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805 백두26구간 작은차갓재~황장산~감투봉~벌재~문복대~옥녀봉~저수령 2104.10.11.토요일 맑음

산야0 2023. 1. 14. 07:47

백두26구간 작은차갓재~황장산~감투봉~벌재~문복대~옥녀봉~저수령

작은차갓재816m, 황장산1077m, 감투봉1037m, 벌재625m, 문복대1077m, 저수재850m

 

2104.10.11.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대간6기팀

 

산행코스 ; 안생달마을500m -작은차갓재 -묏등바위740m -황장산-감투봉 -황장재920m -치마바위1000m -폐백이재850m -벌재 -들목재750m -1020봉 -문복대((門福臺,운수봉) -저수령

 

구간별거리

안생달 -1.8km -작은차갓재 -1.6km -황장산 -5.5km-벌재 -3.5km-문복대 -2km -저수령 총거리 14.4km

구간별소요시간

안생달 -40분 -작은차갓재 -30분 -황장산 -3시간 -벌재 -1시간 30분 -문복대 -50분 -저수령 산행소요시간 7시간

 

청주 5:00 -문경온천공원앞 5:55 ~6:04 -동로 안생달리(약550m) 6:32 ~6:37 - 카페(0.55km, 약616m) 6:44 -작은차갓재(1.17km, 약756m) 6:57 -바위(1.49km, 약820m)7:04 -바위 전망대(1.69km, 약860m) 7:08 -암릉길 -능선 좌측 980봉(2.3km) 7:24 -로프잡고 올라 바위(2.64km, 약1045m) 7:34 -바위로프 돌아서 ( 2.67km, 약1052m) 7:37 -황장산 정상(2.85km, 1077m) 7:47 ~7:56 -우측 하산로 삼거리(3.09km, 1009m) 8:00 -약1025봉(3.15km) 8:03 -약1048봉(3.33km) 8:08 -칼날능선 -우측 하산로(3.50km, 1023m) 8:12 -감투봉(3.70km, 1040m) 8:14 -황장재(3.83km, 약935m) 8:23 -전망대(헬기장, 4.0km, 약975m) 8:29 - 약988봉(4.13km) 8:32 -낙하산줄 잡고 내려서고 -슬랩지대(선바위, 4.63km, 약930m) 8:44 -봉 넘고 -1004봉(5.26km) 8:58 -약994봉(5.69km) 9:05 - 폐백이재(6.34km, 850m) 9:15 ~9:24 -928봉(7.08km) 9:41 -840봉(좌꺽임봉, 7.75km) 9:50 -헬기장(8.21km, 740m) 9:59 -벌재(8.60km, 650m) 8:40 - 월악농원 입구 도로 위 다리 건너 산소( 8.70km) 10:17 ~10:34(중식) -이정표(8.79km, 약710m) 10:41 -804봉(9.42km) 10:52 -823봉(이정표, 9.58km) 10:55 -들목재(9.87km, 750m) 11:00 -쉼터(10.2km, 835m) 11:08 -약1015봉(10.7km) 11:25 -약1022봉(10.8km) 11:28 -안부(10.9km, 약990m) 11:31 -1045봉(우측 하산로, 11.4km) 11:44 -문복대(11.8km, 1074m) 11:52 ~12:02 -1055봉(옥녀봉, 12.4km) 12:12 -삼거리(우측으로, 약1014m) 12:15 -안부사거리(옛고개, 12.9km, 약873m) 12:24 -해발 약902봉(13.0km) 12:27 -임도고개(장구재, 13.3km, 약856m) 12:32 -용두산 삼거리봉(산소, 13.7km, 927m) 12:40 -저수재(13.8km, 850m) 12:46 ~15:10 -문경 15:54 통과 -괴산칠성휴게소 16:10 ~16:20 -청주 내덕동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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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산(작성산 1,077m)

황장봉산(작성산 1,077m)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에 위치한 백두대간 상의 산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릉과 남동릉이 대체로 함준한 암릉으로 이어져 있다. 이 산은 문경군지에는 황장봉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황정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작성산이라고 부름이 옿다고 하고있다.

황장산은 백두대간이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중간,문경군 동로면 오지에서 솟아오른 큰산이다.

황장산은 문헌별로 황장산,작성산,황장봉산으로 각각이며 마을 사람들은 질 좋은 황장목이 많다고 하여 황장산이라 부른다.

고려 공민왕때 비빈과 상궁들의 피신처가 되기도 하였던 문암골 깊은 계곡은 넓은 반석과 폭포 및 담소로 어우려져 매우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고 있으며, 작성산성의 이끼 낀 돌문이 남아있다.

능선에는 촛대같이 서있는 투구봉을 위시해서 봉우리가 유난히 많고, 능선 남쪽과 동쪽면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아찔한 곳이 많아 주의를 요하고, 정상에서 전망도 아주 좋은 산중의 하나이다.

 

▶ 문안골 코스

산행은 경북지역에서는 벌재나 생달리 방면 코스를 이용하고, 수도권에서 찾는 경우에는 단양을 경유하여 명전리나 방곡리에서 오르고 내리는 코스가 이용되고 있다.

단양 방면에서는 명전리 - 차갓재를 경유하는 코스도 있으나 이 보다는 방곡리 방면에서 오르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명전리에서 약 4km 거리인 방곡리에 이르기 직전 남쪽 황장산 허리춤 속으로 패어 들어간 골짜기가 황장산 인기를 끌어올린 문안골이다. 계류를 건너 문안골 입구에 이르면 문안골로 들어가지 말고 서쪽 둔덕을 넘어선다. 수천 평 넓이의 천수답이 나타나면, 천수답 왼쪽 길을 따라 200m 거리에 이르면 남서쪽으로 숲터널로 길이 이어진다.

숲터널 안으로 발길을 옮겨 1시간 가량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우멍골이 내려다보이는 능선 안부에 닿는다. 암릉을 뒤로 하면 암릉길로 이어진다. 노송군락이 줄줄이 나타나는 암릉을 타고 30분 가량 올라가면 정면으로 황장산 정상과 그 오른쪽 투구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을 바라보며 1시간 더 오르면 왼쪽 아래로 수십 길 단애를 이룬 투구봉 꼭대기를 밟는다. 투구봉에 오르기만 하여도 조망이 일품이다. 올라왔던 북쪽으로는 용두산과 도락산이 보이고, 그 아래로는 상선암으로 빠지는 단양천 협곡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도락산 오른쪽으로는 황정산과 수리봉 너머로 소백산, 흰봉산, 도솔봉, 묘적봉을 떠 받친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이룬다.

투구봉을 내려서서 남서쪽으로 휘도는 능선을 타고 50분 가량 올라가면 황장산 정상이다. 상수리나무 군락으로 에워싸여 당장 시야를 가리는 것이 흠이지만, 어느 방향으로든 몇 발자국만 옮기면 사방으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황장산 정상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방향으로 길게 드러누운 바위지대로 이뤄져 있다. 북쪽과 남쪽은 대부분 절벽이어서 북서쪽 생달리로 하산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초심자는 안전하게 남릉을 타고 내려야 한다.

남릉으로 내려서면 천주봉과 공덕산이 동로면 분지 너머로 마주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공덕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운달산이 보이고, 더 멀리로는 문경 주흘산과 백화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바위를 내려서면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서쪽) 계곡으로는 안생달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다. 안부를 지나 또 하나의 아기자기한 암봉을 넘으면 두 번째 안부에 닿는다. 두 번째 안부에서 왼쪽(북쪽) 계곡으로 발길을 옮기면 문안골로 내려가게 된다.

숲터널 속으로 속세를 잊은 듯 조용하기 이를 데 없는 계곡길을 따라 1시간30분 거리에 이르면 문안골 이름을 낳게 한 옛성터와 석문이 반긴다.

길이 6m에 직경 1m나 되는 네모반듯한 화강석 두 개가 지붕처럼 걸쳐 있는 석문 서쪽 계류 쪽으로는 20m 길이에 높이 6m 가량의 성곽이 옛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성터는 옛날 공민왕이 피난을 온 곳이라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석문에서 계속 계류를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방곡리 마을이다. 산행거리 12km에 산행시간은 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배창골 코스

장병운씨 농가 북쪽으로 약 150m 거리에 있는 마지막 농가 앞에서 동쪽으로의 묵밭과 과수원을 지나면 배창골계곡길이 나타난다. 오른쪽 아래로 계곡을 끼고 100m 가량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울퉁불퉁한 돌밭지대인 계곡을 건너간다.

배창골은 옛날 생달리 주민들이 이 계곡길을 통하여 동쪽 너머인 문안골을 거쳐 방곡리로 마실을 다녔던 길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수년 전의 수해로 인하여 좋았던 산길이 수마에 모두 망가진 상태이다.

좌우로 우뚝 솟은 험준한 산릉이 역광선을 받아, 특히 검게 보이는 오른쪽 암릉이 섬뜩함을 더해준다. 배창골 계곡은 오를수록 더욱 험악해지고, 경사도 또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돌밭길에 급경사에 칡덩굴이 어우러진 배창골 골짜기를 따라 1시간30여 분을 오르고 나면 백두대간이 잘록 패어진 바위 안부를 밟는다.

바위 안부에서 왼쪽 급경사 바윗길을 오르면 정상이다

작성산 정상은 참나무 군락으로 에워싸여 있어 육산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사실은 속으로 바위를 숨긴 암봉상이다. 따라서 사방으로 나무숲을 뚫고 조금이라도 발길을 옮기면 경탄해 마지 않을 사위의 조망을 만끽하게 된다.

우선 북쪽에 자리한 용두산 도락산이 그 사이로 협곡을 이룬 단양천과 함께 흡사 도원경의 입구를 연상케 한다. 북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황정산 암릉 너머 멀리 흰눈이 덮인 소백산이 좌우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함께 포효하는 산중왕백호의 형상이다.

정상에서 다시 올라왔던 안부쪽으로 몇 발자국 내려선 바위에 서면 985m봉을 솟구친 백두대간 등허리 너머로 동로의 천주산과 공덕산이 삼각파도 인듯 시야에 들어온다.

그러나 여기에서 너욱 장관인 것은 서남쪽 조망이다. 서남으로는 생달리 협곡 너머로 작성산까지 이른 백두대간을 다시 부드럽게 끌어 당겨가는 대미산이 백두대간에서 남쪽 여우고개를 거쳐 달아난 운달산과 함께 멋들어진 파노라마를 보여주고 있다.

 

▶ 생달리의 또 다른 등로는 북쪽 차갓재(757m)나 북동쪽 계곡길로 핼기장에 이른 다음 동쪽 암릉길로 멧등바위를 거쳐 정상에 이르러도 된다. 멧등바위 코스는 위험장소에 보조자일이 몇 군데 설치되어 있다. 그래도 보조자일 한 동은 필요한 곳이다.

생달리를 기점으로 배창골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멧등바위,헬기장,차갓재를 경유하여 하산하거나 또는 올라갔던 배창골로 다시 내려오는 총 산행거리는 7km 안팎으로, 산행시간은 부지런히 걸어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차갓재 - 황장산 - 벌재

작은차갓재에서 능선을 타고 약 40분쯤 오르면 묏등바위에 도착한다. 20m 가량의 암벽으로 우회로가 없어 정면 돌파해야 하는 곳이다.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나, 겨울에는 위험하니 확보용 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암벽을 올라선 뒤 5분 정도 가면 큰 바위를 돌아야 하는데 여기서도 조심해야 한다.

이곳을 지나소나무 능선길을 따라 약 15분쯤 가면 널찍한 헬기장이 자리한 황장산 정상이다. 소나무 옆에 든든한 표지석이 서 있다. 정상에서 감투봉을 지나 986m봉 직전의 핼기장까지 가는 길은 암릉길과 우회로가 있다.

정상에서 10분쯤 떨어진 잘록한 안부에서 암릉을 타고 감투봉을 올랐다가 왼쪽 비탈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감투봉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985m봉 가기 전 헬기장으로 갈 수도 있다. 평상시에는 어떤 길도 괜찮으나 날씨가 나쁠 때는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부에서 15분쯤 가면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 직전의 황장재에서 토시골로 내려가는 길과 문안골로 내려가는 길이 나뉜다. 985m봉을 지나면서 치마바위까지는 암릉의 연속이다.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지만 주위를 잘 살피며 가야 한다.

안개로 시야가 흐릴 때 벼랑이나 바위의 우회로를 찾지 못해 길을 잘못 택하면 위험한 곳도 있다. 백두대간 종주들이 달아 놓은 리본을 따라가면 안전하다.

 

○ 황장산의 등산로는 방곡리로 올라서 문안골로 오르기도 하거니와 안산다리(안생달) 마을을 출발해서 베바위를 지나서 정상에 오른 후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벌재에 이르는 종주길이 많이 이용한다.

황장봉 정상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누운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을 뒤로하고 남쪽암릉으로 내려서면 동로면의 천주봉과 공덕산이 하늘을 찌를듣이 보인다. 구간 구간 암릉이 위험구간이 많으므로 보조자일과 경험자와 동행하여야 한다.

특히 가스가 낀 날은 독도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산은 암릉이 많은 산으로 조망이 좋고 기복이 심한 산이다.

 

◆문복대(운수봉) 1077m

문복대는 경북 예천군과 문경시, 충북 단양군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저수재와 벌재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상의 산이다. 문복대는 이 산에서 한줄기가 북으로 뻗어 수리봉. 신선봉과 단양팔경 중 유명한 상. 중. 하선암이 있는 도락산을 두고 있다.

이 산 밑에 배나무골, 호박골, 세작골, 성골을 두고 있으며, 이 골짜기들이 모두 동로면 석항리를 이루고 있다. 석항리를 돌목이라고도 하는데 아직까지 남아있는 아름다운 우리의 이름이다.

백두대간이 죽령, 도솔봉, 향적봉, 저수령을 지나 문경시로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큰 산을 이뤘는데 이 산이 바로 문복대다. 석항리 사람들은 이 산을 운봉산, 운봉재라고도 부르고 있다. 운봉재라고 부르는 것은 문복대의 벌재 방향으로 잘록이 부분을 통해 석항리 주민들이 산 너머의 마을로 오가던 길이 있다는 데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벌재에서 시작하든지 아니면 저수재에서 시작하든 어디서 출발을 해도 백두대간을 따라가면 문복대 산행을 마칠 수 있다. 975 지방도를 따라서 동로면 벌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되는데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해야 하고 북쪽을 향해서서 왼쪽 백두대간을 따라가면 황장산으로 가게되고 오른쪽으로 가면 문복대로 오를 수 있다.

 

벌재 정상에서 동로면 소재지쪽 100m 정도에 농장으로 가는 포장길이 나오는데 이곳 입구에서 10m 정도 올라간 후에 안내표지기를 따라 들어서면 된다. 산불진화를 위한 방화선 자국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길을 타고 남동쪽으로 30분쯤 오르고 다시 15분쯤 내려서면 옛날 고갯길이 확실한데 이곳을 돌목재라 부른다고 한다.

여기서 참나무 숲길과 입자가 아주 굵은 화강암이 있는 길을 1시간쯤 오르면 1,000m봉에 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석항리 방향을 보면 호박골 모습과 투구봉도 보인다. 이곳에서부터 조금씩 오르고 내리면 어디가 정상인지 구분도 못하고 지나갔으나 지난해 문복대 정상에 문경의 산들모임산악회에서 100kg정도의 자연석 표지석을 세워 놓았기 때문에 이제는 정상을 금방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천호 주변의 붕어입을 한 천주산과 공덕산이 장관이다. 조망지로서 최적의 장소다

 

정상에서부터 충북쪽에 보이는 단양목장을 왼쪽에 두고 계속 가게 되는데 고개를 하나 지나서 다시 옛 고개 하나를 만난다. 돌목사람들이 저수재라 부르는 곳이다.

다시 15분쯤 힘겹게 오르면 묘가 한기 나타나는데 여기가 예천군과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백두대간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잘 포장된 저수령이다.

저수령에는 저수령휴게소도 있고 조금 밑에는 숙식을 할 수 있는 휴게소도 있다. 휴게소 조금 밑에 있는 올산재를 넘어 방곡리로 걸어 나올 수 있다.

이 길은 지도에는 도로가 표시되어 있으나 도로는 없다. 물론 저수령에서 시작해도 같은 외길인 백두대간 능선만 타면 벌재까지 갈 수 있다.

문복대 정상표지석 : 백두대간길을 지나다 보면 이곳 문복대는 능선길에 있어 문복대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였다. 2001년 가을 문경의 산들모임산악회에서 이곳에 정상표지석을 세워 지나는 산행객들에게 길잡이가 되도록 했다. 이 산악회는 매년 문경구간의 백두대간의 명산마다 1년에 하나씩 자연석으로 된 정상표지석을 회원들이 직접 목도로 정상까지 운반해 세우는 자체사업을 벌이고 있다.

문복샘 : 문복대 정상 200m 못미처 잘록이 부분에서 석항리 쪽으로 100m 정도 내려가면 물 맛이 좋은 샘이 있다. 정비되지 않아 문경의 산악회에서 '백두대간 자연샘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정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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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5:00

오늘 가는 구간도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따라 가는 능선으로 주변으로 아름다운 산들이 많은 지역이다. 문수봉, 용두산, 진대산(만기봉), 도락산, 황정산, 수리봉, 석화봉, 올산, 선미봉, 천주산, 공덕산등 오늘 산행을 이어가면 확인 할 수 있는 산들이다. 오늘 날씨도 가을의 정형적인 날씨로 아침기온이 쌀쌀하고, 한 낮에는 온도가 많이 올라간다고 일기예보에 나온다. 이번 산행도 황장산을 지나 벌재까지의 산행통제구간으로 인하여 아침 5시 출발이다. 오늘도 루른소나무님 일행과 5시 35분 만나 내덕동 출발지점에 도착을 하니 5시 45이다.

 

동로 안생달리(약550m) 6:32 ~6:37

오늘 산행을 같이 할 대원 모두가 승차하여 청주를 정확히 5시 출발 한다. 증평을 지나 괴산 이화령 터널을 지나 청주에서 55분후 문경 온천공원 앞에서 잠시 정차하여 휴식을 취한다. 저번 산행 때는 이때쯤 날이 훤히 밝아 왔으나 오늘은 밤이 더 길어 졌는지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는다. 문경을 출발하여 여우목고개를 넘고 대략 30분 후 문경 동로면 안생달리에 도착을 하니 6시 32분이다. 오늘 무사히 국공님들 눈에 띄지 않게 잘 통과하길 기대 한다.

 

황장산 정상(2.85km, 1077m) 7:47 ~7:56

안생달리에서 산행준비 후 산행을 시작한다.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임도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몸도 저번보다 한결 가볍다. 오늘은 저번같이 혼자 가지 않아도 되겠다. 산행시작 후 7분이 지나 임도길 끝 지점의 동굴카페에 도착을 하면 위쪽으로 줄을 쳐놓은 출입금지구역이다. 언제 풀릴지 모르지만 대간 하시는 님들 여기 금줄 안 넘을 분이 있겠는가!! 우리도 그때를 기다릴 수가 없어 잠시 넘기로 한다. 금줄을 넘으면 좁다란 산길이 이어진다. 조금 씩 가파라지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낙엽송지대가 나오고 그 끝에 작은 차갓재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가면 1분을 못가 세멘포장이 된 커다란 좀 더 오르면 조망이 좋은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앞쪽으로 안생달리 뒤편의 대미산에서 여우목고개를 지나 운달산으로 가는 운달지맥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황장산 가기 전 바위봉인 멧등바위가 보인다. 이곳을 지나며 부터 능선으로는 암릉 길이 이어져 16분을 더 오르니 커다란 바위가 좌측으로 있는 능선에 닿는다. 좌측 해발 약980m 바위봉에 오르니 조망이 매우 좋다. 멧등바위로 오르는 길과 좀 전 바위 전망대에서 보던 조망이 더욱 뿌렸하게 보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고 잣나무조림지를 지나 계속 오르면 작은 바위가 나오고 이는 곳이다. 잠시 올라 조망을 둘러본 후 다시 내려와 멧등바위로 향하면 10분을 못가 멧등바위로 오르는 로프 앞에 닿는다. 2가닥 로프가 매여져 있는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조망은 더욱 좋아 진다. 두리봉 석이봉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도락산 진대산 이 일대의 아름다운 산들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지점이다. 아침 햇살을 받아 은은한 빛이 감도는 대미산 주위의 산들도 멋지다. 여기 멧등바위 주위로는 노송도 많아 즐길 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이제 멧등바위 우측으로 메여져 있는 로프를 잡고 건너간다. 바위지대를 돌아서 오르면 암릉을 따라 5분여 더 가면 황장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작은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 옆면으로 작성산이란 글씨도 보인다. 여기 정상 한쪽으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도 있어 사진으로 담기 좋다.

감투봉

(3.70km, 1040m) 8:14

정상에서 10여분 머문 후 다시 산행을 이어가면 4분후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안생달리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잠시 올라서 해발 약 1025봉을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해발 약1048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며 칼날능선이 있으나 우회길이 있으니 우회를 하던지 칼날능선을 따라가면 안부에서 다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안생달리로 하산을 하는 길이 또 있다. 이곳을 지나 조금 오르면 바위면에 감투봉이라 적은 글씨가 보인다. 이곳이 감투봉으로 봉 정상이 조금 좁은 것이 흠이다. 조망은 그런대로 괜 찬다.

 

1004봉(5.26km) 8:58

감투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우회 길과 직벽을 따라 내려서는 2길이 있다. 어느 길이건 내려서는데 큰 문제는 없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황장재 고개로 좌측으로는 문안골을 따라 단양 방곡리로 하산을 하게되고, 우측으로는 바깥 생달리 약사정이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이곳은 릿지코스로 유명한 촛대바위(수리봉)릿지길이 있다. 황장재를 지나 오르게 되면 본 둥치가 싹둑 잘려져 새가지가 자라난 소나무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너럭바위로 여기는 헬기장도 함께 있다. 이곳에서도 조망이 매우 좋다. 너럭바위를 지나 오르면 해발 약988봉에 오르고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에 낙하산줄이 매여져 있어 잡고 내려서고 다시 슬랩지대를 올라서면 바위능선 우측으로 선바위가 보인다. 암릉으로 되어 있는 이 능선을 따라 가면 봉 하나를 더 넘어 다시 오르게 되면 바위슬랩으로 오르게 되며 우측 끝으로 3단으로 쌓여진 이쁜 바위가 보인다.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이 매우 좋다. 또한 사진을 찍기도 좋은 장소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더 오르면 1004봉이다. 이봉을 멀리서 보면 바위사면이 치마를 두른것 같다하여 치마바위라 한다. 천사봉은 경기도 양평 용문산 부근에 있는데 이곳도 천사봉이라 하믄 좋을 것 같다. 1004봉에서 거의 평탄한 능선을 따라 가면 7분후 해발 약994봉으로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똑바로 가면 방곡리 쪽으로 내려서게 되니 여기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는 길을 잘 따라야 한다. 이곳을 내려서면 능선 좌측으로 신갈나무와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좋은 경치를 보여주고 있다. 능선을 따라 10분을 내려오니 주변으로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분위가 아늑한 폐백이재에 닿는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벌재로 향한다.

 

벌재(8.50km, 650m) 8:40

폐백이재에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오르는 길에 잠시 우측으로 동로 건너편에 뾰족하게 솟아 있는 천주산이 마주보이고 좀 더 오르면 해발 약928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대간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0여분 후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해발약 840봉을 지나 내려서는 능선으로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좌꺽임봉에서도 대략 10분이면 벌재위 세멘포장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생태통로를 지나 산소가 있는 곳에 닿는다. 난 헬기장 을 우측으로 돌아서 헬기장 바로 아래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생태통로 옆으로 내려선다.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 생태 통로에서 양쪽으로 커다란 벌재 표지석이 있다. 양쪽 다 문경시에서 세운 것으로 방곡리쪽 표지석에는 백두산- 벌재 -지리산 1400km가 적혀 있다. 이 구간을 다 하려면 남북 통일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니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벌재 생태터널 건너편으로 넘어가보니 헬기장에서 내려오는 예전 등산로는 철망을 쳐 문을 굳게 잠가 놓았으며 지키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벌재 월악농원 입구 길 위로 난 다리 건너편 막 오름길이 시작되기 전 산소에서 선두팀이 모여 점심식사를 한 후 문복대로 향한다. 여기 이정표에 황장산 5.5km, 문복대 3.5km가 적혀 있으며 월악농원 도로의 양쪽으로 오르는 길에 둥그런 터널을 만들어 놓아 덩굴식물이 자라도록 하였으나 아직은 시원찮다.

 

들목재(9.77km, 750m) 11:00

벌재 월악농원 입구 옆 산소를 출발하여 가파르게 오름길이 시작된다. 식사 후라 그런지 식식대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7분여 오르니 이정표가 나온다. 황장산 5.7km, 문복대 3.2km가 적혀 있다. 이곳부터는 능선길이 조금씩 완만해 지기 시작하여 약 804봉까지는 11분이 소요된다. 지도에는 이곳이 산불감시초소로 표시가 되어 있으나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 이제 이곳부터 이어지는 능선은 거의 평탄한길로 양쪽으로 신갈나무가 우거진 숲길로 서서히 누렇게 변해가는 신갈나무의 잎이 가을이 깊어 감을 느낀다. 3분후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는 민둥봉에 닿으면 이봉이 해발 823봉으로 이봉의 이정표에는 황장산 6.6km, 문복대 2.2km가 적혀 있다. 823봉에서 조금 가파르게 내려선다. 내려서는 좌측으로 쭉쭉 뻗은 낙엽송이 우거져 우리의 발전된 산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5분을 내려서니 묵묘를 지나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이고개가 들목재로 좌측으로는 월악농원 쪽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석항리와 적성리 사이에 있는 호박골로 하산을 할 수 있다.

 

문복대(11.7km, 1074m) 11:52

들목재의 양쪽으로는 우거진 낙엽송지대로 여기서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길게 이어져 힘이 많이 드는 곳이다. 오르면서 낙엽송숲은 등산로의 좌측으로 거의 조성이 되어 있으며 우측으로는 커다란 신갈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들목재에서 8분을 오르니 쉴만한 장소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며 부터도 오름길은 계속 이어져 울듯불듯한 단풍숲을 지나고 더 오르면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계속 오르게 된다. 안부에서 25분을 힘들게 올라서니 해발 약1015봉으로 여기부터는 능선이 조금씩 오르내리며 우측으로 원을 그리듯 문복대로 향한다. 1015봉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는 능선으로 바위지대가 있어 약간 아래쪽 사면으로 나있다. 이 길을 따라 해발 약 1022봉을 지나 커다란 철쭉나무가 보이는 안부에 닿는다. 여기 안부에서 바위지대를 따라 가파르게 올라서는 곳도 힘이 드는 구간이다. 안부에서 오르는 길에 우측으로 산 이래로 석항리가 보이고 그 건너편으로 뾰족이 솟은 천주산이 보인다. 적성리 안쪽 능선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의 아름을 볼 수 있다. 13분을 오르니 해발 약1045봉으로 이봉 뒤편으로 보이는 봉까지 가야 문복대 정상이다. 문복대 정상에 닿으니 봉은 그리 널찍하지 않으나 작은 바위 위에 흰색 자연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다. 문복대는 운수봉이라고도 하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한줄기 능선이 뻗어 나가는데 이 능선은 우리가 많이 산행을 해본 선미봉 수리봉 황정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이다.

 

임도고개(장구재, 13.2km, 약856m) 12:32

문복대에서 내려서면 잠시 후 안부에 닿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커다란 바위봉을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게 된다. 10분 후 닿게 되는 이봉이 표지석이나 표지기도 붙어 있지 않은 옥녀봉으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름은 있지만 별 관심이 없는 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길에 능선의 좌측으로 저수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바로 산 아래로는 수리봉의 산행초입인 윗점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다. 이 길도 포장이 되어 도로 사정이 한결 좋아 졌다. 저수재 아래 소백산 관광농원의 건물이 보이기도 하며 그 위쪽으로 높다란 봉은 지도에 표시된 촛대봉이다. 옥녀봉에서 3분을 내려오면 삼거리로 여기서 우측 길을 따라 내려와야 안부사거리인 옛 고개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는 석항리 쪽으로 길이 보인다. 여기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동그란 작은 바위 하나가 얹혀져 있는 해발 약902봉이며 여기서 우측으로 보이는 낙엽송 지대를 지나 5분을 내려서면 임도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는 지도에 장구재로 표시가 되었다. 이 임도 길은 우측으로 한산사라는 사찰을 지나 석항리로 이어진다. 좌측으로는 소백산 관광농원으로 이어진다.

 

저수재(13.7km, 850m) 12:46 ~15:10

임도 고개에는 백두대간 문경 오미자길 안내도가 있다.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맛이 난다는 오미자는 피를 맑게 하고 식은 땀을 줄이며 갈증을 해소하고 주독을 풀어 주는 남녀 모두의 정력을 보강해 준다고 적혀 있다. 문경 동로에는 거의 대부분 오미자 재배를 하고 있다. 여기부터 석항리로 내려서는 길을 오미자길로 조성한 것 같다. 이곳에서 좌측 편으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오르는 길 우측으로 낙엽송 조림지가 있고, 8분을 오르니 산소 1기가 봉을 지키고 있는 용두산 삼거리다. 이곳 이정표에 우측으로는 용두산 등산로, 좌측으로는 백두대간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30분 거리에 해발 930m의 용두산이 있으나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삼거리봉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솔가루가 누렇게 떨어진 소나무 숲길로 5분 정도를 내려오면 해맞이 제단이 있고 우측으로 고개아래 예천 상리면 일대의 마을들이 보인다. 이제 조금 내려서면 저수령으로 입구에 용두산 등산로 2.7km가 적혀 있다. 저수령에는 경북에서 세원 커다란 표지석이 있으며 충북 쪽으로 넘어가며 정자가 있고 촛대봉 등산안내도, 이쁜 청춘남녀의 모형, 충북에서 세운 백두대간 저수령표지석이 있다. 널찍한 고개길에 있는 휴게소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이며 저수재 아래 소백산 관광농원도 문을 닫아 농장위쪽으로 커다란 억새밭이 형성 되었다.

 

저수령에서 후미팀이 오기를 기다려 돼지갈비와 우리대원들이 저번 산행때 주운 도토리를 화양리버님이 수거 하여 집에서 손수 만들어 온 도토리묵을 곁들여 풍성하고 즐거운 뒷풀이를 하였다. 오늘도 함께한 대원님들 수고 하였고요 조석으로 쌀쌀해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6시간 09분 소요

산행거리 : 13.8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