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883 울릉도 성인봉 2015.10.08. 목요일 맑음

산야0 2023. 1. 19. 16:22

울릉도 성인봉

2015.10.08. 목요일 맑음

참석인원 : 마나님과 둘이서

 

3일차

기상 05:00 -아침식사 06:00 ~06:20 -도동 버스정류장(1500) 06:30 -천부리(1000) 7:35 ~7:38 -나리분지(해발 약458m) 7:52 -섬백리향, 울릉국화 자생지 08:23 -투막집(2.02km, 해발 약458m) 08:28 -신령수(2.47km, 해발 약472m) 08:37 -계단입구(2.87km, 해발 약533m) 08:45 -알봉 전망대(3.26km, 해발 약712m) 09:04 -성인봉, 미륵봉 삼거리(좌측으로, 3.44km, 해발 약744m) 09:14 -섬피나무 고목(3.67km, 754m) 09:26 -성인수(4.03km, 848m) 09:40 -성인봉 정상(4.3km, 해발984m) 09:52 ~10:13 -구조지점 11(도동 3.2km 이정표, 4.80km, 해발 약880m) 10:25 -안평전,도동 삼거리(5.1km, 885m) 10:31 -쉼터 10:44 -성인봉,도동 삼거리(5.77km, 658m) 10:51 -출렁다리(6.12km, 595m) 11:00 -도동, KBS삼거리(6.62km, 522m) 11:09 -구조지점 5(도동1.2km 이정표, 6.87km, 486m) 11:14 -봉래폭포, 도동 삼거리(찻집, 7.13km, 414m) 11:20 ~11:26 -세멘트도로(7.62km, 295m) 11:35 -대원사(8.36km, 128m) 11:50 -도로(8.46km, 98m) 11:54 -숙소(울릉호텔, 9.0km, 64m) 12:00 - 숙소아래 향토맛집숫불구이 점심식사 12:30 ~13:30 - 휴식 -숙소 출발 16:10 -저동 16:20 ~17:17 -강릉안목항 20:35 ~20:48 -횡성휴게소 22:02 ~22:24 -서청주톨게이트 00:20 -청주 집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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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鬱陵島] 경상북도 울릉군을 이루는 섬

위치 북위 37°29, 동경 130°54

면적 72.56 

인구 1 398(2009) 

 

면적 72.56, 인구 1 398(2009)이다. 북위 37°29, 동경 130°54에 위치하며 독도와는 87.4km 떨어져 있다. 오각형 형태의 섬으로 동서길이 10km, 남북길이 9.5km, 해안선 길이는 56.5km에 이른다.

성인봉은 형제봉, 미륵산, 나리령 등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높이는 983.6m이다. 나리분지와 알봉분지를 제외하고는 평균 경사도가 25도에 이르는 비탈길로 이어져 있다.

512(신라 지증왕 13) 신라의 이사부가 독립국인 우산국을 점령한 뒤 우릉도(羽陵島무릉도(武陵島) 등으로 불리다가 191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고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 섬 전체가 신생대 3에서 4 초에 걸쳐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지질은 조면암·안산암·현무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중앙부에는 최고봉인 성인봉(984m)이 있고, 그 북쪽 비탈면에는 칼데라화구가 무너져내려 생긴 나리분지·알봉분지가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평지는 거의 없고 해안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온화한 해양성 기후 연평균기온 12.3, 연평균강수량 1,236.2mm(평균값 기준)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총경지면적은 전체면적의 15%에 불과하고 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전에는 주로 옥수수·감자·보리·콩 등을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미역취·부지깽이 같은 산채와 천궁·더덕·작약 같은 약초를 많이 재배해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의 절반가량이 어업에 종사하며 관광산업도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식생은 향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를 비롯해 65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39종의 특산식물과 6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흑비둘기  62종의 조류(텃새 24, 철새 38)가 서식하여 동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오징어·꽁치·명태 등이 많이 잡히며, 특히 오징어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교통은 강릉 포항 ·묵호 등으로 정기운항 되는 여객선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지방도로가 있다. 예로부터 도둑· 공해· 뱀이 없고, 향나무· 바람· 미인· · 돌이 많다 하여 3() 5() 섬이라고도 한다.

 

본천부마을(천부2)

섬목 가는 길 5.5km를 앞두고 우회4km를 가면 나리분지가 나옵니다. 먼저 나리분지를 가보려고 합니다.

특히 더덕재배와 명이나물 산지인 울릉도 이곳 북면에서는 더덕재배가 많고 이날도 더덕수확이 한창이었습니다.

이곳은 화산섬인 울릉도의 화산분화구에 화산재가 쌓여서 생긴 화구원으로 울릉도 유일의 평야지대이며, 우산국때 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선조에 이르러 공도정책으로 수백년 비워 오다가 고종때 개척령에 따라 개척민들이 이곳에 왔는데, 옛날부터 정주한 사람들이 산야에 자생하고 있는 많은 섬말나리 뿌리를 캐 먹고 연명하였다고 하여 '나리골'이라 불리어지게 되었다.

한자의 의미를 새겨 '비단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라 풀이하기도 하나 실제로 이 지역은 지금도 나리가 많이 자라고 있다. 나리동은 개척당시 거주민 93호에 500여명이 살았었다고 합니다.

나리분지를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은 환하게 빛이 드는 아기자기한 평온한 느낌이 전해오는 마을이었습니다.

주요 관광명소로는 나리분지, 투막집, 너와집, 울릉국화, 섬백리향군락지, 신령수, 알봉, 성인봉, 모험놀이시설, 나리야영장, 용출소가있다.

 

알 봉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인 알봉은 나리분지가 만들어진 후에 형성되었다.

지하에 있던 마그마가 분츨하여 화산이 만들어지면서 마그마 방이 수축하였고 이로 인해 마그마 위에 있던 화산이 무너져 내려 나리분지가 만들어 졌다.그 후 마그마가 나리분지의 틈을 따라 분출하였는데 멀리 흐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봉긋한 돔 형태의 알봉을 만들었다.

 

울릉도 성인봉(聖人峯)

울릉도의 주봉으로 섬 중앙부에 위치하며, 성인봉을 기점으로 뻗어나간 능선과 산맥을 기점으로 울릉군의 행정 구역이 구분되고 울릉도 지형의 골격을 이룬다.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고 하여 성인봉으로 불리기도하며, 다음과 같은 성인봉의 영험한 능력 때문에 성인봉이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원래 비가 많이 오기로 한 유명한 울릉도에 석 달 동안이나 비가 오지 않자 사람들은 물이 귀해서 야단이 났다고 한다. 걱정 끝에 어떤 점쟁이에게 점을 치자 점쟁이는 성인봉 꼭대기를 파 보라고 하였고 사람들이 산꼭대기로 올라가 한 길쯤 파 들어가자 연기가 솟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더 깊이 파 내려가자 묻은지 오래 되지 않은 시체가 나왔다. 시체 때문에 비가 오지 안 왔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시체를 개울로 굴려 버리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뒤 울릉도에 이상한 일이 생기거나 가뭄이 들면 섬사람들은 성인봉 꼭대기를 파보게 되었고 그때마다 대개 관이나 시체가 나왔다고 한다. 이는 성인봉이 영험한 명산이라서 꼭대기에 조상의 묘를 쓰면 자손이 번창한다는 풍수설을 믿고 사람들이 남 몰래 묘를 세우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한다. 높이는 984m이며, 봉우리는 화산암층에 덮여 지형이 약간 완만하며, 산의 정상에서 침식곡이 방사상으로 해안으로 향하여 발달해 있다. 성인봉 북쪽에는 동서 1.5, 남북 2의 삼각형 칼데라가 있다. 성인봉은 전국적으로 눈이 제일 많은 지역으로 늦은 봄까지 정상 부근에는 군데군데 눈이 녹지 않은 곳이 있다. 성인봉은 울릉읍과 서면, 북면의 행정 구역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또한, 울릉도의 모든 하천 수원의 발원지이며, 성인봉을 중심으로 여러 종류의 식물과 조류, 원시림이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성인봉은 형제봉·미륵산·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며, 섬피나무·너도밤나무·섬고로쇠나무 등 희귀 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 부근에 있는 원시림은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다. 성인봉은 울릉도 관광코스 가운데 등산 코스로 유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성인봉 등산에 오른다. 성인봉 등산은 도동에서 출발하여 성인봉을 지나 북면의 알봉과 나리분지로 이어지는 코스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등산으로 성인봉 등산길 주변에서의 자연환경 훼손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인봉 정상에는 제단처럼 생긴 바위에 장군 발자국이라 전하는 족적이 있는데, 발자국은 왼발로 오른쪽 발자국도 울릉도 어딘가에 있다는 설이 있다.

-디지털울릉문화대전.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말잔등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와 북면 나리의 경계에 있는 산등성이. 형세가 말의 잔등 모양과 흡사하다 하여 말잔디 또는 말잔등이라 하였다. 울릉군 북면 천부에서 성인봉 방향으로 약 10여리 올라가면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성인봉이 나온다. 말잔등은 성인봉에서 북~동 방향으로 연결된 능선 일대를 가리킨다. 말잔등 옆에는 간두산[967m]이 있고, 북쪽 능선으로 나리령과 나리봉이 연이어 있다. 주요 식생으로는 고로쇠나무와 섬단풍나무를 비롯해서 섬조릿대· 솔송나무· 마가목 등이 자생하고 있다. 나리봉에서 말잔등을 지나 성인봉으로 이어진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말잔등의 북쪽 사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인봉 원시림 지대와 연결되어 있고, 남쪽 사면은 울릉읍 지역으로 봉래폭포의 상류 계곡과 각각 연결되어 있다.

-디지털울릉문화대전-

간두산

경상북도 울릉군 지역에서 육지의 표면이 주위의 땅보다 높게 솟아 있는 부분. 울릉도 섬의 중앙부에는 동남쪽으로 편재한 울릉군 최고봉인 성인봉[983.6m]이 솟아 있고, 그 주변에는 500~900m 안팎의 대소봉과 연해 있다. 성인봉에서 산맥이 세 방향으로 뻗어 있는데 성인봉~가두봉(可頭峰), 성인봉~두루봉, 성인봉~대풍령의 삼능선이 주맥을 이루고 있다. 이 주맥은 울릉도를 지형 상 동남부 사면, 서남부 사면, 북부 사면으로 구분하여, 아울러 하천도 3개 수계로 나눈다. 1882년 울릉도 검찰사 이규원(李圭遠)[1833~?]이 그린 것으로 여겨지는 울릉도 내도에는 동쪽에 4, 서쪽에 8개의 봉우리가 그려져 있다. 동쪽에는 신선봉· 장군봉· 활인봉· 도덕봉, 서쪽에는 추봉· 항봉· 형봉· 숭봉· 태봉· 기린봉· 옥녀봉· 화봉 등이 나타나 있다. 태봉은 미륵산, 기린봉은 형제봉, 도덕봉은 천두산을 가리키며, 요즘 말하는 송곳산은 뾰족한 송곳을 의미하는 추()자가 있는 추봉, 곧 송곳봉을 말한다. 그리고 말잔등 옆의 천두산은 섬사람들이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리분지 남쪽에 위치한 최고봉인 성인봉을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형제봉[910m]-미륵봉[900.8m]-송곳산[605.6m]-신선봉[482.4m]-장군봉[813.2m]-나리령[798m]-간두산[961.2m]-말잔등[967.8m]으로 이어지는 나리분지의 칼데라 외구벽을 연결하는 봉우리의 연속체이다. 16개 봉우리의 연속체로 이루어진 백두산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독립된 산체로 보고 산의 이름을 붙인다면 새로운 산명이 필요할 것이다. 울릉도는 동해 깊은 바다에 우뚝 솟아 오른 화산섬으로, 동서 약 12, 남북 약 10, 면적 약 73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이며, 섬 중앙으로 우뚝 솟은 성인봉[983.6m]을 기점으로 섬 둘레 전체가 산악지형을 이룬다. 주요 산과 고개로는 북면 나리에 성인봉과 알봉[611.0m], 천부리에 나리봉[813.2m]과 두루봉[278.7m], 현포리에 송곳산·초 봉[608.2m]· 노인봉[199.5m]· 미륵봉· 형제봉· 춘목봉[297m]이 있다. 서면 남서리에는 대등[566.1m]과 비파산· 각시봉, 태하리에는 노인봉과 태하리와 남서리에 걸쳐 있는 태하령[462m]이 있다. 울릉읍 사동리에는 관모봉[686m]· 두리봉· 망향봉[316m]· 삼각산[561.7m]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나리에 걸친 나리령과 말잔등 등의 크고 작은 산이 많이 있다.

-디지털울릉문화대전-

 

 

미륵봉의 전설

초봉 근처에 미륵봉이 있었는데, 이 미륵봉 근처에 살고 있던 한 노인이 어느 날 밭을 매고 있었다. 그날따라 구름이 매우 많이 끼어서 한 발 앞이 보이지 않았다. 노인은 어쩐지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었다. 그 때 꿍짜자작 꿍짜자작하는 풍악소리가 어디선가 들렸다. 이상하게 생각한 노인이 머리를 들어보니 큰 황소와 같으면서 황소보다 몇 배나 크고 황소를 닮았으나 황소는 아닌, 발이 가마솥 뚜껑만한 짐승이 바로 앞에 서 있었다. 노인은 걸음아 날 살려라하며 호미를 버리고 집으로 뛰어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이 노인은 중얼거렸다.

 

미륵님네, 미륵님네, 제발 좀 살려주소. 가련한 인생 목숨 미륵님이 돌보시면 오늘이 무사하리. 비나이나. 미륵님네.” 그 때부터 노인은 병이 나서 며칠을 앓아 누웠다가 겨울이 지나서 그 밭에 올라가보니 짐승은 보이지 않고 밭고랑에 호미만 있더라는 것이다. 노인은 미륵님에게 빌었기 때문에 노인이 무사했다고 하여 이 산을 미륵봉이라 부르게 되었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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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기상 05:00

오늘은 울릉도 마지막 날로 성인봉을 다녀와서는 일정이 없다. 아침 6 30분에 천부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05시 기상하여 세멘 양치하고 어제 사논 짐들을 정리하고는 아침 6시 식당으로 내려가니 가이드가 내려와서 밥을 챙겨주고 도움을 준다. 절대 등산로 아닌 곳으로 가지 말라고 다시한번 부탁을 하여 처음에 가려던 간두산, 나리봉 방향은 포기하고 나리분지로 가서 성인봉에 오른 후 도동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나리분지(해발 약458m) 7:52

숙소에서 6시부터 15분간 식사를 마치고 도동버스정류장으로 가서 기다리니 저동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착을 하여 정확히 6 30분에 버스가 출발을 한다. 버스는 역시 어제 택시가 넘어간 길을 따라 KBS송신소 입구를 지나고, 해군부대 옆을 지나 고개를 넘어서 내려서면 사동항에 닿는다. 몇 사람이 사동항에서 타고 내린 후 해안가 도로를 따라 달리면 어제 보던 조개바위를 비롯한 통구미 거북바위를 지나서 남양항에 닿는다. 남양항에서 터널을 지나면 어제 보던 사자바위 지도바위(일명 남근바위), 투구봉을 지나 어제 사진을 찍던 버섯바위에서 동그랗게 돌아올라 터널을 지나 내려서면 공설운동장이 있는 태하마을이다. 어제 보던 성하신당에서 버스는 돌아서 다시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올라서서 내려가면 현포다. 현포에서 예림원을 지나고 울릉천국으로 오르는 평리 길을 지난다. 다시 앞쪽에 보이던 송곳봉을 돌아서면 추산으로 나리분지에서 울릉도의 수력발전소가 있는 용출소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추산에서 2분 정도를 더 가면 천부리로 여기서 버스는 돌아서 저동 내수전으로 간다. 우리는 이곳에서 하차를 하여 대기 하고 있는 나리분지행 버스로 갈아타고는 나리분지로 향하니 대략 15분후 나리분지에 닿는다. 나리분지에는 몇 개의 정류장이 있어 양쪽을 버스가 다 오간다. 우리는 투막집이 있는 부근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려 한다.

 

알봉 전망대(3.26km, 해발 약712m) 09:04

나리분지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면 나리촌식당, 늘푸른 산장식당등이 보이며 공군부대 정문에서 우측으로 조금 더 가서 나리분지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걸으니 기분이 상쾌해지며 일찍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숲길로 접어들기 전 성인봉에서 해맞이를 했다는 젊은 친구 3명이서 이곳으로 오르지 말라고 한다. 계단이 3000개가 넘는다고 엄살을 피우며 도동에서 올라가라고 한다. 어쨌든 여기로 왔는데 다시 도동으로 갈일은 없고 우리마님 그들에게 중국 황산 가봤냐고 하며 우리나라 분들이 잘 가지 않는 연화봉도 올랐다고 하니 젊은 친구들 두말 않고 간다. 숲길을 따라 걸으니 30여분 후 섬백리향, 울릉국화 자생지가 나온다. 자생지 전망대에 서면 아래로 만개한 울릉국화가 반긴다. 잠시 그네도 앉아보고 다시 산길을 따라가면 5분이 지나 억새꽃이 만발한 투막집에 닿는다. 투막집 주변으로는 억새밭으로 푸른 창공 아래로 미륵봉 송곳봉 나지막한 알봉이 솟아 있어 그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이곳으로도 추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투막집을 지나 다시 오르면 10여분 후 울릉도 관광안내도가 있고 널찍한 공원이 있는 신령수에 닿는다. 신령수의 시원한 물을 한바가지 퍼마시고 숲길을 따라 오르면 7~8분후 계단 입구에 닿는다. 계단은 자료에 의하면 1800여개 된다고 되어 있는데 새로 놓은 계단이 약 150여개는 될듯하니 약 2000개라 하면 맞겠다. 이제 한발한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새로 놓은 계단이 계곡을 지나는 곳까지 있으며 여기부터는 예전에 있던 계단으로 여기도 오르기가 만만치 않치만 급할 것도 없고 시간도 많고 하니 천천히 오르다 보면 알봉전망대에 닿는다. 알봉전망대에서는 미륵산에서부터 송곳봉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능선이 조망이 되고 나리분지의 넓은 둥그런 형태의 분화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분화구 좌측 옆으로 나지막한 봉이 알봉이다. 알봉전망대의 이정표에는 성인봉 1.04km, 나리분지 2.79km가 적혀 있다. 실제 트렝글에는 이보다 500m 정도가 더 길게 나온다.

 

성인봉 정상(4.3km, 해발984m) 09:52 ~10:13

알봉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더 계단을 따라 오르면 미륵봉과 성인봉으로 가는 능선삼거리에 닿는다. 능선 넘어로 남양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하나 보인다. 미륵봉 까지는 어디 까지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서 볼 때는 길은 잘나 있다. 이제 이곳부터는 평평한 길로 지도에 뺍쟁이등이라고 된 곳이다. 조금 가면 알봉전망대 쪽으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고 이정표가 있다. 성인봉 820m, 나리분지 3.01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10여분을 더 가면 500년이 되었다는 섬피나무 고목이 있는 곳이다. 오래된 고목은 3그루로 주변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목책을 쳐 놓았지만 사진 찍으러 넘어 다닌 흔적이 반들반들하게 나있다. 울릉도 성인봉에는 섬피나무를 비롯하여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 섬단풍, 특히나 마가목나무가 많고, 나물 종류로는 고비, 고사리, 명이나물, 눈개승마(삼나물), 부지깽이나물(쑥부쟁이)등이 많이 난다.

고목나무가 있는 지점을 지나면 점점 고도를 높이며 오르기 시작하여 잠시 좌측으로 사면을 따라 가면 성인수라고 하는 샘이 나온다. 여기 이정표에 성인봉 310m, 나리분지 3.52km가 적혀 있다. 성인수의 시원한 물을 한바가지 퍼마시고 다시 오르는 길은 정상부 가까이 까지 계단길이다. 씩씩거리며 오르니 위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이며 도동, 저동 쪽에서 올라온 여러 사람들과 만난다. 도동길과 만나서 조금 오르면 성인봉 정상으로 정상주변으로는 마가목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오늘 날씨가 좋아 사진찍기도 좋다. 정상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나서 반대편으로 조금 내려서면 전망대가 나온다. 시원하게 조망되는 울릉도의 모습에 반한다. 이곳에서는 미륵산에서 형제봉, 송곳산, 송곳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우측으로 공군부대가 있는 말잔등(간두산)을 지나 나리봉 까지의 능선이 보이며 그 안쪽으로 울릉도의 커다란 분화구인 나리분지가 내려다보인다. 잠시 구름에 덮인 공군부대를 구름이 걷히도록 기다려 사진으로 담고는 성인봉으로 올라가 도동 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출렁다리(6.12km, 595m) 11:00

성인봉에서는 길이 세 갈래다. 우리가 올라온 나리분지길이 있고 이 길은 다시 남양 쪽이나 간령과 연결이 되고, 다른 한길은 공군부대가 있는 간두산 줄맨등으로 연결이 되는 길이 새로이 개설되었다. 또한 나리령에서는 나리분지와 내수전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고, 나리봉에서는 백운동으로 오래전 다니던 길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 갈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로 저동 봉래폭포와 도동, KBS중계소, 안평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우리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동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성인봉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는 거의 평탄하여 매우 좋은 편이다. 구조지점 11번 이정표에 도동 3.2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6분을 더 가니 안평전과 도동으로 가는 길이 갈린다. 도동 3km, 성인봉 1.1km, 안평전은 거리가 적혀 있지 않으며 방향만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안평전길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고, 도동길은 좌측으로 사면을 따라 내려선다. 사면을 따라 13분을 내려서면 쉼터의 팔각정에 닿는다. 여기부터 잠시 내려서는 지점이 가파르고 7분후 널찍한 길 삼거리 쉼터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도동 2.5km, 성인봉 1.6km, 성인봉 1.9km가 적혀 있다. 거리가 좀 더 길은 좌측 길은 어느 곳으로 가는지는 알 수 없다. 여기부터 길은 거의 평탄하게 산사면으로 이어져서 10여분 후 출렁다리가 있는 곳에 닿는다.

 

봉래폭포, 도동 삼거리(찻집, 7.13km, 414m) 11:20 ~11:26

출렁다리는 건너면 곧 아치형 다리와 연결이 된다.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공군부대가 있는 간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를 지나고 다시 10여분을 가면 KBS중계소로 가는 길이 우측으로 있고, 도동으로 가는 길은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도동까지는 1.5km, 성인봉까지는 2.6km가 적혀 있다. 이제 능선으로 내려서는 길 양쪽으로는 삼나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봄에 오면 많은 삼나물을 뜯을 수도 있겠다. 고사리, 고비와 삼나물, 부지깽이 나물이 지천에 널려 있는 울릉도는 산나물의 보고라 하겠다. 능선을 따라 10여분을 내려오면 연기가 무럭무럭 나는 작은 집이 한 채 있다. 가까이 가니 주인장이 반가이 나오며 차 한잔하고 가란다. 모처럼 지나는 길손인듯하여 그냥 갈수도 없고 하여 앞서 가는 마나님을 불러 각종약재를 넣고 만들었다는 차한잔씩을 시켜서 마셨다. 한잔에 2000원이다. 다른 차종류도 많이 있다. 이차를 팔기 위해 매일 이곳까지 노인부부가 오른다고 한다. 이정표를 보니 도동 1km가 적혀 있다. 우리 마님은 여기서 마가목으로 담갔다는 술 두병(소주병크기 한병 1만원)을 더 사가지고 도동으로 향한다. 여기 찻집에서 우측은 도동 1km, 좌측으로 내려서면 봉래폭포, 저동으로 가는 길이다.

 

도로(8.46km, 98m) 11:54

찻집이 있는 삼거리에서 내려서는 길옆으로 삼나물이 지천에 깔려 있다. 양지바래기에는 잎이 아주 연해서 지금 뜯어다 먹어도 될 정도다. 잠시 후 소나무숲을 지나 우측으로 보이는 작은 집을 지나고 나면 곧 세멘트도로에 닿는다. 세멘트도로 커브머리에 표지기가 붙어 있는 곳으로 내려선듯한데 우리는 그냥 세멘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니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세멘길을 따라 15분을 내려오니 지난줄 알았던 대원사가 우측으로 보인다. 잠시 대원사 정문까지 돌아 나와 조금 더 나오면 도동에서 올라와 사동으로 가는 길에 닿는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삼거리에 닿은 후 아래로 내려가면 우리 숙소까지는 6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렇게 하여 오늘 아침 일찍 나리분지로 버스를 타고 들어가 성인봉에 오르고 다시 넘어 오는데는 4시간 8분이 소요되었다. 정상에서 20분을 지체 한 것을 빼면 4시간이 안 걸리는 코스가 되겠다. 거리는 도동 숙소까지 9km가 나왔다.

 

저동 16:20 ~17:17

성인봉 산행이 끝나고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도동항 옆에 있는 독도전망대를 올라갔다 올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되지만 올라가봐야 별 볼 것이 없다고 하여 가지 않기로 한다. 일단 울릉도의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약소고기를 먹기로 한다. 도동을 한바퀴 돌며 약소고기 판다고 하는 간판이 있나 찾아보았지만 없다. 마나님 정육점에 들어갔다 오더니 우리 숙소 바로 아래에 있는 향토맛집 숫불구이집에서 약소고기를 맛 볼 수 있다고 하며 공연히 한 바퀴 돌았다고 한다. 약소소고기 3인분을 시켜서 맥주한잔 곁들여 먹고는 조금 모자라는듯하여 다시 2인분 더시켜 먹고 나니 배가 부르다.

참고로 자료에서 찾은 울릉도의 맛집은 홍합밥, 오징어 내장탕(다애식당, 054-791-8862), 약소불고기(경주식육식당, 054-791-3034), 따개비밥(우성회식당, 054-791-3127), 문어삼겹살(밥이 맛있는집, 054-791-9988)로 도동에 거의 대부분 있으며, 산채비빔밥은 나리분지의 식당이 나와 있다.

 

식사가 끝나고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도동항으로 나가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가며 풍광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도동항 위쪽 바위봉에 붙어 있는 2500년 수령의 향나무를 찾아 사진도 담고는 즐긴 후 다시 숙소로 돌아오다가 첫날 마시던 커피집에서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는 시간을 보낸 후 숙소로 돌아와 1시간 가량을 기다려 각자 구경나간 충청도 팡팡 팀들이 오기를 기다려 16 10분 저동항으로 출발을 하여 배승선표를 받고 이것저것을 맛보고, 옥수수도 사 먹으며 50여분을 기다려 20여분 전 부터 배에 승선하여 우리는 안목항에 내려 우리를 태우고 갈 대형버스에 올라 횡성휴게소에서 한번 휴식 후 다시 달려 청주에 도착을 하니 0 20분 정도가 된다. 다시 집으로 달려 차를 가져와 우리 짐을 싣고 집에 도착을 하니 00 40분이 된다.

 

이번 울릉도 여행겸 성인봉 산행은 3일간 날씨가 너무 좋아 독도도 무난히 다녀왔고 택시로 다녔지만 울릉도를 한바퀴 돌며 하루 관광을 잘했다. 마지막날 성인봉 등산 어렵지 않게 일찍 마치고 점심을 먹고는 할 일이 없어 배회를 했지만 독도전망대를 다녀오거나 해안 산책로 우측 방향을 개방하면 그쪽을 다녀오고 하면 시간이 거의 딱 맞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울릉도 독도 가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경비도 많이 들지만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우리의 섬이다.

다음에 한번 더 간다면 더 알차게 계획을 짜서 좋은 울릉도여행이 될 수 있게 꾸밀 수 있겠다. 같이한 우리 마나님, 미국에서 오신 신상주 아주머님 적지 않은 연세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함께한 여행 즐거웠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