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75 청주 우암산~상당산~것대산~낙가산 2017.01.31. 화요일 맑음
청주 우암산~상당산~것대산~낙가산
2017.01.31. 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나홀로
청주 집 10:00 -시내버스 -청주 상당공원정류장(해발 약78m) 10:20 - 수동교회앞 10:25 - 운동시설(1.13km, 약107m) 10:36 -좌측 삼일공원 하산로(1.38km, 약200m) 10:41 -KBS송신소(1.76km, 약293m) 10:45 -좌측 보현사 하산로(1.91km, 약282m) 10:51 -산불감시초소 10:57 -우암산 정상(2.38km, 해발353m) 11:00 -생태통로(3.39km, 약160m) 11:18 -우측 옹기박물관 하산로(3.80km, 약210m) 11:26 -안부 사거리(4.44km, 약216m) 11:34 -정자(4.95km, 약290m) 11:42 -망산(5.23km, 약348m) 11:49 -샘터(5.5km, 약343m) 11:52 -산성 도착(5.95km, 약432m) 12:00 -서문(미호문, 6.32km, 약440m) 12:05 -휴양림 삼거리(6.74km, 약466m) 12:11 -상당산 정상(7.35km, 491.5m) 12:22 -동문(진동문, 7.95km, 약453m) 12:31 -동장대(보화정, 8.23km, 약373m) 12:35 -남문(공남문, 8.53km, 약385m) 12:42 -남암문(8.91km, 약435m) 12:49 -출령다리(9.75km, 약373m) 13:00 -상봉재(10.54km, 약392m) 13:11 -봉수대(10.95km, 약455m) 13:19 -것대산(11.19km, 약484m) 13:24 -낙가산(12.18km, 약483m) 13:39 -쉼터(13.20km, 약325m) 13:55 -보살사 삼거리(13.47km, 약252m) 14:01 -양궁장(14.01km, 약155m) 14:12 -동부종점(14.20km) 14:27 ~14:33 -시내버스 -청주 집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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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
* 청주의 진산, 우암산 *높이 353m이다. 청주시의 진산으로 장암산·대모산·무암산·와우산·당이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와우산이라는 별칭처럼 산세가 소가 누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청주시 명암동·내덕동·우암동·수동·대성동·문화동·용암동에 걸쳐 있다. 우암산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에 속한다. 청주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선도산-것대산-상당산-구녀산인데 그 중 상당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353.2m의 산이 바로 우암산이다. 우암산은 예로부터 와우산(臥牛山), 대모산(大母山), 모암산(母岩山), 장암산(壯岩山)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러오는 청주의 진산이다. 침엽수림과 낙엽수림이 섞인 숲이 우거지고, 약수터와 순환도로·등산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산기슭에는 표충사(表忠寺)·용화사(龍華寺) 등의 사찰이 많고, 정상 부근에 삼국시대 것으로 보이는 와우산성(臥牛山城)이 있다. 와우산성은 《동국여지승람》에는 둘레가 1.587km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내성 2km, 외성 1,800km로 총 3.8km에 이른다. 지금은 성 주변으로 민가와 농경지가 늘어나 크게 훼손된 상태이다. * 우암산 장군의 혈에 대하여 *선조 때 토정 이지함이 청주 서쪽의 부모산에 올라 우암산의 지세를 살피다가 황소기질 같은 강인한 기운이 솟는 명당혈을 발견했다. 우암산이 전체적으로 소가 앉은 형상이라면 그 혈은 배 부분에 해당된다.토정은 제자 박춘무와 함께 그 곳을 확인한 뒤 '이 곳은 장군에게 적합한 곳이니 범하지 말라'는 푯말을 세우고 떠났다.그 뒤 진천의 조풍수란 사람이 이곳에 이르러 푯말을 뽑아 버리고 조상의 묘를 이전하려하자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황소 우는 소리가 나고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더니 가묘는 검은 바위로 변했고, 조풍수의 눈도 멀어 버렸다.
상당산
높이는 491m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있다. 이름은 삼국시대에 청주가 백제의 상당현에 해당했던 것에서 비롯하였다. 산의 서쪽과 남쪽 사면은 급사면을 이루고 동쪽 사면은 완만한 지형을 이룬다. 남서쪽 사면에서 흐르는 물이 무심천(無心川)을 거쳐 금강으로 흘러 들어고, 동쪽 사면에서 흐르는 물은 미원천을 거쳐 남한강에 합류한다. 주요 유적으로는 사적 제212호로 지정된 상당산성이 있다.
상당산성
사적 제212호. 지정면적 180,826㎡. 원래 그 자리에 백제시대부터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는 상당산성은 1716년(숙종 42) 석성으로 개축되었다. 백제시대에 청주목(淸州牧)이 상당현(上黨縣)이라 불렸고, 숙종 때 축성기록에 ‘上黨基址 改石築(상당기지 개석축)’이라는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8부 능선에서 시작하여 성안의 골짜기를 포함하고 있는 동서의 등성이를 타고 사행(蛇行)하는 성벽은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4.2㎞의 유구가 잘 남아 있는 서벽과 동벽의 높이는 약 3∼4m에 이른다.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으나 성벽 위에 설치하였던 성가퀴[城堞 : 성 위에 낮게 쌓은 담]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성벽의 안쪽은 돌을 깨뜨려 틈을 메운 뒤 흙을 채우고 다지는 공법을 사용하였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청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서쪽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성곽시설로는 남문을 비롯하여 동문과 서문, 3개의 치성(雉城 : 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성벽), 2개의 암문(暗門 : 누각이 없이 적에게 보이지 않게 숨겨 만든 성문), 2곳의 장대(將臺), 15개의 포루(砲樓)터 외에 성안 주둔병력의 식수를 대기 위한 대소 2곳의 연못이 있다. 정문인 남문 주변에는 3개의 치성과 장대, 4곳의 포루가 설치되어 있다.
숙종 때의 개축 이후에도 1731년(영조 7) 남문 문루를 세우는 등 대대적인 보수를 했으며, 1802년(순조 2) 1,176개의 첩(堞)을 시설하여 산성으로서의 완벽한 격식을 갖추게 되었다. 그 뒤 성벽이 퇴락하고 문루가 모두 없어져 버렸는데, 1971년 석축 부분을 개축하였고, 1977년부터 1980년까지 남문·서문·동문의 누문을 모두 복원하였다.
일부에서는 이 산성을 삼국시대 김유신(金庾信)장군의 전적지인 낭비성(娘臂城)으로 비정하기도 하나 확실하지 않다.
것대산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과 낭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고도:484m). 「1:50,000 지형도」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으나 지리지나 옛 지도에 대부분 수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 봉수가 있었던 곳이다. 경상남도 남해의 금산봉수(錦山烽燧)에서 출발하여 서울의 남산에 이르는 중간 경유지 이다. 남쪽으로는 문의(文義) 소이산(所伊山)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북쪽으로 진천 소을산(所乙山) 봉수에 연결된다.『세종실록지리지』에는 '거차대(居次大)' 봉수라 기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이후의 지리지에는 '거질대산(巨叱大山)' 봉수라 표기되어 있다. 봉수터는 동서로 긴 타원형으로 되어 있고, 둘레에는 방호벽(防護壁)을 둘렀던 흔적이 남아 있다. 『조선지도』에는 '거질대령(巨叱大岺)'으로 수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서는 '거대산(巨大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이곳의 줄기가 서쪽의 상당산성으로 이어져, 청주 읍치로 이어진다. 옛문헌에서 나오는 '居次大'나 '居叱大'는 모두 '것대'로 재구성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낙가산
충청북도 청주시의 상당구 용정동과 용암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고도 475m로 알려져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상당산에서 상봉재를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 길게 뻗어 내리는 일명 상당산맥의 한 줄기에 속하는 봉우리이다. 인근의 보살사에서 낙가산에 오르는 길은 비교적 가파르나 용정동이나 용암동 쪽에서는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정상 부근은 평평하여 평정봉을 연상하게 한다. 청주시의 동쪽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이다.낙가산이라는 지명은 관음보살이 머문 인도 남쪽 보타 낙가산(普陀洛迦山)에서 유래되었다. 옛 지리지에 '낙가산'에 대한 기록이 있어 오래된 지명임을 보여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지명이 처음 나오며 『여지도서』에는 "관아의 동쪽 7리에 있다. 것대산에서 뻗어 나와 보살사(菩薩寺)의 으뜸이 되는 줄기가 된다."라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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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집 10:00
겨우내 집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거리다. 살만 져서 몸이 비든 하다. 이제 서서히 준비운동을 한 후 적극적인 산행으로 이어가려면 쉬운 코스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전에도 한번 돌아본 코스지만 적당하리라 생각하여 고른 코스인데 시내버스로 청주 상당공원정류장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여 우암산~상당산~것대산~낙가산으로 이어지는 대략 14km 거리의 산행코스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늘 아침 식사 후 간단한 옷차림으로 과자 몇 개만 주머니에 넣고 집에서 10시 출발을 한다.
우암산 정상(2.38km, 해발353m) 11:00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15분후 상당공원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10시 20분이다. 곧장 걷기 시작하여 용화사에 닿기 전 우측으로 올라가면 성공회 수동교회가 나온다. 그 앞에서 좌측 골목길로 들어가면 잠시 후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에는 성공회 성당, 좌측으로 마음의 숲, 진행방향으로 우암산 정상 1.8km가 적혀 있다. 이후 서서히 산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몇 일전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아 하얗게 쌓여 있고 등산로는 미끄럽게 다져저 있다. 그래도 오르는 길이기 때문에 아이젠은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굵직한 신갈나무숲길을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는 수동 쪽에서 송신소로 오르는 길이 보이고 사찰이 몇 개 보인다. 운동시설이 있는 지점을 지나고, 다시 좀 가파르게 오르면 5분후 좌측 삼일공원에서 올라온 지점에 닿는다. 이정표에 삼일공원 0.5km, 성공회성당 0.8km, 우암산 정상 1.2km가 적혀 있다. 잠시 평탄한 지역에 운동기구가 쭈욱 놓여 있고 등산로는 잠시 가파르게 오른다. 이후 오르면 KBS송신소, MBC송신소가 있는 지점의 테크길에 닿는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청주시내의 모습이 이쁘다. 소나무가지에 두텁게 쌓인 눈의 모습도 보이고 잔 나뭇가지에 쌓인 눈도 이쁘게 보인다. 송신소로 올라오는 세멘트 길에 다져진 눈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보현사로 내려서고, 우측으로는 수동 쪽으로 이어지는 세멘트 길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보현사는 0.5km, 우암산은 0.6km가 남은 지점이다. 우측으로 샘터로 가는 길이 있고 우암산 정상으로 가깝게 갈수 있는 길이 있으나 여기서는 능선길을 따라 가는 것이 보통이다. 가끔 커다란 바위도 보이고, 조금 더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좌측 봉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안덕벌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1.2km가 적혀 있다. 우측으로 방향이 꺽여서 살며시 내려서면 좌측봉과 우측봉 사이 안부지점에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운동을 하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운동시설 지구 지점을 지나 2분여를 더 가면 우측봉으로 우암산 정상이다. 작은 돌탑 2개가 있고, 정상석이 있다. 해발 353m가 적혀 있다. 조망은 썩 좋지는 않다.
망산(5.23km, 약348m) 11:49
우암산 정상에서 나무사이로 상당산성으로 가는 능선 쪽의 소나무가지에 수북이 쌓인 모습이 장관이다. 다시 운동시설 지구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이 가파르고 눈이 다져 저서 매우 미끄럽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선다. 여기서는 아이젠이 필요함을 느끼지만 처음부터 가져 오지 않아 미끄러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쏟으며 내려선다. 20여분 다리에 힘을 주며 내려서면 생태통로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산성우회도로, 우측으로는 어린이회관이 보이는 곳이다. 여기 이정표에 삼일공원 3.6km, 우암산 1.1km, 상당산성 3.4km가 적혀 있다. 이제 우암산을 지나 상당산으로 향한다. 서서히 널찍한 길을 따라 오른다. 8분여 오르면 우측으로 옹기박물관 0.6km가 적힌 이정표가 있고 빨강색 우리고유의 소나무숲길을 따라 걷는다. 중간에 쉼터가 있고 좀 더 가면 안부사거리에 닿는다. 좌측으로는 율량동으로 내려가는 길, 우측으로는 명암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 사거리다. 여기서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8분후 정자에 닿는다. 마침 정자에서 쉬고 있던 많은 무리들이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눈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는 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화장실이 보이고 점점 가파르게 올라 소나무가 우거진 소나무숲길의 가장 높은 곳이 망산이라고 한다. 정상석이나 특별한 표시는 없으나 트랭글이 울리고, 네이버 지도 등에는 망산이라 표시되어 있다.
상당산 정상(7.35km, 491.5m) 12:22
망산에서 내려서는 소나무숲길이 매우 미끄럽고 잠시 내려서면 평탄한길로 눈길이지만 그런대로 걷기에 좋다. 잠시 후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우측 샘터가 있는 길이 갈리는 지점에서 우측 샘터를 지나서 좀 더 가면 좌측 능선 길과 만나서 가파르게 오르면 8분후 태극기가 걸려 있는 산성에 닿는다. 산성 길을 따라 좌측으로 걷기 시작하면 잠시 후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청주시내의 모습이 장관이다. 금시 지나온 우암산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지웰시티아파트가 보이고 오창 공단, 오창읍등 청주시의 대부분을 볼 수 있는 곳이 여기다. 산성 길을 따라 계속 이어가면 미호문이라고 하는 서문에 닿는다. 여기서 우측으로는 산성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서문을 빠져나가 좌측으로 가면 백화산으로 가는 길이다. 서문아래 샘터가 있어 목을 축이고 갈수도 있다. 이어서 성곽 길을 따라 가면 6분후 좌측으로 계단이 있는 곳에서 내수방향의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있고, 계속 성곽 길을 따라 가면 문화재 보수공사로 인하여 막아 놓은 곳에서 안쪽 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성곽 길로 가니 가파르게 내려서는 지점에서는 내려 설수가 없어 다시 성곽 안쪽 길로 내려서서 돌아서 진행을 하다가 다시 성곽 길을 따라 가다가 마지막 상당산 정상에 오른다. 상당산 정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공사로 인하여 어수선한 모습이 그대로다.
출령다리(9.75km, 약373m) 13:00
상당산에서 좌측 성곽 길로 내려서서 간다. 잠시 후 한남금북정맥로 가는 동암문에 닿는다. 상당산에서 성곽으로 인하여 곧장 내려 설수가 없기 때문에 여기 동암문을 빠져나가 정맥 길로 진행을 해야 한다. 이후 내려서는 성곽 길은 눈이 다져 저서 매우 미끄럽다. 정면으로 내려서기 어려운 곳은 옆쪽으로 간신히 버티며 내려서서 성안마을이 가까운 동문에 닿는다. 진동문 이라고도 한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길은 폭이 좁아지며 서서히 올라서서 우측으로 돌아서서 내려서면 양지쪽으로 눈이 다져진 곳이 녹으며 얼어붙어 더욱 미끄럽다. 잠시 내려서면 보화정이라고 하는 동장대에 닿는다. 커다란 정자로 조선후기 충청도병마우후가 항상 주둔하며 지키던 곳으로 서장대와 함께 지휘소의 역할을 하던 곳이라 한다. 여기서 잠시 내려서면 성안마을로 들어가는 큰길에 닿고 저수지 둑을 따라 가면 남문으로 가는 계단 길에 닿는다. 헉헉대며 5분여 오르면 남문에 닿는다. 남문은 보수 공사로 인하여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도록하였다. 다시 성곽 길에 닿고 가파른 성곽 길을 따라 오르면 암문 위 높다란 곳에 닿는다. 여기도 조망이 좋아 우암산 양쪽으로 수많은 건물들이 들어찬 청주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시 조망을 즐긴 후 남암문으로 빠져 나간다. 암문을 나가면 한남금북정맥 안내도가 있고, 상당산성치성 안내문이 있으며 성 밖에서 바라보는 상당산성의 모습이 장관이다. 이제 서서히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면 눈길로 미끄럽기는 해도 걷기에는 좋다. 10분을 조금 더 진행하면 약수터방향에 상당산성으로 가는 구길 위쪽에 놓은 출렁다리에 닿는다.
낙가산(12.18km, 약483m) 13:39
출렁다리를 건너 것대산을 향하여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몇 분후 백두대간을 같이 하던 동료한분과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시 진행을 하면 능선 좌측으로 일렬로 놓여 진 산소지대를 지나고 몇 분을 더 가면 또다시 일렬로 늘어선 산소지대를 지나서 우측으로 어린이회관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 이정표에 상당산성 1.1km, 어린이회관 2.7km, 낙가산 2.5km가 적혀 있다. 잠시 후 상봉재에 닿는다.
상봉재는 미원이나 낭성에서 소몰이꾼이나 장을 보러 청주로 오가던 이들의 옛길의 고개로 것대고개 또는 상봉고개라고도 하며, 상당구 산성동 것대에서 것대산을 끼고 명암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였다. 아래는 중봉으로 명암지 위에 해당되며, 그 위가 상봉에 해당 된다.고 안내도에 적혀 있다.
“상봉재에 얽힌 이야기”
청주 영기로 적을 두고 있던 김해월은 영장 남정년의 주선으로 비장 흥림의 애첩이 되었다. 그 당시 청주 병영 군관으로 있던 흥림은 팔십노모를 모시고 있었으나 슬하에 혈육이 없어 손을 보기 위해 해월이를 첩으로 맞아들여 남문 밖에서 살림을 하고 있던 중 마침내 잉태를 하여 해월이가 해산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영조4년(1728) 이인좌 등이 모반하여 청주성을 기습하기에 이르렀다. 그 때 흥림이 장검을 꺼내들고 나가려하자 후일을 도모하라고 만류하였으나 흥림은 팔십노모와 유복자를 부탁하고 나가 전사한다. 해월은 다음날 남편 흥림의 시체를 거두어 우암산 기슭에 묻고 장례를 치뤘다. 해월의 아이가 자라 세 살이 되던 해, “동자가 열 살을 넘기고 수액에 의해 요절하리라”는 시주스님의 말을 전해 들었다. 당황한 해월이 시주스님에게 해결 방법을 종용하자 스님은 “저 아이를 보국사 주지스님 해원에게 위탁하여 열흘에 한 번씩 성황당 고개에서 기다렸다가 만나야 하며 절대 성황당을 한 발짝이라도 넘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금기를 일러 주었다. 아이가 7세가 되던 해 해월은 ‘절대 성황당 고개를 넘지 말라’는 스님의 말을 잠시 잊고 아이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성황당 고개를 넘고 말았다. 아이 역시 해월의 모습이 보이자 쉴새 없이 달리다가 그만 연못에 빠져 숨을 거두었다. 결국 해월이 남편의 유지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자결하고 말았다는 모자상봉의 애틋한 전설이 있다.
상봉재를 뒤로 하고 가파르게 오른다. 얼마를 오른 후 앞쪽으로 것대산이 보이며 잠시 후 봉수대가 우측으로 나온다. 잠시 봉수대를 보고는 내려서면 산성 길에서 올라온 임도와 만난다. 널찍한 임도 길은 것대산 활공장 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하여 것대산 활공장에 오르면 정자가 있고, 해발484m가 적혀 있는 것대산 정상석이 있다. 여기서 좌측으로는 한남정맥 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가면 낙가산으로 가게 된다. 여기 이정표에 상봉재 1.3km, 정맥길의 선도산 4.8km, 낙가산은 1.4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우측 낙가산길은 길 폭도 좁아지고 눈길이 매우 미끄럽다. 그러나 대부분 평탄하게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걷는 대는 크게 무리는 없다. 좌측으로 현양원이라고 하는 요양시설이 잣나무 사이로 보이고 평탄한길 마지막 지점에서 로프가 매여져 있는 가파른 길을 잠시 올라서면 낙가산 정상에 닿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철판으로 지은 시설물이 있으며 작은 안테나 시설이 되어 있다. 해발 483m가 적혀 있는 정상석이 있고 정상은 산소가 차지하고 있다.
동부종점(14.20km) 14:27 ~14:33
낙가산에서 이제 김수녕 양궁장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여기 하산로가 경사가 심하고 눈길이기 때문에 매우 미끄러워 설설 기며 내려선다. 좌측편 용암동으로 갈리는 지점을 지나고 좀 더 내려서면 소나무와 의자가 1개 놓여 있는 쉼터에 닿는다. 여기서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내려서고 몇 번인가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에 넘어 질뻔 했지만 다행이 넘어지지는 않고 잘 내려선다. 하산을 시작 후 20여분이 좀 더 지나며 좌측으로 보살사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닿는다. 보살사 0.3km, 양궁장 0.6km가 적혀 있다. 이후 등산로는 잠시 조금 올라서다 이내 내려서는 길로 양궁장이 앞쪽으로 보이며 테크계단 길이 나온다. 계단을 내려서면 그 끝에 좌측으로는 낙가동으로 가는 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양궁장이 있으며 여기 삼거리앞쪽에 용정삼림공원 표지석이 있다.
이렇게 하여 산길은 끝이 나고 이제 버스를 타러 도로를 따라 걷는다. 양궁장 진입로를 따라 나가면 5분후 제2차 우회도로와 만난다. 여기 사거리에서 좌측편 횡단보도를 건너서 정면으로 도로를 따라 가면 용성중학교 담을 끼고 돌아서 좌측으로 조금가면 동부종점이다.
동부종점에서 잠시 기다려 조치원으로 가는 502번 버스를 타고 50여분이 걸려 집에 돌아왔다. 눈길에 미끄럽긴 했지만 겨울산행 모처럼 잘하고 돌아 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주마다 빼놓지 않고 산행계획을 잘 짜서 차근차근 다녀야 겠다.
산행시간 : 4시간 07분
산행거리 : 15.2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