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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

0977 오갑지맥 1구간 묘구재~수레의산~행덕산~원통산~이문고개 2017.02.08.수요일 맑음

오갑지맥 1구간 묘구재~수레의산~행덕산~원통산~이문고개

2017.02.08.수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 집 06:00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 06:09 ~06:32 -버스(1300) -청주역 06:42 ~06:47 -열차(3100)- 음성역 07:28 -도보 -음성시외버스터미널 07:50~08:00 -장호원행 시외버스(2000) -생극터미널 08:28 ~08:30 -택시(8000) -묘구재(해발 약270m) 08:38 ~08:42 -임도따라 -휴양림관리사무소 09:02 -휴양림 당창포 숙박동(1.3km, 320m) 09:07 -뒤편 능선따라 -주등산로 삼거리봉(2.04km, 545m) 09:32 -안부삼거리 헬기장(2.28km, 507m) 09:37 -수레의 산(정상석2, 2.91km, 679.4m) 09:59 -659(좌측 B코스 하산로, 3.28km) 10:10 -오갑지맥 분기봉(3.84km, 646m) 10:23 -상여바위 10:29 -전설의 샘(4.27km, 562m) 10:39 -수리산 삼거리(우측으로, 4.56km, 606m) 10:45 -460(좌측으로) 11:15 -급경사 내리막 -솔고개(6.29km, 258m) 11:32 -삼거리봉(세멘트기둥, 6.98km, 367m) 11:51 -안부사거리(좌 월정리 고리골, 우 노은 대덕리 곧은터, 7.35km, 296m) 11:59 -급경사 오르막 -행덕산(8.02km, 447.7m) 12:19 ~12:50(중식) -급경사 내리막 -(8.62km, 442m) 13:05 -(9.14km, 451m) 13:16 -급경사지대 올라 쉼터(10.22km, 579m) 13:41 -원통산(정자, 정상석, 10.44km, 655.5m) 13:52 ~14:03 -급경사로프지대 14:19 -질마재(11.16km, 510m) 14:27 -송전탑 14:28 -국망지맥 분기봉(좌측으로, 11.43km, 576m) 14:35 -우측으로 골프장 -(12.39km, 492m) 14:57 -능선우측으로 까망색 그물망 -(13.15km, 382m) 15:11 -좌꺽임봉(13.31km, 368m) 15:13 -긴 내리막길 -안부 사거리(13.85km, 285m) 15:26 -우측 큰밭 가장자리 돌아서 -(14.10km, 283m) 15:35 -65번 송전탑(14.34km, 262m) 15:40 -66번 송전탑(우측으로) 15:45 -안부 이정표(좌 공장, 우 산소, 14.82km, 203m) 15:50 -67번 송전탑(14.89km, 210m) 15:52 -지당리고개(좌측 공장 주차장 보임, 15.10km, 180m) 15:57 -산소 있는 봉에서 좌측능선으로 가다가 돌아와 정면 능선으로 -길 매우 나쁨 -안부고개(15.52km, 190m) 16:11 - 정면 고속도로 -우측으로 내려서서 - 고속도로 수로 통로(16.18km, 148m) 16:25 -버스 시간 때문에 도로따라 진행 -복성저수지 16:29 -이문고개(상대촌, 17.22km) 16:35 ~16:40 -버스 놓치고 도로따라 -문촌3리 그린파크앞(18.05km) 16:50 ~17:05 -택시(9000) -감곡터미널 17:13 ~17:20(17:15분차) -시외버스(900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9:35 ~19:47 -도보 -청주 집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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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의 산

신비의 숨은 산이자 전설의 산

수레의산(679m)은 신비의 산이며 숨어있는 산이다. 600m가 넘는 높은 등성이(주능선) 25평이 넘는 연못이 있고, 거기에 꽤 많은 물이 고여 있다. 이른바 전설의 못이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이다. 수레의산은 신비스러운 산답게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조용히 숨어 있다. 큰 도로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웬만한 산은 큰 길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산은 근처를 지나는 3번 국도(이천~충주) 38번 국도(평택~장호원~제천), 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산 북서에서 남동으로 가까이 지나는 520번 지방도에서도 가려내기 어렵다. 그 까닭은 큰 도로들이 이 산 근처에서 산 사이를 지나는 때문이기도 하고, 주위에 고만고만한 산들이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수레의산 주변 산줄기는 남으로 가영산(가섭산·710m)~부용산(644m)으로 이어지고, 북으로 수리산(505m)~원통산(645m)~오갑산(609m)으로 뻗쳐있다. 수레의산이 그처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산줄기 가운데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알아보기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 산은 숲이 울창하고 산길이 좋은 데다 산허리를 임도가 지나고 있어 오르내리기에 편리하다. 어디서 올라도 점심시간을 포함해 3~4시간이면 어려움 없이 주봉은 물론 전설의 샘()까지 돌아 내려올 수 있어 은발의 산행에는 알맞다. 내내 짙은 숲속을 걷기 때문에 산뜻한 기분이 끝까지 이어지고, 군데군데 상여바위 병풍바위 박쥐굴 공기돌 굴법당들도 볼 수 있어 심심찮다(필자는 산길 들머리에 있는 큰 안내도 두 개가 전혀 반대로 되어 있고 부실해서 상여바위 외에는 찾지 못해 아쉬웠다). 특히 전설의 샘 위에 있는 상여바위는 푸른 숲에 둘러싸인 채 우뚝 솟아 특이하고, 그 위에 오르면 조망이 좋고 시원하다. 전설의 샘이 말해주듯 산에는 물이 많다. 주름이 많아 골짜기가 많고 골짜기마다 개울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매우 차가워 손을 오래 담그고 있기 어렵다. 수레의산은 근처의 주민들도 아끼고 좋아하는 산인 듯싶었다. 고스락에 오석 표석이 두 개가 있고, 화강암 표석도 하나 있다. 권근의 묘자리와 전설의 샘 상여바위 아래 잘록이에 있는 신비의 샘은 전설의 샘으로 불리고 있다. 실화와 이해하기 어려운 샘에 얽힌 이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산행 들머리인 생극면 차곡리 서북쪽 방축리 능안 마을(수레의산 줄기)에 양촌(陽村) 권근(權近)과 그의 아들 권제와 손자 권람 3 3정승의 묘가 있다. 권근은 고려 공민왕 때부터 조선조 초에 걸쳐 살았던 이름난 학자이자 문신으로, 공민왕 때 벼슬을 시작하여 조선조에서도 예문관 대제학 의정부 찬성사 세자좌빈객 이사 등을 역임하고, 사서오경구결 입학도설 등 유명한 저서를 남겼다. 그의 아들 지재 권제도 집현전 부제학 대사헌 한성부윤을 지냈고, 고려사 편찬과 용비어천가를 짓는 데 참여한 학자였다. 손자 소한당 권람도 조선조 문종대에서 세조대까지 이조참판 좌의정을 지냈다. 임진왜란 때 행주대첩을 거둔 권율 장군은 양촌의 6대손이다. 태종 때 양촌이 별세하자 광주에 묘소를 마련했다. 그 뒤 세종이 양촌에게 하사한 방축리 능안으로 양촌의 묘소를 이장하게 되었다. 풍수지리상 명당이라는 현재의 자리로 이장할 때 있었던 이야기가 수레의산의 연못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산역이 한창 진행 중인 때 그 곳을 지나던 노승이 산세를 둘러보며 살피다가 문득 목마르다며 상좌승을 시켜 물을 얻어오게 했다. 상좌승은 시키는 대로 산역 현장의 상주에게 표주박을 내밀며 이 샘에 물이 나거든 물을 한 바가지 얻어 마시고자 합니다 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었다. 중이 천대를 받던 시기에 감히 양반댁, 그것도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는 정승(권재 권람)에게 표주박을 내밀고,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친의 유골을 모실 묘의 광(구덩이)을 파는 현장이었다. 더군다나 물이 나는 것을 극히 꺼리는 묘소인데도 샘 어쩌고 하며 물을 청했으니 노승은 죽을죄를 지은 것이다. 당장 산역 현장에는 벼락이 떨어질 것 같았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상주의 불호령이 내렸다. 노승은 잡혀와 무릎이 꿇리고 심한 매질을 받게 했다. 그러나 노승은 근처에서 갑자기 목이 말라 인가와 우물은 보이지 않고 이 곳이 물이 날 곳이기에 샘을 파는 줄 알고 물을 청하여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능청을 떨며 뻗댔다. 이 말을 조롱으로 안 정승은 더욱 화가 났으나 틀림없이 물이 날 곳이니 조금 더 파보면 어떻겠느냐는 노승의 말에 혹시나 해서 화를 누르고 구덩이를 더 파보게 했다. 그 때 광 중에서 물이 난다고 일꾼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당황한 상주는 그때에야 노승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노승을 깍듯이 모시고 대책을 물었다. 노승은 10리 저쪽 산의 형국이 생극(生極)이니 수레의산은 생태극으로, 그 지기를 받은 묘지는 생지의 산이므로 상여바위 아래에 연못을 파면 여기 묘소의 물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은 염불을 하고 나서 하관시간이 되었으니 우선 왕겨를 가져다 물줄기를 막은 뒤 물 수()자를 쓴 부적을 깔고 하관하게 했다. 처음에는 10리나 떨어진 곳이고 또 그곳이 묘소보다 더 높아 이 쪽 물이 그 곳으로 빨려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으나, 물이 날 것을 알아낸 노승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달리 방책도 없어 노승의 말에 따르기로 하고 사람을 산으로 보내 연못을 파게 했다. 산에 연못을 파자 과연 왕겨와 물 수()를 쓴 부적이 나오고 묘소의 물은 잦아들었다.그 뒤 양촌의 후손들이 3년마다 연못을 손질하고 물꼬를 트고 나면 안동 권씨 문중에 경사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수레의산 옆에는 또 수리산이라 표기된 산도 있다. ‘수레의산이나 수리산의 이름은 양촌의 묘에 대한 전설에서 유래하여 물이 옮겼다는 뜻으로 수이산(水移山)’이라 불렀으나, ‘수리산 또는 수레의산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물이 온다는 뜻으로 수래(水來)의산이라 했던 것이 수레의산으로 변하지 않았나 추정하는 사람도 있다. 차곡리 이장 고길춘씨는 옛날 대홍수 때 이 근처가 모두 물에 잠기고 산꼭대기에 독수리가 앉을 수 있을 만큼의 작은 땅만 남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수리산 또는 수레의산이라 한다는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대홍수와 관련된 전설은 우리나라에 많이 전해지고 있다(자료 음성군 문화공보과와 생극면사무소 제공).또 수리산을 시름 근심과 떠난다는 뜻의 한자를 써서 수리산(愁離山)’이라 하기도 한다. 이 이름은 옛날 어느 사또가 애첩이 죽자 이 산자락에 묻고 항상 수심에 가득 찬 마음으로 이별했다며 슬퍼한 전설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옛날 독수리가 많았을 때 늘 독수리나 매가 맴돌았던 산을 수리산 또는 매봉이라 부르는 산들이 많다. 여기의 수레의산과 수리산도 독수리와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상여바위에도 전설이 있다. 여기에도 노승이 나온다. 노승이 아주 못된 불효자를 타일렀으나 듣지 않자 도술로 불효자의 죽은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그 불효자를 바위가 되게 한 것이 지금의 상여바위라는 긴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행덕산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와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경계에 있는 산.

[자연환경]

충주시 서쪽 끝에 있어 음성군과 경계를 이룬다.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는 차령산지 본줄기 일부로, 원통산[645m]·행덕산·솔고개·수레의산[679m]으로 이어지는 지맥에 속한다. 암석은 호상편마암으로 이루어졌으며, 경사가 가파르지만 대부분 낙엽수림이 우세한 식생으로 덮여 있다. 특히 행덕산에서 원통산에 이르는 남북 능선은 상당히 긴 반면, 동서 비탈면은 짧고 가파르게 발달하였다.

[현황]

산행은 보통 남쪽 솔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며, 북쪽의 원통산과 병행하여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음성군 감곡면에서 충주시 노은면으로 이어지는 520번 도로가 솔고개를 지나며, 부근에 중부내륙고속국도 북충주 IC가 있다.

 

원통산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 앙성면 지당리에서 음성군 감곡면에 걸쳐 있는 산.

[자연환경]

차령산지 본줄기에 해당하는 산이다. 북쪽으로 이문고개를 넘어 오갑산[609m]으로 이어지며, 남쪽으로 행덕산[447m]·솔고개·수레의산[679m]과 연결된다. 동쪽에 질마루고개를 사이에 두고 승대산[567m]과 이웃하여 있고, 나아가 둔터고개·국망산[770m]·하남치·보련산[764m]까지 이른다. 선캄브리아기 호상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 질마재 능선은 중생대 쥐라기 복운모화강암이 포켓 형태로 암석을 뚫고 들어가 산세가 험준하며 갖가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가득하다. 숲은 활엽수가 주종을 이룬다.

[현황]

장호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춘당리 골프장 입구에서 내리거나,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쪽으로 가는 21번 군도(郡道)를 따라 오른쪽으로 4쯤 가면 원통산이다. 승대산과 연계한 코스로 산행이 많이 이루어지며, 여러 곳의 산행 기점이 있다. 승대산과 원통산의 정상을 지나 톱실로 내려오는 데 5시간 걸린다. 부근 능암리에 국내 유일의 탄산 온천인 앙성온천이 있고,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에 중요민속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된 음성 김주태 가옥이 있다.

(디지털충주문화대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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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6:00

이번 산행은 우리 지역에 있는 산줄기로 작년 부용지맥에 이어 이곳에서 갈라져 나간 산줄기인 오갑지맥이다. 오갑지맥은 음성군 생극면 차곡리 수레의산 휴양림을 품고 있는 수례의산(679.4m)에서 북동쪽으로 약 900m 지점에 있는 해발 약641봉의 부용지맥에서 갈라져 나온 한줄기로 부용지맥은 동쪽으로 향해 진행하고, 오갑지맥은 북쪽으로 향하는 산줄기로 솔고개를 지나 행덕산(447.7m), 원통산(657.0m), 이문고개, 오갑산(609.4m), 닭이머리고개, 봉우재(225m)를 거쳐 청미천에서 맥을 다하는 약30km의 산줄기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법동리에서 진입을 하였으나 우리는 생극으로 이동을 하여 묘구재에서 수레의 산을 거쳐 가기로 한다.

적막님은 천안아산역에서 6:18분차로 오송역에 내려서 제천으로 가는 6 40분차를 타기로 하고 난 청주역에서 6 47분차를 타기 위하여 집에서 6시 출발을 한다.

 

묘구재 (해발 약270m) 08:38 ~08:42

집에서 6시 출발하여 삼화전기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전 청주역으로 가는 버스가 뒷 꽁무니를 보이고 출발하고 있다. 여기서 어쩔까 많은 생각에 잠긴다.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7시 출발하는 버스로 생극으로 갈까 좀 더 기다려 볼까! 잠시 후 전광판에 청주역 방향으로 가는 514번 버스가 25분후 도착한다고 한다. 시간이 안 될 것 같다. 30분까지 기다려 보기로 한다. 버스는 시간이 조금씩 단축이 되어 열차를 탈수 있을 것 같다. 버스는 6 32분에 도착하여 금시 출발을 한다. 청주역에 도착을 하니 5분여 시간이 남는다. 열차표(음성 3100)를 구입하고 승강장으로 나가니 열차가 정시로 승강장에 정차를 하고 있다. 부리나케 승차를 하여 적막님을 찾는다. 어째서 여기서 타냐고 묻는다. 혼자보다는 둘이가 날것 같아서지 ~~열차는 몇 분 후 음성역에 도착을 한다. 택시를 타던 버스를 타던 우리가 타려는 생극방면 버스는 8시차기 때문에 빨리 가봐야 소용이 없어 걸어가기로 한다. 음성역에서 음성공용터미널 까지는 1.5km 20여분이 소요되어 도착을 한다. 급한 용무가 있어 화장실을 찾으니 보이지를 않는다. 표를 끊고 나오는 적막님이 화장실 저기 있다고 부른다. 승강장으로 나가 버스사이를 빠져나가 반대편에 화장실이 있다. 처음 오는 분들은 찾기가 매우 불편하게 설치하여 놓았다. 버스는 정시로 음성을 출발하여 무극을 거쳐 30여분 후 생극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정류장 한쪽에 있는 택시를 타고 묘구재로 향하니 10여분이 걸린다. 안타깝게도 버스에서 내릴 때 장갑한쪽을 놓구 내려 오래도록 사용한 정이든 장갑을 버렸다. 묘구재는 차곡리 휴양림으로 가기 전 있는 고개로 여기서 휴양림으로 가는 임도가 있고, 능선으로 오를 수도 있는 고개다.

 

수레의 산(정상석2, 2.91km, 679.4m) 09:59

묘구재에서 우측으로 곧바로 능선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닌 발자욱을 따라 임도로 진행을 하여 첫머리에서 능선으로 접근하는데 실패를 했다. 임도를 따라 20여분을 가니 휴양림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관리사무소 앞 이정표에는 각 숙박동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고 옆쪽으로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안내도가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여 화장실 있는 곳으로 오르면 헬기장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우리는 곧바로 올라 당창포 숙박동 뒤편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 올랐다. 능선길이 매우 가파르고 눈이 많이 있어 진행이 쉽지는 않다. 저번 옥천에 있는 산에 다녀올 때는 눈이 없어 좋았는데 여기만 해도 북쪽이라 그런지 아직도 눈이 산길에 많이 남아 있다. 가파른 능선 길을 따라 25분을 오르니 해발 약545봉에 닿는다. 묘구재에서 올라온 주능선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여기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로 헬기장이다. 좌측에서 올라온 길이 있다. 여기 이정표에 묘구재 1.7km, 수레의 산 0.6km가 적혀 있다. 안부 헬기장에서 오르는 길도 가파르게 오른다.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안부에서 20분이 좀 더 지나 수레의 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2개의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 이정표가 있다. 묘구재 2.3km, 충주방향 등산로 폐쇄, C코스 1.9km가 적혀 있다. 정상에서는 멀리 부용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다른 방향은 잡목이 많이 자라서 잘 보이지 않는다.

 

수리산 삼거리(우측으로, 4.56km, 606m) 10:45

수레의 산에서 우측 충주 신니 방향으로는 등산로가 폐쇄되었다고 되어 있다. 우리는 좌측으로 향한다. 눈길이 매우 미끄럽다. 북사면에 놓여 있는 등산로 내림 길은 등산화가 푹푹 빠지고 아이젠을 하여야 하지 않을까 망설여진다. 10여분 후 해발659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좌측으로 하산로는 B코스라 되어 있다. 이봉에서 내려서고 잠시 평탄한 길을 지나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정면에 성터같이 보이는 바위산으로 오른다. 이산이 부용지맥에서 오갑지맥으로 갈려 나가는 분기봉이다. 정상에 커다란 소나무가 몇 그루 있는 봉이다. 분기봉에서 눈길을 따라 내려서면 5~6분후 좌측으로 뾰족한 바위들이 보인다. 이 바위가 상여바위라고 하는데 생김이 상여를 닮아보이지는 않는다. 상여바위에 올라서면 지나온 수레의 산에서 차곡리 수레의 산 자연휴양림을 두고 수리산으로 한 바퀴 돌아가는 능선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상여바위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는데 눈도 많고 소나무가 가로 막고 있어 올랐던 길을 따라 내려서서 우회 길을 따라 지난다. 상여바위에서 10여분이 지나면 전설의 샘이란 곳이 나온다. 작은 연못으로 얼어붙어 잘 표시가 나질 않는다. 전설의 샘에서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고, 지맥 길은 우측으로 오른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트랭글이 운다. 수리산이라고 한다. 해발 606봉으로 이봉은 좌측으로 수리산으로 가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 지맥 길은 흔적만 있을 뿐이다. 수리산은 좌측으로 내려가서 463봉이 맞는데 잘못된 것 같다.

 

솔고개(6.29km, 258m) 11:32

수리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눈길을 따라 간다. 이번겨울에 한번도 지나지 않았는지 발자국 하나 남아 있지 않다. 등산화가 푹푹 빠져 서서히 젖어들기 시작한다. 한동안 내려서고 가시밭길을 지난다. 좌측으로 빠지는 능선이 양쪽으로 갈리는 봉에서 우측으로 간다. 여기서 내려서는 길이 긴 내리막길로 상당히 가파르다.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면 좌측은 예전에 솔고개에서 우측편 농원으로 들어가 올라온 능선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다시 좀 더 가면 해발 약460봉으로 표지기 여러개가 걸려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는 능선이 급경사 내리막으로 눈이 쌓여 있어 등산로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를 않다. 눈에 빠지며 나무사이를 빠져나가며 내려선다. 중간쯤 내려섰을까 눈이 수북이 쌓여 있지만 길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그재그로 내려서는 가파른 곳을 내려서면 평탄한지역이 나오며 길은 좌측으로 돌아서 골짜기를 따라 내려서서 커다란 밭에 닿는다. 밭을 따라 내려오니 좌측으로 전에 올랐던 농원이 보이고 질컥거리는 밭을 따라 내려오면 임도를 지나 솔고개에 닿는다. 솔고개에는 월정리 표지석이 있고, 길 건너에 솔고개 표지석도 있다. 솔고개는 감곡, 생곡 방향에서 노은방향을 거쳐 중앙탑 부근을 지나 충주로 이어지는 고개다.

 

행덕산(8.02km, 447.7m) 12:19 ~12:50(중식)

솔고개 좌측 세멘트 길을 따라 오르니 폐허가 된 공장에 닿는다. 공장 경비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철조망이 쳐져 있다. 철조망을 빠져나가서 가도 되고, 철조망을 따라 가면 철조망이 터져 있는 곳으로 빠져 나갈 수도 있다. 능선으로 잡목이 있어 진행 하는 데는 어렵다. 중간 중간 주민들이 놓은 올무가 있어 치우며 진행하니 솔고개 우측 편에서 올라온 좋은 길과 만난다. 좋아진 길을 따라 오르면 우측 편으로 드릅나무가 많이 보인다. 솔고개에서 20여분이 지나서 세멘트기둥이 서 있는 삼거리봉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가면 서서히 내려서기 시작하여 8분후 안부사거리에 닿는다. 좌측은 월정리 고리골이고, 우측은 노은 대덕리 곧은터로 닿는다. 이후 오르면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다가 행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 오르막으로 매우 어렵다. 솔고개에서 시작하여 40분이 좀 못되어 행덕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은 삼각점이 있고, 목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다. 조망은 좋지 않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을 한다.

 

원통산(정자, 정상석, 10.44km, 655.5m) 13:52 ~14:03

행덕산에서 북사면의 급경사 길에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내려선다. 무사히 내려서면 이후로는 조금씩 오르고 내리는 평탄한길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월정리로 버스가 지나는 것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노은면 대덕리로 저수지도 보이고 산속 깊숙이 들어온 마을이 보이며 원통산에서 승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로 임도가 보이는데 어디서 올라갔는지 진입로가 보이지를 않는다. 한동안 오르면 해발 약442봉에 닿고, 다시 10여분을 더 가면 굵직한 소나무들이 늘어선 능선으로 해발 약451봉이다. 이후 서서히 내려서서 원통산 아래 안부에 닿은 후 이제는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15분 이상을 가파르게 오르면 능선 좌측으로 의자 2개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좌측으로 월정리에서 올라온 등산로와 만나는 곳이다. 잠시 후 구절터 300m가 적힌 이정표가 있고 급경사 길을 따라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면 앞쪽으로 높다란 정자가 보이고 커다란 소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원통산 정상이다. 몇 해 전 왔을 때는 없던 정상으로 잡목들도 대부분 제거를 하여 조망이 매우 좋아 졌다. 영산리쪽, 감곡읍쪽, 우리가 올라온 오갑지맥 능선들, 국망봉으로 향하는 능선들 사방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다. 작은 정상석은 예전 그대로 이며, 이정표는 새로 세워져 있다. 월정리 2.7km, 신댓말 5.0km, 사곡리 3.3km가 적혀 있으며 사곡리 방향에서 올라온 능선 길은 정비가 되어 있어 매우 좋다.

 

국망지맥 분기봉(좌측으로, 11.43km, 576m) 14:35

원통산에서 10여분 휴식 후 우측 국망봉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여기도 인적이 전혀 없어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잠시 진행하면 우측 능선으로 내려서서 조금 지나니 산경표가 등로를 벗어났다고 한다. 잠시 되돌아 올라서 북쪽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가면 곧 급경사 길 앞에 닿는다. 여기가 상당히 난코스로 아직도 눈이 쌓여 있어 매우 미끄러워 신경이 많이 쓰인다. 다행이 굵직한 로프가 매여 있어 꼭 붙잡고 내려선다. 로프가 끝나는 지점에서도 한동안을 급경사 길을 내려서서야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질마재라고 한다. 이정표에 원통산 0.8km, 오갑교 4.0km, JC동산 3.4km가 적혀 있다. 좌우측길 모두 다니지를 않아 접근하기는 어렵겠다. 잠시 오르면 송전탑이 나오고 7분을 더 올라서면 오갑지맥과 국망지맥이 갈리는 분기봉에 닿는다. 해발 576봉으로 그 가운데로 커다란 골프장이 있는 봉이다. 오갑지맥은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된다.

 

65번 송전탑(14.34km, 262m) 15:40

분기봉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우측으로는 커다란 골프장(상떼힐CC)이 보인다. 능선은 가파르지 않고 서서히 내려선다. 해발 약492봉을 지나고 우측으로 까망색 그물망이 쳐져 있다. 골프장으로 낙하물이 떨어지지 못하도록 쳐 놓은 것 같다. 다시 해발 약382봉을 지나고 2분여 더 가면 좌측으로 능선이 살짝 꺽이는 봉이다. 이봉에서 길게 내려서는 급경사길이 이어진다. 이후 안부 사거리를 지나고 길이 이쪽인지 저쪽 인지 분간이 잘 안가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가는 철사로 엮어 놓은 담장을 따라가면 곧 우측으로 커다란 밭이 보인다. 예전에 삼포로 썼던 밭 같다. 이후 담을 넘어서 밭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한 후 끝에서 밭으로 내려서서 진행 후 좌측 모퉁이로 오른다. 산길은 좌측으로 방향이 살짝 틀어져서 해발 약283봉을 지나고 다시 5분이 지나서 65번 송전탑을 지난다.

 

이문고개(상대촌, 17.22km) 16:35 ~16:40

65번 송전탑에서 5분후 66번 송전탑이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을 하여 안부 이정표에 닿는다. 원통산 2.6km, JC동산 0.8km가 적혀 있다. 좌측으로 파란색 지붕의 커다란 공장이 보이고 우측으로 산소가 있는 곳이다. 67번 송전탑을 지나고, 지당리고개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좌측으로 조금 전 보이던 공장의 주차장이 보인다. 여기서 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가 등로를 잘못 택했음을 알고 다시 되돌아서 여러기의 산소가 있는 봉에 닿는 후 정면에 있는 능선으로 내려서니 길이 보이지를 않는 잡목사이를 간신히 빠져나가 안부고개를 지난 후 오르면 정면으로 요란한 소리가 나며 고속도로가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가면 고속도로 아래로 만들어 놓은 수로가 나온다. 수로를 빠져나가 밭 가장자리로 올라서면 아스팔트도로에 닿는다.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복성저수지가 나오고 좌측으로 고속로 절개지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지맥길이지만 이문고개에서 16 35분경 있는 버스를 타려고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니 이문고개에 정확히 16 35분 도착을 한다. 불행히도 내 뜻을 알지 못한 적막님이 시간 내 도착을 하지 못하여 버스는 감곡으로 사라지고 잠시 후 도착한 적막님과 함께 도로를 따라 감곡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감곡터미널 17:13 ~17:20(17:15분차)

이문고개에서 구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우측으로 신도로를 빠져나가는 굴다리가 보이고 한참을 내려오면 문촌3리로 그린파크가 보인다. 이곳에서 택시를 불러 10여분을 기다린 후 감곡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16 13분이다. 버스표를 끊고 잠시 기다리니 청주로 가는 버스가 도착을 하여 감곡에서 16 20분 출발하여 장장 2시간 15분후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적막님은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9 55분차로 천안으로 돌아갔다.

 

오늘 산행은 눈이 많았고, 끝 부근이 길이 제대로 나 있지를 않고 이리저리 길 찾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 같다. 버스시간 때문에 복성저수지 옆쪽 능선은 따르지 않았지만 나지막한 능선으로 크게 오르고 싶지도 않은 능선이다. 추운겨울이지만 저수지에서 얼음을 뚫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마지막 애석하게 버스를 놓치기는 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산행이었다. 함께한 적막님 수고 많았고요 담 12일 화요일 두 번째 구간 마치도록 합시다.

 

산행시간 : 7시간 42(묘구재 ~이문고개)

산행거리 : 17.22km(묘구재 ~이문고개)

 

청주역 ~음성역 열차비 : 3100

음성 ~생극 버스비 : 2000원씩

생극 ~묘구재 택시비 : 8000

감곡 문촌3기 그린파크 ~감곡터미널 택시비 : 9000

감곡 ~청주 버스비 : 9000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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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갑지맥 1구간

갈 때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생극시외버스터미널 : 7:00, 8:18, 8:42 1시간45분 소요 66.3km 7700

천안아산역 6:18 -오송역 6:29~6:401-청주역(3100) 6:47 -음성역7:24 -1.8km(문화사거리에서 좌회전) -음성공용버스터미널(8시경.2000) -생극(장호원, 이천행) -택시(5.3km) -묘구재(음성역 ~묘구재:16.61km)

생극버스터미널 ~묘구재 : 5.3km

생극택시(878-3288, 윤준영011-482-3674. 877-3288)

 

올 때

이문고개~감곡 가는 버스 시간 : 14:35, 15:40, 16:35, 17:25, 18:20, 19:35, 20:20)

감곡 ~청주 오는 버스 시간 : 14:55, 16:15, 17:15, 17:55, 18:55, 19:45 9000 2시간 소요

감곡~음성시외버스 : 16:15, 17:05, 17:55, 19:45, 19:50, 19:55 3300

감곡 ~앙성(이문고개.지장고개 혹은 상대촌) 가는 버스시간 : 8:20. 9:15

(음성역~청주역: 16:05,18:02, 18:22, 19:38,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