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 괴산 도명산(시산제) 2016.03.05.토요일 흐림
괴산 도명산(시산제)
2016.03.05.토요일 흐림
참석인원 : 육연회 12명
청주 집 07:30 -내덕동 산행출발지 07:45 ~08:00 -괴산 청천면 고성리 성암 도명골 입구 08:52 ~08:56(해발 약180m) -미륵산성복원지(3.52km, 약387m) 09:48 ~10:33(시산제) -이정표 삼거리(좌측으로, 4.25km, 약482m) 10:45 -능선 사거리(좌측으로, 4.52km, 약530m) 10:52 -슬랩지대 -바위지대 - 도명산 정상(4.95km, 642m) 11:10 ~11:22 -마애불(5.18km, 약560m) 11:30 -계곡(6.16km, 약250m) 11:53 -학소대 앞 철다리(6.71km, 약195m) 12:02 -자연학습원(8.83km, 약225m) 12:27 -청주 내덕동 13:30 ~15:40 -청주 집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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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산 [道明山]
높이 : 650m위치 :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도명산은 총 길이 6㎞에 달하는 화양구곡의 시원한 절경을 끼고 있어 여름철 계곡 산행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도명산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속하여 있으며 그 중에 예로부터, 천하 절승지로 이름난 화양동계곡 남쪽을 가로 막고 서있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바위봉과 기암석벽이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9부 능선 정도 낙양사가 있었다던 낙양사터에 마애석불이 있다. 마애석불은 도명산 제1 경승지로 손꼽힌다. 고려시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최고 30m나 되는 수직암벽에 각각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샘솟고 있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로 정상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 아래로는 화양동 계곡과 군자산, 칠보산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대하산, 남쪽으로는 낙영산, 주봉산, 멀리 속리산 능선과 문장대가 들어온다. 주변에는 분재처럼 자란 소나무가 정취를 더한다.
화양동계곡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절경이 아홉 곳이나 된다고 해서 '화양구곡'(華陽九曲) 또는 '화양동 소금강'으로 불린다. 이곳은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물이 맑아 조선시대의 조선조 대유학자였던 우암 송시열 선생이 조정을 물러나와 은거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우암 선생은 이곳이 중국의 무이구곡을 닮았다 하여 스스로 제1곡부터 9곡까지 이름을 붙이고 경천벽, 금사담, 첨성대 등의 바위에 글씨를 새겼다.
화양구곡은 제1곡인 경천벽에서 제9곡인 파천까지 화양천변 10여리길에 암석과 암반이 펼쳐져 있다.
제1곡은 경천벽. 층암절벽이 깎아지른 듯 하 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라 이름지어졌고 화양2교 옆에 나타나는 제2곡은 운영담이라 불린다. 이름 그대로 구름이 물에 비치는 아름다운 곳이다. 강변 모래사장이 넓어 단체놀이에 좋다.
제3곡은 우암 선생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며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통곡했다는 읍궁암으로 이 일대에 민박집과 식당이 많이 몰려 있어 화양계곡 중 가장 번화한 곳이다.
화양구곡 가운데 가장 빼어난 금사담( 제4 곡)은 이름처럼 반짝이는 금빛 모래가 깔려있는 곳으로 넓은 암반 위에 우암 선생이 서재로 사용했던 정자(암서제)가 노송 사이에 있다.
화양3교 직전 오른쪽 낙영산 꼭대기에 있는 기괴한 암벽인 제5곡 첨성대는 별을 관측했다는 곳이다. 이곳에서 1백m쯤 더 올라가면 계곡이 더욱 깊어지면서 2층으로 된 큰바위인 제6곡 능운대가 나온다. 이후로 제7곡 와룡암, 제8곡 학소대, 제9곡이 파천이다.
피서객이 주로 쉬는 곳은 4곡이나 5곡. 그래서 9곡근처는 한적하다. 8곡의 학소대에서 도명산(6백50m)정상까지는 왕복 2시간 거리.
산행길잡이
산행기점은 공림사와 화양동계곡 두곳이다. 단체나 안내산악회등에서 도명산을 오를 때는 일반적으로 공림사 -도명산- 마애불- 학소대- 화양동 주차장 코스가 일반적이다. 낙영산과 도명산을 오르고 화양구곡의 제8곡인 학소대로 하산하여 화양구곡을 즐기며 내려오다 시원한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산행을 마친다.
화양동계곡에서 산행은 화양3교- 도명산- 학소대 -주차장으로 하산하거나 이의 역코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어느 코스를 택하건 원점회귀산행이다.
화양유스호스텔 앞의 화양 제1교를 건너 바로 우측 화양동 매표소를 지나면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주차장을 지나 화양 제2교를 건너,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운영담, 서원철폐의 원인이 되었다고 하는 화양서원, 송시열 선생이 효종의 승하를 슬퍼하면서 매일 새벽 엎드려 통곡했다는 읍궁암을 거쳐 하마소 ㆍ 아서재ㆍ 채운사 등의 명소에 시선을 뺏기다 보면,어느새 화양 제3교에 이른다.
화양 제3교를 건너기 직전에 오른편에 걸린 "도명산 입구 2.8km"라고 쓰인 이정표가 등산 출발지를 알려 준다. 이곳에서 능선에 이르기까지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으며 40분쯤 걸린다.
등산로를 계속 오르다보면 불쑥 튀어 나온 암벽에 새겨진 높이 15m의 마애석불을 보게 되고, 그 밑으로 차가운 샘물이 흘러 갈증을 풀어준다.
마애석불은 도명산 제1 경승지로 손꼽힌다. 고려시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최고 30m나 되는 수직암벽에 각각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샘솟고 있다. 마애석불 뒤편으로 왕모래가 깔린 급경사길을 10분쯤 오르면 정상이다.
(한국의 산하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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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07:30
백두대간을 함께 한 산우들이 만든 육연회에서 오늘 도명산에서 시산제를 지낸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처음 계획한 도락산에서 가까운 도명산으로 바꾼 것이다. 모처럼 시산제 산행이라 처음 산행을 계획한곳을 미루고 참석하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며 현재 백두대간을 진행 중인 7기의 총무인 아비님한테 같이 가자고 문자를 넣으니 출발할 때 전화를 한다고 한다.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자니 7시30분이 좀 못되어 출발한다고 한다. 7시 30분에 집을 나서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을 한다.
괴산 청천면 고성리 성암 도명골 입구 08:52 ~08:56(해발 약180m)
집을 나서 세무서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아비님이 도착을 한다. 차에 승차 후 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을 하니 바랑회장을 비롯하여 몇몇이 보인다. 오늘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바꾼 관계로 승용차 3대로 간다고 한다. 참석인원이 모두 모인 후 8시 정각에 출발을 한다. 청천에서 1차로 만나고 여기서 3대가 나란히 출발하여 청천 후평을 거쳐 축사가 있는 고개를 넘으면 잠시 후 우측으로 공수부대 훈련장 막사로 들어가는 길이고 몇 미터를 더 지나면 도명산과 조봉산 사이로 난 도명골로 진입하는 고성리 성암이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이곳 삼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미륵산성복원지(3.52km, 약387m) 09:48 ~10:33(시산제)
산행준비를 마친 후 도명골로 진입을 하면 200미터 정도를 진입하여 다리를 건너기전에서 우측으로 냇가를 따라 들어가면 사방댐을 지나고 공수부대 막사 후문을 거쳐 도명골 골짜기로 진입을 하게 된다. 이곳은 오래전 다니던 곳으로 첫머리에서 다리를 건너 민가 뒤편으로 올라 화양동으로 진입하기 전에 있는 화양교 부근에서부터 시작하여 올라온 능선과 만나 도명산 낙영산 조봉산으로 한 바퀴를 돌면 보통 8~9시간이 걸리는 코스로 예전에는 가끔씩 이용하던 등산로다. 가끔은 도명산에서 낙영산으로 가는 중에 이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기도 했던 곳을 오늘 새로이 가게 되었다. 오늘 비가 많이 온다는 날씨 이므로 조금 서둘러서 도명산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도명골로 진입하여 오르는 길은 널찍하니 좋아 졌다. 오래전에는 길은 있었지만 이렇게 널찍하니 좋지는 않았다. 계류를 건너고 암반지대가 보이는 곳을 지나서 오른다. 어제 밤에 비가 많이 온듯하다. 이 계곡의 수량이 이렇게 많은 곳이 아닌데 오늘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많이 내려간다. 50여분을 오르니 전에 없던 성터가 나온다. 그간 산성을 복원한 것이다. 성의 이름은 미륵산성이다.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어 읽어 보면 “낙영산과 도명산의 정상을 남북으로 하여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고 두산의 정상부분에는 자연 암벽을 이용하였다. 전체둘레는 5.1km에 이르며, 석축부분만도 3.7km가 넘는 대규모 성으로 고려시대 방어용 산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성이다. 중략~~
이 성은 성이 있는 산 이름을 따라 ‘도명산성’이라고도 불리며, 전설에 의하면 홀어머니를 서로 모시려던 남매가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고 누이는 성을 쌓아, 먼저 끝내는 사람이 어머니를 모시는 내기를 하였다 하여 ‘남매성’이라고도 한다.” 라고 적혀 있다.
우리는 성터로 올라 널찍한 곳에 제상을 차려 놓고 도명산과 조봉산을 관할하시는 산신께 정중하게 제를 올렸다. 올 한해도 산을 좋아하시는 모든 님들의 무사안녕을 바라옵고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빈다. 시산제가 끝나고 시산제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 행사를 마치며 2016년 새로운 각오로 산행에 임하게 된다.
도명산 정상(4.95km, 642m) 11:10 ~11:22
시산제가 끝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계곡을 따라 도명산으로 향하면 10여분을 좀 더 올라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은 공림사 방향으로 2.0km가 적혀 있고, 좌측으로 도명산 0.9km가 적혀 있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서 가면 잠시 후 능선으로 오르는 가파를 길이다. 몇 분을 헉헉대며 오르면 능선에 닿게 된다. 능선에서 우측은 관람대를 거쳐서 낙영산 조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며, 좌측으로는 도명산으로 향하는 길로 좌측으로 긴 슬랩지대가 나온다. 슬랩지대로 올라도 되고, 옆으로 돌아서 올라도 된다. 슬랩지대로 올라서다 잠시 뒤돌아보면 관람대에서 화양4교로 내려서는 바위능선이 보인다. 이 암릉을 언제부터 인가 기차바위라고 한다. 저 능선도 여러번 다녔던 능선으로 그 앞쪽으로 공수부대 훈련장이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각종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하였다. 슬랩지대 앞쪽의 관람대는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참관하는 곳이다. 슬랩지대를 올라 좁다란 바위틈을 빠져나가면 옆으로 돌아온 길과 만나서 바위능선을 따라서 오르게 된다. 바위능선에는 커다란 소나무들고 많고 양쪽으로 보이는 조망도 좋아 산행하는데 지루하지 않고 좋다. 암릉 길이가 길지를 않아 20여분이면 도명산 정상에 닿는다. 도명산 정상에는 먼저 도착한 백만돌이 부대장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잠시 후 우리 전 대원이 도착하여 간단히 기념사진을 찍고는 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서 하산을 한다. 나는 만돌이 대장을 따라 마애불 쪽으로 하산을 한다.
학소대 앞 철다리(6.71km, 약195m) 12:02
도명산 정상에서 우리 둘을 빼고는 반대편으로 하산하여 도명골로 내려가고 우리는 도명산 바위지대를 따라 화양4교 학소대 방향으로 내려간다. 철 계단을 내려서고 옆으로 돌아서 간 후 다시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마애불이 있는 커다란 바위 앞이다. 마애불은 이제 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윤곽이 희미해져 있다. 여기 안내도에 의하면 도명산 마애불상군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40호로 세 불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려초기에 유행하던 선각 마애불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고 적혀 있다. 미륵산성이나 여기 마애불상군이나 다 같이 고려시대의 유물로 그 당시 고려의 세력이 여기까지 미쳤음을 확인시켜주는 문화재인 것이다. 마애불상군을 지나 내려서면 등산로는 잠시 바윗길이 이어지다가 곧 육산 길로 변하여 통나무계단 길을 거쳐 내려서면 계곡에 닿게 된다. 계곡을 따라 나가면 커다란 물통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를 지나 학소대 앞쪽의 철다리를 건너게 된다. 이 교량이 화양4교로 도명산 산행은 대부분 이곳으로 올라 도명산에 오른 후 반대쪽으로 하산을 하여 화양2교로 하산을 하면 대략 3시간 정도의 산행이면 족하다.
자연학습원(8.83km, 약225m) 12:27
학소대 화양4교 앞 이정표에 도명산 2.8km, 주차장 2.5km, 자연학습원 2.0km가 적혀 있다. 만돌이 대장이 차를 자연학습원에 놓았다하여 도로를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아주 오래전 버스가 다니던 길로 현재는 버스는 산을 돌아서 자연학습원방향으로 가고 여기는 널찍하니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가끔씩 다녀가기 좋게 만들었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중간지점에 “파천” 이라고 하는 곳이 나온다. 안내문에 적은 글을 옮기자면 ‘이바위는 화양구곡 중 제 9곡으로, 계곡 전체에 흰 바위가 티 없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그 위에 흐르는 물결이 마치 ”용의 비늘을 꿰어 놓은 것“처럼 보여 파천이라 부르며, 신선들이 이곳에서 술잔을 나누었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적혀 있다. 작년 봄 물가에 철쭉이 곱게 필적에 다녀 갔을 때도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오래전 이곳으로 도슬비(올갱이)를 잡으러 오기도 했던 곳이다. 이제 몇 분이면 자연학습원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산책로를 지나올 때 한두방울 내리던 빗방울이 이제는 조금 더 많이 내린다. 다행히 오늘 비가 많이 온다고 한 중에도 비 안 맞고 무사히 도명산 시산제 및 산행을 마치게 되어 순수한 마음을 가진 백두육연회 가족을 위해 산신령께서 비를 잠시 멈추게 한 것이 아닌지 싶다.
오늘 시산제 산행에 참여 하신 육연회원님들 반가웠고요~
종종 참석하여 좋은 산행 함께 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산행이 끝나고 청주로 돌아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겸한 뒷풀이 좋았습니다.
삼겹살이 아니다. 맞다로 주인장과 입씨름도 했지만 손님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고기는 질이 좋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처럼 좋은 산행 함께 한 육연회원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소요(시산제 포함)
산행거리 : 8.83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