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809 뫼벗 10월 4째주 신불산~영축산 산행 2014.10.26.일요일 맑음

산야0 2023. 1. 14. 09:23

뫼벗 10월 4째주 신불산~영축산 산행

2014.10.26.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뫼벗 46명

 

청주 6:00 -화서휴게소 7:05 ~7:15 -청도휴게소 8:47 ~9:04 -신불산 자연휴양림앞(상단) (해발 약370m) 10:03 ~10:07 - 언덕(1.83km, 약635m) 10:41 -쉼터(1.97km, 약620m) 10:42 ~10:47 - 휴양림, 간월재 삼거리 이정표 10:53 - 소나무 있는 구비(2.3km, 약665m) 11:01 -쉼터(2.85km, 약670m) 11:06 -좌측 계곡(3.1km, 약669m) 11:11 -죽림굴(3.37km, 약710m) 11:17 -간월재(4.95km, 900m) 11:50 ~12:23(중식) -전망대(5.6km, 약1105m) 12:55 -헬기장(5.88km, 약1145m) 13:02 -신불산 정상(6.42km, 1159m) 13:10 ~13:27 -신불재(7.29km, 약 1010m) 13:39 ~13:48 -안내도(8.43km, 1015m) 14:03 -이정표(에베로 릿지위, 8.69km, 약985m) 14:08 -영축산 전 300m 이정표(9.19km, 약1010m) 14:15 -영축산 정상(9.55km, 1081m) 14:22 ~14:32 -단조샘 가기전 청수좌골 입구 14:44 -함박등 하산로 삼거리(11.5km, 약740m) 15:15 -청수좌골 등산로 삼거리(12.1km, 약630m) 15:31 -파래소2교(13.9km) 16:10 -도로변 주차장(14.9km, 약310m) 16:22 ~17:57 -밀양톨게이트 18:47 -칠곡휴게소(19:47 ~20:03 -청주 톨게이트 21:33 -청주 21:55(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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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파래소~신불평원~신불산(회귀)

[산&산]<50> 울산 신불평원

가을 바람에 속삭이는 '은빛물결'

광평추파(廣平秋波). 즉,광활한 평원에 일렁이는 가을물결이다. 여기서 광활한 평원이란 너무 넓어 끝이 없는, 하늘 맞닿은 산상고원(山上高原)을 말하며 가을 물결은 바람에 흔들리는 고원 가득한 억새들의 은빛 군무를 일컫는다. 그 무대가 바로 영남알프스 사자평이다. 억새의 군락지는 무려 125만평이다. 소슬바람이 불면 더불어 흔들리는 억새들의 몸짓이 황홀하다 못해 현란할 정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풍광은 다시 만나보기 힘들다고 한다. 잡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유로 전해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볼 만하다고 말한다.

인근의 신불평원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습지가 많은 평원의 지질적 특성이 잡목의 침범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그 바람에 신불평원의 억새밭이 더 운치 있다고 말한다. 머지않아 사자평 못지않은 영남알프스 최고의 억새군락지로 부상할 것이라 덧붙인다.

이번 주는 그 평원을 찾았다. 억새는 막 머리를 푼 솜털같은 여린 꽃술들이었다. 바람에 서걱이는 그들의 '아우성' 사이로 걸어가 봤다. 꿈결이 따로 없었다. 불현듯 추억이 떠올랐다. 흔들리는 것은 여자의 마음만 아니었다. 가슴은 너울마냥 요동쳤다. '은빛 유혹'으로 시작된 가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산행코스는 당연히 신불평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꾸몄다. 다만 빨치산 지휘소와 신불산 파래소폭포를 함께 찾아볼 수 있도록 배내골서 오르는 것으로 기획했다.

구체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베네치아산장을 산행기점으로 출발, 빨치산 지휘소인 전망대에 오른다. 이후 파래소폭포, 969봉(빨치산 지휘소), 신불산서릉, 신불산(1,159.3m), 신불재, 군부대경고판, 샘터 등을 차례로 둘러본 뒤 청수좌골로 해서 청수골산장으로 내려온다. 산행종점은 배내골행 버스가 회차 하는 동남가든이다. 걷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휴식을 포함한다면 6시간30분~7시간쯤 잡아야 한다.

버스종점인 동남가든에 내려 지나온 길(언양 방면)을 거슬러 3분쯤 올라가면 개울 건너 오른쪽에 대형 민박집이 보인다. 산행 들머리인 베네치아산장이다. 산장 앞개울을 가로지르는 간이다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산장출입은 산장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양해를 받아놓았다.

산길은 산장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매점(노래방) 건물 2층으로 열려있다. 2층으로 가는 길은 매점과 그 왼쪽의 인공폭포 사이 나무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그 길을 따라 오르면 로프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육각정 전망대(옛 공비 지휘소)로 바로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된비알인 점이 다소 힘들다. 대신 길 찾는 수고가 없고 숲그늘이 높고 호젓한 부분이 이점이다. 요식업소인 영남알프스 족구장 뒤편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능선 갈림길까지 30분쯤 걸린다. 그곳에 '전망대 1K'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이후 길은 전망대까지 외길로 따른다. 15분소요.

3층으로 된 전망대에 오르면 영남알프스 곳곳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략적 요충지임을 한눈에 실감할 수 있다.

파래소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공비지휘소 표석 앞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르는 것이 좋다. 전망대 북쪽 사잇길도 있지만 곧 임도로 만나기 때문이다.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1분쯤 가면 오른쪽에 제법 반반한 길을 만난다. 바로 파래소폭포로 이어지는 사면길이다. 나무벤치 몇개가 있고 '폭포가는길' 팻말이 있어 참고한다. '폭포 0.3K' 이정표 삼거리까지 12분소요. 파래소폭포는 이 이정표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5분 거리에 있다. 물길과 가까이 있기 때문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시원하게 들린다.

폭포에서 또 다른 빨치산 지휘소인 969봉까지는 다시금 된비알로 올라야 한다. 날씨가 더울 경우 힘이 들지만 쉼터와 전망바위가 여럿 있어 천천히 쉬었다 가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폭포에서 화장실이 있는 위쪽 방향의 길을 따른다. 4분쯤 걸려 휴양림 상단지구 갈림길을 만나고 다시 오른쪽 오름길을 좇아가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쉼터에 닿게 된다. 임도는 쉼터에서 오름길로 7분쯤 가면 만난다.

임도에 올라서면 등로는 임도를 오른쪽으로 조금(20~30m 정도) 따르다가 왼쪽(위쪽)의 능선으로 붙는다. 이후 옛 빨치산 지휘소까지 외길로 오른다. 빨치산 지휘소까지 30분소요.

공비지휘소 표석만 덩그러니 서 있는 969암봉에서 신불산 주능선까지는 표고차가 별로 없어 큰 수고없이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등로는 985봉을 지나 만나는 안부에서 다소 희미해 신경써서 찾지 않으면 애로를 각오해야 한다. 이때부터 억새밭을 지나기 때문이다.

억새밭을 만나면 능선 왼쪽의 9푼 능선으로 길을 이어가야 한다. 날등은 가시밭길이다. 이후 등로는 암릉을 만나고서부터 줄곧 능선을 따라간다. 왼쪽으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985봉을 지나 만나는 안부까지 15분, 암릉 전망대까지 25분, 다시 주능선 이정표까지 5분이 걸린다. 이후 등로는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이다. 정상까지 8분, 신불재 까지 10분.

신불산대피소는 신불재에서 진행방향 왼쪽(동쪽)으로 1분 거리에 있다. 샘터가 있어 물을 보충할 수 있다.

억새는 신불재 부근도 괜찮지만 신불평원이 훨씬 크고 좋다. 신불재에서 영취산 방향(직진·남쪽)으로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갓 피어 눈부신 억새꽃의 군무가 황홀하다. 영취산 못미친 안부에 단조산성이 둘러싸고 있다. 신불재에서 단조산성이 시작되는 1020봉까지 20분,평원 안부의 군부대 경고판까지 5분쯤 걸린다. 나무가 거의 없는 억새밭이어서 표지기로 안내하기 어려운 구간이지만 1020봉을 내려서면서부터 왼쪽에 갓길을 따라가면 군부대 경고판을 만날 수 있다.

억새탐승이 끝나면 하산길은 군부대 경고판에서 억새밭을 가로질러 단조산성 샘터쪽(서쪽)으로 나 있다. 돌탑이 여럿 있는 샘터 부근에 닿으면 이젠 시간을 점검해봐야 한다. 여기서 청수좌골로 내려서는 하산길은 넉넉잡아 2시간쯤 걸린다. 언양으로 돌아가는 버스가 오후 5시40분이 막차인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여의찮으면 군부대 경고판으로 되돌아가서 가천방면으로 내려서는 것이 여러모로 낫다. 청수좌골로 하산하겠다면 등로는 샘터에서 북쪽으로 난 뚜렷한 길을 따라야 한다. 3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의 억새밭 위로 올라가면 청수좌골로 이어갈 수 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잘못 들어 계곡을 만난다면 즉시 돌아나와야 한다. 이후 청수좌골 길은 뚜렷한 외길로 내려간다. 청수좌골 합수지점까지 70분, 다시 청수골산장 까지 2분, 파래소유스호스텔을 돌아 버스종점인 동남가든 까지 15분이 더 걸린다.

산행문의 위크앤조이 레저팀 051-461-4161,박낙병 산행대장 011-862-6838.

글·사진=진용성기자 ysjin@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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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6:00

이번 뫼벗 산행은 청주에서는 잘 가지 않는 영남 알프스의 가장 중심이 되는 신불산 간월산을 택했다. 처음엔 산행인원이 차지를 않아 걱정을 했으나 다행이 마감날짜에는 인원이 넘쳐나게 되었다. 오늘 체육관에서 6시 출발하여 복대동 죽천교에서 우리 일행이 승차를 하니 2자리가 부족하다고 한다. 이럴때 항상 운영진에서 자리를 양보하여 서서가야 하니 이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 날씨가 새벽에는 조금 추웠지만 우리가 산행할 때 즈음엔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가 되겠다.

 

신불산 자연휴양림앞(상단) (해발 약370m) 10:03 ~10:07

버스는 서청주 톨게이트를 거쳐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간다. 잠시 급한 용무가 있는 분이 있어 화서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를 하였다 간다. 이후 고속도로를 달려 김천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청도 밀양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따라 간다. 밀양톨게이트에 닿기 전 잠시 청도 휴게소에서 쉬었다가 간다. 청도 휴게소를 출발하여 잠시 달려 밀양톨게이트로 빠져나가 언양으로 가는 국도를 달리면 시원하게 잘 닦여진 도로가 부럽다. 역시 경상도는 높으신 분들이 많아서인지 쭉쭉 뻗어나가는 도로며 공단등 여기 충청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잘되어 있다. 충청도 우리 동네 같으면 도로 하나 내는대 몇 십 년은 걸려도 나질 않는다. 선거 때만 잠시 들썩이다가 선거가 끝나면 이 이야기도 끝난다. 어쨌든 잘 닦여진 도로를 따라 달리면 구만산으로 들어가는 j입구의 산내를 지나고, 깍아 지른 절벽으로 보이는 북암산 옆을 지나 좀 더 가면 운문산, 억산등으로 오르는 석골사 입구를 지난다. 여기 운문산과 배내봉 천황산 정각산으로 이어지는 안쪽의 이분지에는 사과단지가 조성되어 지금 한창 수확하여 시장에 내느라 분주하다. 케이블카가 있는 얼음골을 옆으로 지나 달리면 영남알프스 가지산과 배내봉 사이를 관통한 가지산터널이 나온다. 이 터널이 개통되어 밀양과 언양 사이를 잇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가지산 터널은 울산방향이 4.58km, 밀양방향이 4.534km로 길이 5.1km인 춘천 배후령터널, 길이 4.6km인 죽령 터널 다음으로 긴 터널이 되겠다. 2015년 말 완공예정인 홍천에서 양양사이를 잇는 인제터널은 국내 최장인 10.9km가 된다고 한다. 이밖에 고속철도의 금정터널은 20.3km, 연화산을 나선형으로 돌아서 내려가는 태백선 솔안터널은 16.7km가 된다. 이밖에 서울지하철 5호선 47.6km(세계 13위), 6호선 35.1km(세계21위)가 있다. **

가지산터널을 빠져나와 석남사 부근에서 돌아서 다시 올라와 배내고개를 넘어서 몇 사람이 내리기로 했는데 14명을 죄외한 모든 인원이 하차를 하여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처음부터 밀양호변을 따라 가려던 것이었는데 몇 사람 때문에 돌아 간 것이 화근이 되었다. 이렇게 하여 신불산 자연휴양림 앞에 도착을 하니 10시 03분이다.

 

쉼터(1.97km, 약620m) 10:42 ~10:47

이곳에서는 간월재와 신불산자연휴양림 상단 매표소로 갈수 있는 길이다. 오면서 가장 효과적인 코스를 생각했는데 처음 계획한 파래소 폭포를 경유하여 능선으로 치고 올라 신불산으로 가는 코스는 조금 무리가 갈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이곳에서 오르니 세멘포장 임도 길로 조금 가파르긴 해도 길이 좋아 산행하는데는 아주 좋은 코스다. 산행 시작 후 35분이 지나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구비를 돌아서 조금 더 올라가니 신불산 자연휴양림 상단매표소와 간원재로 갈리는 삼거리 전 널찍한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 능선으로도 길이 나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간식도 들고 한 후 출발한다.

 

간월재(4.95km, 900m) 11:50 ~12:23(중식)

쉼터에서 휴식을 하고 진행하면 1분 후 휴양림과 간월재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 이정표에 배내골 2.0km, 휴양림매표소(상단) 0.5km, 죽림굴 1.4km, 간월재 2.5km가 적혀 있다. 이곳 삼거리에서 좌측편 간월재 길로 간다. 이곳으로 가는 산행객들도 생각보다 많다. 길이 널찍하고 거의 평탄하게 오르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는 길이 되겠다. 8분여 가니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구비에 닿는다. 다시 5분후 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에 닿고 여기서 5분을 더 가면 길모퉁이 좌측 편 위에서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을 지난다. 여기서 조금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5~6분을 오르면 지나온 계곡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바위가 있는 죽림굴 앞에 닿는다. 이곳에서 죽림굴은 가까이 있으니 잠시 다녀오면 된다. 예수상이 있는 천주교의 유적지다. 이후 천천히 걸어서 간월재 까지는 30여분이 소요되었다. 간월재에 닿으니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빈다. 어느 시장을 연상케하는 광경이다. 간원재 커다란 탑 앞에 설치한 널찍한 전망테크도 만원사례로 간신히 한자리 차지하여 함께 오른 14명이 식사를 하였다.

 

신불산 정상(6.42km, 1159m) 13:10 ~13:27

간월재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간월재 전망테크 한쪽 편에서는 어느 가수가 올라와 공연도 하고 있다. 경쾌한 음악소리를 들으며 잎이 지기는 했어도 아직은 하늘하늘 거리는 모습이 보기 좋은 은빛물결의 억새밭을 지나 이제는 신불산을 향하여 계단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계단을 오르며 잠시 되돌아보면 간원산에서 내려오는 사람, 간원재에 많이 움집해 있는 사람, 신불산으로 오르는 사람등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간월산 중턱에서 언양 쪽으로 내려서는 지점의 간월공룡 길에도 몇 사람이 보인다. 쉬엄쉬엄 계단을 따라 오르니 신불산 중간지점에 설치한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을 거쳐 케이블카탑으로 향하는 능선과 다시 천황산 사자봉을 거쳐 재약산 수미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바로 앞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다. 향로봉을 거쳐 코끼리봉 수미봉, 사자봉을 거쳐 잠시 필봉을 내려와 돌아보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 향로봉으로 오르는 입구까지 한바퀴 돌던 때의 생각이 난다. 그때도 몹시 힘들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하니 역시 산은 녹녹한 곳은 없는 듯하다. 이제 전망대를 뒤로 하고 오르니 7분후 널찍한 헬기장이 나오고, 좀 더 올라 처음에 계획했던 능선으로 빠지는 삼거리봉에 닿는다. 이곳 이정표에 신불산 0.5km, 간월산 1.9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신불산 정상까지는 거의 평탄한길로 쉬엄쉬엄 가면된다. 잠시 후 신불산에 도착하니 여기도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전망테크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만원이요!! 정상석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긴 행렬이 늘어서 있다. 언제 차례가 올지 몰라 우리는 사진을 포기하고 뒷사람을 기다렸다가 영축산으로 향한다.

 

신불재(7.29km, 약 1010m) 13:39 ~13:48

신불산에서 거의 20여분을 지체하고 신불재로 향한다. 예전에 높다랗게 늠름한 모습을 보이던 신불산 돌탑은 어느 때 무너졌는지 다시금 예전의 그 모습을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돌탑에서 조금 아래쪽에 있는 옆으로 길쭉한 정상석에도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있다. 언제 차례가 돌아올지 몰라 여기도 그냥 가기로 한다. 잠시 신불산 칼바위쪽으로 내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바위에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제 바위지대를 따라 내려서고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둥그런 테크로 만든 신불재에 닿는다. 이곳 이정표에 영축산 2.2km, 신불산 0.7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백년계곡을 따라 파래소 폭포로 내려서는 길이 가장 가까운 길로 힘도 들지 안는 길이다. 여기서 친구 내외를 하산 시키고 난 영축산으로 향한다.

 

영축산 정상(9.55km, 1081m) 14:22 ~14:32

신불재에서 잠시 머무는 사이 배내고개에서부터 올라온 선두 2사람을 만난다. 이제 난 친구 내외를 하산 시켯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자유로운 몸이 되어 영축산으로 급히 발길을 옮긴다. 먼저간 우리팀 11명이 있어 그 들을 데리고 청수좌골을 따라 하산하려 한다. 신불재에서 오르는 언덕이 조금은 숨이 차지만 그리 크게 힘들지는 않는 곳이다. 이곳을 오른 후 거의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가면 영축산과 신불산 사이의 넓고 넓은 억새평원이 눈을 즐겁게 한다. 영남알프스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좌측 언양 쪽으로 가파른 급경사 지대이지만 우측 배내골 쪽으로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여기 억새 평원은 커다란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좌측 언양쪽 급경사 지대에는 에베로 릿지, 아리랑 릿지, 쓰리랑 릿지가 있어 바윗꾼 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이들 중 2코스는 나도 경험을 하였다. 안내도가 있는 곳을 지나고, 에베로 릿지에서 올라온 지점에 이정표가 있다. 이곳 이정표에는 신불재 1.5km, 영축산 0.7km가 적혀 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영축산 구간으로 향하자니 뒤에서 산대장이 부른다. 시간 없다고 빨리 오라하고 영축산으로 오르니 우리가 하산할 지점으로 이정표가 한번 더 있다. 영축산 0.3km전 이정표다. 이곳부터 다소 가파라지며 힘이 들기 시작한다. 마지막 힘을 쏟아 영축산에 오르니 선두 팀들이 올라 잠시 쉬고 있다. 이들과 함께 영축산 정상석을 넣고 사진을 찍는 사이 우리팀 전원이 올라와 잠시 사진도 찍고 막걸리도 한잔씩 한 후 하산을 한다.

 

함박등 하산로 삼거리(11.5km, 약740m) 15:15

영축산에서 하산을 시작하면 몇 분 후 영축산 300m 전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줄을 넘어 아래쪽으로 보이는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평탄한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단조샘으로 가기 전 좌측으로 빠지는 다니지 않는 길이 하나 있다. 이 길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단조샘 까지 가서 하산하는 것보다 가까울거 같아서다. 하지만 이 길은 한동안 다니지를 않아 간신히 흔적만 남아 있어 길 찾는데 주의를 기울여만 한다.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늪지대가 있어 좌측 개울을 건너 나무 사이를 빠져 나가야 한다. 몇 분을 내려서면 다시 개울을 건너 우측 편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제는 아래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된다. 길도 그런대로 괜 찬은 편이다. 이렇게 가다보면 곧 능선에 닿게 되고 여기서 부터는 길은 확실하게 나있으며 길도 괜 찬은 편이다. 능선에서 계곡 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는 지점을 지나면 함박등 쪽에서 하산하는 길과 만난다.

 

도로변 주차장(14.9km, 약310m) 16:22

함박등하산로 삼거리에서 합쳐서 청수좌골로 내려서는 길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계곡으로는 붉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이 길로 내려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며 내려서면 청수좌골 본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이후로는 등산로가 좋아지며 30여분을 물소리 들으며 단풍을 즐기며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건물이 보이는데 철조망이 쳐져 있어 넘어가지 못 하도록 하였다. 이곳을 돌아서 계곡을 건넌 후 잠시 옆길을 따라 내려가면 파래소2교에 닿는다. 이곳에서 배내고개에서 시작하여 백년계곡으로 내려오는 선두팀과 합류를 한다. 이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은 승용차의 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12분을 따라 내려오니 커다란 파래소 유스호스텔이 보이고 이정표에는 신불재 까지 7.3km가 적혀 있다. 이제 배내골로 흐르는 큰 물기를 건너는 태봉교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가면 우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이다. 다행히 신불재에서 먼저 내려 보낸 친구 내외도 보여서 한숨을 놓는다. 친구 내외는 처음으로 산을 따라 왔기 때문에 길을 잘 알지 못하여 조금 걱정을 하였으나 우리보다 조금 먼저 도착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산행이 끝나고 계곡 물로 들어가 세족을 하고 등묙 까지 하니 땀으로 찌든 피로가 싹 가신다. 산행이 끝나고 주차장옆 식당에서 육개장으로 저녁 뒤풀이 잘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도 함께한 산우님들 수고 많았고요!!

무사히 안전하게 산행 마쳐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6시간 15분 소요

산행거리 : 14.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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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벗 10월 2째주산행 신불산~영취산

산행장소 : 신불서릉,신불산,영취산

1팀

예상산행코스 ; 베네치아산장 ~722봉(육각정)~파래소폭포~전망바위 ~969봉(전망대)~ 985 봉 ~전망대(암릉) ~갈림길(간월재) ~신불산정상(1209m) ~신불재 ~영취산 (1081m) ~단조샘~청수좌골 ~청수골산장 ~파래소유스호텔

산행시간 : 7~8시간

산행거리 : 약 14km

2팀

예상산행코스 ; 베네치아산장 ~722봉(육각정)~파래소폭포~전망바위 ~969봉(전망대)~ 985 봉 ~전망대(암릉) ~갈림길(간월재) ~신불산(1209m) ~신불재 ~ 백련계곡 ~파래소유스호텔

산행시간 ; 5~6시간

산행거리 : 11 km

3팀

예상산행코스 ; 베네치아산장 ~722봉(육각정)~파래소폭포~전망바위 ~969봉(전망대)~ 985 봉 ~전망대(암릉) ~갈림길(간월재) ~신불산정상(1209m) ~신불재 ~영취산 (1081m) ~단조샘~972봉~932봉~826봉~비룡송 ~파래소유스호텔

산행시간 : 7~8시간

산행거리 : 약 14km

*산행소요시간

베네치아산장 ~1시간20분 ~파래소폭포~ 1시간 30분 ~신불,간월 갈림길 ~10분 ~신불산~15분 ~신불재 ~45분 ~영축산~20분~단조샘 ~1시간 20분 -베네치아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