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봉화 달바위봉 1092m 2017.09.09..토요일 맑음
봉화 달바위봉 1092m
2017.09.09..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4명(갑순,조원,외사촌,나)
청주 05:20 -중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 -영주톨게이트 -봉화 석포면 대현리 칠성암 달바위봉 주차장 09:15 ~09:22 -등산안내도 -능선 안부(1.2km, 약920m) 09:57~10:05 -로프지대 올라 전망대 10:16 -철계단 -사다리 -로프 -전망대 -사다리 -암릉통과 -달바위봉 정상(1.80km, 1092m) 10:32~10:36 -암벽돌아서 -로프1 -로프2 -로프3 - 긴로프 -이정표(2.34km, 약1050m) 10:57 -우측 능선으로 -옛길 찾아서 하산 -칠성암 달바위봉 주차장(4.96km) 12:52~13:00 -영주 -예천 -문경휴게소 15:35~15:42 -청주 집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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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위봉(1094m)
달바위봉은 강원 태백,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2리에 자리하며 태백산 문수봉 남쪽에 위치한 지맥으로써 백천계곡 맞은편에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전방을 관찰하던 장군봉이라고도 한다. 조선조 단종 사후 백성들이 태백산에 입산한 단종의 영혼을 천도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하여 태백산 망경대에서 제를 올리던 중 음력 8월 보름 경에 동쪽을 보니 푸른 산속위에 암석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달같이 둥실 떠있는 기묘한 형상으로 보여 달바위봉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달바위봉은 210여 m 에 달하는 V자 모양으로 형성된 쌍봉 소월봉,대월봉 사이로 떠오르는 달이 사람의 심금을 서늘하게 울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태백산을 지아비로 둔 달바위봉은 암바위로 청옥산을 베게 삼고 낙동강을 치마폭에 감싼다. 그기세가 하도 무소불위하여 주변에 거느린 마을과 골짜기와 사찰조차 지어미를 섬기듯한다. 들머리가 되는 월암마을이란 이름이 생겨난 내력도 그러하고, 월암마을에서 달바위봉을 향해 길게 뻗은 골짜기 또한 달바위골이라 불린다.
산림청에서 1985년부터 조성한 청옥산자연휴양림 입구(넋재)에서 잘볼수 있으며 태백산에서 동쪽으로 보면 기묘한 형상을 표출하고 있다.
산이름이 낭만적인 달바위봉은 사방어디를 보아도 전북 진안의 마이산을 닮아 보는 이로 하여금 경탄하게 만든다.
남북사면이 수백길 단애를 이룬 달바위보은 커다란 수성암으로 구성된 암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쪽으로 청옥산과 태백산을 비롯한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온다. 암벽코스가 많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나 어려운 구간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으나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중에는 식수가 없으므로 미리 준비한다.
달바위정상에는 가마솥 뚜껑많한 검은 왕거미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며, 달바위위 밑에 옛날 어느 도인이 기거하였다 하며 현재도 집터가 남아 있다.
달바위봉을 명터로 여기며 많은 무속인들이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등산객도 많이 찾고 있다. 산아래에는 월암사라는 암자가 있으며 월암봉은 35번 국도변에서 농로를 따라 약 4km정도 가면 바로 아래까지 들어 가는데 소형차의 통행이 가능하다.
달바위봉의 산행기점은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월암마을 이다. 갈곡 민박집에서 백천계곡이 갈라지는 대현국교까지 30분 남짓 걸어 나온후 석포행 시내버스로 한정거장만 가면 월암마을 아파트다. 월암마을에서 남쪽으로 난 월암사 계곡 수레길을 따르면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절과 교회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다. 7~8분후 마을이 끝나고 수레길은 월암사까지 이어진다. 그렇게 20분정도를 진행하면 계곡이 Y자로 갈리는데 좌측 계곡위로 월암사가 있다.
월암사에서 계곡 좌측길로 10분이면 두갈래로 갈리는데 좌측 능선방향의 오름길이 정상방향이다. 급경사 오르막을 40분 오르면 달바위봉 서능인 달바위봉 바로 아래지점이다.
여기부터 난코스로 좌측으로 바위사면을 휘돌아 오르고 다시 오버행바위를 오른후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한다. 이곳에서 배낭을 끌어 올려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다.
로프지대를 통과하면 오버행바위가 한길이 넘고 가느다란 로프하나만 메어 있어 몸의 중심을 잃으면 몸이 허공에 떠올라 다시 시도해야 한다. 오버행 바위를 통과후도 계속 바윗길이지만 별무리는 없고 10분이면 달바위봉 정상에 올라선다.
*달바위봉 산행코스
1.월암사에서 남서능을 타고 오르는 기존코스
2.달바위골로 곧장 올라서 게르마늄광산터 위쪽 능선에 다다라 남동릉을 타고 오르는 방법
3.성황골에서 첫 번째 골로 올라서 게르마늄광산터를 지나 오르는 방법
4.문수사 뒤편에서 달바위봉으로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방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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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5:20
이번 산행은 2014년 8월 30일 달바위봉에서 1107봉을 거쳐 임도로 하산한 산행에서 싸리버섯과 밤버섯을 많이 딴후 올해도 버섯이 많이 날것으로 생각하여 다시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이다. 순전히 버섯채취를 위한 산행이다. 청주에서 5시 20분 넷이서 만나서 출발을 한다.
봉화 석포 대현리 칠성암 주차장(해발 약650m) 7:55 ~8:32
청주를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중앙고속도를 거쳐 풍기톨게이트로 나와 영주를 지난 다음 봉화군 소천면 현동에서 태백 쪽으로 향하면 고산기계곡 입구를 지나고, 청옥산을 거쳐 태백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인 넛재를 넘어가면 언덕아래 우측으로 청옥산휴양림이 있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산림이 우거지고 고도가 높은 곳이여서 공기도 맑고 청정지역이라 좋을 것 같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면 솔개밭목이봉에서 달바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로 봉화에서 태백으로 연결이 되는 도로공사구간의 높다란 다리발이 보인다. 그 아래를 지나면 현불사 입구로 현불사로 들어가는 계곡은 지금도 열목어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된곳이다. 이렇듯 이곳은 오염이 되지 않은 청적으로 남은 곳이다. 현불사 입구를 지나 좁다란 협곡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대현1리 칠성암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이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좁다란 길옆으로 작은 가옥 몇채를 지나 작은 시골교회와 문수사가 나란히 있는 지점을 좀 더 올라 작은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이 달바위봉 주차장으로 몇 개의 운동시설이 있고, 화장실 정자가 있다.
능선 삼거리(1.20km) 9:57~10:05
칠성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조금 오르면 예전에 보지 못하던 등산안내도가 있다. 이후 좀더 오르면 민가 같은 집이 한 채 나온다. 이집이 칠성암이다. 나이 지긋한 여인네 한분이 채마밭에서 일을 하시다가 조금아래쪽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올라야 한다고 한다. 내알았다고 한 후 다시 내려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 잠시 널찍한 길이 나오고 길은 등산로와 연결이 되어 오른다. 등산로도 정비가 되어 매우 좋아 졌다. 이후 씩씩거리며 가파른 길을 오르면 산행시작후 1시간이 지나서 커다란 바위사이로 난 능선삼거리에 닿는다. 이곳 이정표에는 칠성암 2km, 속세골 쉼터 4.5km가 적혀 있다. 잠시 이곳에서 휴식후 출발이다.
달바위봉 정상(2.32km, 1092m) 10:32~10:36
능선삼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곧 바위지대로 오르기 시작한다. 첫 번째 높다란 바위절벽아래를 돌아서면 곧 위로 오르는 길 다란 줄이 걸려 있는 곳이 기다리고 있다. 나무뿌리도 길게 늘어지고 로프도 늘어져 있다. 이곳을 올라서면 앞쪽으로 높다란 태백산과 마주 하는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조망이 매우 좋다. 앞쪽으로 현불사로 오르는 계곡과 그 끝에 태백산이 마주하고, 좌측으로는 넛재에서부터 시작하여 청옥산을 오르고 이어지는 능선은 깃대배기봉을 지나 부쇠봉 태백산으로 연결이 된다. 우측 능선은 조록바위봉을 지나 문수봉 부쇠봉 태백산으로 이어져 이곳에서 보면 태백산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날개를 활짝편 형상이다. 첫 번째 전망대에서 되돌아서면 철계단이 나온다. 철계단을 따라 오르다 되돌아서면 다시한번 태백산까지의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나고 이어지는 철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두 번째 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조금 전과 동일하지만 좌측으로 달바위봉의 깍아지른 절벽에 오랜 세월 비바람 맞으며 견디어 온 노송들의 고고한 자태는 그야말로 끈질긴 생명력의 표본이다. 전망대 바위 끝에 서면 멀리 태백 삼수령위 매봉산의 풍차가 보이고, 통리역 우측으로 백병산도 조망이 된다. 예서 바위능선을 타고 가면 아름다운 노송한그루가 바위틈새 자라나 우릴 반기고 이곳을 넘어 좀더 오르면 뜀바위를 건너 오늘 버섯산행을 겸한 산행의 최고봉인 달바위봉에 닿는다. 해발 1092m로 조망이 으뜸이다. 이곳에서는 태백산 일대는 물론이고, 달바위봉에서 연결이 되는 능선도 조망이 된다. 이 능선은 솔개밭목이봉, 비룡산, 배바위산을 거쳐 ‘땅도 세평 하늘도 세평’이라는 승부역까지 연결이 된다. 북동쪽으로는 석포 뒤편에 높이 솟아 있는 면산이 달바위봉과 가깝게 마주 하고 있다.
바위지대 내려서 안부 삼거리 이정표(2.34km, 1030m) 10:57
달바위봉에서 내려서는 곳이 올라올 때 보다 더 험하고 위험하다. 뜀바위를 건너 왔던 쪽으로 몇 미터를 가면 능선아래쪽으로 위험이라 써놓은 표지판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곳으로 진입을 하면 커다란 소나무 옆으로 지나 내려서는 로프가 기다리고 있다. 로프 옆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으로 낙상을 하면 크게 상처를 입을 것이다. 조심조심 로프를 내려서면 다시 고사목 옆으로 지나 내려서는 로프가 있다. 이곳을 내려서면 좁은 바위틈새에 닿고 여기서 바위턱을 넘어선 후 바위를 잡고 내려서면 작은 달바위봉 사이에 닿는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지점이 가장긴 로프가 매여 있는 곳으로 첫 번째 주자가 다 내려선 다음 두 번째 주자 그다음 세 번째 주자가 무사히 내려선다. 이후 옆으로 돌아서면 다시한번 바위를 내려서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는 로프가 매여 있지 않으니 조심하여 내려선다. 이리하여 달바위봉의 험악한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다. 정법사, 문수암, 달바위봉이 표시되어 있
옛길 찾아서 하산 (3.3km) 11:50
이곳에서 정법사로 향하는 능선 사면을 따라 진행 하지만 올해는 때를 잘못 택햇는지 싸리버섯 하나 보이지 않으니 오늘 목적으로 한 버섯 산행은 실패인듯하다. 능선아래 사면을 따라 솔개밭목이목으로 향하는 능선에 닿은후 넷이 모여 적당한 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다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니 대구에서 왔다는 젊은이들 4명이서 헉헉대며 능선으로 오고 있다. 약초방인가에서 왔다는 것으로 보아 전문적으로 버섯을 채취하는 분들 같은데 보따리는 역시 빈약하다. 우리는 더 이상 볼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가장 가까운 길을 택해서 하산하기로 한다. 지도에 표시된 옛길을 따라 내려선다.
칠성암주차장(4.96km, 650m) 12:52~13:00
옛길은 흔적이 전혀 없다. 사면을 따라 20여분을 내려서면 계곡에 닿는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10여분 쯤 내려서서 계곡 우측으로 옛길 흔적이 보인다. 이후 옛길은 뚜렷하니 나 있다. 계곡의 수량도 조금 늘어서 물이 제법 많이 흐른다. 20여분 이상을 옛길을 따라 나가면 칠성암 위쪽 널찍한 길에서 돌계단 길로 오르는 좌꺽임지역에 닿는다. 이후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하여 칠성암 아래쪽 달바위봉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이렇게 하여 간단하게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귀가를 한다.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소요
산행거리 : 4.9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