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1014 한강기맥2 운두령~보래봉~청량봉~삼계봉~덕고산~운무산~먼드래재 2017.07.14.~15일 금~토 흐린후 비

산야0 2023. 1. 28. 08:57

한강기맥2 운두령~보래봉~청량봉~삼계봉~덕고산~운무산~먼드래재

보래봉1324m, 청량봉1052m, 삼계봉1065m, 덕고산1125m, 운무산980m

 

2017.07.14.~15일 금~토 흐린후 비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12:00 -도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2:20~12:35 -버스비8900 -원주시외버스터미널14:10~14:30 -버스비5900 -진부시외버스정류장 16:10~17:00 -버스비2800 -운두령 17:25~17:48(저녁식사) -산불감시초소(0.4km, 1170m) 17:57 -1172(0.77km) 18:05 -1203(1.22km) 18:14 -1271.8(삼각점, 2.05km) 18:29 -(2.42km, 1295m) 18:37 -1334.7(삼각점, 3.27km) 18:55 -(3.38km, 1340m) 18:58 -큰 헬기장(3.92km, 1380m) 19:11 -폐헬기장(좌꺽임, 4.62km, 1247.9m) 19:25 -1261(우꺽임능선 분기봉, 5.08km) 19:32 -보래령(5.95km, 1130m) 19:48 -보래봉(삼각점, 정상표지판, 7.02km, 1324m) 20:32 -안부고개(7.72km, 1280m) 20:39 -(7.88km, 1244m) 20:45 -회령봉 삼거리(우측, 8.29km, 1270m) 20:55 -1091.8(삼각점, 9.45km) 21:19 -자운치(좌측으로, 9.96km, 1055m) 21:30 ~21:35 -(10.43km, 1070m) 21:45 -1076(10.85km) 21:57 -1072(10.97km) 22:01 -능선으로 쓰러진 나무들 많음 -1204(우꺽임, 12.30km) 22:42 -흥정산 삼거리(13.70km, 1212m) 23:25~23:33 - 미역줄 지대 -1125(이정표, 14.25km) 23:47 -돌계단 -불발령(임도, 14.70km, 1013m) 00:00 -가운데 계단으로 -헬기장(15.23km, 1021m) 00:15 -헬기장(15.53km, 1022m) 00:21 -통나무계단 오르고 -청량봉(춘천지맥 분기봉, 좌측으로, 15.95km, 1052m) 00:32~00:38 -970(16.94km) 01:02 -통나무게단,로프 오르막 -임도 종점(17.27km, 970m) 01:11 -계단 올라 무명봉 -내려서면 임도 -임도따라 잠시 진행 -좌측 차단기 01:15 -임도에서 능선으로 01:18 -우꺽임 봉(17.71km, 970m) 11:23 -이정표봉(17.96km, 965m) 01:30 - 1074(18.55km) 01:49 -갈림길(우측으로) -내리막 로프지대 -급경사 올라 봉 -암릉지역 우회 -이정목 없는 이정표 삼거리(12.29km, 1080m) 02:09 -1089(고사목, 19.82km) 02:21 -오르막 경사지대 -1098 -1181(우꺽임, 20.47km) 02:39~02:50 -이정표(20.95km, 1175m) 02:59 -내리막 로프,오르막(연속) -바위봉(21.34km, 1176m) 03:11-내리막 로프 -1191.8(삼각점, 21.71km) 03:23~03:27 -이정표 (구목령2.04km) 03:36 -오르막 로프 -1132(전망바위,22.10km) 03:40 -암릉 바위지대로프 -이정표(구목령1.5km, 22.60km, 1106m) 03:54 -폐헬기장(23.12km, 1142m) 04:11 -이정표(구목령0.61km) 04:22 -헬기장(23.71km, 959m) 04:28 -구목령(24.11km, 959m) 04:40 -이정표(덕고산 3.63km, 구목령 0.63km, 25.28km) -1031(우꺽임, 25.28km) 05:21 -급경사 오르막 로프 -(25.64km, 1051m) 05:33 -조릿대 지역 -이정표(덕고산2.56km, ) 05:42 -1100(덕고산2.2km, 26.30km) 05:55 -조릿대 -이정표(덕고산1.34km, 27.18km, 1075m) 06:16 -조릿대 -삼거리(좌측으로, 27.6km, 1070m) 06:26 -삼계봉(27.71km, 1065m) 06:35 ~06:55 -좌측 큰성골(안부) -이정표(덕고산 0.62km, 삼계봉 0.24km) -조릿대길 -이정표(덕고산 0.36km, 삼계봉 0.50km) -덕고산(28.9km, 1125m) 07:18 -급경사 암릉지대(로프) -좌측 한남대계곡 하산길 안부(덕고산 0.51km) -이정표( 덕고산 0.81km) -1094.2(삼각점, 29.7km) 07:57 -큰소나무 있는 암릉에서 좌측으로 내려섬 08:03 -암릉우회 -능선으로 올라서고 -이정표(덕고산 1.58km, 운무산 4.76km, 먼드래재 10.02km, 구목령 6.16km) -봉복산 삼거리(우측으로, 운무산4.16km,덕고산 2.18km, 31.05km, 1031m) 08:25 -1024(31.3km) 08:34 -봉막재 이정표(덕고산2.55km, 운무산3.79km, 31.8km) 08:42 -959(덕고산3.15km, 운무산3.19km, 31.9km) 08:46 -이정표(덕고산 4km, 운무산 2.34km, 32.83km. 811m) 09:06 -삼년대 갈림길 안부(운무산1.98km, 33.18km) 09:16 -741봉 우회 9:28 -769(덕고산5.22km, 운무산1.12km, 33.9km) 09:44 -능선 반대편 급경사 내려서고 -원넘이재(33.18km, 698m) 09:52 -급경사 계단(너덜지대) -능선 이정표(운무산0.38km, 덕고산 5.96km) 10:20 -수직바위지대오르고 -바위슬랩지대 -우측으로 로프지대 올라 -운무산전 암봉(35.06km, 970m) 10:25~10:45 -바위지대 로프잡고 내려서고 - 협곡을 지나고 -다시 급경사 올라 -운무산 정상(35.22km, 980m) 10:58~11:01 -내리막 로프 -폐헬기장(35.5km, 951m) 11:09 -내리막 로프지대후 평탄한길 -헬기장(36.0km, 875m) 11:30 -오르막 돌탑 -851(우꺽임, 먼드래재3.77km, 운무산1.49km, 36.6km) 11:56 -이정표(먼드래재3.52km, 운무산1.74km) -내려서며 갈림길에서 우측 급경사지로 -갈림길 우측 로프가 설치된 급경사지로 내려서고 -능현사 삼거리(우측으로 올라섬, 37.3km) 12:20 -이정표(먼드래재 3.52km, 운무산 1.74km) -바위구간(쇠사다리구간) -이정표(바위봉, 좌꺽임, 먼드래재 2.96km, 운무산 2.30km) 12:28 -로프지대 내려서며 바위벽 따라 좌측으로 -나무계단,로프 내리막 -내촌고개(37.8km) 12:42 -오르막 나무계단,로프 -이정표(먼드래재2.27km, 운무산2.99km, 산불조심) -716.6(우측으로, 먼드래재1.70km, 운무산3.56km, 38.5km) 12:56 -나무계단,로프지대 내려서고 - 612(39.5km) 13:14 -이정표(먼드래재1.31km, 운무산3.95km) -로프,나무계단 내려서고 -이정표(먼드래재0.98km, 운무산4.28km) -쉼터(나무의자) -이정표(운무산4.60km, 먼드래재0.66km) - 로프, 나무계단 내려서고 -이정표(먼드래재0.28km, 운무 4.98km) -나무의자 무명봉(우측으로) -절개지 앞(좌측 계단으로 내려섬) -먼드래재(41.1km) 13:35 ~13:40 -서석~원주 시외버스 5000원씩 -원주터미널 14:40~15:00 -버스비8900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6:45 -청주집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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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두령(雲頭嶺, 해발1080m) 홍천군 내면방면의 모습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31번 지방도가 지나는 계방산(桂芳山) 자락에 있는 고개다. 운두령은 해발 1,089m로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 중 함백산 만항재(해발 1,330m) 다음으로 높다. 항상 운무(雲霧 )가 넘나든다는 뜻에서 운두령(雲頭嶺)’이란 지명이 유래하였다.

 

보래봉(1324m)

보래봉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북쪽의 한 봉우리이다. "메밀 꽃 필무렵"의 이효석이 태어난 곳이고 이 소설의 무대가 바로 봉평면과 대화면이다.진입로에 가로수가 없고 메밀을 심는다. 메밀꽃이 피는 여름에는 특히 물이 맑다.

평창군은 해발 300-800미터 이상의 고랭지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봉평면은 해발 600-800m의 고냉지대이다. 이러한 봉평면 일원은 지대가 높고 추운 곳이어서 적설량이 풍부해 특히 겨울철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산이다

 

폭설속의 살신모정 안내판의 모습

불발현에는 고 박정렬여사의 위령탑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여기 눈보라 치던 불발령 고갯길, 어린 딸을 살리고 숨져 간 거룩한 어머니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

 

1978 3 12일 친정에 다니러 오던 박정렬 여사(당시 38, 북제주군 좌동면) 1미터쯤 쌓인 눈 속에 파묻혀 숨졌으나, 딸 인숙(仁淑:6) 양은 어머니의 헌신적이고도 희생적인 안간힘 속에 살아 있었다. 인숙 양은 어머니의 윗옷에 싸인 채 품속에 안겨 간신히 살아 있었던 것이다. 출가 전 이곳 자운리에 살던 박 여사는 4년 전 남편을 따라 제주도로 이주 했다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를 거쳐 혹심한 추위와 싸워 가면서 발길을 재촉하여 그리던 친정으로 오던 길이었다. 어머니라는 거룩한 이름 아래 최후의 순간까지 자식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른 박정렬 여사의 살신(殺身) 모정은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 의해 영원히 기억되고 추모될 것이다. 숭고하고 애틋한 모정을 기리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정성을 모아 모든 여성의 귀감으로 삼고자 여기 이 돌을 세운다

 

불발현 (佛發峴, 해발1,013m)

강원도 홍천군 내면 자운리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넓은 임도 삼거리가 있으며 좌측편 언덕위에는 산림청에서 설치한 산악기상측정장비가 있고, 임도길 좌측편으로 멋진 초가정자가 있으며, 그옆으로 박정렬 여사의 살신모자 안내판이 있다.

 

불발현은 아름다운 숲길이라 하여 산악자전거, 트레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걸어서 넘어야 했던 험준한 고갯길이었다. "불발현의 지명 유래"는 횃불을 밝히면서 넘었다고 해서 불바래기재, 불발령, 불발재, 불발현(火明峴,火明嶺)등으로 부르던 지명이다. 그런데 어찌된 연유인지 불당(佛堂)이 있어 지명이 유래했다고 "불발현(佛發峴)"으로 최근에 둔갑을 했다고 한다.

 

한편, 한국전쟁 전초전이라 불리는 불발령 사건 때에는 마을 주민들이 전투하는 국군들의 식사를 전담해서 이 고갯마루까지 지고 왔다고 하고 동학농민 항쟁때 동학군들도 이 고개를 넘어 최후의 격전지인 자작고개로 갔다고 하는 유서 깊은 고개마루다.

 

청량봉(淸凉峰, 해발1,052m) 정상부의 모습

청량봉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이며, 영춘지맥 중 춘천지맥의 분기점에 속한다. 불발현에서 이곳까지 약30여분이 소요되고 진행하는 등로길에 푸른 산죽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청량봉(춘천지맥 분기봉) 주변에는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한강기맥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조망은 없다. 우측방향은 춘천지맥 방향이면 한강기맥 방향은 좌측방향으로 90도 방향 전환하여 진행이 된다.

 

구목령(九木嶺, 해발959m)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평창군 봉평면, 횡성군 청일면을 넘나드는 경계에 있는 고개로 오래된 고목이 아홉 그루가 있었다 해서 구목령이라 불린다. 오대산~양수리까지 남한강과 북한강을 가르는 능선인 한강기맥 중에서도 외지로 손꼽히는 구목령에서 1190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산꿩의 다리, 큰연령초, 잎과 줄기의 냄새가 마치 오줌처럼 지린다는 노루오줌, 참나무 씨가 날아와 자생하는 참당귀등이 즐비한 천혜의 야생화 전시장이다.

 

 1132봉의 전방바위에서는 태기산의 풍력발전기와 평창의 흥정산, 운두령으로 향하는 마루금과 구목령 능선을 시원하게 관망할 수 있어 강원도의 숨겨진 보물이 아닐 수 없다. 덕고산으로 내리는 길은 풀섶과 짙은 산길이어서 원시림과 같은 산음을 즐길 수 있다.

 

삼계봉

삼계봉은 홍천군, 횡성군, 평창군 등 3개 군이 만나고 홍천강, 평창강, 섬강 등 세 강이 갈리는 곳이나 이름이 없는 무명봉(1,065m)이라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이 종주한 후 세군데의 경계가 되는 봉우리란 뜻으로 "삼계봉"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하여 여기서도 삼계봉으로 표기한다

 

덕고산(德高山, 해발1125m)

덕고산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에 위치한 산이며, 흙산으로 등로 전 구간에 산죽이 넓게 분포되어 있는 조용한 산이다. 성골계곡을 사이에 두고 태기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삼한시대말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 이겨 이곳에 성을 쌓고 군사를 일으켜 신라군과 싸웠다는 전설이 있다. 신대라는 마을 이름은 이곳에 복조리의 재료인 산죽이 많이 자라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예부터 조리의 원산지중의 한곳이라 한다.

 

지도상에는 산 이름이 나타나 있지 않으나, 산록에 있는 봉복사에 덕고산 봉복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어 덕고산이라 부르고 있다북동으로 흥정산, 회령봉, 보래봉, 운두령을 넘어 계방산, 오대산과 이어진 산맥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 인접한 봉복산과 운무산 먼드래재를 넘어 수리봉과 공작산으로 이어진다. 동남쪽에는 태기산이 있고 그 맥은 영동 제 1터널을 넘어 청태산으로 이어진다.

 

원넘이재

원넘이재는 어느 고을 원님이 강원도 횡성군의 속실리를 거쳐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로 넘어와 삼년을 기거하였다하여 고개를 원넘이재라 하고 그 아래마을 이름을 삼년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운무산(980m)

운무산은 청일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상 구름과 안개가 낀 것 같다는 대서 유래한 이름이다.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능선길에 노송과 암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터에서 왼쪽 계곡을 따라 들어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데 산 정상까지는 노송과 어우러진 소담스런 암봉이 자리하고 있으며, 곳곳에 수십미터의 높은 절벽이 가로 막히고, 좌우 급경사 지형으로 이루어져 결코 쉽지 않은 코스다. 급경사를 지나 암봉에 서면 봉복산, 덕고산일대가 훤히 보여 전망이 매우 좋다. 하산은 헬기장을 지나 850고지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가야 한다. 정상의 멋진 비경을 바라보며 가파른 바위협곡을 지나면 먼드래재 갈림길과 만나는데 이곳에서 좌측길로 내려오면 내촌 입구와 만나게 된다.

(횡성군 등산안내도에서)

운무산은 한강기맥이 오대산 두로봉에서 비로봉을 지나 계방산을 거쳐 덕고산을 지난 후 다시 솟구친 바위산이다. 덕고산에서 남으로 봉복산을 떨치고 서쪽으로 잠시 몸을 낮추었다가 거대한 암봉을 밀어 올려놓은 명품이다. 운무산은 안말(청일 속실리) 뒷산이라고도 한다.산이 높아 항상 구름과 안개가 낀 것 같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운무산 남쪽 800고지에 절벽 양쪽 급경사 주변에 석축 흔적이 있다고 전하는데성지(城址)일 가능성이 있다. 구전에 의하면 고구려 또는 궁예가 활동하던 시기에 쌓았다 한다. 태기왕이 덕고(태기)산성에서 신라군에 패하여 운무산성으로 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먼드래재(해발466m)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와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를 잇는 고개로 19번 국도가 지나고 있는 곳으로 지명의 유래는 홍천군에서는 옛날 이 고개에 고을의 원님이 3년간 계시다가 넘어가신 고개라 하여 원령(阮嶺)이라 부르며, 횡성군에서는 고개가 멀고 넓다하여 원령(遠嶺) 또는 먼드래재라 부른다.

 

횡성군 청일면(晴日面) 은 평창군 대화면에서 대관대리로 통하는 큰 굴이 있어 이 굴로 드나드는 개 한 마리가 있었는데, 개의 모습이이상하여 털이 눈빛같이 희고 두눈의 붉기는 꽈리 같고 턱은 뾰족하여 네 다리가 짧은데 비해 허리가 유난히길었다고 한다. 이 개는 어떤 때는 대화에서 돌아다니다 자취를 감추면 대관대리에 나타난다고하여 귀신개라 불렀으며, 이런현상이 되풀이되자 사람들은 앞서 말한 굴이 있으리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개가 나왔다고 하여 개나오리라 하였고 다음에 개날리라고 변하게 되었으며 또한개나리가 되었다. (횡성군지) 일설에 의하면 타지역에 비해 갠날이 많다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갠날(晴日)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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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집12:00

올여름 장마는 비가 많이 오지 않을 것이란 기상청예보가 있었지만 기상청의 예보와는 반대로 많은 비가 오고 있다. 한강기맥 첫 구간을 다녀온 후 장맛비로 인하여 2번을 가지 못하였다. 이번에도 오후에 소나기가 예보 되어 있고, 내일 오후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다. 우리는 야간산행이 주가 되므로 다행히 밤에는 날씨가 좋다는 예보를 믿고 산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난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 35분 원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집에서 12시 출발을 한다. 적막님도 천안에서 청주로 와서 버스를 탄다고 하여 청주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한다.

 

운두령 17:25~17:48(저녁식사)

집에서 출발하여 20여분 후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표를 끊고 적막님을 찾으니 시원한 냉풍바람이 나오고 있는 대합실에서 앉아 있다. 잠시 후 버스에 승차하여 12 35분 원주행 버스가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 경유 평택~제행 동서고속도로를 달려 충주 톨게이트로 나와 충주에서 원주까지 잘 나있는 도로를 따라 달려 원주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14 10분이다. 우리가 타야 할 버스는 15 10분으로 1시간이 남는다. 청주에서 다음버스는 1시간 후 있으니 이 버스를 타고 와야 안심하고 진부로 가는 버스를 탈수 있다. 1시간을 기다리기 지루하여 그 전 차인 14 30분차를 타고 가기로 한다. 새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장평에서 나와 장평버스터미널에 들렀다가 다시 고속도로를 경유 진부에 도착을 하니 16 10분으로 진부에서 내면으로 가는 버스시간이 50분이 남는다. 운두령 까지 버스표를 끊고 터미널에서 TV뉴스를 보며 기다린다. 핸드폰 만충을 하려고 전기코드를 찾았으나 전기가 통하지 않아 매표소 아줌한테 부탁하여 만충을 하고 버스 시간이 되어 버스에 승차를 하니 승차인원은 우리를 포함하여 5 3분을 속사에서 내리고 우리 둘만 달랑 남아 운두령 까지 간다. 이래서 시골 버스가 차츰 배차가 줄어들어 불편하지만 손님이 없으니 방법이 없을듯하다. 운두령으로 가는 버스편도 하루 3편이지만 먼드래재에서 원주로 나올 때도 얼마 전 까지만 해도 6번 정도는 있었으나 이제는 반은 없어지고 하루 3편만 남았다. 이 또한 먼드래재는 정류장이 아니기 때문에 서석으로 4.2km 지점에 있는 청량까지 내려가서 타야 한다. 버스는 이윽고 가파른 고개를 구불구불 올라 운두령에 도착을 한다. 우리 둘이 내리고 버스는 빈차로 내면으로 향하고 우리는 운두령 휴게소에서 라면하나를 시켜 준비해간 햇반을 말아서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는 도중 갑자기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과 함께 몰려오는 시커먼 먹구름이 금시라고 퍼붓고 말듯하다. 가야하나 포기를 해야하나 생각이 교차하지만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교통편도 마땅치 않으니 그냥 가야 하겠다.

 

1334.7(삼각점, 3.27km) 18:55

운두령은 강원도에서 오지 중 오지인 홍천군 내면으로 가는 길목이다. 보래령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오직 이 길을 따라 내면이나 구룡령 방향으로 넘어 갔으나 요즘은 이곳 보다는 보래령을 넘어서 내면으로 간다. 이래서 이곳은 교통량이 더욱 줄어 가끔씩 관광겸 올라오는 차량외에는 별로 다니지 않는 고개다.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 내면을 잇는 31번 지방도로 겨울철에는 계방산을 오르기 위해 이곳을 많이 찾는다. 해발 1089m로 남한에서는 자동차로 넘는 고개중 함백산 만항재(1330m), 두문동재(싸리재, 1268m)에 이어 3번째 쯤 높은 고개로 항상 운무가 넘나든다고 해서 운두령(雲頭嶺)’이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산행 초입은 운두령 임특산물 홍보관과 생태관리센터 건물사이를 통과하여 들어가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판이 나오고 좌측 편으로 송신탑이 나온다. 송신탑 우측 편으로 완만한 산길을 따라 서서 오르기 시작한다. 금시라도 쏟아질듯 한 먹구름을 이고 오르니 마음이 불안하긴 하다. 그래도 풀잎에는 언제 비가 왔는지 물기가 머금어서 등산화가 젖기 시작한다. 우거진 숲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면 굵직한 신갈나무 가끔은 물박달나무, 물푸레나무등 고산지대에 많이 서식하는 나무들로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산행시작 10분이 좀 못되어 뚜껑이 날라 간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다. 우측 편으로 산 아래로 내면쪽 창촌마을이 조망이 되고 우리가 진행할 육중한 기맥길이 잠시 보인다. 이후 진행하면 우거진 숲길을 따라 대부분 평탄하게 산길이 이어져 풀잎과 나뭇잎에 물기만 없다면 좋은 산행길이 되겠다. 8분여 진행하여 1172봉을 통과하고 다시 15분 정도를 더 가면 첫 번째 삼각점이 있는 1271.8봉에 닿는다. 어느 분이 달아놓은 표지판에는 1274.6m라 되어 있다. 조망은 없다. 좌측으로 능선이 하나 분기하여 가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봉을 하나 넘어서 커다란 바위가 나오고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가면 등로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암릉을 지나 굵직한 고사목이 쓰러져 있는 곳을 지나고 다시 오르게 되면 두 번째 삼각점이 있는 1334.7봉이다. 이곳에는 1341.9m가 적혀 있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주변으로는 높다란 봉에 걸쳐 있는 운무가 안개가 잔뜩 낀 날씨와도 흡사하다. 흐릿한 주변의 풍경과 높다란 습도 인하여 숨 시기가 벅차다.

 

보래령(5.95km, 1130m) 19:48

2번째 삼각점봉인 1334.7봉에서 3분여 진행하면 무명봉을 지나고 다시 진행하면 13분 정도를 더 진행하여 커다란 헬기장에 닿는다. 흰색페인트를 칠한 보도블럭이 제대로 깔려 있는 헬기장이다.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봉이다. 이곳에서 우측 봉평 쪽으로 능선이 하나 분기하여 진행하고 기맥 길은 우측으로 간다. 15분 정도를 진행하여 폐 헬기장을 지나고 1247.9봉에서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되어 잠시 내려서면 1261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비탈길을 내려서면 이후 대부분 평탄한길이 이어지며 능선 좌우로는 우거진 원시림이 펼쳐진다. 이렇토록 아름다운 원시림이 우리나라에 몇 군데 없을 것 같다. 굵직한 나무들이며 능선 좌우로 널찍하게 이루어진 벌판 같은 능선을 따라 진행이 되는 산길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렇게 하여 15분을 좀 더 진행하면 평창 봉평에서 홍천 내면 창촌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보래령에 닿는다. 이 고개 아래에 보래령 터널이 지나고 있다.

 

보래봉(삼각점, 정상표지판, 7.02km, 1324m) 20:32

보래령 좌측으로는 보래령 터널 입구에서 올라온 임도가 보인다. 대부분 보래봉 산행은 보래령 터널입구에서 시작하여 이곳으로 올라 보래봉에 오른 후 좌측으로 진행을 하여 회령봉을 거쳐 다시 봉평 터널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한다. 우리도 기맥산행이 끝나면 기맥에 걸쳐 있는 몇 군데 산을 돌아봐야겠다. 여기 이정표에 보래봉 790m, 운두령 6km, 우측으로 내면임도 1.5km, 좌측으로 보래령터널 987m가 적혀 있다. 이제 보래봉을 향하여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숲이 우거진 평탄한길을 왔지만 이제는 가파르게 치고 올라야 한다. 거리는 790m로 얼마 안 되지만 실제 산행하는 데는 몇 키로는 되는 듯싶다. 45분 정도를 숨을 몰아쉬며 올라서야 황색으로 페인트칠을 한 보래령 정상목판이 보인다. 삼각점이 있고, 널찍한 공터로 되어 있다. 이곳에 올라오니 또다시 구름이 봉에 걸쳐 있어 안개 속에 있는 듯 희뿌연 상태로 흐릿하여 사진도 잘 나오지 않는다. 평창 봉평과 홍천 내면을 경계로 하는 봉으로 삼한시대의 진한의 태기왕이 신라의 침입을 받아 태기산으로 보물을 가지고 이봉우리를 넘었다하여 보래봉(寶來峰)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자운치(좌측으로, 9.96km, 1055m) 21:30 ~21:35

보래봉에서 7분여 내려서면 안부고개에 닿고 이후 6분여 오르면 해발 약1244봉이다. 이후 낮은 봉을 몇 개를 넘어서 진행을 하면 회령봉 삼거리에 닿는다. 여러 기의 표지가 붙어 있을 뿐 이정표는 없다. 회령봉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다고 하지만 오늘 우리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다녀오지 못하고 그냥 기맥 길로 진행하기로 한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가기도 하고 평탄한 길을 따르기도 하며 우거진 숲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조릿대 길이 나오고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잡목 숲속에 자리 잡은 1091.8봉 삼각점에 닿는다. 몇 개의 표지가 붙어 있고 아무런 표지판도 붙어 있지 않는 봉이다. 삼각점봉에서 조릿대 길을 따라 내려서면 10분이 좀 더 지나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 자운치는 평창 봉평에서 홍천 내면 자운리 도장골로 이어지는 고개로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우측으로 자운리로 이어지는 옛길이 보인다. 강원도 오지 중 오지에 속하는 곳으로 불발현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내면으로 내려서면 이곳 자운치에서 내려서는 길과 자운리에서 만난다.

 

흥정산 삼거리(13.70km, 1212m) 23:25~23:33

자운치에서 잠시 물을 마시고 5분간 휴식 후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10분을 오르면 첫 번째 봉인 해발 약1070봉에 닿고 점점 고도를 높이며 7분여 오르면 두 번째 봉인 해발 약1076봉에 닿는다. 이곳이 생각보다 길이 험하다. 지금까지는 순탄한 길을 왔지만 이제는 만만치 않는 산길의 연속이다. 1076봉에서 잠시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면 1072봉으로 조릿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후 능선으로는 굵직한 신갈나무가 이어지고 가끔은 표고 버섯도 달려 있어 적막님이 나무에 올라 몇 개를 따기도 하며 진행을 한다. 이렇게 하여 40여분을 진행하면 1204봉에 닿는다. 1072봉에서 1204봉까지의 등로가 고사목이 쓰러져 누운 곳이 많아 낮은 포복도 해야 하고 옆으로 돌기도 해야 하며 산길도 순탄치 않아 시간이 많이 소요된 듯싶다. 1204봉에서 산길은 우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되어 서서히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게 되면 43분 정도가 소요 되어 흥정산 갈림봉에 닿는다. 이곳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산길이었다. 이곳에는 모처럼 이정표가 있다. 운두령 13.84km, 불발현 0.96km, 구목령 10.3km, 흥정산 1.7km가 적혀 있다. 다녀오기는 너무 먼 거리다.

 

청량봉(춘천지맥 분기봉, 좌측으로, 15.95km, 1052m) 00:32~00:38

흥정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미역줄이 산길을 덮었다. 한동안 미역줄 지역을 빠져나가 좀 더 가면 불발현 0.4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1125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돌계단길이 있고 길옆으로 굵직한 신갈나무들이 보인다. 삼거리에서 대략 30여분이 지나서야 널찍한 임도고개인 불발현에 닿는다. 홍천군 내면 자운리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넓은 임도 삼거리다. 좌측 언덕위에는 산림청에서 설치한 산악기상측정장비가 있으며, 임도 가운데는 초가정자가 있고, 좌측 옆으로 박정렬 여사의 살신모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불발현은 아름다운 숲길이라 하여 산악자전거, 트레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걸어서 넘어야 했던 험준한 고갯길이었다. "불발현의 지명 유래"는 횃불을 밝히면서 넘었다고 해서 불바래기재, 불발령, 불발재, 불발현(火明峴,火明嶺)등으로 부르던 지명이지만 어찌된 연유인지 불당(佛堂)이 있어 지명이 유래했다고 "불발현(佛發峴)"으로 최근에 둔갑을 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전초전이라 불리는 불발령 사건 때에는 마을 주민들이 전투하는 국군들의 식사를 전담해서 이 고갯마루까지 지고 왔으며 동학농민 항쟁때 동학군들도 이 고개를 넘어 최후의 격전지인 자작고개로 갔다고 하는 유서 깊은 고갯마루다.

불발현 이정표에는 장곡현 3.0km, 흥정입구 8.8km, 자운국유임도 5.24km, 31번 국도 9.5km, 운두령 14.8km이 적혀 있으며 국유임도 표지석, 내면14.5km, 봉평16.8km, 청계동18km, 불발령1013m가 적혀있는 대리석으로 된 이정표도 있다.

폭설속의 살신모정

여기 눈보라 몰아치던 불발령 고갯길 어린 딸을 살리고 숨져간 거룩한 어머님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 1978 3 12일 친정에 다니러 오던 박정열 여사(38. 북제주군 좌동면) 1m쯤 쌓인 눈 속에 파묻혀 숨졌으며 딸 인숙양(6)은 어머니의 헌신적이고도 희생적인 안간힘 속에 살아 있었다.

인숙양은 어머니의 웃옷 속에 쌓인 채 품속에 간신이 살아 있었던 것이다.

출가 전 이곳 자운리에 살던 박여사는 4년 전 남편을 따라 제주도로 이주 했다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를 거쳐 극심한 추위와 싸워가면서 발길을 재촉하여 그리던 친정으로 오던 길이 었다. 어머니라는 거룩한 이름아래 최후의 순간까지 자식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른 박정열 女史의 살신모정은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 의해 기록되고 추모될 것이다.

박정열 여사 추모비에서 ....

홍천군

 

내가 군대생활 할 때의 일이니 벌써 4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다. 숙연함이 느껴진다. 뒤편 하늘가엔 달이 떠올라 밝아 오고 있다. 구름 속에 나타난 달님이 반갑다. 이제 우리는 내면과 봉평으로 가는 임도 가운데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풀 속에 나무계단이 놓여 있으며 로프도 매여져 있다. 싸리나무가 커서 길을 막고 미역줄이 길을 막기도 한다. 별로 다닌 흔적이 보이지 않는 길이다. 불발령에서 날짜를 넘겨 이제 토요일인 15일이다. 10여분 쯤 오르면 불발현 0.39km, 청량봉 0.7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폐 헬기장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6분쯤 더 오르면 두 번째 헬기장에 닿는다. 풀은 수북히 자랐지만 흰색보도블럭이 선명하게 보이는 커다란 헬기장이다. 이후 더 오르면 통나무계단으로 된 가파른 길이 시작되어 10여분 후 스텐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이 있는 청량봉 정상에 닿는다. 평창군 봉평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춘천지맥길이 이곳에서 분기한다. 삼각점 이 있고 한강기맥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조망은 없다. 우측방향은 춘천지맥길이며 한강기맥 방향은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춘천지맥은 춘천지역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백암산, 가마봉, 가리산, 대룡산, 봉화산, 새덕봉등을 거쳐 춘천 경강역 부근 북한강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125km의 산줄기다.

 

1181(우꺽임, 20.47km) 02:39~02:50

청량봉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잡목이 산길을 가리고 있어 후레불에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25분 정도를 진행하면 해발 약970봉에 닿는다. 낮은 봉을 오르내리며 진행하는 길로 길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좌측으로 하늘이 뚫리며 산 능선의 형태가 보인다. 좌측 편으로 불발령 반대편으로 흥정산 방향의 높다란 산의 형태가 보이며 날이 맑아지는 듯 싶다. 이제 산길은 가파른 통나무계단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로프도 매여져 있어 잡고 오르니 널찍한 임도에 닿는다. 임도종점 표지석이 있고, 바닥에 떨어진 이정표 날개에는 불발현 2.54km, 청량봉 1.38km, 구목령 6.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앞쪽에 놓여 있는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금시 무명봉에 닿고 다시 내려서면 널찍한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와도 무방한 것이다. 임도를 따라 조금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온다. 청량봉1.5km, 불발현2.66km, 구목령 6.88km가 적혀 있으며 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안내도가 설치된 곳으로 좌측으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차단기 방향으로 가면 불발현으로 이어지는 임도 길로 이곳이 장곡현이라는 곳이다. 이제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 몇 분후 이정표가 나온다. 56번국도 8.6km, 구목령6.54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구목령을 향하여 능선으로 올라선다. 5분여 올라서면 해발 약970봉으로 이곳에서 능선은 우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되어 다시 오르면 구목령 6.0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봉에 닿는다. 이제 산길은 계속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서서히 오르는 길은 언제 끝이 날지 모른다. 밤길에 구름이 잔뜩 낀 날이라 주변은 더욱 어둠이 짙어 보이는 것이 없다. 낮이라도 조망은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다. 20여분을 오르면 구목령 5.4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해발 약1074봉이다. 갈림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을 하고 급경사 내리막길에 로프가 설치된 길을 지나고 급경사로 올라서 봉에 닿은 후 바위지대를 옆으로 우회를 하여 진행을 하면 이정표 날개가 없는 이정표 기둥만 있는 삼거리 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산길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되어 12분을 더 가면 고사목 둥치만 남아 있는 구목령 4.1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해발 약1089봉에 닿는다.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1098봉에 닿고 이후 능선이 급하게 우측으로 꺽이는 삼거리봉인 해발 약1181봉에 닿는다. 많은 표지기 들이 달려 있는 봉으로 좌측 길을 따라 가보니 금시 산길이 끊긴다. 우리는 이봉에서 10여분 간식을 들고 쉬었다가 간다.

 

구목령(24.11km, 943m) 04:40

1181봉에서 우측으로 급격히 꺽여서 진행을 하면 10여분 후 구목령 3.1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해발 약1175봉에 닿는다. 이후 내리막 로프지대, 오르막 로프지대의 연속으로 된 바위지대를 따라 바위봉인 해발 약1176봉에 닿은 후 다시 내리막 로프를 지나고 다시 오르면 삼각점 있는 해발 1191.8봉에 닿는다. 잠시 쉬었다가 진행을 하면 10여분 후 구목령 2.0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오고 오르막 로프등 험한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앞쪽으로 조망이 좋을 듯한 바위가 나온다. 이곳이 해발 1132봉으로 태기산의 풍력발전기등 조망이 좋은 곳이라 한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곳도 쉽지가 않다. 물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바위가 미끄럽고 우측으로는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낭떠러지다. 로프를 잡고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산길은 조금 순해지며 구목령 1.5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봉인 해발 약1106봉에 닿는다. 이후 폐헬기장을 지나고 구목령 0.61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내려서며 미끄러져 한 바퀴 구르기도 하며 내려서면 풀섶에 덮인 널찍한 헬기장에 닿는다. 여기서 다시 10여분을 더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길이 있는 구목령에 닿는다. 홍천 서석면, 평창 봉평면, 횡성 청일면을 넘나드는 고개로 오래된 고목이 아홉그루가 있었다 해서 구목령이라 불렸으며 한강기맥능선 중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곳으로 야생화가 지천을 이루는 곳이라 한다. 구목령 이정표에는 우측으로 생곡리 6.5km, 국도 56호선 12km, 1132(조망바위) 2.04km, 평창 흥정리 흥정계곡 입구 14km, 덕고산 4.26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하산을 하려면 가장 가까운 생곡리 밖에는 없으나 교통편이 불편하여 개인산행으로는 철저한 계획으로 버스시간에 맞추기 전에는 적당치 않을 듯 싶다. 구목령에는 이정표외 입산통제 안내, 국유임도 안내, 한강기맥(머드래재~구목령~1190) 등산로 안내등이 있으며 우측편 생곡리 방향으로 피리샘터 360m가 적혀 있는데 3자를 지운 것으로 보아 가까운 지점에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삼계봉(27.71km, 1065m) 06:35

구목령에서 정면 평탄한길로 진행을 하면 잠시 후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좌측으로는 높다란 봉이 보이기 시작하며 날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한다. 구목령 0.63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고 계속 되는 오름길을 따라 오르면 구목령에서 40여분후 높다란 봉에 닿는다. 구목령 1.11km, 덕고산 3.15km가 적혀 있는 해발 약1031봉으로 이곳 까지 오르는데 몹시 힘이 들었다. 이제 구름이 또 몰려 왔는지 주변산을 안개비로 덮었다. 1031봉을 지나 급경사 오르막 로프지대를 올라서면 해발 약1051봉에 닿고 이어지는 길은 어깨와 견주며 진행이 되는 조릿대길이 시작 된다. 산죽이라고 부르는 조릿대는 황산화 효과가 있어 협압을 낮춰주고, 혈당을 낮춰주기도 하여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치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잎, 뿌리, 줄기를 잘게 썰어서 말린 후 달여 먹으면 무더위 기력을 회복시켜주는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변은 운무로 인하여 시야가 흐리고 습도가 높아 기분은 별로 좋지를 않다. 이미 등산화며 옷은 젖어 있지만 금시 웃옷까지 젖어 들며 물이 뚝뚝 떨어진다. 덕고산 2.5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고 주변으로 우거진 신갈나무 숲으로 경치는 좋다. 조릿대 길을 따라 잘 올라가다가 갑자기 길을 놓쳐 한동안 뚫고 나가느라 고생을 하며 진행하여 능선에 닿으니 이정표가 나온다. 덕고산 2.2km가 적혀 있다. 해발 1100봉으로 능선은 좌우로 평탄하게 진행이 된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덕고산 1.34km가 적혀있는 해발 약1075봉으로 주변으로는 굵직한 신갈나무 군락지다. 이후 평탄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 해발 약1070봉으로 삼거리다. 우측으로는 서석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있고 기맥 길은 좌측으로 진행이 된다. 좌측편 기맥 길을 따라 10여분을 진행하면 모처럼 나타나는 봉으로 태기산과 덕고산이 갈리는 삼계봉이다. 영월기맥 분기봉으로 홍천군, 횡성군, 평창군등 3개 군이 만나고 홍천강, 평창강, 섬강 등 세 강이 갈리는 곳이나 이름이 없는 무명봉(1,065m)이라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이 종주한 후 세군데의 경계가 되는 봉우리란 뜻으로 "삼계봉"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님은 영월지맥과 춘천지맥을 종주한 후에 두 지맥이 분기하는 한강기맥의 청량봉~장곡현~구목령~삼계봉 11km 구간을 합하여 약 272km의 산줄기를 "영춘지맥(寧春枝脈)"이라고 불렀다.

영월의 태화산에서 춘천의 춘성대교에 이르는 영춘지맥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5대 지류 중 남한강 남쪽의 달천을 제외한 남한강의 평창강과 섬강, 그리고 북한강의 소양강과 홍천강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여기 삼계봉에서 분기하는 영월지맥은 태기산, 치악산, 감악산, 석기암산, 용두산, 가창산, 삼태산, 태화산등을 거쳐서 남한강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136km의 산줄기다.

 

봉복산 삼거리(우측으로, 운무산4.16km,덕고산 2.18km, 31.05km, 1031m) 08:25

삼계봉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온몸은 젖었으나 그래도 밥맛은 좋다. 앉기도 마땅치 않고 습하여 기분도 별로 좋지는 않지만 식사는 잘했다. 삼계봉 떨어진 이정표에 덕고산 0.86km가 적혀 있다. 구목령은 3.72km, 영월지맥의 태기산은 4.50km가 적혀 있다. 언젠가는 한번 더 이곳에 와야 할 것 같다. 잠시 진행을 하니 비가 올 것 같다. 우비를 입고 산행을 이어간다. 좌측으로 횡성 청일면 신대리에서 올라온 큰성골 하산로가 있는 안부를 지나고 덕고산 0.6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며 조릿대 길을 따라 가면 덕고산 0.3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 덕고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석은 없으며 어느산악회에서 걸어놓은 정상표지판이 있다. 쏟아지는 비로 간신히 기념사진만 찍고 내려선다. 이제 비가 많이 와서 적을 수도 없을 지경이다. 사진도 될 수 있으면 찍지 않고 진행을 한다. 덕고산에서 급경사 암릉지대에 매여진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암릉지대의 급경사지역에 매여진 로프지대를 지나 좌측으로 청일 신대리 한남대계곡으로 내려서는 안부에 닿으면 덕고산 0.51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을 지나고 덕고산 0.81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지나서 진행을 하면 삼각점이 있는 해발 1094.2봉이다.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표지판이 있다. 삼각점봉에서 6분여 가면 능선 끝으로 굵직한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바위지대로 내려서서 암릉을 우회하여 너덜지대를 거쳐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진행을 하면 운무산 4.7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 지점을 지나고 좀 더 가면 운무산 4.16km가 적혀 있는 떨어진 이정표 지점이 해발 약1031m봉으로 봉복산 삼거리다.

 

원넘이재(33.18km, 698m) 09:52

봉복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10여분 후 1024봉을 지나 8분을 더 가면 운무산 3.79km가 적혀 있는 봉막재다. 이곳으로는 능선길이 좋은 편으로 평탄한길이 이어지기도 하고 조금 내려서기도 하는 능선 길로 잡목이나 풀등이 걸리지 않아 산행하기 좋은 길이다. 봉막재를 지나 잠시 오르면 해발 약959봉으로 운무산 3.19km가 적혀 있다. 이후 산행하기 좋은 능선 길을 따라 조금씩 오르내리며 20여분을 가면 운무산 2.34km, 119구조목 운무산G 21번목이 있는 해발 약811봉이다. 이봉에서 다시 10여분을 내려서면 안부고개로 이정표에 운무산 1.98km, 홍천 삼년대 1.8km가 적혀 있는 떨어진 이정표가 있으며 새로 세운 이정표에는 삼년대(저수지) 1.5km, 횡성(황장곡) 1.0km, 운무산 1.0km가 적혀 있는데 운무산 거리가 1km정도가 차이가 난다. 황장곡은 원넘이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과 만나게 되는 곳으로 횡성 청일면 속실리의 어느 지점 지명이름이다. 삼년대, 황장곡하산로 안부고개에서 10여분을 진행하면 정면으로 커다란 바위봉이 나타난다. 해발 약741.4봉으로 산길은 정면 바위봉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 능선에 닿은 후 좌측으로 오르면 커다란 바위봉 아래를 통과하여 능선에 닿게 된다. 이후 능선 길은 잠시 평탄하게 진행이 되기도 하고 가파르게 오르기도 하며 진행이 되어 높다란봉 앞에서 좌측으로 우회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운무산1.1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해발 약698봉으로 이곳에서 산길은 반대편으로 넘어가 급경사 길을 지그재그로 내려서며 우측 편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여 가면 원넘이재에 닿는다. 옛날 어느 고을 원님이 횡성군 속실리에서 홍천 청량리를 넘어 다녔다하여 원넘이재라고 부른다고 한다. 나무의자가 하나 놓여 있으며 이정표에 우측으로 청량저수지, 좌측으로 오대산 샘물, 정면으로 운무산, 뒤로 봉복산이 적혀 있으나 거리는 없다. 오대산 샘물은 이 고개에서 좌측 청일 속실리로 내려서면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좀 더 내려가면 있는 지점으로 운무산 산행은 주로 이곳으로 올라서 운무산을 지난 후 능현사 삼거리에서 내려서는 것으로 좋다.

 

운무산 정상(35.22km, 980m) 10:58~11:01

원넘이재 국가지점번호가 적혀 있는 운무산 제3지점 안내판옆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나무계단으로 올라서면 완만한 안부가 나오고 운무산 0.74km가 적혀 있는 이정표지점이다. 이곳부터 다시 통나무 계단으로 로프가 매여진 너덜지대로 오르기 시작한다. 상당히 가파른 길로 거리가 좁혀 지지를 않는다. 몇 번을 쉬고 오른다. 이럿 토록 힘이 든 곳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운무산 마지막 힘이 다 빠진 상태지만 매우 힘든 산이다. 가파르게 오르는 통나무 계단 우측으로는 깍아지른 바위절벽이 보인다. 비구름으로 인하여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저곳으로 오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저 바위절벽 위를 송암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것 같다. 원넘이재에서 30여분을 올라서야 송암 정상부의 능선에 닿는다. 이정표에 운무산 0.38km,가 적혀 있다. 앞쪽 이정표에서 400m도 못 올라온 것이다. 이곳에서 힘이 모두 소진되어 우측으로 소나무가 있는 지는 확인도 못하고 운무산 정상으로 향하니 수직바위지대가 나온다. 물기로 인하여 미끄런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앞쪽으로 쓰러진 소나무 고사목이 보이며 능선은 우측으로 진행이 되는데 긴 슬랩바위지대로 길게 로프가 매여져 있고 바위자체가 미끄러운 바위가 아니기 때문에 오르는 데는 어렵지 않다. 슬랩지대를 오르고 정면 바위지대로 오를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비로 인하여 안전을 위하여 우측으로 돌아서 가는 로프가 쳐져 있는 길로 오르니 이곳도 만만치가 않다. 씩씩 거리며 한동안 올라서니 굵직하고 짧막한 신갈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 바위봉이다. 먼저 올라온 적막님이 이제 오냐며 반긴다. 이봉이 운무산이려니 했으나 아니다. 어쨌든 조망이 매우 좋을 듯한 바위봉이지만 시커먼 구름으로 보이는 것은 없다. 그져 바위봉에 앉아 잠시 휴식을 한 후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커다란 바위봉이 양쪽으로 있는 깊숙한 협곡에 닿는다. 협곡을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모처럼 사람소리가 나며 6명 정도가 우리와 반대편에서 올라왔다며 과일이라도 들고 가라며 자두를 주는데 아 이 맛이 꿀맛이다.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한 후 곧 운무산 정상에 오르니 자연석으로 된 운무봉 정상석이 있고, 대리석으로 반듯하게 세운 운무산 정상석이 있다. 삼각점이 있으며 이정표에 먼드래재 5.26km, 덕고산 6.34km가 적혀 있다. 또한 이정표 뒤편으로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어 산행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겠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라 사진을 간단히 찍고는 먼드래재로 향한다.

 

능현사 삼거리(우측으로 올라섬, 37.3km) 12:20

운무산에서 내려서는 길이 매우 가파르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미끄럽고 발 딛기가 어렵다. 먼드래재에서 올라오는 몇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내려선다. 이들은 운무산에서 하산을 한다고 한다. 삼년대나 속실리로 하산을 할 것 같다. 10분이 못되어 폐 헬기장이 있는 951봉을 지나고 내리막 로프지대를 내려서면 이후 완만한 등로를 지나서 20여분 후 해발 약875봉인 커다란 헬기장에 닿는다. 흰색페인트가 선명한 보도블럭이 깔려 있는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약간 좌측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올라서는 곳에 돌탑이 있고 너덜지대 바위봉을 좌측으로 비스듬히 올라서서 851봉 먼드래재 3.77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닿는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좌측으로 길 아님표시가 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먼드래재 3.5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편으로 바위전망대가 있으나 비가오고 먹구름속에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에 능선을 넘어 반대편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이후 바위지대를 돌아서 능선으로 오르면 노송이 듬성듬성 있는 바위암릉길에 닿는다. 로프가 쳐져 있어 위험하진 않다. 암릉길을 지난 후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능현사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기맥 길은 우측으로 올라서야 한다. 일반 산악회라면 이곳에서 내려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먼드래재(41.1km) 13:35 ~13:40

능현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면 잠시 후 먼드래재 3.08km가 적혀 있는 지점을 지나 로프가 쳐져 있는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의자가 설치된 쉼터에 닿고, 이후 내려서는 길은 바위암봉 좌측으로 쇠철주에 로프가 쳐져 있고 쇠사다리가 놓여 있는 바위구간에 닿는다. 로프를 잡고 쇠다리를 밟고 내려서고 다시 바위지대 협곡을 따라 쇠다리와 로프가 설치되어 곳으로 오르면 문바위를 통과하여 반대편 바위지대 옆으로 또다시 아슬하슬하게 지나야 한다. 이렇게 하여 지나면 먼드래재 2.96km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있는 바위봉에 닿는다. 구름만 없다면 조망이 매우 좋을 것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산길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수직으로 된 바위벽 아래를 따라 이어지는 로프지대길을 지나 가파른 통나무계단 길을 따라 내려서서 내촌고개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먼드래재 2.53km가 적혀 있다. 이후 다시 나무계단과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려니 아 힘이 너무 들고 배도 고프고 죽겠다. 몇 번을 쉬었다 오르면 먼드래재 2.27km가 적혀 있고 산불조심이라 적혀 있는 현수막이 있는 곳을 지나 힘이 좋은 적막님을 먼저 보내고 천천히 올라서니 해발 약716.6봉에 닿는다. 이제 먼드래재 까지 남은 거리는 1.7km. 이제 산길은 앞쪽의 봉을 우측으로 돌아가는 사면길을 따라 진행이 되어 능선에 닿은후 나무계단과 로프지대를 따라 내려서고 해발 약612봉을 지나 먼드래재 1.31km가 적혀있는 날개가 떨어진 이정표를 지난다. 산길은 매우 좋아져 이제는 그런대로 잘 가고 있다. 적막님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앞서가고 난 죽어라 쫒아가고 한다. 또다시 로프가 매여진 통나무계단 길을 따라 내려서고 먼드래재 0.98km가 적혀있는 지점을 지나고 나무의가가 있는 쉼터를 지나 먼드래재 0.66km가 적혀있는 이정표를 지나고, 마지막인 듯 싶은 길다란 통나무계단 길을 따라 내려서면 능선 길은 잠시 후 좌측 사면을 지나 우측으로 임도길이 보이며 벌목지가 보이는 능선을 따라 먼드래재 0.28km가 적혀 있는 마지막인듯 싶은 이정표와 나무의자가 설치된 무명봉에서 우측방향으로 내려서면 먼드래재 깊숙한 절개지 앞 계단입구에 닿는다. 먼드래재 좌측으로 놓여진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이윽고 먼드래재에서 구목령구간 까지의 한강기맥 등산안내도가 있고, 운무산 6.2km, 수리봉 5.2km가 적혀 있는 이정표를 마지막으로 먼드래재 널찍한 도로에 닿는다.

 

먼드래재(해발466m)는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와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를 잇는 고개로 19번 국도가 지나고 있는 곳으로 지명의 유래는 홍천군에서는 옛날 이 고개에 고을의 원님이 3년간 계시다가 넘어가신 고개라 하여 원령(阮嶺)이라 부르며, 횡성군에서는 고개가 멀고 넓다하여 원령(遠嶺) 또는 먼드래재라 부른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운두령에서 부터 대략 41km의 구간을 통과하여 먼드래재에 도착을 하였다. 날씨가 아주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시작한 것인데 구름이 잔뜩 끼고 아침이 되면서 비가 오기 시작하여 어려운 산길을 걸었다. 생각보다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어도 무사히 완주를 하였으니 다행이다 싶다.

먼드래재에 도착을 하니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 서석에서 원주로 넘어가는 13 30분 버스를 타기 위해선 청량리까지 4.2km를 걸어 내려가야 하는데 시간이 5분 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제 하는 방법이라고는 원주로 넘어가는 버스를 세우는 수밖에 없는데 기사님이 세워줄기는 미지수다. 버스는 예상한대로 13 40분경 먼드래재로 진입을 하고 있다. 적막님이 손을 높이 들어 세우니 비는 오고 이곳을 지나는 교통편이 없는 것을 아시는 기사님인지라 버스를 세워져 감사히 버스에 탈수 있었다. 우리는 고마운 마음에 버스비 5000냥씩을 내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았다. 참고로 청량에서 원주까지는 버스비 4400원이다. 다행히 직행버스라고는 하지만 완행이라 세워주지 않았나 싶다. 혀튼간에 기사님께 감사하다.

차를 타고 오는 중 비는 억수 같이 오고 원주에 도착하여 예정됐던 15시 차로 무사히 청주로 귀가 했다.

오늘 궂은 날씨에 함께한 적막님 고생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19시간 47분 소요

산행거리 : 41.1km

 

청주 ~원주 버스비 : 8900

원주 ~진부 버스비 : 5900

진부 ~운두령 버스비 : 2800

먼드래재 ~원주 : 5000(4400)

원주 ~청주 버스비 : 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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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제2구간 운두령~보래봉~구목령~삼계봉~덕고산~운무산~먼드래재

청주~운두령 : 206.1km 2시간 25분 소요, 운두령 ~먼드래재 : 42.7km 운두령 ~봉평 ~먼드레재 :  60km

평창 ~봉평 택시 : 033-335-3344, 336-0229, 335-6254, 010-5374-7023, 335-5577, 334-2151

봉평 흥정리 택시 033-832-7600

서석에는 택시가 없다. 페리카나통닭집 사장님(010-5412-9748) *서석승합차(010-7355-3274)

먼드래재 ~서석면 : 7.4km 먼드래재 ~청량 : 4.2km 서석~내면 ~진부 : 14:40

 

갈 때

조치원역 ~서울역 : 02:58 ~ 04:32 8400(영등포 7800)

서울역 ~강변역 : 서울역 4호선 당고개역 방면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환승 -강변역 30분소요 1450

동서울 터미널 ~ 진부 : 6:22, 7:00, 7:30, 08:05  2시간 15분 소요 13100

청주~원주직통 : 7:40,9:09,10:05,10:35,11:35,12:05,12:35,13:35,14:05,14:35,15:35~19:20 1:40소요 8900

천안~원주시외 : 7:30,9:00,11:00,12:40,13:55,14:10,15:40,16:30,17:40,19:10 2:30 9800

원주~진부 : 6:45,7:05,8:55,9:55,10:35,10:50,12:13,13:20,13:55,14:30,15:10,15:45,16:45 1:15소요 5900

* 진부-운두령 경유(25분 소요) 내면행 : 09:30, 13:10, 17:00, 운두령 \ 2.800, 내면 \ 4.100

 

올 때( 32000)

원주 ~서석 버스 : 05:50, 10:50, 17:00 (먼드레기재 약1시간 5300)

서석 ~원주 버스 : 07:35, 13:30, 19:00 (서석에서 10) (우측으로 1시간 내려가서 청량에서 13:30분 원주로)

* 내면-운두령 경유(15분 소요) 진부행 : 08:20, 11:40, 15:30

*서석~홍천행:08:00,09:10,10:10,12:40,15:10,17:00,17:40,18:40 4600 50 분 소요

*홍천~대전 : 11:50, 12:25, 13:25, 13:55, 14:50, 15:50, 16:10, 16:25, 17:25(청주 14800)

진부-운두령 : \ 28.000 정도, 진부~진고개: \ 24.000 정도, 상원사-진부 : \ 30.000 정도

(2014.10.12 이용, 진부택시 : 033-335-1050, 335-0088, 336-7271, 335-9208, 335-8107,  334-8488, 010-8704-0868 이기홍)

 

원주터미널~청주터미널버스비:8900(1:40분소요,9:50,10:30,~12:00,13:00.13:30,15:00,16:00,17:00,17:30,18:35

원주터미널~천안시외버스터미널 : 7:20,9:10,10:50,12:05,14:00,16:00,17:00,17:25,19:10

 

*불발현에서 하산시 자운리(우측)까지 5km 1시간 20분 반대편 흥정리로 하산해서 봉평 흥정리 택시 033-832-7600

*구목령에서 하산시 생곡리(우측) 6.5km 12:45, 7:20 구목령 차량 이용 : 생곡리 민박집 (010-3108-0242)

- 원주~서석~생곡리버스

05:40, 10:50, 17:50(1시간 30분 소요, 첫차는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을 때가 많다 서석중고앞에 정차)

- 생곡리에서 19:30경에 서석 경유해서 원주로 가는 버스 출발

**원넘이재는 운두령에서 34.5km 지점으로 우측으로 1.4km 내려가면 청량저수지가 있는 청량리(동두)로 서석으로 나가는 버스가(13:50, 19:00)있다.

먼드래재까지 남은 거리는 6.5km. *서석승합차(010-7355-3274) 2015.7월 일요당일 산행자료에서

 

*식수 : 구목령 동쪽(흥정리)방면으로 왕복 20분 거리, 서쪽 생곡리방향으로 고개 꺽이는 지점에 물(300m계곡수)

 

산행코스 및 거리 : 운두령-4.1-1381m-3.2-보래봉-3-자운치-5.6-청량봉-8.1-구목령-3.6-삼계봉-0.85-덕고산-2.1=봉복산갈림봉(1038m) -3.1-원넘이재-1.1-운무산-5.4-먼드래재./ 40.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