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3 백두41구간 구룡령~옛길정상~갈전곡봉~쇠나드리~조침령 2015.05.30.토요일, 흐리고 비온후 갬
백두41구간 구룡령~옛길정상~갈전곡봉~쇠나드리~조침령
구룡령 1013m, 옛길정상1061m, 갈전곡봉 1204m, 쇠나드리 713m, 조침령758m
2015.05.30.토요일, 흐리고 비온후 갬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백두6기팀
산행코스
구룡룡1013m ~1100.3봉 ~1121봉 ~구룡령옛길 ~갈전곡봉1204m(좌 가칠봉) ~왕승골삼거리 ~968.1봉 ~연가리골안부 ~956봉 ~단풍군락지 ~바람불이 삼거리 ~황이리사거리 ~쇠나드리고개 ~조침령임도 ~조침령터널입구
구간별거리 22.1km
구룡령~1.3km~구룡령옛길정상~2.7km~갈전곡봉~3.4km~왕승골삼거리~3.5km~연가리골샘터안부~4.8km~바람불이삼거리~2.8km~쇠나드리고개~2.2km~조침령임도~1.2km~진동리 설피마을/조침령터널 관리소
구간소요시간 9시간 소요
구룡령 ~30분 ~구룡령 옛길 정상(좌측 명개리/우측 양양) ~1시간 20분 ~갈전곡봉정상(가칠봉 3.0km, 조침령17.05km, 구룡령 4.2km) ~1시간 20분 ~왕승골삼거리(좌 조경동, 우 왕승골) ~30분 ~968.1봉 ~50분 ~연가리골 샘터안부 ~50분 ~1061봉 ~50분 ~바람불이삼거리 ~10분 ~황이리 사거리 ~40분 ~쇠나드리고개 ~50분 ~임도(우 진동리, 좌 조침령머릿돌방향)~20분 ~진동리 조침령터널관리소앞 도로도착
청주 05:07 -횡성휴게소 06:46 ~07:13 -장평톨게이트 07:32 -구룡령 08:26 ~08:28 -능선 이정표(우꺽임) 08:38 -1087봉(0.6km) 08:43 -1100봉(삼각점, 1.07km) 08:50 -옛길정상(좌 홍천 명계리, 우 양양 갈천리, 1.33km, 1061m) 08:54 -1121봉 이정표(삼거리 좌측으로, 1.6km) 09:00 -갈전곡봉 2km전 이정표 봉(좌측 1131봉, 우꺽임봉, 2.33km, 1104m) 09:13 -1063봉(2.89km) 09:25 -안부 -약1096봉(3.2km) 09:30 -약1121봉(우측 갈전약수 하산로, 3.37km) 09:34 - 갈전곡봉(우측으로, 4.01km, 1204m) 09:47 -안부(4.6km, 약1045m) 10:00 -약1075봉(4.76km) 10:03 -1107봉(쉼터, 5.17km) 10:10 -삼각점봉(5.72km, 약1025m) 10:22 -약932봉(6.26km) 10:32 - 통나무계단 내려서고 -안부에서 다시 계단 올라 -약 1030봉(쉼터, 6.72km) 10:41 -계단 내려서고 - 왕승골, 조경동 이정표 안부(7.2km, 약822m) 10:53 - 평해손씨묘(7.66km, 약920m) 11:03 - 948봉(7.88km) 11:07 -이정표(조금 위쪽에 삼각점, 좌측 조경동 하산로, 조침령 11.6km, 8.51km, 968m) 11:19 ~11:27 -계단을 오르고 -약980봉( 9.48km) 11:42 -1020봉(9.82km) 11:48 -좌측 연가리골 하산로(10.8km, 약865m) 12:02 ~12:19 -951봉(11.4km) 12:30 -956봉(11.5km) 12:32 -쉼터 12:43 -취나물 채취 약20분 -1080봉(쉼터, 13.1km) 13:16 -이정표(조침령5.8km, 쉼터, 14.0km, 약1008m) 13:31 -안부(14.4km, 약862m) 13:40 -바람불이 삼거리(15.3km, 약766m) 13:55 ~14:04 -약765봉(15.4km) 14:07 -이정표 사거리(조침령4.1km, 좌 진동계곡, 우 황이리, 15.6km, 약754m) 14:12 -오르막 로프 -약793봉(16.0km) 14:20 -약830봉(쉼터, 16.6km) 14:28 -이정표(구룡령17.7km, 17.0km, 약785m) 14:35 -좌측 하산로(조침령 1.5km, 17.3km, 약706mm) 14:41 -721봉 삼각점(17.6km) 14:45 -쇠나드리고개(17.7km, 약714m) 14:48 -약745봉(18.2km) 14:56 -로프지대 올라 -약802봉(18.7km) 15:08 -약790봉(19.2km) 15:16 -능선테크길 -조침령 임도(19.5km, 약758m) 15:22 -도로(20.6km, 약596m) 15:39 -새나드리팬션(21.5km, 약585m)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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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 옛길의 유래
‘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어가다가 지쳐서 갈천리 마을 약수에서 목을 축이고 고갯길을 넘어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구룡령의 높이는 1031m이며, 일제 시대 일본인 들에게 의해 개발되어 일대 주민들이 강제 징집되었던 애환의 역사가 서린 철광소와 케이블카가 남아 있는 조선시대와 근현대사의 역사가 함께 잔존하여 역사적가치가 큰 소종한 명승지이다.
현재 구룡령은 문화재청으로부터 2007년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자연유산 명승 제2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2007년 12월 17일 명승 제29호로 지정되었다. 산림청이 소유하고 양양군이 관리한다. 해발 1,013m. 양양과 홍천을 연결하는 옛길로, 양양과 고성 지방 사람들이 한양을 갈 때 주로 이용하였다고 한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으로서 용이 구불구불 휘저으며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아흔 아홉 구비를 넘어간다고 하여 구룡령이라고 부른다. 또 고개를 넘던 아홉 마리 용이 갈천리 마을에서 쉬어 갔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고개 정상에서 양양군 서면 갈천리와 홍천군 내면 명개리로 행정구역이 나뉜다. 정상에서 양양 쪽을 보면 서북쪽으로 방태산이 있고, 홍천 쪽으로 돌아서면 남동쪽으로 오대산이 자리잡고 있다.
구룡령의 백두대간은 조침령에서 구룡령을 거쳐 진고개로 이어지는데, 구룡령과 조침령 사이에 고갯길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 지닌 옛길이 남아 있다. 옛길은 노새와 사람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도록 완만하게 이어져 있다. 이 길은 일제가 여러 임산물과 광물자원을 수탈해가기 위해 산허리를 깎아 길을 새로 놓은 이후 대부분 잊혀 졌으나, 갈천리 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갯길 곳곳에는 솔반쟁이, 묘반쟁이, 횟돌반쟁이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독특한 지명들이 남아 있고 희귀한 야생화와 약초, 버섯 등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위장병에 효험이 있는 갈천약수, 산골 분교의 정취를 지닌 갈천분교, 미천골자연휴양림 등의 명소들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룡령옛길 [九龍領-] (두산백과, 두산백과)
♣ 갈전곡봉 1204m
갈전곡봉은 강원 인제군 기린면(麒麟面)과 양양군 서면(西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l,204 m. 가칠봉(1,240 m) ·사삼봉(私參峰:1,322 m) ·응봉산(鷹峰山:1,016 m) 등과 함께 백두대간의 일부를 이룬다.
또한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芳臺川)을 비롯하여 계방천(桂芳川) ·내린천(內麟川) 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갈전곡봉은 양양군과 홍천군, 그리고 인제군의 경계가 된다.
갈전곡봉(1204m) 남서쪽으로 가칠봉과 응복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갈라져 나간다. 정상에서 왼쪽으로 홍천군 명개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산림관리청은 이와 관련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동안 홍천군 내면 갈전곡봉에서 인근 두루봉까지 18.8㎞에 대해 나무 이름표 749개, 이정표 14개, 표지석 1개, 장승 2개를 설치했다. 올해도 연차 사업으로 5400만원을 들여 홍천군 내면 구룡령∼내면 갈전곡봉 간 백두대간 주 능선 등산로에 나무 이름표와 이정표 설치사업과 함께 산림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등산로변 일대에 ‘숲의 해설판’을 대거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 구룡령~갈전곡봉~쇠나드리~조침령~북암령~단목령
이 구간은 거리 13.5km로 운행시간이 10시간에서 11시간 사이로 하루 종주 구간으로 적합하지만, 당일 종주팀의 편의상 지원이나 탈출에 용이한 조침령에서 소구간을 끊는다.
전체적으로 길이 숲속에 가려 대간의 능선을 타면서도 좋은 경치를 즐길 수 없다. 길은 뚜렷한 소로로 가끔씩 허리 정도까지 차는 잡목지대도 만난다.
제49 소구간 (구룡령 - 갈전곡봉 -조침령)
구룡령에서 20∼30분 정도 올라가면 텐트 3∼4동 정도 칠 수 있는 막영지가 나타나는데, 위쪽의 편평한 곳은 무덤자리라고 한다(옛 구룡령 길).
막영지 왼쪽으로 뚜렷한 길이 보이고, 5분 거리에 졸졸 흐르는 흙샘이 있다. 이 샘은 가뭄이 심하게 들면 말라버릴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더 아래로 내려가서 물을 떠야 한다(약 1시간 거리). 구룡령에서 출발하여 2시간 정도면 3.4km 거리에 있는 갈전곡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뚜렷한 능선길이 양쪽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나침반 없이 무턱대고 가다보면 가칠봉쪽(서쪽)으로 빠지기 쉽다. 표지리본이 가칠봉 쪽으로 훨씬 많이 달려 있고, 길도 뚜렷하여 방향을 오판하기 쉽다.
그러나 가칠봉 쪽으로 20∼30분 정도 가다보면 길이 희미해지며 방향이 틀린 것을 알게 되는데, 대간 코스는 길이 흐려지는 일이 없이 계속 이어진다. 가칠봉으로 진행하면 삼봉약수가 있는 삼봉자연휴양림으로 탈출이 가능하기는 하다.
갈전곡봉에서 968m봉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는데, 968m봉 직전에 팔각형으로 뚜렷하게 배수로가 파여 있는 막영지가 있고, 주변 공간을 활용하면 텐트 3∼4동은 칠 수 있다.
왼쪽 풀밭으로 희미하게 난 길 흔적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수량이 풍부한 샘이 있다. 또한 반대편 길은 왕승골로 내려서는 길로, 탈출로로도 적합하다. 소요시간은 50분 정도.
968m봉에서 다음 기점인 1,061m봉까지는 2시간 거리로 잡목 숲을 헤치고 올라서면 정상에 풀과 나무를 베어 만든 헬기장이 나온다. 멀리 구령룡 포장도로가 뚜렷이 보이고 점봉산과 설악산도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경사면을 40분 정도 내려가면 짐승을 잡는 덫이 박힌 구덩이가 여러 개 있는 막영터가 나온다. 텐트를 여러 동 칠 수 있고 왼쪽에 물소리가 들린다. 샘터는 수량이 풍부하다. 능선 주변에 멧돼지가 파헤친 구덩이가 곳곳에 보인다.
이후로는 비교적 가파른 구릉성의 지형의 연속으로 작은 고개들이 쇠나드리까지 이어진다. 여전히 숲에 가려 시계는 좋지 않지만 좁고 뚜렷한 길이 연결된다.
가끔 허리 높이의 잡목지대가 나오며 진드기의 천국이다. 쉴 때마다 진드기 사냥에 나서야 한다. 식수는 조침령에 이를 때까지 구할 수 없다(1,061m봉에서 쇠나드리까지 2시간30분 소요).
쇠나드리에서 조침령 까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작지만 가파른 고개 길로, 3시간 정도 줄창 걸어야 한다. 등산로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왼쪽으로 비포장도로와 집 몇 채가 보인다(진동2리). 마을로 내려서는 데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을 탈출로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워낙 외진 곳이라 보급품을 구할 수도 없고, 대중교통편은 아예 없어 멀리 아래 마을까지 내려서야 한다.
이윽고 조침령에 도착하면 비포장도로와 만난다. 지도에 표기도 되어 있지 않지만 커다란 돌에 ‘조침령’이라고 새겨져 있다.
식수를 구하려면 30∼4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오른쪽 서림리로 내려선다. 다리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 곳에 작은 폭포가 나오는데, 이곳이 조침령∼북암령 구간에서 유일하게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조침령에서 구간 종주를 마치는 팀은 서림리 까지 비포장도로를 통해 56번 포장도로 내려서는 것이 좋다. 장기 종주 팀을 지원하기 위해 조침령에 올라가는 지원조는 필히 4륜구동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양양에서 구룡령을 넘는 56번 도로를 타고 서림 마을에 이르면 서림가든이라는 음식점이 나온다. 이 식당 바로 오른쪽 도로가 조침령으로 오르는 길이다. 지원조가 중간의 폭포에서 식수를 떠가는 것이 좋다.
제50 소구간 (조침령∼북암령∼단목령)
이 구간은 잡목이 많기 때문에 소형 배낭을 매는 구간 종주팀과 큰 배낭을 매는 장기 종주팀의 속도가 많이 차이난다. 장기 종주팀이 지원받을 때에는 겨울용 긴 스패츠를 별도로 지원받는 것이 유리하다. 잡목숲에 옷이나 피부가 찢어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 진드기 공화국이기 때문이다. 조침령에서 출발하여 900.2m봉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이다. 900.2m봉에서 934m봉으로 잘못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허리 높이 정도의 잡목지대인데 계속 연이어 잡목지대라고 느껴지면 돌아서야 한다.
표지리본을 눈 여겨 보며 운행을 해야 하는데, 바른 길은 1시간30분정도면 잡목지대를 벗어난다. 특히 중간에 조침령 도로와 연결된 임도를 하나 지나는데, 그 후 끝없이 잡목지대가 계속되면 길을 잘못 든 것이다.
900.2m봉에서 1,018봉m까지는 1시간이 걸린다. 양수발전소 건설로 삼각점이 새로 박혀 있다. 이 지점에서 벌막골의 발전소 건설현장의 자연훼손상태가 잘 보인다.
이 봉우리를 지나면 북암령까지 댐 공사현장이 보이지 않는다. 북암령 직전의 1,136m봉에서는 날씨만 좋다면 점봉산과 설악산의 위용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900.2m봉에서 북암령까지 2시간40분 거리).
북암령 도착 직전 왼쪽에 샘이 있다. 이 샘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나 단목령을 조금 지나면 많은 물이 흐르는 개천을 만날 수 있다. 북암령에서 875m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여러 대간 종주팀들이 길을 잃어 백두대간의 마지막 난코스로 불리는 곳이지만, 날씨가 좋고 시계만 좋다면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특히 표지리본을 주의 깊게 찾으며 운행하면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날씨가 나쁘거나 길을 잃었을 경우 대부분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하게 되는데, 이 때 대부분 지형감각과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게 된다. 길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어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북암령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별 무리없이 875m봉으로 이어진다. 단목령 까지는 키큰 나무 숲과 습지로 원시림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멧돼지 등 산짐승들이 많은 지역이다. 북암령에서 출발해 길을 잃지 않았다면 1시간 정도면 단목령에 도달한다. 도착 직전 왼쪽 계곡에서 물소리가 들려도 힘들게 계곡으로 물 뜨러 가지 말고, 5∼10분만 더 간다. 길가 바로 옆에 거의 개천 수준으로 흐르는 물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단목령이 나온다. 단목령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서 양양군 서면 오가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북쪽으로 난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오색초등학교로 내려갈 수 있다. 당일 종주팀들은 이곳을 종주의 마디로 삼을 만하다.
중간 탈출로
갈전곡봉 지나 968m봉 직전의 막영지에서 오른쪽 왕승골을 이용해 탈출하면 약 30분이면 구룡령∼양양 간 56번 국도로 내려설 수 있다. 다음으로 쉬운 탈출로는 조침령으로 비포장도로와 맞닿아 있어 지원만 가능하다면 차량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물론 조침령 직전의 쇠나드리에서 왼쪽 진동리까지 불과 1km 정도라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의 위급사항이라면 이용해 볼 만하다.
다만 이 지역은 대중교통이 없고 비포장이라 불편하다. 북암령은 인제군 진동리 사람들이 양양군 북암리로 넘던 고개로 양양 방면으로 가려면 오른쪽 계곡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고 진동2리로 가려면 왼쪽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단목령에서 왼쪽은 역시 북암령에서 내려오는 길이 삼거리에서 만나며 진동2리로 이어지고, 북쪽의 오른쪽으로 길을 잡으면 1시간이면 오색초등학교 앞으로 내려설 수 있다.
쇠나드리고개
우리가 지나게 되는 조침령 길은 구룡령과 마찬가지로 본래의 옛길은 아닙니다. 옛길은 현재의 조침령보다 남서쪽에 위치한 쇠나드리고개 입니다. 별로 높지 않은 고개이지만 소도 날아갈 정도로 바람이 세찼으니 예전에는 새들도 머물러 쉰 후 고개를 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지금의 조침령은 20여 년 전 군부대가 놓은 군사도로입니다.
조침령은 옛길을 잃어버렸지만 북암령과 단목령은 옛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소중히 가꾸어야 할 우리의 자산입니다. 북암령은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한계령풀의 집단분포지입니다.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한계령풀은 설악산 일부 지역과 점봉산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식물입니다. 제철에 잠시 노란색 꽃을 피웠다가 이내 녹아 없어져 뿌리로서만 생물학적 분류가 가능한 희귀식물로서 세계의 유명한 초본식물원들도 표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학교(교장 최창남)의 <백두대간걸작선> 7월 산행(제33강)은 <조침령∼단목령 구간> 중에서
[조침령(曺枕嶺)] 877m.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를 연결하는 조침령은 원래 소금을 지고 오던 길이었지만, 일제 강점기 자원 수탈을 위해, 유신 당시에는 고관대작의 정원 조경수와 원석을 실어 나르는데 이용되었다고 한다. <증보문헌비고>에서는 '떨어질 조阻', '가라앉을 침沈'자를 써서 험준하다는 뜻의 조침령(阻沈嶺)이라 하였으나, <산경표>에는 조침령(曺枕嶺)으로, 근래의 백두대간 종주자들은 '새도 자고 넘는다는 고개'라는 뜻으로 조침령(鳥寢嶺)으로 표기하고 있다.
양양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양의 땅이름>과 <양주지>에서는 <증보문헌비고>와 표기는 같으나, 다만 침자만 '베개 침枕'자로 표기하고 있다. 하여튼, 한계령이 1,004m이고, 구룡령이 1,013m인데, 그보다 훨씬 낮은 조침령을 새도 자고 넘는다고 한 것은 무슨 까닭일까. 예로부터 조침령은 말을 타고 다니기는 쉽지만 실제론 먼 길이라 했던 걸로 봐서는 구절양장 먼 길이라 그리 부른 듯싶다.
조침령도 구룡령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길이 본래의 옛길이 아니다. 본래의 옛길은 현재의 조침령보다 남서쪽에 위치한 쇠나드리 근처를 넘었다. 지금의 조침령은 20여 년 전 군부대가 놓은 새 길이며, 1983년 6월부터 84년 11월 제3군단 공병여단이 21km 군사도로를 개설한 것이다. 예전에는 '반평고개'라 불렀다고 한다. 주민들은 지금도 반평고개로 부른다. 반평고개라 한 까닭은 서림마을에서 조침령으로 가는 중턱에 5만여 평에 달하는 평지가 있는데, 소반 같이 평평하다 하여 '반평(반부둑)'이라 부른 데서 따온 것이다.
백두대간학교(교장 최창남)의 <백두대간걸작선> 7월 산행(제33강)은 <조침령∼단목령 구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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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05:07
이번 구간은 국립공원과 관련이 없는 지역이므로 청주에서 느긋하게 아침 5시 출발을 한다. 오늘 산행 길은 저번에 산행을 마친 구룡령에서 시작을 하여 구룡령 옛길을 지나고, 오늘 산행길이 대략 20km가 되지만 산은 단 한 개뿐이 없다. 초반부에 있는 갈전곡봉이 오늘 구간 중 유일한 산이다. 갈전곡봉에서 서쪽으로 뻗어나가는 산줄기에는 가칠봉, 응복산, 개인산, 숫돌봉, 방태산, 주억봉등 많은 산들이 줄줄이 이어지지만 백두대간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이렇다 할 산은 없으며 한계령까지 유일하게 산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봉은 점봉산과 망대암산이다. 오늘 갈전곡봉에서 대간능선을 따라가면 아침가리골로 유명한 조경동으로 하산하는 고개를 지나고, 연가리골로 하산하는 고개를 지나 미천골 휴양림이 있는 황이리 하산로를 지나 원래의 조침령이 있었다는 쇠나드리고개를 지나서 마지막 조침령에서 산행을 끝마치게 된다.
구룡령 08:26 ~08:28
청주를 출발하여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1시간 40분 후 횡성휴게소에서 한번을 쉬고는 다시 출발하여 20분후 장평톨게이트로 빠져나가 저번에 구룡령에서 오던 길을 따라간다. ‘메밀꽃 필무렵’이란 소설로 유명세는 타고 있는 봉평에 닿으면 좌측은 여러대의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 태기산 쪽이며, 구룡령은 우측으로 한강기맥길의 보래봉 아래에 있는 보래령터널을 지나 홍천군 내면을 지나고 인제, 현리방향과 양양방향이 갈리는 원당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칡소폭포 입구를 지나고 삼봉약수 입구를 지나 명개리와 구룡령으로 오르는 삼거리를 지나면 구절양장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을 따라 점점 높이 올라가면 산 아래로 자욱하니 깔린 연무가 드리워진 백두대간 아래 작은 산줄기와 계곡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10여분을 힘 좋은 버스도 깊은 숨은 토해내며 오르면 드디어 오늘의 산행초입인 구룡령고개다. 반대편으로는 양양이요 우리가 지나온 쪽은 홍천으로 경계가 되는 곳이다. 이 고개는 일제시대 우리의 자원을 수탈해가기 위해 만든 고개로 자연유산 명승 제 29호로 지정이 되었다고 한다.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홍천에서 양양으로 가는 버스가 하루 몇 번 있었지만 이용하는 승객이 없어서 현재는 이 고개를 넘는 대중교통은 없다고 한다.
옛길정상(좌 홍천 명계리, 우 양양 갈천리, 1.33km, 1061m) 08:54
구룡령에 도착하니 오늘도 노점상 할머니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장사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터널을 넘어와 커다란 표지석을 배경으로 간단히 사진을 찍고는 길 건너편 산행초입에서 나무테크길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3~4분을 오르면 능선 이정표에 닿는다. 진고개 22km, 조침령 21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대간 길은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5분후 1087봉을 지나고, 흰꽃과 그새 많이 커버린 박새와 이름 모를 풀등으로 새파란 초원을 이룬 신갈나무숲길을 따라 7분을 더 가면 삼각점이 있는 1100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4~5분을 내려서면 우리조상들이 넘어 다니던 원조 구룡령 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는 양양 갈전마을과 홍천 명개리를 잇는 고개로 지금도 구룡령 옛길을 찾아 호젓하게 그 옛날을 생각하며 걷는 사람들이 있다. 양양 쪽으로는 묘반쟁이, 솔반쟁이, 흰돌반쟁이등 특이한 지명이 있으며, 명개리 쪽으로는 물과 연관이 되는 영골약수, 서서물나들등 독특한 이름이 붙어 있다. 대간 마치고 정맥도마치고 한가할 때가 되면 어느 쪽이든 꼭 한번은 넘고 싶은 곳이다.
갈전곡봉(우측으로, 4.01km, 1204m) 09:47
구룡령 옛길에서 돌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6분이 지나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봉에 닿는다. 해발 약1121봉으로 우측으로 양양이라 표시되어 있고, 대간 길은 좌측으로 가야 한다. 등산로 방향도 이곳에서 좌측으로 꺽어져서 가면 10분이 좀 더 지나 통나무를 갈라서 만든 긴 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봉으로 좌측으로 가면 1131봉이 있으며 대간 길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간다. 이봉의 이정표에 구룡령 2.2km, 갈전곡봉 2km가 적혀 있다. 지도에 좌측으로 점선으로 된 길표시가 있고 끝에 X 표가 있는 지점이다. 이곳을 지나 몇 분을 지나면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구룡령으로 오르는 길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마을인 갈천리가 내려다보인다. 여기서 파릇한 초원지대로 내려서면 이곳이 샛령으로 이곳부터 오르는 길에 신갈나무 숲 지대를 지나 오르고 말라버린 조릿대가 봉을 덮고 있는 해발 약1063을 지나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해발 약1096봉을 지나고 좀 더 가파르게 올라서면 커다란 신갈나무가 서있는 해발 약1121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막 내려서면 첫머리에 우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며 이정표가 있다. 이곳이 갈천약수로 하산하는 길로 이정표에 갈전약수터 2.1km, 구룡령 옛길 1.8km, 갈전곡봉 0.75km가 적혀 있다. 몇 해 전 양양에서 구룡령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갈천약수 까지 올라갔다가 오면서 이곳으로 오르는 길을 보았었다. 오늘 에서야 정확히 갈천약수에서 대간 길에 닿는 지점을 확인한다. 이제 조금 가파르게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고 다시 오르면 등산로 양쪽으로 로프가 매여 있는 지점을 지나서 좀 더 오르게 되면 갈전곡봉 정상이다. 정상석이나 삼각점은 없으며 오래전에 만들어서 이제는 많이 낡은 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가 있고 자연석 돌을 세우고 갈전곡봉이라 적어 놓았으나 이마저도 흐릿해져 잘 보이지 않는다. 오늘 구간에 유일한 산인데 너무 초라한 모습이다. 구룡령 4.2km, 조침령 17.0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 위쪽에 어느 산악회에서 붙여 놓은 갈전곡봉 정상표지판이 있다. 그 옆으로 갈전곡봉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는 안내문이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가칠봉을 거쳐 응복산 개인산 방태산등으로 연결이 되며 대간 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꺽어져서 내려선다.
왕승골, 조경동 이정표 안부(7.2km, 약822m) 10:53
갈전곡봉에서 내려서면 5~6분후 커다란 관중 잎 너머로 미천골 쪽으로 그림처럼 드리워진 산줄기가 잠시 보이며 다시 5분 정도를 내려가면 바위지대로 로프가 매여져 있는 곳을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르기 시작하면 커다란 신갈나무가 있는 해발 약 1075봉을 지나고 잠시 내려섰다가 통나무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통나무로 만든 의자가 놓여 있는 해발 약1107봉 쉼터에 닿는다. 이봉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꺽어져서 내려서고 잠시 평탄한길이 이어지다가 잠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약1025봉이다. 삼각점봉을 지나고 10분 후 길 다란 통나무를 반으로 갈라서 만든 의자가 2개 있고 통나무를 잘라서 만든 의자가 여려개 놓여 있는 해발 약932봉을 지나면 내리막길에 통나무로 만든 계단이 있다. 이 계단을 내려서고 안부에서 다시 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쉼터봉인 해발 약1030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에도 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12분에서 13분 정도를 가면 안부에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아침가리골이 있는 조경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며 우측으로는 미천골이 있는 왕승골로 하산을 하는 지점이다. 이정표에는 조침령 12.9km를 제외한 다른 방향으로는 거리가 적혀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한여름 시원한 물길을 찾아 아침가리골을 따라가길 원한다. 물이 깊지 않아 위험한 곳이 없으며 오염원이 없으므로 깨끗하여 피서겸 백팩킹을 하기 최상의 조건인 곳이다.
좌측 연가리골 하산로(10.8km, 약865m) 12:02 ~12:19
왕승골과 조경동으로 하산하는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오르게 되면 10분후 평해손씨묘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렇게 높은 곳 깊은 산중에 산소가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곳을 지나며 부터는 평탄한길이 이어지다가 작은 바위 지나고 해발 약948봉을 지나면 높다란 통나무계단이 놓여 있는 오름길을 지나서 키가 큰 조릿대 숲길을 빠져나가 갈전곡봉 4.7km, 조침령 11.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 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물을 마시고 방울토마토를 먹으며 휴식 후 조금 더 위쪽으로 가면 삼각점이 있다. 해발 약968봉이다. 3분여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또 계단 길을 따라 올라서서 해발 약980봉이다. 차츰 고도를 높여가며 오르면 그 정점에 지도에 헬기장으로 표시된 1020봉이다. 현재는 풀이 많이 자라 헬기장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이봉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져서 내려서게 되며 15분 정도가 지나서 해발 약865m가 되는 연가리골 하산로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 이정표에는 갈전곡봉 7.1km, 조침령 9.2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좌측 연가리골 쪽으로 내려가면 샘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출발을 한다. 계곡트레킹을 좀 더 오래도록 하고 싶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연가리골로 올라와 능선을 따라 우리가 지나온 조경동 하산로 지점에서 하산을 하여 조경동에서 일박을 하던지 아니면 당일로 아침가리골로 내려가도 시간이 된다. 우리는 이곳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출발을 한다. 식사를 할 때 한 두방울 내리던 빗방울이 점점더 굵어진다.
이정표(조침령5.8km, 쉼터, 14.0km, 약1008m) 13:31
연가리골 하산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을 하면 10분이 좀더 지나 경진봉이라고 붙여 놓은 곳에 닿는다. 그 산악회 회원들 이름을 차례로 적어서 붙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대간 길을 걸으며 여러 차례 이름을 적어서 붙여놓은 그 산악회다. 이봉에서 조금 더 가면 해발 약956봉이다. 이봉에서 10분을 가면 다시 로프가 매여져 있는 곳을 지나서 쉼터가 있는 봉에 닿고 여기부터 오르는 길에 우측으로 아직은 연해 보이는 취나물이 다수 있어 대략 20여분에 걸쳐서 뜯으며 올라서니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인하여 옷가랑이가 젖고 등산화가 젖는다. 이렇게 하여 올라서면 봉마다 똑 같은 형태의 통나무를 반으로 갈라 만든 의자가 놓여 있는 해발 약1080봉으로 여기도 조금 전 그 산악회에서 임선봉이라 붙여 놓았다. 역시 대원들 이름을 적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는 1114.6봉으로 곰배령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진흙동으로 연결이 되는 능선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잠시 물을 마시고 휴식후 출발하면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간다. 잠시 쉬는 동안 형우기님은 뜯어 모은 취나물을 배낭에 차곡차곡 넣는다. 1080봉에서 15분을 가면 갈전곡봉 10.5km, 조침령 5.8km가 적혀 있는 해발 약 1008봉에서 우리와 반대편으로 오고 있는 산악회원들이 쉬고 있다. 조금씩 내리던 비는 이제 거의 그친듯하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10분여 분을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다시 15분을 더 가면 널찍한 안부에 쉼터가 마련된 곳으로 백두대간 안내도가 서있다. 여기 안내도에 바람불이 삼거리라 적어 놓았다. 이곳에서 약 10분간 간식을 들며 휴식 후 출발을 한다.
쇠나드리고개(17.7km, 약714m) 14:48
바람불이 삼거리에서 3분여 오르면 해발 약765봉이다. 이 봉을 넘고 살며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다. 좌측으로 진동계곡, 우측으로 미천골 휴양림이 적혀 있으며, 갈전곡봉 12.2m, 조침령 4.1km가 적혀 있다. 이정표 앞쪽으로 ‘서면 황이리 여기서부터 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따로 있다. 황이리 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이어지는 등산로에는 많은 표지기 들이 붙어 있다. 표지기들을 뒤로 하고 가면 오르막에 로프가 매여져 있는 곳을 올라 해발 약793봉을 지나고 다시 8분을 더 가면 해발 830봉으로 여기도 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봉이다. 이봉을 지나서 7분을 가면 구룡령 17.7km, 조침령 방향은 거리표가 적혀 있지 않은 이정표가 있는 바위봉을 지나 내려서게 되면 안부에서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는 만들어 세워 놓은지 오래되지 않은 이정표가 있다. 조침령 1.5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721봉이며 삼각점봉에서 3분을 내려서면 구 조침령이라 표시된 쇠나드리고개다. 해발 713m로 여기도 조침령 까지 1.5km를 적어 놓았으며 이정표에는 각 방향에 거리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새나드리팬션(21.5km, 약585m) 15:52
쇠나드리 고개에서 오르게 되면 해발 약745봉이며 여기서 거의 평탄한 길을 따라 가면 등산로가 좌측으로 꺽이는 지점을 지나서 좀 더 가면 로프가 매여져 있는 가파른 곳을 올라서서 해발 약802봉에 닿는다. 이봉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해발 약790봉으로 금시 끝날 것만 같던 등산로는 몇 개의 봉을 넘어서서 앞쪽으로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며 임도에 가까이 가면 능선으로 길다란 테크 길이 나온다. 테크 길이 끝나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조침령 표지석이 있는 터널위쪽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터널로 들어가기 전 입구 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표지석은 다음에 지나서 와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궂이 갈필요가 없어 그냥 임도를 따라 내려오며 길옆으로 드릅을 따고서 다시 나온 새순이 보여 한줌을 따고서 내려오면 임도길이 1.1km로 17분을 내려와서 도로에 닿는다. 도로에서 다시 좌측으로 내려오면 약 900m 지점에 우리가 오늘 머물 숙소가 있는 새나드리 팬션이 있는 곳이다.
팬션에 도착하여 선두팀은 씻을 생각도 않고 1080봉으로 오르며 채취한 참취와 약간 새서 억센 곰취를 오늘 발에 부상을 입어서 산에 오르지 못하고 뒷일만 하는 벼리님이 특별히 삶아 된장에 묶혀 놓으니 맛이 기가 막히다. 또 저번구간에서 고추잎 애기를 할 때는 들은 척도 안하던 형우기님이 그간에 산초방에서 이놈을 따서 묶혀 먹었더니 맛이 좋았다고 꽃이 피고 억센 놈을 따다가 이것도 벼리님이 솜씨를 발휘하여 삶아서 묵혀 놓으니 거참 맛이 별미다. 또한 내려오며 딴 드릅도 데쳐서 된장에 찍어 형우기님이 막 구워낸 삼겹살과 함께 먹으니 아 ~~ 몇 해 동안 맛보지 않던 술을 소주는 아니지만 맥주를 대여섯 잔은 마시고 말았다. 이 넘들 맛있는 나물만 아이었으면 일찌감치 씻고 잠을 청했을 건대 형우기님 때문에 망했다.
이후 산행을 마친 우리 대원님들 각자 뜯어온 참취 곰취와 섞어서 돼지고기 구워서 싸먹으니 엄청들 드신다. 밥은 꼬드밥이라 억세지만 라면을 끊여서 저녁으로 때우고 이미 일찌감치 시작하여 배는 불어와 더 이상 들어갈 때가 없을 때 난 지정된 방으로 들어가 씻고 잠 잘 준비를 마친 후 잠깐 동안 바깥의 동태를 살피고는 내일을 위하여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먹거리 준비한 운영진님들 수고 많았고요!!
우리를 위해 찬조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이제 함께 할 시간이 점점 줄어 듬을 아쉬워하며 오늘도 즐거웠던 하루를 마감 합니다.
산행시간 : 7시간 24분 소요
산행거리 : 21.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