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

0743 함양 남덕유산 1507m 2014.1.7.화요일 맑음

함양 남덕유산 1507m

2014.1.7.화요일 맑음

참석인원 : 산악회’ 45

 

청주체육관앞 7:37 -서청주톨게이트 7:53 -금산휴게소 8:31 ~9:00 -서상,덕유산톨게이트 9:48 -영각사주차장(해발약646m) 10:04 ~10:08 -영각사뒤 계곡으로 진입 -하봉능선 도착(1.0km, 880m) 10:35 ~10:40 - 삼거리(우측 하산로, 1.47km,1090m) 11:01 -쉼터(1.59km,1132m) 11:05 ~11:10 -1200(1.73km) 11:17 -하봉(2.43km,1363m) 11:45 ~11:50 -영각재(2.69km,1293m)12:00 -중봉 12:17 ~12:22 -전망대봉(1453m) 12:35 -남덕유산 정상(3.6km,1507m) 12:44 ~12:47 -전망대 (3.69km,1453m) 12:58 -중봉 13:03 -영각재(4.5km, 1293m) 13:17 -다리(5.2km, 970m) 13:37 -이정표(6.0km, 845m) 13:47 - 탐방지원센타(7.0km, 661m) 14:01 -영각사입구 버스정류장(7.5km, 640m) 14:09 ~14:15 - 할미봉 아래 마을 입구(8.2km, 578m) 14:23 ~15:43 -서상톨게이트 15:55 -덕유산휴게소 16:08 ~16:19 -신탄진휴게소 17:06 ~17:16 -서청주톨게이트 17:35 -솔밭공원앞 17:41 -도보 - 18:06

~~~~~~~~~~~~~~~~~~~~~~~~~~~~~~~~~~~~~~~~~~~~~~~~~~~~~~~~~~~~~~~~~~~~~~~~~~~~~~~~~~~~~~~~~

 남덕유산 1507m

산의 유래는 지리산 다음으로 크고, 넉넉하고 덕이 있는 덕유산이며, 덕유산의 연봉들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덕유(德裕)산에 남녁 남()자를 앞머리에 붙여진 이름이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일대를 북덕유산, 장수군에 있는 서봉을 장수덕유으로 일컫는다. 장수군 지역에서는 장수덕유산을 5대 명산의 하나로 꼽고 있다.

 

덕유산하면 북쪽의 북덕유산과 주봉인 향적봉, 그리고 무주구천동의 33경만 생각하기 쉬우나 장수덕유와 이곳 남덕유산까지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남한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다음으로 웅장하고 넉넉한 산이다.

덕유산의 한 봉우리는 무주에서 시작되고, 또 한 봉우리는 장수에서 일어나는데, 장수의 봉우리를 남덕유산이라하며 해발 1,507m이고, 무주의 봉우리를 북덕유산이라 하는데 해발이 1,615m로서 남덕유산보다 북덕유산의 향적봉이 108m가 더 높다.

 

남덕유산의 산상에는 참샘이 있는데,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을 정도로 찬물이 솟아난다. 임진왜란때 일본인들이 이 산하에 와서 산을 보고는 크고 덕이 있는 산에서 싸울 수 없다 하여 퇴군했다고 전해진다.

 

남덕유산(동봉 1,507.4m, 서봉 1,510m)은 주봉인 향적봉(1,614m.북덕유산)을 먼 발치에 두고, 결코 낮지 않은 남덕유산 정상도 오르는 산행의 멋을 만끽하는, 일석이조의 시산제를 겸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또한 남도 산의 조종인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남덕유산 하면 1,507.4m의 동봉을 두고 일렀다. 하지만 백두대간 종주가 성행하면서 서봉을 거치는 등산인들이 많아졌고, 서봉이 동봉보다 높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서봉을 남덕유산의 주봉으로 치는 것이 자리잡고 있다( 장수 덕유산이라고도 부름).

영각사에서 등산로 표시판을 따라 부지런히 2시간 정도 오르면 동봉에 오른다.

 

 영각사에서는 동봉의 남동릉으로 오르는 길은 두 가닥이다. 덕유교육원을 통해 계곡으로 들어섰다가 계곡 상단부에서 샘터를 경유해 올라서는 길과 영각사 뒷 능선을 타고 오르는 것이 그것이다. 남동릉에서 계속 오르면 동봉 직전에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에 철사다리가 놓여 있으므로 미끄러움에 조심해야 한다.

동봉에서 월성재쪽으로 약 5분쯤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동쪽)으로 꺾어 사면을 조금 질러 나간 다음 서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탄다. 이후 육십령까지도 백두대간을 타게 된다. (동봉서 서봉까지는 약 30분 거리).

서봉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육십령까지 내려서거나(3시간 소요), 서봉 - 할미봉(1,026.4m) 구간의 중간 지점에 있는 안부에서 상남리 조산마을로 내려선다(안부에서 1시간 거리). 육십령으로 내려설 때에는 할미봉 암부 구간에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인원이 많은 경우에 눈이 많이 쌓이면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구간이다.

영각사로 진입하려면 우선 함양(또는 안의)이나 장수(또는 장계)를 경유해 서상으로 진압한 후 영각사로 연결한다. 거창과 진주에서 서상으로, 전주에서 서상으로 가는 직행버스편이 운행되고 있다.

 

[서울신문 조용섭 記者의 산으]

경남 함양 덕유산 [서울신문 2005-09-29]

 

덕유산(德裕山)은 한없이 여유롭고 부드러운 이름. 주봉인 향적봉에서 중봉을 지나 온유한 덕유능선을 만나면 그 넉넉한 산세에 푹 빠져들며 가슴 설레는 그리움에 젖게 된다. 덕유능선의 남쪽 끝자락에 있는 남덕유산(1507m)은 마치 이 넉넉하고 부드러움을 수호하는 성()처럼 솟아있다. 육산(肉山)인 주봉쪽과는 달리 암봉들로 산줄기를 이루고 있다.

 

산길은 영각매표소(경남 함양군 서상면)를 출발해서 남동릉을 따라 정상에 오른 뒤, 월성재-삿갓봉-삿갓골재대피소-황점(거창군 북상면 월성리)으로 내려서는 코스로 잡았다. 국립공원인 덕유산의 산길은 뚜렷이 잘 나있고, 이정표도 촘촘히 서있어 코스 선택에 따라 다양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차량을 가지고 간다면 정상에서 서봉-교육원 삼거리, 영각매표소 옆의 교육원으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산행도 권할 만하다.(예상소요시간 6시간30)

 

매표소를 지나 한동안 평탄한 길로 이어지던 산길은 계곡의 마지막 다리를 지나 돌탑을 만나면서부터 경사가 급해진다. 대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짙은 숲속 길을 한바탕 땀을 쏟으면서 오르면 능선에 이르고 왼쪽으로 방향이 꺾인다. 오른쪽 길은 황점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비지정등산로. 매표소에서 약 1시간30분 소요된다.

 

능선에 접어들어 약 100m 가면 남강의 발원지 참샘을 알리는 말뚝과 정상까지 80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제 비로소 시계가 트이며 남동릉의 절경지대를 만나게 된다. 기암괴석을 따라 가파르고 아슬아슬하게 드리워져 있는 철계단을 바라보고 있으면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아찔한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오르면 3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남덕유산 정상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분수령. 백두대간 산줄기는 금강과 낙동강의 수계를 이루며 서남쪽으로는 육십령, 덕유주능선쪽으로는 백암봉으로 이어진다. 남쪽 저 멀리로 지리산이 아련히 보이고 북동방향으로는 덕유산의 연봉들이 장쾌하게 이어진다.

남쪽으로 힘찬 산줄기를 이루는 함양의 산들도 눈부신 모습이다. 정상 서쪽에 우뚝 서있는 봉우리는 서봉으로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서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월성재 방향으로 내려서다 만나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상에서 서봉 갈림길을 지나 주능선 쪽으로 약 30여분 내려서면 사거리를 이루는 안부인 월성재에 닿는다. 진행방향 오른쪽 길은 월성계곡을 거쳐 황점으로 내려서고, 왼쪽 길은 전북 장수 계북면 양악리로 이어지는 토옥동 계곡길이다. 토옥동 계곡은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다닐 정도로 유순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지만 아쉽게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비법정 탐방로로 출입을 금하고 있다. 이 길 약 100m 아래에 수량이 적은 샘이 있다.

정면 능선을 따라 삿갓봉을 거쳐 삿갓골재 대피소까지는 약 1시간 30분 소요되며 대피소에서는 오른쪽 삿갓골로 내려서서 황점에 닿으며 산행을 마치게 된다. 하산 1시간 30분 소요.

 

교통

대전-통영간 고속도 서상IC에서 빠져 나와 덕유교육원 방향으로 진입. 영각사 주차장 이용.

함양으로 이동한 후(서울 동서울터미널), 함양영각사까지 가는 버스는 첫차 630, 막차 오후5시이다.(055-963-3281)·황점거창 하루 6회 운행(막차 오후 630 (055-942-3633)·서상 택시(010-9963-0094,055-963-0094)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63-322-3174 [서울신문 조용섭 記者의 산으]

~~~~~~~~~~~~~~~~~~~~~~~~~~~~~~~~~~~~~~~~~~~~~~~~~~~~~~~~~~~~~~~~~~~~~~~~~~~~~~~~~~~~~

청주체육관앞 7:37

오늘은 청도의 산중 한군데를 가려고 하였으나 같이 가려던 동료가 일이 있어 마나님 다니는 산악회에서 함양의 남덕유산을 간다하여 같이 가기로 하였다. 남덕유산은 3번을 다녀온 산으로 겨울에 두 번 여름에 한번 다녀온 기억이 난다. 아침에 산행준비를 하고 버스로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하니 7 15분이다. 예정된 7 30분 출발시간에서 아직 도착하지 못한 몇 분을 기다려 버스는 7 37분 출발을 한다.

 

영각사주차장(해발약646m) 10:04 ~10:08

청주체육관을 출발한 후 서청주톨게이트로 진입을 하여 중부고속도를 달려 출발한지 1시간이 좀 못되어 금산휴게소에 도착하여 30여분을 지체 한 다음 출발한다. 무주를 지나고, 장수를 지나 육십령 터널을 지난 후 버스는 서상, 덕유산톨게이트로 빠져 서상을 지나 영각사 주차장에 10 04분 도착을 한다.

 

1200(1.73km) 11:17

영각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준비운동을 하는 사이 나와 마나님 박여사 셋이서 살짝 빠져 영각사 구경을 하며 영각사 뒤편 계곡을 따라 들어간다. 계곡을 따라 들어가는 길은 좋지만 등산로는 아니다. 주민들이 고로쇠를 채취하기 위하여 다니는 길로 주변으로는 온통 고로쇠 채취하는 줄이 이어진다. 15분 정도를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거의 끝부분에 닿게 되고 이제는 좌측 사면을 따라 좌측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이 부분이 매우 가파르며 길도 없지만 간혹 다닌 흔적이 있어 따라 오르면 계곡 끝 부근에서 터 10여분 후 능선에 붙는다. 이 능선은 남덕유산 영각재에서 남령재 쪽으로 있는 하봉에서 부터 내려온 능선으로 인적이 드물고 양지쪽이기 때문에 눈도 별로 없고, 따스하고 조용하여 산행하는데 분위기도 있고 중간지점에 암릉도 있어 재미있는 산행길이다. 이 능선을 이르는 이름이 없어 무어라 부르기는 뭣하지만 하봉 부터 이어지는 능선이니 하봉능선이라 하면 어떨까 한다. 능선에 도착하여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20분후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 5분을 더 올라 가면 우측으로 남령재와 피바위 월봉산이 바라다 보이는 뾰족한 바위가 있는 바람이 자는 잠시 쉬어 가기 좋은 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뒤에 오는 여사님들을 기다려 다시 오르게 되면 7분후 앞쪽으로 바위지대가 나온다. 이곳을 오르게 되면 앞쪽으로 하봉이 정면으로 보이며, 좌측으로 남덕유산 정상과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 할 수 있고, 우측으로 남령재 피바위 월봉산 금원산 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매우 조망이 좋은 바위봉이다.

 

하봉(2.43km,1363m) 11:45 ~11:50

1200봉에서 바위 암릉을 타고 간다. 간간이 바위를 내려서는 곳은 미끄럽고 바위를 돌아서 가는 곳은 좁아서 아찔한 곳도 있다. 작은 잣나무가 바위에 붙어 있고, 좁다란 바위를 옆으로 지나면 이제 하봉이 더욱 가까워지지만 능선 주변으로는 눈이 많이 쌓여 먼저 지나간 님들의 발자욱을 한발한발 밟고 따라간다. 이렇게 10여분 이상을 눈길을 따라 가면 하봉이라 쓰인 사각판으로 된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남령재로 가는 남령재능선 길과 영각사로 내려가는 하봉능선 길이 갈린다. 하봉은 고도가 1363m이며 영각재를 지나 중봉 1440m가 있고 전망대를 지나 남덕유산 동봉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여기 표지판에 중봉 1km, 상봉2km, 우물 700m, 남령재 2km가 적혀 있다. 하봉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조금 널찍한 공터가 있고, 옆으로 조망이 좋은 하봉 정상이 있다. 이곳에서 보는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멋지다. 산 아래로 황점마을이 있는 계곡과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간간이 보이며 앞쪽으로 높이 솟구친 남덕유산 동봉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울긋불긋한 옷차림의 등산객들의 긴 행렬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봉에서 뒤에 쳐져 오는 두 여사님들을 기다려 같이 동봉으로 향한다.

 

중봉 12:17 ~12:22

하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음지쪽으로 눈이 많다. 간간이 다닌 발자욱이 있어 따라 내려가면 길은 그리 미끄럽지 않다. 처음 한고비를 내려서면 작은 안부에 닿고 여기서 우리 아짐들 눈에 앉아 사진 한방 찍어 달랜다. 눈은 어른들의 동심을 깨우는 아주 좋은 약인 갑다. 엉덩이가 썰렁 할 테지만 좋아 죽겠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 내려서면 5분후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는 영각재에 닿는다. 영각재 이정표에 남덕유산 0.9km, 공원지킴터 2.5km가 적혀 있다. 영각재에서 올라가는 길에 우리와 같이 왔던 산악회원님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미끄럽다. 오늘 날씨가 푹해서인지 눈이 많이 녹아 더욱 미끄럽다. 정상이 0.8km적힌 이정표가 있는 곳 공터 옆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 이제 높다란 철계단을 따라 오른다. 처음 계단이 가장길이가 길어 이곳을 오르면 작은 바위지대를 지나 좌측으로 바위 모퉁이를 돌아서 다시한번 철 계단을 따라 오르게 된다. 이곳을 오르면 길쭉한 바위능선이 30m정도 이어지는 봉으로 이곳이 중봉이 아닌가 한다. 앞쪽으로 높다랗게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 봉인지 아니면 이곳이 중봉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곳이 중봉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보는 앞쪽으로 전망대와 할미봉쪽 능선,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아름답다. 이곳에서 잠시 기다리며 우리 두 여사님이 오길 기다린 후 전망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 정상으로 향한다.

 

남덕유산 정상(3.6km,1507m) 12:44 ~12:47

중봉에서 바위 길을 내려서는 곳이 험하고 이곳을 내려선 후 안부를 지나 다시 전망대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전망대로 오르며 보는 중봉의 모습이 아름답다. 중봉 뒤로 우리가 돌아온 하봉이 바라다 보이며 옆으로는 덕유산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보이기도 한다. 잠시 후 전망대에 오른 후 곧바로 내려서 남덕유산 정상으로 향한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등산로는 평탄해지며 길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있다. 6분여 평탄한길로 가다가 너덜지대를 따라 오르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남덕유산 정상이다. 이정표에 향적봉대피소 15km, 영각공원지킴터 3.4km가 적혀 있다. 앞쪽으로는 장수덕유산이라고 하는 서봉이 높다랗게 솟구쳐 있으며 그곳에도 여러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역시 조망은 최고봉인 남덕유산 동봉이 으뜸이다. 향적봉에 이르는 능선과 할미봉을 거쳐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능선의 장쾌한 모습이 좋다. 금원산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남령재쪽 능선도 좋다. 조금은 연무가 낀 날씨지만 겨울날씨 치곤 푸근한 날씨 덕분에 춥지도 않고 산행하기 매우 좋은 날씨다. 상고대나 눈꽃의 우아함은 볼 수 없지만 이것만으로도 겨울 남덕유의 아름다운 모습이 좋다. 예전에는 이곳을 남덕유의 최고봉으로 정상이라 했지만 측량을 다시 했는지 장수쪽 서봉이 동봉인 이곳보다 3cm가 더 높은 1510m로 서봉을 남덕유산의 정상으로 말하기도 한다. 남덕유 동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인증샷도 한후 올라왔던 길을 따라 영각재로 향한다.

 

영각재(4.5km, 1293m) 13:17

남덕유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이 오를 적보다 더 힘들다. 지금껏 안 햇던 아이젠을 할까 하다. 그냥 내려간다. 앞서가는 마님도 그냥 가는데 나 혼자 할 수도 없고 따라서 내려가니 군대군대 설설 길 곳이 많다. 10분후 전망대봉을 지나고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가 안부에서 기다려 마님 중봉 올라갈 때를 기다려 사진도 한방 찍어주고 중봉에 오르니 마님이 기다리고 있다. 중봉의 철계단을 내려서고 바위모퉁이를 돌아서 긴 철계단을 내려서 이정표가 있는 지점을 지나 내려서면 영각재다. 영각재에서 공원지킴터 까지는 2.5km. 이곳부터는 하봉을 거치지 않고 정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영각사입구 버스정류장(7.5km, 640m) 14:09 ~14:15

영각재에서 부터 내려오는 계단길이 끝나면 이제 등산로가 매우 미끄럽다. 인적이 많고 얼어붙어 조심조심 내려간다. 아이젠을 하기도 그렇고 그냥 내려간다. 영각재에서 20분을 내려오면 다리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3분이면 영각공원지킴터 1.5km가 적힌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부터는 계곡 길의 경사도가 많이 낮아지며 8분을 더 가면 영각공원지킴터 1.0km가 남은 지점의 이정표가 다시한번 더 있고 여기부터는 거의 평탄한길이 이어진다. 마지막 이정표에서 15분 정도를 더 내려가면 영각공원지킴터로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화장실등 편의 시설이 있다. 여기부터는 널찍한 임도 길로 8분을 더 나가 영각사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온다. 여기 도로에는 덕유산국립공원 표지판이 있고, 남덕유산 3.8km, 영각공원지킴터 0.4km, 영각사 0.3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영각사 표석 바로 앞쪽으로 영각사 버스 승강장이 있고 승강장 안쪽으로 버스시간표가 있다. 몇 분이서 함양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막 들어온 버스를 타고 함양으로 향하고 있다. 함양에 상림 숲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할미봉 아래 마을 입구(8.2km, 578m) 14:23 ~15:43

영각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뒤에 오는 여사님들을 기다려 오늘 점심준비를 하고 있는 하우스로 가니 도로를 따라 8분을 내려와 마을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할미봉 아래 한 농가의 하우스가 4~5m 거리에 보인다.

배낭을 차안에 넣고 하우스로 향하니 먼저 온 님들과 이곳에서 음식준비를 하고 있는 여사님들이 음식을 다 준비하여 놓고 기다린다. 우리는 잠시 기다려 빈대떡과 금시 끊인 떡국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시간도 늦었고 음식도 맛깔나게 맛있게 하여 난 2그릇을 비워 배부르게 먹고, 술을 드시는 분들은 걸쭉한 농주와 국민주 소주를 곁들여 풍족하게 길산악회의 새해 첫 산행을 즐겼다.

준비하신 산악회 회장님이하 운영진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오늘 함께한 회원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

 

청주 ~영각사주차장 소요시간 : 2시간 27분소요

산행시간 : 4시간 01분소요

산행거리 :  7.5km

할미봉 아래 마을 ~청주 소요시간 :  2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