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63 백두44구간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봉~오세암~백담사 2015.06.27.토요일 흐린후 갬
백두44구간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봉~오세암~백담사
마등봉1327m, 저항령, 황철남봉1368m, 황철봉1381m, 황철북봉1318.3m, 미시령826m
2015.06.27.토요일 흐린후 갬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백두대간6기 29명
산행코스
설악동 신흥사매표소 ~신흥사 ~비선대 ~금강굴 갈림길 ~금강굴~마등령삼거리~마등령정상 ~1249봉 암봉전망대 ~저항령 ~ 황철남봉 ~황철봉정상 ~황철북봉(삼각점 설악22) ~너덜지대 울산바위조망 ~울산바위삼거리 ~미시령
구간별거리 대간9.3km/접속7.5km(금강굴왕복포함)/실거리16.8km
설악동 신흥사매표소~ 3.5km ~비선대~ 0.4km ~금강굴갈림길~ 0.2km ~금강굴~ 0.2km ~금강굴갈림길~ 3.2km ~마등령삼거리~ 0.4km ~마등령~ 3.3km ~저항령~ 1.4km ~황철봉~ 2.8km ~울산바위갈림길~ 1.4km ~미시령
구간소요시간 10시간 소요
설악동 신흥사매표소 ~50분 ~비선대 ~25분~금강굴입구 ~10분 ~금강굴~금강굴입구 ~1시간 40분 ~마등령삼거리 ~10분 ~마등령정상 ~1시간 ~1249.5봉 ~1시간 ~저항령 ~50분 ~황철남봉 ~15분 ~황철봉 ~30분 ~황철북봉 ~40분 ~울산바위삼거리 ~50분 ~미시령
백담사 ~3.5km.1:20 ~오세암 삼거리 ~2.5km. 1:10 ~오세암 ~1.4km,1:20 ~마등령삼거리
청주 05:05 -북진천톨게이트 05:31 -만종분기점 06:25 -원주휴게소 06:30 ~07:03 -홍천톨게이트 07:25 -내설악휴게소 08:15 ~08:24 -미시령 08:47 ~08:48 -감지기(0.45km.해발 약850m) 09:00 - 공터(1.0km, 약1023m) 09:16 -해발 약1040봉(1028km) 09:21 -울산바위삼거리(1.6km, 약1085m) 09:30 -바윗길 시작(2.0km, 약1095m) 09:38 -제1너덜(2.26km, 약1150m) 09:46 -제2너덜 -제3너덜(2.48km, 약1250m) 09:56 -황철북봉(2.73km, 1318m) 10:11 -바위봉(3.38km, 약1360m) 10:26 -공터(3.47km, 약1335m) 10:32 -황철봉(3.86km, 1381m) 10:40 ~10:44 -황철남봉(4.2km, 1360m) 10:51-너덜지대 -너덜지대끝(4.47km, 약1320m) 11:01 -저항령(5.0km, 1100m) 11:20 ~11:42(점심식사) -걸레봉(저항봉, 5.38km, 1250m) 12:00 -1249.5봉(6.14km) 12:33 -삼각점(6.57km, 약1178m) 12:48 -마등봉(7.93km, 1327m) 13:24 ~13:32 -비선대 삼거리(8.34km, 약1265m) 13:40 -마등령(우측 오세암쪽으로, 8.46km, 약1216m) 13:45 -오세암 0.9km전 이정표 13:50 -계곡물 건너고(9.14km, 약1035m) 13:58 -계단시작(9.28km, 약1003m) 14:02 -계단 내려서면 이정표(오세암 0.4km) 14:03 -오세암(9.86km, 약825m) 14:14 ~14:25 -봉정암,오세암 삼거리(11.94km, 약590m) 15:00 -영시암(12.12km, 약530m) 15:05 -곰골입구(13.85km, 약512m) 15:24 -귀때기골입구 15:34 -길골입구(14.89km, 약492m) 15:36 -흑선동입구 15:39 -황장폭포 15:40 -백담사 탐방안내소(15.84km, 약473m) 15:47 -백담사입구 안내도(16.4km, 약462m) 15:53 -백담사 관람 -버스승차 출발 16:09 -용대리 주차장 16:23 ~18:59 -철정휴게소 19:47 ~19:55 -홍천톨게이트 20:12 -음성휴게소 21:25 ~21:34 -오창톨게이트 21:56 -청주(내덕동) 도착 22:08 - 집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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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馬等嶺 ] 1220m
해발 1,220m. 마치 말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태백산맥의 한 고개로, 설악산 대청봉(大靑峯)까지 공룡능선이라 부르는 암릉의 기점이다. 북쪽의 미시령(彌矢嶺:826m), 남쪽의 한계령(寒溪嶺:1,004m)과 함께 태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주요 통로였다. 지금은 북한강의 지류인 북천 백담계곡과 동해로 흐르는 천불동계곡의 비선대를 잇는 대표적 등산로이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중심부이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봉의 조망이 일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등령 [馬等嶺] (두산백과, 두산백과)
♣ 마등령(1,327m)
1982년 속초시가 발간한 설악의 뿌리에서는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하여 마등령(摩登嶺)이라 설명하고 있으며, 현재는 말등 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등령(馬登嶺)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옛 기록에는 마등령(馬等嶺)로 되어있다. <1991년 속초시지>
지금은 등산객들만이 넘어 다니나 예전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에는 속초지역 행상인, 민간인들이 동서를 넘어 다닐 때 이용한 옛길 중의 하나이다.
이 영의 정상에서 사방을 살피면 동으로 동해가 보이고, 서로는 내설악의 일부가 보인다. 남으로는 외설악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바로 눈앞인 듯이 내려다 볼 수 있고, 북으로는 안하에 세존봉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마등령과 대청봉 사이는 공룡능선이 뻗쳐 있다. 마등령 이웃의 봉우리는 나한봉이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완전히 경계를 지우는 영이 마등령인 것이다. 이 마등령은 산봉이 언제나 운무에 쌓여 윤곽이 희미하게 나타날 때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더욱 마등령에서 가장 절경을 이루는 곳이 천화대이며 또한 천불동 연봉이 안개 속에 가렸다가 나타나는 풍경은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설악동소공원, 와선대, 비선대, 금강굴 1,035m봉, 세존봉, 금강문을 차례로 거쳐 오르면 된다. 설악동에서 금강문까지 약 3시간이 소요 되는 거리이다
입산통제 : 산불예방을 위한 개방등산로외 전지역 통제
기 간 : 매년 춘계 3. 1~ 5.31 / 매년 추계11.15~12.15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 한계령 - 대청봉 - 마등령 - 저항령
도상거리 21.1km의 거리로설악산 국립공원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구간이다. 다소 먼 거리라 하루에 당일 종주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희운각이나 마등령에서 야영하며 미시령까지 1박2일로 운행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대청봉과 귀청의 갈림길까지는 1.9km로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갈림길 도착 200m 정도 아래에 막영지가 있는데 이곳에 물은 가뭄이 들면 말라 반나절 분의 물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 설악산 서북릉의 좋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고 지금껏 지나온 길에 비하면 고속도로라 생각들 정도의 양호한 길이 나 있다. 중청을 지나 대청봉에 오르면 오색이나 희운각에서 올라 온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도 한다(한계령~대청봉 6시간 소요).
대청봉 정상에서 대간의 마루금을 따라 내려오면서 정상에서 약 100m 지나 헬기장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 우측에 철조망을 넘어 하산하면 바로 희운각 뒤편으로 내려선다. 희운각대피소도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천불동계곡과 가야동계곡이 나뉘는 분수령이다.
두 계곡 가운데로 뻗어 있는 공룡능선을 타고 1,275m봉까지 가면 차를 끓여파는 텐트가 보인다. 공룡릉에서 제일 조망이 좋다는 곳으로 운이 좋다면 천불동계곡의 멋진 경치나 아름다운 운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등령에 도착하면 불법 간이휴게소가 눈에 들어온다. 마등령에서 식수을 구하려면 곰골쪽의 급경사를 10분 정도 내려가면 수량이 풍부한 샘터가 있다(대청봉~마등령 9시간 소요). 마등령에서 1ㅡ249.5m봉을 지나 저항령까지는 도상거리 6km지만 무릅관절을 괴롭히는 코스로, 여기저기 입을 벌리고 있는 너덜지대가 운행속도를 떨어 뜨린다. 특히 ,249.5m봉을 지난 너덜지대는 상당히 멀고 돌과 돌 사이의 구멍이 깊고 넓어서 통과시 주의해야 한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을 위해 천천히 통과해야 한다.
저항령에는 왼쪽 길골로 내려서면 샘터와 막영지가 있어 야영이 가능하다. 오른쪽 문바위골을 통해 설악동으로 탈출할 수 있는데, 계곡이 험하고 비가 오면 갑자기 수량이 불어 위험할 수 있다. 저항령에서 미시령까지는 도상거리 4.7km. 여기저기 널려 있는 너덜지대를 통과해 황철봉을 오르면 또다시 내리막 너덜지대가 나온다. 조심스레 이 구간을 통과해 미시령에 닿으면 커다란 미시령휴게소가 대간의 정중앙에 파고 앉아있다(저항령에서 미시령은 4시간 소요).
454번 국도 미시령은 해발 767m로 눈이 오면 제일 먼저 통제되는 고개로 과거 군사도로였던 것을 2차선으로 확포장하여 설악산과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의 자동차가 수없이 드나드는 곳이다. 동해와 속초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조망이 뛰어나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 한계령 - 미시령 총 소요시간 약 15시간)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저항령[ 低項嶺 ] 1100m
설악산의 주능선인 북주능선에 있는 해발 1100m의 고개이다. 북주능선은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신선봉~진부령으로 이어진다. 명칭은 원래 '길게 늘어진 고개'를 뜻하는 '늘으목' 또는 '늘목'에서 유래한 '늘목령'이라 부르다가, 이를 한자로 표기한 장항령(獐項嶺)을 거쳐 지금의 저항령이 되었다고 한다. 동쪽으로는 무명용사비가 있는 정고평(丁庫坪)에 닿고, 서쪽으로는 길골[路洞]을 거쳐 백담사로 이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저항령 [低項嶺] (두산백과, 두산백과)
황철봉[ 黃鐵峰 ]
설악산 북주능선(北主稜線)에 있는 봉우리로서 해발 1381m이다. 북주능선은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마등령~저항령~황철봉~미시령~신선봉~진부령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은 자철(磁鐵)이 많은 황철봉으로 인하여 나침반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규 탐방로로 지정되지 않은 곳이어서 산행할 수 없는 출입금지 지역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철봉 [黃鐵峰] (두산백과, 두산백과)
미시령옛길 826m
미시령 826m은 한계령과 함께 설악산 서쪽의 인제와 동해안의 외설악을 이어주던 교통로이다. 조선시대 미시파령으로 불린 험준한 고개로 15세기에 길이 개척되었으나, 조선후기에 다시 폐쇄되기도 하였다. 미시령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신선봉-대간령-진부령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설악주능인 황철봉-마등령-공룡능선을 이어주고 있다. 현재의 미시령길은 1960년대에 개통되었으며, “미시령” 표지석은 이승만 대통령이 제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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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05:05
이번 대간 길은 백두대간의 종미를 장식하기 전 마지막 산행으로 마등령에서부터 황철봉을 거쳐 미시령까지 이어지는 산행이다. 이구간이 전 구간 비등구간이기 때문에 진입하고 산행후 빠져 나오는데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어제 많은 비가 내려 설악산 전체가 통제되어 들어 갈수 없다. 오늘 새벽 비는 그치고 설악산에도 아직은 통제가 풀리지는 않았지만 비는 그치고 오후부터는 햇살이 난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차차 출입통제는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오늘 청주를 05시 05분 출발을 한다.
미시령 08:47 ~08:48
청주를 출발하여 오창 진천 간 국도를 달려 북진천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여 달리다가 원주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달려 홍천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며 가평에서 오시는 별이님을 태우고는 미시령을 향해 달린다. 인제에 거의 닿을 무렵부터 버스유리창으로 빗물이 부딪히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맑게 개이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비가 오기 시작한다. 차츰 빗줄기는 가늘어져 부슬부슬 내린다. 미시령과 한계령의 갈림길 사이에 있는 내설악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산행준비를 한다. 미시령에 도착하여 신속히 진입하기 위함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는 이제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미시령으로 향하여 08시 47분 도착을 한다. 오면서 아직 설악산 통제가 풀리지 않아 걱정은 되지만 차차 풀릴 것을 믿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울산바위삼거리(1.6km, 약1085m) 09:30
미시령에 도착을 하니 비는 거의 그친 상태이지만 물기가 많이 머금어 산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특히나 황철 너덜로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오늘 날씨가 궂은 관계로 미시령 초소에는 국공들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어제 내린 비로 설악산 전체 등산로를 점검하기 위해선 이곳을 지킬 여력이 없을 것이다. 어쨌든 조심을 해서 미시령을 넘어 들어가야 한다. 미시령 표시석에서 재빠르게 인증샷도 하고 아래로 내려서서 철조망을 돌아서 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미시령에서 진입하는 곳은 이곳과 미시령 너머 300m 지점의 출입통제 표지판이 있는 두 곳이다. 대개는 우리처럼 이곳으로 진입을 한다. 미시령을 통과하여 오르는 길에 잡목에 물기가 흠씬 묻어 바지가랑이가 금시 젖는다. 이렇게라도 통과를 할 수 있는 것이 다행이다 싶어 옷 젖는 것도 감지덕지다. 미시령에서 출발하여 13분후 거리로 0.45km 지점에 감시 카메라는 아닌 것 같고, 감지기로 보이는 물체가 앞쪽으로 나온다. 고장이 났다고 하는 애기도 있으나 일단은 우측으로 돌아서 통과를 한다.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감지기에서 16분이 지나 널찍한 공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있다가 출발하면 5분이면 해발 약 1040봉에 닿고 여기서 짧막한 바위지대를 내려서서 다시 오르면 약 10분이면 울산바위삼거리에 닿는다. 마등령 쪽에서 올 때는 이곳에서 울산바위 쪽으로 가다가 속초시 딱사벌 쪽으로 하산을 하는 분들도 보았으나 등산로가 잘 나있는지는 알 수 없다.
황철북봉(2.73km, 1318m) 10:11
울산바위 삼거리를 무사히 통과하여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을 하면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8분이 지나고 이제 바윗길이 시작된다. 아직은 너덜이 아니기 때문에 살금살금 바윗길을 따라 오르면 10여분이 못되어 첫 번째 본격적인 너덜이 시작된다. 오늘 비가 온 끝으로 아직도 짙은 구름이 낀 상태이기 때문에 바위가 상당히 미끄럽다. 이끼가 낀 곳은 여지없이 미끄러지니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짙은 구름으로 인하여 가까이 까지만 보이는 황철 너덜이지만 역시 장관이다. 날씨가 좋았드라면 앞쪽으로 울산바위 암릉이 멋지게 펼쳐진 것을 볼 수 있었을 건데 아쉬움이 남는다. 제1너덜을 통과하고, 잠시 후 두 번째 너덜에 닿는다. 비교적 짧막한 두 번째 너덜을 지나 제3너덜로 진입을 하면 지금껏 보다 더 가파르고 너덜로 오르는 바위도 매우 미끄럽다. 너덜 옆으로 푸르게 자라고 있는 구상나무가 모처럼 내린 비를 맞아 더욱 싱그럽다. 3개의 너덜 중 가장 긴 세 번째 너덜을 무사히 올라서면 나무사이로 길이 이리저리 나있다. 비등구간으로 길이 좋지 않은 곳이니 조심해서 지나는 수밖에 없다. 세 번째 너덜을 올라서고 대략 10분이면 황철북봉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고, 표지판도 붙어 있다. 구름이 짙게 끼여 조망을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황철봉(3.86km, 1381m) 10:40 ~10:44
황철북봉에서 바위지대를 내려서는 곳이 짤막하지만 미끄러워 살살 기다시피 내려선다. 이곳을 지나면 능선으로 나무사이를 비집고 길이 나있으니 좋지는 않다. 쓰러진 나무를 피해서 가고 바위를 돌아서 가기도 하며 진행을 하면 15분후 우측으로 높다란 바위봉이 나온다. 잠시 오르다가 미끄러워 포기하고 내려와 우측으로 돌아서 능선에 닿은 다음 5~6분을 가면 능선에 널찍한 공터가 나온다.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먼저 가던 일행이 이곳에서 기다려 다시 같이 황철봉으로 향한다. 서서히 오르는 길로 8분을 더 오르면 황철봉에 닿는다. 황철봉에는 스텐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붙어 있다. 전에 올 때는 없던 것이다. 황철봉은 작은 나무에 가려 조망은 좋지 않은 곳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난 길은 음지백판골로 하산하는 길로 매우 험한 길이며 중간에서 길이 끊겨 고생을 많이 했던 곳이다. 음지백판골로 하산하기 전 커다란 주목은 아직도 생각이 난다. 설악에서는 가장 커다란 주목으로 기억이 된다.
저항령(5.0km, 1100m) 11:20 ~11:42(점심식사)
황철봉에서 좌측 길을 따라 가면 저항령으로 가는 길이다. 잡목사이를 빠져서 7분여 가면 좌측으로 조금 높다란 바위봉이 나온다. 황철 남봉으로 오늘 바위가 미끄러워 그냥 옆으로 통과를 한다. 이제 황철봉에서 저항령으로 내려가는 지점의 너덜 길에 닿는다. 여기도 가파르고 바위에 물기가 많아 매우 미끄러워 올라올 때 보다도 더 신경이 쓰이고 시간이 걸린다. 뽈 대가 서있어 내려서는 길을 짐작을 하며 간다. 작은 로프가 매여져 있는 지점을 지나고 쓰러진 나무를 넘어서 가면 이제 바위 길은 거의 끝이 나고 우거진 숲 사이를 비집고 내려서게 된다. 너덜이 끝나는 지점에서 대략 20분을 내려서면 널찍한 안부인 저항령에 닿는다. 저항령 정상부 1100m가 적힌 낡은 표지가 붙어 있다. 동쪽으로 내려서면 저항령계곡으로 설악동 비선대와 설악동의 중간지점의 무명용사비 근처의 교량으로 이어지는 긴 계곡으로 내려서는 데만도 3~4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다. 반대편 서쪽으로는 길골로 이어지는 길로 처음 지점만 내려서면 길은 그런대 괜 찬은 편이며 3시간이면 내려선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선두를 필두로 금시 중간 팀까지 뭉쳐서 식사를 한다.
‘저항령은 6.25전쟁시 아군 2사단과 북한군6사단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으로 아군의 승리로 설악을 비롯한 북동쪽으로 휴전선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1249.5봉(6.14km) 12:33
저항령에서 인터넷을 확인하던 만돌이 대장이 통제가 풀렸다고 전한다. 이제 하산할 때 까지 걱정할일은 거의 없겠다. 마등봉 부근만 잘 통과를 하면 오늘 산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선두팀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출발을 한다. 저항령에서 조금 오르면 곧 너덜이 시작된다. 여기 역시 만만치가 않은 곳이다. 씩씩거리며 오르니 20여분 후 높다란 바위봉에 올라선다. 여기 바위봉을 일컬어 걸레봉이라고도 하며 저항령 바로 위에 있다고 하여 저항봉이라고도 한다. 여기까지 오면 옷이고 마음이고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진다고 하여 걸레봉이라는 애기도 있다. 우측 가장 높다란 바위봉에 오르니 양쪽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으로 바위가 미끄러워 다리가 후들 거린다. 간신히 뒤에 오신 원로분께 부탁하여 사진 한 장을 찍고는 바위 틈새로 살살 기어서 내려서고는 좌측으로 펼쳐지는 암릉의 사면을 따라 바위를 내려서고 오르고 하며 진행을 하니 먼저 가던 만돌이 대장이 석이버섯을 딴다고 바위에 붙어 있다. 이곳에서 다시 몇 번의 바위능선을 넘어서 가면 1249.5봉으로 널찍한 공터가 있는 봉이다. 이봉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을 한다.
마등봉(7.93km, 1327m) 13:24 ~13:32
1249.5봉에서 부터는 길이 조금은 좋아 진다. 15분을 조금 빠르게 걸으니 삼각점이 있는 곳에 닿는다. 산경표에는 설악주봉이라 표시되는 지점을 조금 지난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붉은 색을 띄고 있는 바위봉 2개를 지나고 나면 앞쪽으로 뾰족한 바위와 암봉이 보이는 안부에 닿는다.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 날씨 탓에 이정도로 가까운 곳만 보여준다. 이곳부터 등산로는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금시 보이던 암봉으로 오른다. 등산로는 매우 좋아져 걷는 데는 한결 좋다. 암봉에 올라서고 평탄한길을 따라 한동안을 가다가 만돌이 대장이 잠시 기다리라는 신호를 보낸다. 앞쪽에 파란 우의를 입은 사람이 있는데 국공인지 확인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곳에 국공이 있을리 없을 것이라 하며 우리 앞에 간 발자욱의 주인공일지 모른다고 하며 잠시 앞으로 전진을 하니 역시나 그분들이다. 많이 지쳐 있는 듯 휴식을 취하고 있다. 두 분을 지나고 좀ㅜ더 가니 한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세분이서 이곳을 찾은 것이다. 이분들을 지나 진행하면 평탄하게 지나는 짧막한 너덜을 2번 지나고 서서히 올라서면 앞쪽으로 마지막 마등봉으로 오르는 너덜이 기다리고 있다. 좌측으로 널찍하게 분포된 너덜의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서면 오늘의 마지막 봉인 마등봉에 닿는다. 작은 자연석에 마등봉이라 적혀 있으며 삼각점이 있다. 이곳이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인대 아직은 구름이 걷히지 않아 가까운 곳의 나무 정도만 보인다. 정상에 자라고 있는 작은 소나무가 많은 사람들의 의자 노릇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 마등봉에서 2진이 도착하는 것을 보고 하산을 한다.
오세암(9.86km, 약825m) 14:14 ~14:25
마등봉에서 내려서면 400m 지점에 마등령에서 올라와 비선대 쪽으로 하산을 하는 지점이다. 이곳에 금줄이 쳐져 있으며 국립공원특별보호구 안내도가 있다. 목적은 야생식물서식지 보호라고 한다. 능선을 따라 지날 뿐인데 무슨 야생식물이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애기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차라리 위험해서 통제를 한다고 하는 편이 좋겠다. 대부분이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너덜지대와 바위길이 대부분인데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적어 놓았다. 이곳에서 쉬고 있는 한 분이 눈초리를 곱게 뜨지 않아 기분이 좀 상하긴 했지만 뭐 상관할 일이겠는가. 이제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마등령고개다. 이곳을 12시전에 통과를 해야 공룡능선으로 진입 할 수 있다고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하산을 하는 것이니 구애 받지 않고 우측 오세암으로 향한다. 400m를 평탄한길을 따라가면 이제는 내려서기 시작한다. 내려서는 지점에 오세암 0.9km 이정표를 지나고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10분이 못되어 계곡물을 한번 건넌다. 계곡물을 건너 4분을 더 가면 굵직한 소나무가 한그루 지키고 있는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조망이 많이 트이며 설악의 비경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제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오세암 0.4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 몇 번에 걸쳐 계단을 내려서면 길게 이어지는 테크 길을 지나 계곡을 넘어서고 이윽고 봉정암으로 가는 삼거리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정표에는 마등령 1.4km, 봉정암 4km가 적혀 있다. 가을철 단풍이 물들 때 봉정암에서 오세암에 이르는 구간이 설악의 단풍 중에도 으뜸이다. 여기 삼거리에서 돌아서 앞쪽으로 나가면 오세암의 앞마당이다. 이곳에는 여러명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으며 그 틈에 공단직원도 섞여 있다가 한분을 순찰 차 위로 가고 다른 두 분은 내려간다. 이곳에서 선발대와 중간팀이 뭉쳐서 있다가 같이 백담사로 향한다. 오세암에는 애기동자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오세암 관음도량이다. 그리고 정토염불도량이다. 강원도 인제 북면 용대2리에 있는 오세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 말사이며 백담사의 산내암자이다.
오세암의 전설~~<부처가 된 5세 동자>
...<한 스님이 5살 먹은 어린 소년과 이 곳 암자에 머물고 계셨다. 눈이 많이 내린 어느 겨울날 스님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속초로 길을 떠나셨다. 이 때 암자에는 5일 분의 식량이 남아 있었으며, 스님께서는 “내가 만일 눈길에 막혀 5일만에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식량을 아껴 먹으면서 꼭 기다리라고” 소년에게 말씀하셨다.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암자 주위의 동물들도 먹을 것이 없게 되자 암자를 찾았다. 소년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식량을 동물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소년은 굶주림에 지친 상태에서 끊임없이 기도를 하였다. 한 달 만에야 눈길은 뚫렸고 스님이 도착하셨다. 스님이 암자 문을 여니 “스님 이제 오셨어요?” 하는 소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한다. 이미 소년은 숨진 상태였으며 생불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조선 인조21년(AD1643)에는 설정대사(雪淨大師)가 다시 관음현신을 목격하고 중창불사를 편 후 절의 이름을 오세암이라 고쳤다. 이 과정에 너무나 유명한 오세동자의 전설이 생겨났다.
설정대사는 고아가 된 형님의 아들을 절에 데려다 키우고 있었다. 대사는 어느 해 초 겨울날 월동준비를 하기 위해 마등령 넘어 양양의 물치장터로 가게 되었다. 어린 조카를 혼자 두고 가기가 마음에 걸려 며칠분의 밥을 지어 두고 법당안의 관세음보살을 가리키며 “이 밥을 먹고 저 어머니에게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고 부르면 잘 보살펴 주실 것”이라고 신신 당부를 한 후 무거운 발길을 옮겨 양양으로 떠났다.
설정대사가 양양에서 장을 본 후 외설악 신흥사(新興寺)에 왔을 때 갑자기 폭설이 내리기 시작해 산길이 막히고 말았다. 대사는 조카가 걱정이 되어 조바심을 태우면서도 어쩔 수 없이 신흥사에서 그해 겨울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 이른 봄 설정대사는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암자로 달려왔다. 그런데 경내에 다달았을 때 뜻밖에도 법당안에서 은은한 목탁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대사는 황급히 법당 문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거기에는 굶어 죽은줄만 알았던 어린 조카가 목탁을 치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관세음보살을 염송하고 있었고, 방안에는 훈훈한 기운과 함께 향기가 감돌고 있었다.
대사는 어린 조카를 와락 끌어안고 어떻게 지냈느냐고 다그쳐 물었더니 관세음보살을 가리키며 "저 어머니가 와서 밥도 먹여주고 잠도 함께 자고 놀아도 주었어요" 하는 것이었다. 그 때 홀연히 한 백의의 젊은 여인(白衣女人)이 관음봉으로부터 내려와 동자의 머리를 만지면서 부처가 되었다(成佛)는 기별을 주고 한 마리 푸른 새로 변하여 날아가 버렸다.
설정대사는 그 순간 관세음보살의 가피(加被)에 감격하고 다섯 살의 어린아이가 관세음보살의 가피력으로 살아나게 된 사실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절을 중건하고 이름을 오세암으로 고쳤다고 한다. )
영시암(12.12km, 약530m) 15:05
오세암에서 출발하면 첫 번째 고개를 넘는다. 오세암 0.6km, 영시암 1.9km가 적혀 있다. 이 고개를 넘어서 가면 굵직하고 쭉쭉 뻗은 수백년은 되었을 전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영시암 1.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고 각목으로 테두리를 한 고개를 넘어서 내려가면 설악 2-13번 해발 728m 지점을 지나 영시암 0.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오면 5분후 개울을 지나는 다리를 지나 긴 테크 길을 따라 간다. 잠시후 언덕을 올라서면 지킴터 초소가 있고 삼거리 이정표에 봉정암 7.1km, 오세암 2.5km, 백담사 3.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계단을 내려서서 곧 영시암에 닿는다. 영시암에는 식사 때가 지났는지 간식거리는 온데 간데 없고 빈 그릇들만 보인다. 고추심고 각종 채소를 심은 작은 밭을 가꾸고 있는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로 향한다.
백담사입구 안내도(16.4km, 약462m) 15:53
영시암에서 부터 백담사로 향하는 길은 널찍하니 매우 좋다. 계곡을 따라 가는 길로 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많아 졌으며 깨끗하다. 20여분을 내려오면 곰골입구의 다리를 건너고, 다시 10분후 좌측으로 귀때기로 들어가는 계곡을 지나고 2분을 더 내려가면 저항령과 연결이 되는 길골이다. 앞에서 빠르게 인도하는 청사초롱의 뒤를 따르자니 내려가는 길임에도 숨이 차다. 어느 정도 따라 붙으면 다시 속도를 붙이고 떨어지면 속도를 줄여가며 청사초롱이 앞서서 인도를 하니 백담사로 향하는 속도가 빠르다. 잠시 후 좌측 계곡 너머로 흑선동으로 이어지는 계곡 입구가 보이고 곧 높이가 나즈막한 황장폭포에 닿는다. 세차게 내리 쏟는 물줄기의 포말이 대단하다. 이곳을 지나며 길은 더욱 좋아져 쭉쭉 뻗은 나무숲을 지나 7분을 더 가면 백담사 탐방안내소에 닿는다. 전에는 탐방안내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길을 따라 갔으나 통제를 하기 쉽도록 하기 위함인지 길을 돌려놓았다. 탐방안내소를 지나면 얼마 안가 냇가에 돌탑이 보이기 시작하며 백담사가 냇물건너로 보인다. 여기서 냇물을 건너 백담사로 갈수도 있고, 길을 따라 커다란 안내도가 있는 버스정류장 부근으로 갈수도 있다. 잠시 후 공원입구 용대리 7km, 봉정암 10.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커다란 백담사 안내문 앞에 도착한다. 잠시 후 버스정류장 앞으로 가니 오늘은 사람이 그리 많치를 않아 기다리진 않고 버스에 승차하여 출발하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백담사로 들어가 구경을 하고 기다리다 일행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 용대리로 나와 식당 아래에 있는 샤워장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우리 일행이 하산을 완료한 후 식당으로 들어가 시원한 황태국과 황태구이 더덕구이 각종 나물반찬으로 맛있게 식사를 완료 한 후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 비등구간 어째 통과를 해야 좋을까 모진 심적 고통을 느끼며 마지막 선택으로 미시령에서 출발하여 무사히 백담사까지 산행을 마쳤습니다.
마음고생 많이 한 운영진님들 수고 많았고요!
일기가 불순한데도 안전사고 없이 산행을 마치신 6기 대원님들도 수고 하셨습니다.
산행시간 : 7시간 06분 소요
산행거리 : 16.4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