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끝난 용마봉 북바위산 일주
용마봉 687m. 북바위산772m
2005. 6. 2 목요일 비
참석인원; 4명 산아름 리치 허수 산야
청주 9:45 - 용마봉입구 11:55 ~12:00 - 첫 번째봉 13:30 - 하산- 용마봉입구 14:40 ~ 15:25 - 수안보 상록호텔온천 16:50~17:10 - 충주한사랑병원 17:50 ~ 20:30 - 청주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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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위치한 용마봉(687.3m)은 소백산맥의 머리격인 소백산에서부터 죽령을 넘어 분수봉을 겨쳐 이화령에 이르기 전에 북쪽으로 내린 가지 위에 거대한 기암괴석으로 빚은 명산 월악산을 선보이고 그 주변에 600-1000m에 이르는 크고 작은 여러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중 하나인 용마봉은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위치한 월악산 국립공원의 숨겨진 보석이라 일컬을 정도로 정상을 이룬 거대한 바위 능선이며 . 송계계곡을 가운데 두고 월악산 덕주골과 마주보고 있는 서쪽에 솟아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바위 능선의 모양이 말안장을 닮았다고 해서 옛부터 말마봉 또는 말마산으로 불려왔다.
월악산이 비록 빼어나고, 포암산(930m)이 준수하며 만수봉(983m)정상의 조망이 빼어나다 해도, 월악산 국립공원의 진수는 용마봉이다.
비록 높이는 낮지만 남문 쪽 세미클라이믹 코스부근 대슬랩과 능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암릉 특유의 정경은 일품이다.
능선은 포암산에서 월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며, 특별히 난(難) 코스라고 할순 없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덤빈다면 경솔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규모는 작지만 미륵사지와 송계계곡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은 참으로 아름답다.
여기에다 산행기점인 남문(월악루) 주변에 농암, 망폭대, 용추, 사자빈신사지석탑 등 볼거리가 많아 사계절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임진왜란 때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북바위산에서 북을 치자 이 용마봉에서 용마가 하늘을 날며 포효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북바위산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916m봉(부봉이 가지치는 봉) 북쪽 동암문에서 마폐봉(927m)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 755m봉이 있다. 이 775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지름재를 지나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빚어놓은 산이 북바위산이다.
북바위산은 정상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친 암릉 상에 북을 북(鼓)을 닮은 기암이 있어 지어진 산이름이다. 송계계곡 중간쯤인 팔랑소와 와룡소에서 서쪽으로 솟아 있는 북바위산 암릉에서는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동쪽 방향 월악산(1,094m) 남릉이 마주보인다. 그리고 남릉에서 송계계곡 방면으로 가지쳐 나온 덕주봉(893m)과 용암봉(892m) 암릉미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다 북쪽 동산계곡 건너인 말미봉(687.3m)과 남동쪽 사시리계곡 건너 박쥐봉(782.1m) 바위지대도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암릉코스로 사계절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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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과 마주 하고 있는 용마봉 가기 쉬우면서 어려운곳이다.
앞에 월악산이 있어 주로 월악산이나 만수봉 포암산을 가기 때문이다.
송계계곡 서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산으로 바위능선이 말안장을 닮았다고 해서 예로부터 말마봉 또는 말마산이라고 불려왔다고 한다.
용마봉은 비롯 높지는 않으나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세가 아름답고 등산코스도 암릉코스여서 스릴도 맛볼수 있다.
어제저녁 천둥벙개를 동반한 폭우가 아침에 일어나니 서쪽하늘부터 파아랗게 벗어진다.
아침일찍 시장에 다녀 와서 부지런히 준비 하고 아름님 집을 거쳐 금천동에서 두 여사를 태우고 부지런히 달려 월악산 매표소에서 1600원씩 지불하고 미륵리에 도착하여 조오기서 막걸리 한잔씩하고 간다고 하니 그냥 통과시켜준다.
미륵리에서 막걸리 한병비우고 한병은 배낭에 넣어서 출발
용마봉입구에서 준비하는 동안 공원 아자씨덜 어데 가냐고 야 조오기 간다고 하니 안된다네 얼렁 말을받아 아니 북바위봉은 개방등산로 아니냐고 하니 알앗다는듯이 거긴 물레방아휴게소쪽으로 가야 한다나~~
우리도 그리로 갈려구 한다고 하고선 고 아자씨덜 없는 새에 샛길로 용마봉으로 출바알~
오르는중 취나물도 뜯으며 느긋하게 오른다.
어느정도 가니 야 멋지당 ~
바위절벽이 위에서 아래로 쫘아악 내리깔린것이 예사롭지 않다.
옆으로 바위를 잡고 오르니 아 스릴만점
아고 근디 바위산이라고 안혔다고 무지 혼났구먼유~
첫 번째 바위봉에 오르니 우두둑 ~
갑자기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며 천둥벙개가 치는데 우씨 아름이가 그냥 내려 가잔 소릴 다하네요~
할수 없이 정상을 눈앞에 두고서 내려서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돌아서 조금오려니 모두다 바닥에 납작업드리는 사태가 나는구먼요~
우르릉 꽝과 동시에 시퍼런불빛이 번뜩이더니만 화약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고 내는 이세상에서 벙개 같이 무서운것이 없네요~
아고 무서버라.
많은 비를 맞고 내려오는 길도 바위길로 미끄러워 간신히 내려 섰네요
누구는 넘어지기도 하면서·
하산완료후 다리밑에서 라면으로 막걸리 마시는것두 잼나네요~
가는중 몸이 굼실거려 못가것다고 수안보 들러 온천욕하고 가자하여 1;20분간 따끈한 물속에서 놀다가
충주 오죽님 문병갔다가 신세만 지고 왔네요~
요까지 와 주신 우산님 개미짱구님 고맙구요·
오늘 북바위산까지 가려던 것이 용마봉도 못가고 비땜시 그냥내려 섰으니 담에 함 더가야지유·
비속에 고생하신 님덜 수고 많았습니다.