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80 뫼벗6월4주차 정기산행 인제 용늪~대암산 2014.6.22. 일요일 구름,맑음
뫼벗6월4주차 정기산행 인제 용늪~대암산
2014.6.22. 일요일 구름,맑음
참석인원 : 충북뫼벗 46명
청주 종합운동장 6:00 -서청주 톨게이트 6:20 -여주휴게소 7:10 ~7:32 -홍천톨게이트 8:24 -화양강휴게소 8:40 ~8:50 - 인제 원통에서 좌측으로 -서화면 서흥리 9:48 -좌측 용늪 길로 - 용늪통제소 10:07 ~10:17 -용늪길 입구(해발약 660m) 10:20 ~10:28 - 대암폭포위 계류(1.59km, 약850m) 11:14 -대암산, 용늪 삼거리 이정표(1.74km, 약875m) 11:18- 더덕밭(2.05km, 약935m) 11:24 ~11:32 - 군작전도로 시단 (2.38km, 약1020m) 11:42 - 용늪길(3.97km, 약1200m) 12:17 ~ 12:53(중식) -용늪 전망대(4.3km, 1225m )12:57 ~ 13:13 -헬기장(4.66km, 약1235m) 13:22 ~13:27 -대암산정상(5.7km, 1304m) 13:57 ~ 14:20 -1038봉 삼거리 능선안부(6.27km, 약1150m) 14:45 -해발 약 1000지점 (6.81km) 15:00 -계류1(7.54km, 약920m) 15:12 -계류2(7.75km, 약 900m) 15:17 - 바윗속 개울 15:18 -대암산, 용늪삼거리(7.93km) 15:20 -폭포위 계류(8.27km) 15:24 - 용늪길 입구(9.54km) 15:43~16:10 -서흥리 용늪가든 16:36 ~17:21 -인제 원통 17:35 -홍천톨게이트 18:28 -원주휴게소 18:48 ~19:02 -남원주톨게이트 19:14 -충주하영교차로 19:37 -증평톨게이트 20:35 -오창휴게소 20:38 ~20:45 -서청주톨게이트 20:55 - 청주 종합운동장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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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늪,대암산1304m
강원도 인제군 서흥리 산 170번지
대암산은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와 해안면 만대리,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와 경계하고 있으며 1759년(영조 35년) 기묘장적에는 대암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6.25때 국군 용사들과 북한 괴뢰군 제2사단이 평화롭던 이 강산을 피로서 물들이게 한 격전지로 백전백승의 사기에 넘친 국군에 의해 점령 수복된 명산이다.
대암산은 커다란 바위산이란 뜻의 이름처럼 산자락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집체만한 바위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 가까이 올라가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동서로 275m, 남북으로 210m나 뻗은 엄청난 크기의 자연 습지가 정상의 산봉우리들 사이에 둘러 쌓여있다 용늪이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95년 환경부 조사결과 순수습원식물22종을 비롯해 11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세계적으로 진귀한 금강초롱꽃과 비로용담, 제비동자꽃, 기생꽃 등도 포함되어 있다 남한 유일의 고원습지로 볼거리 많은 인제에서도 인제8경에 속 한다
용늪이 이토록 다양한 식물군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닥에 쌓여있는 이탄층 때문이다. 이탄층이란 채 썩지 않은 식물들이 쌓여 스펀지처럼 물컹한 지층을 말하며. 용늪에 만들어진 이탄층은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m 깊이이며, 깊은 곳은 1m 80cm나 되는 곳도 있다니 용늪이 얼마나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지난 1997년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람사협약(습지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하면서 창녕 우포늪보다 먼저 습지1호로 환경부가 자연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탄층 속에 썩지 않고 남아 있는 꽃가루 따위를 분석하면 수천 년에 걸친 그 지역의 기후 변화와 식물의 변천 과정 등을 알아볼 수 있어 고층 습원을 자연의 고문서 또는 타임캡슐이라 부르기도 한다. 식물학자들이 용늪의 이탄층에서 꽃가루를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용늪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자그마치 4천2백 년 전쯤이라고 하니 그 존재만으로도 경외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탄으로 만들어지는 늪은 크게 갈대나 사초처럼 습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 분포하는 저층 습원과 예자풀이나 진퍼리새 등 건조한 상태에서도 살 수 있는 식물이 분포하는 중간 습원, 그리고 그보다 더 이탄이 두꺼워지면 오직 빗물만으로 자랄 수 있는 물이끼류 같은 식물만이 사는 고층 습원으로 구분된다. 용늪은 이 가운데서도 고층 습원이기 때문에 용늪 전체에 물이끼가 뒤덮여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양구군 대우산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 246호인 대암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람사(Ramsar) 국제협약(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에 등록되었고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60여년 만에 대암산 용늪이 2012년 5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인제군과 양구군이 국방부, 문화재청, 산림청,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1일 최대 탐방인원 100명으로 인제군 50명 양구군 50명 조건부 개방이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늪, 용늪
남한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늪[高層濕原]은 대암산의 용늪이다. 대암산 정상 북방 해발 1,280m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용늪이란 이름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란 뜻이다. 침식에 강한 산맥 줄기의 고위평탄면 일부분에 비나 눈이 내려 고인 수분이 고지대의 낮은 기온으로 증발이 미미하여 이루어졌다.
남쪽의 큰용늪[大龍浦], 북쪽의 작은용늪[小龍浦]으로 구분된다. 면적은 7,490㎡이고 동서 길이 275m, 남북 폭 210m의 타원형이다. 서북에서 동남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경사각도는 5˚~10˚내외이다. 습원은 비교적 평탄하게 동남단에 1~2미터 높이로 둑 모양을 형성하고 있다.
4500년 전에 형성된 이탄층과 멸종위기 동·식물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6·25전쟁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수천 년의 생태계 변화를 간직하고 있다.
인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는 대암·대우산 천연보호구역은 1973년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되었다. 1989년 12월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한 생태·경관보전지역(1.06㎢)으로 지정됐다.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람사(Ramsar)국제협약(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보전에 관한 국제협약)에 등록되었고, 1999년 8월 습지보호법에 의한 습지보호지역(1.36㎢)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2006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출입이 금지되었고, 지금은 제한적으로 출입이 허용되고 있다고 한다. 2011년 3월에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 해제되고 습지보호지역으로 관리를 일원화했다.
100대 명산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산, 대암산
대암산은 100대 명산 중 휴전선에 인접한 최북단에 위치한다. 도솔지맥 상에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와 해안면 만대리,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와 경계에 있다. 한국전쟁 때 국군과 북한군 제2사단이 치열하게 다툰 격전지이다.
조선 영조 때 쓰여진 1759년(영조 35년)의 《기묘장적》과 《인제읍지》에 대암산(擡岩山)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대(擡)’는 ‘들어올리다’ ‘두 사람이 들다’라는 뜻인데, 정상에 바위 두 개를 들어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타당하게 보였다.
대암산은 민통선 내에 있으며 북서쪽 2㎞ 거리에 있는 1,304m 고지와 더불어 쌍두봉(雙頭峰)을 이룬다. 두 봉우리를 잇는 활 모양의 능선 동쪽에 해발고도 900∼1,000미터의 넓은 평탄지가 있는데, 이 일대를 화채그릇과 비슷하다 하여 펀치볼(Punchbowl)이라 한다. 펀치볼은 소재지 해안면을 본따 해안분지를 말하는데, 남북 11.95㎞ 동서 6.6㎞의 길쭉한 타원형이다. 해안면의 한자는 돼지 해(亥)자, 편안할 안(安)자를 쓴다. 원래는 바다 해(海)자를 썼으나 뱀이 많아 상극인 돼지를 활용할 마음으로 해(亥)자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 결과 뱀이 없어져 마을이 편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산림청은 “휴전선이 가까운 지역으로 각종 희귀생물과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존되어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246호)으로 지정(1973년), 관리되는 등 우리나라 최대 희귀생물자원의 보고인 점 등을 감안하여” 100대 명산으로 선정하였고, "대암산 정상부에 있는 약 9,000여 평이 넘는 풀밭 같은 넓은 초원에 큰용늪과 작은용늪의 고층습지가 있고, 그 주위가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 같아 펀치볼로 불리는 해안분지(亥安盆地)가 유명"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솔산 정상 전적비 (자료)
도솔산 전투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6월 4일부터 19일까지 국군 해병대 제1연대가 북한군 제5군단 예하의 제12사단 및 제32사단이 점령 중이었던 도솔산(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칠정리, 1.148m)을 혈전 끝에 탈환한 전투다.
이 전투지구는 38선 이북의 강원도 양구와 인제 사이에 있는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악지역이며, 특히 도솔산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는 높이 1,000m를 오르내리는 높은 봉우리가 연이어 있으며, 기암절벽과 험하고 깊은 골짜기로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좌우로 양구와 인제에서 북상하는 도로를 끼고 있으므로 만약 이 지역을 확보하지 못하면 좌우편에서 북상중인 한국군의 전선부대가 한 걸음도 진격하지 못하게 되므로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그러므로 북한 공산군은 이러한 전술적인 이점과 천연적인 지세를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견고한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 도솔산지구 전투는 처음에 미해병대 제1사단의 제5연대가 맡았으나 많은 손실만 입고 탈환하지 못하자 1951년 6월 3일 한국 해병대 제1연대(연대장 대령 김대식)가 공격 임무를 인수하여 6월 4일 첫 공격을 시작하였다.
북한 공산군은 약 4,200명의 병력으로 무수히 많은 지뢰를 매설하고 수류탄과 자동화기를 퍼부으며 완강히 저항했으므로 한국 해병대는 한걸을도 진격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국 해병대는 치열한 육박전과 강력한 야간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24개 고지를 하나하나 점령하면서 전진하였다.
하나의 고지를 점령하면 적의 공격을 받아 다시 빼앗기고, 또 빼앗는 가운데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던 24개 목표 고지를 6월 19일 완전 탈환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 전투에서2,263명의 북한 공산군을 사살하고 44명을 생포했으며, 개인 및 공용화기 등 198점을 빼앗는 큰 전과를 올린 반면, 아군 또한 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산악전 사상 유례없는 대공방전으로서 해병대 5대 작전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도솔산 지역은 양구와 인제 사이의 가장 험준한 곳으로 중동부의 삼각 산악지구에서 가장 중심 지역이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은 그해 8월 홍천에 주둔 중이던 해병부대를 직접 방문, 도솔산전투 승리 장병들에게 ‘무적해병(無敵海兵)’이라는 친필휘호를 하사했다.
지난 2007년 해병대사령부와 주한 미 해병대사령부는 ‘도솔산전투’의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주한 미 해병대사령부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해안면(亥安面).PUNCH BOWL.
해안면(亥安面)은 현리 • 오유리 • 만대리 • 후리 • 월산리 • 이현리로 구성되어있다.
해안(亥安)이라는 지명은 돼지해(亥)자 편안할 안(安)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하여 지고 있다. 그 당시 해안은 해자를 바다해(海)를 썼으며 해안 분지에는 주민들이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뱀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시대초에 해안주민이 시제를 지내면서 유명하신 스님 한분을 모시게 되었는데 그 스님에게 지역사정을 소상히 말하고 뱀을 없앨 방도를 구하니 그 스님이 뱀과는 상극인 돼지를 말하며 바다해(海)자를 돼지해(亥)자로 바꾸어 쓰면 뱀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일러주었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 해안을 돼지해(亥)자로 바꾸고, 많은 주민들이 돼지를 많이 기르게 되자, 그 후 신기하게도 뱀이 없어져서 주민들이 집밖 출입을 자유롭게 하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이런 이야기로 볼 때 전혀 사실 무근은 아닌 것 같으며 현재도 해안지역에는 높은 산을 제외하고는 평지에 뱀이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돼지해”자를 쓰기 이전에 “바다해”자를 쓰게 된 동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최근 해안을 조사하면서 산중턱에서 선사시대 유물과 조개껍질이 발견 된 적이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해안면 분지 전체가 넓은 호수였음을 뒷받침해 준다. 조개껍질을 바다가 먼 동해안으로부터 가져 왔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고 해안분지가 호수였을 때 민물조개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그렇기 때문에 “돼지해(亥)”자를 쓰기 이전에 넓은 호수를 연상하여 “바다해(海)”자를 썼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해안에는 8봉(여덟봉우리)이 있어서 여덟봉우리중 아무곳에나 올라가 해안을 내려다보면 7개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와, 눈 밑으로 한마을 같이 펼쳐진 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기록으로는 고려시대 이전에는 이분지를 "번화"라고 불렀으며 그후 해안(海安)으로 불렀다가 해안(亥安)으로 바뀌었다. 885년(고종 32년)에 해안면이 설치되기도 했다.
1956년 휴전후 난민정착사업의 일환인 재건촌 조성으로 100세대씩 입주시키며 농민들의 개척에 의해 마을의 틀이 만들어졌다.
정식명칭은 해안분지(亥安盆地)이지만 '펀치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때의 격전지로, 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화채 그릇(Punch Bowl)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가칠봉·대우산·도솔산·대암산 등 해발 1,100m 이상의 산에 둘러싸인 분지이며, 남북 길이 8.5km·동서 길이 7km에 면적은 44.7㎢로 여의도의 6배가 넘는다. 해발고도는 400 ~ 500m이다. 차별 침식 분지라는 주장도 있고, 운석 충돌 분지라는 주장도 있다.
분지 하나가 1개면을 이루고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분지바닥의 평균고도 400m의 거의 완벽한 원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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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종합운동장 6:00
2013년 가을부터 준비하여 드디어 인제, 양구에 있는 대암산 산행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산대장 원산님이 그간 여러 차례 전화통화와 회원모집 각종서류를 완벽하게 갖추어 시기적으로 가장 좋은 6월 2째주인 오늘을 기하여 대암산 산행이 이루어 진 것이다. 원산대장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천안에서 오는 적막과 둘이서 버스에 오르고 조금 위쪽에서 기다리는 몇 분이 승차 후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한다.
용늪길 입구(해발약 660m) 10:20 ~10:28
서청주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여주휴게소에서 1차로 휴식을 가진 후 원주 만종분기점에서 북쪽으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홍천톨게이트로 나간다. 홍천에서 속초로 가는 도로를 따라 달리면 25분 후 철정검문소 바로 전에 있는 화양강 휴게소에 닿는다. 이곳에서 얼음도 살 겸해서 멈춰 섰으나 낚시점이 문을 닿아 얼음은 사지 못하고 잠시 휴식 후 북쪽으로 달린다. 어제 고성 군부대에서 총기사고나 내심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우리가 가려는 곳에서는 상당히 떨어진 곳이라 괜 찬을 듯하다. 철정검문소도 무사히 통과하고 달려 인제와 양구로 진입이 가능한 요충지인 인제남면 신남을 지난다. 신남을 지나 인제로 가는 도로변에 보이는 소양호의 물길이 많이 말라 있다. 그간 가뭄이 극심 했던듯하다. 인제를 지나 조금 더 위쪽의 원통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서화면 쪽으로 가는 길이다. 원통사거리에서 잠시 얼음 한덩이를 사서 출발한다. 우리의 목적인 서화면 서흥리 뒷골유원지 입구 까지는 대략 11km거리다. 이 길은 서화면의 면소재인 천도리를 거쳐 전쟁기념관이 있는 양구 해안면을 거쳐 도솔령 양구로 이어지는 도로다. 원통에서 15분을 들어가면 서흥리에서 좌측 편으로 뒷골유원지로 들어가는 좁은 입구가 나온다. 현지 가이드 한분이 이곳에서 승차를 하고 좁은 임도를 따라 오르면 30여분 후 용늪 통제소에 닿는다. 길이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린다. 용늪 통제소 앞에는 우리보다 먼저 온 차량 몇 대(4대)가 있다. 서울에서 온 2분, 어디에서 온 1분 또 인제 산림관계자 6분 해서 53명이 입장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일단 이곳에 정차하여 화장실을 들르고, 출입증을 받은 후 버스로 2~3분을 더 올라 용늪길 입구에 도착을 한다.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치다. 입구에는 대암산 용늪및 심적습지 안내도가 있고, 대암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안내문, 간략한 보호구역 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에는 심적산림 습원입구 300m, 용늪 6.8km, 도보 2시간 35분이 적혀 있다.
대암산,용늪 삼거리 이정표(1.74km, 약875m) 11:18
산행들머리에 모려 간단히 주의사항을 듣고 좌측편 계곡 쪽으로 놓인 목교를 건너 산행이 시작된다. 목교를 건너며 숲해설가님이 참나무 6형제에 대해 설명을 한다. 남쪽 시골 마을 뒷산에 있는 상수리 나무를 비롯한 강원도및 높은 산에 주를 이루고 있는 신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와 같이 잎이 매끈한 갈참나무, 나무껍질이 굴피처럼 된 굴참나무, 도토리묵이 많이 나오는 떡갈나무 도합 6가지란다. 우린 그냥 통틀어 신갈나무 하면 거의 맞는다. 야산에 있는 상수리나무야 알고, 길쭉한 도토리가 열리는 떡갈나무는 잎이 신갈나무와 비슷하나 크고 열매가 맺는 모습이 틀리다. 떡갈나무는 열매의 받침이 털복숭이 같이 크지만 신갈나무 열매 받침은 매끈하다.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잎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큰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떡갈나무의 잎자루 길이는 1~16mm, 신갈나무의 잎자루 길이는 1~13mm로 두 잎 모두 잎자루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떡갈나무 잎의 크기는 5~42cm로 참나무과 수목 중 가장 크고 두꺼우며, 잎 뒷면에 별모양의 갈색털이 있다. 반면 신갈나무 잎의 크기는 7~20cm이며, 떡갈나무보다 가장자리의 물결 모양이 작다.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열매는 타원 모양으로 각두를 싸고 있는 포(苞)의 모양에 따라 구별된다. 떡갈나무의 각두는 짙은 갈색을 띠는 긴 줄 모양의 포에 싸여 있는 반면, 신갈나무의 각두를 싸고 있는 포(苞)는 우둘투둘한 비늘조각 모양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떡갈나무 (두산백과)
설명이 끝나고 편안한 길을 따라 오른다. 아직은 가파르지 않고 평탄하게 간다. 20여분 후 소나무에 대해 설명을 한다. 금강송 적송 해송 곰솔 리기다소나무 황장목 춘양목등이 많이 나오지만 금강송 황장목 춘양목은 지방의 명칭을 딴것이며 적송 반송 금송 해송 곰솔 리기다소나무등으로 분류한다. 여러개의 솔방울을 가지고 설명을 하지만 비슷한 것도 있고 하여 정확히 알려면 공부를 많이 하여야 하다.
솔방울에 대해 설명을 듣고 25분 정도를 오르면 우측으로 폭포가 보인다. 이름하여 대암폭포라 한다. 폭포위 계류를 지나 오르면 3~4분후 대암산, 용늪 삼거리가 나온다. 대암산 3km, 용늪 2.5km가 적혀 있다. 이곳까지 대략 1.75km 왔으니 용늪까지는 4.3km 정도가 되는 것이다. 이정표에 6.8km가 나왔으나 이보다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다.
용늪길(3.97km, 약1200m) 12:17 ~ 12:53(중식)
대암산, 용늪 삼거리에서 우측 길로 오른다. 6분을 오르니 너른 공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전열을 정비한다. 너른 공터 주변으로는 더덕이 지천이지만 눈으로 보기만 한다. 숲해설가님 눈초리가 무서워 감히 손을 못 대는 것이다. 숲해설가님은 출발을 하며 캐지 말라고 하며 만삼이라고 한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더덕하고 만삼 비슷하다.
*만삼(당삼)
깊은 산속에서 자란다. 자르면 즙이 나온다. 뿌리는 도라지 모양이며 길이 약 30cm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짧은가지에서는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양면에 잔털이 나고 뒷면은 흰색이다. 잎 길이 1∼5cm, 나비 1∼3.5cm이고 잎자루는 길이 2∼3cm로 털이 난다.꽃은 7∼8월에 피고 곁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바로 밑 잎겨드랑이에도 핀다. 꽃받침은 바소꼴이며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은 바소꼴로서 길이 약 15mm, 나비 5mm 정도이다. 화관은 종처럼 생기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의 끝부분은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10월에 익는다.뿌리를 당삼(黨蔘) 또는 삼이라고 하며 거담제로 사용하거나 식용한다. 한국(지리산 천왕봉 산정 근처, 강원도 이북)·중국·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
만삼(당삼)의 효능은 소화기능을 강화하면서 기운을 나게하고, 진액을 생성시킨다. 그래서 기운의 부족이나 만성 빈혈, 자궁출혈,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로와 권태, 구갈,만성설사, 탈항을 치료한다. 중국에서는 인삼 대신 당삼을 사용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삼 [蔓蔘] (두산백과)
이렇게 만삼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곳을 지나면 그 끝에 대암산 용늪 출입제한 안내문이 있고 삽작문이 있다. 이곳을 옆으로 돌아 들어가면 가파르게 올라서게 된다. 10분을 못가 널찍한 임도 길로 보이는 곳이 나온다. 군작전도로라고 한다. 지금은 나무들이 많이 자라 형태만 남아 있는 도로다. 작전도로 옆으로 커다란 바위돌도 보이고, 지나며 길옆으로 많이 있는 박쥐나물을 무엇이라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진범이라고 하는 것, 추구라고 하는 것 천남성과 함께 독초라고 한다.
*진범
미나리 아제비과로 산지 숲 속에서 자란다. 뿌리는 검은빛을 띤 갈색이고 땅 속으로 깊게 들어간다. 줄기는 높이가 30∼80cm이고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자라며 흔히 자줏빛이 돌고 밑 부분에 모가 난 줄이 있으며 윗부분에 짧은 털이 빽빽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5∼7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는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이고 뾰족한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짧고 뿌리에서 나온 잎과 비슷하지만 줄기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작아진다.
꽃은 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 잎겨드랑이 또는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꽃잎 모양인데, 뒤쪽의 것은 투구처럼 생겼고 윗부분이 원통 모양으로 길어지며, 양쪽의 2개는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아래쪽 2개는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밑으로 약간 처진다.
꽃잎은 2개이고 길어져서 끝 부분이 꿀샘처럼 되며 뒤쪽의 원통 모양의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는 넓으며, 암술은 3개이다. 열매는 3개의 골돌과이고 거센 털이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거풍(祛風)·진통·이뇨 효과가 있어 관절염·근육과 뼈의 경련·황달·소변이 안 나올 때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참조항목 미나리아재비과, 생약, 쌍떡잎식물
[네이버 지식백과] 진범 (두산백과)
작전도로로 오르다 평탄한 곳에서 자작나무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이넘 자작나무도 비슷한 놈이 왜 이리 많은지 거제수나무(나무기둥이 붉다), 사스레나무(하얀나무기둥이 매끈하다), 물박달나무(자작나무와 비슷하다), 자작나무(나무기둥을 만지면 하얀 유지분이 손에 묻는다) 와 공부 많이 했다.
*거제수나무
물자작나무라고도 한다. 산허리 이상의 숲속에서 자란다. 척박하고 건조한 지역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나무껍질은 흰색 또는 갈백색이 돌고 종잇장처럼 벗겨지며 높이는 30m, 지름은 1m 정도이다. 가지는 갈색이고 피목은 옆으로 길어지며 줄모양이다.잎은 타원형의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고 길이 5∼8cm로 끝이 좁으며 뾰족하다. 잎 밑은 둥글고 가는 겹톱니가 있으며 표면에는 털이 있거나 없는 것이 있다. 잎 뒷면은 선점(腺點)이 있고 맥 위에 털이 있으며 측맥은 10∼16쌍이고 잎자루가 있다.꽃은 5∼6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곧게 선다. 열매는 견과(堅果)로 달걀 모양이고, 열매가 모여서 이루어진 열매이삭도 달걀 모양으로 위로 향해 붙어 있으며 9월에 익는다.목재는 가구재 ·건축재로 쓰이고, 민간에서는 봄 또는 여름에 나무껍질 속으로 흐르는 물이 위장병, 폐결핵에 좋다고 하여 곡우날 받아서 복용한다. 한국, 중국 동북부, 아무르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제수나무 (두산백과)
*사스레나무
남부 산간지역에서 자라며 껍질에 은백색이 강하며 너덜거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작나무는 심어야 하고 사스레, 거제수 나무는 자생한다.
*물박달나무
산지의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20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 또는 회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작은 가지는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고 털과 지점(脂點)이 있다. 잎은 길이 3∼8cm의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잎의 맥 위에는 털이 있고, 측맥은 7∼8쌍이며, 잎 뒷면에는 지점이 많다.
꽃은 단성화이고 암수한그루이며 5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밑으로 처지고 길이가 6∼7cm이며 포는 갈색이고 털이 있다. 암꽃이삭은 곧게 서고 길이 4cm의 원통 모양이며 포는 갈색이다. 열매는 견과이고 길이 4mm의 타원 모양이며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날개가 있으며 9월 하순에 익으며 10월에 떨어진다.
한방에서는 어린 싹을 흑화(黑樺)라는 약재로 쓰는데, 위염으로 인한 복통과 위산과다에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한국(경기와 강원 이북)·중국 동북부·우수리(江) 유역·아무르·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물박달나무 [black birch] (두산백과)
설명 할때는 아는듯해도 지나면 금시 잊어 먹는다. 물박달인지 사스레인지 자작나무인지 거제수 인지 잊는게 정상이다. 조금 더가니 능개승마 노루오줌에 대해 애기 한다. 자료를 찾아 보니 눈개승마다.
눈개승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 숲 속에 비교적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동북부에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300cm다. 잎은 어긋나며, 2회 또는 3회 깃꼴겹잎, 노루오줌의 잎과 비슷하다.작은 잎은 좁은 난형,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윤기가 있고, 뒷면은 드물게 털이 있다. 꽃은 5~7월에 암수딴포기로 피며,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달리고,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수꽃은 암꽃보다 조금 크다. 꽃잎은 5장, 주걱 모양, 꽃받침보다 길다. 수술은 20개쯤이며, 꽃잎보다 훨씬 길다. 암꽃은 곧추서며, 씨방이 3개다. 열매는 골돌이며, 긴 타원형, 밑을 향한다. 울릉도에서는 삼나물이라 하며 나물로 재배한다.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300cm다. 잎은 어긋나며, 2회 또는 3회 깃꼴겹잎, 노루오줌의 잎과 비슷하다. 작은 잎은 좁은 난형, 길이 3-10cm, 폭 1-6cm,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윤기가 있고, 뒷면은 드물게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포기로 피며, 줄기 끝에 길이 10-30cm의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달리고,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꽃차례의 가지는 길이 10cm쯤이다. 수꽃은 암꽃보다 조금 크다. 꽃잎은 5장, 주걱 모양, 꽃받침보다 길다. 수술은 20개쯤이며, 꽃잎보다 훨씬 길다. 암꽃은 곧추서며, 씨방이 3개다. 열매는 골돌이며, 긴 타원형, 밑을 향한다. 울릉도에서는 삼나물이라 하며 나물로 재배한다. 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고사리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설명 한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눈개승마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SPECIES KOREA))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 군작전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작전도로 시단부터 35분후 용늪 길에 닿는다. 용늪 길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은 작은용늪 쪽으로 송신탑이 보이는 작은 대암산(높이는 대암산과 같다.) 도솔봉 쪽이다. 좌측으로 가면 큰용늪과 대암산으로 가는 길이다. 용늪 길은 세멘포장길이 아니고 바위들을 충청도에서 공수해와 바닥에 깔았다. 여기서 숲해설가님이 점심식사를 하자고 한다. 우리는 각자 무리무리 지어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다.
용늪 전망대(4.3km, 1225m )12:57 ~ 13:13
용늪길에서 식사를 하고 조금 이동을 하니 용늪 전망대쪽에서 한분이 닿아 온다. 지금 용늪 안에서 고라니가 새끼한테 젖을 먹인다고 전망대 조금 전인 이곳에서 용늪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다고한다. 이분은 원주환경청에서 이곳에 파견된 분으로 용늪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한다. 이분의 설명은 안내문에 있는 내용과 거의 같다.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이 깃든 용늪은 인제와 양구를 아우르는 대암산의 정상 부근(1280m)에 위치한 산지습지이다.
연중 170일 이상 안개가 내려앉고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영하에 머무는 혹독한 기후와 산성을 띠는 이탄습지를 만들었다. 낮은 온도로 인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식물의 유해가 켜켜이 쌓여 형성된 이탄층은 연간 1mm정도가 퇴적되는데, 용늪의 아탄층은 평균 1m, 가장 깊은 곳은 1.8m 가량으로 반만년의 자연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탄습지는 전 세계의 화석연료가 배출하는 탄소량의 10%에 해당하는 탄소를 저장하고 있어, 이탄습지의 보전 자체가 지구온난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이라고 할수 있다. 이처럼 용늪은 과거 한반도의 식생과 기후의 변화를 연구할수 있는 자연의 고문서로, 생태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국내 최초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 식물인 기생꽃 조금나물, 제비동자꽃과, 습지식물인 비로용담, 끈끈이주걱, 개통발등이 생육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동물인 산양, 삵, 까막딱따구리, 붉은배새매, 수리부엉이를 비롯한 300여종의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대략 이런 내용이다. 설명이 끝나고 전망대에 올라가 용늪을 살펴 보는 것으로 용늪생태탐방은 거의 끝이다. 용늪 안쪽으로는 학술단체등 연구에 필요한 인력외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전망대에서 살펴보는 용늪은 그저 푸른 초원정도로만 보인다.
대암산정상(5.7km, 1304m) 13:57 ~ 14:20
용늪 전망대에서 조금 더 가면 용늪 관리소가 나온다. 이곳에서 생태탐방 잘 다녀간다고 서명을 하고 대암산으로 향한다. 관리소에서 직진방향으로는 솔봉 광치령으로 이어지는 도솔지맥길이다. 이곳은 커다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대암산은 좌측으로 들어가야 한다. 무성한 풀섶 사이로 들어서면 길옆으로는 지뢰지대표지판이 철조망을 따라 가며 걸려 있다. 숲해설가님은 가면서 당귀와 비슷한 구구리대 개당귀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지만 지나면 잊어 버린다. 모르면 채취하지 않으면 된다. 당귀의 종류를 찾아보니 참당귀 개당귀 일당귀는 있어도 요놈 구구리대는 찾지 못하겠다. 해설사의 설명으로는 참당귀는 잎자루에 자주색 2줄이 나있는 것이며, 개당귀는 전체가 다 흰 것, 구구리대는 잎자루 나오는 부분이 자주색인것, 전체가 자주색인것은 머라 했는대 잊어먹었다.
잠시후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정차!!
이유는 설명하지 않겠다.
호각소리가 나고 다시 출발 등산로가 매우 습하다. 구름이 용늪을 가렸다 벗겨 졋다를 반복한다. 바위턱을 내려서고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곳을 옆으로 돌아서 가기도 하며 능선으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기묘하게 생긴 장사바위가 있고 좀 더 가면 바위 전망대가 있으나 하필 이때 용늪에 구름이 깔려 조망이 없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대암산을 다녀와서 하산을 하게 될 길이 있는 삼거리, 여기를 지나면 커다란 바위를 옆으로 돌아서 가는 곳이다. 큰 바위 모퉁이를 돌아서면 앞쪽으로 대암산의 정상으로 육중한 바위로 되어 있다. 우리가 올라선 바위와 정상을 이루고 있는 커다란 바위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광치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첫머리 높다란 봉이 몇 해 전 양구 생태 식물원에서 올라 후곡리로 내려갔던 솔봉이다. 100대 명산 대암산을 찍으려면 저기 솔봉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늘 비로소 100대 명산중 대암산을 밟아 보게 되는 것이다. 대암산 정상이 바위봉으로 오르는 곳이 험하다. 바위를 건너뛰기도 하고, 잡고 오르기도 하며 정상표지판이 있는 곳에 올라서면 조망이 참 좋다. 산 아래 서화면 면소재인 천도리 일대가 시야에 들어오고 건너편에 매봉산 그 건너에 설악산의 능선이 펼쳐지지만 설악산까지는 구름이 끼여 찾을 수 없다. 정상부근은 뾰족한 몇 개의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는데 뒤편으로 돌아서 올가서면 모두 올라갈 수는 있다. 이곳에서 좋은 경치와 벗 삼아 마음껏 인증샷도 한 후 하산을 한다.
대암산,용늪삼거리(7.93km) 15:20
대암산 정상에서 앞쪽에 있는 봉으로 내려오니 도솔봉이 있는 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작은 대암산이라고 하는 군부대 송신탑이 많이 서있는 봉이 가까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해안면의 펀치볼 일대가 그 모습을 보여 준다. 정말 둥르런 화채그릇과 닮았다. 이곳에서 후미가 다 내려오기를 기다려 하산을 한다. 삼거리로 돌아와 좌측으로 내려서는 곳이 습기가 많아 매우 미끄럽고 가파르게 내려선다. 잠시 대암산 아래쪽으로 보이던 암릉이 잠시 보이더니 이내 안부에 닿는다. 여기 안부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가면 좀 전에 보이던 암릉이 이다. 몇몇이 다녀간 흔적이 보인다. 지도에도 등산로 표시가 있는 곳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좌측 사면으로 내려선다. 오래된 물푸레나무도 보이고, 이미 생을 다한 고목나무 둥치도 보인다. 물기가 줄줄 흐르는 습지를 지나 첫 번째 계류를 건너고, 5분을 더 가면 2번째 계류를 건넌다. 1분을 더 가면 너덜지대 바위 속으로 흐르는 커다란 물소리가 들린다. 바윗속 개울이랄까? 여기서 2분이면 작은 개울 하나를 더 넘어 우리가 올라갈 적에 있던 대암산, 용늪 삼거리다.
용늪길 입구(9.54km) 15:43~16:10
삼거리에서부터 내려오는 길은 좋은 편이라 이제 부터는 마음 놓고 간다. 맨 뒤는 숲해설가 님이 따르고 있으니 뒤에 오시는 님들 다른 곳으로 갈 염려는 없겠다. 서둘러 내려가니 폭포위 계류를 지나고 하나둘 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더러는 계곡으로 들어가 시원한 물로 세족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만삼이 많이 있던 장소를 가로 질러 가는 곳으로 내려서니 매우 가파르다. 에고 이곳에서 내 친구 릴라님이 그만 발이 삐끗해서 많이 아프다고 하니 그냥 돌아가도록 했으면 좋았을것을 싶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목교가 있는 계곡에 닿는다. 잠시 계곡 아래로 내려가 위쪽으로 들어가니 두 줄기 물이 쏟아지는 작은 폭포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시원한 물에 들어가니 시원하니 좋다. 세족까지 마치고 목교로 돌아와 출입증을 반납하고 우리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니 먼저 온 님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도 뒤에 처진 몇몇을 기다려 16시 10분 서흥리 숲해설사님이 운영한다는 식당으로 이동을 한다.
용늪길 입구에서 내려오는 대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길이 좁고 하여 위험한곳도 몇 군대 있다. 26분후 서흥리 용늪가든에 도착을 하여 산채비빔밥으로 저녁까지 맛있게 얻어먹고는 집으로 향한다. 원주휴게소에서 휴식 후 남원주에서 나와 충주를 거쳐 증평톨게이트 서청주 톨게이트를 거쳐 청주로 돌아 왔다.
오늘 산행은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쉽사리 갈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용늪은 대암산을 가기 위한 방편으로 하나로 들렀다고 이해하면 되고 대암산 정상에서의 조망이나 바위의 모습은 참 좋았는 생각이다.
오늘도 함께한 뫼벗 산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소요
산행거리 : 9.54km
산행회비 : 35000원(숲해설가 1인당 5000원포함, 저녁식사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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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벗 6월 4째주산행 인제,양구 용늪~대암산1304m
청주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 251km 3시간 50분 소요
산행코스 : 탐방로시점 -용늪/대암산갈림길 -큰용늪전망대 -용늪관리사무소 -대암산직전 갈림길 -대암산 정상 -대암산 정상갈림길 -용늪/대암산 갈림길 -탐방로시점
도상거리 9.5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소요
탐방로 시점 이정표(용늪 6.8km) 9:53 - 탐방로 시점 출발 10:07 -폭포지대 10:35 -대암산/용늪 갈림길 팻말(대암산3.0km,용늪2.5km) 10:42 - 대암산 용늪 출입제한 안내 10:53 - 임도 용늪 갈림길 이정표(용늪 250m) 11:47 -큰용늪 전망대 12:23 - 용늪관리소 앞 도착 12:33 -정상직전 갈림길 13:00 -대암산 정상도착 13:05 -정상직전 갈림길 13:16 -대암산/용늪 갈림길 팻말 13:47 -탐방로 시점및 날머리 도착 14:10
*산행들머리 서흥1리 도착 -가이드 태우고 - 통제소입구까지 6.9km 좁은도로를 따라 통제소앞에 도착 (차량을 통제, 마지막 화장실, 대암산 용늪 습지보호구역, 산림유전자보호구역, 천연보호구역 준수사항 안내무) -버스가 들어갈수 있는데 까지 들어가서 산행들머리인 탐방로 입구까지 버스가 들어간다. (아래쪽에는 조그만 공터가 있어 버스 주차 가능) -탐방로시점 이정표(용늪 6.8km 도보 2시간 35분, 심적산림습원입구 0.3km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