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83 백두20구간 피앗재~천황봉~문장대~시어동 2014.7.12.토요일 맑음
백두20구간 피앗재~천황봉~문장대~시어동
피앗재598m, 천왕봉 1058m, 문장대1028m, 밤티재490m, 경미산696.2m, 눌재380m
2014.7.12.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백두대간팀
산행코스 : 만수동 -피앗재598m -천황봉1058m -입석대 -신선대 -문장대1033m -밤티 재490m -늘재380m
산행거리 : 18.5km
산행시간 : 9시간
구간별거리
만수동-1.6km-피앗재 -5.66km -천황봉 -2.58 -신선대 -1.17-문장대 -4.45 -밤티재 -3.3 -늘재 18.7km
구간별소요시간
만수동 -1시간 -피앗재 -2시간30분 -천황봉 -1시간 -신선대 -1시간 -문장대 -2시간 -밤티재 -1시간30분 -늘재
청주 01:04 -늘재 02:11 ~02:18 -약420봉(산소, 036km) 02:26 -우측 등산로(직진, 0.85km, 약515m) 02:36 -약535봉(0.91km) 02:40 - 629봉(1.35km) 02:50 -약640봉(1.86km) 03:00 -마사토지대 5~6m 내려와 큰바위 돌아섬 -696봉(표지판, 2.04km) 03:09 ~03:13 - 600m 약 35분 알바 - 약 552봉(산소, 3.78km) 04:08 -밤티재(3.92km, 약490m) 04:12 ~04:22 -594봉(산소, 4.62km) 04:39 -V자 홈통바위(5.29km, 약655m) 04:52 -짧은 로프 올라 전망대(입석바위) 5:11 -바위지대 내려서고 -바위전망대(6.24km, 약560m) 05:16 -큰 바위 옆 로프 05:22 -약860봉 삼거리(우측 중벌리, 6.61km) 05:30 -전망대 해맞이(6.66km, 약870m) 05:34 -돌아 올라 전망대 -바위군락봉 내려오고 - 로프 1, 로프2 잡고 올라 대문바위 05:52 - 대문바위 안 위험지대 -좁은 개구멍 빠져서 - 로프잡고 슬랩지대 올라서 약925봉(7.14km) 05:56 -우측 하산로(7.19km, 약915m) 06:00 -비박터 앞 전망대 06:04 -로프잡고 올라 내려서는곳 통천문 통과(7.3km, 약930m) 06:09 - 헬기장 06:19 -문장대(7.83km, 1028m) 06:27~07:05 -돌계단 올라 문수봉 07:19 -철난간 바위지대 내려서고 -돌계단 올라서고 -돌계단 내려서고 -평탄선 -돌계단길 올라 신선대(8.96km, 1026m) 07:30 ~07:50(식사) -경업대 삼거리(9.14km, 약997m) 07:52 -통나무계단 오르고 -내려서고 -통나무계단 오르고 -내려서고 -통나무계단 올라서 이정표(천왕봉1.5km,문장대1.9km, 9.6km, 약983m) 08:01 -사각나무계단 오르고 -통나무계단 오르고 -약999봉(9.75km) 08:06 -통나무계단 올라 1003봉(9.85km) 08:08 -계단길 내려섯다 올라서 바위문(10.0km) 08:11 -지그재그 계단 올라 고릴라바위(10.1km, 1004m) 08:14 -계단 올라 비로봉 옆 -천왕석문(10.4km, 약943m) 08:22 -2분 후 돌무더기 -법주사 삼거리(10.7km, 약957m) 08:28 -헬기장 삼거리(장각동 4.0km, 천왕봉0.3km, 10.9km,약996m) 08:33 -천왕봉(11.2km, 1058m) 08:41 ~08:50 -대목리 삼거리(11.6km, 약912m) 9:00 -산소(11.8km, 902m) 09:04 - 119구조 16-02번목(12.5km, 약759m) 09:16 -전망대(12.5km, 약710m) 09:20 -119구조 16-03번목(약684m) 09:24 -우측 우회길 9:27 -703봉(13.1km) 09:31 ~09:35 -널찍한 안부(낙엽송) -헬기장(13.4km, 약672m) 09:45 -119구조 16-06번목(14.0km, 약725m) 09:55 -667봉(15.0km) 10:10 -약634봉(16.8km) 10:29 -약640봉(17.0km) 10:32 -피앗재(17.2km, 약598m) 10:35 -물통(18.0km, 약435m) 10:49 -세멘트길(18.1km, 약420m) 10:53 -피앗재산장(18.8km,약350m) 11:01 ~13~26 -보은삼가대추농장 13:44 ~14:50 -청주 16:12
~~~~~~~~~~~~~~~~~~~~~~~~~~~~~~~~~~~~~~~~~~~~~~~~~~~~~~~~~~~~~~~~~~~~~~~~~~~~~~~~~~~~~~~
속리산 1058m
♣ 기암의 명산인 속리산과 화양, 선유, 쌍곡 등 3개의 계곡을 합쳐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신라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은 속리산을 찾아보고 한시 한수를 읊었다. "바르고 참된 도는 사람을 멀리 하지 않는데 사람은 그 도를 멀리 하려 들고, 산은 속과 떨어지지 않는데 속이 산과 떨어졌다."
한국팔경 중의 하나인 속리산은 백두대간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줄기 가운데 위치하여 충북 보은군, 괴산군, 경북 상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1,057m인 속리산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변성 퇴적암이 섞여 있어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은 가히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광명산, 미지산, 소금강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속리산은 봄과 가을, 계곡은 아무래도 여름에 찾아가는 것이 적당하다. 우리나라 대사찰 중의 하나인 법주사를 중심으로 하여 동북쪽으로 주봉인 천황봉(1057m)을 비롯 입석대, 문장대, 경업대등 1,000m가 넘는 봉우리와 깊은 계곡이 이룬 절경, 그리고 산속의 수많은 고적들과 천연 기념물들이 이 곳을 등산과 관광의 명소로 만든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특히 가을철에는 만산홍엽의 단풍이 극치를 이루며, 법주사의 고풍이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의 중앙 부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어디에나 교통이 편리하며, "90년 11월 5일부터는 지정된 취사, 야영장 이외의 장소에서는 야영이나 취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등산코스는 산불예방 및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통제되는 구간이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공원관리사무소로 문의해야 한다.
속리산 기점
1.법주사코스 (법주사 - 대석문 - 서석문 - 외돌바위 - 문장대)
법주사에서 문장대 오르길은 속리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길이다. 특히 코스 초입에 위치한 법주사는 의신조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보물과 국보가 2점씩 남아 있다. 세조의 가마가 지날때 '연이 걸린다'고 말하자 가지를 들어 지나가게 했다는 천연기념물 207호인 정이품송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행은 법주사 경내를 지나면서 계곡으로 이어진다. 법주사를 지나 150여 미터를 오르면 동암이다. 세조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동암은 옛 선사들의 수도터로 영화에 비해 다소 쇠락했지만 운치가 좋다. 동암에서 계곡을 따라 이어진 콘크리트길을 1km 정도 오르면 대석문이다. 속리산의 명물인 이 대석문은 두개의 커다란 바위가 이마를 맞댄 형상이다. 이 석문에는 장군에 대한 전설이 남아 있으며 소석문까지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한다. 대석문에서 소석문까지는 30분 거리다.
2.냉천골코스 (법주사 - 목욕소 - 세심정 - 복천암 - 용바위골 - 보현재 - 냉천골 - 문장대
법주사를 출발해 목욕소를 거쳐 용바위골을 통해 보현재로 오른후 냉천골을 따라 문장대로 오르는 이 코스는 산행시간에만 3시간 정도 걸리는 속리산 계곡 오름길로는 꽤 긴 산행코스다. 용바위골에서 보는 694봉과 762봉 능선의 기암의 장관과 보현재에서 보는 문장대, 관음봉의 능선이 일품이다. 보현재 오르막이 제번 경사가 심해 한껏 다리품을 팔아야 하며 냉천골 마지막 휴게소에서 문장대 주능선으로 오르는 오르막 또한 흥건히 땀을 흘려야만 한다.
3.금강골코스
법주사 - 목욕소 - 세심정 - 비로산장 - 금강골 - 관음암 - 경업대 - 신선대
주능선으로 오르는 데만 2시간 반 넘게 걸리는 이 코스는 속리산의 남서쪽 사면의 중앙을 가르는 금강골을 따라 신선대에 서게 된다. 법주사에서 용바위골과 금강골이 갈리는 갈림길까지는 1시간 거리며 세조가 맑은 계곡물로 목욕했다는 목욕소에서 두 갈래로 계곡이 갈라지는데 우측의 북동쪽의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한다. 5분여를 올라서면 다시 우측(남동쪽)으로 골짜기가 갈라지는데 은폭을 거쳐가는 은폭골이다.
금강골은 암반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를 따라 굽이치듯 이어진다. 용틀임하던 계곡은 금강대피소를 거쳐 관음암에 닿는다. 아담한 관음암은 깊은 골짜기 안이라 한적하고 평안하기만 하다. 관음암 이후로 등산로는 계곡을 버리고 산사면을 타고 올라 경업대에 닿는다. 독보대사와 임경업 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경업대는 임경업장군이 7일만에 세웠다는 입석대와 더불어 임경업장군의 전설을 담고 있다.
4.은폭동코스
법주사 - 목욕소 - 은폭 - 학소대 - 신은폭 - 천황봉
천황봉으로 바로 올라치는 이 코스는 계곡을 따라가는 관계로 폭포와 암반수와 맑은 계류를 만끽할 수 있다. 천황봉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길로 2시간 30분쯤 걸린다. 길은 목욕소를 지나면 삼거리 휴게소에 닿는데 북서쪽의 용바위골을 버리고 우측의 금강골과 은폭동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삼거리 휴게소를 지나면 다시 계곡이 갈라지는데 은폭동은 남동쪽이다. 20여분이면 맑은 계류가 빗방울을 날리는 은폭에 닿게된다. 학소대는 은폭위의 바위봉으로 학소대 이후론 다시 계곡이 갈라지는데 신은폭은 계속 남서쪽 계곡을 쫓아야 한다. 왼편(북동쪽)의 계곡은 상환암을 지나 배석대를 거쳐 비로봉에 닿는 길이다. 잠시 신은폭을 감상하고 나면 길은 이내 계곡을 버리고 지능선의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제법 경사가 심해 한바탕 땀을 흘려야 한다. 신은폭에서 천황봉까지는 40분이 더 걸린다.
5. 대목리 - 천황봉 - 입석대 - 경업대 - 법주사 7.3km
속리산은 삼파수의 정점이자 '종갓집산'으로 명산 중의 명산이다. 백두대간이 이산의 정점 천황봉(1,057.7m)을 지나고 천황봉에서는 한남금북정맥이 시작되니 천황봉은 낙동강과 남한강과 금강을 가르며 남한땅 가운데께 자리잡은 최대의 분수령을 이루기 때문이다. 산행은 삼가저수지 북쪽에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대목리로 들어선다.
대목리 윗대목골 - 마당바우골 - 천황봉 - 비로봉 - 입석대 - 법주사 코스는 7.3km로 산행은 약 6시간.
승용차가 없을 경우 대목리 입구에서 윗대목골까지 3.2km를 걸어갈 것을 감안해도 당일 산행으로 충분하다. 윗대목골에서 천황봉까지는 3km로 넉넉잡아 3시간 걸린다.
하산은 곧장 법주사로 내려서기보다 아기자기한 바위가 도열한 주능선을 타다가 시간과 체력을 고려해 하산로를 택하도록 권하고 싶다. 천황봉에서 비로봉, 입석대, 문장대까지 활처럼 휘어진 속리산 주능선에는 봉우리마다 법주사로의 하산로가 잘 나 있는데 가장 먼 문장대에서는 세심정휴게소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이른 아침 산행을 시작한다면 문장대까지는 당일로 무난한 코스며 건각들은 10시간 코스인 묘봉까지도 욕심내볼 만하다.
윗대목골 마지막 민가인 이영기씨 집에서 5분을 오르면 '천황봉 2.4km' 적힌 표지판을 만난다. 표지판에서 계곡을 따라 완만히 20분을 오르면 아치형 다리를 만나고 나무 디딤판이 박힌 가파른 산길을 10분 오르면 마을 당제터가 나온다.
당제터에서 울창한 수림사이로 난 너덜길로 40분을 오르면 인자바위가 바로 위로 올려다 보인다. 너덜을 계단식으로 쌓아놓은 이곳에서 너덜길이 끝난다. 너덜지대 끝에서 백두대간 주능선까지는 10분, 백두대간 주능선에서 천황봉으로 15분 가량 오르면 길 오른쪽으로 약소터가 보이고 10분을 더 오르면 정상이다.
대목골 코스는 백두대간 주능선까지 등산코스가 정비되어 있어 특별히 길 잃을 만한 곳은 없다.
(한국의 산천에서 옮김)
~~~~~~~~~~~~~~~~~~~~~~~~~~~~~~~~~~~~~~~~~~~~~~~~~~~~~~~~~~~~~~~~~~~~~~~~~~~~~~~~~~~~~~~~
청주 01:04
이번 산행은 통제구간이 있어 무박으로 산행을 진행한다. 눌재에서 밤티재로 넘어가 그곳에서 올라서는 구간은 국립공원으로 입구에 초소가 있어 일과시간에 들어가고 나오기는 어렵다. 그냥 벌금 물 생각 하면 되겠지만 애초에 들여보내지 않으니 그것 또한 용이한 것은 아니다. 돌아서 올라가면 되겠지만 또한 문장대쪽 헬기장 부근을 통과하려면 또 감시카메라에 걸려 예전 휴게소 철거하고 설치한 초소에서 나와 붙잡을 것이니 이 또한 안 된다. 대간을 하는 산악회에서 궁여지책으로 무박으로 통과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역시 이 방법으로 통과를 하려 한다.
늘재 02:11 ~02:18
이번부터 몇 구간이 청주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다. 청주에서 1시 조금 넘어서 출발하여 미원 청천 송면을 지나 1시간 좀 더 걸려 충북과 경북의 경계지역에 있는 늘재에 도착을 한다. 늘재에 도착을 하니 어두워서 주위를 분간 할 수는 없지만 몇 번 와본 곳이니 지형은 눈에 익는다.
696봉, 경미산 (표지판, 2.04km) 03:09 ~03:13
늘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목책을 넘어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시작 후 8분이 지나 약 420봉을 넘어서니 산소가 있고 다시 올라서는 우측으로 길이 하나 보인다. 직진하여 계속 오르면 약535봉을 넘고 작은 바위들이 간간이 보이는 능선을 따라 산행이 이어진다. 잠시 가파르게 10여분을 오르니 해발 약 629봉으로 능선을 지날 때 간간히 밝은 달이 보인다. 이후 10분을 더 가니 640봉으로 이제 이곳에서 가장 높은 봉이 얼마 남지 않은듯하다. 잠시 미끄러운 마사토 지대를 5~6m 내려서서 큰 바위를 돌아서 6~7분을 더 가면 우측으로 길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 이곳에서는 가장 높은 696봉에 닿는다. 이봉에는 백두대간 696.2m 라 적힌 흰색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곳을 경미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출발을 한다.
밤티재(3.92km, 약490m) 04:12 ~04:22
경미산에서 내려설 때 좌측 편으로 길을 잡고 내려서니 밤이라 조망은 보이지 않치만 전망바위가 나온다. 이 전망바위를 좌측으로 내려서며 길 찾는대 혼선이 빚어진다. 야간산행의 어려움이 이런 것이다. 우리가 내려간 길은 대간길 바로 우측에 있는 능선으로 선두는 도로에 거의 다 내려 왔을 때 돌아오라고 하여 다시 올라왔다 앞쪽에 문장대옆 송신탑의 불이 반짝이는 것으로 보아 백악산 방향은 아니고 밤티재 방향은 맞았다. 다시 돌아오다 남쪽을 향하여 사면을 치고 나가니 버섯길 같은 것이 간간이 있다가 끊기는 부분에서 곧 대간능선과 만난다. 이후 진행을 하니 10여분 후 산소 앞 삼거리에서 우측편 야광띠지가 있는 쪽으로 가면 산소 옆을 지나 해발 약552봉을 넘어 곧 밤티재로 내려서게 된다. 밤티재 부근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으나 수로가 있는 부분에 넘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을 빠져 나가면 밤티재 지킴터가 있다. 경미산에서 밤티재까지 약 1.3km 구간 25분이면 하산이 되는 거리인데 약 1시간이 소요되어 600m거리와 35분이 더 걸렸다.
짧은 로프 올라 전망대(입석바위, 약598m) 5:11
밤태재 동쪽 울타리 안쪽으로 소나무가지를 늘어놓은 곳으로 등산로가 있다. 살며시 넘어서면 등산로는 절개지위를 지나 능선으로 이어진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17분을 오르니 앞쪽으로 길쭉한 바위가 나온다. 바위를 지나면 산소가 있고 좌측으로 빠지는 등산로가 하나 있다. 이곳이 594봉으로 좌측으로 빠지는 등산로는 견훤산성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진행이 된다. 한동안 평탄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는 시어동 탐방지원센타로 넘어가는 길목인 옛 밤티재 부근을 지나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6~7m 가량의 V자형 홈통바위를 지나며 부터는 뒤편 청화산 너머 먼 곳 하늘가에 붉은 노을이 들기 시작한다. 이제 짧막한 로프를 잡고 오르면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위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솟아 있다. 이 바위가 입석바위로 해발 약698m가 된다.
전망대 해맞이 (6.66km, 약870m) 05:34
입석바위에서 내려서는 곳이 바위지대로 가파르다. 잠시 내려서면 다시 오르는 길로 5분이면 입석바위 전망대보다 조망이 더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말등 처럼 생긴 바위에 올라 모처럼 인증샷도 하곤 한다. 이곳에서 바로 앞쪽으로는 산유수릿지길에 있는 바위들이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산수유를 올라 이어지는 능선은 청법대 까지 오를 수 있다. 바위전망대를 지나 잠시 내려오면 우거진 숲길을 따라 한동안 이어진다. 이곳에서 좌측 시어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제 다시 오르게 되면 앞쪽으로 높이 보이던 커다란 바위옆을 따라 오르게 된다. 굵직한 소나무에 매단 로프를 잡고 올라서니 뒤편 하늘가에 밟은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좋은 장소에서 해맞이 하자고 장소를 물색하니 마땅한 곳이 나오지를 않는다. 로프를 잡고 높다란 바위봉으로 오르려 했으나 마땅히 길이 없어 좌측으로 휘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가니 시간이 좀 걸린다. 나뭇가지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맞으며 3분을 더 오르니 중벌리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갈리는 해발약860봉을 지나 1분여 더 오르면 조망이 매우 좋은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 맞는 해맞이 매우 황홀하다. 떠오르는 태양이 내뿜는 붉은 햇살을 받아 커다란 바위들 까지도 황금색을 띄고 있다. 우리가 해맞이를 하는 뒤편의 삼각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3개 위로는 무수한 세월을 견디어 온 푸른 이끼가 덕지덕지 쌓여 있다. 앞쪽으로는 시어동으로 들어오는 긴 계곡과 정면으로 마주 한다. 그 뒤편 청화산을 비집고 오르는 태양이 온천지를 밝히니 이제 속리산은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다. 이 감동적인 해맞이를 위해 오늘 이른 새벽부터 우리는 이곳에 올랐는가보다.
로프잡고 슬랩지대 올라서 약925봉(7.14km) 05:56
해맞이를 한 전망대에서 잠시 돌아 오르면 삼각으로 보이던 3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 위쪽이다. 길쭉한 바위가 그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 건너 갈수도 있을 정도다. 바위하나에는 작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다. 여기 바위군락봉을 내려오면 다시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한다. 1번 로프를 잡고 올라서고 다시 2번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앞쪽으로 커다란 바위대문이 나온다. 대문바위 안쪽으로 들어서면 그 안쪽으로는 바위 날등을 타고 이리저리 건너뛰며 진행을 한다. 사방이 바위로 둘러 쌓인 곳으로 이곳을 잘 헤쳐 위로 승천하여야 문장대까지 무사히 갈수 있는 것이다. 한겨울 이곳을 통과 할 때가 가장 어려운 곳일 것이다. 바위통속을 빠져나가는 마지막은 개구멍을 통과하여 하늘로 솟아올라야 한다. 이곳이 생각보다 수월한 곳이 아니어서 한번쯤 로프를 잡고 힘을 써야 한다. 개구멍을 빠져 나오면 1.2m 정도의 턱이 있는 바위를 올라야 한다. 다행이 로프가 매여져 있어 로프를 잡고 힘을 쓰면 오를 수 있다. 이곳을 오르면 오늘의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 하는 것이다. 긴 슬랩바위를 지나 오르면 하마처럼 커다란 입을 쩍 벌리고 있는 바위사이를 빠져 나간다. 이곳이 해발 약 925m가 된다.
문장대(7.83km, 1028m) 06:27~07:05
이곳을 넘어서면 멋진 노송 앞에 노란 바위꽃이 핀 곳을 지나 잠시 후 문장대가 앞쪽으로 보인다. 이곳을 돌아서 내려오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보이고 잠시 더 가면 좌측 편으로 커다란 바위 옆으로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있다. 커다란 바위아래는 비박을 하기 좋은 장소다. 이곳에서 바로 앞쪽으로 산수유에서 청법대로 이어지는 암릉이 마주한다. 이곳을 나와 다시 오르는 곳은 가파른 곳으로 로프가 매여져 있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산수국이 피어 있다. 이곳을 지나 언덕을 넘어서면 곧 바위굴을 통과해야 한다. 산고의 고통을 격고 굴을 빠져 나오면 파란 하늘이 나를 맞는다. 이래서 이곳을 통천문이라 햇나 보다. 이곳을 지나면 잠시 후 좌측으로 샛길이 하나 있다. 시어동으로 내려가는 정규 등산로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이곳을 무리 없이 통과 하려면 이 샛길로 내려섰다 정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이곳을 지나면 곧 감시카메라가 있는 곳을 통과하게 된다. 빨리 이 지역을 벗어나 정규 탐방로로 가라는 방송멘트가 나온다. 방송에서 빨리 나가라고 하니 가장 가까운 곳인 문장대 아래쪽으로 빠져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고 마지막 문장대 정상석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니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맞는다. 상쾌한 아침 공기가 너무 좋다. 이곳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잠시 문장대 정상도 올라간다. 이곳까지 오도록 문장대에 혼자 올라 노래를 하던 님이 우리가 올라서니 노래를 끝낸다. 문장대에 올라서니 조망이 참 좋다. 우리가 올라온 대간능선과 충북알프스 길에 있는 관음봉으로 향하는 바위능선길 관음봉 가기 중간지점에서 중벌리로 빠지는 작은 암릉길, 다시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속리산 연능은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리고장의 자랑거리다. 문장대 정상에서 몇 분간 서있자니 한기가 느껴진다. 사진 몇 장씩 찍고 내려가 일행을 기다린다.
신선대(8.96km, 1026m) 07:30 ~07:50(식사)
문장대에서 40여분간 간식을 먹기도 하며 기다린 후 다시 출발한다. 휴게소가 있던 자리에는 감시초소가 생기고 전에 있던 화장실도 없어 졌다. 평탄한길을 따라 10여분을 이어가면 돌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문수봉이고, 다시 좀 더 가면 청법대 아래 철난간이 있는 바위지대를 따라 내려선다.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한동안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다시 길게 이어지는 돌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신선대에 닿는다. 신선대에는 먼저 온 일행 몇 명과 다른 팀들 몇 분이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신선대 주인장은 이른 시간임에도 언제 나왔는지 손님을 맞고 있다. 이곳은 모든 물품을 등짐으로 짊어지고 올라오는 곳으로 물건 값은 대체적으로 비싼 편이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반찬 남은 것은 주인장한테 주고 출발을 한다.
법주사 삼거리(10.7km, 약957m) 08:28
신선대에서 내려오면 경업대 삼거리다. 경업대는 0.4km, 법주사는 5.1km, 천왕봉은 2.1km를 더 가야 한다. 경업대 삼거리를 지나면 위쪽에서 통나무계단길이 나온다. 이곳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고 또 한번 통나무계단 길을 오르고 내려서고를 반복한다. 이제 3번째 통나무계단 길을 올라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천왕봉 1.5km, 문장대 1.9km가 적혀 있다. 속리산 주능선의 등산로는 좋아 이렇게 조금씩 오르내리며 진행을 한다. 이정표를 지나고 부터는 사각으로 된 나무계단을 오른다. 위쪽으로는 통나무계단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오르면 해발 약 999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다시 한번 더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 1003봉에 닿는다. 계단 길을 따라 내려선 후 다시 오르게 되면 바위문이 나온다. 이 바위문을 통과하여 지그재그로 올라서는 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고릴라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 옆에 있는 바위봉이 비로봉이며 등산로는 우측으로 잠시 내려섯다가 다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비로봉이 있다. 여기 119구조목은 04-08번이고 이정표에는 천왕봉 1.2km, 문장대 2.2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우측으로 남근석 처럼 우뚝 솟아 있는 바위가 하나 보이고, 정면으로는 천왕봉이 높이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살짝 돌아가는 길에 누렇게 색이 변한 조릿대길이 이어지다가 커다란 바위굴을 통과하게 된다. 이 바위굴이 천왕석문으로 이곳을 빠져 나오면 2분후 작은 돌무더기가 나온다. 돌무더기를 지나 4분이면 법주사 삼거리에 닿는다.
천왕봉(11.2km, 1058m) 08:41 ~08:50
법주사 삼거리 이정표에는 법주사 5.1km, 문장대 2.8km, 천왕봉 0.6km가 적혀 있다. 이제 이곳부터 천왕봉까지는 계속 오름길이 이어진다. 5분을 오르니 장각동으로 하산을 하는 지점인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장각동은 4.0km, 앞으로 남은 천왕봉은 0.3km가 남았다. 이제 천왕봉으로 향하는 길 한발한발 올려놓으니 8분이 더 걸린다. 천왕봉에 닿으니 먼저 온 우리일행들의 인증샷이 한창이다. 날씨가 어느새 연무가 많이 끼여 지나온 문장대가 흐릿하게 보인다. 그 중간에 아름다운 바위 군락들이 보이며 사내리 방향 장각동 방향으로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다.
대목리 삼거리(11.6km, 약912m) 9:00
천왕봉에서 인증샷을 한 후 피앗재로 향한다. 1분여 지나면 한남금북정맥길 삼거리가 나온다. 정맥길 쪽으로는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 좌측편 대간길을 따라 내려오면 매우 가파른 길이다. 겨울에는 이곳이 가파르고 북사면이라 눈이 많이 쌓여 쉽지 않은 길이며 한여름 이곳으로 올라 올적도 땀 꽤나 흘려야 하는 곳이다. 가파른 길을 따라 가다 잠시 우측 옆을 바라보면 커다란 바위면이 보인다. 천왕봉 아래쪽의 커다란 바위지대다. 힘들게 올라 올적에 이 바위를 보면 기가 팍 죽는 곳이다. 언제 다 올라 갈까 싶지만 한발 한발 이 악물고 올라가면 언젠가는 끝이 있는 법이다. 오늘 내려가는 길이라 힘은 들지 않는다. 천왕봉에서 300m거리 10분이 소요 되어 대목리 하산로 삼거리에 닿는다.
703봉(13.1km) 09:31 ~09:35
대목리 삼거리에서 잠시 올라섯다가 내려서는 곳에 산소가 있다. 산소를 지나며 부터는 등산로는 좋다. 서서히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라 가면 12분후 119구조 16-2번목이 나온다. 해발 약 759m로 천왕봉에서는 상당히 많이 내려왔다. 이곳에서 4분을 더 가니 앞쪽으로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앞으로 이어갈 능선이 보이고, 긴 계곡이 보인다. 저 계곡은 만수리에서 좌측 편으로 있는 계곡으로 등산로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전망대를 내려와 이어지는 능선 길은 평탄하니 좋다. 전망대에서 4분을 더 가면 119구조 16-03번목이 있고, 조금을 더 가면 안부에서 우측으로 우회길인지 하산로인지 길이 하나 있다. 이 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다 금시 만난다. 잠시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면 703봉으로 표지기 몇 개가 매달려 있는 풀이 없는 봉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방울토마토와 물로 목을 축인 후 피앗재로 향한다.
667봉(15.0km) 10:10
703봉에서 내려서면 능선이 갑자기 넓어지는 안부가 나온다. 주변으로 낙엽송이 있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 오르면 보도블럭 몇 개가 남아 있는 폐헬기장이다. 해발 약 672m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능선 길은 다시 한동안 평탄하게 진행이 된다. 앞쪽으로 보이던 높다란 봉이 가까워지며 결국 이봉으로 오르게 되면 119구조 16-06번목이 있는 해발 약 725봉이다. 725봉에서 내려서고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가면 암릉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속리산의 전경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 암릉에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면 등산로는 사면을 따라 이어진다. 안부에서 앞쪽에 보이는 조금 높다란 봉으로 올라서면 119구조 16-08번 목이 있는 해발 약667봉이다. 이봉에는 표지기가 여러개 붙어 있으며 널찍한 공터봉이다. 이봉에서 마지막으로 휴식 후 출발을 한다.
피앗재(17.2km, 약598m) 10:35
667봉에서 얼마 안 되겠지 하며 진행하는데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이봉을 내려서고도 능선을 따라 한동안 간다. 앞쪽에 보이는 저 봉은 아니겠지 하며 가는데 아 기어코 또 오르게 된다. 20여분을 능선을 따라 가니 약 634봉이 나오고 작은 바위지대를 건너 다시 3분여를 더 가니 해발 약 640봉이다. 이봉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이제 앞쪽으로는 피앗재의 널직한 공터가 보이며 이정표도 눈에 들어온다. 천왕봉에서 꼭 5km 거리다. 피앗재에서 잠시 사진도 한 장씩 남기고 하산을 한다.
피앗재산장(18.8km,약350m) 11:01 ~13~26
피앗재에서 내려서는 길은 저번과 동일하다. 이번에는 가뭄이 더 오래도록 이어져 조금씩 흐르던 계곡물도 완전히 말라버렸다. 15분정도를 내려오면 2개의 물통이 있는 곳이며 곧 세멘트 포장길에 닿는다. 세멘트 포장길옆 복분자가 오늘은 따먹기 좋게끔 익었을 것이라며 내려왔는데 아직도 익을려면 좀 더 있어야겠다. 포장길을 따라 약 10분을 더 내려 오면 만수리 피앗재 산장 앞이다. 오늘은 이곳까지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던 버스가 오늘도 이곳까지 들어왔다. 물가를 찾아 오늘 흔린 땀을 씻어내고 기다리니 오늘은 중간그룹이 없이 모두 한꺼번에 내려온다. 일찍 내려온 분들은 오래도록 기다리느라 매우 지루했을 겁니다.
더운날 산행하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 마치고 만수리에서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보은 삼가대추농장으로 이동을 하여 닭백숙과 일부는 염소탕으로 뒷풀이 맛있게 하고 청주로 돌아 왔습니다.
항상 회원님들 위해 고생하시는 회장님이하 운영진님들 감사하구요
우리가 함께 하는 날 모두가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수고 했습니다.
산행시간 : 8시간 43분 소요
산행거리 : 18.8km(알바 약 600m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