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758 충북뫼벗 3월 2째주산행 보성 득량 오봉산320m 2014.3.9.일 비온후 갬

산야0 2023. 1. 10. 18:29

충북뫼벗 3 2째주산행 보성 득량 오봉산320m

2014.3.9.일 비온후 갬

참석인원 : 39

 

청주종합운동장앞 6:06 -청원톨게이트 6:29 -여산휴게소 7:14 ~7:37 - 화순 예성산앞 휴게소(9시경) -보성득량면 해평저수지 앞 용추교 주차장 9:58 ~10:04 -칼바위주차장 (1.2km, 해발약 13m) 10:23 -용추폭포삼거리(2.6km) 10:48 ~10:54 -오봉산 정상(3.22km, 320m) 11:13 ~11:18 -칼바위입구 삼거리(4.66km, 280m) 11:54 -칼바위하단(4.72km, 250m) 12:05 ~12:32(중식) -337봉아래 능선이정표 12:39 -안부 이정표(4.9km, 290m) 12:40 -359(철사다리, 5.02km) 12:48 -337(5.44km) 13:08 -336(돌탑2기 있는 바위봉, 5.94km) 13:12 ~13:33 -조새바위(6.34km,245m) 13:42 -259.6(삼각점, 6.43km) 13:45 -도새등(6.8km, 190m) 13:52 ~13:55 -용추교 앞 주차장(7.9km) 14:16 ~14:47 -조성면 귀산식당 15:08 ~15:50 -순천 신대교차로 16:12 -동순천JC 16:14 - 오수휴게소 16:59 ~17:09 -신탄진휴게소 18:25 ~18:34 -서청주톨게이트 18:50 -종합운동장앞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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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득량 오봉산 392m

암릉과 시원한 조망 그리고 50여기에 이르는 돌탑들 ~~~~~

 

신라의 명승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오봉산은 평지와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산의 경관이 특출한 곳 다섯 봉우리의 기암괴석이 있다.

 

산정에 올라서면 득량만과 고흥반도의 모습이 수채화처럼 펼쳐진 이 산은 높이가 392m이며, 해발 340m의 칼바위는 새의 부리 같기도 하고 칼은 벼린 듯 이곳에 소금강을 연상케 하는 15m 3단 폭포인 시커먼 바위 턱을 두 번이나 넘고 나서 두 줄기로 나뉘어서 떨어지는 용추폭포가 있다. 오봉산은 한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이다.

 

1949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 명이 군경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 쫓아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서야 오봉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전해진다.

 

전남 보성 득량면에 자리한 오봉산(392m)은 다도해의 기암봉 잔치마당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암괴석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오봉산이라는 이름의 산이 여러 개 있다. 소양호에 있는 청평의 오봉산을 비롯해서 횡성, 평창의 오봉산, 경남 양산의 오봉산, 함양의 오봉산, 임실의 오봉산이 있고, 도봉산에도 오봉이 있다. 칼바위가 있는 오봉산과 또 다른 작은 오봉산을 경전선 철도의 득량역이나 2번 국도를 지나며 볼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은 왼쪽의 바위봉을 오봉산, 오른편의 바위봉을 작은오봉산이라 부르고 있다.

득량역 바로 앞 가까이에 있는 작은오봉산(284.2m)도 다섯 개의 작은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작은 오봉산의 오른편에 삐죽 튀어나온 바위를 사람들은 책상바위라 부르고, 주민들은

득량 사람들이 이 책상바위를 바라보며 자라기 때문에 인재가 많이 나온다고 말한다.

그 옆에 있는 자라처럼 생긴 자라바위는 보는 자리에 따라 모양이 특이하다.

 

오봉산의 참 멋은 오봉산에 다가 들어야 알 수 있다. 물론 오봉산의 으뜸은 칼바위다. 30m의 칼바위는 참으로 기묘하다. 마치 손바닥을 위로 세우고 손가락들을 모아서 45도 각도로 굽힌 모양이기도 해서 보통 칼바위라 부른다. 그러나 칼바위 일대는 거대한 바위들이 엉켜 있고 바위봉우리들이 솟아 있기 때문에 개구리바위 호랑이바위 버선바위 등 갖가지 바위들이 있으며, 조선조 태조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해서 태조바위라 부르는 바위도 있다. 큰바위 들이 많이 엉켜 있기 때문에 돌을 던져 넣으면 득량만 바다로 나온다는 마당굴과 정재굴 독굴 등 굴도 많다. 또 칼바위 아래는 사방을 높은 바위벽이 둘러싼 공간이 있다. 50여 명이 들어설 수 있는 넓이로, 바위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와 단절된 독방과 같다. 그밖에도 기남천을 막아 만든 해평저수지 위의 골짜기는 협곡을 이루고 있고, 탕건바위 각시바위 등의 이름이 붙은 바위벽을 이루고 있는 통속 같아 신기하다. 용추폭포는 10m 높이로 그 아래는 소를 이루고 있으며, 여름 장마철에는 장관을 이룬다 한다.

 

칼바위를 거쳐 산등성이에 오른 다음 용추폭포 쪽으로 나아가며 남쪽으로 펼쳐진 드넓은 바다를 조망하고, 남해바다의 섬들과 수인산 제암산 존제산 모후산 조계산 금전산 제석산 천관산 등을 조망하는 재미도 있다. 원효도 넋 잃었다는 남해의 바위산 오봉산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보성군 득량면이다. 득량이란 양식을 앋는다는 뜻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 싸울 때 이 지역에서 군량미를 얻은 일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1914년 군면 통폐합 전에는 송곡면과 도천면으로 나뉘어 있었다는 것으로 볼 때 바다(득량만)를 막아 넓은 간척지가 생기고 많은 곡식을 얻게 되어 생긴 이름이라는 것이 옳다 한다.

 

여하간 오봉산과 칼바위는 넓은 들과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 있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칼바위 바위벽에는 석실에서 10m 높이에 희미한 화상이 새겨져 있는 바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원효대사가 처음 칼바위를 보고 그 신비로움에 감탄하고 여기에 자리 잡은 뒤 용추폭포에서 목욕재계하고 여기 석실에서 수도 했으며 이곳을 떠날 때 칼바위 주변의 신비스러운 경관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새긴 불상이란 이야기도 있다. 또 한편 주민들은 조선조 태조가 등극하기 전에 왜구를 물리치러 이곳에서 머물며 성을 쌓고 그의 화상을 바위에 새겼다 해서 태조바위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여 희미하기는 하나 마애불이 확실한 모양이다. 전남대학교 박물관 조사에 의하면 소발의 머리는 이마와 구별이 뚜렷하고, 위에는 큼직한 육계가 있으며, 눈은 반 쯤 떴고, 이마에 백호가 있다 한다. 입은 두툼하게 조금 튀어 나오게 새겨져 있으며, 수인은 희미해서 확실하지 않으나 오른손이 가슴에 붙여져 있어 여래상이 틀림없다 한다. 이 마애불이 신비한 것은 보통 때는 잘 보이지 않으나 아침 햇살이 석실 안으로 들어와 비출 때만은 윤곽이 잘 드러난다는 것이다. 전남대학교 박물관팀은 이 마애불이 고려 전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칼바위와 용추를 거치는 산행 새로운 고속도로들이 개통되고 주요 국도가 넓혀져서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구실을 하게 되면서 이제는 전국 어느 곳의 산이든 쉽게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보성도 호남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주암에서 들어가는 것도 좋고, 더 좋은 것은 동광주에서 광주 외곽도로에 들어선 다음 29번 국도를 타는 것이다. 29번 국도가 매우 좋아 졌기 때문이다.

 

산행 들머리는 해평저수지 위의 주차장. 산길은 얕은 골짜기로 시작했으나 위로 오르며 산비탈을 돌아 칼바위에 다가 들었다. 칼바위 등 암봉지대 아래는 납작돌로 이루어진 너덜로, 한 때는 많은 구들장을 이곳에서 떳다 한다. 칼바위지대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여기저기 흩어졌다. 석실로 들어서는 사람 굴들을 들여다보는 사람, 작은 바위 위에 올라서서 고개를 뒤로 젖혀 칼바위를 올려다보는 사람, 바위 사이를 이리저리 돌며 소리를 지르는 사람 등 갖가지였다. 이처럼 오봉산의 특색은 어느 한 자리에서 경관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안으로 들어가 살피고 훑어보고 돌아보는 것이다.

 

칼바위 일대에서 너덜을 지나 오르면 칼바위 일대가 잘 건너다보이는 너럭바위가 있다. 여기에 서면 바로 전에 살피고 온 칼바위 일대를 통째로 보며 칼바위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또 여기서 조금만 오르면 칼바위 건너에 크나큰 암벽을 이루며 솟아 있는 바위봉우리(340m) 아래의 등성이(주능선)에 올라선다. 남쪽으로 득량만과 섬들, 그리고 고흥반도의 산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바위봉우리는 마치 엄지손가락을 세운 것처럼 우뚝하다. 칼바위를 발아래에 두고 있는 이 봉우리는 상봉은 아니지만, 그 위에 오르면 거칠 것이 없어서 조망이 좋다. 날씨가 좋으면 장흥 강진 일대의 천관산 사자산 수인산, 화순 보성 승주 일대의 모후산 조계산 금전산 존제산 제석산, 고흥의 천등산 등을 볼 수 있다.

 

상봉은 해평에서 바닷가의 비봉으로 넘어가는 재를 건너고 바위턱도 지나며 작은 봉우리 두 개를 넘어야 한다. 상봉(392m)도 암봉이며 바위로 된 비탈이 넓고 조망이 좋다. 바다뿐만 아니라 강진 장흥 보성 승주 고흥 일대의 산들이 보이고, 가까이는 작은 오봉산과 해평저수지에서 용추폭포에 이르는 좁은 골짜기와 골짜기 건너의 산줄기가 잘 보인다.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상봉의 서쪽 바로 아래에서 등성이를 떠나 비탈로 갈라져 나간다. 구들장을 떼어낸 바위지대를 지나고 숲속도 거치며 내려서면 양 옆과 앞을 높은 바위벽이 에워싸고 있어서 마치 그윽하고 깊은 바위골짜기에 갇힌 느낌이 든다. 용추폭포는 그 모양이나 둘에르 자연조건이 매우 좋은 폭포지만 물이 적은게 흠이다. 폭포에서 해평저수지로 나오는 길은 개울 바닥에서 꽤 높은 오봉산 줄기의 비탈을 가로지른다. 이 길은 다시 내려가 개울을 건너면 넓은 길이 시작되고, 걸어서 5분 정도면 칼바위로 산행을 시작했던 해평저수지의 주차장에 이른다.

 

 

칼바위 전설

안녕하세요. 풍요로운 녹색의 땅 녹차수도 보성의 마스코트 의돌이 입니다. 저는 다향이입니다. 다섯 개의 봉우리를 거느렸다 하여 오봉이라 불리는 보성 득량면의 오봉산은 칼바위로 유명합니다. 칼바위 외에도 개구리바위, 호랑이바위, 버선바위, 해조바위 등 갖가지 바위들이 있지요. 이러한 바위들 사이로 깊은 동굴들이 형성돼 있는데요, 이곳 동굴에 돌을 던져 넣으면 득량만 바다로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옛날 옛적 보성에 살던 임씨라는 이와 그의 친구가 오봉산 칼바위로 함께 구경을 갔습니다. “, 경치 참 좋다.” “임씨, 저기 득량만으로 득량도도 보이네 그려.” “그거 아는가? 여기 칼바위 밑 굴로 들어가면 저기 득량도로 나온다던데.” “에이 설마, 그럴 리가.” “내가 한번 들어가 알아봄세.” “자네가?” “칡을 허리춤에 매고 굴로 들어 갈 테니 칡을 계속 연결해 붙들고 있게.” “위험하지 않을까?” “내가 물에 닿으면 신호를 할 테니 그때 끌어올려 주게나.” “아무튼 알았네.” 이렇게 해서 임씨는 친구를 믿고 칡을 허리춤에 맨 채 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실수로 그만 칡을 놓쳐버려서 임씨는 추락하게 됩니다. “으악!”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추락해 숨진 임씨의 영혼이 자신이 죽은 지도 모르고 굴 밖으로 기어 나왔습니다. “아이고, 눈이 다 부시네 그려.” 임씨가 마을로 내려오니 한 농부가 논에서 일을 하다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거 허기진데, 밥이나 한 술 얻어먹고 갈까나.” 임씨는 농부 곁에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런데 농부는 본 척도 안하는 것이었어요. “아니, 밥 한술 먹어보라는 얘기도 없네. 인정머리 없는 양반 같으니라고.” 임씨가 뺨을 때리자 농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뺨 한대 때린 것뿐인데 죽어?” 임씨는 이때부터 재미가 들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해치고 밥을 뺏어먹고 다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살던 곳을 찾아갔지요. 그런데 그곳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니, 당신은 누구요?” “난 이 집의 주인 되는 사람이오만 그러는 당신은 뉘시오?” “나야말로 이 집에 살던 임씨 되오만.” “임씨라구요? 아니, 난 그 분의 증손자인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임씨가 죽은 뒤 1년이 10년이고 10년이 하루 같은 세월이 지났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인근 계흥사에서 스님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임씨 영감님 계십니까?” “내가 임씨이오만 뉘시오?” “계흥사 주지스님께서 보자 하셔서 모시러 왔습니다.” 임씨는 스님을 따라 계흥사로 갔습니다. “여기 잠깐만 들어가 계십시오.” 임씨가 곳간으로 들어가자 문이 굳게 잠겨버렸습니다. 이야기인 즉슨 임씨의 영혼이 마귀가 되어 세상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니니 이미 돌아가신 주지스님의 영혼이 임씨를 불러 지옥으로 보내버렸다는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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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종합운동장앞 6:06

어제 산에 다녀와서 새벽에 일어나려니 몸이 뻐끈하다. 짐 챙기고 아침 먹고 집을 나서는데 생각지도 않던 눈하고 비가 섞여서 온다. 봄을 시기하는 꽃샘추위가 꽤 오래 간다.

오늘 산행지는 거리가 상당히 먼 보성 득량의 오봉산이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돌탑과 암릉이 어우러진 멋진 산행코스로 오늘 산행신청을 하신 분들은 좋은 추억거리가 되리라 믿는다. 종합운동장에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니 비가 오는 중에도 신청하신 분들 거의가 다 오신 것 같다. 조금 늦는 분을 기다려 종합운동장을 6 06분 출발한다.

 

보성 득량면 해평저수지 앞 용추교 주차장 9:58 ~10:04

청주종합운동장 앞을 출발하여 오늘은 청원톨게이트로 진입을 한다. 고속도로를 진입하여도 눈이 오다 비가 오다 한다. 1시간여 달려 여산휴게소에 도착하니 약한 빗방울이 날린다. 휴게소에서 20여분 휴식 후 출발하여 잠시 눈을 감고 있자니 잠이 들었다. 눈을 떳을 때는 장성을 지나 광주톨게이트를 진입하고 있다. 광주외곽을 지나 화순으로 빠지는데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잠시 혼동이 있었지만 화순방향으로 길을 잡아 나간다. 광주지하철 끝인 용산기지가 보이고 무등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는 너릿재 아래 터널을 빠져 나와 화순을 지난다. 화순에서 보성으로 가는 길은 능주 한천방향으로 간다. 오랜 시간동안 휴게소를 거치지 않아 급히 정차한 곳이 화순 한천면에 있는 지석강휴게소다. 출발할 때 궂은 날씨가 이곳에 도착을 하니 햇살이 나는 것이 화창하니 좋아 졌다. 이곳에서 위로 보이는 바위산이 예성산으로 등산코스가 있는 곳이나 거리는 짧다. 예전에 이양역에서 곰치재로 이동하여 화악산을 경유하여 천태산 개천산 까지 산행 후 시간이 부족하여 예성산 까지는 살펴보지 못했었다. 반대편으로 보이는 뾰족한 봉은 한천면에 있는 용암산으로 전에 강진 마량에 있는 조약도 삼문산을 다녀올 때 이곳을 들려서 간곳이다. 산은 그런대로 조망도 있고 괜찬다. 지석강휴게소에서 휴식 후 1시간여를 더 달려 보성 득량면에 있는 오봉산 입구인 해평저수지 아래 용추교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까지 대략 4시간 장시간 운전하신 기사님 수고 많았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많은 차량들이 와 있다. 어느새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내가 다녀갈 때 만해도 우리식구들 뿐이라 호적하게 한 바퀴 잘 돌고 갔는데 오늘은 등산로가 붐비겠다.

 

용추폭포삼거리(2.6km) 10:48 ~10:54

해평저수지 아래 용추교에서 산행준비 후 출발을 하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며 빗방울이 한두 방울 떨어지더니 금시 옷이 젖는다. 호숫가에는 살포시 운무가 끼며 시야가 흐려진다. 이제는 그냥가기는 어렵겠다 싶어 일회용우비를 꺼내서 입는다. 도로를 따라 칼바위주차장으로 가는 중에도 여러 대의 버스들이 올라간다. 잠시 후 칼바위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 대의 버스와 승용차들이 몰려있다. 오늘이 오봉산 잔치날인갑다. 여기 칼바위주차장에서는 칼바위로 직접 올라가는 길이 있다. 거리도 짧아 0.8km밖에 안 된다. 이곳에서 용추폭포까지는 1.4km거리다. 칼바위주차장에는 버스에서 내린 사람과 뒤섞여 매우 혼잡하다. 산대장 한테 전화를 하려니 전화도 안 터져 잠시 우리 회원님들이 올라오길 기다려 용추폭포로 향한다. 용추폭포 가기 전 목교가 있는 곳까지는 임도길이라 길은 매우 좋다. 목교 전 임도 삼거리부근에서 날씨가 다시 좋아져 일회용 우비를 벗는다. 금시 하늘이 새파랗게 나온다. 목교를 건너며 부터 돌탑이 시작된다. 작은 바위들이 쏟아진 너덜지대를 지나고 개울건너 우측 편으로 3기의 돌탑이 보인다. 이곳을 좀 더 지나 오르면 돌탑이 있는 앞에 용추폭포 0.04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오봉산 정상까지는 0.6km. 잠시 우측 개울가로 들어가 용추폭포를 구경한다. 지금이 갈수기라 그런지 수량이 적어 폭포의 멋이 적다. 그래도 바닷가 작은 산중에 이런 정도의 폭포라면 수량이 아주적은 것은 아니다. 잠시 폭포에서 구경하는 사이 몇몇 회원님들이 도착을 한다.

 

오봉산 정상(3.22km, 320m) 11:13 ~11:18

폭포에서 나와 다시 오봉산 정상으로 향한다. 오봉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둥그런 모양의 탑, 사각형의 탑등 모양이 각각 다르다. 5분여 오르면 현위치 용추폭포2라고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오봉산 0.5km가 남은 지점이다. 이곳을 지나 조금 오르면 우측 편으로 뾰족한 돌탑 1기가 서있다. 이곳에서 우측 편으로 보이는 바위가 백바위라고 하는 것이다. 가까이 보여도 길을 돌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거리는 꽤 멀다. 다시 10여분을 더 오르면 높다란 돌탑 중간지점에 구멍이 뚫어진 것이 보인다. 이곳 이정표에 백바위 2.5km, 칼바위 1.5km, 용추폭포 0.5km이니 정상은 100m가 남았겠다. 이곳의 위치가 오봉산성이라고 되어 있다. 다시 오르면 좌측 편으로 3단으로 쌓은 둥그런 돌탑과 5단으로 쌓은 사각형 돌탑이 보이고 다시 2~3분을 더 오르면 오봉산 정상에 닿는다. 오봉산 정상은 바위봉으로 작은 정상석이 있고 조망이 매우 좋다. 이곳에서 올라온 쪽으로 바라보면 백바위가 있는 쪽으로 359 380 309봉으로 용추폭포를 가운데 두고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행코스가 보인다. 이것을 다 돌려면 6~7시간정도가 걸린다. 오봉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이 비봉리로 이곳에서 객산리쪽을 향하여 우측으로 돌아가면 공룡알 화석지가 있다. 마을 앞쪽에 보이는 바다가 득량만이며 그 건너편에 보이는 육지가 고흥반도로 여기 위치에서 건너다보이는 정도면 고흥 군청이 있는 곳 정도가 되겠다. 오늘 날씨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흐릿하게나마 고흥반도까지 조망이 된다.

 

칼바위하단(4.72km, 250m) 12:05 ~12:32(중식)

오봉산정상에서 칼바위로 향하는 첫머리에도 2단짜리 둥그런 돌탑과 5단짜리 둥그런 돌탑 2기가 있다. 돌탑사이로 보이는 바위산 중턱에 칼바위가 보인다. 오봉산에서 내려오는 곳에 작은 바위지대가 있다. 이곳을 내려서면 길은 곳 평탄해지며 좋다. 평탄 길을 조금 가니 등산로 우측으로 무엇을 찾는 분들이 보인다. 아마 풍혈을 찾는듯하다. 따스한 바람인가? 시원한 바람인가? 궁금하긴 하다. 오래전 청도의 운문사 부근에 있는 호거대(장군봉)~까치산으로 향하는 중 방음산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도 풍혈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따스한 바람이 솔솔 나오고 있었다. 자연이란 참으로 위대하기도 하고 신기한 것이다. 작은 봉을 하나 넘고 안부를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청암마을 1.3km, 오봉산 1.5km, 득량남초교 3.9km가 적혀 있다. 다시 1분을 더 오르면 현위치 칼바위라고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칼바위주차장 0.9km, 득량남초교는 3.5km로 청암마을 하산로에서 100m를 더 오른 지점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칼바위가 있다. 잠시 칼바위 전망대에서 칼바위를 조망하며 사진도 담고 칼바위로 내려가 굴 안쪽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니 날 믿지 못하는 현산님 내외는 위쪽 337봉으로 향하고 나와 릴라님과 회원님 한분 포함 셋이서 칼바위 속 널찍한 바위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우리 회원님들 전망대에서 칼바위를 보시고 간 분들은 칼바위아래 마애불을 확인하지 못하셨겟지만 이곳 까지 내려오신 분들이라면 확인을 했을 줄 압니다. 둥그렇게 휘어 들어간 부근 중간지점에 마애불이 있는데 원효대사가 새겼다는 설과 태조가 등극하기 전 왜구를 물리치기 위하여 이곳에 머물며 새겼다는 설이 있다.

 

359(철사다리, 5.02km) 12:48 -336(5.44km) 13:08

칼바위 굴속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337봉을 우회하여 지나는 길로 간다. 여기 바위 너덜길 아래로도 2기의 돌탑이 보이며 칼바위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옆으로도 돌탑이 보인다. 천천히 구경을 하며 7분여 오르니 337봉 반대편 능선에 닿는다. 337봉을 오르려면 이곳에서 올라야 하지만 우리는 앞쪽에 보이는 359봉으로 향한다. 안부의 이정표를 지나고 너덜길로 오르게 되면 칼바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좋은 위치가 나온다. 위쪽으로 선두로 가고 있는 몇몇이 보인다. 이봉이 359봉으로 정상까지는 가지 않고 봉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게 된다. 내려가는 지점에 1.5m가량의 철사다리가 놓여 있다.

 

336(돌탑2기 있는 바위봉, 5.94km) 13:12 ~13:33

359봉의 철사다리를 지나 내려오며 뒤돌아보는 경치가 좋다. 359봉과 337봉사이로 보이는 바위절벽과 간간히 보이는 돌탑 화려한 등산복차림들 여기서 진달래꽃이 피었다면 더 좋았을 건대 아쉽다.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337봉으로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득량만 구룡마을의 모습과 득량방조제의 전경과 푸르게 변하는 전답들이 아름답다. 이봉을 지나 내려오는 능선의 우측으로는 벼랑이라 위험하다는 느낌도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 조심해야 할 곳이다. 잠시 오르는 길에 절벽을 바라보면 새의 머리와 부리처럼 생긴 바위모습이 보인다. 이곳 높은 곳에 오르면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잠시 내려서면 암릉에 돌탑 2기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앞쪽으로 조새바위가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지도를 펴서 보려는 사이 바람이 세차게 불어 바위절벽 아래로 날더니 절벽중간에 걸쳐서는 꿈적도 안는다. 나와 함께 동행을 하던 회원님이 돌을 던져 용케도 맞추어 떨어뜨려 가져다주었다. 함께한 회원님 수고 많았습니다. 이러는 사이 20여분 시간이 흘러 중간 그룹의 님들과 합류를 하였다.

 

도새등(6.8km, 190m) 13:52 ~13:55

암릉 돌탑 2기가 있는 336봉에서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곧 안전팬스가 쳐져 있는 바위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 뒤 돌아보는 336봉의 바위절벽이 아름답다. 다시 좀 더 가면 능선에 홀로 서있는 돌탑이 있고 잠시 후 독수리 부리처럼 생긴 바위인 조새바위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서 금릉마을과 구룡마을로 하산을 할 수도 있다. 조새바위를 지나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259.6봉에 닿는다. 앞쪽으로는 득량방조제와 푸르게 변하는 바둑판같은 농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곳에 커다란 돌탑이 모여 있는 암릉에 닿는다. 5단으로 된 사각형 돌탑, 둥글고 길쭉하게 시작하여 위쪽으로는 주 줄기로 쌓은 돌탑, 능선아래편으로는 기단만 같이하고 위로는 모양을 각기 틀리게 쌓은 2가닥 돌탑등 공을 들여쌓은 탑들이다. 이것으로 오늘 돌탑은 끝을 맺고 앞쪽에 보이는 260봉으로 향하다 보면 3분후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이 도새등으로 좌측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용추교 주차장에 닿게 된다.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금릉마을이 나온다. 여기 이정표에는 득량남초교 1.9km, 용추교 1.5km, 오봉산 4.2km가 적혀 있다.

 

용추교 앞 주차장(7.9km) 14:16 ~14:47

도새등에서 처음 내려오는 곳이 가파르지만 몇 분간 내려오면 길은 금시 평탄해지며 좋아진다. 우거진 대나무숲 터널을 지나고 삼나무가 있는 곳을 빠져 나오면 용추교에서 내려오는 냇가에 닿는다. 냇가를 따라 조금가면 용추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처음 시작한 주차장에 도착을 하며 오늘 산행도 끝을 맺는다. 산행은 간단하면서도 돌탑과 바다를 바라보며 암릉길을 걷는 재미는 어느 곳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오늘 함께 하신 님들 고생 많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조성면 큰길가에 있는 귀산식당의 백반 맛있고 풍성해서 좋았습니다.

주인장 생김새는 까칠해 보여도 인정도 있고, 손도 커서 귀한 꼬막 많이들 리필해 먹었지요!!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들보니 뫼벗의 앞날이 밝아 보입니다.

돌아 오는길 지루하고 힘드셨겠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감사 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4시간 12분소요

산행거리 : 7.9km

가는시간 : 3시간 52분소요

오는시간 : 3시간 38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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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뫼벗정기산행 보성득량 오봉산 392m

 

산행지 : 오봉산392m

산행코스 : 해평저수지주차장 - 용추폭포 -오봉산 -칼바위 -조새바위 - 도새등삼거리 - 해평저수지 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간 :  4시간

산행거리 ;  8km

 

종주코스 : 해평저수지 -309 -380 -359 -392(상봉) -375 -용추폭포갈림길 - 오봉산 정상 -칼바위 -조새바위 -득량남초교(종주코스)

산행시간 : 6시간 30

산행거리 :  18km

 

산행길잡이

해평저수지 주차장~(1.0km)~오봉산주차장~(2.5km)~오봉산-(2.5km)~칼바위-(1.5km)~능선삼거리~(2.0km)~득량남초교 < 9.5km, 4시간20분 소요:식사시간 포함>

 

해평저수지 주차장~(1.0km)~오봉산주차장~(2.5km)~오봉산~(2.5km)~칼바위~(1.5km)~해평저수지 주차장 < 7.5km, 3시간40분 소요:식사시간 포함>

 

승용차

호남고속도로 서순천나들목~2번국도~순천~벌교~군두4거리에서 좌회전~845번 도로 진입~득량~오봉 제1교에서 좌회전~851번도로 진입~득량남초교 앞~서부산림청 보성양묘사업소-기남마을~용추교(해평저수지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