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906 천등지맥1구간 곰네미~십자봉~뒷산~옥녀봉~시루봉~오청산~다릿재 2016.01.09.토요일 맑음

산야0 2023. 1. 21. 07:32

천등지맥1구간 곰네미~십자봉~뒷산~옥녀봉~시루봉~오청산~다릿재

십자봉984.8m, 뒷산745m, 옥녀봉714.4m, 시루봉739m, 오청산656.8m

 

2016.01.09.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06:10 ~택시 6000 -청주역 06:40~06:47 -충주역 07:43 -도보 -충주시외버스터미널 07:55~08:00 -직행버스 3300 -원주시 귀래면 08:33~08:36 -택시 10000 -천은사입구 곰네미 08:50 ~08:53 -천은사 09:04 -계곡길 따라 -백운지맥 능선 이정표(3.0km, 833m) 10:00 -천등지맥 분기봉(3.59km, 해발 약967.5m) 10:17 -원덕동 하산로(4.68km, 890m) 10:35 -십자봉(5.14km, 984.8m) 10:48 -삼동산 분기봉(5.84km, 970m) 11:03 -바위지나고 -910(좌측으로, 6.43km) 11:15 -급경사 지대 내려서고 -좌측으로 낙엽송 조림지, 잣나무조림지 11:22 -뒷산(7.74km, 745m) 11:43 -비슷한 높이의 봉을 2번 지나고 -내리막은 통나무계단 -용마산 이정표 삼거리(우측으로, 8.22km, 675m) 11:52 -좌측 벌목지 -쉼터(8.54km, 661m) 11:57 -내리막은 통나무계단 -쉼터 ,이정표(8.86km, 580m) 12:03 -좌측으로 낙엽송 조림지 -배재(귀래~백운간 아스팔트도로, 9.20km, 480m) 12:10 ~12:37(중식) -앞쪽 임도에서 계단으로 오름 -이정표,쉼터(9.5km, 570m) 12:47 -역주벌하산로 이정표(우측으로) 12:50 -633.1(삼각점, 9.77km) 12:55 -571 13:02 -82번 송전탑(10.22km, 560m) 13:04 -가파르게 올라 능선 삼거리(운남리에서 올라온길과 합치, 좌측으로, 10.58km, 585m) 13:11 -급경사 올라 봉 -잠시내려서 안부 삼거리(우측으로 옛날 하산로, 10.7km, 610m) 13:16 -급경사 오르막 -옥녀봉1(좌측으로, 묵묘, 우측 갈미봉, 옥녀봉~갈미봉능선이 도경계, 정상석높이가 너무 틀림, 11.11km, 해발 약702m) 13:31 -옥녀봉2 (구 정상석, 높이가 맞음) 13:37 -급경사 내리막 - 13:44 -안부고개(옛 서낭당터, 좌 역주벌, 우 엄정면 유봉리 축현, 11.59km, 655m) 13:48 -시루봉(11.92km, 739m) 13:57~14:03 -696(우꺽임, 12.5km) 14:16 -안부고개(우측 추평저수지 가양마을, 12.72km, 655m) 14:20 -689(큰소나무 다수, 12.98km) 14:27 -안부 지나 오르는 길에 겨우살이 다수 -급경사 오르고 -702.7(우측 우회길 있음, 13.31km) 14:40 -급경사 내리막 -바위봉 오르는 길에 가느다란 줄 -전망대봉(좌측으로 우회길, 좌꺽임, 13.6km, 680m) 14:50 -672(13.94km) 15:05 -능선 삼거리(좌측 사면으로, 14.08km, 660m) 15:08 -지도에 강승갱이재 -654(큰소나무, 우꺽임, 우측 우회길 있음, 14.47km) 15:17 -안부(옛길 흔적있음, 우측 가춘리 강승갱이, 좌 백운 화당리, 14.75km, 630m) 15:23 -좌측으로 멀리 벌목지 보임(백운방향) -큰바위 15:28 -690.9(삼각점, 우측으로 우회, 15.14km) 15:33 -내려서며 깨진유리 -안부(우 강승갱이, 15.41km, 615m) 15:37 -급경사 올라서 -645(15.5km) 15:41 -580(16.07km) 15:51 -로프잡고 올라 바위지대 돌아서서 피라밋거울(16.40km, 590m) 15:57 -608(우측 임도 보임, 16.07km) 16:03 -좌꺽임봉(17.01km, 613m) 16:08 -밀양박씨묘(17.321km, 600m) 16:12 -임도(17.33km, 570m) 16:17 -오청산(17.89km, 656.8m) 16:33 -바위지대 좌측으로 우회 -608(18.58km) 16:51 -좌 자작나무조림지 -636(좌측으로, 산소, 19.18km) 17:02 -옛고개터(우 산척 상산마을, 좌 낙엽송, 19.37km, 590m) 17:08 -옛고개터(19.84km, 550m) 17:15 -안부(20.38km, 480m) 17:25 -480(우측으로, 길주의, 20.6km) 17:27 -다릿재터널 위부근(20.87km, 430m) 17:36 -철탑, 고개(21.17km, 440m) 17:40 -510(21.6km) 17:55 -산소 있는 봉(좌 꺽임, 21.84km, 535m) 18:00 -급경사 내리막길 -다릿재(22.64km, 380m) 18:14 ~18:38 -택시 12000(엄정택시) -산척버스정류장 18:46 ~19:15(19:19분 도착) -직행버스 1600 -충주버스터미널 19:45 ~저녁식사 및 휴식 ~20:37 -충주역 20:53~21:27 -청주역 22:30 -버스 -시외버스터미널 22:45 -도보 -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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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봉

* 정상의 조망이 좋은 산, 십자봉 *

십자봉은 일명 촉새봉(984.8m)으로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십자봉은 일제강점기에 붙은 이름이다. 원주시 남쪽을 에워싸고 있는 백운산(白雲山:1,087m)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솟아 있으며, 원주시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져 있다.

정상에 서면 조망이 좋다. 북동쪽으로는 웅장한 백운산 주능선이 보이고, 그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삼봉산이 삿갓을 엎어놓은 듯이 보이고 남으로는 시루봉, 옥녀봉 능선, 서쪽으로는 미륵산이 보인다. 백운산과의 사이에서 덕동계곡(德洞溪谷)이 발원하여 원덕동까지 5에 걸쳐 흐른다. 백운산에서 시작하여 천은사(天恩寺)를 가로질러 흐르는 천은사계곡은 길이가 짧은 편이지만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널찍한 암반지대가 곳곳에 널려 있어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으로 적합하다.

* 십자봉 추천 산행 *

산행은 양아치고개(양안치고개)를 기점으로 692봉을 지나 암봉(巖峰)에 이른 뒤 천은사계곡으로 가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971m봉을 지나 정상에 이른 다음 삼거리를 지나 서쪽 천은사계곡·천은사를 거쳐 매표소(주차장)로 하산한다. 원덕동 버스종점을 기점으로 원덕동교오두리계곡정상남쪽능선무명봉동남능선안부무명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도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옮김)

 

십자봉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와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귀래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 원덕동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산 모양이 촉새 부리처럼 뾰족한 형태를 이루고 있어 촉새봉이라 부르고 있다. 원래 지명은 불영대산(佛影臺山)이었다. 최근에 들어 십자가처럼 산 모양이 뾰족하게 생겼다는 의미에서 십자봉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본래 지명이 왜곡된 것이다.

[자연 환경]

십자봉은 높이 984.8m이다. 북쪽 제천시 백운면,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과 판부면 등 3개 면의 경계 지점 부근에 용수봉[일명 조두봉, 조두치, 967m]이 솟아 있다. 십자봉과 용수봉 사이가 되는 덕동리 원덕동과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간에는 지형이 까마귀 머리 모양인 오두재[일명 오두티, 오두치고개, 용두재, 731m]가 있으며, 오두재 동북쪽 상학동에서 상학동천을 거슬러 올라가 강원도 원주시로 이어지는 곳에 상학재가 있다. 십자봉 남쪽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와 충주시 엄정면 유봉리 경계 부근에는 옥녀봉이 있고, 십자봉과 옥녀봉 사이에는 뱃재가 있다.

십자봉 동쪽 비탈 계곡에서 흘러 내려온 계곡수는 오두재에서 발원한 계곡수와 만나 원덕동에서 상학동천과 합쳐져 덕동계곡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물줄기는 다시 덕동교 부근에서 원서천으로 흘러든다.

[현황]

십자봉은 전문 산악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도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산에 오를 때는 전문 산악인의 안내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십자봉에 오르는 코스는 제천시와 강원도 경계인 조두치에서 삼거리를 거쳐 오르는 코스, 원덕동에서 무명봉을 거쳐 오르는 코스, 덕동리 오두리에서 서쪽을 향해 직접 오르는 코스 등이 있다.

십자봉 동쪽 비탈 아래의 계곡 부근에는 덕동리 오두리가 있다. 또한 이 물줄기가 상학동천에 합류하는 곳에는 원덕동이 있는데 여기에는 화당초등학교 덕동분교장, 아름다운 세상 펜션, 덕동산림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덕동산림욕장 남서쪽 상학동천에는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덕동계곡이 있다.

십자봉의 남서쪽인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의 운남천 유역에 건너말·다리골·매골 등의 자연 마을이 있고, 남동쪽 삼봉산과의 사이에는 화당천의 상류인 비디재천이 동류하는데 주변에는 화당리의 암바럭곳·호두나무배기·너럭골·주막거리·비디재 등 자연 마을이 있다. 주막거리 부근에는 백운면 평동리와 연결되는 버스 종점이 있고, 덕동~매지 간 군도 12호선이 원덕동과 오두재를 연결한다. 뱃재는 화당리 주막거리에서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화당~운남 간 군도 13호선이 지난다

(디지털제천 문화대전에서 옮김)

 

[2014 11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제천·충주·원주 시루봉·옥녀봉·갈미봉] 십자봉과 천등산을 이어주는 천등지맥에 빚어진 숨은 등산로

·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자의 다른 포토보기

보물 대지국사비와 철조여래좌상 외에 경종태실, 석조나한상 등 문화재 많아

 

강원도 원주시 남단을 에워싸고 있는 백운지맥은 남대봉(1,187m·일명 시명봉)~가리파재(치악재)~벼락바위봉(937.6m)을 지나간다. 벼락바위봉에서 계속 서진하는 백운지맥은 백운산(1,085.7m)을 지나 934m봉에서 세 갈래로 나뉜다. 한 가닥은 북으로 뻗어 대()양안치~덕고산~명봉산으로 이어지고, 백운지맥은 934m봉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가 약 500m 거리인 967m(일명 가십자봉)을 거쳐 동막봉(595m)~작은 양안치~미륵산(696m)으로 이어진다.

 

가십자봉에서 백운지맥과 갈라져 남진하는 능선이 있다. 천등지맥이다. 이 지맥이 약 1.5km 남진해서 빚어 놓은 산이 십자봉(982m)이다. 십자봉을 뒤로하는 천등지맥은 약 0.7km 거리인 966m봉에 이르면 남동쪽으로 삼봉산(909.1m)을 분가시키고, 계속 남진하는 천등지맥은 배재에서 숨을 고른 후 옥녀봉(714.4m)을 들어올린 다음 일단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 천등지맥이 불과 0.8km 거리에 이르러 빚어 놓은 산이 시루봉(734m)이다. 시루봉에서 계속 동진(東進)하는 천등지맥은 오청산(656.9m)에서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구력재~천등산(807m)~인등산(667m)~지등산(585m)~부대산(626m)~고봉(459m)에 이른 후 여맥들을 충주호에다 가라앉힌다.

 

갈미봉(602.1m)은 옥녀봉에서 천등지맥을 벗어나 서쪽으로 가지 친 능선이다. 갈미봉을 솟구친 능선은 남서쪽 목계의 제내편봉(289m), 오량리의 향로봉(340m), 응봉(333m) 등을 빚어 놓고 여맥들을 남한강에 가라앉힌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와 충주시 엄정면 유봉리·가춘리 경계를 이루는 시루봉에는 전해 내려오는 얘기가 있다. 아주 먼 옛날 이 산 남쪽 엄정 방면에 아들을 못 낳는 아낙네가 산꼭대기에서 시루떡을 놓고 고사를 지내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에 따라 시루떡을 놓고 고사를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고사를 지내는 중 갑자기 세찬 소낙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한나절이 지난 뒤 비가 그치자 정신을 차린 아낙네 눈앞에는 시루떡을 놓았던 바위꼭대기만 남고 그 나머지 세상은 온통 물바다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배재 방면에서 배 한 척이 둥둥 떠 고개를 넘어오고 있었다는,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얘기다. 이 전설에 의해서 시루봉이라는 산 이름과 배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시루봉과 관련해 왜정 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사악한 일본은 우리나라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전국에 산재한 명산마다 혈자리에다 혈맥을 끊는 쇠나 구리로 만든 침봉(鍼棒)을 박았다. 이때 일본인들은 시루봉 정상에도 침봉을 박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산을 오를 때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 여러 개가 이어진 산세 때문에 정확한 혈자리를 찾지 못하고 침봉을 박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시루봉의 혈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해방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엄정면에서는 장군과 명인 및 걸출한 인재들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시루봉 북쪽 백운면 화당리 방면에도 시루와 관련된 설이 전해진다. 화당리는 서~~동으로 배재~십자봉~삼봉산, 남으로 시루봉 능선에 에워싸인 첩첩 산골이다. 옛날 이 화당리 분지에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들의 무덤인 호식총(虎食塚)이 많았다고 한다. 호식총은 호식장(虎食葬) 무덤으로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남긴 시체를 거두어 장사지내준 무덤을 일컫는다.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을 때에는 대부분이 머리만 남겨두었다. 이때 머리를 마을사람들이 찾게 되면 머리만이라도 묻고 돌무덤을 쌓았다. 그리고 무덤 위에 시루를 엎어 놓고 시루 바닥 구멍에다 부엌칼을 꽂아 호랑이에게 잡혀 먹힌 사람의 혼(귀신)이 나오지 못하게 했다. 아무튼 호식총마다 반드시 장식되었던 시루에서 이 산 이름이 생겼다는 설도 전해진다.

 

시루봉 남쪽 들목인 괴동리와 추평리 일원에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억정사 대지국사비(보물 제16), 백운암 철조여래좌상(보물 제1527), 경종 태실(충북유형문화재 제6), 신흥사 석조나한상(충북문화재 제50), 삼층석탑(충북유형문화재 제225) 등 볼거리가 많다. 따라서 시루봉 일원은 가족단위로 역사, 불교문화와 만날 수 있는 장소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

 

시루봉 등산코스는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 화당2리 대호지 버스종점에서 서쪽 배재(천등지맥)~632.4m~옥녀봉 북릉~옥녀봉~685m~싸리재, 버스종점~역주벌(역적벌)~사각정자~임도 절개지~632.4m봉 동릉~옥녀봉 북릉을 잇는 코스(하산코스로 많이 이용), 화당2리 마을회관(노인정)~새메기~임도~671.7m봉 북릉~시루바위~비지재 경유 정상 코스가 대표적이다. 화당2리 마을회관 동쪽 약 2km 거리인 작근개(작은개)싸리재 마을에서 폐광터 계곡~천등지맥~시루봉을 잇는 코스는 작은개에서 남서쪽 약 2km 지점인 폐광터 이후 산길이 전무하다.

 

시루봉 남쪽 유봉리에서는 추평저수지~중봉마을~축현 버스종점~축현(싸리재 마을)~685m봉 남릉~685m~싸리재, 축현버스종점~싸리재 마을~명이엄마네 농가~대한광업 표지석~신선바위~734m봉 남릉 경유 734m봉 코스(하산코스로 많이 이용)가 대표적이다.

 

갈미봉은 소림 종점~녹재~정상 북동릉, 소태재~외촌이 고개~정상 남서릉, 귀래 외촌마을~외촌이 계곡~외촌이 고개~정상 남서릉 경유 코스 등이 있다.

상기 코스들을 화당2리 대호지 버스종점~배재~옥녀봉 경유 734m(시루봉 정상비석) 정상에 오르는 코스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대호지 종점~배재~632.4m~옥녀봉 북릉~옥녀봉~685m~싸리재~734m(시루봉 정상비석봉) 6 km·3시간 안팎 소요

배재는 서쪽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와 동쪽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경계를 이룬다. 배재는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은 작은 주차장으로 변한다. 봄과 여름에는 산나물, 가을에는 버섯 채취를 하는 사람들이 배재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632.4m(삼각점·엄정 413)봉에서는 서쪽으로 미륵산이 마주 보인다. 미륵산 오른쪽 멀리로는 경기도 양평 용문산 줄기가 하늘 금을 이룬다.

 

옥녀봉에는 정상비석이 두 개가 있다. 지형도상의 정상에는 원주시에서 설치한 달걀 모양 화강석으로 된 정상비석이 있다. 이 정상비석에서 동쪽으로 약 50m 떨어진 지점에는 충주시에서 설치한 직사각형 정상비석이 있다. 그런데 원주시에서 세운 정상비석에는 옥녀봉 해발 높이가 778m(지형도에는 714.4m), 충주시에서 세운 정상비석에는 해발 702m로 음각되어 있다. 양쪽 비석 해발 차이가 자그마치 76m나 된다. 옥녀봉 높이가 통일되었으면 한다.

 

685m봉을 지난 싸리재는 남쪽 유봉리 축현 종점인 싸리재 마을에서 생긴 지명이다. 싸리재 부근에 유난히 싸리나무들이 많이 우거져 고개 이름이 생긴 것 같다. 현재 싸리재에서 북쪽 역주벌이나 남쪽 싸리재 방면 길은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대호지 종점-(40)배재-(남쪽 임도 차단기 지나 20m)오른쪽 나무계단 하단부-(계단 지난 사면 길로 5)옥녀봉 북릉 능선길 진입-(9)푯말(배재, 귀래면 5.4km, 백운면 12.0km)-(30m)쉼터(벤치 2)-(3)역주벌 갈림길(역주벌 1.3km, 옥녀봉 1.5km, 배재 400m 푯말)-(6)632.4m-(10)송전탑-(12)안부(낙엽송 숲)-(12)무명봉-(2)마지막 안부-(17)옥녀봉 정상(원주시에서 세운 정상비석과 푯말〔←다리골, 갈미봉→〕)-(동릉으로 2 50m)옥녀봉 동봉(충주시에서 세운 정상비석)-(5)안부-(3)685m봉 삼거리(남릉으로 산길 보임)-(4)작은 안부·북으로 흐릿한 길)-(2)싸리재(무너진 돌무더기)-(15)734m (시루봉 정상비석).

 

734m봉에서 하산은 동쪽 시루바위봉을 지나 671.7m봉까지 이동한 다음, 671.7m봉 북릉을 타고 화당2리 마을회관 앞으로 내려서는 길이 가장 확실하다. 734m봉에서 북쪽 능선으로 뚜렷한 길은 능선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까지는 길이 뚜렷하다가 양쪽 능선 모두 임도가 가까워지는 지점에 이르면 산길이 사라진다. 이곳에서는 빽빽한 작은 나무수림지대를 뚫고 내려가게 된다. 승용차를 대호지나 배재에 주차시킨 경우에는 734m봉에서 백 코스로 하산해야 된다.

 

배재

옛날 물바다가 되었을 때 배가 넘었다는 전설의 고개

신라 경순왕, 조선 단종이 울고 넘었다는 기록도 있어

 

배재는 앞글에서 지적했듯이 엄정 방면 아낙네가 시루봉에서 고사를 지내다가 억수로 비를 맞고 난 후 귀래 방면 고개가 물에 잠겼는데 이 고개 위로 배가 넘어오고 있었다는 전설에서 배재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신라 경순왕(935)이 옛날 제천방면에서 원주로 넘어가는 길목인 이 고개를 넘으면서 망국(亡國)의 왕으로 천년사직과 백성에게 속죄의 배례(拜禮)를 올렸다 해서 배령(拜嶺)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더 믿음이 간다.

 

배재고개 길은 조선조 때 단종(端宗)이 한양에서부터 영월 유배길에 넘어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단종은 부왕인 문종이 일찍 죽어 12세에 임금이 되었으나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강탈당하고 강제로 영월 청령포로 유배길에 오른다.

 

557년 전인 1457(세조 3), 그해 무더위 속 음력 6 22일 한양 창덕궁을 출발한 단종은 영월로 향하는 도보 길에 오른다. 광나루에 이르러 배편으로 원주 흥원창까지 간 다음, 이후 걸어서 단강리(현 원주시 부론면 최남단)~귀래~이동부락 (운남리)~ 다리골 마을을 지난 다음, 험준한 배재(해발 460m)를 넘어 시루봉과 삼봉산 사이 산간 마을 화당리로 내려섰다.

 

화당리 화당천 계류를 따라 내려간 단종 일행은 화당천이 원서천과 합수되는 꽃댕이에서 원서천을 건너간 다음, 북쪽 원서천을 거슬러 덕동리~운학리를 지난 구학산 북단 산허리인 구력재(해발 530m)를 넘는다.

 

구력재를 넘은 단종은 신림~싸리치(천삼산 북릉)~주천~배일치~소나기재를 넘어 7일 만인 6 28일 영월 청령포에 이르러 17세 나이로 비극적인 유배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단종은 장마철 홍수 때문에 영월 읍내 관풍헌으로 옮겨 머물던 중 그해 세조의 명으로 금부도사 왕방연(王邦衍)이 가지고 온 사약과 공생(貢生) 복득(福得)의 교살에 의해 10 24일 생을 마감했다.

 

귀래에서 배재로 향하는 길가에는 종종 단종 유배길이라 쓰인 노란색 표지가 보인다.

 

시루봉~옥녀봉 북릉~632.4m봉 동릉~임도 절개지~역주벌(역적벌)~대호지 종점·하산코스  6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배재나 대호지 종점 방면에 승용차를 주차할 경우 역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역적벌은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역주벌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 토박이 주민들에 의하면 본래 지명은 역적벌이라고 한다. 역적벌 지명은 조선조 때 역적(逆賊)들이 이곳에 모여 모의(謀議)를 했다는 이야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옛날 역적벌 일원에서 역적들이 모의할 때 비밀을 지키기 위해 이곳으로 들어간 사람은 철저하게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고갯마루나 길목마다 지킴이들을 배치하고 삼엄하게 지켰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지게를 멘 앉은뱅이가 밖으로 나무를 하러 간다면서 징검재(지형도 천등지맥 오청산 방면에 장개미재로 표기된 곳)를 넘어가려고 했다. 이때 징검재를 지키던 지킴이가 장애인인 앉은뱅이가 가면 얼마나 가겠어?’라는 안이한 생각에 밖으로 내보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앉은뱅이가 관청으로 가서 밀고를 하는 바람에 역적들이 모두 토벌되었다는 얘기다.

 

옥녀봉-(35)632.4m-(5)역적벌 갈림길(배재 400m, 옥녀봉 1.5km, 역주벌 1.3km 푯말)-(동쪽 능선길로 15)임도 절개지 내리막 계단 하단부(새매기 5.8km, 역주벌 800m, 배재 1.0km 푯말)-( 30m)사각정자-(3)묵묘 1-(6)노송군락 아래 쉼터(벤치 3)-(4)밧줄 난간 상단부-(2) 50m 길이 밧줄 난간 하단부-(5)묵묘 1-(11)능선 끝머리 묘 2(주변에 작은 밤나무 4~5그루)-(70m)농가-(4)다리 건너 역적벌 마을길-(3)다리 건너 배재 방면 큰길-(왼쪽 오르막으로 40)배재. 오른쪽 내리막으로 3분 거리는 대호지 종점.

 

억정사 대지국사비(보물16)

절터는 밭으로 변해 대웅전과 부속건물 위치 알 수 없어

엄정면 괴동리에 자리하고 있는 억정사(億政寺) 대지국사비(大智國師碑)는 조선 태조 2(1393)에 세워졌다. 비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비석에는 비의 건립연대 및 대지국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음각되어 있다. 대지국사는 양주 한씨(韓氏)로 본명은 찬영(粲英)이다. 고려 충숙왕 15(1328) 충주에서 태어났다. 14세에 중흥사에 들어가 32세 때부터 62세로 입적(入寂)한 공양왕 2(1390)까지 고려왕실을 가까이에서 섬겼다.

거북모양 및 용머리가 없는 대지국사비는 14세기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한다. 보각국사 정혜원융탑비와 모양이 같다. 비석 주변은 밭으로 에워싸여 있다. 이 밭에서는 기와조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 밭 곳곳에서 오래된 석재 등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이곳이 옛날 억정사 절터임을 짐작하게 해준다. 하지만 대웅전 및 부속건물의 정확한 위치는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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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당2리 마을회관~새메기골~671.7m봉 북릉~671.7m~시루바위봉~734m(시루봉 정상비석봉) 3.5 km·3 시간 안팎 소요

화당2리 마을회관으로 들어서는 길목인 양지말을 지나다 보면 도로 오른쪽으로 오래되고 제법 규모가 작지 않은 문무석이 눈길을 끈다. 이 문무석에는 그럴듯한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어떤 힘센 장수가 백운으로부터 상석(床石 : 무덤 앞 제단용 사각형 바위)을 등짐지고, 문무석은 옆구리에 끼고 배재 방면으로 가다가 문무석이 너무 무거워 지금의 양지말에 놓아두고 길을 떠났다는 것. 그리고 등짐지고 가던 상석도 그 엄청난 무게 때문에 결국 대호지를 지나 용마산(375m·대호지 종점 북쪽) 기슭에 내팽개치고 길을 떠났다는 것이다.

671.7m봉 꼭대기는 노송들이 그늘을 드리워 운치가 있다. 그러나 두께 5mm가량 되는 거울 파편들이 흩어져 있어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이 높은 산에 누가 거울을 메고 올라와 깨뜨렸는지.

시루바위봉 오름길 바위지대는 약간의 세미클라이밍이 필요하다. 위험요소가 없어 초보자도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빙설시, 또는 비가 올 경우 바위 하단부에서 오른쪽(시루바위봉 북사면) 우회 길을 이용해야 된다.

 

화당2리 마을회관(2층 신축건물)-( 100m)노인정 구건물(단층건물)-(30m)→ㅏ자 삼거리(박달재 건강타운 100m 안내판)-( 80m)다리 건너 Y자 삼거리-(오른쪽으로 20m)박달재건강원 출입구-(왼쪽 임도로 직진 5)산림조합 안내판 지난 차단기-(9)왼쪽 새메기골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오른쪽으로 굽도는 임도로 3)왼쪽 671.7m봉 북릉 갈림길-(15) 1-(5)→∧자형 능선 갈림길-(3) 4m 높이 바위 하단부-(왼쪽 우회 길로 약 5)4m 높이 바위 상단부-(5)급경사에서 완만한 능선길-(5)노송군락-(12)가파른 능선길-(7)671.7m(노송군락)-(12)시루바위 하단부 자 갈림길(자 갈림길 오른쪽은 시루바위 북단 우회길)-(직진 3) 20m 높이 바위 하단부-(세미클라이밍으로 3)시루바위 상단 전망장소-(서쪽 급경사 내리막 바위지대 10m 길이 가느다란 밧줄 3)시루바위 북쪽 우회길 만남-(5)702.7m봉 왼쪽 우회길-(4)702.7m봉 서쪽 능선길-(3)지형도 상의 비지재(남쪽과 북쪽으로 길 없음)-(5)작은 너럭바위-(6)남쪽 능선 갈라지는 곳-(내리막으로 6)등산안내서적 상의 비지재(남과 북쪽으로 흐릿한 길 흔적 있음)-(10)695.4m(지형도 상의 시루봉)-(17)734m봉 남릉 갈림길-(2)734m봉 시루봉 정상비석.

엄정면 유봉리 축현 종점~싸리재 마을~734m(시루봉 정상비석봉)  3.5km · 2시간 30분 안팎 소요

 

유봉리(柳峰里)는 약 400년 전 밀양박씨가 터전을 잡았다. 유난히 버드나무들이 무성했다는 이 마을에는 기독교 선교지로 일찍이 교회가 들어섰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에서 설립한 학당(學堂)이 생기면서 많은 학자와 인재들이 배출되었다.

 

축현 종점-(5)싸리재 마을-(왼쪽 교회 방면 길로 10)축현-(오른쪽 685m봉 남릉으로 진입 10)묘역-(5) 1-(급경사 길로 20)완만한 능선길-(송림지대 내리막으로 4)안부-(9)펑퍼짐한 안부-(15)아름드리 노송 아래 바위 하단부-(오른쪽 우회 3)급경사 바위 하단부-(왼쪽 급경사로 3)오른쪽 지능선 길-(3)바위 상단부 능선길-(18)천등지맥 685m봉 삼거리-(6)싸리재-(15)734m봉 시루봉 정상비석.

 

 

경종 태실

남아 있는 태실들 중 가장 원형에 가깝게 잘 보존

옛날 왕실에서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보통사람들과 달리 태()를 좋은 땅에 안장(安葬)했다. 이러한 시설물을 태실(胎室)이라 한다. 경종(京宗)은 숙종과 희빈 장씨 사이에서 태어난 조선조 제20대 왕이다. 이곳 경종의 태실은 강희(康熙) 28(1689)에 건립되었다.

노송군락 아래 태실 주변에는 원자아기씨 태실비와 경종 태실비가 세워져 있다. 경종(재위 1720~1724)은 재위 4년 만에 승하했고, 왕이 승하하자 영조 2(1726)에 태실을 웅장하게 꾸몄고, 태실지기를 두어 관리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는 우리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던 태실을 훼손하면서 태항아리만을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으로 옮겨 놓았다. 경종 태실도 이때 훼손돼 사방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76년 현위치에 복원한 것이다.

이 태실은 원위치에 원형대로 복원·정비된 드문 사례다. 경종 태실은 조선시대 왕실의 안태(安胎) 법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유형문화재 제6.

734m(시루봉 정상비석)~남릉~신선바위~명이엄마네 농가~싸리재 마을~축현 종점·하산코스 2.5km·2시간 안팎 소요

734m봉 남릉에서는 신선바위라는 기암이 눈길을 끈다. 능선 내리막길에 이 바위를 보면 마치 손가락 다섯 개를 펼쳐보는 형상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오형제바위로 부르기도 한다. 오형제바위 남쪽 급경사 삼거리에는 광산에서 설치한 콘크리트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에서 남서쪽 능선길이 뚜렷하다. 남서쪽 능선 안부에서 서쪽 비탈진 밭지대를 벗어나면 외딴 농가가 나온다. 이곳은 일명 명이엄마네 농가로 불린다. , 참깨, 들깨, 조 등을 농사짓는 곳이다.

외딴 농가에서 서쪽 내리막길은 채석장(이곳 주민들은 돌깡이라 부른다)을 통과한다. 채석장 길은 건조한 날이면 미세한 흙가루를 뒤집어쓰기 일쑤다. 여기에다 파쇄된 석재를 나르는 트럭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농가에서 북서쪽 싸리재 마을 방면 길이 한결 편하다. 이 길은 축현 종점까지 불과 5분 정도 더 걷는다.

시루봉 정상비석-(3)남릉 갈림길-(12)쓰러진 고사목-(5)안부(돼지놀이터)-(4)묵묘(작은 참나무 5그루)-(2)묵묘-(8)안부-(1)신선바위(일명 오형제바위)-(10)대한광업 표지석-(오른쪽 능선길로 6)안부(삼거리)-(오른쪽으로 3)명이엄마네 농가-(서북쪽 사면 길로 15)싸리재 마을-(5)축현 종점.

 

 정상 남릉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신선바위. 오형제바위로도 불린다.

소림 종점~녹재~정상 북동릉~갈미봉 정상  0.9km·1시간 안팎 소요

녹재에서 옥녀봉 방면으로도 능선길이 있다. 그러나 마을 농민들이 산야초를 심어 놓고 등산을 금지하고 있다. 고갯마루 북쪽 옥녀봉 방면 길과 고개 남쪽에서 옥녀봉 방면 좁은 포장길 입구에는 각각 출입금지라고 쓰인 푯말이 설치되어 있다. 녹재에서 옥녀봉 방면은 절대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갈미봉 정상은 녹재에서 오르는 코스가 가장 짧다.

소림 종점-(5)녹재-(왼쪽 포장길 5)부러진 노송-(2)포장길 끝-(왼쪽 넝쿨 사이로 5)능선길-(2)묵묘-(8)간벌지대 지난 북동릉 550m-(6)안부-(12)칼바위-(6)갈미봉 정상(소태재, 옥녀봉 푯말)

 

갈미봉은 <월간> 1996 2월호 주말산행코스 편에 소개된 적이 있다. 당시 겨울임에도 귀래 방면 외촌이계곡에서 외촌이고개로 향하는 길이 뚜렷하지 않아 계곡 중간에서 동북쪽 갈미봉 남동릉으로 어렵게 올라갔다. 그만큼 산길이 뚜렷하지 않다. 지금도 갈미봉은 주변의 미륵산, 십자봉, 삼봉산, 시루봉 등에 비해 등산로가 흐릿하다.

 

교통

동서울백운 용포 경유 1 5(06:49~18:50) 운행하는 제천행 이용, 백운 하차. 요금 1500.

백운동서울 1 6(07:00, 09:00, 11:30, 14:00, 17:00, 20:00) 운행.

제천백운 1 30(06:30~22:00) 운행하는 충주행 이용, 백운 하차. 요금 2,100.

백운제천 1 29(07:25~21:35) 운행.

충주백운 1 29(07:00~20:30) 운행. 요금 2,800.

백운충주 1 29(06:50~20:30) 운행. 백운직행 정류소(백운슈퍼) 043-652-6663.

백운화당리 1 4(06:00, 08:40, 13:20, 17:40) 운행.

화당리백운 1 4(07:30, 09:30, 12:00, 18:30) 운행.

백운택시 타지인은 백운~화당리 방면 버스편 이용이 쉽지가 않다. 이 방면은 택시가 편리하다. 백운~화당리 13,000원 안팎. 백운에는 김영암(043-652-6028, 011-461-6028), 김한기(043-652-4888, 017-450-8558), 김지민(043-652-3133, 011-485-3087), 김창준(043-652-6259, 011-485-7770), 김동길(010-5438-1500)씨가 운행하는 개인택시 5대가 있다.

충주엄정 충주터미널 앞에서 대미 경유 340(엄정), 341(동막), 343(원곡), 344(주동), 345(소림)번 버스가 1 19(05:05~21:15) 운행.

엄정충주 1 19(06:10~21:00) 운행.

엄정유봉리 축현 1 5(06:45, 07:20, 12:25, 12:35, 18:20) 운행. 25분 소요,

유봉리 축현엄정 1 5(07:00, 07:45, 12:50, 13:00, 18:45) 운행.

충주소림 충주터미널 앞에서 대미~엄정 경유 343번 버스 1 2(08:35소림 종점 도착 09:21, 14:2515:11) 운행.

소림엄정 343번 버스 1 2(09:28, 15:18) 운행.

택시 엄정축현(싸리재 마을) 12,000, 엄정소림 종점 14,000. 10~15분 소요. 엄정택시 043-852-0481, 852-3574.

원주귀래 31번 시내버스 1 28(05:30~20:50 40분 간격) 운행. 이 버스편은 장양리 종점~시외고속버스터미널~구 원주시청~ 원일로~중앙시장~원주 KBS~남원로 남부시장~원주여고~원주향교 입구~환경청 사거리~원주의료원~단구 2차아파트~원주소방서~청구 1단지아파트~오페라웨딩홀~서곡삼거리~ 강릉·원주대학교~ 흥업사거리~연세대학교~양안치고개~천은사~운계리 경유 귀래종점 (차부상회 앞)으로 운행한다. 요금 1,300. 45분 안팎 소요.

귀래원주 31번 버스 상기 노선을 역으로 1 28(06:35~22:20) 운행.

충주귀래 시내버스 1 4(05:55, 08:35, 12:30, 16:10) 운행.

귀래충주 1 4(06:40, 10:25, 14:15, 17:55) 운행.

귀래충주 직행 1 21(07:20~20:35) 운행. 요금 3,300.

귀래원주 직행 1 20(07:20~20:45) 운행. 요금 2,400. 귀래버스 직행 정류소(차부상회 앞) 033-762-4021.

귀래 택시 귀래면 사무소 맞은편 귀래치안센터 옆에 콜택시 승차장을 겸한 택시사무소가 있다. 전국적으로 드물게 면단위인데 택시 1대가 운행되고 있다. 택시가 1대뿐이기에 미리 예약하고 정확한 시간을 약속해야 한다. 문의 033-762-4046, 휴대폰 010-6381-4046.

 

 

식사 및 숙박

백운면 일원(지역번호 충북 043) 백운터미널 부근 착한식당(652-9290), 중국음식점 백운성(646-4959), 동락원(652-5856). 백운우체국 방면 백운식당(652-8801), 백운가마솥(652-7275), 하나로 마트 옆 자연식당(652-6883). 평동1리 다목적회관 부근 들깨메밀막국수(647-7731), 명가네 맛집(646-9233), 별이네 한우해장국(652-7370) 등 이용. 특히 칼국수와 왕만두 전문 자연식당 음식은 이곳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엄정면 일원 엄정면사무소 동쪽 뚝배기해장국(852-6698), 면사무소 서쪽 두랑(852-7733), 중국음식 향원(852-0507), 중국음식 나래향(851-8260), 삼겹살과 전골 전문 우리집(848-0017), 엄정농협 옆 내창시장 안 장수식당(851-8763), 엄정치안센터 앞 벌떡치킨피자(852-5536), 엄마김밥(852-1063), 현남식당(851-5429) 등 이용.

734m봉 남릉 하산 길에 있는 명이네 농가에서 직접 농사지은 차조와 메조( 1kg 16,000), 참깨(1kg 15,000), 들깨(12,000), 도토리가루(1kg 3만 원) 등을 판다. 연락처 010-9050-4109(명이엄마).

귀래면 일원(지역번호 강원 033) 버스정류소 차부상회 북쪽 귀래시골밥상(762-1147), 귀래 영양탕 삼계탕(762-4081), 귀래손칼국수(765-8777), 우체국 옆 병천아우네장터 원주귀래점(763-1550), 귀래치안센터 앞 사거리 남쪽 방면 자매식당(763-5516), 맛나식당(762-4008), 불타는야식(763-2366), 함지박식당(763-7902), 원조손짜장(762-4040), 귀복식당(763-1016), 귀래초교 옆 시골막국수(010-222-4161) 등 이용.

(월간산에서 옮김)

 

다릿재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와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다릿재는 박달재와 더불어 제천에서 충주로 통하는 관로에 위치한 대표적인 고개였다. 박달재와 천등산의 안부에 국도 38호선이 개설되어 많은 차량이 이 길을 왕래하였는데, 2007년 국도 38호선의 직선화 사업이 진행되어 다릿재 터널이 개통되면서 다릿재는 본래의 고개로서의 기능을 점차 잃게 되었다.

[명칭 유래]

오늘날에는 다릿재, 월현(月峴), 다락재 등으로 부르고 있으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달아치(達阿峙)’라고 되어 있다.

다릿재에서 북쪽 소월리와 북동쪽 대월리의 지명에 모두 달 월()을 사용하고 있어 달[()]과 관련된 지명이라 판단된다. 대동여지도에 원서면 박달치(朴達峙)에서 서쪽으로 도로를 따라 목계(牧溪)로 이어지는 고갯마루에 달아치가 있다고 기록한 것을 볼 때, '다다를 달()'과도 관련이 있을 듯하다.

한편, 다릿재 명칭은 다래나무가 많아서 또는 다락처럼 높기 때문에, ‘다락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도 하나 고갯마루의 높이가 374m에 불과하여 그렇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자연 환경]

다릿재는 오청산[652m]과 천등산[807.1m]의 사이의 고개로서 해발 고도는 374m이며, 좌표는 북위 37° 6 동경 127° 59이다. 이곳은 다릿재는 해발 고도가 비교적 낮고 충주 방면 남서쪽과 제천 방면 북동쪽은 완만한 경사도를 이루고 있다. 옛길에 국도 38호선이 걸쳐 있다. 고갯마루의 주변에는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있다. 다릿재에서 충주 방면으로 다릿재골이 있으며, 제천 방면으로 다릿재들의 경작지가 분포하며, 이곳으로 계곡수가 흐른다.

[현황]

조선 시대에 다릿재를 지나는 관로는 제천에서 충주 방면으로 가는 길은 경도대로(京都大路)’, 충주에서 제천 방면으로 가는 길은 원서소로(遠西小路)’라고 불렀다. 다릿재는 천등산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릿재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고갯마루에 국도 38호선이 지나가서 통행하는 차량이 즐비하였다고 한다.

2003 12월 옛길에서 북서쪽으로 약 1.3 지점의 능선에 다릿재 터널이 준공되고, 원서교의 4차선 직선화로 제천~충주 간 소요시간이 15분 정도 단축되었다. 특히 제천·단양 지역에서 생산한 시멘트를 수송하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하여 승용차와 버스가 다릿재 터널로 통행하면서 다릿재를 통과하는 차량이 감소하여 옛길처럼 한적해졌다. 현재 천등박달로라는 도로명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다릿재에는 이곳이 제천시 백운면과 충주시 산척면의 시 경계라는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과 다릿재 374m’의 해발 고도 표지판 등이 서 있다. 또한 다릿재 화단을 조성하면서 설치한 게양대가 있으며, 고갯마루에서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소월마을 방면의 도로변에는 펜션과 2동의 분재 비닐하우스가 있다. 골짜기에서 소월마을까지는 당귀, 천궁, , 고추 등을 재배하는 경작지가 이어지며, ‘소월교차로에서 국도 38호선과 연계된다. 한편 다릿재에서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방면으로 천등사가 있으며, 고갯마루에서 조금 벗어나 남서쪽의 송강리에 이르면 국도 38호선과 옛 도로의 교차로가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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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 06:10

저번까지 보은지방에서 옥천으로 이어지는 금적지맥을 마치고 이어서 시작하는 지맥은 천등지맥으로 원주와 제천의 도경계를 따라 오던 백운지맥에서 갈리는 능선 길로 도계를 따라 오던 능선 길은 옥녀봉에서 갈미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도경계는 끝이 나고 제천과 충주의 시경계를 따라 다릿재를 지나고 천등산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서 제천과 충주시계를 내려 앉히고 나머지구간은 충주지역으로 충주시 동량면 서운리와 호운리 사이를 지나서 충주호에서 그 맥을 마치는 능선길이다. 마지막에서 배오개재와 죽방재 방향으로 갈리지만 어느 길이건 천등지맥은 서원리의 끝 충주호에서 끝을 맺으면 된다. 천등지맥 길은 첫 구간인 십자봉에서 다릿재 구간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구간은 장선고개에서 관모봉 사이를 빼고는 마친 상태이나 지난산길을 다시 그리며 복습하는 차원에서 끝까지 이어가보도록 하겠다. 오늘 차시간이 잘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 천안아산역을 거쳐 오송역에서 충북선 첫차를 타고 오는 적막후배와 청주역에서 열차를 타고 만나기로 하고 집에서 06 10분 나선다.

 

천은사입구 곰네미 08:50 ~08:53

집을 나서 택시를 타고 청주역에 도착하여 표를 구입하고 잠시 기다려 충북선 열차를 타고 1시간 후 충주역에 도착을 한다. 충주역에서 원주로 가는 8시 직행버스를 타기 위해 바삐 대략 1km 거리에 있는 시외 버스터미널로 향한다. 좀 빨리 걸으니 10분이 걸려 충주터미널에 도착한다. 버스표를 구입하여 승차를 하니 시간이 거의 딱 맞는다. 8시 원주로 향하는 버스는 엄정을 지나고 소태를 지난 이후 새로 닦은 큰길로 올라가 원주시와 충주시의 경계지역인 소태재 터널을 지나 내리막을 거쳐 신나게 달리던 버스는 우측으로 빠져서 굴다리를 지나 귀래면에 도착을 한다. 충주에서 33분이 소요되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좌측으로 돌아오면 택시가 한 대 서 있다. 귀래면에 딱 한 대있는 택시다. 인구가 적고 각 가정마다 승용차가 있어 영업이 잘 안되어 택시가 더 늘 수가 없다는 나이 지긋하신 기사님차로 15분을 고개로 올라가 천은사 입구 곰네미 표지석 앞 공터에 닿는다. 택시비 1만원이다.

 

백운지맥 능선 이정표(3.0km, 833m) 10:00

택시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날씨가 춥다는 것을 느낀다. 금시 손이 시리고 얼굴이 굳어진다. 길에는 눈이라고 하기에는 적지만 살짝 땅을 덮을 정도의 새맥이눈이 내렸다. 잠시 버스정류장 옆에 서 있는 귀네미 표지석을 사진으로 담고는 출발을 한다. 오늘 다릿재 까지 진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천천히라도 끝까지 가야 할 텐데 몸 상태가 너무 좋지를 않다. 또 요즘 재미로 켜고 다니는 트렝글도 말을 듣지 않아 전화기 전원을 끄고 한참을 실갱이를 하고서야 작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러는 사이 곰네미 주차장에서 300m는 지났다. 천은사로 오르는 길옆 계곡에는 얼음이 얼어붙어 청주하고는 온도차가 많이 있음을 느낀다. 10여분후 천은사 옆 계곡으로 진입을 하여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선다. 계곡을 따라 오르며 시원한 물 컵으로 떠마시며 속을 달래길 3번 마지막 위쪽 샘터에서 한번해서 4번을 퍼마시고 오른다. 샘터를 지나며 길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길 여러차례 후 가파른길을 올라 백운지맥 능선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정표에는 천은사 2.5km, 십자봉 2.0km, 산촌마을 3.6km가 적혀 있다.

 

십자봉(5.14km, 984.8m) 10:48

백운지맥 능선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 후 산소가 나온다. 이후 서서히 오르는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능선 높은 곳에 하얗게 핀 상고대의 모습이 보이고 점점 정상에 닿을 무렵 날씨가 춥다는 것을 느낀다. 백운지맥 능선에서 17분을 올라서니 작은 돌탑이 있고, 흰색 천등지맥 분기봉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는 천등지맥의 시발점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산촌마을 3.8km, 십자봉 1.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서기 시작하며 천등지맥길로 향한다. 커다란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능선을 따라 안부로 내려선 다음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분기봉에서 가까이 있는 첫 번째 봉을 넘어서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서는 길에는 낙엽과 눈이 있어 미끄럽다. 좌측 치악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높이 솟은 백운산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고, 안부로 내려선 후 십자봉으로 가는 길 좌측 편으로 원덕동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이곳 이정표에 원덕동 1.3km, 십자봉 0.5km가 적혀 있다. 이후로 오르는 길은 북사면으로 눈도 있고 양지쪽과는 상당히 큰 차의 온도로 인하여 손과 귀가 시리고 코끝도 얼어붙는다. 미끄러워 몇 번이 뒤로 후퇴를 반복하며 오르니 십자봉 오름길도 만만치가 않다. 분기봉에서 30분이 걸려서야 십자봉 정상에 올라선다. 십자봉에는 원주시에서 세운 정상석과 제천시에서 세운 정상 2개가 놓여 있다. 이정표에는 귀래면 운계리의 산촌마을이 2.4km, 덕동리 4.1km 적혀 있다. 십자봉에서는 나무사이로 백운산줄기와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뒷산(7.74km, 745m) 11:43

십자봉에서 마른풀이 무성한 헬기장으로 내려선 후 이어지는 능선으로는 작은 나뭇가지가 얼굴을 때리고 몹시 신경을 건드린다. 길은 그런대로 나 있는 편이다. 작은 바위들이 능선으로 몇 개 있고 굵직한 철쭉나무가 바위틈에서 자라나 오랜 세월을 바위와 함께 하며 바람과 비와 북풍한설을 맞으며 견뎌 내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15분을 진행하면 이정표가 있는 봉에 닿는다. 좌측 방향 삼동산 3.7km, 우측 방향은 화당리(배재)라 적혀 있으며, 지나온 십자봉이 0.7km. 여기서 우리는 우측 방향인 배재방향으로 간다. 잡목이 걸치적거리는 능선을 따라가면 좌측 나무사이로 높다란 삼동산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구학산에서 주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큰 바위를 지나고 삼동산 분기봉에서 12분후 해발 약 910봉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지며 급격하게 내려서기 시작한다. 7~8분을 급경사지대를 내려서면 좌측으로 낙엽송 조림지가 있고 잠시 후 잣나무조림지가 있는 평탄한 능선에 닿는다. 여기부터는 잡목도 없으며 길도 좋아 진다. 능선 좌측으로는 낙엽송 조림지가 계속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신갈나무들이 대부분인 능선을 따라 20여분을 진행하면 잠시 올라서 의자 2개와 작은 돌탑이 있는 뒷산에 닿는다. 삼각점도 없으며 정상을 알리는 오래되어 잘 보이지 않는 아스테지로 만든 표지가 하나 있다. 신갈나무로 둘러 쌓인 봉이라 조망은 없다.

 

배재(귀래~백운간 아스팔트도로, 9.20km, 480m) 12:10 ~12:37(중식)

뒷산에서 이어지는 능선 길은 갈잎이 수북히 쌓인 길이다. 고만고만한 봉을 2번 지나며 내리막길에는 오래전에 놓은 통나무계단이 대부분 설치되어 아직은 남아 있다. 좌측으로는 삼동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가끔씩 귀래면의 운남저수지가 보인다. 10여분 후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 용마산 1.8km, 지나온 뒷산이 500m, 가야할 배재가 900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용마산은 화당리에 닿기 전 해발 380m의 봉으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가면 고도는 점점 낮아져 좌측으로 벌목지가 보이고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면 좌측으로 두 번째 벌목지가 있는 곳 능선에 의자 2개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 가파르게 내려서는 통나무계단 길에 이정표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뒷산 1.2km, 배재 140m가 적혀 있다. 좌측으로 낙엽송 조림지가 있으며 7분 정도를 더 내려서니 널찍한 아스팔트도로의 배재가 나온다. 우측은 귀래면으로 운남지가 있고, 좌측으로는 백운면으로 고개아래에 화당리가 있다. 겨울철 결빙으로 인하여 고개마루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넘어 다닐 수는 없지만 고개까지의 진입은 가능하다. 고갯마루 백운쪽 임도 앞 삼거리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을 한다.

 

옥녀봉1(좌측으로, 묵묘, 우측 갈미봉, 옥녀봉~갈미봉능선이 도경계, 정상석높이가 너무 틀림, 11.11km, 해발 약702m) 13:31

배재에서 정면에 보이는 임도로 들어가면 곧바로 우측으로 오르는 가파른 철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우측으로 돌아서 능선으로 난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게 된다. 10분후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백운면 12km, 귀래면 5.4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3분을 더 오르면 좌측 역주벌 쪽으로 하산하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역주벌 1.3km, 옥녀봉 1.5km, 배재 400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소나무숲길로 간간히 우측의 운남지가 보이고 잠시 후 삼각점이 있는 해발 633.1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잠시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오르면 해발 약571봉이며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 좌측으로는 낙엽송 조림지가 있으며 임도가 보인다. 낙엽송조림지 안부에 82번 송전탑이 있으며, 송전탑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는 능선에 우측 귀래면 운남리 방향에서 올라온 길과 합치가 되어 좌측으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급경사 지대를 올라 봉을 넘고 잠시 안부로 내려서면 운남리에서 올라온 옛길 흔적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이곳부터 가파르게 오르는 능선 길 우측으로 운남면 운남지 위쪽에서 배재와 갈려서 나와 엄정면과 산척면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보인다. 이도로는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소태재를 넘어 엄정면 원곡리로 이어진다. 안부에서 15분을 헉헉대며 오르니 옥녀봉 정상석이 눈앞에 나타난다. 강원도 원주시에서 세운 정상석으로 고도가 너무 높게 적혀 있다. 옆쪽으로 스텐으로 만든 이정표에는 서쪽으로 갈미봉, 동쪽으로 다리골(운남리)이 적혀 있다. 정상에는 묵묘가 1기 있으며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갈미봉으로 가는 능선으로 강원도와 충북의 도경계는 이 능선을 따라간다.

 

시루봉(11.92km, 739m) 13:57~14:03

옥녀봉에서 좌측으로 조금가면 정상석이 또 하나 있다. 충주시에서 세운 정상석으로 높이가 해발 702m로 적혀 있다. 지도에도 719m, 714.4m로 표기가 되어 있어 어느 것이 맞는지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이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는 능선 우측으로 기묘하게 생긴바위 하나가 보인다. 옥녀봉과 저 바위가 무슨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안부로 내려선 다음 다시 올라 봉을 하나 넘고 내려서면 안부고개로 옛 서낭당터가 남아 있다, 좌측은 백운면 역주벌, 우측은 엄정면 유봉리 축현 방향이다. 안부고개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10여분을 올라 시루봉에 닿는다. 해발 739m로 정상석이 있다. 시루봉에는 이런 전설도 내려온다.

아주 먼 옛날 이 산 남쪽 엄정 방면에 아들을 못 낳는 아낙네가 산꼭대기에서 시루떡을 놓고 고사를 지내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에 따라 시루떡을 놓고 고사를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고사를 지내는 중 갑자기 세찬 소낙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한나절이 지난 뒤 비가 그치자 정신을 차린 아낙네 눈앞에는 시루떡을 놓았던 바위꼭대기만 남고 그 나머지 세상은 온통 물바다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배재 방면에서 배 한 척이 둥둥 떠 고개를 넘어오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 전설에 의해서 시루봉이라는 산 이름과 배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산줄기마다 맥을 끊어 놓는다고 침봉을 박았는데 여기 시루봉도 침봉을 박기위해 여러 차례 올랐으나 고만고만한 봉들이 여러개 있어 찾지를 못하여 실패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엄정면 일대는 걸출한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한다.

이 일대는 높은 산들이 많고 험하여 호랑이게 물려 죽은이들이 많아 호식총도 많았다고 한다. 또한 시루봉 남쪽에는 억정사 백운암 경종 태실 신흥사 등이 있어 볼거리도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봉(좌측으로 우회길, 좌꺽임, 13.6km, 680m) 14:50

시루봉에서 내려서면 좌측으로는 하얀색의 자작나무 숲이 이어진다. 상당히 큰 규모의 자작나무숲은 한동안 능선을 따라가도록 끊기지 않는다. 우꺽임봉인 해발 약696봉을 지나고 우측으로 추평저수지 가양마을로 이어지는 안부고개를 지나고 다시 오르게 되면 큰소나무가 여러그루 정상에 있는 해발 약689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는 길 좌측으로 여러그루의 신갈나무에 겨울살이가 많이 붙어 있다. 여기까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겨우살이 취채는 쉽지가 않겠다. 급경사 길을 오르고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 높다란 해발 약702.7봉에 오른다. 지도에는 여기 702.7봉 오르기 전을 비지재라 표기하였는데 고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바뀌어 내려서면 급경사 내리막으로 앞쪽으로는 높다란 바위봉이 하나 보인다. 바위봉을 좌측으로 돌아서 가는 길도 보인다. 우리는 바위봉으로 오르는 직벽구간으로 오른다. 가느다란 줄이 걸려 있지만 안전하지는 않아 보인다. 바위봉을 오르면 조망이 모처럼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좌측으로 삼동산과 백운면을 넘어 구학산에서 주론산 천등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있고, 앞쪽으로 이어갈 오청산과 천등산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로프잡고 올라 바위지대 돌아서서 피라밋거울(16.40km, 590m) 15:57

전망대 봉에서 내려서는 곳도 험하다. 조심조심 위험한 곳을 내려서면 우회 길과 만난다. 이제 조금씩 오르내리는 평탄한길을 따라 15분을 가면 해발 약672봉을 넘고 3분여를 가면 능선 삼거리에서 좌측 사면으로 따라가면 지도에 강승갱이재로 표기된 위치에 닿는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게 되면 큰소나무가 한그루 정상에 있고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는 해발 약654봉이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내려서면 옛길 흔적이 남아 있는 안부고개다. 우측으로는 가춘리 강승갱이 마을이고, 좌측은 백운 화당리에 닿는다. 좌측으로 멀리 벌목지가 보이는 곳이 오청산부근이며 큰바위를 지나고 우측으로 우회 길을 따라 모처럼 우회한 봉이 삼각점이 있는 690.9봉이 었다. 여기서 내려서며 깨진 유리조각들이 보이고 안부를 지나 다시 급경사지대로 올라서면 바위지대로 암릉에 작은 소나무가 많이 있는 해발 645봉이다. 여기서 다시 10분후 해발 약580봉을 지나 바위지대로 오르는 로프가 달려 있는 곳에서 로프를 잡고 오르면 암릉지대를 좌측으로 돌아서 지나게 된다. 여기 바위지대 중간 쯤에 피라밋 모형의 작은 거울이 하나 바위위에 얹혀 있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른다.

 

오청산(17.89km, 656.8m) 16:33

작은 피라밋 거울이 있는 바위지대를 벗어나면 우측으로 엄정 가천리 방향으로 임도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오청산 아래 벌목지가 보이고 백운에서 산척방향으로 넘어가는 임도가 훤이 내려다보이는 해발 약608봉에 닿는다. 여기서 5분여를 더 가면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는 해발 약 613봉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밀양박씨묘가 있는 지점이다. 산소위에 작은 바위들이 여러개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5분을 내려서면 널찍한 임도에 닿는다. 백운에서 산척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공재고개라고 한다. 공재고개에서 서서히 오르면 굵직한 소나무들이 많이 있는 지역을 지나 완만한 지대를 지나서 오르면 좌측의 백운 쪽으로 벌목을 하여 시원스럽게 조망이 된다. 백운면의 마을들이 보이고 그뒤로 구학산~주론산으로 가는 능선이 저녁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이제 마지막 오청산으로 오르는 가파란 지역을 잠시 더 올라서면 노랑색 바탕의 오청산 정상표지판이 있는 곳에 닿는다. 커다란 신갈나무가 여러그루 있으며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도 보인다.

 

다릿재터널 위부근(20.87km, 430m) 17:36

오청산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6~7분후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바위 앞에서 좌측으로 우회길이 있다. 바위능선으로는 갈수가 없을 것 같다. 커다란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돌아서 능선에 닿으면 좌측으로 백운면소재지가 보이고 조그만 공룡알 같은 바위를 지나 오르면 해발 약608봉이다. 좌측으로 자작나무 조림지가 있다. 이제 능선은 걷기에 좋은 만큼 평탄해져 있고 좌측으로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 마을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10여분 후 커다란 산소가 있는 해발 약636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무심코 가다가 적막이 이 길이 아니라고 하는 소리에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봉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원을 그리듯 동그랗게 돌아서 간다. 6분여 내려서면 옛날에 넘어 다녔던 고개터가 나온다. 좌측은 다릿재 아래 배운쪽 오천마을이며, 우측은 산척 송강리 천등산 기도원 방향이다. 여기서 조금씩 오르내리는 평탄한 능선을 따라 7분을 더 가면 여기도 예전에 넘어 다녔던 고개터다. 좌측은 백운 약천사 쯤에 닿겠고 우측은 역시 천등산 기도원 방향이다. 10여분 후 안부를 한번더 지나 오르면 해발 약480봉으로 여기서 좌측 편으로 내려서다 방향을 잘못 잡음을 알고 우측으로 사면을 타고 능선 길에 붙여서 진행을 하면 좌측과 우측으로 다릿재 터널로 향하는 도로가 보이다가 다릿재터널 위 지점을 통과하게 된다.

 

다릿재(22.64km, 380m) 18:14 ~18:38

다릿재 터널 지점을 지나고 낮은 봉을 넘어서 내려서면 송전탑이 나온다. 송전탑이 있는 고개를 지나 산길은 우리에게 한번 더 시련을 준다. 더 이상 오를 길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15분을 올라서니 해발 약 510봉이다. 이봉에서 5분을 더 가면 산소가 있는 해발 약535봉이다. 이봉에서 이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가파르게 내려서게 된다. 그래도 길은 좋아 내려설만하다. 금시 끝날 것 같던 내리막길은 거의 15분이 지나서야 상석과 비문 망주석으로 잘 치장한 산소를 지나 조금 더 내려서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다릿재에 닿는다. 터널이 뚫리기 전 제천에서 충주로 넘어 다니던 큰 고개였다. 다릿재에서 백운 쪽으로는 가까이에 마을이 있지만 산척 쪽으로는 한참을 내려가서야 천등산으로 오르는 길목의 약수터가 있는 곳에 민가가 한 채 있다. 예전에 산척에서 광동마을을 거쳐 올라왔던 곳이 약수터가 있는 곳이다.

 

오늘 조금은 늦었지만 마지막 구간 길이 좋아서 랜턴은 켜지 않고 무사히 다릿재 까지 내려왔다. 오늘 산행은 천은사에서 십자봉까지의 계속 올라서는 길이 힘들었고 십자봉에서 배재까지는 거의 내리막길 아니면 평탄한길이라 수월했으며 배재에서부터 옥녀봉 시루봉 오청산에 이르는 수없이 많은 봉으로 이루어진 빨래판 능선 힘들었다. 역시 일제시대때 여러개의 봉으로 정확한 시루봉 찾기가 쉽지 않았음을 느낀다. 오청산에서 이어지는 길은 그래도 수월하긴 했으나 날이 어두워지며 조급해진 마음으로 쉽지는 않았다.

오늘도 함께한 적막님 수고 많았습니다.

내가 조금 더 빨리 산행을 하여 30분을 줄였드라도 충주역에서 앞차를 탓을 수 있었을 것인데 기어코 막차밖에 못타는 우를 범했구려 ~~ 죄송~

담 구간에서는 정신 바짝 차리고 임하겠음 이상 ~~

 

산행시간 : 9시간 21분 소요

산행거리 : 22.64km(초반 트랭글 미동작으로 300m 누락분 포함 22.94km)

 

 ~청주역 택시비 : 6000

청주역 ~충주역 열차비 : 4500

충주터미널 ~원주 귀래면 버스비 : 3300

귀래면 ~천은사입구 곰네미 택시비 : 10000

다릿재(약수터) ~산척버스정류장 택시비 : 12000(산척택시 충주나가고 없어 엄정택시 4000원 추가비 포함)

산척 ~충주버스터미널 직행 버스비 : 1600

충주 ~청주 열차비 : 4500

청주역 ~청주 버스비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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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지맥1구간 십자봉-뒷산-옥녀봉-시루봉-오청산

 

갈 때

천안 -조치원 : 6:59 ~7:20, 07:39-8:02 천안아산~오송 : 06:24~06:36

조치원~충주 : 6:33(6:40,47,4500)~7:42, 7:28(7:34,41)~8:36, 8:14(8:20,27)~9:22,

*청주역 1일 주차료 3000, 왕복 열차표 있을시 할인 2100

 

충주~귀래: 8:00, 8:35, 8:50, 9:20, 10:10 30분 소요 3300

귀래면 ~천은사입구 : 7.5km 귀래면 택시 : 033-762-4046

 

올 때

합천,석천리 ~충주터미널 : 18:55 ~19:54(다릿재 19 10분 예상, 석천에서 약10km)

구 다릿재 ~엄정 : 9.40km, 산척 ~구다릿재 : 6.3km (산척에서 직행 1600원 매시 2대꼴 있음)

산척(광동,상산) ~충주터미널 버스 : 14:35~15:07, 17:27~17:59, 20:15~산척에서 332에 인계

산척 택시: 043-853-8210, 엄정택시 : 043-852-4173, 043-852-0819, 043-852-3574,043-852-3030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충주역 ; 1km

충주역~조치원역:15:46~16:54,17:43~18:51,18:26~19:34,19:19~20:30,21:27~22:34 5200

충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 : 직통 17:00,17:20,17:40,18:00,18:20,18:40,19:20,20:00 1시간30분 소요, 직행 직통 사이사이 있음 2시간 소요 (요금 8800원 직통과 동일)

(천안 매시 30 막차 20:30, 2시간 소요 11500)

 

산행코스

곰네미(19번 국도)천은사971m십자봉(983.2m)뒷산(745m)배재632.2m옥녀봉(710m)시루봉(734m)비지재강승갱이재687.5m608m오청산(655m)다릿재(38번 국도 구도로)

 

구간거리

19번 국도(곰네미) -3.7km-971 -1.5 -십자봉 -4.1 -배재 -1.9 -옥녀봉 -0.8 -시루봉 -5.4-임도 -0.55 -오청산 -4.75 -다릿재 22.7km 9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