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816 구룡산(삿갓봉)(청주시 문의, 현도) 2015.01.06.화요일 맑음

산야0 2023. 1. 14. 11:49

구룡산(삿갓봉)(청주시 문의, 현도)

2015.01.06.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푸른소나무와 둘이서

 

청주 13:00 - 구룡산입구 오가리 13:56 -삼거리(0.47km, 해발 약200m) 14:08 -바위지대 -로프 2개↗ -능선 -우측으로 돌탑봉(0.73km, 해발 약342m) 14:20 -로프↘ - 이정표봉(0.77km, 342m) 14:28 -구룡산 정상(1.29km, 373m) 14:34 ~14:43 -장승공원(1.74km, 해발 약237m) 14:51 ~14:55 -구룡산 아래 이정표(2.08km, 약341m) 15:04 - 해발 약341봉(2.41km) 15:10 -능선 삼거리(2.6km, 약338km) 15:15 -도로(3.61km, 약96m) 15:33 -문의대교 (4.46km, 87m) 3:43 -청주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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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구봉산) 370m

충북 청주시 현도면과 문의면의 경계상이 있는 산이다. 정상부에는 석축산성이 있다. 지명은 산의 모양이 아홉 마리의 용이 모여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모양이 여러 마리의 용이 이어지듯 긴 것이 특징이다. 달리 ‘구봉산’으로도 불리는데, 구룡산과 같은 뜻이다. 다만 ‘용’만큼 상서로운 동물인 ‘봉황새’에 비유한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문의 쪽에서 보면 삿갓 모양이기에 ‘삿갓봉’으로도 불린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문의에 구룡산이 현의 서쪽 12리에 있다. 꼭대기에 노인성전의 옛터가 있는데, 그 화상이 지금도 남아 있다. 회인현에도 보인다. 고 수록되어 있다. 이곳에 구룡산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대동여지도’의 북면에 구룡산이 금방산과 함께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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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13:00

오늘은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하고 점심시간이 지나 늦게 청주를 출발하여 문의 대청댐 인근의 구룡산을 돌아보기로 한다.

구룡산입구 오가리 13:56

청주에서 친구와 둘이서 출발하여 문의 미술관 사무실에 들러 차 한잔 얻어 마시고, 친구차로 문의 대청댐 아래 오가리동네 구룡산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우측으로 돌탑봉(0.73km, 해발 약342m) 14:20

오가리 구룡산 장승공원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약 10m 지점에 있는 등산로 입구에는 장승 2기와 구룡산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통나무계단으로 시작된다.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능선에 닿는다. 능선에 닿은 후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위로 오르게 된다. 이쯤에서 대청댐이 내려다보인다. 이후 등산로는 평탄하게 이어지며 운동기구가 1개가 놓여 있는 지점을 지나서 좀 더 가면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과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갈리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 길로 오르게 되면 이 길은 급경사 길로 조금 오르게 되면 바위지대가 나오고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등산로는 다시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 로프가 2개 설치된 급경사 길을 올라서 주능선에 닿는다. 주능선에 닿으면 작은 돌탑들이 능선으로 길게 쌓여 있다. 여기서 우측 커다란 돌탑이 있는 쪽으로 조금 가면 커다란 돌탑이 있는 돌탑봉에 닿는다. 이곳은 현암사 절에서 곧바로 올라오면 닿는 첫 번째 봉이 된다. 이곳에서는 산 아래 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대청댐의 푸른 물결이 보이는 지점이다. 돌탑 앞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는 다시 되돌아서서 구룡산 정상으로 향한다.

 

구룡산 정상(1.29km, 373m) 14:34 ~14:43

돌탑봉에서 구룡산으로 향하면 좀 전에 길게 늘어선 돌탑들을 구경하며 능선 길을 걷게 된다. 둥그렇게 많이 쌓여 있는 돌탑들을 지나 조금 오르게 되면 이쪽에서는 가장 높은 해발 약 342m 봉으로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오가리 1km, 구룡산 0.2km, 현암사 0.6km가 적혀 있다. 이정표가 있는 봉에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에는 로프가 매여 있고 작은 고개를 넘어서 구룡산으로 향하면 조금 올라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이지점을 지나서 좀 더 오르면 낮지만 조망이 아주 좋은 구룡산 정상에 닿는다. 오래전 돌탑봉에서 올라서 이곳으로 올려고 한 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는 이곳에 군부대 초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청남대를 지키는 많은 공수부대원들이 이곳에 상주해 있던 시절이다. 이제는 세월이 변해서 마음대로 대청댐주위를 거닐 수 있으니 세월이 좋아지긴 한 것 같다.

구룡산 정상에 오르니 길게 늘어진 용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다. 따스한 햇살을 받아 축 늘어진 형상이 실물과 흡사하니 이곳이 구룡산임을 상기시키는 듯하다. 용이 늘어진 쪽으로는 햇살이 점점 고개를 숙이는 신탄진 쪽이고, 남쪽으로 대청호의 굽이굽이 돌아가는 물줄기가 시원스레 보인다. 동으로 문의 방향의 아담한 담수호 같은 대청호의 물이 가까이 보이고, 북으로는 다음에 걸어보려는 봉무산 까지의 긴 능선이 굽이쳐 팔봉산으로 향하고 있다.

여기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시원한 바람마시며 인증샷도 하고 즐긴 후 하산을 한다.

 

장승공원(1.74km, 해발 약237m) 14:51 ~14:55

구룡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내려서는 돌계단길이 얼음이 남아 있어 매우 미끄럽다. 잠시 내려서면 문의대교와 장승공원으로 내려서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현암사 1.5km, 문의대교 1.5km, 장승공원 500m가 적혀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장승공원으로 내려선다. 전에도 한번 보긴 했지만 오늘 산책이라 해야 할까 코스가 너무 짧은 것 같아 잠시 다녀오려 한다. 여기 내려가는 계단 길도 아직 눈이 남아 있고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다. 두어번 허리가 휘어청 거릴 정도로 넘어질 뻔 했다. 내려서면 정자가 있고 좀 더 내려서면 10분을 못 내려가 장승공원에 닿는다. 장승제단을 중앙에 두고 빙 둘러서 여러기의 장승들이 배치되어 있다. 작은 정자도 하나 있다. 이곳에서 장승들과 함께 인증샷을 한 후 다시 구룡산으로 오른다.

 

해발 약341봉(2.41km) 15:10

장승공원에서 오르면서 보는 장승들의 표정을 더욱 실감난다. 익살스런 표정들과 무엇인가를 형상화한 작품들도 있다. 이제 소임을 다 하고 쓰러져 누운 장승도 몇 기 보인다. 구룡산 아래 삼거리에서 내려올 때는 10분이 안 걸리더만 올라올 때는 10분이 좀 더 걸린다. 이제 구룡산 반대편으로 방향을 잡아 문의대교 쪽으로 능선을 따라 간다. 북사면으로 눈이 있어 미끄러운 길을 따라 내려오면 안부 고개에 닿는다. 이곳에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몇 안 되어 해발 약 341봉에 닿는다. 이봉에는 특별한 표시는 없는 밋밋한 봉이다.

 

문의대교 (4.46km, 87m) 3:43

341봉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5분이 좀 못되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다닌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니 문의대교하고 방향이 많이 틀어지는듯하며 도원리 묵집 방향으로 능선길이 떨어지는 듯하다. 우리는 다시 올라와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등산로가 아주 좋지는 않치만 그런대로 갈만한 능선길이다. 이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 상당히 가파른 곳도 몇 군데 있으며 문의대교가 좌측으로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처음 좌측능선을 따라 내려섰으면 문의대교 쪽으로 잘 가는 것인데 억측을 한 결과로 우리는 다른 능선 길을 따라 내려오고 말았다. 능선 삼거리에서 20분이 좀 못되어 도로에 닿고 도로를 따라 850m를 가니 문의 대교에 닿는다.

 

오늘 구룡산 산행 거리도 짧고 난이도도 그냥 편안한 정도의 무리 없는 길이라 오후에 잠시 나와 돌아보는 대 기분전환도 되어 상쾌하니 좋았다.

이번 토요일 백두대간 산행 무리 없이 잘 할 수 있길 기대한다.

 

산행시간 : 1시간 50분

산행거리 : 4.4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