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19구간 화령재~봉황산~비재~형제봉~피앗재~피앗재산장
화령재 320m, 봉황산740m, 비재320m, 못재655m, 갈령삼거리720m, 형제봉832m, 피앗재598m
2014.6.28.토요일 맑음
참석인원 : 백두산악회 백두대간팀(39명)
산행코스 ; 화령재320m -산불감시초소 -봉황산740m -비재 320m -못재655m -헬기장 - 갈령삼거리 -형제봉832m -피앗재589m -만수계곡 -만수동
산행거리 : 18.0km
산행시간 : 7시간
화령재~(4,6km)~봉황산~(3,7km)~비재~(2,4km)~못제~(1,4m)~갈령삼거리~(0,7km)~형제봉~(1,5km)~피앗재~(2.0km)만수동 피앗재산장
◆ 산행거리:대간14,3km/접속2.0km/실거리 약16.3km
청주 06:01 -문의 톨게이트 06:26 -화서휴게소 06:50 ~07:18 -화령 7:25 ~7:35 -49번국도 삼거리 07:40 -약350봉 - 약378봉(1.34km) 07:54 -약390봉(1.60km) 07:56 -약450봉(2.28km) 08:06 -내리막계단 -안부 삼거리(좌측 하산로, 2.48km, 약424m) 08:10 -삼거리(좌측 하산로, 2.73km, 약445m) 08:12 -묵묘(3.01km, 약506m) 08:18 -산불감시초소(3.34km, 약580m) 08:24 ~08:27 -삼거리(좌측 하산로, 3.75km, 약536m) 08:34 -큰바위 옆(4.25km, 약610m) 08:42 -봉황산 정상(4.77km, 740.6m) 08:55 ~09:02 -약662봉(6.81km) 09:30 -약475봉(7.82km) 09:52 -비재(8.44km, 약360m) 10:05 ~10:26 -급경사 오르막계단 -계단위봉(8.80km, 약467m) 10:34 -급경사 올라 산소(8.93km, 505m) 10:39 -약520봉(9.02km) 10:41 -급경사 내리막(낙엽송지대) -안부(9.2km, 450m) 10:44 -조망 바위봉(9.57km, 약510m) 10:55 -약520봉(9.6km) 10:56 -약 530봉(9.75km) 10:59 -내리막길(청계산조망) -안부(잣나무, 9.96km, 약473m) 11:03 -억시기 삼거리 이정표(10.5km,약620m) 11:20 -못재(충북알프스 이정표, 10.8km, 660m) 11:26 -약670봉(10.9km) 11:23 -헬기장(11.1km, 약690m) 11:31 -구병산 삼거리(11.2km) 11:35 -위험등산로 삼거리(11.8km, 약670m) 11:46 -약700봉(12.0km) 11:54 -갈령삼거리(12.3km, 약722m) 12:05 ~12:57 -형제봉(12.9km, 832m) 13:15 ~13:18 -약 800봉(13.4km) 13:30 - 약685봉(13.9km) 13:40 - 약660봉(14.1km) 13:43 -약655봉(바위봉, 14.3km) 13:46 -피앗재( 14.5km, 약600m) 13:52 -물통(15.3km, 약435m) 14:07 -세멘트길(15.7km, 약420m) 14:11 -피앗재 산장(16.5km, 350m) 14:25 ~15:30 -공터(화장실) 15:37 ~16:32 -속리산톨게이트 16:56 -문의톨게이트 17:13 -내덕동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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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재(320m)
비재는 나는 새의 형국과 같다하여 비조령(飛鳥嶺)으로도 불리웠다 한다.
못재(천재)
못재. 이름처럼 항상 물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습지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대간길 곳곳이 그렇듯 상주와 보은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이고 예로부터 양국간의 싸움이 잦았던 곳이다. 백제가 멸망하고 훗날 후백제를 세운 견훤에 대한 설화가 이곳 못제에 전한다.
견훤은 문경시 가은읍에서 태어 났다. 삼국사기에는 견훤을 가은 출신 아자개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어느날 부모가 농삿일을 하면서 강보에 싼 아기를 숲 속에 두었는데 호랑이가 와서 젖을 먹여 사람들이 괴상하게 여겼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광주의 한 처녀가 밤바다 찾아오는 건장한 청년과 정을 통했는데 정체가 궁금하여 옷고름에 실을 꿰어 놓았다가 아침에 따라가 보니 커다란 지렁이와 연결돼 있었다 한다. 그리해서 낳은 아들이 견훤이라는 설화가 전해져 온다.
훗날 이곳과 가까운 상주 땅의 대궐터에서 군사를 일으킨 견훤은 나날이 주변 지방을 장악해 나갔다. 이때 보은의 호족인 황충 장군은 삼년산성을 근거로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견훤과 세력 다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황충은 패하기만 했다. 이에 황충은 부하를 시켜 견훤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아내도록 했다. 황충의 부하는 견훤이 못재에서 목욕하면 힘이 강해지는 사실을 알아내곤 황충에게 알렸다. 견훤이 지렁이의 자손임을 눈치 챈 황충은 소금 300석을 몰래 못재에 풀었다. 그러자 견훤의 힘은 사라졌고, 마침내 황충은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봉황산 740.8m
경북 상주의 봉황산(鳳凰山 740.8m)은 중화지구 화령(化寧) 북쪽에 우뚝 솟아있는 대간상의 산이다. 1300여년 전 봉황새가 이 산에 날아들어 30여년 정도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한다.
인근에서는 “정상을 봉황머리처럼 원만하게 빼어 올리고 좌우 양 날개를 길게 펼친 형국이 봉황새 같아서”라고도 한다.
화령은 행정구역상 화서면이라 부르지만 지역 사람들에게는 화령으로 더 알려져 있다.
옛날 화령현 소재지였던 까닭이다.
그 당시 무사들이 살았다는 무동, 현감이 살았다는 항현, 관곡을 보관했던 창고가 있었던 창안 등의 지명이 지금도 남아있다.
이 일대의 특징은 지대가 250 - 400m로 높은 고원이어서 조그마한 야산들도 300m가 넘고 사방 어디에서나 모두 올라오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이 흐름은 화서, 화동, 모서, 모동면을 지나 추풍령까지 이어지는데 상주에서는 이를 중화지구대라고 한다. 일교차가 심해 과수농사가 잘 되며 포도, 배, 사과는 당도와 인기가 높다.
형제봉828m
한강, 낙동강, 금강의 분수령인 삼파수 속리산 천황봉(1058m)을 지나는 백두대간의 동남쪽 6km 지점에 바위봉을 우뚝 세운 형제봉(828m)은 서쪽 골짜기속에 십승지 중의 하나인 만수동을 감싸고 있다.
형제봉의 비경을 빛내는 명소로 금란정과 장각폭포를 꼽을 수 있는데 천황봉에서 동쪽으로 흘러내린 계곡이 상오리에 이르러 높이 6m의 폭포와 소를 이룬 모습이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선경을 연출한다.
속리산(俗離山·1058m)은 울퉁불퉁한 바위로만 하늘선이 그려진다. 그러므로 감히 사람이 범접하지 못할 험산이며, 이름도 그래서 속세를 떠났다는 뜻의 속리(俗離)를 쓰는구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속리산은 암봉 사이로 교묘히 사람이 드나들 틈새를 남겨두고 있다. 탐승로 곳곳에는 내석문, 외석문, 상환석문, 상고석문, 상고외석문, 비로석문, 금강석문, 추래석문의 여덟 석문과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은선대, 봉황대, 산호대의 여덟 개 대가 자리잡고 서 있으니 올라서는 곳마다 절경이다. 속리산의 이러한 면이 실은 그 이름이 ‘속리’일 자격을 부여한다. 누구든 풍진 세상의 일을 잠시나마 잊고 선경에 취해 ‘속리’할 수 있게 하는 너그러운 품을 가진 산인 것이다.
핵심인 속리산 지역은 주로 보은군. 화양동구곡과 선유동구곡, 쌍곡구곡은 괴산에 속해 있으며 상주시는 속리산 동쪽 일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속리산 최고의 명소인 문장대는 상주시 관할이다.
속리산은 남으로 정상인 천황봉에서 북으로 문장대(1054m)를 거쳐 북서쪽 활목고개에 이르기까지 능선을 길게 뻗고 있다. 그중 천황봉과 문장대를 산행 정점으로 삼을 수 있는데, 문장대가 장쾌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천황봉은 그와 더불어 수석전시장 같은 속리산 주능선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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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06:01
이번 구간은 추풍령에서부터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따라 이어지던 백두대간 능선이 국수봉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백화산 줄기를 따라 이어지다가 옥천 청산면과 상주 화동면의 경계인 팔음산을 지나 구병산 아래 속리산휴게소 남쪽 뾰족한 봉을 따라 구병산 신선대쪽으로 능선을 따라 간다. 구병산 신선대에 이르러 반대방향의 충북알프스길 능선을 따라 못재 옆 삼형제봉으로 갈리는 곳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형제봉에 이른 후 부터 다시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따라 백두대간길이 이어진다. 오늘 아침도 푸른소나무 일행과 만나 내덕동 출발지점으로 이동을 한다. 이번부터 1시간을 일찍 당겼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
화령 7:25 ~7:35
오늘은 딸아이가 모처럼 산에 가고 싶다고 하여 동행을 한다. 청주를 출발한 버스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용암사거리 부근에서 일행을 태우고 문의 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화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일찍 출발하여 아침식사를 못 하신 분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하여 10분을 채 못가 저번 산행을 끝마친 화령재에 닿는다. 화령재에는 우리보다 앞서 승용차로 오신 몇 분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략 10여분 산행준비 후 7시 35분 출발한다.
산불감시초소(3.34km, 약580m) 08:24 ~08:27
화령제에서 좌측편 단풍나무아래를 통과하여 지나면 나지막한 언덕을 넘어 좌측편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도로를 따라 가면 곧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편 갈령고개를 넘어 화북 괴산방명으로 가는 도로를 건너면 곧 대간길이 이어진다. 서서히 올라서는 능선 길을 따라 가면 낙엽송 지대를 지나고, 리기다 소나무가 많은 지역을 지나면 우측으로 산벚나무 표지판이 붙은 작은 바위가 있는 약 350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을 지나 잠시 내려선 후 올라서면 해발 약 378봉을 넘어서고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가 짧막한 구간 가파르게 올라서면 해발 약 390봉이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안부에서 좌측으로 화서면일대가 잠시 조망이 된다. 이제 이곳에서 올라서면 능선은 비교적 완만하고 평탄하게 이어진다. 작은봉 2개를 넘어서면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는 곳에 우측으로 뻗은 능선 쪽으로 샛길이 하나 보인다. 이곳을 지나 좀 더 오르면 바위가 튀어 나온 묵은 솔잎이 쌓여 있는 약 450봉이다. 이봉에는 많은 표지기들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곳에 통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길지 않은 내리막 길을 4분여 내려서면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안부에 닿는다. 이 길은 화서면 상현리의 반송이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는 길로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능선의 좌측 사면 길을 따라 1분여를 지나면 곧 능선에 붙게 된다. 다시 1분을 더 가면 산벚나무가 있는 지점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비교적 널찍한 길과 만난다. 이후 평탄한 길을 따라 6분을 더 가면 가파르게 오르기 전 평탄한곳 끝 지점에 묵묘가 있다. 묵묘를 우측 편으로 지나면 등산로는 곧 가파른 오름길이다. 오늘 소나기가 온다고 한 날씨인데 아직은 구름이 많이 낀 상태의 날씨로 습도가 높아 숨이 금시 차고 땀이 비 오듯 한다. 어느 정도 오르니 등산로는 지그재그로 오른다. 묵묘에서 16분을 오르니 봉 위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이봉이 해발 580m 정도가 된다. 이봉에는 많은 표지기들이 소나무에 걸려 있다.
봉황산 정상(4.77km, 740.6m) 08:55 ~09:02
이제 남은 거리는 약 1.3km 정도로 40여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7분여 내려서면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이길 역시 화서 상현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반대쪽 하송리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오래도록 다니지를 않아서인지 현재를 길 흔적을 볼 수 없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가면 잠시 구병산과 속리산 천황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극락정사에서 대궐터산(청계산)으로 오르는 능선과 더 우측으로 은척리 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볼 수 있다. 이제 앞쪽으로는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몇 분을 가니 이 바위는 등산로 우측에 있으며 곧 보이지 않는다. 큰 바위 좌측에서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이 바위 위쪽에 닿는다. 이후 좌측으로 사면을 따라 가는 등산로는 좌측으로 샛길이 하나 더 보인다. 이 길은 상현리 백운사, 봉황사 쪽으로 내려가지 않나 싶다. 이제 작은 나무들로 둘러 쌓인 봉황산 정상에 올라서니 이곳에서는 하늘만 뚫렸을 뿐 조망은 없다. '백두대간 봉황산 740.8m'가 쓰여진 자연석 작은 정상석이 있고 뒤편으로 삼각점이 있으며 삼각점 안내문에는 740.6m가 표시되어 있다. 옆으로 백두대간 안내판이 있어 국수봉에서 청화산까지 상주구간의 거리표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후 출발을 한다.
비재(8.44km, 약360m) 10:05 ~10:26
봉황산에서 휴식 후 비재로 향하면 처음에 다소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작은 바위지대를 내려서고 이후로는 등산로는 조금씩 오르내리며 이어진다. 봉황산에서 5분이 지나 잠시 뒤를 돌아보니 봉황산이 그림처럼 높다랗게 서 있다. 신갈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푸른 숲길을 따라 진행하면 능선 옆으로 파란 줄이 따라서 간다. 송이채취를 하지 말라고 경계선을 만든 것이다. 예전에 동관 쪽에서 능선을 타고 오른 적이 있다. 암릉 길을 벗어나 푸른 초원길 옆 커다란 신갈나무가 있는 곳으로 올라왔었다. 지도에 동관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 전 봉이다. 오늘 보니 등산로 표시는 나지 않는다. 봉황산에 올랐다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하송리 돌고래 송어장으로 내려와 도로를 따라 가며 달래를 캐던 것으로 보아 봄이었던 것 같다. 이봉에서 조금 더 가면 안부에 닿는다. 화서 상촌리와 하송리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등산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제 이곳에서 커다란 바위를 지나 올라서면 해발 약 662봉이다. 이봉에서는 좌측 복룡사로 가는 길도 있으나 등산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이봉은 여러개의 소나무가 있으며 가운데 있는 소나무 주변으로 여러기의 표지기 들이 걸려 있다. 이봉에서 9분여 지나면 우측으로 잠시 조망이 터진다. 갈령에서 하송리 쪽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잠시 보인다. 이후 13분을 더 가면 해발 약 475봉으로 잔돌이 깔려 있는 민둥봉으로 산소를 파간 흔적이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 위쪽 커다란 소나무 가지에 여러기의 표지기들이 붙어 있다. 이봉에서 6분을 내려가면 쭉쭉 뻗은 낙엽송지대가 나오고 2분을 더 가니 요즘 설치 한 듯한 계단길이 나온다. 육중한 목재로 제대로 설치한 계단이다. 이 계단을 내려오면 비재로 이제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생태통로 위다. 생태통로 좌측으로 커다란 백두대간 표지석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여러 대의 공사차량들이 보인다. 여기 이정표에는 거리는 적혀 있지 않고 좌측으로 평온동, 우측으로 문장로, 지나온 쪽으로 봉황산, 진행방향 쪽으로 형제봉이 적혀 있다. 이곳에서 회장님이 시원한 수박 잔치를 한다고 하였으니 걸음을 멈추고 생태통로 건너 쉼터에서 자리를 잡고 잠시 기다리니 선두팀 20여명이 도착하여 몇몇이 생태통로 아래쪽 도로로 내려가 커다란 수박 3덩이와 막걸리 몇 병을 들고 올라와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잔치를 벌였다. 산행도중 수박 잔치는 처음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회장님 친구분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감사 합니다.
조망 바위봉(9.57km, 약510m) 10:55
비재에서 조금 먼저 출발을 한다. 몇 계단인지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여러개로 되어 있는 육중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른다. 경사도가 매우 세어서 천천히 오른다. 봉황산에서 비재 쪽으로 올 때는 대부분 소나무숲길이었으나 비재를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부터는 대부분 껍질이 두터운 굴참나무와 신갈나무가 대부분이다. 급경사 오르막 계단 위를 오르니 해발 약 467봉이다. 비재에서 한순간 해발 100m를 올라선 것이다.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선다. 붉은색 바위를 지나고 4분여를 더 오르면 축대가 보인다. 축대위로 올라서면 산소다. 산소에서 다시 2분여를 더 오르면 좌측으로 높아 보이던 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는 해발 약 520m 지점이다. 우측으로 작은 능선이 지나는 곳으로 지도에 510으로 표기된 곳이다. 여기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우거진 낙엽송지대를 지나고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오르게 되면 앞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가면 로프가 매여 있는 바위지대를 오르게 된다.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바위라고 쓴 표찰이 보인다. 잠시 조망바위에 올라서니 경치가 매우 좋다. 올라서니 정면으로 지나온 봉황산 쪽 능선이고, 서쪽으로 구병산에서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앞으로 지나며, 동쪽으로 갈령으로 올라가는 도로와 그 반대편으로 대궐터산 능선을 볼 수 있다. 진행방향 쪽으로 바위로 이루어진 높다란 봉우리는 못재 옆 삼형제봉으로 처음에 다녀가려 했지만 갈령 삼거리에서 뽀빠이님이 시원한 아이스께끼를 사온다고 했으니 빨랑 가서 점심 같이 먹으려 생략하기로 한다.
못재(충북알프스 이정표, 10.8km, 660m) 11:26
조망바위봉에서 다시 진행하면 약 520봉을 지나고, 붉은 바위 2개를 지나면 3분후 530봉을 지난 후 커다란 바위를 지나 내려서게 된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이 구간에서 잠시 동관 마을과 갈령에서 대궐터산(청계산)을 지나 극락정사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다. 이곳을 내려서면 잣나무가 우거진 안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르게 된다. 10여분을 오르면 로프가 매여 있는 바위지대가 나온다. 로프를 잡고 바위지대를 오르면 좌측 구병산에서 장고개를 지나 이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갈령고개로 올라가는 도로변의 마을이 보이고 대궐터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을 지나면 3개의 커다란 바위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처음 바위에 자란 소나무는 값이 나갈만하다. 이곳을 지나 2분여를 더 가면 고사리밥이 많이 자란 산소가 우측에 있고 바로 위쪽에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갈령삼거리 1.7km, 비재 2.3km, 우측으로 ‘억시기’로 표기되어 있다. 억시기란 마을은 갈령 아래쪽 문장대관광농원이 있는 마을이다. 여기서 6분을 더 가니 삼형제봉을 우측으로 돌아서 간다. 잠시 후 흰색으로 된 충북알프스 이정표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곳을 지나 못재 안내문이 있는 곳이다. “못재는 대간 마루금에 유일한 못으로 약 오륙백 평 정도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상주에서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이 주변을 장악해 나갈 때 보은의 호족인 황충장군이 견훤에게 매일 패하자 견훤이 어디에서 그 힘이 나오는지 부하를 시켜 알아보도록 했다. 황충의 부하는 견훤이 못재에서 목욕을 하면 힘이 난다는 것을 알아내 황충에게 보고 하자 견훤이 지렁이의 자손임을 알고 소금 삼백 가마를 못제에 풀었더니 견훤은 힘이 사라지고 마침내 황충이 승리 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다. 못재에는 현재 무성한 풀이 자라 있어 못인지는 살펴 볼 수 없지만 습지인 것은 확실하다. 이곳에는 여러개의 의자를 설치하여 시원한곳에서 잠시 쉬었다가기 좋게 하였다.
갈령삼거리(12.3km, 약722m) 12:05 ~12:57
못재에서 갈령삼거리는 약 1.4km다. 이곳을 지나며 보니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할 것 같다. 난 갈령삼거리 까지 가기로 한다. 거기서 기다리는 뽀빠이님을 보기 위해서다. 못재를 지나면 우거진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못재 보다 조금 높은 약 670봉을 지나고, 살짝 내려서면 나무 몇 그루가 쓰러져 있는 안부를 지난다. 이곳을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햇볕이 그냥 머리에 내리 쬐는 민둥봉 헬기장에 닿는다. 여기 헬기장은 해발 약 690m가 나온다. 이곳에서 내려서는 곳에서 잠시 앞쪽으로 형제봉이 보인다. 형제봉 좌측 편으로 급하게 내려서는 능선이 충북과 경북의 경계가 되겠다. 헬기장에서 4분여 내려서면 구병산에서 삼형제봉을 우회하여 온 길과 만난다. 이곳을 지나고 다시 11분을 더 가면 급경사 위험이라고 쓴 경고문이 붙어 있는 지점이다. 경고판을 넘어 능선 쪽으로 진행 해보려 했지만 만만치가 않아 다시 돌아와 좌측 사면으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등산로는 능선의 바위를 옆으로 돌아서 오르게 된다. 능선에 닿은 후 다시 좀 더 가면 앞쪽으로 높다란 바위봉이 앞쪽으로 나온다. 이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서 등산로는 지난다. 잠시 이 바위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매우 좋다. 해발 약 700m로 앞쪽으로 지나온 봉황산이 멀리보이고 좌측으로 갈령고개에서 하송리로 이어지는 도로가 바로 아래쪽으로 있으며 그 건너편으로 대궐터산의 아름다운 능선을 마음껏 조망 할 수 있다. 다시 방향을 바꾸면 갈령삼거리가 있는 봉이 코앞에 있고, 그 옆쪽으로 형제봉도 가까이 닿아 온다. 여기서 가파르게 바윗길을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안부에서 오르면 바위지대로 로프가 매여 있는 곳이다.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다시 능선에서 계곡 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잠시 내려서면 위쪽으로 바위 틈새로 로프가 매여 있는 곳이 보인다. 바위 틈새로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갈령삼거리 위쪽 봉에 닿고 이곳에서 잠시 내려서면 갈령삼거리에 닿는다. 이봉에서 기다리던 뽀빠이님과 만나 시간적으로 못재에서 점심식사를 할 것 같다고 하니 기다리지 못하고 뽀빠이님은 못재로 향하고 난 갈령삼거리에서 뜻하지 않은 백두산악회 제2기 대간팀이 준비한 손두부와 얼음과자로 배불리 배를 채운 탓에 점심 준비 한 도시락 풀러보지 못하고 되 가져 와야 했다. 오늘은 먹거리가 풍부한 날이다. 비재에서의 맛있는 수박과 갈령삼거리에서는 백두 2기팀이 준비한 손두부와 막걸리, 맥주, 얼음과자, 또한 뽀빠이님이 준비한 설레임이란 얼음과자까지 합하여 먹을 복이 많은 날이다. 여기 갈령삼거리 백두2기팀에는 우리와 함께하는 6기의 한울타리님의 부인이신 클린님도 함께 하였습니다. 참고로 백두2기에서는 형제봉에 있던 나무기둥에 있던 정상목을 없애고 무거운 정상석을 짊어지고 올라가 설치한 기수입니다. 오래도록 남을 형제봉의 정상석 많은 대간꾼들이 보고 갈 백두산악회의 자랑거리입니다. 이곳 까지 무거운 짐 지고 올라와 깜짝 이벤트 해주신 백두2기팀과 뽀빠이님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갈령삼거리에서 이어지는 작약지맥은 시간이 나면 가까운 곳이니 한번쯤 해봐야겠다.
형제봉(12.9km, 832m) 13:15 ~13:18
갈령삼거리에서 형제봉까지는 짧은 구간이다. 이곳에서도 가까이 보이는 저 봉이 형제봉이다. 갈령삼거리 이정표에는 천왕봉 6.6km, 비재 3.6km, 갈령재 1.3km가 적혀있다. 옆쪽의 흰색 이정표에는 형제봉 0.7km가 더 적혀 있다. 형제봉까지는 고도 약 110m 차이다. 갈령삼거리를 출발하여 거의 평탄한길을 따라 10여분을 가면 이제는 가파르게 올라서는 길이다. 5분여 헉헉대며 오르면 커다란 바위봉이 우측으로 서있다. 이곳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는 곳으로 그냥 지나치고 내려 설수도 있으니 커다란 바위가 우측으로 나오면 잠시 가던 발길을 멈추고 올라갔다 와야 한다. 이 바위봉에 올라서면 “백두대간 형제봉 832m”가 새겨진 붉은색 자연석으로 된 정상석이 보인다. 바닥판은 “화령재와 천황봉”을 표시한 정사각형 대리석 으로 무게가 엄청 났을 건대 짊어지고 올라온 백두2기님들의 노고가 컷음을 실감한다. 뒷면에는 “청주백두산장산악회 백두대간종주팀 2007.10. 6”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형제봉에서의 조망은 매우 좋다. 속리산 천황봉과 문장대로 이어지는 암릉이 가까이 있고, 갈령재 넘어 청계산, 도장산 멀리 청화산 쪽으로 무수히 많은 봉들이 도열해 있으며, 구병산 쪽으로도 조망이 매우 좋으며 천황봉과 구병산 사이의 만수리와 삼가저수지 쪽으로 보이는 낮은 봉들은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경치다.
피앗재( 14.5km, 약600m) 13:52
형제봉에서 오늘의 하산지점인 피앗재 까지는 1.5km다. 형제봉에서 처음 내려서는 지점이 매우 가파르다. 이곳을 내려서면 10여분 후 바위봉인 약 800봉을 넘는다. 커다란 바위 사이로 넘어서면 6분후 119구조목 속리 16-12번목이 나온다.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고 3분을 더 가면 해발 약 660봉이다. 이봉에서 2분후 119구조목 속리 16-11번목을 지나면 앞쪽으로 높다란 바위봉이다. 이 바위봉에 올라서면 해발 약 655봉이다. 이봉에서 부터는 계속 내리막 길이다. 6분을 가파르게 내려서니 3갈래의 커다란 소나무가 반기고 곧 널찍한 피앗재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고사목이 있는 쪽으로 만수리로 하산을 하게 된다. 반대편 화북 갈령고개 쪽으로는 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잘 보이지 않는다. 다음 번에 잘 살펴봐야 겠다. 이곳 이정표에 형제봉 1.5km, 천황봉 5.6km, 만수리 1.0km가 적혀 있다.
피앗재 산장(16.5km, 350m) 14:25 ~15:30
피앗재에서 좌측편으로 고사목을 바라보고 내려서기 시작하면 길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처음엔 좌측으로 가는듯하다가 다시 우측편으로 돌아간다. 작은 개울을 건너고 다시 또 한번 작은 개울을 건넌다. 요즘 오래도록 가물어서인지 물이 없다. 간신히 얼굴에 물을 묻히고는 내려간다. 임도가 나오며 길옆으로 웅덩이도 보이고 노랑색 물통이 나온다. 물통을 지나면 곧 삼거리길 좌측으로 세멘트길을 따라 간다. 흰색 아크릴판에 피앗재 산장에서 걸어 놓은 이정표가 있다. 만수동과 피앗재의 방향표시를 잘 해두었으니 잘못 내려갈 염려는 없다. 대간 능선 쪽으로 깊숙한 계곡이 보이고 더 내려서면 우측 계곡 쪽으로 고 가옥 한 채가 보인다. 아직 다 익지 않은 복분자 나무가 많은 세멘포장 임도를 내려서면 이윽고 개울이 있고 앞쪽으로 만수동 마을이 보인다. 잠시 조금 전 보였던 고 가옥을 찾아 우측 계곡 쪽으로 있는 임도를 따라 들어가니 2~3분후 고 가옥 앞에 닿는다. 절이나 사당으로 알고 갔으나 일반가옥이다. 앞쪽으로 정원도 잘 꾸며져 있는 운치 있는 가옥이다.
이곳에서 나와 마을에 닿으니 파랑색 수국이 이쁘게 피었다. 개울 물 웅덩이에는 커다란 물고기가 노닐고 있다. 좀 더 내려가려 하니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보인다. 바로 앞쪽으로 피앗재 산장으로 우리 기사님 이제사 라면을 드시고 있다.
요즘 가뭄이 극식 함을 느낀다. 만수동 개울에 물이 별로 없다. 옆쪽 개울가에서 세족을 하고 돌아오니 거의 하산이 완료된 상태다. 마지막 몇 분이 더 내려오고 차량에 승차하여 7분여 좁은 도로를 따라 내려와 널찍한 나무숲이 있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오늘 먹거리의 마지막 족발로 뒷풀이 까지 흡족하게 하고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으로 마무리 깔끔하게 하고 오늘 산행을 접고 집으로 돌아온다.
오늘도 수고 하신 회장님이하 운영진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시간 : 6시간 50분 소요
산행거리 : 16.3km (만수동위 고가옥 까지 왕복 약 200m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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