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795 봉화 석포 달바위봉 버섯산행 2014.8.30.토요일 맑음

산야0 2023. 1. 13. 09:44

봉화 석포 달바위봉 버섯산행

                          

2014.8.30.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갑순, 푸른소나무, 나

 

청주 4:35 - 봉화 석포 대현리 칠성암 주차장(해발 약650m) 7:55 ~8:32 -능선 삼거리(1.15km, 해발 약963m) 9:13 -좌측 능선 버섯 있나 살펴봄 -다시 능선 삼거리(1.68km) 9:32 -첫번째 로프지대 올라 전망대 9:37~9:39 -철계단 9:40 -사다리 9:44 -두번째 전망대 9:474 ~9:47 -노송 9:51 -달바위봉 정상(2.32km, 1092m) 9:56 ~10:00 -조금 돌아나와 북쪽편으로 하산 -큰소나무 돌아서 로프타고 내려섬 -두번째 로프 내려서고 -바위틈새로 넘어서 작은 달바위봉 사이 안부로 내려섬 - 긴로프타고 내려섬(2.32km, 1040m) 10:14 ~10:17 - - 바위지대 내려서 안부 삼거리 이정표(2.34km, 1030m) 10:23 -정법사삼거리 봉 우측능선으로 버섯 산행시작 ~~1107봉에서 하산시작 -벌목지 부근 임도 (8.0km, 해발 약790m) 14:38 -칠성암주차장(9.51km, 656m) 15:05 ~15:30 -청주 19:00도착

~~~~~~~~~~~~~~~~~~~~~~~~~~~~~~~~~~~~~~~~~~~~~~~~~~~~~~~~~~~~~~~~~~~~~~~~~~~~~~~~~~~~~~~~~ 

달바위봉(1094m)

달바위봉은 강원 태백,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2리에 자리하며 태백산 문수봉 남쪽에 위치한 지맥으로써 백천계곡 맞은편에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전방을 관찰하던 장군봉이라고도 한다. 조선조 단종 사후 백성들이 태백산에 입산한 단종의 영혼을 천도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하여 태백산 망경대에서 제를 올리던 중 음력 8월 보름 경에 동쪽을 보니 푸른 산속위에 암석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달같이 둥실 떠있는 기묘한 형상으로 보여 달바위봉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달바위봉은 210여 m 에 달하는 V자 모양으로 형성된 쌍봉 소월봉,대월봉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사람의 심금을 서늘하게 울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태백산을 지아비로 둔 달바위봉은 암바위로 청옥산을 베게 삼고 낙동강을 치마폭에 감싼다. 그기세가 하도 무소불위하여 주변에 거느린 마을과 골짜기와 사찰조차 지어미를 섬기듯한다. 들머리가 되는 월암마을이란 이름이 생겨난 내력도 그러하고, 월암마을에서 달바위봉을 향해 길게 뻗은 골짜기 또한 달바위골이라 불린다.

산림청에서 1985년부터 조성한 청옥산자연휴양림 입구(넋재)에서 잘볼수 있으며 태백산에서 동쪽으로 보면 기묘한 형상을 표출하고 있다.

산이름이 낭만적인 달바위봉은 사방어디를 보아도 전북 진안의 마이산을 닮아 보는 이로 하여금 경탄하게 만든다.

남북사면이 수백길 단애를 이룬 달바위보은 커다란 수성암으로 구성된 암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쪽으로 청옥산과 태백산을 비롯한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온다. 암벽코스가 많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 어려운 구간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으나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중에는 식수가 없으므로 미리 준비한다.

달바위정상에는 가마솥 뚜껑많한 검은 왕거미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며, 달바위위 밑에 옛날 어느 도인이 기거하였다 하며 현재도 집터가 남아 있다.

달바위봉을 명터로 여기며 많은 무속인들이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등산객도 많이 찾고 있다. 산아래에는 월암사라는 암자가 있으며 월암봉은 35번 국도변에서 농로를 따라 약 4km정도 가면 바로 아래까지 들어 가는데 소형차의 통행이 가능하다.

달바위봉의 산행기점은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월암마을 이다. 갈곡 민박집에서 백천계곡이 갈라지는 대현국교까지 30분 남짓 걸어 나온후 석포행 시내버스로 한정거장만 가면 월암마을 아파트다. 월암마을에서 남쪽으로 난 월암사 계곡 수레길을 따르면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절과 교회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다. 7~8분후 마을이 끝나고 수레길은 월암사까지 이어진다. 그렇게 20분정도를 진행하면 계곡이 Y자로 갈리는데 좌측 계곡위로 월암사가 있다.

월암사에서 계곡 좌측길로 10분이면 두갈래로 갈리는데 좌측 능선방향의 오름길이 정상방향이다. 급경사 오르막을 40분 오르면 달바위봉 서능인 달바위봉 바로 아래지점이다.

여기부터 난코스로 좌측으로 바위사면을 휘돌아 오르고 다시 오버행바위를 오른후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한다. 이곳에서 배낭을 끌어 올려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로프지대를 통과하면 오버행바위가 한길이 넘고 가느다란 로프하나만 메어 있어 몸의 중심을 잃으면 몸이 허공에 떠올라 다시 시도해야 한다. 오버행 바위를 통과후도 계속 바윗길이지만 별무리는 없고 10분이면 달바위봉 정상에 올라선다.

 

*달바위봉 산행코스

1.월암사에서 남서능을 타고 오르는 기존코스

2.달바위골로 곧장 올라서 게르마늄광산터 위쪽 능선에 다다라 남동릉을 타고 오르는 방법

3.성황골에서 첫 번째 골로 올라서 게르마늄광산터를 지나 오르는 방법

4.문수사 뒤편에서 달바위봉으로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방법등이 있다.

 

솔개발목이봉(1128.6m)

경상북도 최북단 봉화군 석포면 소천리에 위치한 솔개발목이봉은 백두대간상의 천령인 부소봉과 신선봉사이에 두리봉(1370m, 일명 깃대배기봉으로 불리고 있으나 일제가 측량할 때 깃대를 꽂아 놓았다고 하여 부른 이름)에서 갈라친 산줄기가 청옥산과 넋재를 지나 솔개발목이봉을 솟구친다음 한 가닥은 달바위봉을 한가닥은 남으로 방향을 틀어 비룡산(1129.4m)과 배바위산(967.8m)을 빚어 놓구 낙동강에 막혀 맥을 다한다.

솔개발목이봉은 하늘에서 땅위의 먹이를 노려보는 솔개처럼 특히 닭이봉,닭알봉이라 하는 달바위봉을 낚아 채려는 형국이라 한다. 솔개를 닮아 조망도 훌륭하고 지형이 까다로워 독도 공부하기 좋다.

넋재 마루턱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서 산행이 시작된다.

길다 긴 진고개, 느긋하다는 뜻의 늦재-넉재는 내륙에서 으뜸인 춘양장을 보러 다니던 큰고개였다. 원래 옛길은 타랭이골과 강시골을 넘나들었는데 지금은 그형체만 남아 있다.

넋재에서 급경사를 올라 육각정자에 오르고, 계속 동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묵묘를 지나고 옛길이엇던 강시골과 타랭이골 안부를 지난다. 강시골입구에는 잘생긴 바위봉이 솟아 있는데 벼락바위다.

얼마전 이곳을 지나던 나그네가 도깨비에게 홀려 벼락바위꼭대기에서 밤새도록 도깨비와 술판을 벌였다고 한다. 날이 훤이 밝은 뒤에 보니 밤새 맛있게 마신술은 소오줌이고 안주는 쇠똥이었다. 그후부터는 날이 저문후는 이곳을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넋재를 떠난지 1시간후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다. 여기서 남동으로 휘어서 뻗은 주능선으로 들어서면 안부로 내려서고 작은 암봉을 넘어 다시 안부로 내려선다.

암갈색의 바위봉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1128봉 능선과 만나는 삼거리다. 산불감시초소에서 1시간10분 소요 된다. 여기서 독도에 신경을 써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상을 바라보며 간다. 세거리골안부를 지나고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삼각점(장성312,복구2004)이 있는 정상이다. 1128봉 삼거리에서 1시간30분 소요된다.

하산은 그대로 동쪽능선을 간다. 5분후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 능선은 비룡산능선이고,하산은 왼쪽 달바위봉으로 이어진 북쪽능선을 탄다. 작은봉우리하나를 넘어 25분쯤에 두 번재 봉에 올라서다 말고 달바위봉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돌아 가는 희미한 길이 나온다. 왼편 926봉을 향하여 급경사 능선을 내려서자 좁은 암릉구간이지만 위험하진 않다.

좁은 능선을 가며 오른편아래 달바위골로 내려서지 않도록 신경을 써 서쪽으로 가다가 926봉에서 오른쪽 지능선을 찾아 내려선다. 달바위봉에서 1시간쯤 지난후 넛재에서 솔개발목이봉 서북쪽사면을 지나 월암마을로 가는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건너 잡목을 헤치고 30분을 내려서면 과적차량검문소와 부래주유소가 있는 35번 국도다.

 

넛재~1시간~산불감시탑 ~1:10분 ~1128봉삼거리 ~1:40분 ~정상~5분~삼거리 ~25분 ~달바위봉 능선삼거리 ~1시간 ~임도 ~30분~35번 국도

 

# 교통(2007년 기준)

태백→대현 시외버스터미널(033-552-3100~3300)에서 대현 경유 봉화·안동·영주·대전·대구·의성행 버스 1일 10회(07:00, 08:35, 09:40, 10:45, 11:45, 12:45, 14:45, 16:00, 18:15, 19:10) 운행, 요금 2,600원. 30분 소요.

대현→태백 버스정류소(054-672-6445)에서 1일 11회(09:30, 10:25, 12:25, 13:15, 14:35, 16:15, 17:25, 18:10, 19:10, 20:50, 23:00) 운행.

봉화→대현 시외버스터미널(054-673-4400)에서 태백행 버스 1일 9회(08:20, 09:15, 12:05, 13:25, 15:05, 16:15, 17:18, 19:40, 21:50) 운행. 대현에서 하차, 요금 6,600원.

대현 버스정류소에서 07:30(영주·대전), 09:05(영주·대구), 10:10(영주·대구), 11:15·12:15(대전), 13:15(대구), 15:15(대전), 16:25(안동·의성·대구), 17:25(영주·대구), 18:45(안동·의성·대구), 19:40(안동) 운행. 대구~대현 요금 16,700원.

 

# 숙식

대현리 둔지골 입구에 있는 하늬바람펜션(주인 안만석·054-672-4750, 011-9777-4759)에 예약하면 마중도하고 산행기점까지 교통을 도와준다. 청옥산 자연휴양림(054-672-1061~2)과 태백고원 자연휴양림(033-550-2849)이 인근에 있다.

청옥산기사식당(054-673-4459), 모리가든식당(054-672-6446)에서 식사가 가능하고, 대현대정회 회장 이석천씨(011-9076-6602)나, 부래주유소 김용주씨(011-367-6446)에게 산행이나 숙식을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출처] [주말산행코스] 오지의 산-진대봉, 999m·경북 봉화 |작성자 동성

~~~~~~~~~~~~~~~~~~~~~~~~~~~~~~~~~~~~~~~~~~~~~~~~~~~~~~~~~~~~~~~~~~~~~~~~~~~~~~~~~~~~~~~~~

청주 4:35

이번 산행은 2010년 9월 3일 달바위봉에서 솔개밭목이봉을 거쳐 넛재로 하산한 산행에서 싸리버섯과 밤버섯을 많이 따서 그 다음주 연이어 산행을 하여 두 번에 걸쳐 많은 싸리버섯을 땃었다. 그 다음해에는 버섯이 별로 나지 않아 실패를 하였고 올해 버섯이 많이 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이다. 순전히 버섯채취를 위한 산행이다. 청주에서 4시 35분 셋이서 만나서 출발을 한다.

 

봉화 석포 대현리 칠성암 주차장(해발 약650m) 7:55 ~8:32

청주를 출발하여 증평 괴산 문경 예천을 거쳐 영주를 지난 다음 봉화군 소천면 현동에서 잠시 슈퍼에 들러 커피를 사서 마시고는 태백쪽으로 향하면 고산기계곡 입구를 지나고, 청옥산을 거쳐 태백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인 넛재를 넘어가면 언덕아래 우측으로 청옥산휴양림이 있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산림이 우거지고 고도가 높은 곳이여서 공기도 맑고 청정지역이라 좋을 것같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면 솔개밭목이봉에서 달바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아래로 봉화에서 태백으로 연결이 되는 도로공사구간의 높다란 다리발이 보인다. 그아래를 지나면 현불사 입구로 현불사로 들어가는 계곡은 지금도 열목어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된곳이다. 이렇듯 이곳은 오염이 되지 않은 청적으로 남은 곳이다. 현불사 입구를 지나 좁다란 협곡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대현1리 칠성암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이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좁다란 길옆으로 작은 가옥 몇채를 지나 작은 시골교회와 문수사가 나란히 있는 지점을 좀더 올라 작은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이 달바위봉 주차장으로 몇 개의 운동시설이 있고, 화장실 정자가 있다. 우리는 이곳에 도착을 하여 아침식사로 라면을 끊여 배를 채운 후 산행을 시작한다.

 

다시 능선 삼거리(1.68km) 9:32

칠성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조금 오르면 민가 같은 집이 한 채 나온다. 이집이 칠성암이다. 나이 지긋한 여인네 한분이 마당에서 무엇인가 하다가 우리가 다가가는 것을 보고는 집으로 들어간다. 전에 두 번이나 이곳으로 올랏으나 칠성암뒤로 오르는 길이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잠시 살펴보니 칠성암 앞을 지나 위로 올라가면 입구에 풀속에 가린 산림유전자보호구역 안내도가 있다. 그 옆으로 이정표가 있으나 거리를 지워져 있다. 이제 포크레인으로 파놓은 곳을 지나면 널직한 임도를 따라 오르게 된다. 임도가 끝나고 좁다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전에는 등산로 옆쪽으로 싸리버섯도 보이고 했는데 오늘은 작게 돋아 나는 것 조차 없다.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점점 올라가니 우측 나무 하나에 가다발버섯이 잔뜩 붙어 있다. 셋이서 조금씩 나누어 따고는 위로 오른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커다란 바위사이로 난 능선삼거리에 닿는다. 이곳 이정표에는 칠성암 2km, 속세골 쉼터 4.5km가 적혀 있다. 이곳서 일단 좌측 능선을 살펴보기로 한다. 전에 왔을때는 이곳에서 송이싸이도 좀 따고 일반 싸리도 땃었다. 좌측 능선을 따라 가면 능선이 다시 양쪽으로 갈리는 곳이 나온다. 이곳까지 가도록 버섯은 보이지 않는다. 아~ 하 이거 클랐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든다. 먼데서 새벽이른 시간부터 달려 이곳까지 친구 둘까지 델구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면 말이 아닌데 우째 이런 일이 있는가!! 어쨌든 좌측 능선을 다녀오는데 20여분이 소요되었다.

 

달바위봉 정상(2.32km, 1092m) 9:56 ~10:00

능선삼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곧 바위지대로 오르기 시작한다. 첫 번째 높다란 바위절벽아래를 돌아서면 곧 위로 오르는 길 다란 줄이 걸려 있는 곳이 기다리고 있다. 나무뿌리도 길게 늘어지고 로프도 늘어져 있다. 습기가 많아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올라선다. 이곳을 올라서면 앞쪽으로 높다란 태백산과 마주 하는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조망이 매우 좋다. 앞쪽으로 현불사로 오르는 계곡과 그 끝에 태백산이 마주하고, 좌측으로는 넛재에서부터 시작하여 청옥산을 오르고 이어지는 능선은 깃대배기봉을 지나 부쇠봉 태백산으로 연결이 된다. 우측 능선은 조록바위봉을 지나 문수봉 부쇠봉 태백산으로 이어져 이곳에서 보면 태백산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날개를 활짝편 형상이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 되돌아서면 철계단이 나온다. 철계단을 따라 오르다 되돌아서면 다시한번 태백산까지의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나고 이어지는 철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두 번째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조금 전과 동일하지만 좌측으로 달바위봉의 깍아지른 절벽에 오랜 세월 비바람 맞으며 견디어 온 노송들의 고고한 자태는 그야말로 끈질긴 생명력의 표본이다. 전망대 바위 끝에 서면 멀리 태백 삼수령위 매봉산의 풍차가 보이고, 통리역 우측으로 백병산도 조망이 된다. 예서 바위능선을 타고 가면 아름다운 노송한그루가 바위틈새 자라나 우릴 반기고 이곳을 넘어 좀더 오르면 뜀바위를 건너 오늘 버섯산행을 겸한 산행의 최고봉인 달바위봉에 닿는다. 해발 1092m로 조망이 으뜸이다. 이곳에서는 태백산 일대는 물론이고, 달바위봉에서 연결이 되는 능선도 조망이 된다. 이 능선은 솔개밭목이봉, 비룡산, 배바위산을 거쳐 ‘땅도 세평 하늘도 세평’이라는 승부역까지 연결이 된다. 북동쪽으로는 석포 뒤편에 높이 솟아 있는 면산이 달바위봉과 가깝게 마주 하고 있다.

 

바위지대 내려서 안부 삼거리 이정표(2.34km, 1030m) 10:23

달바위봉에서 내려서는 곳이 올라올때 보다 더 험하고 위험하다. 뜀바위를 건너 왔던 쪽으로 몇미터를 가면 능선아래쪽으로 위험이라 써놓은 표지판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곳으로 진입을 하면 커다란 소나무 옆으로 지나 내려서는 로프가 기다리고 있다. 로프옆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으로 낙상을 하면 크게 상처를 입을 것이다. 조심조심 로프를 내려서면 다시 고사목 옆으로 지나 내려서는 로프가 있다. 이곳을 내려서면 좁은 바위틈새에 닿고 여기서 바위턱을 넘어선 후 바위를 잡고 내려서면 작은 달바위봉 사이에 닿는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가장긴 로프가 매여 있는 곳으로 첫 번째 주자가 다 내려선 다음 두 번째 주자 그다음 세 번째 주자가 무사히 내려선다. 이후 옆으로 돌아서면 다시 한번 바위를 내려서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로프가 매여 있지 않으니 조심하여 내려 선다. 이리하여 달바위봉의 험악한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다. 정법사, 문수암, 달바위봉이 표시되어 있다.

 

벌목지 부근 임도 (8.0km, 해발 약790m) 14:38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정법사로 갈리는 삼거리봉에 닿는다. 우리는 이곳에서 능선을 따르지 않고 우측 사면을 따라 본격적인 버섯산행을 한다. 밤버섯이 보이고 싸리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아주 빈손으로 가지는 않을것 같다. 이렇게 하여 능선의 사면을 따르기도 하고 능선을 따라가기도 하며 약 4시간에 걸쳐 버섯 산행을 실시한 결과 배낭이 무거워 힘들다 소리가 나올 정도로 밤버섯 싸리버섯을 땃으니 아름다운 달바위봉도 보고, 버섯도 따고 햇으니 이것을 보고 ‘임도보고 뽕도 땃다’는 말이 딱 맞는듯 하다.

 

칠성암주차장(9.51km, 656m) 15:05 ~15:30

버섯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우리는 생각했던대로 임도로 무사히 내려와 임도를 타고 약 30분을 걸어 산행을 처음 시작했던 칠성암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짐정리를 하고는 시원한 계곡수에 몸을 담그니 아 ~~이리 시원하고 좋을 수가 없다.

 

오늘 우리 세명 고교 동창생들 모처럼 산행을 겸한 버섯채취 가끔은 옛 생각해가며 험한 욕도 나오지만 그래도 진정한 벗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다. 서로가 챙겨주고 조금 부족하면 더 챙겨 주고 이리하여 우리는 조금도 부족함 없이 오늘 하루 뜻 깊게 보냈다.

다음엔 오늘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까지 참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을 기약해 본다.

두친구 오늘 수고 많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