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66 밀양 추화산~칠탄산~산성산 2012.12.16..일요일 맑음
밀양 추화산243.4M ~칠탄산495M ~산성산391M
2012.12.16..일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6:45 -조치원역 7:15 ~7:22 -대전역 7:50 ~8:08 -밀양역 9:31 ~9:40 -버스 1100원 -영남루앞 9:48 -영남루,무봉사,박시춘생가 9:50 ~10:15 -무봉대 10:23 -도로 10:27 -큰 도로 10:36 -모과나무 10:45 -봉수대 11:04 ~11:07 -추화산 정상(삼각점) 11:14 ~11:16 -210봉(좌측으로0 11:24 -장선노인정 11:36 -활성교 끝단 11:41 -큰교량(살내교) 11:53 - 활성2교 12:15 -바위전망대 12:51 -칠탄산 정상 13:12 ~13:33(중식) -삼거리(우측으로) 13:40 -안부사거리 13:42 -임도 사거리(구서원고개) 13:54 -임도 14:01 -310봉 14:06 -좌측 하산로 -삼거리(우측으로) 14:07 -산성산~만어산 능선 14:16 -약 417봉(119구조목 만어 -6) 14:20 -안부(좌측 하산로) 14:23 -약 409봉(산성산,칠탄산 갈림길 표지기) 14:28 -약 425봉 14:29 -119구조목 만어-5 14:32 -산소봉(약394m) 14:37 -삼각점봉(385m, 119구조목 만어 -4) 14:47 ~14:51 -약 377봉 14:58 -안동권씨묘(385m) 15:05 - 119 구조목 만어-2지점 15:11 -우회봉 15:20 -좌측으로 웅덩이 있는 자시산성우측으로 -임도고개 15:30 -삼거리(밀양 파 -3) 15:43 -산성산 정상(387m) 15:51 ~15:59 -전망대 16:02 ~16:05 -침목계단 내려와 -일자봉 삼거리 16:10 -좌측 옹달샘 길 16:12 -사각정자쉼터 16:20 -우측 금사당 삼거리 16:20 -체육시설 16:22 -전망대 16:26 -송신탑 16:32 -팔각정 삼거리(용두산 산림욕장입구) 16:39 -용궁사앞 도로 16:42 -119, 코리아 마트 삼거리(좌측으로) 16:44 -밀양역 16:53 ~17:03 -대전역 18:30 ~18:35 -조치원역 19:05 -청주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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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산(387m)
▷ 산행 코스는 밀양여고 서쪽 정문-아북산-추화산-자연보호탑-용평2통-활성1교-금시당-산불감시탑-산성산-임도-394.3m-가곡동 철도 건널목 근처로 하산.
산행 시간은 4∼5시간 정도 소요되며 산행 들머리는 밀양여고 서쪽 정문에서 시작한다.
▷ 추화산 봉수대 - 1시간 소요
우측 포장길로 오르면 아북산 시민 체육공원, 우측 그네 뒷편으로 오르면 아북산 정상이다.(10분 소요) 산길은 추화정 활터 뒷편으로 열린다. 무덤 지역 지나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화장막을 바라보면서 봉우리 1개 넘어서 과수원 사이로 오르면 잘 정돈된 무덤을 지나게 된다.(25분 정도 소요) 힘든 오름길을 15분 정도 오르면 추화산 봉수대다.
▷ 금시당, 백곡재 - 1시간 소요
곳곳에 추화산성 성터 흔적이 있다. 15분 정도 가면 자연보호탑 간이 체육공원이다. 깨끗하고 아담한게 기구운동하기 좋고, 쉬고 싶은 곳이다. 자연보호탑을 돌아 내리막을 내려섰다 봉우리 1개 오르고(무덤 1기) 무덤 많은 지역 가기 전에 우측으로 내려서면 용평2통 도로에 떨어진다.(20여분 소요되며 동네 뒷편 설대지역 길 희미하다)
도로에서 좌측으로 가면 활성1교를 건넌다. 가야 할 길을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 우측 능선끝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금시당이 있다. 봉우리 뒷편은 산불감시탑이다.(금시당-20분 소요, 산불감시탑-50분 소요)
이곳에서 기존 등산로를 버리고 불조심 깃발 5개 있는 공터에서 좌측 소나무 사이로 오른다. 10여분 오르면 무덤1기 지나고 20여분 힘들게 오르면 무덤1기 있는 무명봉 정상이다.(바위와 소나무가 어울어진 곳도 지나고 밧줄 지역 두 곳 직진하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밀양 시가지는 한 폭의 그림이다) 삼거리 길에서 좌측으로 해서 오르면 산불감시탑이다.(15분 정도 소요)
▷ 밀양역전 - 1시간 30분 소요
150m정도 가면 산성산(387m) 정상 표지석이 있다. 달리듯 갈 수 있는 길을 봉우리 2개 넘어 기분 좋게 가다 보면 멍에실-구순 임도다.(20여분) 이곳에서 종주길은 임도 건너 무덤 사이로 오른다.(바로 밑에 임도 오름길 지름길) 봉우리 정상까지는 20∼30분 소요된다. 늪 지역을 지날 땐 좌측으로 길이 열린다. 지독한 잡목(칡덩쿨, 가시잡목)과 싸워야 한다. 봉우리 정상에서 우측 희미한 길로 가야 한다. 좌측 내리막길은 자성산(만어산)-구천산-금오산 종주길이다.
능선이 중첩되면서 잡목이 심하다. 우측 희미한 길로 조금 가면 임도길이다.(가시잡목이 심하고 길 찾기도 애매하니 조심하세요) 임도 따라 가다 보면 오름길 끝부분 우측 봉우리가 394.3m봉 같은데 삼각점 확인 못함.(칡덩쿨 잡목 심함) 10분 정도 가면 임도가 끝난다.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우측으로 규모가 제법 큰 헬기장을 지난다.(359.3m)
하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조심할 곳은 무덤3∼4기지나 우측으로 가야 한다. 임도 끝에서 30분 정도면 산행이 끝난다.
밀양 영남알프스 둘레길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생기기 이전 '영남'이라는 이름을 단 장소 가운데 국민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무엇일까. 물론 영남권, 영남지방 등의 광범위한 지역명을 제외하고 말이다. 추측건대 그것은 단연코 밀양의 '영남루(嶺南樓)'가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 건국 훨씬 이전인 조선시대 중반 이후부터 영남루는 진주 남강의 촉석루, 평양 대동강의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명성을 날렸다.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누각을 찾아 밀양강과 용두산 줄기, 종남산을 바라보며 시를 짓고 학문과 삶의 길, 정세 등을 논했다. 그래서일까. 영남루는 밀양 8경 가운데 으뜸인 제1경으로 불린다. 오늘날 영남루는 밀양 여행의 1번지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주변에 산재한 수많은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 밀양읍성 추화산성 너머 손씨 고택까지 가볍게 9㎞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이어 제12-1코스 하편으로 영남루에서 시작해 밀양향교까지 가는 길을 엮었다. '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이라고 하는 밀양의 어제와 오늘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짧지만 알찬 걷기 코스다. 옛날부터 밀양 읍내를 지켜 온 두 개의 산성 성곽을 따라 걷기도 하고 천년고찰 무봉사와 조선시대 정절녀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아랑의 전설을 엿보기도 한다. 또 영남권의 대표적인 고택 마을인 교동 손씨 고택을 찾아 옛 사람들이 꾸며놓은 고건축물과 돌담길의 정취도 느낄 수 있어서 자녀들과 함께 걸어도 교육적으로 썩 괜찮은 길이다.
총거리는 9㎞ 남짓이고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따지면 3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영남루, 밀양관아, 아랑각, 무봉사, 밀양읍성, 추화산 봉수대와 산성, 충혼탑, 밀양시립박물관, 교동 손씨 고택, 향교까지 여유있게 찬찬히 둘러 보려면 5시간 정도 잡으면 넉넉하다.
제12-1코스 상편의 종착점이었던 밀양교 부근 밀양시 내일동 영남루 앞에서 우선 밀양관아(密陽官衙)로 향한다. 북쪽으로 인도를 따라 3분쯤 가면 내일동사무소 건너편에 포졸 2명의 밀랍인형이 보초를 서는 밀양관아가 있다.
다시 영남루 입구 광장으로 돌아가서 영남루를 바라볼 때 오른쪽인 1시 방향 강변길로 내려선다. 석화(石花)와 아랑각을 먼저 본 후 영남루로 오르기 위해서다. 곧바로 석화가 나타난다. 동심원을 그리는 듯한 돌의 모양이 국화꽃을 닮았다고 해서 석화라 불리는 이 돌들은 영남루 경내 안팎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자연 현상이다. 석화 안내판 바로 옆에는 아랑각이 있다. 조선 명종 때 밀양 부사 윤 씨의 딸인 아랑이 영남루에 달구경 나왔다가 유모와 밀통한 괴한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자결했고, 그 이후 주민들은 그녀의 혼백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사당인 아랑사에는 영정이 모셔져 있고 왼쪽 쪽문으로 나가 보면 '사건의 현장'을 알려주는 비석이 있다. 지금도 밀양 최대의 축제인 '아랑제'가 열리고 있고 아랑아가씨까지 선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랑이 밀양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능히 짐작할 만하다.
◇ 아랑각 석화 천진궁 박시춘옛집까지 이야기거리 즐비
아랑각에서 계단을 오르면 왼쪽에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떠나기 전에 참조)가 보인다.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 찬찬히 건물도 돌아보고 남쪽의 밀양강과 일자봉(산성산) 용두산 줄기, 종남산 일대와 밀양시가지를 감상하노라면 신선이 따로 없다. 스피커에서는 지역의 민요인 '밀양아리랑'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영남루 뒤의 천진궁(天眞宮)을 둘러보고 밀양이 낳은 한국 가요계의 거목인 작곡가 박시춘 선생(1996년 작고) 생가 복원지도 돌아 본 후 무봉사(舞鳳寺)로 향한다. 신라 혜공왕 9년(773년) 법조 대사가 현재 영남루 자리에 있던 영남사의 부속 암자로 건립한 무봉사는 보물 제493호인 석조여래좌상도 유명하지만 '태극나비'로 더욱 유명하다. 날개에 태극무늬가 그려진 이 나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봉사에서만 발견되는 것인데 국가에 큰일이 있을 때만 나타난다고 전해온다. 표충비, 얼음골, 만어사 경석 등과 함께 '밀양 4대 신비'로 통한다.
무봉사를 나와 일주문 우측의 샛길로 오르면 사명대사 동상을 만나고 조금 더 오르면 아동산에 위치한 밀양읍성이다. 사위가 탁 트인다. 날씨 맑은 날에는 동쪽의 영남알프스 능선까지 보인다. 성곽을 따라 올라 망루 겸 정자인 무봉대에서 심호흡을 한 후 동문고개다. 일단 도로를 건넌 후 오른쪽으로 30m쯤 가서 왼쪽 작은 마을 앞 공터 쪽으로 꺾는다. 샛길이 나오고 텃밭 우측 길을 따라 5분만 가면 다시 왕복4차로인 큰 도로를 만나는데 건너편에 '대공원' 방향을 가리키는 조그마한 이정표가 보인다. 오른쪽에 조금 떨어진 횡단보도를 건너 이정표에서 대공원 방향으로 산길을 탄다.
첫 갈림길에서 왼쪽 밀성 박씨 묘 방향으로 간 후 무덤 뒤 능선 갈림길에서 다시 왼쪽 길을 택한다. 공동묘지 옆 길을 따라 살짝 내리막을 걸으면 작은 임도 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에는 화장장, 직진하면 대공원 방향이지만 우측으로 임도를 따른다. 5분쯤 가면 수십 개의 둥치가 세월이 가면서 서로 엉겨붙은 것 같은 특이한 모양의 커다란 모과나무를 지난다. '밀양 독립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을강 전홍표 선생의 묘소 안내판을 통과한다. 추화산성(推花山城)으로 오르는 길이다. 솔 향기 짙은 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해발 240m인 추화산 정상 봉수대. 추화산은 신라시대에 이 산의 이름을 따서 밀양 일대를 추화군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지역의 역사와 함께 한 산이다. 특히 추화산성은 가야와 신라, 후백제와 신라 등이 서로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반증해 주는 유적이다. 봉수대에서 내려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산성을 한 바퀴 도는 길을 걷는다. 벤치 우측 길로 접어 들어 임도를 따라 5분쯤 가면 우측에 성곽 복원물이 있는 갈림길. 왼쪽으로 돌아서 계속 임도를 따른다. 10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일단 왼쪽으로 100m쯤 올라가서 왼편에 있는 성내 우물을 본 후 다시 돌아온다. 우측 내리막을 따라 가면 영천암 입구 삼거리. 우측에 영천암이 있는데, 물 맛 좋은 샘터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7호인 백운사 범종이 있다.
◇ 박물관 독립운동기념관까지… 자녀 동반 코스로 적합
다시 삼거리로 돌아 나와 포장길을 따라 200m쯤 내려서면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흙길을 만난다. 포장길을 버리고 이 흙길을 택한다. 3분 후 무덤 몇 개가 있는 제사고개에서 내리막을 타면 7분 후 충혼탑. 최근에 완공된 이 충혼탑은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에서 산화한 이 지역 출신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곳이다. 충혼탑에서 5분 거리에 밀양시립박물관이 있다. 밀양에서 발굴된 선사시대 유적과 근현대의 유적들, 밀양 백중놀이를 비롯한 민속놀이, 약산 김원봉을 비롯한 항일독립투사들의 기록 등이 소중하게 전시돼 있는 곳이니 천천히 둘러볼 만하다. 박물관 앞 뜰에는 바닥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인근 어린이들의 여름철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박물관 정면 도로 우측 사거리를 대각선으로 건넌 후 200m쯤 가면 교동 손 씨 고택에 닿는다. 우측의 운치 그윽한 돌담길을 따라 들어가면 크고 작은 고택들이 길손을 맞아준다. 그 중 '열두대문'이라는 한정식집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가는 이 마을에서 가장 큰 집으로 한 때 99칸에 달하는 대 저택이었다. 조선 숙종 때인 17세기 중반 손성증이 최초로 지었다고 전해온다. 손 씨 고가 뒤에는 밀양 향교가 있다. 1602년 건립된 밀양 향교는 대문 역할을 하는 풍화루(風化樓)와 대성전 등이 있는데, 크기가 유독 커서 경주향교 진주향교와 함께 영남 지역에서는 가장 큰 향교로 손꼽힌다. 이 향교로 인해 동네 이름도 교동이 됐다.
향교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 문이 있는데 이 문을 지나서 2분쯤 골목길을 걸어나오면 교동농협 앞 버스정류소다. 이곳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 교통편
- 밀양역에서 영남루 행 시내버스 수시로 있어
부산역에서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열차로 밀양역까지 간다. 무궁화호 첫 차는 오전5시10분에 있고 20~4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43분 소요, 3800원. 밀양역 앞에서 영남루 가는 시내버스는 수시로 있다. 1, 1-2, 5, 6번 등 다양하다. 10분 소요. 코스 종점인 교동농협앞 버스정류소에서도 밀양역 행 시내버스가 자주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IC에서 내려 밀양 방면으로 24번 국도를 타고 긴늪사거리에서 직진, 밀산교를 건넌 후 표지판을 따라 영남루 앞으로 가면 된다.
# 떠나기 전에
- 답사 후 '똥개' 촬영지 삼문동 '추억의 거리' 가 볼만
'영남제일루'라고도 불리는 영남루는 원래 밀양의 손님들을 머무르게 했던 건물이다. 최초 건립은 고려 말인 1365년 밀양 군수 김주가 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조선시대 들어 여러 차례 중건을 거치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1844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거대한 건물인 영남루는 좌우의 건물과 복도 또는 계단으로 연결돼 더욱 웅장하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천정에 조각된 문양과 용의 몸통을 형상화 한 대들보, 용 그림, 네 귀퉁이의 남주작 북현무 좌청룡 우백호 그림 등이 모두 빼어난 예술 작품을 이룬다. 이 건물에 특히 용 조각과 그림이 많은 것은 옛날 사람들이 화재에 취약한 목조 건물을 화마로부터 지키기 위해 물과 가까운 용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믿거나 말거나' 속설도 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연인들이 영남루와 아랑각 일대에서 데이트를 하면 반드시 헤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속설 때문에 요즘도 젊은 연인들은 영남루에서는 데이트 하기를 꺼린다고 한다. 시집을 가지 못한 아랑 낭자의 심술때문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코스 탐방을 마치고 시간이 남는다면 영화 '똥개'의 주 촬영지인 삼문동 '추억의 거리'를 방문해 볼 만하다. 골목마다 1970년대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 밀양 천진궁의 영욕
- 역대 시조王 위패 모신 성소, 일제가 헌병대 감옥으로 악용
- 독립운동가·우국지사 고초 겪어
- 광복 후 밀양시민 노력으로 천진궁으로 이름바꾸고 복원
밀양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영남루. 이곳을 방문하면 반드시 보게 되는 또 하나의 오래된 건축물이 하나 있다. 영남루와 뒷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서 있는 천진궁(天眞宮)이 바로 그것이다. 1665년(조선 현종 6년)에 건립됐으며 현재 경남 유형문화재 제117호로 지정된 천진궁 건물은 우리 민족이 건설했던 역대 국가 시조 왕들의 위패를 모셨던 성스러운 곳이었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치욕적인 수모를 겪는 등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당초 이 건물은 시조 왕들의 위패를 모신 공진관(拱振館)의 부속 건물이었다가 1722년부터 공진관을 대신해 위패를 모신 사당 겸 객사 건물로 이용됐다고 한다.
위패의 배치는 남쪽을 향해 봤을 때 중앙에 민족의 시조왕인 단군왕검의 위패를 두고 왼쪽 벽에 부여와 고구려, 가야 시조왕과 고려 태조의 위패를 봉안했다. 또 오른쪽 벽에는 발해와 백제 신라의 시조왕 및 조선 태조의 위패를 둔 성스러운 장소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들어 일본의 행패가 시작되면서 수난을 겪게 된다.
조선을 침략하고 강제로 이 땅을 빼앗은 일본 측은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말살하기 위해 이곳에 모셔져 있던 역대 시조왕들의 위패를 지하 땅에 묻어버리고 헌병대 감옥으로 이용한 것이다. 숱한 우국지사와 항일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고초를 겪었음은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광복 이후 공진관의 복원을 위한 밀양 시민들의 노력이 펼쳐졌다. 그리고 1957년에 건물 이름을 천진궁으로 바꾸고 정문을 만덕문으로 지어 시조왕들의 위패를 다시 모심으로써 민족 정통성 확립을 위한 노력이 비로소 열매를 맺게 된다. 대리석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가진 주심포식 건물인 천진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웅장한 위상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건물의 건축적 의미를 떠나 일제에 의한 고난의 역사를 되새기는 것 또한 둘레길을 걷는 이의 의무가 아닐까 싶다. 매년 봄에 어천대제(음력 3월15일), 가을에는 개천대제(음력 10월3일)가 열린다.
한편 영남루와 밀양읍성 망루 사이에 있는 작곡가 박시춘 선생의 생가 복원지 안내판을 읽다 보면 또 하나의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1914년에 태어나 1996년 작고할 때까지 애수의 소야곡, 전우야 잘자라, 굳세어라 금순아, 전선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한국인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감정을 달래 준 숱한 명곡을 남긴 박 씨지만 '친일 작곡가'라는 오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일제 강점기에 작곡한 아들의 혈서, 목단강 편지, 결사대의 안해, 혈서지원 등 단 4곡의 노래로 인해 2005년 9월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 인사 명단 발표 때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 한국 가요계의 거목으로서 대중가요 작곡가 최초로 1982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을 서훈받기도 한 그였지만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다. 천진궁을 코앞에 둔 그의 옛집 앞에 서면 누구라도 착잡한 심정을 가눌 수 없을 것이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600&key=20110603.22028201757
칠탄산[七灘山]
칠탄산은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495m이다. 만어령·청룡산(365m)과 이어진다. 산기슭의 급경사 오르막길 외에는 능선이 평탄하며 정상이 능선 위의 숲속에 있어 전망은 좋지 못하다. 산행을 하려면 산외면 다죽리 활성2교의 다리를 건너 리더스표지판이 있는 왼쪽 산길로 접어들어 무명봉을 넘는 경사가 급한 비탈길을 약 70분간 가량 오르면 칠탄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숲에 가려 큰 조망은 없지만 한곳 트인 곳에 올라서면 승학산과 정각산,영알의 빼어난 풍광을 잠시 감상할 수 있다. 정상을 내려와 구서원고개에서 왼쪽으로 가면 법흥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만어령으로 가려면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하여 임도 대신 맞은편 산으로 올라 능선 오르막길을 타고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난다. 만어령 정상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가 삼랑진으로 하산할 수 있고, 만어령 정상으로 가는 길 대신 오른쪽 바위능선을 타고 삼랑진읍 용전동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근래에는 원점회귀 산행이 성행하고 있어 칠탄산에서 전형적인 능선 워킹 산행로를 따라 산성산을 둘러보고 최고의 전망대인 팔각정에서 밀양시와 물돌이 등 밀양의 산들을 거의 다 감상하고 하산하는게 보편적이다. 시간은 걷는 속도에 따라 대략 6~7시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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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6:45 출발
밤차로 어디든 가려고 했으나 날씨도 좋지 않고 여의치 않아 아침 열차로 밀양 시내 주위에 있는 추화산과 칠탄산 산성산을 가려고 나선다. 추화산은 밀양 영남루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을 하여 대략 3km 정도를 가면 봉수대가 있는 산이다.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맞게 되는 영남루는 밀양을 대표하는 건물로 밀양강변에 놓여 있다.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대동강 부벽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에 속하며 “밀양8경”중 제1경이라 한다.
밀양역 9:31 ~9:40
집에서 나와 조치원에 도착한다. 대합실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보충하고 대전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탄다. 대전에서 내려 밀양으로 가는 8시 8분차를 타고 1시간 25분 정도를 가니 밀양역에 도착을 한다.
영남루, 무봉사, 박시춘 생가 9:50 ~10:15
밀양역에서 버스를 타고 8분을 가면 영남루 앞이다. 버스비 1100원이다.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버스도 아주 천천히 간다. 영남루 앞에서 계단을 오르면 우측으로 밀양강변으로 영남루가 나온다. 영남루는 보물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시대 말에 처음 세워졌으며, 현재의 건물은 1844년에 세워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영남루는 침류각 사이에 달월(月좌)자 모양의 목재 계단 월랑이 3단으로 단차이가 나는 구조 된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한다. 좌측으로는 천진궁이 있다. 천진궁은 단군 왕검의 위패와 역대 8왕조를 모신 곳으로 매년 3월과 10월에 이곳에서 어천대제와 개천대제가 열린다고 한다. 천진궁은 일제시대때 일제가 조선의 정통성을 말살하기 위하여 역대 왕조의 위패를 땅에 묻고 천진궁을 감옥으로 사용하였는데 해방 후 지역민들이 복원했다고 한다.
영남루 아래 대나무 숲에 있는 아랑각은 아랑의 혼백을 제사 지내는 곳이다. “밀양사또 딸인 아랑이 자신을 욕보이려는 아버지 졸개에게 끝까지 저항하다가 살해되어 영남루 아래 대나무 숲에 버려 졌는데, 자신의 억울함을 풀려고 혼백이 되어 새로 부임하는 밀양사또 앞에 나타났는데 그때마다 겁 많은 신임 밀양사또는 기절하고 말았다. 그런데 어느 간 큰 인물이 밀양사또로 자원하여 아랑의 억울함을 풀어 주었다는 전설이다.”
영남루와 천진궁을 관람하고 담장 뒤로 가면 좌측으로 박시춘 선생 생가가 있다. 조그마한 초가집이다. 박시춘 선생은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여 받았지만 그 후 친일파로 판명이 나기도 했다. 선생은 생전에 애수의 소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이별의 부산정거장등 3000여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서민의 애환을 달래는데 크게 기여 했다.
박시춘 생가를 관람하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무봉사가 나온다. 무봉사는 아주 작은 절이지만 옆에 있는 영남루와 더불어 경관이 빼어난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다. 773년(혜공왕 9년)에 법조선사가 영남사에 주석할 때 혜공왕이 영남사에 참배 차 왔다가 선사의 법문을 듣고 법은(法恩)을 갚고자 영남사 옆에 암자를 짓고 무봉암이라고 부르게 하였다.
영남사는 경덕왕 2년에 창건한 신라 8대 사찰 중 하나였는데 1359년 고려 공민왕 때 실화로 전소되자 본존인 석가모니불상을 무봉암으로 옮겨 봉안하고 이때부터 무봉사라 불렀다고 한다. 이후 영남사가 전소된 자리에는 누각이 하나 지어졌는데 바로 지금의 영남루다. 사찰의 이름을 따서 영남루로 부른다. 무봉사는 임진왜란 때 전소 되었으며, 선조 38년에 중창하여 사명대사의 탄생지인 밀양에 나라를 위한 기도처로 정하였다.
본존 석조여래좌상은 보물 제493호로 지정되었으며, 1971년 사명대사 동상과 기념관이 건립 되었다. 무봉사는 밀양강의 절벽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좁고 긴 지형 관계로 전각들이 대웅전을 중심으로 밀양강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무봉사에는 “태극나비 전설” 하나가 있다.
신라 말 국운이 기울어 사회혼란이 가중되던 어느 해. 고려 태조 왕건이 삼한을 통일하기 직전 후 백제 견훤과 밀고 밀리는 격전을 거듭하고 있던 시기다. 어느 날, 춘삼월도 아닌 음력 2월에 갑자기 한 무리의 나비가 떼를 지어 날아와 무봉산(아동산)을 뒤덮으며 날아다니다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괴이한 일이 있었다.
무봉사를 감싸고 날아 다녔던 나비의 날개에는 태극무늬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이상하게 여겼다. 당시 통일신라는 국론이 분열되는 등 모진 혼란에 휩싸여 있었던 때라. 사람들은 어떤 좋은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려가 건국되면서 어지럽던 사회 혼란은 멈추고 마침내 태평성대를 맞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가끔 이 태극나비가 무봉산에 나타나곤 했는데, 그때마다 나라에 경사가 있었다. 그래서 고려 초에는 이 나비를 보호하라는 왕명과 함께 국성접이라 부르게 하였다고 전한다. 그런데 이 나비는 조선조 5백년과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가 1945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태극나비가 무봉사 법당에 날아들었으며, 그해 8월 19일과 10월 25일에도 각각 나타났다고 하며 그래서 무봉사를 참배하고 나면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고 전해진다. 이 태극나비의 전설은 표충비각의 땀과 밀양 얼음골의 신비, 만어산의 어산불영경석과 함께 밀양의 4대신비의 하나로 오랫동안 전해져 왔다고 한다.
추화산 정상(삼각점) 11:14 ~11:16
무봉사를 나와 일주문 우측 샛길로 오르니 사명대사 동상이 나온다. 임진왜란때 승려로서 국난을 극복한 유명한 스님이다. 사명대사는 밀양 무안면에서 태어낫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 오르면 아동산에 위치한 밀양읍성이다. 밀양읍성에 오르면 조망이 탁 트인다. 맑은 날에는 동쪽의 영남알프스 능선까지 보인다. 성곽을 따라 오르면 망루 겸 정자인 무봉대에 닿는다. 이곳에서 성곽을 따라 내려서면 동문고개다. 동문고개는 차량이 넘나드는 고개다. 고개 위로 밀양여고가 보인다. 도로를 건넌 후 앞쪽으로 가면 작은 채소밭 가운데로 길이 나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몇 분후 산소가 여러 기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소가 있는 위쪽으로 올라가니 길이 막힌다. 양궁장인 듯하다. 다시 내려와 아래쪽으로 가니 절개지위로 길이 나있다. 4차선 큰 도로가 지나고 있다. 이 도로를 건너니 '대공원'과 ‘동문고개’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대공원을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조그만 동산으로 오르니 길은 그리 좋지는 않다. 조금 오르니 커다란 묘가 나온다. 무덤 뒤 능선을 따라 가면 금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길옆으로는 리기다소나무가 꽉차있다. 소나무 잎이 수북히 쌓인 길을 걷노라니 옛 생각이 문득난다. 이정도면 땔감을 금시 하였을 텐데 그때는 이마저도 귀했다.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내려가니 작은 집 한 채가 있는 옆으로 내려서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지나니 커다란 모과나무 한그루가 있다. 모과나무를 지나면 '밀양 독립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을강 전홍표 선생의 묘소 안내판을 통과한다. 추화산성(推花山城)으로 오르는 길은 널찍하니 좋다. 차츰 고도를 높이는 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지그재그로 오르는 가파른 길 끝에 해발 240m인 추화산 정상 봉수대다. 추화산은 신라시대에 이 산의 이름을 따서 밀양 일대를 추화군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지역의 역사와 함께 한 산이다. 특히 추화산성은 가야와 신라, 후백제와 신라 등이 서로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반증해 주는 유적이다. 봉수대에서 내려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산성을 한 바퀴 도는 길이 있다. 추화산 정상은 가운데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된다. 추화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을 뿐 표지기 정상석등 아무런 표지가 없다. 조금 허전한 느낌이 든다. 추화산 정상 바로 아래 ○勳門란 글씨가 쓰여 있는 둥그런 문안으로 작은 집이 있다.
장선노인정 11:36
추화산에서 내려오면 성을 한바퀴 도는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건너 곧바로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산소 옆으로 난길을 따라 8분을 더 가면 커다란 자연보호탑이 있는 210봉이다. 이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체육공원이 나온다. 체육공원에서 내려서는 길은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그리 좋치는 안다. 이 길이 월연정이나 용호정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배롱나무가 길게 심겨져 있는 산소 옆 임도를 따라 내려산다, 잠시후 마을이 나온다. 도로가 보이는 지점까지 내려오니 장선 노인정란 문패가 보인다.
활성2교 12:15
장선노인정에서 조금 나오면 밀양강변 도로가 나온다. 좌측으로 몇m 이동하면 밀양강을 건너는 활성교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용호정 정자가 보인다. 다리 첫머리에 장선마을과 장선나루에 대한 애기가 적혀 있는 까망색 안내판이 있다. “장선마을은 추화산성 아래에 있는 마을로 원래는 장성이라 하였으나 ‘성’이 ‘선’으로 변화 된 것이라고 한다. 남명 조식선생과 교류하면서 당대의 고사로 추종되었던 송계 신계성 선생의 묘소와 재사인 장선재가 있다. 지금의 살내다리 부근에 단장면, 산내면, 구서원으로 가는 장선나루터가 있었다.”고 적혀 있다. 옆으로 밀양아리랑길 금시당, 월연정, 추화산가는 방향이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 활성교를 건너며 좌측으로 용호정과 월연정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좌측 강변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가면 강변모래사장이 있는 널직한 지점에서 바로 앞쪽으로 월연정이 있다. 조금 더가 강변을 우측으로 돌아가는 지점에 밀양에서 언양 쪽으로 가는 큰 도로에 살내교가 있다. 이곳이 예전에 장선나루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살내교 부근은 물이 양쪽에서 내려와 합치는 곳이다.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강가를 따라 걷는다. 도로 중간쯤 까지 가니 멀리 활성2교로 차량이 건너는 것이 보인다. 그 부근에서 능선 하나가 위로 뻗쳐오르는 것이 보인다. 저기가 칠탄산으로 오르는 산행초입이다. 그 방향을 향해 걸어가니 덕성교를 건너고 우측으로 일자봉이라고 하는 잘 지은 식당을 지나 좌측으로는 활성2교, 우측으로는 리더스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칠탄산 산행초입에 닿는다.
칠탄산 정상 13:12 ~13:33(중식)
활성2교 끝단 작은 집 옆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처음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작은 바위를 지나고 이후로는 좌,우로 조망이 없는 길을 오른다. 골프장으로 오르는 차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아주 조용한 산길이다. 가끔씩 멀리 영남 알프스의 고봉들이 시야에 들어 온다. 구만산, 수리봉과 억산쪽,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쪽 줄줄이 이어지는 산들이다. 35분여를 오르니 지도에 346m라고 되어 있는 곳을 지나 전망대로 표시된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산내 쪽으로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 쪽의 조망이 좋다. 정상이 점점 가까워 질수록 길이 좋아 져야 하는데 이곳은 반대로 점점 더 나빠지는듯하다. 쓰러진 나무도 많고 걸리는 것이 많다. 전망대에서 20여분을 더 오르니 목판으로 만든 정상목 2개가 걸려 있는 칠탄산 정상에 닿는다. 이곳에는 삼각점은 보이지 않고 표지기만 나뭇가지에 많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식사를 한다.
산성산~만어산 능선 14:16
칠탄산에서 식사를 하고 내려가니 7분후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단장면 안법리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산성산으로 가는 길은 우측 능선길을 따르면 된다. 이후 2분후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좌측은 역시 안법리쪽 길이고 우측은 골프장 쪽이다. 이곳부터는 길이 좋아 진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12분을 따라 내려오니 임도사거리 구서원고개에 닿는다. 다시 7분후 널찍한 임도가 있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으로 내려오는데 길이 조금 좋지 않다. 임도 아래로 법흥리 사자마을이 보인다. 임도를 건너 능선길을 따라 가면 5분후 310봉을 지나고 금시 좌측으로 오래전에 많이 다닌듯한 길이 있고, 곧바로 삼거리길이 나온다. 좌측길은 산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 만어산 쪽으로 가는 길로 보이며 우측길이 많이 다닌 길로 이 길은 산허리를 따라 간다. 5분여를 더 가면 또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좌측 산 위쪽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간다. 몇 분후 만어산과 산성산을 잇는 주 능선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만어산은 멀어 보이지 않는다.
삼각점봉(385m, 119구조목 만어 -4) 14:47 ~14:51
주능선에서 만어산 까지는 대략 2.5km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니 대략 417봉(119 구조목 만어-6번)에 오르고 이봉에서 내려가면 능선으로 오면서 길이 갈리던 삼거리에서 우측 아래쪽으로 있던 길과 만난다는 곳이다. 안부를 지나 오르면 대략 409봉에 어느 님의 표지기에 산성산, 칠탄산 갈림길 표지기가 붙어 있다. 이 길은 칠탄산에서 내려와 안법리와 골프장으로 가는 길이 있던 사거리 안부에서 골프장 쪽으로 온 길과 만나는 듯하다. 이봉을 지나 오르면 약 425봉에 닿고 여기서 3분후 119구조목 만어 -5번을 지난다. 다시 5분을 더 가면 산소가 있는 봉으로 약 394m가 나온다. 이봉 부근에서 지나온 능선과 만어산이 조망이 된다. 이봉에서 다시 10분을 더 가니 삼각점이 있는 385봉에 닿는다. 내 고도계는 383m가 나온다. 삼각점 봉에는 119구조목 만어-4 표지목이 있다. 앞쪽에 소나무 몇 그루만 없다면 만어산 쪽으로 조망이 확 펼쳐지겠다.
임도고개(멍애실) 15:30
삼각점봉에서 잠시 커피한잔과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산성산으로 향한다. 우측 산 아래로는 리더스 골프장이 있지만 가끔씩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대략 377봉을 지나 작은 비가 있는 안동권씨 묘를 지나면서 부터는 내리막길이 걷기에 아주 좋다. 안부에 닿으면 누런 억새속에 119구조목 만어-2표지목이 있고, 안부에서 다시 오름길을 오르면 앞쪽에 높다랗게 보이던 봉은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난다. 우회길 옆으로 움푹 패인 지형으로 가운데는 물이 고인 웅덩이가 있다. 이곳에서 높다란 봉으로 오른 길이 있지만 가시덤불길로 조금 오르다가 내려와 그냥 우측 웅덩이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이곳에 119구조목 만어-1번 목이 있다. 이 웅덩이 옆길이 지도에 표시된 자시산성길이다. 이곳이 예전에 자시산성이 있던 곳이지만 전혀 관리를 하지 않아 성터인지 가시덤불지대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이다. 성터를 돌아서 내려오면 금시 널찍한 임도가 있는 곳에 닿는다. 임도는 밀양 가곡동 멍애실과 골프장이 있는 구서원마을을 있는 고갯길로 임도는 널찍하니 차량이 오를 수 있는 곳으로 길이 잘나 있다.
산성산 정상(387m) 15:51~15:59
임도를 넘어 앞쪽 능선으로 가면 산성산으로 가는 길이다. 임도에서 오르면 산소가 있고, 몇 개의 의자가 놓여 있다. 이곳부터는 길이 매우 좋다. 널찍한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길도 완만하게 이어져 산책로로 제격이다. 임도에서 13분을 가니 산성산으로 오르는 길과 좌측으로 산허리로 우회하여 가는 길이 갈린다. 이지점에 밀양 파-3번 구조목이 있다. 이곳 부터는 서서히 오름길로 산성산 정상까지는 8분이 소요되었다. 산성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잡목이 자라서 걸치적 거리기는 하지만 구서원마을 위쪽으로 리더스 골프장과 처음 칠탄산으로 오르던 시작지점부터 칠탄산과 만어산 까지의 조망이 좋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산인 산성산을 뒤로 하고 이제 용두산 산림욕장을 향하여 하산을 한다.
팔각정 삼거리(용두산 산림욕장입구) 16:39
산성산에서 3분을 가니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용두산산림욕장 입구가 있는 팔각정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전망대에 올라보니 조망이 참 좋다. 밀양시내 한가운대로 흐르는 밀양강을 지나는 교량등 내가 처음 산행을 시작한 영남루가 있는 곳부터 바로 앞쪽으로 보이는 추화산, 그 넘어로 몇 해 전 산행을 했던 빨래판능선이라고 하는 능선을 따라 비학산 보두산 낙화산 중산을 거쳐 내려왔던 산줄기 산외면 일대의 높은 산들, 활성2교에서 오르던 칠탄산, 만어산 능선이 거침없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대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만어산이 8km, 산성산 250m, 활성동 1.8km, 용두산 입구 3.2km가 적혀 있다. 만어산까지 8km면 산성산에서 내가 처음 닿던 능선까지 대략 5km 정도 왔으니 능선에 닿은 시점부터 만어산 까지는 2.7km정도가 되겠다. 전망대에서 용두산 산림욕장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철도 침목을 가져다만든 계단길이다. 이 길로 올라올 때 한동안 힘꽤나 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침목계단을 다 내려오면 거리표시가 되지 않은 일자봉 삼거리다. 여기서 2분후 좌측으로 옹달샘가는 길이 있고, 8분을 내려오니 처음으로 사각정자로 된 쉼터가 있다.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은 대로다. 잠시 후 우측으로 금시당으로 가는 삼거리, 이곳에서 산성산은 1.3km, 팔각정은 1.6km, 금시당은 0.71km가 된다. 여기서 2분후 체육시설이 있다. 암벽훈련을 하는 시설도 되어 있다. 다시 좀 더 내려오면 밀양강변으로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있다. 잠시 올라가 펼쳐지는 풍경을 보니 밀양강 일대의 경치가 너무 좋다. 바로 앞쪽으로는 내가 추화산에서 내려왔던 장선마을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5분 후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 길은 용두산으로 가는 길로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 길로 오르니 송신탑이 있는 봉이다. 송신탑을 지나 내리막길로 7분을 더 가니 팔각정이 있는 산림욕장입구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몇 분을 더 가면 이능선의 끝 지점으로 밀양강변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금시당으로 가는 강변길이 있다. 난 이곳에서 더 이상 능선을 따르지 않고 밀양역으로 향한다. 밀양역에서 17시 03분차를 탈 요량이다.
밀양역 16:53 ~17:03
팔각정이 있는 삼거리까지는 차량이 진입을 할 수가 있다. 아치형 산림욕장 입구를 빠져 나와 내려가면 용궁사라고 하는 절이 보인다. 절 앞까지 잠시 다녀온 후 나오니 큰 차도에 닿는다. 차도를 따라 내려가면 철길을 빠져나가는 굴다리가 있고 좀 더 가면 119와 코리아 마트가 있는 삼거리다. 여기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7분 후 밀양역에 닿는다. 이렇게 하여 오늘도 예정된 산행코스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이상 빠르게 무사히 마쳐 처음에 타려던 앞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잠시 호젓한 밀양시내 주변의 산을 돌아보았다.
산행시간 : 7시간 5분 (영남루,무봉사 관람시간 포함)
산행거리 : 대략 21km(영남루 입구 ~추화산 : 2.6km, 추화산~장선마을 앞 활성교 1.5km, 활성교~ 활성2교 3.1km, 활성2교 ~칠탄산 약 2km, 칠탄산~만어산~산성산 능선 2.5km, 만어산~산성산 능선~ 산성산 약 5km, 산성산~산림욕장입구 팔각정 2.8km, 삼림욕장입구 팔각정 ~밀양역 1.8km)
밀양역 ~영남루 입구 버스비 : 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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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추화산~칠탄산~산성산
천안아산 6:08 -동대구 7:22 ~ 7:40 -밀양 8:24
천안아산 8:15 -밀양 10:07
조치원 7:22 -대전 7:50 ~ 8:08 -밀양 9:32(대전 7:59 ~동대구 8:55 ~9:01)
밀양 17:03 -대전 18:30 -천안아산 18:53 (대전 18:35(충) -조치원 19:02
밀양 18:58 -대전 20:19 ~20:25 -조치원 20:51
밀양 19:54 -대전 21:15 -천안아산 21:38 (대전 21:47 -조치원 22:13)
밀양 17:07 -동대구 17:49 ~17:58 -대전 18:46 ~19:28 -조치원 19:54
밀양 17:32 -동대구 18:13 ~18:33 -대전 19:21
밀양 17:47 -동대구 18:26
밀양 18:40 -동대구 19:21 ~19:31 -대전 20:19 ~20:25(충20:35) -조치원-20:51
밀양 19:13 -동대구 19:53 ~20:18 -대전 21:06 ~21:47 -조치원 22:13
밀양 19:23 -동대구 20:03
예상 산행코스
영남루밑 둘레길 시작
영남루 -밀양읍성 -동문고개 -모과나무 -추화산~ 월연정 활성교 ~활성2교 -리더스CC입구 - 346봉 -칠탄산 -484봉 -임도 -만어산 갈림길 -385봉 -지시산성 -산성산 -용두산-밀양역
산성산 387m, 칠탄산 495m
청룡사(09:15)~팔각정(09:25)~헬기장(09:57)~산불 감시 초소(10:12)~산성산(10:26)~구순고개(10:44)~385.3봉(11:42)~점심(만어산갈림길)(12:10~12:50)~임도(13:10)~칠탄산(13:50)~ 전망대(14:10)~구순다리(14:40)
산행시간 : 5:25소요 산행거리 10KM
◈ 산행코스및거리 : 리더스CC입구>346m봉>칠탄산>484m봉>임도>만어산갈림길>385m봉>자시산성>산성산전망대>활성강변집>리더스CC입구회귀
GPS상 실제거리 총 14.3Km , 총 7 시간 26분 소요 (식사,휴식시간 포함)
밀양역 ~ 영남루 : 3.75km
월연정 ~활성2교 : 3.67km
활성교 ~활성2교 : 3.12km
용두산산림욕장 ~밀양역 : 1.8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