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927-1 사량도 하도 용두봉~망봉~칠현산~상도 고동산~옥녀봉~가마봉~볼모산 2016.03.27.일요일 맑음

산야0 2023. 1. 22. 08:15

사량도 하도 용두봉~망봉~칠현산~상도 고동산~옥녀봉~가마봉~볼모산

용두봉225m, 망봉349m, 칠현산345m, 고동산217m, 옥녀봉261m,가마봉295m,불모산400m

 

2016.03.27.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충북뫼벗 43

 

청주 02:00 -서청주 톨게이트 02:20 -함양휴게소 03:43~03:51 -미륵도 유람선터미털 식당 05:07~05:43(아침식사) -가오치항 16:12 ~07:01 -사량도 덕동항 07:47 ~07:50 -아스팔트길(0.95km) 08:02 -읍포마을(2.5km, 해발 약42m) 08:23 -약수터(2.93km, 180m) 08:37 -바위지대 로프 -바위앞 용두봉 표지목(3.06km, 225m) 08:45 -계단위 용두봉(이정표, 3.10km, 225m) 08:47 -너럭바위(3.40km, 295m) 09:00 -안부 사거리(이정표, 3.53km, 275m) 09:02 - 계단 2번 올라 -바위봉(3.57km, 310m) 09:07 -내려오는곳 로프 -안부 삼거리(3.6km, 300m) 09:09 -(3.67km, 325m) 09:13 -암릉~ -342(3.76km) 09:17 -망봉(칠현산 정상석, 3.73km, 349m) 09:21 -암봉(3.97km, 342m) 09:27 -칠현산(작은 나무에 표지기 붙어 있는 봉, 대곡산 분기봉, 4.21km, 345m) 09:31 -봉화대터(4.6km, 290m) 09:39 -목책 -(4.86km, 270m) 09:45 -끝봉(5.17km, 255m) 09:53 -안부 삼거리(좌측으로, 5.47km, 136m) 10:01 -계단 -도로앞에서 좌측으로 -사랑대교 하도시단(5.90km, 40m) 10:10 -사랑대교 상도 시단(6.43km, 43m) 10:15 -122(6.85km) 10:23 -안부 사거리(이정표, 7.18km, 90m) 10:28 -고동산(전망대, 7.57km, 217m) 10:46 -대항고개(8.37km, 80m) 11:00 -주등산로(8.7km, 130m) 11:15 -대항 하산로 삼거리(8.9km, 220m) 11:22 -철계단 오르고 -나무계단 올라 -옥녀봉 정상(9.0km, 261m) 11:29 -테크계단 오르고 -짧막한 계단 내려와 -로프줄 잡고 오르고 -출렁다리 이정표 -테크계단 올라 -향봉, 일명탄금바위(출렁다리 시단, 9.3km, 245m) 10:37 -출렁다리 건너고(옛줄사다리 있는 곳) -두번째 출렁다리 -연지봉 넘고(295m) -암릉길 따라 내려서고 계단을 내려선 후 -직각으로 된 철계단 올라 -가마봉(9.16km, 295m) 11:50 -대항삼거리(10.13km, 270m) 12:03 -불모산(달바위, 10.45km, 400m) 12:18 ~12:26 -336(11.1km) 12:40 -절골재(좌측으로 성자암으로, 11.28km, 305m) 12:42 -성자암(11.52km, 220m) 12:47 ~13:04(중식) -옥동입구 큰도로(12.97km, 30m) 13:22 -금평항(사량도여객터미널, 15.0km) 13:46 ~14:03 -가오치항(14:40 ~14:51 -미륵도 유람선터미널 식당(식사) 15:30 ~16:40 -통영톨게이츠 17:23 -고성 공룡나라휴게소 17:41 ~17:53 -덕유산 휴게소 19:00 ~19:11 -서청주톨게이트 20:25 -청주 집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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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량도 아랫섬(하도) 칠현산

 

칠현산(七鉉山 349m)

 사량도 윗섬의 지리산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탈 때, 그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아랫섬에도 산이 있다. 옥녀봉의 현란한 자태에 비해 한결 수수한 모습으로 남해바다를 바라보는 아랫섬의 칠현산(349m). 지리산처럼 길이 좁아지는 곳에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번잡함을 피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통영시 사량면 아랫섬(하도)에 위치한 해발 349m의 산으로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7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현봉(七絃峰)이라 하는데 이 가운데 망산(공수산, 해발 310m)에는 옛 사량진의 봉수지가 있다.

칠현봉에는 등산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고 일곱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 또한 좋아 근래 가장 각광받는 등산 코스이다.

 

아랫섬 덕동항에서 내리면, 칠현산 왼쪽 끝에 보이는 안부에 전신주가 보인다. 이곳이 칠현산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군데군데 포장된 일주도로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등산로 입구'란 포지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가파른 길을 따라 고도를 높일수록 두 섬 사이의 동강(이름은 강이지만 두 섬 사이의 바다임)이 발 아래로 자꾸만 멀어져 간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15분 정도 쉬엄쉬엄 오르고 나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하얗게 빛나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이곳 안부에서 서쪽으로 가팔라 보이는 등산로가 주능선으로 붙는 길이다.

산길은 잡목이 무성할거라는 예상과 달리 너무 잘 정비되어 있다. 이 등산로는 통영시에서 사량도를 관광섬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년에 걸쳐 정비작업을 한 것이다. 첫번째 봉우리를 지나면 이내 암릉길이 나타난다. 암릉이라지만 전문등반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산성을 걷듯이 편안한 바위길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윗섬 지리산의 아기자기함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봉우리를 지나 지도상에 칠현산이라고 표기된 지점의 봉수대에 도착하면 덕동과 금평 포구가 바로 발 아래 있다. 능선에 올라서면 밑에서 본 산과는 전혀 다르다. 옥녀봉이 보이는 북쪽 사면은 절벽처럼 가파르지만 반대편은 비교적 유순하다. 특히 주능선은 대부분 바위로 되어 있어 좋은 전망을 제공한다.

산 정상부가 둥그런 바위로 된 곳을 지나 계속해 동강과 나란히 주능선을 탄다. 야트막한 봉우리를 몇 번 오르내리면 지형도에 망봉이라고 표기된 곳에 선다. 사량도 주민들은 아랫섬 최고봉인 이 산을 칠현봉이라고 부른다.

널찍한 정상부에서 주위를 돌아보면 섬 전체는 물론 멀리 한산도와 고성땅까지 눈에 들어온다. 망망대해에 보석처럼 떠 있는 이 전망대는 조선시대 수군의 망루로 사용 되었다고 한다. 산세는 물론 동서남북 사위로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칠현봉을 지나면서부터 산길이 가파른 경사도 나타나고 줄을 고정해 놓은 곳도 있다. 제법 암릉다운 재미가 있다. 산세도 역전되어 덕동쪽 사면에 큰 바위들이 줄을 서고 반대편은 숲지대가 펼쳐진다.

위에서 내려다본 남쪽의 읍평은 산으로 둘러싸여 섬이라기보다 산골 마을 분위기가 풍긴다.바닷바람을 피할 수 있는 환경인데다, 물도 풍부해 사람이 살기 좋은 연건을 고규 갖추고 있다. 윗섬이 지리산을 찾는 등산인들로 붐비는 반면, 아랫섬은 조용한 시골의 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친근감이 간다.

칠현봉을 지나 만나는 안부에서 덕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그러나 칠현산의 바위봉을 감상하려면 계속 능선을 타고 읍덕초등학교까지 가야 한다. 이곳부터는 본격적인 하산길. 능선을 버리고 남쪽 사면을 타고 내려선다. 내리막 길이 시작되자마자 샘터가 나타난다. 수량은 적어 갈수기에는 믿을 만한 샘은 아니다.

이곳에서 10여 분만에 읍덕초등학교에 닿는다. 여기서 덕동항까지는 약 1.5km 거리. 산길만 총 3.3km로 보통 걸음이면 약 3시간 가량 걸린다.

통포까지는 약 6km 4시간 정도 걸린다. 이곳은 칠현산 능선에 비하면 평이한 편. 아랫섬은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아 교통이 불편하다. 따라서 통포를 기점으로 산행을 하려면 차를 준비하는 등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칠현산(七鉉山 349m) 산행은 사량도 선착장 덕동에 내리자마자 왼쪽 일주도로를 따라 간다. 정면 우뚝 선 산이 칠현봉이고 등 뒤쪽 암봉인 옥녀봉이 해무 속에 살짝 자태를 드러낸다. 10분 뒤 해수지장보살의 우아한 자태가 볼만한 불광사를 지나면 길 우측에 '등산로 입구'라고 적힌 팻말이 서 있다. 들머리다. 선착장에서 18.

 

잡풀이 무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산길은 비교적 잘 정비돼 있다. 이는 통영시에서 사량도를 관광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미 오래전에 정비작업을 한 때문이다. 오르막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좁은 소로를 헤치고 10여분 뒤 좁은 안부에 닿는다. 이정표가 잡목에 가려 겨우 눈에 띈다. 칠현봉까지는 1.1. 다시 10여분 뒤. 시야가 넓어지고 조망이 트인다. 첫 전망대다.

 

저멀리 윗섬의 지리산 불모산 옥녀봉 능선이 한 일자로 뻗어 있고 발아래는 방금 지나온 해안일주도로가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된비알을 올라서면 소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 아랫섬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 암릉이 앞으로 가야 될 칠현산 봉우리, 좌측이 대곡산 능선이다. 이렇게 40여분.

 

암릉을 힘겹게 타고 오르면 또 다른 봉우리. 선착장이 있는 덕동마을이 훤히 보인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된다. 6분 뒤 봉화대터. 망봉이다. 조선시대 수군의 망루로 사용됐다는 이곳은 산세는 물론 주변 바다의 움직임을 관찰하기에 제격이다. 하지만 지금은 거칠게 쌓은 돌탑만 홀로 서 있을 뿐이다.

 

이때부터 암릉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칠현산 암릉은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성을 쌓은 듯해 산성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다가가 보면 풍화상태 그대로다. '칠현봉 300m' 이정표를 지나면서 숲과 암릉이 반복된다. 칠현산의 줄자는 고무줄자인지 300m가 아주 멀다. 이정표에서 20분 뒤 상봉인줄 알고 올랐지만 속았다.

 

대신 확연하게 드러나는 4 5 6 7봉이 한눈에 가늠된다. 지금 서 있는 봉우리가 다섯번째. 그간 헷갈리던 칠현봉의 일곱봉우리가 베일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다. 마침내 칠현산(349m). 검은 대리석의 정상석이 누워 있다. 일순간 앞선 봉우리에서 보이지 않던 또 하나의 하산 도중 만난 그림같은 풍광.

 

저멀리 윗섬의 고동산이, 발아래는 윗섬과 아랫섬 사이의 호수같은 바다가 펼쳐진다. 소나무가 울창한 마지막 봉우리로 향한다. 밧줄을 타고 내려서든 우측으로 에돌아가든 상관없다. 끝봉에서 내려서는 하산길에 조그만 두개의 봉우리가 서 있다. 정말 산행 마지막까지 봉우리가 이어진다.

 

곧 사거리. '용두봉 200m'라고 적힌 마지막 이정표가 보인다. 오르막길로 숲을 지나면 왼쪽 무지 너른 전망대를 만난다. 마당바위다. 어림짐작으로 100명은 족히 쉴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다시 숲길. 이제 길이 마구 아래로 쏟아진다. 암봉인 용두봉은 8분 뒤. 발아래로 읍포마을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길은 점차 가팔라져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험하지만 대신 전후좌우 전망이 기가 막히다. 정면에 보이는 능선의 형상이 다대포 몰운대의 그것과 흡사하다. 마당바위에서 30분 정도쯤이면 바닷가 산기슭에 위치한 읍포초등학교에 닿고 여기서 몇 걸음 더 내려가면 읍포마을에 닿는다.

 

 산행코스

 덕동항~불광사~등산로 입구 팻말~봉화대터(망봉)~칠현산~마당바위~용두봉~읍덕초등~읍포마을( 3시간10)

 

 교통정보

사량도는 통영항 여객선터미널과 삼천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이 운항한다. 또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와 고성군 용암포 다리호 선착장에서 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배편은 동·하절기에 따라 운항시각의 변동이 있으므로 사전에 필히 확인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 통영을 경유, 도산면 가오치에서 사량호를 타는 것도 가능하지만, 통영~가오치 간 교통편이 불편하다. 차라리 삼천포를 경유해 고성 용암포에서 다리호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북통영IC-고성방향 14번국도-좌회전 77번국도 가오치항-사량도 카페리호

 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북통영IC-고성방향 14번국도-좌회전 77번국도 가오치항-사량도 카페리호

 88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북통영IC-고성방향 14번국도-좌회전 77번국도 가오치항-사량도 카페리호

 

 

지리망산 398m

 경남 통영군 사량면 지리산(397m)은 봄,여름 가을 산행지로 인기를 끄는 산이다. 섬산답지 않게 웅장하면서도 기운찬 바위능선은 짜릿한 산행의 묘미를 만끽케 하고, 훈풍을 맞으면서 바다 건너 흰눈의 지리산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인 산이다.

지리산은, 사량도 윗섬의 돈지 마을과 내지 마을의 경계를 이루어 '지리'산이라 불렸으나, 맑은 날이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지리망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전한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서단의 돈지 포구에서 시작, 지리산과 불모산에 이어 험난한 암봉이 연이어지는 옥녀봉 능선을 거쳐 동단의 금평리 면소재지로 내려선다. 철계단이나 나무다리가 옥녀봉에서 지리산 방향으로 오르기 쉽게 설치돼 있으나, 돈지보다 여객선 터미널인 금평항에 선편이 많아 아무래도 배를 놓칠 염려가 적기 때문이다. 능선 곳곳에 암릉과 같은 험로가 나타나지만, 담력 약한 사람을 위해 거의 다 우회로를 내두었다.

돈지초교 왼쪽 길을 따르다 사면을 오르면 능선 안부(지리산 돈지 1.6km, 지리산 1km 팻말).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서서히 가팔라지다가 급경사 나무계단에 이어 바위 사면을 올라선다(돈지 1.25km, 지리산 1.2km). 이후 지리산 주능선을 든든한 길동무 삼으며 걷노라면 지리산~불모산~옥녀봉(261m) 능선과 아랫섬의 칠현산(349m) 일곱 봉우리들이 겹쳐지면서 깊은 산중으로 들어서는 듯하다.

성벽 같은 절벽지대를 지나 완경사 능선길을 거쳐 내리막으로 들어서면 쌍봉을 이룬 지리산 정상이 보인다. 지리산 정상은 바다 건너 지리산 뿐 아니라 불모산으로 뻗은 능선 또한 인상적으로 바라보이는 곳이다.

정상을 내려선 이후 촛대봉을 넘어서면 윗섬과 아래섬 사이의 바닷길이 열린다. '동강(棟江)' 이라 불리는 이 해협은 임진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상대로 전과를 올렸다는 곳으로, 실개천처럼 느껴지지만 폭 1.5km에 길이 8km에 이른다.

 

사량도 지리망산 398m

사량도 지리산은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하여, 지이망산[智異望山], 지리망산으로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智異山)이 되었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구별하기 위하여 통상 사량도 지리산이라 부른다.

사량도는 통영시 사량면으로 우리나라 남단 다도해의 통영시 서남부 해상,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개의 유인도와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통영시는 통영군과 충무시가 통합되어 통영시로 되었다.

통영시 충무항과 사천시(구 삼천포) 에서 다같이 약 19 거리로 통영시 사량호부두(통영시 도산면 저산리)와 삼천포에서 배로 40분 걸린다.

사량도는 크게 서로 마주보고 있는 주섬인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사이가 마주보고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호수처럼 잔잔하며 윗섬에 금평항이 있으며, 윗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다.

지리산이나 옥녀봉 만을 오를 수도 있고, 지리산부터 옥녀봉까지 종주할 수 있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행으로 재미를 더해 주지만 암봉, 고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다소 험하다. 그러나 위험코스에는 우회코스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내표지가 잘되어있다. 초보자는 가급적 우회코스로 산행을 하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량도 산행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주능선이 암봉으로 연이어지고, 지리산에서 옥녀봉에 이르는 종주코스에는 20여미터 정도의 2개의 철사다리,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로프사다리 등 기초유격코스 같은 코스들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섬산행으로 암봉, 암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398m), 불모산(399m)을 거쳐 옥녀봉(291m)의 능선이 이어져 바위봉우리와 능선을 번갈아 타면서 산행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에서 옥녀봉까지 종주하는데 5-6시간정도가 소요된다.

 

인기명산 [29]

남해바다에 위치한 사량도지리산은 통영이나 삼천포에서 배를타고 40분 이상 가야지만 인기 명산 25위에 올라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사량도지리산은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은 암릉과 능선좌우 시원한 바다 조망이 일품이어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기는 섬산행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산이다.

중부 이북이 아직 겨울을 느끼는 이른 봄 겨우내 움추린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가장먼저 봄을 느낄 수 있는 3월의 봄맞이 산행지로 가장 인기 있으며, 진해 창원, 마산의 벚꽂이 만개하는 4월에 벚꽃산행과 섬산행을 연계할 수 있다.

 

산림청선정 100대명산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특히 불모산, 가마봉, 향봉, 옥녀봉 등 산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지리산이 바라 보이는 산'이란 뜻에서 산이름이 유래하였으며, 현지에서는 지리산이라고도 불리워지고 있음. 다도해의 섬을 조망할 수 있으며 기묘한 바위 능선이 특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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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02:00

오늘은 충북뫼벗 정기산행으로 통영 사량도로 가기로 한다. 사량도는 오래전에 다녀왔지만 얼마 전에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사랑대교가 놓이면서 상도와 하도를 연계해서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량대교는 길이 530m,  13.1m 2주탑 대칭형 사장교와 접속도로로 시공됐으며 2015.10 30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개통된지 이제 6개월 정도 밖에 안 된 교량으로 사량도를 찾는 등산객이 폭주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본 산악회도 배편 예약을 조금 늦게 한 관계로 가오치항에 아침 첫배인 7시 배와 나올 때도 금평항에서 14시배를 예약하였다. 계획된 시간보다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산행도 칠현산에서 지리망산 까지 가기가 어렵게 되었다. 오늘 이른 시간인 02시 체육관을 출발하여 우리는 죽천교에서 02 13분 버스에 승차 한다. 집에서 02시 나섰다.

 

사량도 덕동항 07:47 ~07:50

버스는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고속도로를 달린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떡 음료수 식수 과일등을 나누어 주고 소등에 들어간다. 오늘 낮잠도 자지 않았는데도 잠이 오지를 않아 뜬눈으로 가다시피 한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1시간 20분을 좀 더 달려 함양휴게소에 들른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휴게소에는 차량도 많치 않고 문을 연 것은 식당밖에 없다. 쌀쌀한 날씨에 휴게소까지 텅 비어 있으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오래 머물지 않고 팀원들은 금시 차량에 탑승하여 출발을 한다. 다시 소등을 하고 달려 1시간 20여분 후 통영 미륵도의 유람선 터미널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한다.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식당이지만 음식맛이 완전 꽝이다. 회를 주업으로 하는 식당이기는 하지만 집어 먹을 만한 것이 없다. 간신히 요기를 하고 아침식사를 마친다. 식사 후 버스는 다시 달려 30여분 후 가오치항에 닿는다. 사량도로 갈 때 많이 이용하는 항구중 하나로 주차료도 받지 않고 비교적 사량도와 가까운 거리에 놓여 있는 곳이다. 벌써 몇 대의 관광버스들이 도착해 있으며 승용차들도 많이 보인다. 버스에서 한참을 대기하다가 6 30분이 좀 넘어서며 승선을 하기 시작한다. 사람도 타고 승용차및 관광차도 싣는다. 승선이 완료된 후 계획된 시간보다 1분이 늦은 07 01분 배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여 상도의 금평항에 입항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나간 후 다시 뱃머리를 돌려 5분여를 가면 금시 지나온 사랑대교가 좌측으로 보이며 잠시 후 하도의 덕동항에 도착한다.

 

읍포마을(2.5km, 해발 약42m) 08:23

덕동항에 내려 간단히 기념촬영을 한 후 우리를 태우고 온 사랑호를 남겨두고 읍포로 향한다. 아스팔트길이 있고, 조금 위쪽으로 세멘포장으로 된 마을길이 연결이 된다. 우리는 좁다란 세멘포장 마을길을 따라 읍포로 향한다. 파랗게 자란 보리밭 건너편으로 상도의 옥녀봉과 가마봉 사이를 연결하는 출렁다리와 계단들이 조망이 된다. 좌측 산언덕으로는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어 오늘 진달래가 곱게 핀 사량도를 마음껏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푼다. 마을길은 1km를 조금 못가서 아스팔트길과 만난다. 아스팔트포장도로에 닿은 후 조금 지나면 뚜껑을 덮은 샘터가 나온다. 파이프에서 물이 졸졸졸 흘러나오고 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다가 좌측 마을로 들어가는 세멘포장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망봉으로 오르는 지름길이 였는데 이곳을 놓치는 바람에 30여분을 좀 더 걸어서 읍포마을 까지 진행을 했다. 등산로 입구는 높다란 읍포마을비와 버스정거장이 있는 곳에서 시작이 된다. 읍포마을의 앞쪽은 바다로 양식장이 보이고 건너편으로 하도의 끝 지점인 통포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는 곳이다.

 

망봉(칠현산 정상석, 3.73km, 349m) 09:21

읍포마을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오르기 시작하면 여러개의 표지기가 보인다. 좌측으로 폐교가 된 사랑초교 읍포분교를 지나 오르면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너덜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이곳을 지나면 능선은 커다란 바위아래를 지나 우측으로 넘어서 오르게 된다. 오르는 첫머리에 바위에서 조금씩 물이 나는 샘이 있다. 샘을 지나 짧막한 로프를 잡고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곱게핀 진달래가 반기는 용두봉 표지목이 서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계단을 오르면 첫 번째 바위봉으로 조망이 매우 좋은 곳으로 용두봉이라 한다. 여기 이정표에 읍포 0.6km, 칠현봉 0.8km가 적혀 있다. 용두봉에서 내려서서 바위지대를 따라가면 널찍한 너럭바위가 나온다. 바위 아래로는 읍포 앞바다가 펼쳐져서 시원스럽게 시야가 확 트인 곳이다. 너럭바위에서 앞쪽으로는 높이 올라가는 두 개의 계단으로 된 봉이 보인다.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덕동 0.7km, 용두봉과 망봉 0.4km가 적혀 있다. 덕동에서 이곳으로 직접 올라오려 한 것인데 이곳을 놓쳐서 읍포 까지 가서 이곳으로 올라온 것이다. 이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면 첫 번째 계단을 오르고 좀 더 올라 두 번째 계단을 오르며 되돌아보는 모습이 장관이다. 앞쪽으로 상도의 지리망산 불모산 옥녀봉과 하도의 사이로 둥그렇게 보이는 푸른 바다가 환상적인 모습이다. 이래서 섬 산행이라면 모두가 좋아하는 것 같다. 이렇게 오르면 해발 약310봉으로 덕동 마을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위치다. 상도와 하도사이 푸른바다에 양식장이 보이고 주변으로 활짝 핀 진달래가 곱다. 여기 바위봉에서 내려서는 곳에 로프가 쳐져 있다. 잠시 내려서면 안부 삼거리로 덕동마을에서 올라온 곳이다. 여기서 올라서면 앞쪽으로 망봉까지 이어지는 암릉 길이 멋지게 시야에 들어온다. 암릉을 따라 가면 몇 분후 해발 약342봉에 닿고 4~5분을 더 가면 칠현봉 349m"가 적혀 있는 망봉 정상이다. 이곳이 하도에서는 가장 높은 봉으로 하도의 주봉이라 하겠다. 이곳에 있는 봉 중 조망이 좋지 않은 봉이 없지만 이곳 역시도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이 매우 좋다. 올라오는 곳과 앞으로 이어갈 능선, 대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끝봉(5.17km, 255m) 09:53

망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조망을 즐긴 후 암릉을 따라 진행을 한다. 좌측보다는 우측으로 조망이 매우 좋은 칠현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맛이 매우 좋다. 뒤돌아보면 수직으로 된 절벽 중간중간에 솟은 봉들이요 그 아래 바위틈으로 곱게 핀 진달래가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곳이다. 이렇게 진행을 하며 조금 널찍한 암봉을 하나 넘고 수직으로 길죽한 바위들이 늘어선 암능을 지나 우측 대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는 봉을 향해 오르면 누런억새가 바위봉을 덥고 있는 여러개의 표지기들이 작은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곳 아래로 난 길을 지나게 된다. 이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이봉이 대곡산이 분기하는 봉으로 칠현산이다. 어떤 지도는 이곳을 칠현봉이라 했고, 어떤 지도는 이곳을 지나 봉수대터를 칠현산이라 했지만 사량도 관광안내도등 여러모로 살펴보니 이곳이 칠현산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칠현산이 맞겠다. 칠현산을 조금 내려오면 대곡산으로 가는 길이 있고 이정표가 있다. 덕동1.4km, 칠현봉 0.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칠현봉은 거리로 보아 망봉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곳을 지나며 이어지는 능선은 거의 평탄해 보이며 능선좌측은 나무가 많이 자라 있지만 우측으로는 바위지대로 이능선 끝까지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는 널찍한 바위봉을 지나고 목책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커다란 돌무더기가 있는 봉에 닿는다. 이 돌무더기가 봉화대가 무너진 돌무더기로 여기가 봉화대터라 하는 곳이다. 어떤 지도는 이곳을 칠현산이라 표기 했고 더러는 여기는 망봉이라 표기한 지도도 있다. 봉화대 터를 지나며 좌측으로 사랑대교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며 그 아래로 들어오는 여객선의 모습이 보인다. 이후 이어지는 목책 길을 따라 가면 좌측으로 사랑대교가 정면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곳을 지나 칠현1봉이라 표시한 지도가 있는 해발 약270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다시 내려서고 나무테크로 널찍하게 설치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능선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봉에 닿는다. 작은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있는 봉이다.

 

사랑대교 하도시단(5.90km, 40m) 10:10

끝봉에서는 우측으로 먹방 쪽으로 펼쳐지는 해안선이 아름답게 조망이 된다. 이후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다. 바위도 있고 진달래도 곱게 피어 심심치 않게 내려선다. 앞쪽 좌측 편으로는 사랑대교가 내려다보이고 고동산에서 옥녀봉 가마봉 불모산 지리망산으로 이어지는 상도의 섬전체가 시야 들어온다. 우측으로는 사랑대교에서 먹방 쪽으로 돌아가는 도로가 보인다. 끝봉에서 8분을 내려오니 안부로 능선을 따라 도로까지 갈수 있는 길이 있고 대부분은 여기서 좌측으로 사랑대교 쪽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여기 이정표에 좌측으로 덕동 0.3km, 정면으로 먹방 0.3km, 지나온 쪽으로 칠현봉이 1.6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널찍하니 통나무계단으로 되어 있다. 4~5분을 내려서면 도로위쪽 임도 길에 닿는다. , 우측 어느 쪽으로 내려서도 금시 도로에 닿는다. 사랑대교가 좌측으로 있기 때문에 좌측으로 가는 편이 좋다. 도로로 직접 내려 설수는 없다. 철조망이 쳐져 있어 이런 사태를 미리 막기 때문이다. 좌측으로 이동하면 사랑대교 정면으로 현재 짓고 잇는 시설물이 있고, 하트모양 3개로 된 조형물이 있다. 여기서 목책을 따라 내려서면 사랑대교 앞에 닿는다. 사랑대교 좌측 편으로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정면으로 도로 표지판에 하도 교차로가 적혀 있으며 보는 방향의 좌측으로 먹방, 우측으로 덕동이 적혀 있다. 사랑대교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 후 상도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대항고개(8.37km, 80m) 11:00

사랑대교 하도 쪽에서 다리를 건너기 시작한다. 거리가 530m로 건너는데 딱 5분이 소요된다. 이제 사량도 상도다. 사랑대교 상도쪽 시단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고동산이다. 함께한 마님들 둘은 도로를 따라 금평항이 있는 진촌을 지나 옥녀봉으로 가도록 하고 적막님하고 둘이서 고동산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그리 가파르지는 않치만 계단으로 되어 있어 씩씩거리며 오른다. 오르는 능선으로는 동백나무를 심어 보호망을 쳐 놓았다. 8분을 오르니 첫 번째 봉인 해발 약122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살며시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사량대교에서 여기까지가 0.7km, 고동산이 0.4km, 좌측 진촌마을 0.4km, 우측 약수터 0.4km가 적혀 있다. 여기 안부사거리를 지나며 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놓은 지 얼마 안 되는 나무계단을 오르고 좀 더 오르면 테크로 설치된 목재계단길이 나온다. 이곳을 다 오르면 바위지대로 올라서고 틈새를 빠져나가 수직으로 된 높다란 바위가 있어 이곳에서 사진도 한방씩 찍고 바위를 돌아서 오르면 마지막 고동산으로 오르는 널찍한 테크길 계단이다. 이곳으로 오르면 고동산 정상으로 목재를 잘라서 만든 고동산 정상목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정표에 사랑대교 1.1km, 대항고개 0.7km가 적혀 있다. 정상에는 널찍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진촌마을이 내려다보이고 하도가 정면으로 보이며 지리망산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줄줄이 서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큰 기대는 하고 올라오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조망도 좋아 흡족하다. 고동산에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이후로는 평탄한 능선이 이어진다. 중간에 작은 바위지대를 지나 대항고개에 닿으면 이정표가 나온다. 사랑면사무소 0.6km, 우측으로 옥녀봉 등산로 입구 0.4km, 대항마을 1.1km가 적혀 있다. 여기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대항고개에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이곳에는 등산로가 없다. 좌측으로는 진촌마을 까지 내려서야 하고 우측으로는 400m를 가야 한다.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다가 우측으로 옥녀봉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다시 돌아와 능선으로 직등을 하기로 한다.

 

옥녀봉 정상(9.0km, 261m) 11:29

대항고개에서 직등을 하기 시작한다. 첫머리에 흔적은 있지만 길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가시밭길이 시작된다. 처음에 아주 심한 편은 아니다. 점점 오르며 찔레가시가 잡아당기고 요상한 가시달린 나무가 헐키기도 한다. 드릅나무도 주변으로 심심찮게 보이지만 이제 막 촉이 터서 올라오기 시작한다. 다음 주에 이곳으로 올라오는 분들이 있으며 심심찮게 딸 수 있겠다. 점점 고도를 높이며 오른다. 그래도 누군가는 이렇게 오른 사람들이 있어 길 흔적은 있어 따라서 오르니 등산로가 가까이 있는지 분뇨가 보인다. 가끔은 이렇게 분뇨가 반가울 때도 있구나 싶다. 지뢰를 매복하기 위해 들어온 길을 따라 조금 이동하니 진촌마을에서 올라온 주 등산로에 닿는다. 이제 길은 좋아져서 조금 오르니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바위를 넘고 7분을 진행하니 우측으로 대항으로 하산하는 길목에 닿는다. 대항고개에서 우측으로 옥녀봉 등산로 입구로 갔으면 이곳으로 올라와야 했다. 여기 이정표에 사량면사무소 0.8km, 대항 0.5km, 옥녀봉 0.3km, 가마봉 0.8km가 적혀있다. 여기서 옆으로 돌아가면 철 계단이 나온다. 이 철 계단은 오래전에 왔을 때도 있던 계단이다. 철 계단 부근은 많은 사람들로 병목현상이 빚어진다. 순서를 기다려 철 계단으로 오르면 위쪽으로는 새로 놓은 나무테크길 계단이다. 이곳으로 올라서서는 길은 바위가 툭 튀어 나온 아래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이곳을 올라서면 옥녀봉 정상으로 커다란 돌무더기 아래 옥녀봉 정상석이 있다.

옥녀봉에는 이런 절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옥녀는 외딴집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는데 혼기가 되었지만 총각이 없어 시집을 못 가고 있었다. 어느날 아버지가 딸에게 덤벼들어 범하려 하자 옥녀는 아버지를 피해 옥녀봉 꼭대기에 올라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옥녀가 떨어져 죽은 곳은 아직도 핏자국이 선명해 비가 오는 날은 바위에서 빨간 핏물이 흘러내린다고 하며, 대례를 치르지 못하고 죽은 옥녀를 위해 지금도 사량도에서는 혼례식 때 대례를 치르지 않는다고 한다.”

 

가마봉(9.16km, 295m) 11:50

옥녀봉에서는 앞쪽으로 향봉과 연지봉 사이로 연결된 출렁다리가 보이고 그 뒤편으로 불모산이 높이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 뾰족하게 솟은 옥녀봉에서 암릉 길을 따라 내려선 후 테크계단 길을 따라 올라선다. 언덕을 넘어 짧막한 계단을 내려고 예전부터 매여 있던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바가지를 업어놓은 것 같이 생긴 둥그런봉 앞에 닿는다. 우측으로 돌아가는 곳에 출렁다리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여기를 돌아서 가면 출렁다리가 있는 향봉으로 오르는 목재 계단이 나온다. 멀리서 보면 바위로 오르는 사다리처럼 보이는 목재계단이다. 이곳으로 오르면 향봉으로 앞쪽 연지봉과 사이의 중간지점 봉까지 연결이 되는 첫 번째 출렁다리가 시작되는 곳이다. 예전에는 이곳으로 오를 때 바위절벽으로 로프를 잡고 어렵게 올랐던 곳이다. 중간에 바위봉에서 내려오는 곳은 줄사다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오금을 저리며 흔들리는 줄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던 곳으로 지금도 줄사다리가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두봉 사이로 첫 번째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첫 번째 출렁다리를 건너 가운데 바위봉으로 건너가 테크길을 따라 올라선 후 조금 내려서서 두 번째 출렁다리 앞에 닿는다. 첫 번째 출렁다리보다 더 길이가 길다. 이 출렁다리에서 앞쪽으로 가마봉으로 오르는 철 계단 위로 우리 아짐이 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 연지봉에 닿은 후 암릉을 따라 내려서면 나무계단을 지나 안부에서 직각으로 된 철 계단을 따라 올라서고 바위지대를 따라 올라서면 가마봉이다. 가마봉에도 정상석이 있으며 커다란 돌무더기가 있다. 뒤로 지나온 연지봉 출렁다리로 오르는 좁다란 암릉이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불모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는 곳이다.

 

절골재(좌측으로 성자암으로, 11.28km, 305m) 12:42

가마봉에서 내려서서 짧막한 철판다리를 건너서 능선을 따라간다. 8분후 우리 아짐들 따라 잡고 불모산 까지 가기로 한다. 톱바위라 일컬어지는 암릉을 지나고 우회로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2분을 더 가면 대항과 옥동으로 내려서는 안부 사거리다. 대항 0.6km, 달바위 0.3km, 지리산 2.4km가 적혀 있다. 여기부터 오르기 시작하면 널찍하니 설치한 테크길 계단을 따라 오른다. 계단이 끝난 후 암릉으로 된 바위길은 대부분 푸석바위로 이루어져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잠시 옆으로 오르기도 하면서 진행을 한다. 대항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300m로 가까운 거리지만 계단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시간은 다소 많이 걸려 15분후 불모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달바위라 적힌 정상석이 있다. 해발 400m로 상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정상으로 삼는 지리망산 보다 2cm가 더 높아 상도의 주인이 되었다. 지리망산을 지리산이라고 하는데 실제는 지리산이 보인다하여 지리망산이라 한 것인데 줄여 쓰다 보니 지금은 지리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불모산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느라 바쁘다. 우리도 그들 틈에서 간신히 인증을 하였다. 불모산에서 이어지는 날카로운 암릉길에는 스텐철주로 된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이를 잡고 반대편으로 넘어서 가며 혼잡함을 덜 수 있었지만 중간에 내려서기 어려운 곳은 반대편 분이 양보를 해주어 간단히 내려섰다. 이후 목재 계단을 내려서고 산경표에 표시된 성자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바위절벽이 있어 실제로 내려설 수 없어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니 336봉을 더 넘어서서 잠시 내려서면 절골재에 닿는다. 여기에는 막걸리등 음료수를 파는 포장마차가 있어 잠시 목을 축이고 가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여기 이정표에 내지 1.3km, 성자암 0.2km, 옥동 1.7km, 옥녀봉 2.3km, 지리산 1.1km가 적혀 있다. 우리는 여기서 더 이상의 전진을 멈추고 하산을 하기로 한다. 금평항에서 14시 여객선을 타려면 이쯤에서 하산을 해야 맞을듯하다.

 

금평항(사량도여객터미널, 15.0km) 13:46 ~14:03

절골재에서 성자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널찍하니 좋지만 가파른 곳은 마사가 섞인 땅이라 매우 미끄럽다. 5분을 내려서면 성자암 아래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 옆의 편백나무아래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시간이 많치 않은 관계로 빠르게 식사를 마친다. 두 마님은 막걸리로 밥을 대신했다. 식사를 마치고 세멘포장길을 따라 내려서면 20여분 후 옥동마을을 가로 질러 옥동마을 입구 큰길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진촌마을 1.7km외 여러 곳의 거리가 적혀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관음전 사찰이 보이고 그 위쪽으로 우리가 건넌 옥녀봉 부근의 출렁다리가 보인다. 이후 진행하면 옥녀봉으로 오르는 진촌마을 옥녀봉 입구를 지나 진촌마을 상가지점을 따라가면 금평항에 닿는다. 금평항에 도착하니 우리 뫼벗님들이 줄을 서서 여객선을 기다리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14시 배를 타기 위해 모여 있다. 여객선은 13 48분경 입항을 하여 등산객들과 차량을 싣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3분이 늦은 14 03분 출발을 한다.

 

금평항을 출발하여 40분이 좀 못된 14 40분 가오치항에 도착하여 미륵도 아침식사를 한 유람선터미널 3층 식당으로 올라가 회를 겸한 뒷풀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통영을 빠져 나올 때 많은 차량들이 밀려 통영톨게이트까지 나오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고속도로에 접어들어서는 막히지 않고 청주까지 무사히 잘 돌아 왔다.

오늘 통영의 사량도 하도의 칠현산에서 상도의 옥녀봉을 거쳐 지리망산 까지는 못 갔지만 그래도 불모산을 거쳐 지리망산이 얼마 남지 않은 절골재 까지 산행 후 성자암으로 하산을 하여 무사히 금평에 도착하여 가오치항을 거쳐 미륵도에서 회를 겸한 뒷풀이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밤잠도 못자고 산행에 같이한 우리마님과 오여사님을 비롯하여 천안에서 어렵게 참석한 적막님 오랜 시간 다녀오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함께 한 모든 님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5시간 56분 소요

산행거리 : 1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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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사랑도 하도 칠현산

덕동항 ~읍포선착장 : 2.5km

성자암 ~금평항 : 3.5km, 성자암 입구 삼거리 ~금평항 : 2.3km, 돈지 ~금평항 : 7km

 

칠 현 산 (경남 통영 사량도, 349m) 2015 11 7

덕동선착장~사량대교~칠현산~망봉~용두봉~읍포~덕동 (6.4km 3시간)

 

내지항~지리망산~가마봉~옥녀봉~칠현산 종주 2015.11.22()(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산행코스 및 거리

내지항-지리망산(398m)-달바위(400m)-가마봉(303m)-옥녀봉(261m)-사량대교-칠현산()(349m)-용두봉(225m)-읍포마을( 12Km) ****금평항 ~돈지 ; 7.01km, 금평항 ~성자암: 3.5km

* 총 산행시간 : 5시간 50

 

금평항 도착 ~버스(1000) ~옥동마을 ~1.5km 세멘트길 ~상자암(사량콜택시 010-4558-1229) ~달바위산~옥녀봉~사량면사무소 ~버스로 하도 읍포마을 -칠현산 ~사량대교 ~덕동항

 

내지=>내지갈림길=>불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항=>덕동마을=>1=>2봉칠선대=>칠현산=>망봉=>용두봉=>읍표초교 *(읍포선착장~덕동선착장 : 2.5km)(덕동선착장~제칠일안식일재림교 : 1km)

5시간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