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83 호남정맥12구간 송치재~농암산~따리봉~도솔봉~백운산~쫒비산~토끼재 2017.03.04.~05 토~일 맑음
호남정맥12구간 송치재~농암산~따리봉~도솔봉~백운산~쫒비산~토끼재
농암산476.2m, 갈미봉508.5m, 갓거리봉688m, 깃대봉858.2m, 월출봉764.6m, 형제봉861.3m, 등주리봉897m, 도솔봉1123.4m, 따리봉1127.1m, 신선대1198m, 백운산1228m, 매봉865.3m, 갈미봉519.8m, 쫒비산537m,
2017.03.04.~05 토~일 맑음
참석인원 : 적막이랑 둘이서
청주집 15:45 ~버스정류장 05:46~15:47 -조치원역 16:35 ~16:52 -열차 15400원 -구례구역 19:41 ~22:00 -순쳔행 33번 버스 1250원 -송치재 버스정류장 22:16 ~22:18 -송치재 산행초입(1.47km, 해발 약270m) 22:36 -우측 도로따라 가다 고개 못미처에서 우측 능선으로 -헬기장(1.74km, 약310m) 22:43 -경주정씨묘역 -산소봉(좌측편으로, 1.98km, 약347m) 22:51 -도로 삼거리(좌측 도로 건너편으로, 2.09km, 약330m) 22:53 -산소위로 -봉넘고 -도로옆 컨테이너 박스(2.37km, 약340m) 23:00 -도로따라 -병풍산 이정표(좌측 비포장 임도따라) 23:02 -작은 농막에서 산길로 23:07 -병풍산 삼거리(우측으로, 3.39km, 약505m) 23:21 -해발 약555봉(우꺽임봉, 3.76km) 23:29 -우꺽임봉(바위봉, 4.40km, 약530m) 23:40 -급경사 내리막길 -농암산(5.06km, 476.2m)23:55 -장사굴재(철조망옆 밭.5.6km, 약360m) 00:09 -편백림으로 오르고 -평탄한길 따라 -377.3봉(우꺽임, 6.19km) 00:16 -안부사거리(장사굴재, 좌 죽청, 우 장척, 6.53km, 약360m) 00:27 -우꺽임봉(7.16km, 약440m) 00:35 -편백림 - 비포장 임도 건너고(7.36km, 약442m) 00:37 -조금 오르면 비포장 임도 -좌꺽임봉(7.57km, 약477.8m) 00:42 -잠시평탄선 -급경사 로프지대,바위 -죽정치(7.93km, 약388m) 00:50 -갈미봉(8.71km, 508.5m) 01:07 -살며시 내려선후 평탄선 -살며시 올라 -502.7봉(9.82km) 01:26 -마당재 삼거리(직진, 10.37km, 약437m) 01:35 -급경사 올라 -봉(10.57km, 약517m) 01:45 -급경사 올라 -헬기장(11.36km, 약636m) 02:02 -바위전망대 -바위 오르고 -계단 -바위오르고 -갓걸이봉(11.94km, 688m) 02:22 ~02:30 -바위전망대(12.47km, 약663m) 02:43 -703봉(12.90km) 02:53 -바위봉(13.29km, 약662m) 03:03 -쉰질바위(신선바위, 13.42km, 약640m) 03:07 -미사치(13.89km, 약445m) 03:22 -헬기장 03:24 -송전탑 03:28 -갈림길 삼거리(직진, 14.87km, 약567m) 03:42 -쉼터(스텐철주 의자, 15.70km, 약695m) 04:03 -능선 이정표(좌측으로) 04:04 -삼면경계봉(여수지맥 분기봉, 16.17km, 약819m) 04:20 -깃대봉(16.40km, 858.2m) 04:30 -약828봉(16.97km) 04:38 -임도(18.27km, 약720m) 05:02 -임도따라(우측 능선으로도 길 있음) -월출봉 찾느라 알바 -월출봉(19.13km, 764.6m) 05:25 -우꺽임봉(19.35km, 약778m) 05:31 -임도 건너고(월출재) -이정표(19.59km, 약797m) 05:38 -바위지대(20.5km, 약775m) 05:56 -좌 꺽임봉(21.36km, 약834m) 06:14 -형제봉(22.07km, 861.3m) 06:36 ~07:05(아침식사) -새재(22.48km, 약800m) 07:13 -등주리봉(23.01km, 897m) 07:28 -도솔봉 400m 전(24.78km, 1066m) 08:06 -우측 성불사 하산로 08:07 -도솔봉(25.16km, 1123.4m) 08;18~08:22 -우측 논실 하산로(25.68km, 약945m) 08:38 -헬기장(우꺽임, 26.15km, 약981m) 08:47 -계단내려서고 -참샘이재(헬기장, 26.33km, 962m) 08:53 -긴계단오르고 -바위로프지대 -바위로프지대 -계단오르고 -따리봉(27.10km, 1127.1m) 09:26 ~09:30 -따리봉 삼거리 09:35 -통나무쉼터 9:51 -한재(28.39km, 약840m) 10:03 -계단위 능선(28.89km, 약1020m) 10:26 -헬기장(29.38km, 약1040m) 10:36 -신선대(30.43km, 1198km) 11:22 -백운산 상봉(30.88km, 1228m) 11:42 ~12:13(점심식사) -헬기장(31.44km, 약1115m) 12:23 -우측 내회하산로(씨목재, 32.20km, 약9997m) 12:38 -헬기장(32.40km, 1016m) 12:41 -헬기장(960m) 13:21 -매봉(34.35km, 865.3m) 13:23 -우꺽임봉(34.68km, 약850m) 13:31 -좌측 고서하산로(35.72km, 595m) 13:50 -우측 내회하산로(35.92km, 약571m) 13:53 -약518봉(36.57km) 14:04 -안부 좌 하산로(36.8km, 약489m) 14:07 -삼각점봉(헬기장, 37.00km, 511.8m) 14:13 -천황재(37.3km) 14:15 - 봉(좌꺽임, 37.91km, 약437m) 14:30 -외회재(안부사거리, 좌 관동, 우 외회, 38.79km, 392m) 14:45 -게밭골(좌 관동하산로, 39.21km, 약378m) 14:54~15:06 -계단길 올라 -갈미봉(정자, 39.63km, 519.8m) 15:25 -좌 하산로(40.00km, 약430m) 15:34 -493봉 급경사 지대 내려와 안부 16:03 -좌꺽임봉(41.96km, 약538m) 16:19 -쫒비산(42.34km, 537m) 16:26 ~16:32 -청매실농원 삼거리(우측으로, 43.15km, 약505m) 16:45 -마지막봉(49.30km, 약397m) 07:03 -토끼재(45.14km) 17:18 ~17:20 -택시 20000원 -동광양중마터미널 17:41 ~18:00 -순천행 직행버스 3400원 -순천터미널 18:41 -택시 3000원 -순천역 18:50 -저녁식사 -19:54 -열차17200원 -조치원역 22:58 ~23:20 -버스 1300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23:42 -도보 -집 00:01
~~~~~~~~~~~~~~~~~~~~~~~~~~~~~~~~~~~~~~~~~~~~~~~~~~~~~~~~~~~~~~~~~~~~~~~~~~~~~~~~~~~~~~~~~~
산&산] <233> 광양 따리봉~도솔봉
'낙엽'이 가버린 헐벗은 산에 반갑게 찾아온 '흰 눈'
이상윤 기자
얼마 전까지 능선에서 하늘을 쉽게 보기 힘들 정도로 우거졌던 나뭇잎들이 거의 다 떨어지고 이제는 황량한 모습만 남았다. 등산로 바닥에 수북히 쌓인 낙엽이 계절을 오롯이 말해 준다. 호남정맥 끝자락…광양 앞바다 조망 사방 막힘 없고 주변 산세 높아 인기 이 낙엽이 삭아 부서지고 나면 앞으로는 곧 눈이 온 산을 하얗게 덮으며 겨울 등산장비의 필요성을 등산객들에게 각인시키게 될 터이다. 눈 구경하기 힘든 부산지역 사람들에게는 눈 덮힌 산에 대한 막연한 판타지가 있다. 이런 판타지를 충족시킬만한 곳을 찾아보는 것으로 본격적인 겨울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렇게 더듬어 가다 도착한 곳이 바로 호남정맥의 끝자락이다. 잎을 다 떨어뜨리고 헐벗은 산을 마치 새살이 뒤덮듯 포근히 덮은 눈이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는 그 곳은 바로 전남 광양의 도솔봉(해발 1,123m)과 따리봉(해발 1,127m). 호남정맥 종주꾼들이 오가며 한 번씩 타거나 가까운 백운산 자락을 타러 온 산꾼들이 덤으로 타곤 하는 이 봉우리들은 그저 그런 덤으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산들이다. ☞ 쇼핑몰 창업일단 바로 앞에 광양 앞바다를 바라다보는 정맥의 끝자락에 자리를 잡고도 해발 1,000m가 넘는 높이를 자랑할 정도로 주변 산세가 명쾌하다. 여기에다 사방 막힘이 없고 높은 산세로 인해 지리산 주능선을 가장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조망까지 보태고 나면 '어디에서 이런 경치를 또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까지 든다. 아쉽게도 산행팀이 찾은 날에는 마치 봄처럼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그늘 일부에서만 눈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지만 눈이 내린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시릴 정도로 경치가 탁월했다. 산행코스는 논실마을 입간판~송어산장~한재~전망바위~헬기장~따리봉~참샘이재~헬기장~안부~전망바위~도솔봉~헬기장~의자바위~갈림길~헬기장~논실마을로 이어지는 원점회귀 코스. 위성항법장치(GPS)의 도상 거리는 9.1㎞. 쉬는 시간 포함해 5시간 정도 걸린다. 산행 들머리인 논실마을에서는 입간판 오른쪽으로 나 있는 임도를 올라간다. 송어산장을 안내하는 간판을 왼쪽으로 보면서 임도를 오른 지 3분만에 왼쪽으로 이정표가 보인다. 왼쪽은 계곡을 따라 도솔봉과 따리봉 사이의 안부로 곧장 올라갈 수 있는 길. 그대로 임도를 따라 직진한다. 좌우로 잘 정비된 무덤군이 호사스러운 느낌을 준다. 6분 뒤 송어산장. 크기 별로 분류된 송어들을 양식하고 있는 이 산장을 지나 계곡을 건너가자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편에 전자입간판이 서 있다. 입간판 옆에는 서울대 학술림 조성에 관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이젠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두 번에 걸쳐 계곡을 건너는 지점이 나오지만 모두 임도를 통하므로 길이 헷갈릴 우려는 전혀 없다. 약 30분간 임도를 따라 오르자 좌우로 능선이 보이고 능선 사이 안부가 깊이 패여 길을 이루고 있는 지점에 이른다. 이 지점이 바로 호남정맥 상의 안부인 한재다.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가면 백운산에 이른다. 따리봉을 오르기 위해 왼쪽 능선을 타고 올라간다. 이제부터 된비알이 시작된다. 10분 뒤 오른쪽으로 지리산 능선이 고스란히 보이는 전망바위에 닿고 약 25분을 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자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 주변 응달에는 눈이 내린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헬기장에서 능선을 따라 5분을 더 간 곳이 바로 따리봉 정상. 멀리 남서쪽으로 도솔봉의 모습이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동남쪽으로는 호남정맥이 꿈틀대듯 펼쳐져 있다. 따리봉과 도솔봉 중간쯤에 보이는 헬기장을 목표로 철계단을 내려 능선을 타고 가며 뒤돌아보면 따리봉 자체의 모습도 탄성을 자아낸다. 하지만 금방 닿을 듯 보였던 헬기장은 한참을 내려가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철계단 4개를 지나 25분쯤 간 곳에 이정표가 있는 참샘이재를 지나고 다시 4분 정도를 더 간 곳에 헬기장이 위치해 있다. 참샘이재에서는 왼쪽으로 논실마을로 곧장 내려가는 길이 있다. 헬기장에서 8분 정도 더 가면 안부. 역시 왼쪽으로 논실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도솔봉은 직진 방향. 된비알이다. 따리봉 정상 쯤에서 식사라도 했다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만한 경사다. 6분 정도 올라 전망바위에서 숨을 한 번 돌리고 다시 철계단 2개를 통과하는 가파른 오르막을 20여분 올라가면 도솔봉 정상에 닿는다. 도솔봉 정상에서 호남정맥은 분기점을 이룬다. 직진하면 호남정맥을 타고 형제봉으로 가는 길이다. 하산을 위해서는 왼쪽(남쪽)으로 나 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이 능선은 바위마다 전망바위가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전망이 뛰어나다. 왼쪽으로 멀리 백운산의 모습과 유난히 톡 도드라진 억불봉의 모습을 계속 보면서 걸을 수 있다. 15분만에 헬기장을 하나 지나고 다시 8분을 더 간 곳에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멀리 성불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대로 직진해 20여분을 더 간 곳에는 특이하게도 의자 모양을 한 바위가 있다.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이 바위는 능선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올라서야 볼 수 있다. 이 바위에 걸터 앉아 도솔봉과 그 주변의 모습을 보면서 망중한을 즐겨 보는 것이 좋다.
의자바위에서 내려 6분 정도 더 능선을 타고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면 백운산자연휴양림 쪽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군데군데 산죽(조릿대)이 무성하게 자란 길은 낙엽이 쌓여 푹신하기 그지없다. 눈이라도 소복하게 내린다면 마대자루를 깔고 눈썰매라도 타고 싶을 정도다. 갈림길에서 22분 정도 내려가자 헬기장이 하나 나오고 여기에서 다시 20분 가량을 내려가자 논실마을에 닿는다. 산행 문의: 레포츠부 051-461-4162, 박영태 산행대장 011-9595-8469. 글·사진=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경남 광양시 도솔봉
전남 광양에 있는 도솔봉은 한재를 사이에 두고 백운산과 마주보고 있는 산으로 성불사 상류쪽으로 자영밀생하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을 먹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남쪽으로 길게 패인 성불계곡에 성불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성불사로 들어가는 성불계곡의 화려함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않도록 자연미에 취한다. 도솔봉에서 남쪽능선 812봉을 타고 오르거나 내림길로 택하면 양쪽 계곡미를 한번에 만끽할 수 있는 길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으므로 길을 헤치고 나가기가 힘든곳이 있다. 봄철에 이 길을 택하면 연분홍 산벚꽃과 진달래꽃, 그리고 산자락 과수원에 핀 하얀 배꽃, 백운산 자연휴양림 근방의 매화꽃은 백운산과 도솔봉의 가을 운치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가을철 고로쇄 채취시기에는 고로쇄 채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로쇠, 진달래, 산벚꽃, 동백림, 매화꽃속에 솟은 도솔봉
2월에 산행을 할 때에는 도솔봉자락에 고로쇠채취 시기에는 고로쇠 채취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주의
해야 한다.
고로쇠 산행은 봉강면으로 가서 조정리 성불사계곡으로 들어가고, 동백, 매화, 산행은 백운자연휴얄림으로 진입을 하고, 진달래, 철죽, 산벚곷 산행은 도솔봉 남쪽 능선을 타고 다녀야 한다. 도솔봉에서 남쪽능선 812봉을 타고 오르거나 내림길로 택하면 양쪽 계곡미를 한번에 만끽할 수 있는 길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으므로 길을 헤치고 나가기가 힘든곳이 있다. 봄철에 이 길을 택하면 연분홍 산벚꽃과 진달래꽃, 그리고 산자락 과수원에 핀 하얀 배꽃, 백운산 자연휴양림 근방의 매화꽃은 백운산과 도솔봉의 가을 운치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도솔봉은 백운산과 동서로 나란히 능선상으로 이웃하고 있는데, 동쪽 봉우리가 백운산, 서쪽 봉우리가 도솔봉으로 둘다 1,100미터가 넘는 고산이다. 고로쇠물맛을 보려면 봉강면 하조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성불사가 나오고, 절 뒤로 나있는 오솔길로 접어들어 20분쯤 올라가면 계곡이 갈리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가면 억새와 싸리나무, 진달래가 무성한 능성길로 형제봉에 이르고 헬기장을 지나 조금더 오르면 도솔봉 정상이다.
도솔봉 기슭에서 발원한 성불계곡은 기암괴석 사이로 맑은 물이 굽이치면서 곳곳에 아담한 폭포수와 깊은 못을 빚는다. 여름철 광양 시민들의 피서지로 애용되는 이곳은 가을 단풍도 화려하다. 계곡 위로 드리운 활엽수들이 늦가을을 맞아 형형색색의 옷으로 장식되어 정취를 돋우는 것이다. 10월 하순부터 물드는 성불계곡의 단풍은 11월초에 절정으로 치닫는다.
옥동계곡 상류에 잇는 논실마을 초입의 30분쯤은 길이 넓어 걷기 좋다. 그리고 따리봉과 도솔봉 사이의 참샘이재로 오르는 길은 돌과 흙이 적당히 섞여 있는데 고갯마루에는 헬기장이 있다. 논실마을에서 참샘이재 고갯마루까지는 1시간 30분쯤 걸린다. 고갯마루에서 5분쯤이면 또다른 헬기장이 나온다. 여기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5분쯤 내려간 안부에서 30분쯤 오르면 도솔봉이다. 이후 도솔봉에 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르면 된다. 논실마을부터 참샘이재 고갯마루를 지나 도솔봉 812봉 593.2봉을 지나 휴양림까지는 약 8킬로미터로 총 6시간쯤 걸린다. 도솔봉능선에서는 물을 구할 수 없으므로 참샘이재 오르는 계곡에서 길어가야 한다.
성불사는 1천년 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여 40여개의 암자를 간직했던 거대사찰로 전해오고 있다. 당시에는 이곳에서 수행을 닦던 스님만 해도 40명이 넘게 있었고 사대부중(스님과 남여신도)의 수가 1천여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대부중의 공양을 위해 성불계곡에는 12개의 물레방아가 설치되어 쉴 새 없이 방아를 찧었다고 한다. 지금은 거의 없어지고 말았지만 아직도 당시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절구통이 4개 정도가 성불사 앞 계곡에 현존하고 있어 당시의 상황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러나 성불사 주변에는 터만이 자리하고 있을 뿐 이러한 거찰이 어느 시기에 존재했으며 어떠한 연유로 소실되었는지에 대한 문헌적 보존 자료가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다만 30여년전 무현스님이 토굴같은 초가삼간만이 남아 있는 이 곳에서 불사를 시작할 때 발굴된 성불사라는 절의 이름이 음각된 기왓장만이 보존되고 있을 뿐이다. 성불사는 현재 큰 법당인 대자보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극락전과 관음전이 있고 양 옆에서 요사체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사찰입구에는 사대천왕이 수호하고 있는 범종각이 세워져 있고 범조각을 지나면 오층 불사리탑이 웅장하게 치솟아 있다. 뒤지지 않는 웅장함을 자랑하는 한편 신도수도 1천여호에 이르고 있으며 주지스님인 무현스님과 법단스님, 법광스님이 수행하고 있다.
옥룡사지는 옥룡면 추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옥룡"이라는 지명은 도선의 도호인 "옥룡자"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온다. 옥룡사지를 싸안고 있는 백계산(505.8m)은 주산인 백운산(1,218M)에서 뻗어내린 지맥으로 형성된 아담한 산으로 백운산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옥룡사는 신라 말에 조그만 암자였던 것을 도선국사가 864년에 중수하여 거쳐하였으며, 수백명의 사문들이 그의 법문을 듣고자 몰려들어 "옥룡사파"란 지파가 형성되자 몰려드는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인근에 운암사라는 사찰을 추가로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옥룡사는 몇 차례의 화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세를 이어 오다가 1878년 화재로 소실된 후 폐찰 되었으며 현재 서 있는 대웅전은 1969년에 건립되었다. 옥룡사지에는 도선국사와 수제자인 통진대사의 비와 탑이 세워져 있었으나 1920년경에 모두 없어져 버리고 비문만이 탁본되어 "동문선"등에 전해온다. 옥룡사지 주변에는 도선국사가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었다는 것으로 전해 오는 동백 나무 7천여본이 7ha에 거쳐 울창한 동백 숲을 이루고 있다. 험난한 역사에 휘말려 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이 동백들만이 그 뿌리를 견고히 내려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 동백림은 도지정 문화재 제 12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발 403m의 산 남쪽 천연림으로 그 분포 면적은 약 7ha에 달하고 있다. 동백나무의 간주는 1.8m에 이르는 고령수가 있고 평균 수고는 5~6m이며 6,342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다.
백운산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는 백운산 도솔봉 자락은 우리나라 생태계의 희귀동식물이 다량 분포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마다 봄철이면 건강 약수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고로쇠 음용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휴양림이라 할 수 있다.
휴양시설 ▶ 숲속의 수련장 : 야외교실 1개소/120명 ▶ 주차시설 : 주차장 4,628㎡/470대, 오토캠프장 1개소/19대 ▶ 편익시설 : 취사장 4동, 화장실 4동 ▶ 체육시설 : 대운동장 1개소, 족구장 1개소, 물놀이터 3개소
중흥사는 신라 경문왕 때 도선국사가 세운 절로 중흥산성 내에 위치해 있다. 중흥사 뜨락과 이어진 곳에 아담한 저수지가 있으며, 주위에는 삼나무 밭이 우거져 경승을 이루며, 인적 또한 드물어 평화롭기 그지없다. 중흥사에는 세 개의 유명한 석조물이 있는데, 쌍사자석등(국보 제103호)과 3층석탑(보물 제112호), 그리고 중흥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지방유형문화재 제142호)이 있으며, 쌍사자석등은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 석탑은 이중기단 위에 세워진 3층석탑으로 신라의 석탑양식을 따랐고, 각부의 조각과 장식이 풍부하다. 탑신부는 탑신과 옥개석이 각각 돌 하나로 되어 있고, 초층탑신에는 네 귀에 기둥이 서 있으며, 각 면에는 앙련, 복련의 연화좌 위에 여래좌상 1구씩이 있어 사방불을 이루었다. 2층 이상의 탑신은 점점 줄어들고 네 개의 우주만이 모각되었다. 옥개석은 각층 받침이 3단이고 추녀 밑은 수평이다. 그리고, 상륜부의 부재는 모두 없어졌다. 특히, 초층탑신에는 사방불을 조각한 외에 그 밑으로 인왕, 사천왕, 보살 등을 질서 있게 배치한 것이 특이하며, 탑 전체가 안정된 느낌을 주는 우수한 탑이다. 신라말기에 조성된 작품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석탑이다
백운산
높이 1,218m. 소백산맥 말단부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노고단·반야봉 등이 있다. 주봉은 신선대이며, 전 사면이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다. 동쪽과 서쪽 사면에서는 각각 동천과 서천이 발원하여 남해로 흘러든다. 산정에 오르면 웅장한 지리산과 산을 끼고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이 보인다.
여수순천10·19사건과 6·25전쟁을 전후하여 '백운산 살쾡이'로 불렸던 공산주의자 김선우 일당의 소굴이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의 연습림이 있으며, 1,000m 이상의 기슭에서 자라는 고로쇠나무숲이 울창하다. 특히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약수가 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왔으며,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형제봉-도솔봉-한재-정상-백운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남쪽 산록에는 고려초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백운암 등이 있으며, 섬진강 줄기를 따라 국도가 지난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광양시의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있다. 주산인 백운산은 서쪽으로 도솔봉(1,053m), 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철쭉꽃이 피는 억불봉에서 정상까지의 등반로에서 경관과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약수제가 있는 초봄 경칩 무렵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인기명산 [59위]
전남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제2고봉인 백운산은 정상에서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이 내려다보이며, 봄 산행과 겨울산행으로 인기있다.
(한국의 산항에서 옮김)
근교산 그너머 광양 백운산
- 마주 보는 백운산 정상·신선대- 연달아 오른 뒤 내려오는 코스- 약 8㎞ 구간의 새봄맞이 산행- 산 정상부·중턱엔 녹지 않은 눈- 곳곳 결빙구간선 아이젠 갖춰야- 진틀삼거리서 왔던 길로 하산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은 적 있으신지? 절기가 가져다준 선물일까. 입춘(立春)이었던 지난 4일, 전남 광양시 백운산(白雲山·1216.6m)에 가서 '춘신(春信) 품은 귀인'을 만났다. 봄은 먼저 소리를 타고 온다는 것을 귀인은 계곡을 휘돌아 흐르는 몸으로 전했다. 산 정상부와 비탈에 몰아치는 칼바람은 아직 코끝이 끊어질 듯 맵고 거칠었지만, 산 아래 계곡물 소리는 해바라기하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처럼 활기가 넘쳤다.나무들도 그 물소리를 자명종 삼아 기나긴 겨울잠에서 차츰 깨어나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3월이면 보기 좋게 노란 꽃을 활짝 피워 줄게. 진한 생강 향기를 풍겨 환절기의 불청객, 감기가 얼씬도 못하게 해 주지." 다른 나무에 비해 개화가 이른 생강나무는 벌써 겨울을 툴툴 털어내며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풍수의 대가인 신라 말의 고승 도선국사 알지? 도선국사가 백운산에서 수행할 때 좌선을 오래 하다 보니 무릎이 안 펴졌던 거야. 일어서려고 내 팔을 잡고 힘을 줬더니 그만 팔이 뚝 부러졌어. 부러진 팔에서 흘러내리는 내 흰 피를 도선국사가 받아 마시고 건강을 되찾았지. 해서, 사람들이 내 피가 사람의 뼈에 이롭다며 '골리수'라 했고, 나중에 그 이름이 '고로쇠'로 변한 거야."
고로쇠나무는 수액 채취에 나선 농민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몸을 내어주고 있었다. 직경 1~3㎝가량의 가는 고무관을 산 중턱부터 마을의 수액 집수장까지 연결해 놓고 수액을 받는 중이었다. 농민들은 그렇게 채취한 수액을 내달 초 열리는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 때 내다 팔 예정이라고 했다. 몸통 여기저기 구멍 뚫린 고로쇠나무가 못내 애처롭다."내 별명이 왜 척촉(躑躅)인지 알아? 나를 한 번 보면 가던 길을 더 못 가고 머뭇거리게 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야. 올해는 연분홍꽃을 정말 흐드러지게 피워 황홀경에 빠뜨려 줄테니 각오하라고." 철쭉도 한 판 걸쭉한 봄잔치를 벼르고 있었다. "아무리 애써도 다른 나무들은 내 상대가 안 돼! 내 열매를 먹으면 바지에 구멍이 뚫릴 정도의 방귀대장이 될 걸." 산뽕나무도 이에 질세라 굳은 팔다리에 힘을 줘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백운산 나무들의 봄맞이가 요란(?)한 것은 남한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게 보존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백운란 백운쇠물푸레 백운기름나무 나도승마 털노박덩굴 히어리 등 희귀종을 포함한 9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들 식물과 계곡물이 합주하는 봄맞이 교향악에 무젖어 산에 오른다. '신춘 산행'이다. 산행은 마주 보고 우뚝 솟은 백운산 정상과 신선대를 연달아 오른 뒤 하산하는 역삼각형 코스다. 총거리 약 8㎞으로 4시간가량 걸린다. 입춘이 지났지만 산 정상부와 중턱의 음지에는 겨우내 내린 눈이 얼어붙어 있으니 아이젠을 빠뜨려선 안 된다.산행은 옥룡면 동곡리 진틀마을을 100m가량 지나 시작한다. 병암계곡을 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600m가량 걸으면 병암산장이 나온다. 여기서 포장길을 버리고 크고 작은 바위가 빼곡한 자드락길로 들어선다. 길은 외길이다. 길 잃을 염려일랑은 접어두고 무심히 1.3㎞가량 오르면 진틀삼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간다. 결빙구간이 시작되니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800m가량 걸으면 466개의 계단이 있는 나무 덱을 만난다. 나무 계단이 끝나는 주 능선에 삼거리가 또 있다. 오른쪽으로 5.6㎞가량 떨어진 곳이 억불봉, 왼쪽으로 약 0.3㎞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이 손에 잡힐 듯 성큼 다가선다. 섬진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백운산과 지리산은 남북으로 얼굴을 맞대고 있다. 백운산은 전남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호남정맥의 고봉이다.정상에서 신선대까지 지리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500m가량 능선길의 조망은 자못 장쾌하다. 사방팔방 뻗어 나간 산맥이 마치 백두대간 지도를 보는 듯하다. 신선대 아래 삼거리에서 진틀마을 쪽으로 하산한다. 1.2㎞가량 걸으면 진틀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왔던 길을 되밟아 내려가 출발지로 돌아온다. 산 아래 계곡물 소리가 산행팀을 반긴다.# 떠나기 전에- 거대한 고인돌군 '남정지석묘군' 구경하세요
진틀마을에서 차를 타고 광양시내 쪽으로 10분쯤 내려오다 보면 옥룡면 산남리 남정마을에서 거대한 고인돌군을 볼 수 있다. '남정지석묘군'이다. 광양시에는 현재 43개 군에 269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그 가운데 44기가 남정지석묘군에 산재한다.남정지석묘군은 구릉의 등고선 방향과 나란하게 열을 이루고 있는데, 구릉이 끝나는 논둑에 이르기까지 넓게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그 면적이 9189㎡에 달하며, 크고 작은 다양한 덮개돌이 혼재돼 있다. 고인돌 중에 입구에 자리한 것이 가로 420㎝, 세로 250㎝, 높이 150㎝로 규모가 가장 크다. 덮개돌의 형태는 장방형인데 두 조각으로 깨져 남동 및 북서쪽으로 놓였으며, 세 개의 굄돌이 덮개돌을 받치고 있다. 이곳에는 고인돌뿐만 아니라 그 사이 사이에 중세와 근현대의 봉분형 무덤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묘지를 보는 눈은 다르지 않은 것일까. 남정지석묘군은 시대를 초월한 공동묘지이기도 하다.# 교통편 - 서부터미널서 광양행 시외버스- 진틀마을행 21-2번 버스 갈아타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광양행 시외버스를 탄다. 광양행 시외버스는 오전의 경우 6시30분, 7시, 7시20분, 8시20분, 9시20분, 9시40분, 10시5분, 10시10분, 11시, 11시10분 등 10차례 운행한다. 광양터미널에서 내린 뒤 인근 정류장으로 이동해 진틀마을행 21-2번, 21-3번 버스를 갈아타고 가다 진틀마을에서 내린다.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
~~~~~~~~~~~~~~~~~~~~~~~~~~~~~~~~~~~~~~~~~~~~~~~~~~~~~~~~~~~~~~~~~~~~~~~~~~~~~~~~~~~~~~~~~~~
청주집 15:45
작년 11월 말경 11구간을 다녀온 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호남정맥 산행을 중단하다 이제 날도 풀리고 산행하기 적당한때라 나머지 2구간을 마무리 하려 한다. 이번산행은 순천과 구례를 잇는 송치재에서 시작하여 우리나라 끝자락 광양에서 1000m가 넘는 고봉인 도솔봉~따리봉~백운산을 넘어 하동에서 진상으로 넘는 고개인 토끼재 까지 약45km구간이 오늘 산행할 곳이다. 오래도록 긴 산행을 하지 않아 무사히 다녀올 수가 걱정이지만 일단은 집을 나선다. 적막님은 근무가 끝나고 천안아산역에서 19시 27분 고속열차로 구례역 까지 이동하기로 하고 난 먼저 가서 기다리기로 한다. 둘이 비슷하게 도착하는 차가 없기 때문에 구례구역에서 1시간 반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조치원역에서 16시 52분차를 타기 위해 15시 45분 집을 나선다.
송치재 버스정류장 22:16 ~22:18
집에서 나서 버스를 타고 조치원역으로 향한다. 조치원으로 가는 502번 버스가 전에는 오송역을 들르지 않았는데 그간 노선이 변경되어 오송역을 경유하여 조치원으로 간다. 대략 5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 이후 조치원역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본 후 대합실로 올라간다. 조치원역 광장은 무슨 공사를 하는지 난장판이다. 옆으로 빙 돌아서 역사로 들어 가야하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또한 예전에 역파 옆 건물을 부수고 주차장을 만들어 처음엔 무료주차장으로 운영하더니 이제는 역시나 주차료를 징수하고 있다. 여수로 가는 열차는 정시에 도착을 한다. 열차를 타고 눈을 떳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2시간 50분을 여행 후 구례구역에 도착을 한다. 대합실에서 티비를 보기도 하고 준비해온 저녁을 먹기도 하며 1시간 반을 기다린다. 열차가 도착할 시간이 되어 전광판을 보니 2분이 늦는다고 한다. 역 앞 버스정류장으로 나가서 버스가 오나를 살피며 적막님이 타고 오는 열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니 에고 이 넘 차가 왜 이리 도착을 안 하는지 버스는 정류장에 닿아오고 열차는 도착을 하지 않고 몸이 단다. 버스가 도착하여 열차에서 내려서 한분이 더타야 한다고 하니 잠시 기다려 주던 기사님 역사를 바라보더니 아직 차가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하며 휙 가버린다. 1~2분 기다려 준 것도 감사 하지만 서운하고만~` 버스가 떠나고 대합실로 들어가니 적막님이 막 뛰어나온다. 에고 버스가 막 가버렸다고 하고 우리는 다시 50여분을 기다려 구례 칠안에서 순천으로 들어가는 막차인 21시 55분차를 타기로 한다. 칠안에서 구례구역 까지는 딱 5분이 소요된다. 버스는 22시에 도착하여 우리 둘만을 태우고 괴목에서 한번 정차 후 무정차로 달려 송치재 터널 밖 송치재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22시 16분이다.
병풍산 이정표(좌측 비포장 임도따라) 23:02
송치재 정류장에 도착을 하여 잠시 정리를 한 후 구 길을 따라 송치재로 향한다. 깜깜한 밤 후레쉬에 의지해 야간산행을 오랜만에 한다. 하늘엔 별들이 총총하게 빛나고, 초승달은 빛이 약해져 그 존재만을 알리고 있다. 송치재로 오르는 길에는 농가를 지키고 있는 개들만 소리 높여 짖어대고 있을 뿐 인기척 하나도 없다. 길옆 뽕나무 밭을 몇 군데 지나고 송치재에 닿기 전 정자를 지나면 곧 송치재 야망수련원 앞이다. 여기까지 1.5km, 20여분이 소요되었다. 송치재 산행초입에는 병풍산 3km, 학구농장 2km간판이 보이고, 앞쪽에 야망연수원에는 불빛만 새어 나올 뿐 매우 조용하다. 연수원 앞에 오래전 새마을호로 쓰던 객차 2칸을 가져다 놓았다. 몇 해전 세월호 사건이 났을 때 그토록 뉴스에 많이 나오던 곳인데 세월이 흘러 이제는 조용하다. 세월호의 선주사의 회장이던 유병언을 그토록 찾아다니던 경찰이 이곳에서 유병언의 시체를 찾았다고 난리를 치던 곳인데 여기 어디쯤이 그분이 누워 있던 곳 일게다. 동네냐고 오르며 보던 몇 집이 전부인데 마을 분이 어찌 시신을 찾았는지 ~~~
이제 산행은 이정표가 가리키는 병풍산 방향으로 향한다.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도로가 고개로 오르기 전 우측으로 표지기 몇 개가 붙어 있는 곳이 정맥 길이다. 대부분 이곳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야 도로를 따라 가면 되겠지만 그래도 정맥을 한다고 나섰는데 도로를 따라 갈수도 없고 잡목이 걸치적거리는 좁다란 산길로 들어서니 역시나 이곳은 정맥꾼들 외는 다니지 않는 길이라 길은 좋지를 않다. 잠시 오르면 첫 번째 헬기장이 나오고 조금 더 들어가면 제단까지 잘 설치해놓은 경주정씨 묘역이 나온다. 잠시 산소 접근로를 따라 가다가 능선으로 들어서서 가면 산소가 있는 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여서 능선을 따르면 2분후 송치재에서 올라온 도로와 만난다. 여기 도로 삼거리에서 좌측편 도로 쪽으로 다시 능선으로 붙는다. 산소지대를 지나고 올라서 봉에 닿은 후 잡목을 베어 방치한 곳으로 내려서면 다시 도로와 만난다. 도로옆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 지점이다. 이곳에서는 능선의 도로를 따라 가면 몇 분후 좌측으로 비포장 임도가 빠지는 곳에 이정표가 있다. 병풍산 정상 2km가 적혀 있다. 이곳까지는 도로를 따라 쉽게 올수도 있다. 이곳으로 도로를 따라 오는 중 콘크리트 지붕을 한집이 유병언이 묵었다는 집이라고 한다.
농암산(5.06km, 476.2m)23:55
병풍산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들어가면 다 쓰러져 가는 농가가 있고 임도 끝 지점 우측으로 작은 농막이 있는 곳에서 부터는 산길이 시작된다. 이 부근이 지도에서 볼 때 산속으로 기차 길 터널이 지나는 자리다. 괴목역에서 개운역 사이다. 등산로는 서서히 오르며 매우 좋다. 이곳 분들은 병풍산을 많이 가는지 이정표는 병풍산으로 되어 있다. 아직은 병풍산 가보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있을 때 꼭 한번 들러보고 싶다. 산길로 오르기 시작하여 약15분을 오르면 병풍산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 병풍산 0.9km, 송치재 4.6km, 장사굴재 1.3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정맥 길은 우측으로 방향이 살짝 꺽여서 진행이 된다. 등산로는 대부분 평탄하여 산행하기 좋다. 밤이라 능선 좌우측으로 보이는 불빛뿐 이렇다 할 것은 알 수 없지만 예전에 미사치에서 송치재로 온 적이 있는데 특이한 기억은 남아 있지 않고 마지막 송치재 까지 길을 따라 내려간 기억밖에 남아 있지 않다. 병풍산 삼거리에서 8분후 우꺽임봉인 해발 약555봉에 닿고 다시 11분후 급격히 우측으로 능선이 꺽이는 바위봉을 지나면 산길은 급경사 길을 내려서서 안부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에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 농암산 전봉에 닿고 잠시 후 굵직한 참나무에 정상표지판이 걸려 있고, 삼각점이 있는 농암산 정상이다.
죽정치(7.93km, 약388m) 00:50
농암산에서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서면 평탄한 지형이 나온다. 억새가 즐비한 지점으로 억새길을 빠져나가면 우측으로 그물망이 쳐져 있는 밭이 보인다. 이곳이 장사굴재라고 하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이제 편백림 사이를 서서히 올라서서 능선으로 한동안 평탄한 길이다. 377.3봉에서 방향이 우측으로 꺽여서 진행이 되고 서서히 내려서면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보이고 30초가량을 가면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안부사거리다. 이곳도 지도에 장사굴재로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잠시 한눈을 팔아 좌측 죽정마을 쪽으로 향하다가 깜짝 놀라 다시 올라서서 능선으로 진행을 하니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8분여 오르면 우꺽임봉에 닿고 편백림을 지나 비포장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건너 잡목지대를 지나면 다시 산판길이 나오고 이내 서서히 오르면 능선이 급격히 좌측으로 꺽이는 봉에 닿는다. 나뭇가지에 많은 표지기가 걸려 있는 곳이다. 평탄한 사면 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가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로프가 걸려 있고 가끔은 바위를 타고 내려서야 하는 곳이다. 이렇게 하여 내려서면 죽정치라고 하는 곳에 닿는다. 널찍한 임도가 죽청마을에서 올라와 산 사면을 돌아 마당재 아래 서면터널의 시작지점인 청소마을 까지 연결이 되는 임도다. 죽청치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순천시 청소년 수련원이 있는데 이곳으로 하산을 할 수도 있다. 수련원까지 거리가 1.2km 적혀 있다. 이정표에는 좌측으로 죽청(황전면), 우측 청소골, 미사치가 적혀 있으나 거리는 불분명하다.
갓걸이봉(11.94km, 688m) 02:22 ~02:30
죽정치에서 미사치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여기도 상당히 가파르게 오른다. 헉헉대며 17분을 올랐는데 0.8km다. 이정표 기둥에 갈매봉이라 적어 놓았으나 지도에는 갈미봉으로 표시를 하고 있다. 이정표 꼭대기에 누군가 수리봉이라 적어 놓은 것도 보인다. 죽정치 0.8km, 마당재는 거리가 틀렸는지 끌어 놓아 볼 수가 없다. 정상에 굵직한 소나무가 있고, 삼각점이 있다. 갈미봉에서 살며시 내려선 후 한동안 평탄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이후 살며시 올라서면 해발 약502.7봉에 닿고 여기서 평탄한길을 따라 진행하면 산 아래로 널찍한 전주~순천간 고속도로의 불빛이 은은하게 보이는 마당재 삼거리에 닿는다. 마당재에서는 청소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우측으로 있는데 거리가 2.0km다. 조금 전 지나온 갈미봉은 여기 이정표에 수리봉으로 적어 놓았는데 거리는 알아 볼 수 없다. 갓걸이봉 0.7km가 적혀 있다. 마당재에서는 우측 산 아래로 순천시내의 야경이 멋지게 보인다. 마당재를 지나고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면 해발 약517봉에 닿는다. 이후 또 한번 급경사 길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이후 능선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지대로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 아래 불빛이 요란하다. 이후 바위지대에 놓여 진 계단을 오르고 바위지대를 지나 갓걸이봉에 닿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산불감시탑이 설치된 곳이다. 삼각점이 있고 미사치 2.0km, 수리봉1.1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적막님이 준비해온 빵으로 허기를 면한 후 산행을 계속 이어간다.
미사치(13.89km, 약445m) 03:22
갓걸이봉에서 이어지는 곳도 바위지대로 우측 순천 쪽으로 수십 길의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망이 상당히 좋은 곳이다. 바위지대를 지나고 이어지는 길은 대부분 평탄한 길이지만 걷기에는 그리 썩 좋은 곳은 아니다. 바위를 넘어야 하고 가끔은 바위를 돌아서 가기도 하며 어떤 곳은 바위를 잡고 오르기도 해야 한다. 10여분 후 703봉을 넘어서고 다시 진행을 하면 10여분 후 해발 약662m의 바위봉을 넘어야 한다. 바위봉을 넘어서 한동안 서서히 내려서면 쉰질바위 이정표가 나온다. 갓걸이봉 1.2km, 미사치 0.9km가 적혀 있다. 이정표 좌측 안쪽으로 널찍한 바위가 있는데 어두워서 널찍한 바위면을 확인하는데 그친다. 이제 이곳에서 미사치로 내려서는 곳이 급경사 길로 매우 힘든 곳이다. 대부분 가느다란 줄이 걸려 있지만 쉽게 내려설 수가 없다. 지그재그로 내려서고 계단도 있으며 쉰질바위에서 15분을 내려서야지만 미사치라고 하는 고개에 닿는다. 고개에는 스텐판으로 만든 이정표가 있으나 글씨가 잘 보이지를 않는다. 의자도 놓여 있고 스탠으로 만든 운동기구가 몇 개 있으며 계족산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미사치 아래로는 순천에서 황전으로 가는 황전터널이 뚫려 있다. 오래전 이곳을 지날 때 이곳에 터널 공사를 했는데 이곳에서 날이 어두워져 황전 쪽으로 잘못 내려가 광양 까지 돌아가는데 공사현장 직원의 차를 얻어 타고 간적이 생각난다. 그때 다음 산행때 고맙다고 음료수 한 박스를 사다 준적이 있었다. 미사치에서는 좌측으로 황전, 우측으로 심원마을로 하산을 하게 되어 있다. 이정표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심원마을 1700m는 분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심원마을로 내려서면 순천으로 가는 53번 버스가 대략 한 시간 간격으로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버스시간은 매시 30분 40분경이다.
깃대봉(16.40km, 858.2m) 04:30
미사치에서 깃대봉 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첫머리는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여 헬기장을 지나고 4분여 더 진행하면 송전탑이 나온다. 이후로 잘 닦여진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송전탑에서 15분을 더 진행하여 갈림길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 심원 쪽으로 내려가는 하산로다. 이곳을 지나고 등산로는 점점 가파르게 올라 철쭉 군란지 표지판이 나오고 스텐파이프로 만든 의자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곳에서 반짝 오르면 능선에 이정표가 있다. 계족산, 깃대봉 685m라고 적혀 있는 것 같다. 스텐판이라 그런지 글씨가 대부분 지워져 분간이 잘 안 간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오른다. 등산로가 다소 완만해 지기는 했어도 아직은 힘이 많이 부친다. ‘자연사랑 산불조심’이라 적힌 안내판이 있는 전망대를 지나고 5분 정도를 더 오르니 3개면 경계라 적혀 있는 스텐으로 만든 이정표가 나온다. 서면, 황전면, 광양 봉장면의 삼면 경계점인 것이다. 이정표에는 좌측으로 깃대봉 235m, 지나온 미사치 2.3km, 우측으로 깃대봉, 정혜사 거리는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서 계족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여수지맥이라고 하는데 순천을 지나 여수 화양면 안포리 핫도 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81km에 이르는 산줄기다. 이 산줄기의 서쪽으로는 순천시의 동천으로 물길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광양 서천으로 물길이 흐른다. 몇 해전 여수지맥의 여천 무선산에서 부터 화양면 핫도 까지는 산행을 했기에 언제 나머지 부분도 해야 할긴대 몇 해는 더 지나야 할 것 같다. 3면 경계봉에서 깃대봉을 향하여 진행하면 다소 가파르게 올라 10여분 후 깃대봉 정상에 닿는다. 널찍한 봉에 계족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스텐철주로 만든 의자, 삼각점, 스텐판으로 만든 정상표지판겸 이정표가 있다. 좌측으로는 갈미봉, 구례 간전이 표시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계족산, 정혜사, 미사치가 적혀 있으나 거리는 적혀 있지 않다.
월출봉(19.13km, 764.6m) 05:25
깃대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길은 평탄하게 이어간다. 미사치에서 깃대봉 까지 힘들게 올라 왔다고 잠시 쉬며가라는 것 같다. 8분여 진행하니 해발 약828봉이다. 이봉에서 능선 길을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서서히 내려서고 다시 조금씩 오르내리는 평탄한길이 이어지다가 앞쪽으로 임도가 나온다. 지도에는 임도로 빠지면 안 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잘못 온 것인가!! 어떤 지도는 임도에 닿은 후 임도를 따르다가 커브지점에서 좌측으로 들어가기도 했고? 이 부분이 참으로 헷갈리는 곳이다. 적막님은 임도에서 올라서서 능선을 따랐고, 난 임도를 따르다가 커브지점에 붙어 표지기에서 들어가니 잡목과 넝쿨로 뒤엉킨 봉에 닿는다. 다시 내려와 임도를 따르다가 표지기가 몇 개 붙어 있는 곳으로 올라서니 첫 번째 높다란 봉에 닿는데 월출봉이 아니다. 이곳이 순천, 광양, 구례의 경계지점 꼭지점인듯은 싶은데 아니다. 적막님은 불빛도 보이지 않고 어쨌든 월출봉은 찾아야 겠기에 능선을 따라 더 진행하니 적막님이 월출봉에서 되돌아오고 있다. 다시 돌아가 월출봉을 확인한다. 정상석, 표지판, 삼각점등은 설치되어 있지 않고 빨강색표지기에 월출봉이라 적어 놓았다. 월출봉 꼭지점 안쪽인 남쪽으로는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 북동쪽은 구례군 간전면 금산리, 북서쪽은 순천시 황전면 덕림리로 여기도 3면 경계봉인 것이다. 내가 임도에서 올라갔던 봉에서 동쪽으로 조금 비켜난 봉이며 조금 전 월출봉 보다 높다란 봉은 778봉이었다. 월출봉을 찾느라 20여분은 더 소비한 듯싶다. 월출봉에서 직진으로 가는 봉은 갈미봉으로 간전방향이며 조금전 깃대봉 이정표에 있던 갈미봉이다.
형제봉(22.07km, 861.3m) 06:36 ~07:05(아침식사)
월출봉에서 다시 돌아와 778봉에서 좌측능선으로 길을 잡아 가면 잠시 후 월출재 임도가 나온다. 군 공병대가 개설한 임도라 하여 군부대에서 설치한 개통기념비가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건너편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능선의 좌측은 구례군 간전면, 우측은 광양시 봉강면이다. 능선은 대부분 평탄한길이기는 해도 바윗길이 많고 눈이 많이 남아 있고 미끄러워 진행이 빠르지는 않다. 임도를 건너 5분여 진행하면 빨강색 이정표가 나온다. 형제봉 2.2km가 적혀 있다. 조금씩 오르내리며 진행을 하면 이정표에서 20여분을 조금 못가서 바위지대에 닿는다.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서고 또 한동안을 진행하면 20여분 후 능선이 좌측으로 방향이 확 꺽이는 해발 약834봉에 닿는다. 이후 쓰러진 나무들을 넘으며 15분정도를 더 진행하면 형제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급경사 지대에 닿는다. 삼각점이 있고 잠시 후 계족산, 형제봉, 우측으로 성불교가 적혀 있는 이정표가 나오고 잠시 후 형제봉 정상석이 있는 봉에 닿는다. 형제봉 이정표에는 도솔봉 3.2km, 성불계곡 입구 2.3km가 적혀 있으며 금시 날이 훤히 밟아 오며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답답한 야간 산행에서 벗어 난다. 우측으로 성불계곡과 봉강면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계곡이 보이고 끝 쪽으로 광양시의 불빛이 보인다. 정면으로 뾰족이 솟은 억불봉 뒤로 갈미봉이 보이며 뒤편으로 검붉게 변한 동녘하늘이 보이는데 구름이 많아 일출을 기대할 수 없다. 좌측으로 간전면 계족산(중상봉)이 보이며 뒤쪽으로 높다란 산은 지리산 왕시리봉~ 노고단등 지리산 줄기들, 지나온 월출봉쪽 능선, 정면의 도솔봉이 이제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정상석이 있는 첫 번째 형제봉에서 계단을 내려서고 다시 두 번째 형제봉에 올랐다가 남쪽 편에 바람이 잣아 든 곳에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를 한다.
도솔봉 400m 전(24.78km, 1066m) 08:06
두 번째 형제봉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도솔봉으로 향한다. 여기서 멀리 가장 높이 보이는 봉이 도솔봉으로 따리봉은 보이지 않치만 백운산과 억불봉등은 시야에 들어온다. 역시 일출은 볼 수 없다. 구름이 많이 낀 날씨다. 형제봉 0.2km, 도솔봉 3.1km가 적힌 이정표를 지나고 능선우측으로 안전팬스가 쳐져 있는 능선을 따라 가면 새재가 나온다. 형제봉은 0.5km, 도솔봉은 2.8km, 우측으로 성불사 1.5km가 적혀 있다. 7분여 능선을 따라 가면 바위지대에 놓여 있는 계단이 나오고 서서히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8분여 더 오르면 등주리봉이라고 하는 봉에 닿는다. 형제봉 1.0km, 도솔봉 2.2km가 적혀 있으며, 우측으로 성불사 1.6km가 적혀 있다. 이정표 기둥아래쪽에 국가지점번호가 적혀 있는 표지판이 있다. 이제 아주 가파르지 않고 서서히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중간중간 옆으로 길쭉하게 만든 간이 이정표가 있는데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동그란 바위 옆을 지나기도 하고 계단을 오르기도 하며 옆으로 길쭉하게 만든 이정표 중 도솔봉 400m 적혀 있는 이정표까지 등주리봉에서 40여분이 걸린다. 1분후 성불사 하산로를 지나 5분여를 더 가면 나무계단이 나온다. 길게 놓여 있는 계단을 오르고 좀 더 가면 도솔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고, 길쭉한 삼각점이 있으며 이정표에 형제봉 3.2km, 따리봉 2.1km가 적혀 있다. 조망이 매우 좋다. 형제봉에서 보던 조망과 비슷하지만 이곳에서는 더욱 폭넓게 볼 수 있다. 따리봉에서 백운산, 억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지나온 능선 중 월출봉에서 갈미봉을 지나 천황산, 계족산, 오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광양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등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오래전 적막동상과 함께 구례구역에서 간전까지 택시타고 들어가 계족산~천황봉 ~둥지리봉~오산 사성암으로 진행하다가 천황봉에서 잘못 내려가 중산리 산치마을로 잘못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둥주리봉으로 오르느라 고생한 생각이 납니다. 도솔봉은 한치재 전에서 가장 높은 봉으로 조망이 매우 좋아 북쪽으로는 황전천, 간문천, 중대천이 섬진강으로 흘러들고, 남으로는 광양동천, 광양서천등이 깊숙한 골짜기를 통과하여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따리봉(27.10km, 1127.1m) 09:26 ~09:30
도솔봉에서 따리봉을 향해 간다. 조금 지나니 따리봉 까지는 산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누런 억새길 평탄한 산길을 따라 한번 가파르게 오르면 될 것 같다. 나중에 착각이었다는 것을 안다. 매우 힘든 산길이었다. 도솔봉에서 내려서는 급경사 길에서부터 에고지고 소리가 높이 나온다. 남쪽이라 눈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여기는 아직도 눈이 많고 얼어붙어 빙판이라 내려서는데 진땀을 뺏다. 내려서는 곳에는 바위지대로 있고 로프도 쳐져 있지만 급경사길이기에 잘못하면 쭈욱 밀린다. 급경사 지대를 내려서고 우측으로 논실로 빠지는 하산로가 나온다. 도솔봉 0.5km, 따리봉 1.5km가 적혀있으며 우측으로 논실 2.3km가 적혀 있다. 여기 안부를 지나고 이제는 계속 오르막 길이다. 도솔봉에서 보았을 때는 그저 평탄한 억새길이였는데 아니었다. 생각보다 가파르게 오른다. 10여분이 지나 널찍한 헬기장에 닿는다. 등산로는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되며 곧 계단을 내려서서 진행을 하여 4분후 헬기장인 참샘이재 이정표에 닿는다. 도솔봉 1.2km, 따리봉 0.8km, 우측으로 논실 2.3km가 적혀 있다. 이제 앞쪽으로는 긴 계단이 보인다. 계단위로 빨간 옷을 입은 등산객이 보인다. 씩씩거리며 계단을 오르는 중 등산객과 마주한다. 오늘 처음 맞는 분이다. 눈인사를 나누고 지난다. 계단을 다 오르니 조망이 매우 좋다. 계족산, 왕시리봉~노고단으로 오르는 능선이 마주하고 밥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 장씩 찍고는 진행을 한다. 적막님 천왕봉이라고 하던 곳이 노고단 반야봉이었고, 천왕봉은 우측 멀리 높다란 봉이었습니다. 이제 능선으로 바위지대의 연속이다. 바위지대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오르고 앞쪽에 높다랗게 설치된 전망대가 이제 서서히 가까이 닿아 오며 또 한번의 바위로프지대를 오르고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면 따리봉 정상이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지나온 길과 백운산 그 안쪽의 논실에서 광양으로 나가는 긴 계곡이 있다.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은 못 본 것 같다. 이정표에 형제봉 5.3km, 한재 1.3km가 적혀 있다.
한재(28.39km, 약840m) 10:03
도솔봉에서 따리봉 까지는 생각보다도 몹시 힘든 곳이었다. 오래전 따리봉에서 내려설 때는 잡목 길로 몹시 고생 했었는데 대부분 계단을 설치하여 등산로는 매우 좋아 졌다. 이제 한재를 향하여 진행한다. 잠시 진행하면 따리봉 삼거리에 이정표가 나온다. 한재 1.3km, 밥봉 3.2km, 남도대교 10.9km가 적혀있다. 시간이 날 적에 화개에서 시작해서 하천산~밥봉~따리봉~한재를 거쳐 다시 화개 까지 한 바퀴 돌아봐야 겠다. 대략 20km로 적당한 산행거리가 될 것 같다. 따리봉 삼거리에서 한재로 향하는 길도 대부분 얼어붙어 생각보다 어렵다. 어떤 곳은 녹아서 발이 푸욱 빠지기도 하며 계속 내리막길이다. 뾰족하게 솟아있는 바위를 지나고 중간에 통나무 쉼터를 지나면 한재 0.4km가 적혀 있는 길쭉한 이정표가 나오고 이제 널찍한 고갯길인 한재에 닿는다. 산불감시원이 타고 온 차량이 보이고 감시원은 무엇인가 열심히 들여다본다. 잠시 후 화개 쪽에서 올라온 몇 대의 승용차에서 등산객들이 산행채비를 하고 우리는 한재에서 백운산으로 향한다. 한재이정표에는 따리봉 1.3km, 남도대교 12.2km, 도로따라 남도대교 9.2km가 적혀 있으니 하천산~밥봉~따리봉을 거쳐 돌아가면 21.4km가 나온다. 구미가 당기는 산길이다. 하천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건너편 백운산 쪽으로는 백운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에 정상 2.6km, 하천 8.0km가 적혀 있다.
백운산 상봉(30.88km, 1228m) 11:42 ~12:13(점심식사)
한재에서 푹푹 빠지는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오른다. 밤새도록 걷고 나서 이제 힘도 다 빠져서 인지 몹시 힘이 든다. 20여분 이상을 오르고 나니 계단이 나온다. 터벅터벅 한 계단 두 계단을 오르고 나니 능선에 닿는다. 이제 좀 전처럼 가파르지는 않다. 평탄한길도 이어지고 하며 진행을 하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고 커다란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커다란 바위에 차곡차곡 쌓아 놓은 바위 앞에 올라서서 우리는 간식을 들며 한동안 쉬었다 간다. 이제 능선으로는 바위지대로 추락주의라 적어 놓은 계단을 내려서고, 동그란 공기돌을 올려놓은 듯한 바위를 지나고 계단을 오르기도 하며 진행을 하면 백운산 상봉 전에 있는 신선대 앞 이정표에 닿는다. 한재 2.0km, 정상 0.6km, 신선대 70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잠시 신선대를 오르려면 뒤편으로 가야 한다. 뒤편으로 가면 신선대로 오르는 긴 계단이 보이다. 첫 번째 계단을 오르고 다시 계단을 한번 더 올라야 신선대 정상이다. 길쭉한 막대형의 정상목이 설치되어 있다. 내려서는 곳은 첫 번째 계단을 내려서서 우측으로 바위지대를 거쳐서 내려서면 된다. 이후 등산로에 닿은 후 바윗길을 이어가면 20여분 후 백운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 논실방향 아래쪽에 전망테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고, 예전에는 바위지대를 그냥 막 올라섰는데 현재는 뒤편으로 계단 길을 만들어 놓아 안전하게 다니도록 하였다. 정상에서 매봉 쪽으로 널찍한 곳으로 내려서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도중 어느 산악회인지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예의도 차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떠들고 먼지를 피우며 소란을 피워 기분이 좋지를 않았다. 또한 신선대에서 내려서며 부터 오른쪽 다리에 근육이 뭉치려 해서 고통을 느낀다. 도솔봉을 지나 따리봉 백운산까지의 산군은 호남정맥이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뻗어 나와 장안산 까지의 1000m산맥을 지난 후 마지막 용트림으로 드높게 솟구친 곳으로 호남정맥 산행 중 가장 어려운 지점 중 한곳이다.
매봉(34.35km, 865.3m) 13:23
백운산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토끼재를 향하여 진행을 한다. 대부분 내리막길이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무사히 마무리할지가 걱정이다. 도중에 탈출 할 곳을 몇 군데 생각을 하며 진행을 한다. 탈출 할 곳은 적당치는 않지만 광양 매화마을 쪽이나 능선 우측의 내회 방향인데 차 시간을 알 수가 없다. 매봉으로 향하는 첫머리는 눈도 많이 남아 있고 대부분 길이 녹아서 질컥거리며 쭉쭉 밀리는 길이라 쉽지는 않다. 어느 정도 내려서면 길이 그런대로 좋아지며 낙엽길이 대부분이다. 10여분 후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15분이 지나서 우측으로 내회마을로 하산하는 지점인 씨목재가 나온다. 이정표에 정상 1.3km, 매봉 2.3km, 우측으로 내회 2.6km가 적혀 있다. 이곳을 지나고 3분후 헬기장인 1016봉을 넘어서서 내려서고 다시 서서히 오르면 우측으로 등산로 아님이 적혀 있는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진행이 된다. 1016봉에서 이곳까지 40여분이 소요된다. 이후 봉을 하나 지나고 곧 매봉에 닿는다. 매봉도 헬기장으로 삼각점이 있으며 매봉표지판이 붙어 있다. 이정표에 정상 3.6km, 내회 4.9km, 관동 7.1km가 적혀 있다. 조망은 좋지 않다.
외회재(안부사거리, 좌 관동, 우 외회, 38.79km, 392m) 14:45
매봉에서 잠시 이어가면 능선이 우측으로 꺽이며 급격히 내려서는 삼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항동마을 6.4km, 쫒비산 8.8km가 적혀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면 길은 좋지 않지만 빠르게 진행이 된다. 20여분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고서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나오고 3분을 더 가면 우측 내회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빠지면 광양으로 나가는 버스는 탈수 있겠지만 아직은 더 갈수 있으니 가도록 한다. 해발 518봉을 지나고 안부에서 좌측으로 빠지는 길이 하나 보이고, 다시 6분을 더 가면 삼각점이 있는 널찍한 헬기장에 닿는다. 해발 약511.8봉으로 이봉을 지나고 바로 아래지점이 천황재라고 하는데 잘 표시가 나지를 않는다. 회두마을이나 내회마을 쪽에서 상관동마을 지나 화개장터로 장을 보러 넘나들던 고개로 보인다. 해발 약437봉을 지나고 15분을 더 진행하고 나서 안부사거리인 외회재에 닿는다. 좌측은 관동마을, 우측은 회두마을이다.
쫒비산(42.34km, 537m) 16:26 ~16:32
외회재에서 오르면 해발 약395봉을 넘어서서 내려서면 게밭골이라고 하는 고개에 닿는다. 광양 매화축제때 쫒비산을 오를 때 많이 이용하는 고개다. 올해는 철새가 옮기는 병과 가축에 옮기는 전염병이 돌아서 매화축제를 안한다고 한다. 지금쯤이면 매화축제를 겸한 쫒비산 산행이 한창 많이 할 때 인데 전염병이 돌아 매화마을이 타격을 입게 생겼다. 게밭골 이정표에는 매봉 5.2km, 백운산 9.6km, 쫒비산 3.9km, 매화마을 7.5km, 좌측으로 관동마을 2.6km가 적혀 있다. 게밭골에서 10여분 휴식을 하며 간식을 들고는 갈미봉으로 향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무계단으로 등산로를 정비하여 길은 좋은 편이나 힘은 더 드는 것 같다. 20분 정도를 오르니 갈미봉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지만 정상목판이 걸려 있으며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주변잡목 정리도 깔끔하게 하여 조망이 매우 좋다.
갈미봉을 뒤로 하고 내려서기 시작한다. 갈 길이 바쁘다. 하동에서 순천으로 가는 열차시간은 이미 늦었고, 택시로 동광양 중마동터미널에서 대전으로 가는 막 버스는 타야 하는데 한시가 바쁘다. 조금 빠르게 가보려 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들어 가는대로 간다. 물개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하산로 지점을 지나면 이정표가 나온다. 쫒비산 2.7km, 갈미봉 0.5km가 적혀 있다. 이후 바위지대를 지나고 493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급경사 지대를 내려서서 안부에 닿은 후 다시 진행을 하면 서서히 능선이 올라 앞쪽으로 보이는 산이 쫒비산이겠지 하며 오르는데 아니다. 쫒비산이라 생각했던 해발 약538봉에서 능선은 좌측으로 방향이 꺽이며 내려서서 다시 한번 더 올라서고서야 쫒비산 정상이다. 쫒비산 정상도 정비를 많이 하여서 깔끔해 졌다. 커다란 쫒비산 정상석이 서 있고, 길죽하게 솟은 삼각점이 있으며 주변정리를 깔끔하게 해서 섬진강변이 내려다보이고 하동 및 지리산으로 오르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침 아스케키 장사가 있어 적막님이 한 개당 2000원씩 2개를 사서 하나씩 나누어 먹고 나니 갈증이 많이 가신다.
토끼재(45.14km) 17:18 ~17:20
이제 마지막 남은 거리는 약 3km다. 40여분을 잡고 좀 빠르게 가려고 노력을 한다. 길은 그리 나쁘지 않다. 13분후 청매실농원 삼거리에 닿는다. 쫒비산 0.8km, 청매실 농원 2.0km, 토끼재 2.2km가 적혀 있다. 토끼재를 향하여 우측 길을 따른다. 길은 이제 그리 썩 좋지는 않지만 대부분 내리막길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는 길이다. 솔잎이 갈려 있는 등산로를 따라 진행을 하여 능선이 좌측으로 꺽이는 지점을 지나고 이제 표지기가 여러개 붙어 있는 토끼재전 마지막봉을 지난 후 내려서면 토끼재가 보이는 지점에서 가파르게 내려서서 마지막 토끼재로 내려서는 절개지 위에 닿으면 우측으로 방향이 틀어져 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진행이 되어 느랭이골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아스팔트길로 내려서서 느랭이골 매표소로 나오면 토끼재 정상이다. 우리가 내려오며 막 도착한 광양 택시를 타고 금시 중마동 터미널로 향한다.
이렇게 하여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택시는 매화꽃이 만개한 산모퉁이를 돌고 돌아 광양 중마동터미널로 향한다. 토끼재에서 20분이 좀 더 걸려 무사히 대전가는 막차시간에는 맞추었는데 표가 매진이란다. 어허 클랐구먼 ~~ 매표소 위쪽 시간표를 보니 순천으로 가는 18시 차가 있다. 순천으로 가는 표를 끊고 잠시 기다려 버스를 타고 순천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18시 41분 여기서 도로로 나가 택시를 타고 순천역에 도착하여 용산으로 가는 19:54분차 조치원까지 표를 끊으니 다행히 좌석이 있다. 시간이 이제 여유가 있어 역 앞에 자주 들르는 식당으로 가서 순대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속이 따스해 온다. 열차를 타고 조치원역에 도착하니 4분이 늦어 막 뛰어 나갔지만 청주로 가는 23시 05분차는 뒷꽁무니만 보고 15분을 더 기다려 청주로 가는 막차를 타고 집에 도착을 하니 00시가 1분을 넘긴 0시 01분이다.
이번 호남정맥 12구간은 오래 도록 휴식한 끝에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매우 힘들게 산행을 했다. 날씨가 매우 포근했지만 새벽이 되니 아직은 찬기가 돈다. 고도가 높아서 인지 눈도 있고 땅도 얼어붙어 새벽에는 발 딛기가 어려웠지만 날이 풀리며 두꺼운 옷이 버거워지기 시작하며 물도 많이 먹혔다.
오늘도 함께한 적막님 날 델구 가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이번 주에 호남 정맥 마무리 합시다.
함께여서 감사혀유 ~
산행시간 : 19시간 소요
산행거리 : 45.14km
청주 ~조치원 버스 : 1300원
조치원역 ~구례구역 열차비 : 15400원
구례구역 ~송치재 버스비 : 1250원
토끼재 ~동광양 중마동 터미널 택시비 : 20000원
동광양 중마동 터미널 ~순천 터미널 버스비 : 3400원
순천 터미널 ~순천역 택시비 : 3000원
저녁 식사비 순대국 : 7000원씩
순천역 ~조치원역 열차비 : 17200원
조치원역 ~청주 버스비 : 1300원
총 60500원
~~~~~~~~~~~~~~~~~~~~~~~~~~~~~~~~~~~~~~~~~~~~~~~~~~~~~~~~~~~~~~~~~~~~~~~~~~~~~~~~~~~~~~~~~~~
호남정맥12 송치 ~백운산 ~쫒비산 ~토끼재
갈 때
조치원역~구례구역(순천): 0:14~03:04(03:22), 16:52~19:41, 19:36~22:29, 천안아산19:27~구례구21:09
*순천역 ~송치재 : 17.30km
21:27~00:15(00:31),22:58~01:49(02:07)등 15400원(010-7172-9880,5455-1233, 8670-8047, 061-754-8755)
구례구역 ~송치재 15.19km(순천~구례 칠안행, 송치재 북쪽으로, 33번 타고 구례구역 앞 까지 45분 소요
순천시외버스터미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 10:05, 16:25(16000원) 청주~순천 : 9:15, 14:40
순천역 앞에서 33번버스 승차~ 송치재 정류장 1시간 소요, 지하도 건너 구길따라 2km지점 송치재
순천종점에서 순천역 : 약 30~40분 소요, 구례 칠안에서 송치재 : 약 1시간 소요(구례구역에서 50분)
33번 순천 종점출발 : 6:10, 8:10,9:40,11:10,13:40(송치재 약15:10),14:40,15:40,17:10,18:10,19:40,
33번 구례 칠안 출발 : 6:55,7:35,9:35,11:05,12:35,15:05,16:05,17:05,18:35,19:35,21:05(구례역 10분), 21:55
34번 순천 종점출발 : 5:55,7:45,9:10,10:40~16:40,19:10,20:00,21:00(황전 남암정류장에서 구례역:3km)
34번 황전 구룡출발 : 7:15,9:05,10:35,12:05,13:35,15:35,18:05,20:35,21:25(종점~송치재 ;약 50분소요)
구례역 ~선변교(남암버스정류장) : 약 2.7km (구룡~남암버스정류장 약 7.2km)
32번 죽정치 청소년수련원출발 : 7:00,9:00,11:30,13:55,16:35,19:05,21:35, 매안초교 13:00,15:35,18:05
올 때
*한재에서 하산시
한재 ~2km(40분)보도~광양 제일송어산장(광양시 옥룡면 신재로 1821) ~광양시외버스터미널 :18.02km
(광양택시:061-792-0000,762-0000,762-3333,763,793-3333,3333,옥룡택시:061-762-4787,763-24727)
진틀정류장 ~광양역(시계탑 사거리) : 21-2번 1시간 20분 소요
21번 시간표 : 광양 6:30, 8:10, 11:20, 14:20, 18:20, 백운산 휴양림 7:00, 8:40, 12:00, 14:50, 18:50
21-1.2.3번시간표:13:10(논실,청주가능),14:00(진틀),16:10(논실),17:00(진틀,대전행 가능), 18:30(논실), 20:00, 20:40, 22:10(진틀) 광양 40분 소요
광양~백운산: 6:30(논실),7:00(진틀), 17:40(논실), 19:20,20:00,21:30(진틀) (종점~시외버스터미널 15분)
*광양역 ~시외버스터미널 : 약2.3km(좌측으로 나가 큰길따라 삼거리 우측 -삼거리 우측 -다리건너고 -터미널)
*토끼재에서 하산시
토끼재 ~하동역 : 약6km(하동택시: 055-884-1717,883-5511, 진상택시:061-772-8080 ), 터미널 5.24km
토끼재 ~동광양중마동터미널 : 약 20km , 탄치재(매치재)~하동터미널 : 5.11km
진월택시 080-791-0088/080-792-0088/080-793-0088/, 063-843-8845, 772-1644
광양금녕택시/010-5436-3569 외망표구-토끼재 : 18.000원 061-793-0088,793-8088,795-0088,794-0088
*내회~옥곡방향 버스시간:8:20,17:40(평일),16:10(토일 광양17시착),회두~옥곡:18:50(토일)
하동역 ~순천역 : 9:11~9:36,13:22~13:47, 16:35~17:00, 21:44~22:09 (2600원)
하동역 ~진주역 : 6:58~7:30, 9:46~10:18, 17:37~18:09, 진주 ~동대구 : 8:50(새), 13:05(고), 15:00(고)
순천역 ~조치원 : 7:30~12:36, 11:00~14:04 ~~~14:48~18:07, 17:03, 19:54~22:58, 23:45~02:50(17200원)
하동 ~창원역 : 17:53~19:33(6400원),창원~동대구:19:56~21:01(10900원),
동대구~조치원:23:09~01:32(12800원), 동대구~오송 : 21:20~22:21(24800원)
하동 ~대리,망덕,중마동 : 7:40, 8:20, 이후 매시 정각 ~막차 20:00
하동 ~광양 : 7:40, 9:30, 이후 매시 40분 ~ 막차 20:40
광양~동대전(2시간40분,13400원);9:20,12:10,14:50,18:10,(청주막차22:00, 천안막차21:30,고속21:10막차)
광양 ~청주 : 9:40, 16:00 18100원 ,청주 ~광양: 9:15, 14:40 3시간 25분 소요(중마동터미널 -20분)
하동 ~진주 ; 5000원 6:30~(30분 간격,1시간소요), 진주 ~청주 : 8:10,11:10,16:30,19:00 3시간 소요 12800원
진주 ~천안 ; 10:10, 14:40, 18:50 2시간 50분 22600원
진주 ~대전행 : 매시 정각 우등15900, 직행11400(6,8,13,17시)
구간거리
송치~1.8~병풍산~1.6~농암산~3.2~수리봉~3.2~갓거리봉~1.8~미사치~2.2~미사봉분기점~2.3~갈미봉~2.9~형제봉~3.0~등주리봉~2.0~도솔봉~3.5~백운산~3.3~매봉~5.2~갈미봉~2.6~쫒비산~2.7~토끼재 산행거리 : 38.6KM 산행시간 : 17~18시간 소요 (송치~한재 :26.6km,11H, 한재 ~토끼재 : 17km,7:20H 총 43.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