증을 한 후 이제 우리는 우측 승대산 방향으로 향한다. 10여분을 골프장 옆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해발 약552봉으로 세멘트로 만든 말뚝이 하나 서 있다. 우측 대덕리의 저수지가 보인다. 커다란 바위가 나오고 쓰러진 나무를 옆으로 돌아서 가면 이제는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다. 좌측으로 골프장이 가깝고, 우측으로 대덕리로 연결이 되는 골짜기가 있는 안부로 이곳으로 내려오면서 우측 편으로 원통산 아래로 연결이 되던 임도가 잠시 보인다. 안부를 지나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중에 봉을 지나고 30여분 정도를 오르면 석축이 보이고 좀 더 오르면 승대산 정상으로 흰색 표지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붙어 있다. 조망은 좋지 않다.

 

국망산 정상(9.62km, 770.3m) 13:00 ~13:29(점심식사)

승대산에서 내려서면 우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고속도로를 바라보며 내려서면 잣나무지대를 지나서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면 몇 분후 둔터고개에 닿는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원터널 위 지점으로 감곡 이문고개에서 상대촌을 지나 노은으로 이어지는 고개로 차량통행은 거의 없다. 둔터고개 도로를 건너면 표지기가 여러개 붙어 있는 산행초입이다. 이곳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등산로는 좋은 편이다. 첫머리 서서히 오르다가 얼마 안가 등산로는 가파르게 변한다. 가파른 등산로에는 바위지대도 있고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좌측으로 오갑산이 보이기도 한다. 가끔은 바위로 오르는 밧줄도 걸려 있다. 한동안 오르면 굵직한 노송과 바위지대로 조망이 매우 좋아진다. 앞쪽으로 지나온 승대산 옆으로 골프장이 보인다. 119구조 5번지점 표지판을 지나고 돌탑을 지나 오르면 로프가 매여져 있는 두 곳을 지나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예전에 이곳에서 잘못하여 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진달래공원묘지로 내려서던 곳이다. 정상 0.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고 돌탑 2기 있는 지점을 지나면 바위지대로 이곳으로 올라 좁다란 바위사이로 오르면 굵직한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다. 안전로프가 쳐져 있는 곳으로 오르면 우측으로 길죽한 바위에 작은 돌들을 올려놓은 지점을 지나 119구조3번 지점이다. 이후 몇 분을 더 가면 국망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2개의 정상석과 작은 돌탑이 있으며 이정표에는 둔터고개 1.5km, 하남고개 1.9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는 지나온 원통산에서 부터 승대산 그 우측으로 커다란 골프장이 보이고 멀리 수레의 산등 이 일대의 높고 낮은 산들을 두루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전망대다.

국망산 정상석 뒤편에는 국망산의 유래가 적혀 있다.

이 산의 이름은 본래 금방산(禽傍山)이 었으나 임오군란 당시 고종의 황후였던 명성황후가 노은면 가신리 515번지 이도령의 초가에 피난을 와서 있는 동안 한양소식이 궁금하여 매일 산마루에 올라가 한양을 바라보며 국태민안을 빌었다 하여 국망산(國望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 적혀 있다.”우리는 국망산 남쪽 따듯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 후 하산을 한다.

 

하남고개(11.74km, 315m) 14:12

국망산에서 하남고개 방향으로 내려서면 몇 분후 커다란 바위가 앞쪽에 나온다. 이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선다. 바위를 돌아서는 곳이 위험하여 로프가 매여져 있다. 이후 내려서는 바위지대로 길게 로프가 매여져 있고, 하남고개 1.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며 앞쪽으로 보련산이 정면으로 보이며 앞쪽의 바위지대로 오르는 곳에 로프가 매여져 있다. 이곳으로 오르면 커다란 돌탑이 있는 봉으로 조망이 좋다. 우측으로 우회를 할 수도 있다. 돌탑봉을 내려서는 가파른 지대로는 밧줄이 매여져 있고 이곳을 내려서면 119구조2번 지점이다. 이후 능선 길은 서서히 내려서지만 길은 좋아진다. 좌측과 우측으로 산소가 보이며 119구조 1번 지점을 지나 내려서면 우측으로 과수원이 보이며 철조망 옆길을 따라 내려서면 통나무계단을 따라 하남고개 국망산 등산안내도 앞에 닿는다.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보련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우측으로 주차장시설이 있다. 하남고개 340m 표지판과 앙성면 표지판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사슴농장으로 들어가는 세멘트 길이 보이고 보련산은 우측 세멘트 길을 따라 오른다.

 

보련산 정상(14.58km, 764.9m) 15:42 -15:45

하남고개에서 남쪽 세멘트 길을 따라 오른다. 잠시 후 세멘트 길을 가로 질러가는 길이 있지만 금시 세멘트 길과 만난다. 세멘트 길을 따라 8분여 오르면 무선기지국이 나온다. 높다란 송신탑 앞에서 세멘트 길은 끝이 나고 우측에 보이는 이정표방향으로 돌아서 간다. 이정표에는 하남고개 0.2km, 보련산 정상 2.5km가 적혀있다. 무선기지국을 돌아서 오르고 본격적인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아 여기도 생각보다 가파르고 힘이 든다. 나무계단들이 나타나고 바위지대로 나오며 주변으로는 노송지대로 숨차게 올라야 한다. 하남고개 0.5km, 보련산 정상 2.5km이정표를 지나고 더 오르면 15분 이상을 더 올라서야 능선이 다소 완만해지는 곳에 보련산 정상 1.8km가 적인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된다. 119구조 1번 지점을 지나고 글씨가 보이지 않는 이정표에서 좌측 길은 전망대 봉을 우회하여 지나는 길이고 우측 길은 전망대가 있는 684.5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전망대봉을 향하여 가파르게 오르면 굵직한 소나무들이 즐비한 봉으로 그 끝 쪽으로 보련산 정상과 마주하는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우회 길과 만나고 좀 더 내려서면 좌측으로 바위굴이 보이며 1분여 더 내려서면 된언덕고개라고 적힌 표지판이 보인다. 119구조 2지점을 지나고 좌측으로 동암마을 2.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에서 보련산 정상까지는 0.7km가 남았다. 잠시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며 좌측으로 3단으로 된 기암이 하나 보이고 앞쪽의 정상이 보이는 곳으로 내려서는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선 후 이제 마지막 보련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빙판이라 오르기가 매우 힘들다. 몇 번이고 미끄러지며 오르면 정상에 산소1기가 있는 보련산이다. 정상석이 3개가 있으며 작은 돌탑이 있고, 노은 방향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조망이 매우 좋다. 국망산이 보이고 수레의 산, 가섭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저번에 지나온 오갑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가야할 능선이 남한강 봉황내 끝 지점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멀리 충주시내 뒤편으로 남산과 계명산 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보련산 정상석 뒤에도 유래가 적혀 있다.

삼국시대 홀어머니 슬하에 보련이라는 딸과 장미라는 아들 두 남매가 살았다 두 남매는 힘이 천하장사였는데 한집에 두 장수가 나면 큰 난리가 난다는 말에 어머니는 할 수 없이 남매에게 성 쌓기 내기를 하여 지는 자는 스스로 자결을 하도록 권하였다. 보련은 노은에서 장미는 가금에서 축성을 시작하였는데 어머니는 아들 장미를 동정하여 딸 보련의 시간을 지연시키고자 보련에게 떡을 갔다주어 보련은 감사히 떡을 먹고 축성을 서둘렀으나 장미가 먼저 성을 완성하여 만세를 부르자 그제야 어머니의 의도를 알고 집을 떠났다고 한다. 보련이 쌓은 성이 보련산성이고 산이름도 여기에 기인하여 보련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

 

팔각정(16.79km, 430m) 16:35

보련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게 내려서지만 등산로가 좋고 군데군데 스텐레스 파이프가 설치되어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내려선다. 한동안 내려서면 119구조4지점이 나오고 신갈나무가 우거진 부드러운 숲길을 따라 10여분을 진행하면 의자 2개가 놓여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후 좀더 3분 정도를 더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성암고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보련산 정상 0.8km, 쇠바위봉 0.3km가 적혀 있으며 좌측으로는 이정표가 지워져 잘 보이지 않지만 펜으로 적어놓은 수정암 2.5km가 보인다. 안부에서 10여분을 더 오르면 쇠바위봉 정상으로 굵직한 소나무가 몇 그루 있고 신갈나무에 여러기의 표지기가 붙어 있다. 쇠바위봉 정상에는 스텐레스 파이프로 둘레는 쳐 놓았고 파이프에 정상표지판을 걸어 놓았다. 여기 이정표에 보련산 정상 1.1km, 동막고개 1.5km가 적혀 있다. 쇠바위봉에서는 앙성온천 쪽으로 내려서는 길과 동막고개로 내려서는 두 길이 있다. 동막고개는 우측 능선으로 내려선다. 이제 그리 힘들지 않은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한다. 좌측으로는 앙성의 커다란 건물도 보인다. 쇠바위봉에서 17분후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삼거리봉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수룡폭포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고 좌측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면 1분후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계단이 보이고 좌측 능선을 따라 좀 더 가면 조망이 좋은 팔각정에 닿는다. 팔각정에 올라서면 봉황산 휴양림의 일부가 보이고 앞쪽으로 급경사로 뾰족하게 솟아 오른 국사봉이 마주 한다. 저기 올라가려면 에고 또 한번 힘 꽤나 빼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 보련산 왔을 때는 여기까지는 등산로가 좋았으나 현재는 성암고개를 넘어서며 길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국사봉(17.96km, 480m) 17:23 ~17:27

팔각정 정자에서 내려서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잡목 길로 썩 좋지는 못하다. 간벌을 하여 크게 걸치적거리지는 않는다. 7분여 내려서면 마지막 이정표가 있다. 능암리 0.8km, 능암온천 3.8km가 적혀있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빠지고 우리는 우측 희미한 능선 길을 따라 내려선다. 간벌을 한지 오래되어 길도 좋지를 않다. 10여분을 내려서면 동막고개로 마지막 고개로 내려서는 절개지가 있지만 마사토로 발 딛기는 그리 나쁘지 않아 어렵지 않게 내려선다. 동막고개는 앙성온천 방향에서 노은 수룡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아스팔트포장도로다. 이 고개를 넘어 중앙탑 쪽이나 주덕으로 갈수 있다. 동막고개에서 우측편 세멘트벽을 올라서서 표지기 1개가 매달려 있는 곳에서 시작한다. 길 흔적만 있어 따라 가면 좌측 사면으로 해서 능선에 붙는다. 능선에 닿은 후로도 길은 제대로 나 있지 않아 오르기가 쉽지를 않다. 오르며 우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곳이 나온다. 동막고개 우측으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둥그렇게 보인다. 인터체인지 뒤편에 보이는 산 능선을 넘어가면 주덕이다. 이제 국사봉으로 오는 능선은 더욱 가파르게 오른다. 푸석바위지대가 나오고 한발한발 죽을 힘을 쏟아가며 오른다. 잠시 1분간 선체로 쉬었다가 간다. 다시 오르면 정상이 보이는 곳에서 높다란 바위들로 성벽을 이룬다.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니 바위사이로 오를 만 하다. 동막고개에서 짧은 거리지만 33분이 걸렸다. 정상에는 굵직한 소나무들이 있고, 좌측으로 길게 능선이 이어진다. 삼각점이나 정상석을 표시할 것은 없으나 적막님이 나뭇잎 속에서 오래된 아스테지 표지판 하나를 주워서 인증을 했다.

 

능암버스정류장(22.0km) 18:53 ~18:55

힘들게 올라온 국사봉에서 잠시 초코렛으로 힘을 돋우고 마지막 무쇠봉으로 향한다. 능선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굵직한 소나무를 중심으로 납작한 바위로 평평하게 쌓은 산지당이라고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곳이 매우 가파르며 길도 제대로 없다. 20여분을 내려서면 안동김씨묘가 나오고 좌측 대촌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며 능선으로 길이 좀 좋아 진다. 10여분을 좀 더 가면 능선이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봉에 닿는다. 능선은 부드러워지며 마지막 무쇠봉을 향해 오르면 이윽고 삼각점이 있는 정상이다. 여기도 오래된 아스테지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무쇠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좋다. 능선도 대부분 평탄하고 좋다. 하지만 능선이 내려서기 시작하며 길이 희미해지다가 잡목으로 인하여 뚫고 나가기가 어렵다. 봉황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우측능선으로 내려서야 맞을 듯 싶은 대 길 흔적이 전혀 없어 좌측 길로 내려서다가 우측에 보이는 산소를 향하여 잡목을 헤치고 빠져나가는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잠시 후 산소에 닿은 후 우측편 마을에서 올라온 산소 길을 따라 내려서니 능암마을 정토사 앞에 닿는다. 이후 마을길을 따라 내려서서 아스팔트길에 닿은 후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나가니 축사로 인하여 냄새가 지독하다. 산모퉁이 비문이 있는 곳을 지나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능암버스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산행은 끝을 맺고 짐을 챙기기도 전에 충주로 나가는 버스가 도착하여 급히 승차하여 45분후 충주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적막님은 천안으로 가는 20 30분 표를 끊고, 난 청주로 가는 20 10분 표를 끊은 후 터미널내 중식당에서 짬뽕으로 저녁식사 후 각자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오늘 산행은 생각보다 힘든 산행이었다. 급경사로 이루어진 산들을 몇 개를 넘으며 힘이 부치고 하여 국사봉을 오를 때는 죽음이었다. 항상 쉬운 산행은 없지만 모처럼 힘든 산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다.

함께한 적막님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혀유~~

 

산행시간 : 9시간 57분 소요

산행거리 : 22.0km

 

청주 ~청주역 버스비 : 1300

청주역 ~음성역 열차비 : 3100

음성 ~감곡 버스비 : 3300

감곡터미널 ~우실고개 택시비 : 8000

능암버스정류장 ~충주공용버스터미널 버스비 : 1200

중식당 : 6000원씩

충주 ~청주 버스비 : 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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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단맥

갈 때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감곡시외버스터미널 : 7:00, 8:18, 8:42 1시간55분 소요 77.4km 9000

천안아산역 6:18 -오송역 6:29~6:401-청주역(3100) 6:47 -음성역7:24 -1.8km(문화사거리에서 좌회전) -음성공용버스터미널(8시경.3300) -감곡(장호원, 이천행)

감곡터미널 ~영산리 우실고개(철박물관 조금 지나) : 4.88km *감곡~월정리 행 : 8:30

감곡개인택시 043-881-4321, 882-4321. 감곡 음성콜택시 881-4266, 882-9898

 

올 때

봉황내 ~충주역 : 17.73km

봉황리(봉황자연휴양림) ~충주터미널 : 404 15:00, 17:30, 20:10

대평촌교차로 ~충주터미널 : 360번 앙성출발(35분소요) 15:35, 16:20, 16:33, 19:00, 20:10(1시간 10분 소요)

봉황내 ~엄정면 : 9.5km (엄정택시: 043-852-3574, 0835, 0427,0481,0819, 목계택시846-2020)

엄정 ~청주 : 17:15, 18:00, 18:50, 19:55(충주 ~청주 : 8800)

엄정 ~충주 : 17:15, 18:00, 18:50, 19:20, 19:55, 20:40

충주역~청주역(4500 ): 18:03~19:00(오송19:29, 34, 19:26), 19:19~20:16(20:54,21.09), 21:52~22:47(23:03)

 

광인님 자료

솔고개(월정리고개 520번 도로)-x367m-행덕산(447.7m)-x462m-원통산(645m)-질마재-x575.3m-승대산(x567.2m)-툰터고개(9번군도,45번 중부내륙고속도로)-국망산(770.4m)-하남고개(49번 국도)_보련산(764.9m)-쇠바위봉(x593.5m)-동막고개(비포장이나 포장 공사 중)-국사봉(x480m)-무쇠봉(371.4m)-봉황내(38번 국도)

도상거리 : 21.2km 산행시간 : 9:47소요

솔고개8:20 -원통산 9:46 -승대산11:10 -둔터고개11:35 -국망산12:28 -하남현 13:31 -14:58-쇠바위봉15:40 -무쇠봉17:26 - 봉황내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