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0754 백두대간11구간 빼재~삼봉산~삼도봉~대덕산~덕산재 2014년 2월 22일 토요일 맑음

산야0 2023. 1. 10. 17:42

백두대간11구간 빼재~삼봉산~삼도봉~대덕산~덕산재

수정봉 1050m, 수령봉1190m, 삼봉산 1254m, 초점산(삼도봉) 1250m, 대덕산 1290m

2014년 2월 22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빼재930m -수정봉1,050m -된새미재 1,100m -수령봉 1190 - 호절골재 1,080m -삼봉산 1,254m -소사고개 690m - 수도지맥분기 1185m -초점산(삼 도봉,1,250m)-대덕산1,290m -덕산재 644m

총산행거리 : 15.2km(이정표거리)

총산행시간 : 6시간

 

*빼재 ~4.1km-삼봉산 -2.9-소사고개 -3.2-초점산 -1.5 -대덕산 -3.5-덕산재

 

산행경로

청주 7:01 -서청주톨게이트 7:12 -금산휴게소 7:49 ~8:11 -무주톨게이트 8:28 -빼재 8:58 ~9:03 -능선이정표(0.11km) 9:09 -  1050(지도에 수정봉 표기된곳, 1.0km)9:24 -된새미기재(1.52km, 1035m) 9:32 -119구조 봉산갈림길2번목(2.0km, 1065m) 9:38 -바위(2.19km, 1015m) 9:43 -이정표(2.65km, 1150m) 9:50 -수령봉삼거리(2.80km, 1159m) 9:52 -수령봉(2.97km, 1190m) 10:00 ~10:03 -되돌아 수령봉삼거리 10:08 -전망대 -호절골재(3.49km, 1080m) 10:15 -금봉암삼거리(4.15km, 1220m) 10:28 -삼봉산(4.42km, 1250m) 10:32 ~10:37 -바위봉(4.96km, 1260m) 10:46 - 바위봉(5.12km, 1255m) 10:53 - 오두재갈림길(5.31km, 1200m) 10:58 -급경사지대 -철문(6.30km, 800m) 11:27 -소사고개 11:42 -소사마을(7.36km, 770m) 11:44 ~12:23(중식) -임도사거리(7.95km, 805m) 12:37 -임도 초점산능선진입지점(8.99km, 825m)12:53 - 조망좋은 산소 13:20 -이정표삼거리(수도지맥분기,9.91km, 1185m) 13:23 -초점산(삼도봉, 1250m)13:31 ~13:34 -안부(10.6km, 1135m) 13:43 -헬기장(11.5km, 1270m) 14:05 -대덕산 정상(11.7km, 1290m) 14:08 ~14:10 -얼음골약수터(12.5km, 1162m) 14:27 - 어름골폭포삼거리(13.0km) 14:38 - 목재계단 14:53 -746(14.1km) 14:55 -덕산재(14.5km, 664m) 15:01 ~16:32 -무주톨게이트앞 무주만남의광장 청국장집 17:10 ~17:50 - 서청주톨게이트 18:44 -청주(내덕동)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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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재(秀嶺,수령)

빼재의 유래는 삼국시대로 거슬로 올라간다. 신라와 고구려, 백제가 접경을 이루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수많은 민관군이 이곳에 뼈를 묻어야만 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구와 맞서 싸운 이곳의 토착민들이 산짐승을 잡아 먹어가며 싸움에 임했고 그 산짐승들의 뼈가 이곳저곳 널리게 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즉 뼈를 묻은 고개라 하여 뼈재라 불리던 이곳이 경상도 방언으로 빼재가 되었다는 애기다.

하지만 뼈재에는 수령(秀嶺)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빼어날 수()자를 써서 한자화한 것이다. 뼈재가 빼재로, 다시 수령이 된 셈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신풍령이라고도 불린다. 거창 방향 고개 아래 신풍령 휴게소가 들어서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삼봉산 1.254m

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 전북 무주

삼봉산(1,254m)은 고제면 봉계리에 정상을 둔 거창의 진산(鎭山)으로 산 고스락이 되는 봉우리는 세 개이며 그 중심 봉우리는 흡사 동구앞 돌무지 탑 같고 먼 데서 바라보면 흡사 피어나는 연꽃 모습 같다.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부를 만큼 산 경치가 빼어났으며 가뭄이 들때면 삼봉산 금봉암에 있는 용머리 바위에서 기우제를 올리었다. 산기슭 좋은 터에 금봉암(金鳳庵)이라는 절이 있다. 절과 산 모두가 나한도량(羅漢道場)이라 하여 기도처로 이름나 있다.

이 산은 불심(佛心), 산심(産心), 무심(無心)의 삼심이 깃들고 금봉암을 둘러리 한 바위무리들은 병풍처럼 둘려쳐 봉황의 산세를 이룬다. 칼바위, 장군바위, 석불바위, 부부봉, 문바위, 투구봉, 용바위, 노적봉, 칠성봉 들이 모두 셋씩 나란히 짝을 짓는다. 세 개의 영험스런 바위 샘물이 솟아나 목을 축일만한 데 모두 신령스럽고 영험스런 샘물이라고 하며 천지인(天地人)을 우러른 삼신사상(三神思想)과 인연이 깊다. 덕유산으로 달리는 큰 줄기에서 동쪽으로 내린 가지에는 시루봉이 솟아 있으며 남쪽 골짜기는 금()이 난다. 정상의 줄기에는 밑둥이 큰 떡갈나무들이 주종을 이루며 특히 겨울의 눈꽃이 볼 만하다. 산행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갓파르고 낙석의 위험이 있는 칼바위쪽으로 올라 바위굴샘을 거쳐 억새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와 삼성각 오름길에서 북쪽 용바위용굴을 비켜 오르는 능선길 코스가 있는데 8 3시간정도 소요된다

 1코스 (7km 4시간 30) 신풍령삼봉산정상소사재

 2코스 (6.4km 2시간 10 ) 금봉암삼봉산정상 북능봉계리 원기동

 

초점산 1250m

초점산을 대덕 삼도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3개의 도를 경계로 하는 산이 백두대간에 3개산이 있다고 한다. 그 산은 자연스럽게 삼도봉이 되는 것 같다. 초점산 정상은 대덕산 보다 더 둥그렇게 보인다.

 

초점산에서 덕산리로 내려가는 길은 최근 등산로를 만들었다. 처음부터 무척 가파른 길을 내려가게 된다. 대신 길 중간에 모자바위가 있어 그곳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산 아래를 보면 풍경이 아주 좋다.

 

이어 나오는 수리봉은 아래를 보면 아찔하다. 지나온 대덕산이 저 멀리 보인다. 60년대에만 하여도 덕산리와 감주마을 사람들은 이곳까지 올라와서 나무를 했다고 한다.

덕산리 내려가는 등산로는 가파르지만 전망과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내 품는 향기가 좋다. 그리고 보통의 산에서 보는 바위와 전혀 다른 형상을 볼 수 있다. 바위의 금이 가로로 나 있다. 그것도 엄청난 크기에 많은 바위가 그렇게 겹겹이 서로 갈라진 상태로 쌓여있다.

 

백두대간 대덕산과 초점산은 싱그럽다. 따뜻한 정기가 감도고 호젓한 숲 속의 갈지자 둘레 길은 삼림욕의 천국이다. 아직 사람의 발길이 타지 않아 낙엽층이 쌓인 양탄자 같은 푹신한 길을 온 몸으로 느껴보자.

 

 덕산재~대덕산 코스

등산시간 평균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철쭉의 환영을 받으면서 대덕산 정상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다. 빼꼭한 산림과 갈지자의 정상가는 길은 나에 대한 위치를 분명하게 해 주는 원점회귀 코스로 부담 없이 백두대간의 길을 만나게 된다.

 

 덕산재~대덕산~초점산 코스

등산시간 평균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덕산재에서 초점산까지 1.2Km로 가는 길이 아름답다. 산 아래로 펼쳐진 고산 다랭이 밭의 전경이 일품으로 산 정상의 각종 야생화와 큰 싸리나무를 만날 수 있다.

 

 덕산재~대덕산~초점산~모자봉~수리봉~덕산마을 코스

덕산재에 차를 세워놓고 원점회귀 산행이 아니기 때문에 덕산리에서 다시 덕산재까지 올라가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등산시간은 약6시간 정도 소요되나 모자바위와 수리봉을 만나고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만나고, 하산길에 산촌생태마을의 풍경도 볼 수 있다.

 

 덕산마을~수리봉~모자봉~초점산~대덕산~덕산재 코스

덕산2리부터 시작되는 산행은 수리봉으로 해서 올라가는 가파른 난코스다. 김천시에서 등산로를 잘 정비하여 놓았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코스를 통해서 덕산재로 내려가거나 원점회귀 산행도 좋으며, 올라가면서 바라보는 초점산과 대덕산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행시간 약6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중교통편은 대한교통에서 무주 무풍행 버스가 6 45, 12 20분이 있으며, 돌아오는 버스는 덕산재 기준 25, 725, 감주마을에서 12 55, 6 30분이 있다. 노선은 대한교통  황금동  구성면  지례면  대덕면  덕산리  덕산재로 버스시간을 미리 확인하면 편리하다.(버스시간 안내 432-7602)

에디터 : 김천인터넷뉴스 김윤탁

 

 

무주 대덕산 1291m

무주 진안 장수를 일컫는 무진장 고을의 맏형인 전북 무주에는 품이 넉넉한 산이 많다. 지리산과 견줄만한 높이와 품을 가진 덕유산이 대표적이고, 무풍의 대덕산(大德山1291m)이 그렇다. 예로부터 덕이 많은 산으로 알려진 대덕산은 거대한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덕산의 기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대덕산이 자리한 무풍은 무성하고 넉넉하고 풍요롭고 부족함이 없다는 뜻으로 난세에 몸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로 유명하다. 과거 신라의 땅이었으나 현재는 전북에 속한다. 하지만 언어와 풍습생활은 김천과 거창에 가깝다. 마을 앞으로는 금강 상류가 흐르고 뒤로 대덕산이 우뚝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길지다. 전란의 시대, 나제통문을 지나 무풍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은 어머니의 품처럼 후덕한 대덕산을 바라보며 희망을 품지 않았을까. 대덕산은 예나 지금이나 찾아오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대덕산은 용솟음치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흘러가는 산으로 덕유산권에 속한다. 육십령부터 시작된 백두대간 마루금은 덕유산 주능선을 지나 신풍령~삼봉산~소사고개~대덕산~덕산재~부항령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국도를 두 곳이나 통과하고, 전북경남경북이 경계를 이루며 지난다. 대덕산은 그 웅장한 품에 안기는 맛이 일품이다. 정상에서는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조망이 탁월한데, 특히 가야산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겨울철에는 금강에서 올라오는 수증기 덕분에 상고대(얼음꽃)가 피어 멋진 설경을 연출한다. 대덕산 등산 코스는 쉽고 간단하다. 전북 무풍과 경남 고제를 잇는 1089번 지방도가 지나는 소사고개에서 시작해 대덕산을 넘어 30번 국도가 지나는 덕산재로 내려오면 된다. 거리는 약 8 3시간 30분쯤 걸린다. 산행 들머리인 탑선 소사고개(670m) 일대는 드넓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 쌍봉초등학교 소사분교가 산행 들머리다. 폐교된 분교는 애잔하다. 어디선가 까르르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릴 것 같지만, 찬바람만 휑하니 몰아친다. 분교를 지나면 탑선 슈퍼. 이 일대에서 유일한 가게로 백두대간 종주 산꾼들의 길잡이, 식당, 숙소가 되는 집이다. 슈퍼에서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까지 길이 좀 복잡하지만, 리본과 이정표만 따르면 문제없다. 한동안 농로를 따라 30분쯤 가면 대덕농원에서 세운 백두대간 대덕산 삼도봉 이정표를 만나고, 이어 본격적인 등산로를 따르게 된다. 낙엽송이 들어찬 산길은 가파르다. 해가 잘 들지 않아 눈이 제법 쌓였지만, 백두대간 산꾼들이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러셀이 되었다. 한 발짝 한 발짝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허연 입김이 솟구친다. 그 연기에 살아있음을 느낀다. 드디어 만난 첫 번째 봉우리는 초점산(1249m)이다. 이곳을 삼도봉으로도 부르는데, 전북 무주 무풍면, 경북 김천 대덕면, 경남 거창 고제면이 만나는 지점이다. 정상 비석에는 초점산 삼도봉이라 적혀 있다. 백두대간 능선에는 이곳 말고도 삼도봉이 2개 더 있다. 지리산 능선에 있는 삼도봉과 민주지산의 삼도봉이 그것이다. 초점산에서 대덕산까지 능선은 웅장하면서 부드럽다. 길섶에는 눈꽃보다 투명하고 아름다운 상고대가 가득하다. 금강에서 올라온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이 산을 넘으면서 나뭇가지에 그대로 얼어붙어 생긴 것이다. 대덕산 남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양쪽으로 억새가 우거져 꼭 가르마 사이를 걷는 것 같다. 앞만 보고 걷다가 무심코 뒤를 돌아보면 화들짝 놀라 걸음이 멈춰진다. 펑퍼짐한 대덕산 남봉 너머로 첩첩 산그리메가 유감없이 펼쳐진다. 오른쪽 험상궂은 삼봉산 능선에는 허연 구름이 넘어가고, 그 너머에 덕유산 능선이 우뚝하다. 그리고 삼봉산 반대편으로 가야산이 장수처럼 버티고 멀리 역광 속에서 가물거리면서 지리산 연봉 피어났다. 그 풍경은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헬기장이 있는 대덕산 정상은 운동장처럼 넓고 억새가 가득하다. 한동안 대덕산의 큰 기운을 받고 조망을 즐겼으면 덕산재로 하산이다. 대덕산 북봉을 지나 한동안 내려서면 얼음골 약수터가 나온다. 물맛 좋기로 유명하지만, 겨울철이라 수량이 적다. 한 모금 들이켜니 정신이 번쩍 난다. 이어 지그재그 산죽길을 40분쯤 내려오면 덕산재에 닿으면서 산길은 끝이난다. 주변 명소 나제통문 = 나제통문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 무주군 설천면의 소천리와 두길리가 경계를 이루는 석견산(石絹山)에 위치한 바위굴이다. 높이 3m, 길이 10m에 이른다. 작은 바위산인 석견산 능선으로는 본래 설천과 무풍을 오가던 사람들이 넘어다니던 고갯길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 무주에서 김천과 거창으로 이어지는 신작로를 개설하면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굴을 뚫었다. 옛날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는 유래에서 나제동문(羅濟洞門), 혹은 나제통문(羅濟通門)이라 부르게 됐다. 적상산 관광지 = 덕유산 향적봉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적상산은 가을 단풍이 유명한 산이다. 붉은색 바위지대가 마치 산이 붉은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하여 적상(赤裳)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고, 한국 100경 중 하나로 꼽힌다. 산 정상 부근의 안부에는 무주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적상호가 생겼다. 호수가 들어서면서 안국사, 적상산사고지가 자리를 옮겼고, 호국사지, 적상산성 등이 있다.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정상까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덕유산 적상분소 전화 063-322-4174. 가는 길 자가용은 88고속도로 거창 나들목으로 나와 찾아간다. 대중교통은 좀 복잡하다. 거창터미널에서 1쯤 떨어진 고제 탑선(소사동)행 버스 정류장에서 탑선 소사고개행 버스가 오전 7시부터 오후 620분까지 하루 8회 운행한다(서흥여객 055-944-3720). 산행 입구에 탑선 슈퍼(민박, 055-944-9051)가 있다. 날머리인 덕산재에는 대중교통이 없어 무풍 택시를 불러야 한다. 덕산재에서 무풍까지 요금은 1만원. 자가용을 소사고개에 세워놓고 산행할 경우는 덕산재에서 택시를 불러 소사고개로 간다. 요금은 2만원(무풍 개인택시 063-324-6660). 맛집 무주는 어죽이 유명하다. 무주의 젖줄인 남대천과 금강에서 잡아올린 모래무지, 빠가사리, 피라미 등 웬만한 민물고기는 모두 어죽의 재료가 된다. 읍내 군청 뒷골목에 자리한 금강식당(063-322-0979)이 유명하고, 무주읍 내도리 금강변 앞섬 마을의 큰손식당(063-322-3605)도 잘한다. 어죽 6천원. <사진 설명>두루뭉술한 대덕산 남봉 너머로 백두대간이 그리는 산그리메가 장관이다. 오른쪽이 삼봉산, 가운데 멀리 아스라이 피어난 산줄기가 지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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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산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290m이다. 남서쪽의 삼봉산(三峰山:1,254m)·덕유산(德裕山:1,508m), 북쪽의 민주지산(岷周之山:1,242m) 등과 함께 소백산맥에 솟아 있다.

차별침식을 받아 북서·남서쪽 기슭 일대에 황천(荒川절단산각(切斷山脚) 등의 복잡한 지형이 있다. 또한 영·호남 지방의 분수령으로 금강의 지류인 무풍천과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이 각각 동서 사면에서 발원한다. 산 서쪽은 덕유산국립공원, 남동쪽은 가야산국립공원이 인접한다.

 

덕산재 해발644m

정감록을 보면 삼재를 피할수 있는 십승지 가운데 하나로 무풍면을 꼽고 있다. 그처럼 길지로 꼽히는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와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가 덕산재다. 고개의 높이는 해발 644m, 구불구불 고갯길을 타고 고갯마루에 서면 남으로 가야산 줄기가 바라다 보이고 북으로는 민주지산, 삼도봉의 백두대간 산줄기가 넘실거리는 모습을 마주 한다. 이어서 고개를 넘어 전라도 무주 땅으로 들어서면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맞대고 대치했다는 나제통문에 이른다.

덕산재 주변의 행정구역을 살펴보면 조선시대에는 지례현 만면에 속했으며 1914년 덕산과 주치가 통합되면서 덕산리라는 마을 이름이 굳어졌고, 김천군(지금의 김천시) 대덕면에 편입되었다.

덕산재로 가는 길은 무주를 거치는 길과 김천을 거치는 길 두 가지가 있다. 무주읍내에서 30번 국도를 타고 가다 나제통문을 통과하면, 삼도봉(해발1,177m)과 대덕산(해발 1,290m)에서 흘러내리는 남대천을 따라 덕산재로 길이 이어진다.

남대천은 무주읍내를 지난 뒤 금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그 개울을 사이에 두고 너른 들판이 전개 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속에서 들판을 만난다는 것이 여행객들의 마을을 푸근하게 만든다. 볏짚 태우는 연기가 자욱한 들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덕산재 정상의 넓은 공터에 서게 된다.

북에서 남으로 1.200고지의 민주지산과 삼도봉을 빚어 낸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향해 가다 잠시 덕산재에서 주춤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백두대간 종주자들도 덕산재에서 아무리 갈길이 멀고 험해도 잠시 쉬어간다는 곳이다.

이처럼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휴식처 역할을 해 주는 쉼터 덕산재에서는 얼마 전만해도 매점을 겸한 주유소가 있었다. 그러나 오가는 이의 발길이 뜸해진 탓인지 매점과 주유소는 문을 닫았고 건물은 돌보는 이 없이 그저 방치되어 하루하루 낡아가고 있다. 하지만 주변 풍경이 워낙 수려하여 아무렇게나 방치된 건물마저도 덕산재 풍치에 보탬이 되는듯하다. 국도가 아스팔트로 포장되기 전 덕산재의 본 이름은 주치였다고 한다. 아직도 경상북도 쪽인 대덕면 덕산리에는 주치마을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어 옛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개 동쪽에 위치한 덕산리 방향의 경관은 무풍면 방향과 사뭇 다르다. 동남쪽으로 가야산과 수도산이 눈 아래 들어올 정도로 시야가 확 트여 있다. 무풍면 방향으로 내려다 본 것과는 비교할수 없이 높은 고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산골마을의 전형적인 계단식 천수답이 옛날 어렸을 적 고향의 정취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문의: 김천시청 문화공보실(054-420-6063), 무주군청문화관광과(063-32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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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7:01

이제 날씨가 많이 풀린듯하다. 아침기온이 조금 쌀랑하게 느껴질 정도일 뿐 손이 시리고 춥다는 느낌은 없다. 오늘은 날씨도 좋다고 한다. 저번에는 하루 종일 내린 눈으로 빼재에서 차가 미끄러져 기사님이하 모두가 고생을 했다. 모든 대원들이 일치단결하여 고난을 헤쳐 나가려는 모습들이 아름다웠다. 오늘 참석인원은 35명이라고 한다.

오늘도 아침 7시 우리의 힘찬 출발이 시작된다. 화이팅 ~~~~

 

빼재 8:58 ~9:03

오늘도 버스는 서청주 현대자동차 써비스센타 앞에서 정차 후 서청주 톨게이트를 거쳐 중부고속도를 따라 우리의 목적지로 향한다. 청주 출발 후 50여분이 지나 금산휴게소에서 휴식을 가진 후 20여분을 더 달려 무주톨게이트로 나온다. 다음 12구간 덕산재로 갈 때 한번 더 중부고속도로 무주톨게이트를 이용하면 돌아 올 때부터는 경부고속도로 황간 쪽으로 방향이 급선회 된다. 톨게이트를 나와 30분후 먼저 번 얼어붙어 고생을 했던 빼재고개에 도착을 한다. 빼재고개로 오를 때 음지쪽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어 속으로 마음 조렸지만 무사히 빼재에 도착하니 고개 정상에는 눈이 말끔히 녹아 있다.

 

된새미기재(1.52km, 1035m) 9:32

빼재 팔각정 앞에서 산행준비 후 휴게소 쪽으로 조금 아래에 있는 삼봉산 등산로 입구는 목재계단으로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에 삼봉산 4.1km가 적혀 있고 거창군에서 설치한 백두대간 등산안내도에는 거창 쪽으로 자세한 등산로 표시와 마을들이 표시되어 있다. 빼재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거창군 고제면소재지가 있다. 이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4~5분후 능선에 닿는다. 능선의 이정표에는 삼봉산 4km가 적혀 있다. 이제 우측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가 양지쪽으로 있을 땐 눈이 녹았고, 음지쪽으로 접어들면 눈이 그대로 있다. 능선에 올라 15분을 가니 이쪽에서는 가장 높은 약 1050봉에 닿는다. 지도에 이곳이 수정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혹여 삼각점이나 표지기라도 달려 있나 살펴보았으나 그런 것은 없다. 짧은 내 소견으로는 수령봉을 잘못 표기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여기서 살며시 내려선 후 등산로는 우측으로 꺽여서 산허리를 타고 조금 오른다. 오르막 끝 능선에 이정표가 나온다. 신풍령 1.9km, 좌측으로 삼봉산 2.6km가 적혀 있다. 신풍령에서 삼봉산 까지 거리가 조금 늘어난 수치다. 여기서 우측으로는 거창 봉산리 1.9km가 적혀 있다. 이곳이 지도에 표시된 된새미기재다.

 

수령봉(2.97km, 1190m) 10:00 ~10:03

된새미기재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된다. 2~3분을 올라 살며시 내려간다. 내려서는 지점으로 미역줄 넝쿨이 너저분하게 깔려 있다. 산에서 미역줄 넝쿨 만나면 산초가시와 함께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 중 하나다. 미역줄 넝쿨지대를 지나 곧 서서히 또 오름길이다. 119구조 봉산갈림길 2번목을 지나고 5분을 더 가면 불룩하게 솟아 있는 바위가 하나 나온다. 이 바위가 있는 곳에서는 앞쪽으로 수령봉이 바로 올려다 보인다. 바위 옆을 지나 살며시 내려선 후 다시 오르게 되면 삼봉산, 빼재 똑같이 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2분을 더 오르게 되면 수령봉으로 가는 능선이 있는 곳이다. 앞쪽으로는 삼봉산이 그림처럼 그 모습을 그러내고 있다. 여기서 잠시 수령봉으로 향한다. 좌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발자국 흔적이 있으나 몇 미터를 못가 이내 수령봉으로 향하는 길은 없다. 소나무가지가 꺽여 능선을 막고 가시덤불이 앞을 가려 대략 200m 거리를 8분이 걸려 도착했다. 수령봉 정상에는 잔나무가 가득 들어차 정상인지 구분도 안 되고 삼각점이나 표지판하나 없다. 아주 오래된 빛바랜 표지기 하나가 모처럼 찾는 산객을 맞는다. 정상에는 작은 바위가 하나 있을 뿐이다.

 

삼봉산(4.42km, 1250m) 10:32 ~10:37

수령봉에서 다시 돌아 나와 삼봉산으로 향하려는데 우측으로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 올라 보니 앞쪽으로 보이는 삼봉산의 모습이 꽤 좋아 보인다. 삼봉산 우측으로 바위들이 보이며 삼봉산에서 우측 봉산리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이 된다. 바로 그 아래쪽으로 금봉암이라는 암자가 있는 것으로 지도에 표시가 되어 있다. 산 아래 봉산리와 지나온 능선이 조망이 되는 훌륭한 전망대다. 이곳을 지나면 곧 내리막길이다. 여기 내리막길에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매우 미끄럽다. 일단을 아이젠을 하지 않고 그냥 내려가 본다. 이곳을 다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빼재 3km, 삼봉산 1km가 적혀 있으며 이정표 기둥에 호절골재라 적어 놓았다. 호절골재를 지나며 부터 삼봉산으로 오르는 길이 가파라 진다. 오르면서 우측으로 소나무가 듬성듬성 자란 뾰족한 바위봉 2개가 보이며 빼재 3.6km, 삼봉산 0.6km, 금봉산 0.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잠시 보이던 뾰족한 바위가 금봉암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는 용머리 바위가 아닌가 싶다. 이곳을 지나며 부터는 더욱 가파라지다가 삼봉산 0.3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금봉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금봉암 까지는 0.5km가 적혀 있다. 이정표 옆으로 널직한 암반이 깔려 있다. 이곳에서 조금 지나면 우측으로 금봉암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며 작은 봉을 넘어 살며시 내려선 후 다시 조금 더 오르면 삼봉산이다. 삼봉산에는 작은 돌무더기 위쪽으로 삼각점이 있고 삼각점 안내문과 덕유 삼봉산 1254m가 적혀있는 길쭉한 정상석이 있다. 정상주변으로 잡목이 많아 조망은 그리 좋지를 않다.

 

오두재갈림길(5.31km, 1200m) 10:58

삼봉산에서 조금 내려서면 앞쪽으로 높다랗게 보이는 바위봉이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저 봉우리가 삼봉산 3개의 봉 중에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연꽃처럼 보인다는 바로 그 바위봉이다. 멀리서 보니 참 멋지게 생겼다. 첫 번째 정상석이 있는 봉에서 내려선 후 작은 언덕을 하나 넘어 연꽃처럼 생겼다는 바위봉으로 오르는 곳에는 가느다란 줄이 있어 잡아도 되고 그냥 올라가도 된다. 볼 때처럼 그리 난이도가 있는 바위는 아니다. 이봉을 좌측으로 돌아서 가는 길도 있다. 잠시 후 이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매우 좋다. 산 아래 펼쳐지는 소사고개 부근의 널직한 구릉지대에 펼쳐지는 농경지와 마을 그 뒤편으로 높이 솟아 있는 초점산(삼도봉)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완만해 보이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 고도를 보니 정상석이 있는 삼봉산 정상보다 10여 미터가 더 높은 것으로 나온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이 바위지대로 위험지대다. 눈이 있고 미끄럽다. 속이 텅 빈 널찍한 바위아래를 지나 잠시 되돌아보니 금시 올랐던 바위봉이 멋지게 올려다 보인다. 이제 마지막 남은 바위봉을 향하여 오르니 먼저 오른 님들이 조망을 즐기며 사진을 담고 있다. 이 바위봉은 조금 전 바위봉 보다 고도가 조금 낮으며 앞쪽으로 소사고개에서 초점산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임도등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우측으로 높이 솟아 있는 산은 우두령 너머에 있는 수도산이다. 이 바위봉을 끝으로 삼봉산의 3개의 봉우리를 모두 지나 소사고개로 내려가게 된다. 처음 내려가는 바위지대가 위험하지만 모두 산이라면 경지에 오른 분들이라 무사히 내려선다. 마지막 봉에서 5분을 내려서니 오두재와 소사고개가 갈리는 오두재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 이정표에는 삼봉산 0.8km, 소사고개 2.1km가 적혀있다.

 

소사마을(7.36km, 770m) 11:44 ~12:23(중식)

오두재 갈림길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급경사지대로 음지쪽으로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미끄럼판이다. 에고 아이젠인가 하는 넘 안했더니 내려 가는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느다란 줄이라도 있으니 잡고 내려왔지 이 넘 아니었으면 굴러서 저기 까마득히 보이는 산 아래까지 아주 쉽게 내려 올 뻔 했다. 그때는 어디 한군데는 온전치 못 했을기다. 내 앞에 내려서는 푸른소나무님도 아이젠 안한 덕에 고생 꽤나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뒤에 오는 노인네는 맞지도 안는 아이젠 한쪽 빌려 준다고 하지만 그러다 저 다치믄 우짤라꼬 ~~

우쨋든 우리는 급경사지대를 무사히 내려왔다. 내리막 끝에 철조망을 통과하는 문을 지나 조금 올라서 능선을 따라 가면 고랭지 밭의 좌측편 자락을 지나 소사고개로 가는 능선이 나온다. 능선을 따라 가다 임도로 내려선 후 2분이면 소사고개에 닿는다. 소사고개에는 초점산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으며 거창군에서 세운 백두대간 등산안내도가 있다. 소사고개에서 좌측 편으로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보인다. 소사마을 입구로 안쪽으로 팔각정에 자리를 잡고 있는 선두팀이 보인다. 이곳에서 우리팀은 오붓한 점심식사 후 초점산으로 향한다.

 

초점산(삼도봉, 1250m)13:31 ~13:34

소사마을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길을 따라 오르게 되면 곧 소사고개에서 오른 길과 만난다. 능선을 따라 잠시 가면 밭이 나오고 밭 아래로 가는 길과 밭을 통과하여 위 능선으로 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은 산소가 있는 부근에서 만나고 능선을 따라 가게 되면 세멘트 포장 임도가 나온다. 여기임도 사거리에는 이정표가 있다. 소사 0.8km, 초점산(삼도봉) 2.4km가 적혀 있다. 임도사거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이쁘게 꾸며놓은 산소가 있는 곳으로 가면 임도 끝에서 우측으로 멍멍이가 짖어대는 작은 주택이 나온다. 이곳 앞을 지나 능선을 하나 더 넘으면 다시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오르게 되면 몇 분안가 임도에서 초점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온다. 여기까지 대략 1.6km가 나온다. 거리상으로 딱 중간지점이다. 이제부터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계단이 있는 곳으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금시 숨이 차다. 신갈나무 숲지대를 지나고 이제는 낙엽송지대다. 낙엽송지대를 지나며 사면으로 지나는 임도를 건너며 부터는 등산로는 더욱 가파라지며 눈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10여분을 오르니 외로이 서있는 신갈나무가 있다.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표지기들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났음을 알려 준다. 이 일대는 잔 잡목지대로 조망이 좋다. 여기서 10분을 더 오르면 노란 잔디가 능선으로 보인다. 올라서 보니 산소가 있다. 여기서 잠시 되돌아보면 앞쪽으로 삼봉산이 우뚝 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오두재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며 뒤편으로 빼봉이 보인다. 산소가 있는 곳에서 3분을 더 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소사고개 2.8km, 초점산 0.4km, 국사봉 7.2km가 적혀 있다. 이곳이 수도지맥의 분기점으로 수도지맥은 국사봉을 지나 우두령을 넘어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산을 좋아 하는 님이라면 한번쯤은 하고 싶어 하는 수도~가야 종주도 좋다. 양각산 흰대미산 수도산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큰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수도지맥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크게 가파르지 않고 서서히 오른다. 10여분을 능선을 따라 가면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의 삼도가 만나는 삼도봉인 초점산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좋다. 사방으로 확 트인 초점산 정상에는 거창군에서 세운 자연석으로 된 길쭉한 정상석이 있으며 오래된 초점산 삼도봉이라 적은 작은 정상석도 있다. 이곳에는 2개의 이정표가 있는대 대덕산까지의 거리가 다소 틀린 것이 보인다. 등산안내도가 있고 의자도 몇 개 놓여 있다. 여기서 수리봉을 거쳐 덕산리로 하산하는 길은 오래전 다녀간 길이기도 하다.

 

대덕산 정상(11.7km, 1290m) 14:08 ~14:10

초점산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멀리서 보았을 때는 완만하게 보였으나 실제로 산행을 하면 상당히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내려가는 길에 아직 눈이 많이 남아 있어 매우 미끄럽다. 안부까지 내려가는 데 약 10분이 소요되고 이곳에는 119구조 2-2번목이 있다. 안부에서 다시 대덕산을 향해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곳은 양지쪽이라 눈은 없지만 언 땅이 녹아 질컥거려 좋지를 않다. 처음 오르는 곳이 다소 가파르지만 4~5분을 오르면 완만한 능선이 나오는 능선마루에 닿는다. 이곳에서 되돌아보는 초점산의 모습이 웅장해 보이며 서쪽 사면으로 임도가 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삼봉산의 모습도 감상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뽀빠이님이 가져온 사과를 나누어 먹은 후 대덕산으로 향한다. 이제 대덕산 까지는 완만하게 오르는 오름길이지만 앞쪽으로 황금빛 억새가 군데군데 남아 있어 능선이 아름답다.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3분여를 더 가면 오늘의 마지막 산인 대덕산 정상에 닿는다. 대덕산은 덕이 많은 산으로 봉황이 날아가는 형상이라고 한다. 정상부의 산세가 완만하고 넉넉하고 웅장함을 느낀다. 정상에는 오래전에 세운 새까망 대리석으로 된 작은 정상석이 하나 있고, 세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자연석으로 된 깨끗한 정상석이 있다. 삼각점과 안내문이 있고, 대덕산의 유래와 특징이 적힌 안내문은 넘어져 누워 있다.

 

덕산재(14.5km, 664m) 15:01 ~16:32

대덕산 정상에서 덕산재로 하산을 하면 오늘 산행은 끝이다. 대덕산에서 내려서는 곳이 잠시 눈길이여서 미끄럽지만 금시 산길은 평탄해지며 걷기에 좋아진다. 능선에 작은 나무계단이 있는 지점을 지나 좀 더 가면 이제는 덕산재로 내려가는 길로 가파른 사면에 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매우 미끄럽다. 잠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을 한다. 정상에서 20분을 못가 우측으로 작은 물이 나오는 얼음골약수가 있다. 수량은 많치는 않치만 물이 매우 차며 쇳내가 약간 난다. 한바가지 고인물을 마시고 다시 하산을 한다.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길을 곧바로 내려간다고 하면 매우 가파른 길이 될 것이다. 다행히 지그재그로 길을 내어 한결 쉽게 하산할 수 있다. 얼음골 약수터에서 10분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가는 길이 하나 있다. 이곳으로 조금 들어가면 대덕산 정상에 적혀 있는 문구에 나오는 낙동강 발원지로 해발 980m의 얼음폭포다. 전에 들어가 본적이 있는데 폭포라 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며 계곡 작은 바위틈에서 흐르는 정도의 수량이다. 이곳에서 좀 더 내려가게 되면 눈이 서서히 녹아 없어지고 질컥거리는 길로 능선은 이제 완만해진다. 목재로 된 계단을 지나 봉긋하게 솟아 있는 약 746m의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5~6분후 덕산재에 닿는다. 덕산재에는 선발대로 하산한 몇 분이 정리정돈이 끝난 상태이며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온대원이 무사히 산행을 마친다.

 

오늘도 함께 한 대원님들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제 대원님들 간에 낮도 익고 어느 정도 서로를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대간이 끝나는 날까지 기뿐 마음과 건강한 모습으로 신선봉 마산을 넘어 진부령까지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우리 였음 좋겠습니다.

무주톨게이트 앞 만남의 광장 식당에서 오븐자기 게 조개등이 들어간 시원하고 맛난 저녁식사도 즐거웠습니다. 항상 대원님들 건강과 산행에 신경을 써주시는 회장님이하 산대장님들 수고많았고요 감사합니다. 다음 산행에 뵙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산행시간 ; 6시간 소요

산행거리 ;  14.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